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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실시간 범죄 센터’ 확대 해야

귀갓길 여성이 지하철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고, 한인타운 쇼핑몰에선 새벽 근무를 하던 한인 경비원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그런가 하면 LA시장 관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려던 괴한이 체포되기도 했다. 모두 이번 주에 발생한 강력 사건들이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까닭에 주민들의 충격은 크다.     LA지역의 심각한 치안 불안 상황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개선 요구도 끊임없이 있었다. 경찰은 그때마다 대책을 약속했다. 하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절도 등 재산형 범죄는 물론  강력범죄도 증가 추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당연히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언제까지 예산과 인력 부족만 탓하고 있을 것인가. 무엇이라도 대책을 내놔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 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실시간 범죄 센터(real-time crime center)’ 확대 방안은 그나마 주목된다. 이 시스템은 사업체와 주거 지역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경찰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LAPD(LA경찰국) 산하 3개 경찰서에서 운영 중이며 범행 현장의 실시간 확인 가능, 신속 조치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LA시의회는 이 센터를 LAPD 산하 21개 전 경찰서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설치된 CCTV가 충분하지 않다는 단점은 있다. 또 일부 인권단체는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한다. 그러나 지금은 ‘안전한 LA’가 우선이다.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며 CCTV 설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LA시는 2026년 월드컵, 2028년 하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행사들을 앞두고 있다. 치안 문제는 LA시의 이미지와 직결된다. 시 정부는 노숙자 문제 해결도 필요하지만 주민의 치안 불안감을 없애주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사설 실시간 범죄 실시간 범죄 실시간 확인 치안 불안감

2024-04-24

가주 예비선거 투표 이렇게…조기 투표소 오픈 35~38% 투표 예상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표 참여 방법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당선됐던 2016년의 가주 예선 투표율은 34.5%, 바이든이 당선됐던 2020년에는 소폭 높은 38.4%를 보였다. 이번 예선은 지난 두번의 예선보다는 관심도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지만 연방 하원 등 지역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선 투표율이 35~38% 정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주 총무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장 투표와 우편 투표에서의 주의 사항들을 홍보하고 있다.     ▶조기 투표소 현재 운영중   선거 규정(Voter's Choice Act)에 따라 주요 대도시 소재 29개 카운티들은 투표 11일 전인 지난 24일 일부 투표소 운영을 시작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임시 이동 투표소도 설치돼 유권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유권자 업무는 개별 카운티에서 등록국(Registrar-Recorder/County Clerk)이 맡아 진행한다. 해당 부서 사이트에서는 유권자 등록 여부, 투표소 확인, 주요 후보 이력 확인 등이 가능하다. 조기 투표소에는 전자투표기를 이용할 수 있지만 우편 투표 용지를 제출할 수도 있으며 기존 드롭 박스도 여전히 이용할 수 있다. 정규 투표소는 최종 투표일의 4일 전인 3월 1일 설치돼 4일 동안 운영된다. 우편투표는 3월 5일 스탬프가 찍혀야 개표에 포함된다.     ▶당소속별로 다른 투표 용지   가주 내 무소속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독립당(American Independent Party), 민주당(Democratic Party), 자유당(Libertarian Party)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이들 당은 원하는 유권자들을 포함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정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정당 소속이 있는 유권자들은 민주 공화를 포함 6개 주요 정당 중 한 곳의 투표 용지를 받게 된다.     ▶경범죄 경력 투표와 무관   범죄 또는 정신병력을 이유로 투표권이 제한되지 않는 이상은 18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중범과 달리 경범죄(음주운전 등) 전력은 투표권 행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집행 유예 또는 보호 관찰 대상자여도 여전히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교도소 수감자는 교도소 내에 투표 시스템에 따라 투표하게 된다.       ▶투표 용지 교환, 줄서면 투표   우편투표 또는 드롭박스 이용을 위해 투표용지에 기표하다가 용지 자체가 망가졌다면 교환할 수 있다. 선거 관리국 또는 투표소를 방문하면 유권자의 정당에 맞는 용지를 새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미 용지를 드롭하거나 우편으로 보냈다면 다시 용지를 받을 수 없다. 현장 투표 시 마감 시간이 지났어도 줄을 선 상태라면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어 도움이 필요한 경우 LA카운티에서는 대부분의 투표소에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유권자 주지 사항은 가주 총무국이 제작한 한국어 유권자 가이드북(https://vig.cdn.sos.ca.gov/2024/primary/ko/pdf/complete-vig.pdf)을 참조하면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유권자 유의 투표소 확인 정규 투표소 무소속 유권자들

