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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물동량, VA노폭 항구로 몰린다

      볼티모어 키 브릿지 붕괴와 항만 폐쇄 조치로 인해 동부지역을 포함한 대규모 공급망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항은 전세계적인 주요 자동차 수출입항이며 미국의 두번째 석탄 수출항이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대체 항구를 찾는 것이다.  볼티모어항은 대서양 중부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이곳을 통해 미 대륙 중부 지역과 북동부 지역으로 물류를 이동시킨다.     전세계적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의 홍해에서 무차별 선박 공격과 해적질을 일삼으며  수에즈운하 이용 선박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파나마운하가 가뭄으로 선박 운항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볼티머어 항구마저 폐쇄되면서 미국 전체의 공급망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버지니아와 뉴욕, 뉴저지 항만 의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지니아 항만청은 "볼티모어 사고로 인해 버지니아 노폭항 등의 물동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하고 있으며, 사고 직후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회사 CV 인터내셔널은 "노폭항과 필라델피아, 뉴욕 등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곳 지점의 처리 능력을 배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볼티모어 물동량이 뉴욕,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으로 분산될 수 있지만, 최적의 대체 지역이 버지니아 노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노폭과 뉴폿뉴스 항구는 차량 수출입 선적지를 확보한 산태로 볼티모어 차량 수출입 하역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 규모가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24시간 작업이 불가피하다.     노폭 항구는 최근 크레인 시설과 하역장 등을 개선했기 때문에 다른 콘테이너 물동량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버지니아는 연간 콘테이너 처리 물량이 370만개에 이른다. 항만의 직접생산액은 연간 1241억달러, 인건비 지출액은 414억달러, 세금 수익은 58억 달러다.   하지만 물류 거점이 버지니아 노폭 등으로 옮겨올 경우 인터스테이트 95번 등 버지니아의 주요 간선도로가 엄청난 교통체증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폭 항구에 하역된 컨테이너는 트럭에 실려 I-64와 I-95를 통과해야 중서부 및 북동부 지역으로 운송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볼티모어 물동량 볼티모어 물동량 버지니아 노폭항 노폭 항구

2024-03-28

“볼티모어항 폐쇄로 하루 1500만불 손실”

볼티모어에서의 교량 붕괴로 주요 항구 중 하나인 볼티모어 항구가 폐쇄되면서 하루 1500만 달러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26일 새벽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하면서 인명 및 재산 손실 외에도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하나가 폐쇄되고 주요 주간 고속도로 연결이 끊기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항구가 매일 1500만 달러의 경제 활동에 기여하고 있으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until further notice)’ 경제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세이지 정책 그룹의 아니르반 바수 최고경영자(CEO) 겸 경제학자는 “볼티모어 항구만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다”라며 “철도와 트럭 운송 사업, 지역 물류 센터, 통근자 및 기타 경제 부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운송로가 재개될 때까지 하루 손실이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광범위하고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항구가 국내에서 가장 큰 항구는 아니지만, 자동차 및 농업 장비, 석탄 등 일부 벌크 상품에 전문화된 터미널 중 하나다.   토슨 대학교의 다라이우스 이란니 지역경제연구소 수석 경제학자는 “이 항구가 약 14만 개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지만, 운영이 빨리 재개된다면 큰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60일 또는 90일이 걸린다면 더 장기적이고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화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컨테이너선은 다른 지역 항구로 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   글로벌 물류회사인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CEO는 “볼티모어로 향하던 800개의 컨테이너가 현재 경로를 변경하고 있다”며 “그러나 동부지역의 다른 항구에서 볼티모어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운임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미 고객들과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으로 물량을 옮기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노선 변경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볼티모어 항구의 비즈니스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하다.   메릴랜드 대학의 마틴 드레스너 경영대학원 물류학 교수는 “볼티모어는 그동안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싸워왔다"고 전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더 길고 느린 경로를 돌아가야 하는데, 이를 대체할 다리가 완공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에서 사람과 물품이 이동하는 데 더 긴 시간과 더 큰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볼티모어항 폐쇄 볼티모어 항구 지역경제연구소 수석 지역 항구

