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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다인 여대생 4명 교통사고 사망

말리부서 과속차량에 참변
부상자 2명도 위중한 상태

여대생 4명이 사망한 말리부의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에서 한 경관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KTLA 캡처]

여대생 4명이 사망한 말리부의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에서 한 경관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KTLA 캡처]

말리부 지역에서 길가에 서 있던 여대생 4명이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국은 사고 운전자 프레이저 마이클 봄(말리부·22)이 주행 도중 통제력을 잃고 길가에 주차되어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길가에 서 있던 4명의 피해 여성을 그대로 덮쳤다고 밝혔다.
 
20대 여성 4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외 다른 피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다인 대학 짐 가시 총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피해 여학생 4명은 페퍼다인에 재학 중인 4학년 니암 롤스턴, 페이튼 스튜어트, 아샤 위어, 데슬린 윌리엄스로 확인됐다며 “희망찬 꿈과 미래가 가득했던 학생들의 비극적인 희생에 기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용의자는 사고 직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차량 과실 치사 혐의로 구금됐다가 다음 날인 18일 오전 7시 20분쯤 풀려났다. 당국은 용의자가 마약을 복용했거나 술에 취한 것이 아닌 과속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 목격자는 “사고 당일 근처에서 남학생 사교 클럽 파티가 있었다”며 “사고 차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다가 사고를 냈다”고 ABC7과 인터뷰에서 전했다.    
 
한편, 최근 지역 주민들은 팬데믹 이후 PCH에서 도로 경주를 하는 차들이 늘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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