2024-02-26

에어프레미아, "직원이 여권 확인 안 했다" 인정

여권에 있는 비자도 확인하지 않고 전자여행허가증(ESTA)이 없다며 탑승 수속을 하지 않아 비행기도 못 타고 거액의 수수료까지 내야 했던 한인 모녀〈본지 12월 27일자 A-2면〉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측에서 입장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27일 본지에 “카운터에서는 ESTA 등록이 되어있는 분은 전산으로 바로 확인이 되지만 실물 비자 소지자의 경우에는 본인이 보여주셔야 등록을 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고객이 비자 소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았기에 카운터에서는 ESTA 등록을 권했고 고객분은 여정 변경을 진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답으로 끝낼 부분이 아니라 카운터에서 고객의 여권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동안의 출국 기록을 확인하거나 여권 안에 비자 소지 등을 체크하는 등 조금 더 고객의 입장에서 다가갔어야 했다”며 “고객의 불편에 충분히 공감하며 본사 차원에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추가로 알아보겠다”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오씨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니 다행”이라며 “에어프레미아 직원의 잘못된 정보로 즐거워야 할 연말 가족 여행이 엉망이 됐다.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시민권자인 오모(48)씨는 연말을 맞아 어머니 임모(74)씨를 모시고 지난 11일 오후 9시50분 한국에서 출발하는 에어프레미아 항공편(YP131)을 타고 뉴저지에 거주하는 언니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녀가 공항 탑승 카운터에서 체크인하려고 하자 에어프레미아 카운터 직원은 임씨의여권이나 출국 기록도 확인하지 않은 채 ESTA가 없다며 탑승 수속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씨는 10년짜리 방문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 팬데믹 이전까지는 ESTA 없이 자유롭게 미국을 왕래했었다.     오씨는 해당 직원에게 비자를 보여줬지만 “규정이 바뀐 지 오래됐다”며 강압적으로 일정 변경을 안내해 결국 이들 모녀는 당일 출국도 못 하고 비행기 티켓 일정을 변경하기 위해 100만원가량 수수료도 별도로 내야 했다. 또한 ESTA 등록을 위해 방문일정도 나흘이나 늦춰 당초 계획했던 가족 여행 일정이 모두 차질을 빚었다.   미국 입국 규정에 따르면 비자면제협정국 국민이 무비자로 미국에 오려면 ESTA 승인이 필요하나 비자 소지자에게는 요구하지 않는다.   오씨는 그다음 날 웹사이트 등을 통해 항공사 측의 잘못을 확인하고 항의했지만 에어프레미아측은 “직원이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며 발뺌하고 오히려 잘못을 모녀에게 돌려 물의를 빚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확인 인정 여권 확인 카운터 직원 해당 직원

2023-12-28

조지아 남부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조지아 농무부와 연방 농무부(USDA) 산하 동식물검역소는 조지아 남부 섬터 카운티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2일 발표했다.   해당 농장 주인은 18일 오리 여러 마리가 신경학적 손상 징후를 보인 후 죽어 나가자 당국에 신고했다.     타일러 하퍼 농업 커미셔너는 "올해 처음으로 조지아 오리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며 해당 사육장을 격리하고 현장에 있던 조류의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 현재까지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육장의 조류 약 3만 마리가 도살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인간과 인간이 소비하는 식품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가금류(닭, 오리, 거위, 칠면조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가금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인간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지역매체WSB-TV는 최근 앨라배마, 테네시, 플로리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관계자들은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가 야생 조류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금류를 소유하고 있거나 사육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새가 갑자기 아프거나 사망률이 증가할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 핫라인(770-766-6850)에 신고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조류인플루엔자 조지아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조지아 남부 조지아 농무부

2023-11-27

페퍼다인 여대생 4명 교통사고 사망

말리부 지역에서 길가에 서 있던 여대생 4명이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국은 사고 운전자 프레이저 마이클 봄(말리부·22)이 주행 도중 통제력을 잃고 길가에 주차되어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길가에 서 있던 4명의 피해 여성을 그대로 덮쳤다고 밝혔다.   20대 여성 4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외 다른 피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다인 대학 짐 가시 총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피해 여학생 4명은 페퍼다인에 재학 중인 4학년 니암 롤스턴, 페이튼 스튜어트, 아샤 위어, 데슬린 윌리엄스로 확인됐다며 “희망찬 꿈과 미래가 가득했던 학생들의 비극적인 희생에 기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용의자는 사고 직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차량 과실 치사 혐의로 구금됐다가 다음 날인 18일 오전 7시 20분쯤 풀려났다. 당국은 용의자가 마약을 복용했거나 술에 취한 것이 아닌 과속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 목격자는 “사고 당일 근처에서 남학생 사교 클럽 파티가 있었다”며 “사고 차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다가 사고를 냈다”고 ABC7과 인터뷰에서 전했다.       한편, 최근 지역 주민들은 팬데믹 이후 PCH에서 도로 경주를 하는 차들이 늘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홀인원 한인 지역 주민들 말리부 지역 학교 확인