2024-03-27

'공무원에 뇌물' 한인부부 기소…샌프란 명소 피어서 식당 운영

샌프란시스코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현지 공무원과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북가주매체 머큐리뉴스는 샌프란시스코 관광명소인 피어45 인근에서 N식당을 운영하는 백모씨 부부가 공무원 뇌물공여(commit bribery)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지 법원을 인용해 백씨 부부가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 샌프란시스코 항구 담당 공무원과 잠복수사를 벌인 FBI 요원에게 뇌물 총 1만9000달러를 건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씨 부부는 본인들이 운영하던 식당 인근의 폼페이 그루토(Pompei's Grotto)와 루스피시샤크(Lou’s Fish Shack) 식당이 7월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시 입찰에서 해당 자리를 임대하기 위해 공무원 매수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남편 백(63)씨는 지난 5월쯤 샌프란시스코 항구 피어를 관리하는 공무원과 접촉을 시도했다. 당시 백씨는 이 공무원에게 식당부지 임대 관련 입찰을 도와주면, 수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공무원은 이 사실을 FBI에 알렸고, FBI 잠복요원은 공무원의 동료로 가장해 백씨 부부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남편 백씨는 항구 공무원에게 3000달러가 든 봉투를 3곳에서 전달했다. 이후 FBI 잠복요원은 이들의 거래가 성사되듯 동료 직원인 척 백씨 부부에게 접근했다. 당시 공무원과 FBI 잠복요원은 한 만남에서 백씨 부부가 두 식당 임대 입찰권을 따내면 저렴한 렌트비로 10년 동안 24만 달러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호응했다고 한다. 이후 아내 백(60)씨도 두 사람에게 현금 5000달러도 건넸다고 한다.   또한 백씨 부부는 자신들의 원하는 부지 임대계약을 따내기 위해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5000달러 뇌물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에이전트는 이메일로 “불법 행위이기에 가담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백씨 부부는 지난달 28일 인정신문에서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부부의 다음 법원 출석일은 내년 1월 3일로 잡혔다. 두 사람은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5년형이 가능하다.   한편 백씨 부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요 관광지인 피어45 식당 등 베이지역에서 사업체 약 12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부부 공무원 공무원 뇌물공여 항구 공무원 식당부지 임대

2023-12-05

"도둑맞은 내 차, 알고보니 사바나항에서 밀수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과연 어떻게 될까. 사바나항을 통해서 해외로 밀수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매체폭스5뉴스는존스보로 집 드라이브웨이에 주차해둔 2022년형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도난당한 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피해자 켈빈 브라운은 지프 차량을 도난당했다. 집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 젊은 남성 두 명이 차에 접근해 차에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후 그의 차는 15개월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15개월 후 브라운의 지프 차량은 사바나 항구에서 발견됐다.     전국보험범죄국(NICB)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00만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당했다. 이중 조지아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총 2만6529대로 전국 10번째로 많았다.       폭스5뉴스는 전문가들을 인용, "많은 도난 차량이 사바나 항구에 모여 가나,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과 같은 서아프리카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워킨스세관국경보호청 사령관은 매체에 "매년 300만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항구를 통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경찰관이 있더라도 모든 컨테이너를 검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보호청은 휴대용 엑스레이를 이용해서 컨테이너를 검사한다고 매체에 전했다.     실제로 몇 년 전 도난 차량을 해외로 반출하려던 더글라스 카운티 출신 남성이 체포된 바 있다. 폭스5뉴스에 의하면 그가 사용한 방법은 '스펠링 오류'였다. 차 대출금을 다 갚았다고 증명하는 서류에 차의 브랜드를 교묘하게 '오타'를 내서 감시망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세관국경보호청은 2022년 396만7224만 달러 상당의 도난 차량 75대를 압수했으며, 올해 이미 차량 46대를 발견했는데, 이들의 총액은 622만4876달러로 더 고급 자동차를 훔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사바나항 도난 도난 차량 지프 차량 사바나 항구

