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북부서도 조류독감 확인
쿡카운티서 죽은 새 수십마리 발견
일리노이 정부에 따르면 이달초 남부 일리노이 지역의 볼드윈 레이크 주립공원에서 70마리 이상의 스노우 거위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이 새들은 전염성이 강한 조류 독감으로 인해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에는 북일리노이 지역에서도 같은 바이러스로 죽은 것으로 보이는 물새가 발견되기도 했다. 위스콘신 경계 지역인 케노샤 카운티와 쿡, 레이크, 맥헨리 카운티에서도 조류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주 남부지역에서 시작된 조류 독감이 북쪽으로 퍼지고 있으며 주로 거위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일부 학과 백로, 독수리 등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직까지 몇 마리의 새가 죽었고 어떤 바이러스 유형으로 인한 것인지 등은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류 독감이 일리노이 전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주보건국은 주민들에게 아픈 것으로 보이는 조류는 절대로 만지지 말고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주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시작된 조류 독감으로 인해 전국에서 1억2500만마리 이상의 조류가 폐사했다. 오리와 거위 등 물에서 활동하는 새가 조류 독감에 감염되면 닭도 감염될 수 있다.
보통 사람에는 전염되지 않지만 올해 전국에서 조류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주민은 64명이었다. 감염자는 주로 캘리포니아에서 나왔고 아직까지 일리노이 감염자는 없다. 12월 13일 루이지애나에서 나온 감염자는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주보건국은 아프거나 죽은 새와 접촉한 뒤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보건국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증세가 나타난 뒤 2일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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