2023-10-18

주거지 없는 출소자들 홈리스 전락…교도소 출신 홈리스 2배 급증

가주 지역 홈리스 위기가 출소자로 인해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BC뉴스는 지난 2019년 이후 가주 지역에서 최소 3만6400명의 수감자가 주거지 없이 출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주교정국 자료를 인용, “특히 LA카운티내 홈리스 중 최근 출소자 출신은 2020년 기준으로 2945명이었다”며 “이는 2019년(1621명)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가주 지역 출소자 정책의 맹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현재 가주에서는 수감자 급증과 함께 교정 시설 수용 공간 부족으로 조기 석방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가주 지역 교도소들은 출소자에 대한 주거지를 확인하지 않고 풀어주고 있다.     NBC뉴스는 “뉴욕,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등은 가석방자가 출소할 때 주거지 마련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가주는 그렇지 않다”며 “다른 주에서는 출소자가 거주할 곳이 없을 경우 사회 거주 시설, 셸터 등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도 LA카운티에서만 2371명이 출소했는데 이중 주거지가 없는 이들은 홈리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편,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LA카운티의 노숙자 수는 총 7만5518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출소자 위기 출소자거주지 확인 지역 출소자 최근 출소자

2023-07-19

[부동산 가이드] 글렌데일·라크레센타

한인타운에서 약 15마일 정도에 있는 라크레센타와 라카냐다는 2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출퇴근하게 된다. 두 도시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하나, 학교는 라크레센타 초등학교, 마운틴애비뉴 초등학교,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아브라함 링컨 초등학교, 밸리뷰 초등학교 등 여러 개의 초등학교가 있고, 로즈몬트 중학교, 크레센타 밸리 고등학교가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하나씩이기 때문에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더라도 중학교에선 모두가 다 만나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초등학교가 더 좋은가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또 시에서 주소를 등록할 때 라크레센타로 주소가 되어 있거나 글렌데일 또는 몬트로즈로 되어있다고 해도 정확히는 글렌데일시에 속해 있다.     나는 라크레센타인줄 알고 집을 샀는데, 글렌데일이라고 속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다. 또한 라크레센타에는 클라크매그닛 고등학교가 있다. 시험이나 인터뷰 후 입학이 가능하고 라크레센타에 꼭 살지 않아도 입학이 가능하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라크레센타 학군으로 가려면 집코드가 91214, 91020인지 확인해야 한다.     둘, 라카냐다는 독립적인 지자체 도시로 여겨진다. 초등학교는 라카냐다 초등학교, 파라다이스캐년 초등학교, 팜크레스트 초등학교, 라카냐다 중학교, 라카냐다 고등학교가 있다. 주소가 라카냐다여도 100% 라카냐다 학군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부동산 에이전트와 확인해야 한다.     라카냐다 고등학교는 2만2000개의 고등학교 중에서 147위, 캘리포니아에서 18위, 캘리포니아 공립학교로는 전체 4위를 차지할 만큼 공부와 인성 교육에 초점을 많이 두었다. 그런 이유로 많은 학부모가 블루리본 학교인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를 선호하고 있다.     셋, 2020년 센서스에 따르면 라크레센타는 백인 57%, 아시안 27%, 그밖에 16% 정도로 인구는 증가 추세다. 라카냐다 경우는 백인 62%, 아시안 29% 그 밖에 9% 정도다.     라크레센타 타운홈을 소개하고자 한다. 방3개, 욕실 2개 구조로 건평은 약 1900스퀘어 피트다. 새 페인트, 새 주방, 캐비넷, 욕실 등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다. 두 개의 패티오가 있어 커피를 마시거나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다. 1층에  매스터 배드룸이 있고 2층에 방 2개와 욕실이 있는 구조이다. 2층 방의 워크인 클로짓이 넉넉한 사이즈다.     1층에는 3개의 스토리지가 있고, 2층에도 한 개의 스토리지가 있어 수납공간이 충분하다. 각 방의 사이즈는 전부 다 넉넉하고 하이 실링으로 답답하지 않고 밝은 구조다. 2개 어태취 거라지 커뮤니티 단지로 전체 총 58유닛이다. 수영장과 테니스장, 농구시설이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보거리에 블루리본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고, 직접 살거나 렌트용으로도 적합하다.   ▶문의:(213)500-8954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주소 확인 블루리본 초등학교 초등학교 밸리뷰 초등학교 마운틴애비뉴