2023-07-20

뉴욕·뉴저지 항구 물동량 LA 넘어섰다

뉴욕·뉴저지 항구의 물동량이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항구인 LA 항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데이터 회사인 ‘프로젝트 44(Project 4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뉴욕·뉴저지 항구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84만3191TEU(twenty-foot equivalent unit.20피트 길이 컨테이너 단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뉴욕·뉴저지 항구보다 물동량이 많았던 LA 항구는 80만5314TEU에 그쳤다.     뉴욕·뉴저지 항구는 지난 1월 물동량이 76만TEU에 그치는 등 매달 거의 10만 TEU 정도 LA 항구에 뒤졌으나 8월 들어 처음으로 LA 항구를 제친 것은 물론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LA 항구는 미국의 주요 통상 국가들이 모여 있는 아시아 지역과의 해운이 편리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항구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뉴욕·뉴저지 항구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LA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든 것은 팬데믹이 끝나면서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있지만 최근 노동자 파업이 발생해 물류가 적체되는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컨테이너를 움직이는 정기 선사들은 LA 항구를 피해 뉴욕·뉴저지 등 동부지역 주요 항구로 물류 이동을 늘리고 있다.   한편 ‘맥크라운 컨테이너 물동량 관측(McCown Container Volume Observato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에 뉴욕·뉴저지 항구를 포함해 미국의 상위 10대 항구의 컨테이너 물동량(해외 수입 컨테이너 기준)은 총 216만5939TEU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5번째로 많고, 7월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미국 경제가 팬데믹을 벗어나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증거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뉴욕·뉴저지 항구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오는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8.7%나 증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 물동량 뉴저지 항구 컨테이너 물동량 항구 1위

2022-09-27

상하이 봉쇄 해제로 화물 몰려온다…가주 항구들 긴장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65일만인 지난 1일 코로나19 봉쇄에서 해제되자 캘리포니아 항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 넘어오지 못하고 쌓였던 화물 물량이 한꺼번에 밀려와 작년 하반기와 같은 극심한 ‘물류 대란’이 닥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일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 봉쇄 기간에 항구는 열려 있었지만, 공급망 훼손으로 공장 가동 등이 사실상 중단돼 미국으로 가는 물량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봉쇄 해제로 상하이 항구 기능이 정상화되면서 테슬라 전기차와 애플 노트북 등 각종 상품의 캘리포니아로 운송도 봉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항에서 출발한 캘리포니아행 화물의 행선지는 대개 로스앤젤레스(LA) 항과 롱비치 항이다.   롱비치 항만청의 마리오 코데로 이사는 로이터에 “상하이와 중국 화물 지연 상황을 고려할 때 (롱비치 항으로의 화물은) 어떤 형태로든 급증할 것”이라며 “얼마나 늘어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롱비치 항은 상하이 봉쇄 기간인 지난 4월에도 수입량이 9.2% 급증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상하이 봉쇄 해제로 화물이 한꺼번에 몰려들 경우 ‘화물 대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코데로 이사는 “이달부터 중국산 미국 신학기 용품과 가을 패션 상품, 이른 크리스마스 배송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LA항은 지난 4월 수입량이 6.8% 줄면서 다가올 화물 폭주에 대비할 기회가 생겼다.   진 세로카 LA항 이사는 로이터에 화물 적체를 줄였고 하역을 기다리는 화물선도 20여척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상하이 봉쇄 상하이 봉쇄 상하이 항구 봉쇄 해제

