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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항 폐쇄로 하루 1500만불 손실”

공급망에 장기적인 피해 우려
재개 늦춰지면 일자리에 타격
통행과 물품 이동 비용도 상승

볼티모어항이 폐쇄되면서 하루 1500만 달러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로이터]

볼티모어항이 폐쇄되면서 하루 1500만 달러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로이터]

볼티모어에서의 교량 붕괴로 주요 항구 중 하나인 볼티모어 항구가 폐쇄되면서 하루 1500만 달러의 경제 활동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26일 새벽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하면서 인명 및 재산 손실 외에도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하나가 폐쇄되고 주요 주간 고속도로 연결이 끊기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항구가 매일 1500만 달러의 경제 활동에 기여하고 있으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until further notice)’ 경제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세이지 정책 그룹의 아니르반 바수 최고경영자(CEO) 겸 경제학자는 “볼티모어 항구만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다”라며 “철도와 트럭 운송 사업, 지역 물류 센터, 통근자 및 기타 경제 부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운송로가 재개될 때까지 하루 손실이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광범위하고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항구가 국내에서 가장 큰 항구는 아니지만, 자동차 및 농업 장비, 석탄 등 일부 벌크 상품에 전문화된 터미널 중 하나다.
 
토슨 대학교의 다라이우스 이란니 지역경제연구소 수석 경제학자는 “이 항구가 약 14만 개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지만, 운영이 빨리 재개된다면 큰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60일 또는 90일이 걸린다면 더 장기적이고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화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컨테이너선은 다른 지역 항구로 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
 
글로벌 물류회사인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CEO는 “볼티모어로 향하던 800개의 컨테이너가 현재 경로를 변경하고 있다”며 “그러나 동부지역의 다른 항구에서 볼티모어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운임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미 고객들과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으로 물량을 옮기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노선 변경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볼티모어 항구의 비즈니스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하다.
 
메릴랜드 대학의 마틴 드레스너 경영대학원 물류학 교수는 “볼티모어는 그동안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싸워왔다"고 전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더 길고 느린 경로를 돌아가야 하는데, 이를 대체할 다리가 완공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에서 사람과 물품이 이동하는 데 더 긴 시간과 더 큰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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