2023-07-12

[재정칼럼] 신용등급(Credit)의 중요성

미국 5대 자동차 보험회사의 보험료는 개인의 신용등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용등급이 불량한 개인은 등급이 높은 사람에 비해서 자동차 보험료가 65%나 더 부과될 수 있다. 자동차사고 등이 전혀 없어도 신용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두 배 이상 내는 경우도 있다.     신용등급에 관해서 일반인의 잘못된 생각과 신용등급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신용등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히 정해진 날짜에 돈을 갚았는지를 볼 수 있는 신용기록(Credit History)이다. 신용등급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늦지 않고 정해진 날짜에 청구서(Bill)를 갚는 것이다.   현대인은 바쁘게 산다. 살다 보면 깜박 잊을 수가 있다. 나이가 들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자동으로 갚는 방법(Automatic Payments)을 선택해서 정해진 날짜에 은행 개인 계좌에서 지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신용카드 한도액이 1만 달러이고 매달 사용액을 갚으면 신용등급에 아무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용회사는 카드 한도액과 쓴 빚을 함께 계산한다. 한도액 1만 달러에 대해서 1000달러를 사용하면 10%이며, 2000달러를 사용하면 20%이다. 이것을 사용 비율(Utilization Ratio)이라고 하며 이 숫자가 적을수록 신용등급이 높아진다.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서 이 비율을 한 자리 숫자, 즉 1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이자율이 높은 신용카드를 취소하면 신용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결과는 반대이다. 과거 좋았던 신용기록이 없어지고 장기간 보유했던 기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높아서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 넥프레스(Netflix) 등과 같이 매달 사용료를 자동으로 갚는 것으로 설정해 놓으면 신용기록이 장기간 보존될 수 있다.   특정 업소에서 고가의 물건을 살 때 그 업소의 신용카드를 만들면 몇 퍼센트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는 물건을 산 다음 신용카드를 취소할 생각을 하지만 새로운 신용카드를 만들 때마다 신용등급에 영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일시적인 절약이 나중에 오히려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다.   모기지 융자를 위해서 여러 업체의 이자율을 비교하면 신용등급이 낮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짧은 기간 내에 여러 대출회사를 확인(Shopping)해도 신용등급 확인 신청을 한 번 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짧은 기간 내에 여러 회사를 확인하는 것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신용등급 보고서’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기록이 잘못될 수 있다. 빚(Debt)을 전부 갚았는데 빚이 남아 있다고 잘못 기재되면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적용된다. 이점을 확인하고 기록이 잘못된 모든 회사와 접촉하여 정정해야 한다. 이것이 신용등급을 단기간 내에 올리는 방법이다.   빚이 부담스러워 현금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도 있다. 건전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용등급을 향상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용등급 회사는 자그마한 돈이라도 제때 갚아나가고 있는 장기적인 기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은 물론 집 보험과 자동차 대출 등 여러 곳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 신용 등급이 높으면 재정적인 모든 면에서 유리한다. 높은 신용등급으로 더 많은 돈을 절약(Save)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Credit Card)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검토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신용등급 credit 신용등급 확인 신용등급 회사 신용등급 보고

2023-06-07

[오픈 업] 매일 밤 가스레인지 확인하는 아이

유명 사업가 하워드 휴즈를 모델로 2004년 개봉한 영화 ‘에이비에이터(Aviator)’를 본 사람들은 주인공이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문손잡이를 감쌀 휴지가 없어 다른 사람이 문을 열 때까지 초조하게 서 있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세균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커 화장실 문을 직접 만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강박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1~2%는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일생 어려움을 겪게 되며 자살 유혹을 받는 경우도 많다.   강박 장애에는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이 있고, 두 가지를 모두 가진 환자도 있다. 강박 사고는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현상이다. 또 이런 생각을 완화하기 위해 강박 행동을 하게 된다. 강박 행동은 손 씻기, 정리정돈, 확인 등을 반복하거나 숫자 세기,기도, 단어 암기 등의 정신적 행위로 강박 사고를 예방하려는 행동 등이다. 이런 행동이 하루 한 시간 이상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들은 치료를 권한다.     과거 필자는 7세 남아를 치료한 적이 있다. 아무 문제가 없던 소년은 몇달 전부터 밤마다 부엌의 가스레인지 잠금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후에는 현관문이 잘 잠겨있는지, 1층과 2층의 창문들도 확인한 후에야 잠을 잔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부모님이 설명해도,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소년은 늦잠을 자게 됐고 지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수업 시간에는 조느라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강박 증세를 보이는 것은 가족력이 중요하다. 소년의 엄마가 다음의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저는 3년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모두 끝냈더니 의사가 더는 암세포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고, 재발할까 두려웠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 바닥에 누워 스스로 확인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면 가끔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도 잊을 때가 있었어요.”   필자가 예상했던 대로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 어머니를 동료 성인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받게 한 뒤, 소년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소년의 일과 스케줄을 만들었다. 우선 아무리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라도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지키도록 했다.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학교 수영팀에 넣어 방과 후엔 매일 수영 연습을 하도록 했다. 주말에는 태권도 도장에 가 무술을 배웠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에는 아빠와 함께 ‘꺼진 불도 다시 보자’와 ‘형사와 도둑’ 게임을 했다. 소년이 가스레인지를 확인한 후에 아빠가 다시 점검해 잘 잠겼으면 소년에게 스티커를 주고, 제대로 잠겨 있지 않으면 스티커를 빼앗아 오는 방식이다. 스티커 5개가 모이면 주말에 맛있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줬다. 창문 조사도 이런 방식으로 하니 재미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필자의 편지를 본 학교의 상담 선생님도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처방한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신속히 간호사에게 보내 도움을 받도록 했고, 상담 선생님과의 면담도 승낙했다.   소년에게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정의 하나인 플루옥세틴( Fluoxetine)을 처방했다. 약물은 소량에서 시작해 차차 용량을 늘리며 변화를 관찰했다. 소년은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와 태권도장에서 친구를 사귀는 등 생활에 활기가 찾았다.   남성 강박 장애 환자의 25%는 1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그들의 인생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해 보라. 어떤 환자들은 틱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부모들이 야단을 치면 스트레스 때문에 틱장애는 더 심해진다. 부모님들이 이해하고 의사와 협력하면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가스레인지 확인 가스레인지 잠금 정리정돈 확인 정신과 의사들