2022-06-05

[열린 광장]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안보동맹

우리 민족의 선각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역사에 다소 관용하는 것은 관용이 아니요 무책임이니, 관용하는 자가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다”라고 강조했다.   무엇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만드는가. 조국을 떠나 독립운동을 한 쿠바 이민자 임천택의 자손 헤로니모는 “언어와 문화는 잃어버렸어도 한국사람이 되고 싶은 의지가 한국사람을 만든다”고 말했다.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기에 타국에 의지하는 국방 개념은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를 지양하는 국가는 안보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앞설 수 없다.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강대국들과 접경하며, 이념도 다른 동북아의 한반도는 근대 많은 침략과 수난을 겪어왔다.   한국은 6.25전쟁 이후 비약적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안보는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하며 지금도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자주국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기체계의 지속적 개발로 한국형 전투기(KF-21)의 완성과 시험 비행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최근 전투기의 첨단무기체계는 보이지 않는 원거리에서 레이다, 전술데이타 링크 등 모든 무기체계 상호 연동성을 운용하여 중장거리 정밀유도 미사일로 지상 목표와 적기를 격추시킨다.   자주국방과 함께 안보 동맹은 매우 중요하다. 국가간의 관계에서 경제와 안보를 균형있게 유지, 발전시킬 때 종종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국제관계는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는 냉엄한 현실을 자주 목격한다.     6.25 이후 한국은 미국의 영향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택했고, 오늘날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경제력으로는 세계 10위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최근 강대국 러시아 푸틴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 간단히 끝날 줄 알고 시작했으나 예상 밖의 우크라이나의 항전으로 커다란 늪에 빠져가고 있다. 동맹국이 없는 우크라이나는 모든 것이 파괴되고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흐름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국가주의가 돼가고 있다. 동북아와 한반도 주변은 북한핵무기 체계의 고도화와 위협, 중국의 국방력 강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등으로 국제관계가 복잡하다. 아직 미완성인 한국 자주국방의 현실과 겹치며 불안정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확고히 해서 한국이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를 소원한다. 심인태 / 재향군인회 공군부회장열린 광장 안보동맹 항구 한국형 전투기 경제 논리 안보 논리

2022-04-05

음력 설 앞두고 물류난 또 우려돼

LA·롱비치항에서 일하는 하역 근로자 800여명이 이번 주부터 병가 및 휴직에 돌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인력의 10% 수준으로 2월 1일 음력 설을 앞두고 물류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부 항만 운송사업자 연합회인 ‘퍼시픽 마리타임 어소시에이션’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격리에 들어가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몸이 아픈 경우 등 두 항구 합계 800여명의 근로자가 이번 주부터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투입되는 인력의 10% 규모로 최근 늘어난 물량 속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각했던 두 항구와 화주 및 해운사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평가다.   LA 항의 ‘유센 터미널’ 관계자는 “인력난이 연말을 지나 연초로 이어지면서 생산성이 20% 떨어졌다”며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미 두 항구에 입항해 하역을 기다리고 있던 컨테이너선 2척은 전담 인력 감축 통보를 받았고 다른 13척은 하역을 요청했지만, 항만청으로부터 어떤 답도 듣지 못하고 또다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두 항구에서는 수주일 전 하루 평균 10여건이던 확진 케이스가 지난주는 하루 평균 150건으로 빠르게 늘었다.   항만 안팎에서는 외항 대기 컨테이너선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100척을 돌파한 외항 대기 규모는 새해 들어 지난 1일 106척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11일 롱비치항을 방문한 연방 교통부의 피트 부티지지 장관 등은 연말 성수기는 그나마 버텼지만, 다음 달 1일 음력 설을 앞두고 물류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휴 준비에 들어가기 위해 중국에서 미리 보낸 물량이 몰리면 적체가 더욱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LA 항만청의 진 세로카 청장은 “아무리 항구에서 하역 속도를 올려도 트럭, 물류창고 등 민간 영역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적체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물류난 음력 물류난 우려 하역 근로자 항구 합계