2023-04-19

[독자 마당] 한류의 인기 확인

유명 TV 방송인 ABC의 저녁 시간 프로그램 가운데 ‘행운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라는 30분짜리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 일종의 낱말 맞추기 게임인데 하도 인기가 높아 수십 년 장수 프로그램이다.     어느 날 이 프로그램을 보다가 놀랐다. K라는 글자가 나오고 그 다음에 ‘-’ 부호가 나오자 출연자 3명 중 한 사람이 ‘K-pop band’라며 금방 맞추는 것이었다. K-pop이 그만큼 유명해진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미국 출신의 소녀 트로트 가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는데 한국 사람보다 더 잘 부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K-팝이 좋아 한국에 왔다가 K-트로트에 빠져버린 것이다.   최근 본 미국 주간지에는 한국영화 한 편이 소개되어 있다. 제목이 ‘마이 퍼펙트 룸메이트(My Perfect Roommate)’인데 한국에서는 어떤 제목으로 개봉했는지 잘 모르겠다.     영화의 여주인공은 혼자 사는 70세 할머니이고 남자 주인공은 젊은 대학생이다. 여자 주인공 이름은 금분이고 남자 주인공 이름은 지웅이다.     지웅이는 시골서 올라온 학생으로 집세 내기도 힘든 형편이다. 그래서 ‘혼자 사는 노인과 동거하며 집세 절약하세요(Saving Rent Project With Elderly Living Alone)’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주간지는 ‘남과 같이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특히 젊은 남자 대학생과 할머니가 함께 산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며 독특한 소재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서로 충돌도 많았으나 결국에는 서로 마음을 열고 따뜻한 관계가 되는 과정을 다룬 영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영화를 찾아서 꼭 한번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서효원 / LA독자 마당 한류 인기 인기 확인 남자 주인공 남자 대학생

2023-03-12

[오픈 업] 매일 밤 가스레인지 확인하는 아이

유명 사업가 하워드 휴즈를 모델로 2004년 개봉한 영화 ‘에이비에이터(Aviator)’를 본 사람들은 주인공이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문손잡이를 감쌀 휴지가 없어 다른 사람이 문을 열 때까지 초조하게 서 있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세균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커 화장실 문을 직접 만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강박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1~2%는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일생 어려움을 겪게 되며 자살 유혹을 받는 경우도 많다.   강박 장애에는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이 있고, 두 가지를 모두 가진 환자도 있다. 강박 사고는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스스로 불안감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현상이다. 또 이런 생각을 완화하기 위해 강박 행동을 하게 된다. 강박 행동은 손 씻기,정리정돈,확인 등을 반복하거나 숫자 세기,기도, 단어 암기 등의 정신적 행위로 강박 사고를 예방하려는 행동 등이다. 이런 행동이 하루 한 시간 이상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들은 치료를 권한다.     과거 필자는 7세 남아를 치료한 적이 있다. 아무 문제가 없던 소년은 몇달 전부터 밤마다 부엌의 가스레인지 잠금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후에는 현관문이 잘 잠겨있는지, 1층과 2층의 창문들도 확인한 후에야 잠을 잔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부모님이 설명해도,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소년은 늦잠을 자게 됐고 지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수업 시간에는 조느라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강박 증세를 보이는 것은 가족력이 중요하다. 소년의 엄마가 다음의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저는 3년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모두 끝냈더니 의사가 더는 암세포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고, 재발할까 두려웠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 바닥에 누워 스스로 확인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면 가끔 학교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도 잊을 때가 있었어요.”   필자가 예상했던 대로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 어머니를 동료 성인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받게 한 뒤, 소년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소년의 일과 스케줄을 만들었다. 우선 아무리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라도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지키도록 했다. 주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학교 수영팀에 넣어 방과 후엔 매일 수영 연습을 하도록 했다. 주말에는 태권도 도장에 가 무술을 배웠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에는 아빠와 함께 ‘꺼진 불도 다시 보자’와 ‘형사와 도둑’ 게임을 했다. 소년이 가스레인지를 확인한 후에 아빠가 다시 점검해 잘 잠겼으면 소년에게 스티커를 주고, 제대로 잠겨 있지 않으면 스티커를 빼앗아 오는 방식이다. 스티커 5개가 모이면 주말에 맛있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줬다. 창문 조사도 이런 방식으로 하니 재미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필자의 편지를 본 학교의 상담 선생님도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처방한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신속히 간호사에게 보내 도움을 받도록 했고, 상담 선생님과의 면담도 승낙했다.   소년에게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정의 하나인 플루옥세틴( Fluoxetine)을 처방했다. 약물은 소량에서 시작해 차차 용량을 늘리며 변화를 관찰했다. 소년은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와 태권도장에서 친구를 사귀는 등 생활에 활기가 찾았다.   남성 강박 장애 환자의 25%는 1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그들의 인생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해 보라. 어떤 환자들은 틱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부모들이 야단을 치면 스트레스 때문에 틱장애는 더 심해진다. 부모님들이 이해하고 의사와 협력하면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가스레인지 확인 가스레인지 잠금 정신과 의사들 제때 치료

2023-02-27

자녀의 한 발짝 뒤가 부모의 위치…응원하고 격려하며 함께 가야 효과

얼마전 운동을 하는 한 학생이 노틀담 대학으로부터 전액장학의 제안을 받았다.  부모와 지도하는 선생님은 그 학생이 쉽고 공부하고 적응할 수 있는 대학이라고 판단해 제안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자고 결정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평상시에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힘들어 학생이라 이런 결정을 기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신이 그동안 열심히 해 온 결실이 이것이라면 아쉽다며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던 예일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했다. 대학 명성이야 예일이 좀 더 높겠지만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기에 너무 도전이 될 것 같아 부모님은 말렸지만 학생은 원했다. 기가 막히게 이상적인 부모의 위치였다.       ▶한 발짝 뒤에 서기     학생을 지도하면서 가장 옆에서 보기에도 지치고 힘든 경우가 있다.  아이는 뒤로 들어 눕듯이 자신의 일이 아닌 듯 버팅기고 부모는 뒤에서 있는 힘껏 아이가 뒤로 넘어갈세라 있는 힘을 다해 받치고 있는 경우다. 얼마나 이런 구조로 장거리 경주를 할 수 있을까? 가장 이상적인 부모의 위치는 자녀의 한 발짝 뒤에 서서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다.       만일 이미 부모가 등 뒤에서 받치고 가는 위치를 잡고 있다면 이제 위치를 바꿔보자. 갑자기 손을 놓으면 넘어질까봐 불안해서 놓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은 해야 할 일이고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아이의 인생의 주체는 자신임을 일깨워주고 스스로의 인생에 꿈을 꾸고 자신이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고 한 발짝 뒤에서 응원하고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감독보다는 코치     부모는 목표를 세우고 작전을 지시하는 감독님보다는 옆에서 같이 뛰고 공감하며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함께 고통을 나누며 격려하는 코치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에게 지시하고 확인한다.  그러다보면 서로 수평을 이루고 가는 선처럼 교차점에서 만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relationship)'다. 같이 땀을 흘리고 고비를 넘기고 응원하고 함께 느끼는 코치같은 위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서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     ▶지혜로운 칭찬과 축복   칭찬도 평가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무조건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은 않다. 아이가 공감하지 못하는 칭찬은 오히려 자존감을 낮추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연세대 교수를 역임한 안진훈박사는 “칭찬은 아이에 따라 그 내용과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 두뇌가 좌뇌냐 우뇌냐에 따라 칭찬의 내용과 방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하는데 먼저 좌뇌 성향의 아이인 경우에는 잘했을 때 칭찬을 해야 하고 우뇌성향의 아이라면 잘했을 때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잘하지 못했을 때 칭찬을 해야 합니다” 고 조언한다.  좌뇌성향의 아이는 어떤 결과를 내거나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칭찬하는 것이 적합한데 잘못한 경우에도 칭찬하면 괜히 부모의 칭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오히려 부담감만 갖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솔직한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우뇌성향의 아이라면 잘했을 때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하지 못했을 때 이미 혼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때에 부모가 반대로 칭찬카드를 꺼내 들라는 것이다.  물론 이때 칭찬은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잘하라고 칭찬으로 우뇌성향의 아이는 예민해서 상처받기 쉽고 주눅 들기 쉽기 때문에 이때 칭찬으로 격려 하라는 것이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신이 나서 더 잘하고, 못한다 못한다 하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이 우뇌 성향의 아이라는 것이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에도 아이의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에너지를 주는 미래지향적 칭찬으로 최악의 상황에도 엄마는 항상 너를 인정하고 네 뒤에는 엄마가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다시 시작하라는 관계성 확인 칭찬을 해 주라는 조언이다.     이때는 지금 잘한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계속 잘하려면 어떻게 마음을 더 다잡아야 하고, 어떻게 공부방법을 바꿔야 계속 잘할 수 있을지를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자녀 부모 미래지향적 칭찬 이때 칭찬 관계성 확인