2022-01-12

항구에 컨테이너 두면 벌금

물류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LA와 롱비치 항만 당국이 부두에 컨테이너를 장기간 쌓아둔 해운선사에 적체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항만 터미널을 가득 채운 컨테이너 때문에 다른 컨테이너선의 정박과 하역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벌금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이다.   LA 항만청과 롱비치 항만청은 다음 달부터 컨테이너 적체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26일 KTLA 등에 따르면 LA항과 롱비치항이 해운선사들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며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항만 병목 현상을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보도했다.   LA·롱비치 항만청에 따르면 트럭에 실을 컨테이너는 9일 동안, 철도 운송이 예정된 컨테이너는 사흘간 부두에 쌓아둘 수 있지만, 이 기간을 넘기면 벌금이 부과된다.   최초 벌금은 컨테이너 1대당 100달러이고, 이후 매일 100달러씩 추가된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 항만청 이사는 “항만 터미널 공간이 부족하다”며 “벌금 부과 조치를 통해 컨테이너선이 짐을 내릴 장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류 전문가들은 항만 병목에 이어 육상 운송도 꽉 막혀 있기 때문에 벌금 부과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KTLA는 전했다.   글로벌 물류업체 세코는 화물을 빼낼 트럭도 없고 보관할 창고도 충분하지 않다면 비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선 필릭스 로지스틱스 대표는 “현재 트럭 기사 부족으로 육상 운송도 병목 현상이 생겨 컨테이너 화물을 부두에서 제때 빼내 오지 못하고 있다”며 “해운선사가 벌금을 화주들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컨테이너 항구 컨테이너선의 정박 롱비치 항만청 컨테이너 화물

2021-10-26

항구 풀려도 육상 운송 문제가 변수

극심한 물류난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법을 지시했지만 궁극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노조와의 계약으로 하루 7시간 휴업하는 LA·롱비치항이 24시간 운영 체제로 바뀌면 외항에서 대기하는 컨테이너선은 감소하겠지만, 항구 하역장에는 새로운 적체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LA·롱비치항은 서부해안항만노조(ILWU)와 맺은 계약에 따라 매일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가동되고 오후 4~6시는 근무조 교대를 이유로 쉰다. 매일 7시간씩 가동을 멈추는 구조로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항만 중 24시간 체제가 아닌 유일한 항구들이다.   롱비치항이 지난달 13일부터 부분적으로 휴일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LA항도 24시간 비상운영체제로 들어간다면 외항 적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해운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부터 심각했던 LA·롱비치항의 고질적인 하역 지연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외항에서 대기하며 허비하는 시간, 인건비, 연료와 보험료 등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역 이후 연계되어야 하는 육상 운송 해법은 난해하기만 하다. 이날 간담회에는 UPS, 페덱스 등 배송업체도 참석해 배송 시간을 늘리고 운송 마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항만에 쌓일 화물을 내륙으로 운송할 트럭과 섀시는 물론, 운전할 드라이버도 부족하고 열차 편도 예약이 밀린 가운데 창고 등에서 물품을 올려두는 팔레트마저 부족하다. LA 항만청에 따르면 LA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지만 화물 트럭 운행은 8% 증가에 그쳤다.   폭스뉴스는 “전국적으로 부족한 트럭 운전자는 6만3000명 이상으로 현재 드라이버로 일하는 이들 중 25%는 은퇴할 연령에 가까웠거나 이미 적령기를 넘긴 노후한 인력”이라고 최근 부족한 상황을 전했다.   한인 트러킹 회사 대표는 “트럭 회사들에 인건비로 지원금을 준다면 부족한 드라이버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섀시가 부족하고 빈 야적장도 없어 점점 더 항만 외곽 내륙까지 들어가게 되면 새로운 비용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미국 최대 규모인 LA항 인근 APM 터미널은 이미 지난달 중순께 50피트 높이로 쌓인 컨테이너로 484에이커 면적이 가득 찼다. 스티븐 트롬볼리 디렉터는 “열차로 실어 내륙으로 보내는데 일주일에 걸쳐 보낼 화물이 쌓여 있지만 이를 열차까지 옮길 드라이버가 부족하다”며 “팬데믹 이전 APM 터미널에 평균 이틀 머물던 화물이 지금은 8일 이상 묵혀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말 쇼핑 시즌이 코앞인데 물류 대란으로 기업 실적 타격과 경제성장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12일 보도했다.  류정일 기자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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