2022-12-18

[중앙칼럼] 이유 있는 UC의 지원서 조사 강화

시험 부정행위를 예전에는 ‘커닝’이라고 했다.  ‘교활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커닝(cunning)’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인데 영어에서는 ‘치팅(cheating)’이라는 단어를 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부정행위를 가리키는 뜻이다.     시험 부정행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예전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과거에 응시한 선비들이 돈으로 답안지를 사거나 대리시험을 봐 줄 사람을 구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드라마 속 얘기이긴 하지만 실제로도 그랬을 것 같다.   종종 뉴스에 등장하는 시험 부정행위 사례들을 보면 명문 학교 재학생들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상상도 하지 못할 방법까지 동원할 때가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을 앞두고 예상 질문과 답을 책상에 적어놓거나 손바닥 등에 빼곡하게 적어두는 건 기본이다. 시험장에 몰래 반입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정보 교환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교사의 컴퓨터를 해킹해 시험문제를 빼돌리는 과감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부정행위는 어릴 때 한두 번 저지를 수 있는 일탈이라고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이런 부정행위가 대학과 연구실에서까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명문대라는 하버드 학부과정에서만 지난해 100건이 넘게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하버드대에서 발간하는 신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행위로 접수된 케이스는 사상 최대 규모인 138건으로, 이 중 27명의 학생이 부정행위로 퇴학을 당했다. 전년도의 8명에서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또 56명은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10명은 학사 경고를 받았다. 윤리와 도덕을 앞세우는 하버드대학에서 이 정도 적발됐다면 다른 대학들의 사정은 어떨지 알 만하다.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증가한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꼽힌다.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르다 보니 점수를 올리고 싶은 학생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유혹도 그 어느 때보다 많고, 방법도 쉬웠을 것이다.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과 편입생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는 UC가 최근 지원자의 부정행위를 찾아내기 위해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원서를 무작위 선택해 기재 내용에 대한 증거 제출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매년 진행하고 있는 지원서 점검 절차라고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샘플링 대상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배경은 역시 팬데믹이다. 지원자 자격에 SAT 점수 제출 항목을 없앤 후 에세이와 학교 안팎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심사 기준이 높아지면서 허위 정보나 가짜 서류를 제출하는 지원서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지원서 확인 작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UC는 샘플링에 뽑힌 학생들은 섹션별로 기재된 정보 중 한 개 섹션의 내용을 증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특별활동 기록이나 아너(honor) 또는 수상 기록을 적었다면 원본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원봉사 및 지역봉사 활동이나 방학 동안 파트타임으로 일했다면 관련 서류를 통해 대학 측에 사실임을 보여줘야 한다.     정직하게 학문 탐구에 나서야 할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가짜 서류나 경력을 써내는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현실이 씁쓸하다.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어른들도 팬데믹 탓만 하는 궁색한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지원서 조사 시험 부정행위 편입생 지원서 지원서 확인

2022-11-29

UC 봉사활동·수상기록 조목조목 조사한다

이달 말로 내년 가을학기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UC가 지원자의 부정행위를 찾아내기 위해 일부 지원서들을 무작위 선택해 기재 내용에 대한 증거 제출을 요구하는 조사를 벌인다.   UC는 최근 지원자의 정보를 확인하는 무작위 샘플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UC는 “매년 진행하고 있는 지원서 점검 절차”라고 밝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원자 자격을 대폭 완화한 후 허위 정보나 가짜 서류를 제출하는 지원서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지원서 확인 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C에 따르면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뽑힌 지원자들은 오는 12월 말까지 우편이나 이메일, 문자 메시지로 서류 검증을 위해 선택됐음을 통보받게 된다. 이들은 UC 신청서에 작성한 학업이나 특별활동 및 아너(honor) 또는 수상 기록, 자원봉사 및 지역봉사 활동을 증명하는 원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특별 프로그램이나 취업 활동을 한 기록을 적었다면 이를 증명하라는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     샘플링에 뽑힌 지원자들은 학교에서 발급하는 성적표나 교사가 카운슬러, 코치의 이름이 적힌 편지, 상장 사본 등을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한다. UC는 내년 1월 말까지 답변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청서가 취소된다고 밝혔다.     UC 관계자는 “조사 통보를 받는 많은 학생들이 담당 코치나 교사의 편지를 제출하거나 봉사활동 내용이 담긴 신문기사 스크랩 등을 제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요청하는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자료를 보내오거나 아예 기간 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원서가 취소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LA고교의 지경희 카운슬러는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후 학생들의 지원서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UC의 요청이 다소 늘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UC가 입학심사 과정에서 SAT 점수 대신 학교 GPA와 각종 클럽활동과 봉사활동 내용에 할애하는 비중을 높이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좀 더 꼼꼼히 확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교 교사는 “UC가 SAT 점수를 대입 항목에서 없애면서 에세이와 특별활동의 중요성이 커지자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허위로 기록을 써내는 경우가 있다”며 “반드시 지원서에는 사실만 기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생들의 부정행위는 UC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 명문 대학인 하버드 역시 팬데믹 이후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학생 수가많이 늘어났다는 내부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버드에서 지난해에만 27명의 학생이 부정행위로 퇴학당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전체 케이스도 138건에 달한다.   〈본지 10일 자 A-6면〉  장연화 기자봉사활동 수상기록 봉사활동 내용 지원서 확인 지원서 점검

2022-11-27

내 집 마련 쫓기듯 하지 마라

펜데믹 동안 집은 많은 이들에게 일터이며 쉼터이며 휴가지였다.     그러다 보니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일터에 가기 전 휴식하는 공간이거나 투자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집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주택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래서 보다 살고 있는 집을 쾌적한 환경으로 개조하기 위해 리모델링 열풍이 불기도 했고, 주택 구입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새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잠재 바이어들의 꿈은 무너지고 있는 듯 보인다. 집값 하락이 조금 위안이 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 속에서 지금 집을 구입하는 것이 ‘잘하는 짓’인지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혼돈의 시장 속에서 집 구입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부동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주택 구입 전 스스로 자문하고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집 구입, 최선인가   집값 하락으로 바이어 시장이형성됐다고들 하나 예비 바이어들에겐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여부 및 늘어난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현 재정 상태와 수입 구조에서 집을 구매하는 것과 렌트 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지금까지 이민자들에게 내집 마련은 아메리칸 드림의 필수 요소였다. 렌트비는 돈 낭비로 여겨졌고 부동산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투자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학자들과 통계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이 처한 상황 및 재정 상태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집 구입이 언제나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따라서 꼭 집을 구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쫓기듯 집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또 주택 구입 후 적어도 3년 이상은 거주해야만 손실이 없으므로 이 역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택 구입·유지비     주택 구입에 드는 비용은 단순히 집값만이 아니다. 계약금부터 클로징 비용, 재산세, 주택보험, 유지비 등 구입 후에도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돈뿐만 아니다. 자잘한 집수리나 정원 관리 등은 집 주인이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시간과 여력이 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또 다운페이먼트 액수에 따라 월 페이먼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또한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모기지 이자율이 높은 경우엔 대출 심사에서 다운페이먼트 액수가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이를 어떻게 충당할지도 미리 계획하고 따져봐야 한다.   ▶어떤 집을 살 것인가   배우자나 자녀, 부모님 등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있다면 집 쇼핑 전 가족들과 함께 주택 형태부터 가격까지 세부 사항까지 논의하는 것이 좋다. 자신만 좋다고 함께 거주할 가족들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집 구입 전부터 분란만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택 쇼핑을 시작하기 전 새집을 구할 것인지 오래된 집을 사서 수리비를 감당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결정도 필요하다.   ▶신용 상태 점검   신용 기록은 집 구매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다른 바이어들과 경쟁 시에도 그러하고 모기지 대출 심사 시에도 좋은 이자율을 받는데 중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입 결정 전 신용 기록에 대해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오래 전 거래를 중단한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는 계좌 등 작은 사항 하나도 신용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좋은 이자율을 받으려면 모기지 담당자를 만나기 전 신용 기록 오류는 미리 정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요율과 수수료를 제공하는 모기지 회사를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이 알아보고 발품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지 회사는 바이어가 예상치 못한 비용 및 클로징 비용을 산출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므로 꼼꼼히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실력 있는 부동산 중개인   바이어 시장이라고는 하나 남가주 특히 LA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 거주 선호지역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조금 떨어졌을지 몰라도 여전히 인기 매물에 대해선 복수 오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무엇보다 노련한 부동산 중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력있는 중개인은 시장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주택 가치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조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력있는 중개인은 오퍼를 작성할 때 구입이 성사될 수 있는 최적의 오퍼 작성에도 큰 역할을 한다.   ▶클로징 비용 감당 여부   클로징 비용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상당수 바이어들은 주택 구입 비용만 생각하고 변호사 비용, 감정 비용, 세금, 타이틀 보험 등 클로징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 구입 계획 시 주택 구입 비용 외에도 클로징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클로징 비용은 주택 총 구매액의 3~5% 사이로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확인 구매액 주택 구입 클로징 비용 주택보험 유지비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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