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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도 더 이상 민주당 텃밭 아니다

뉴욕 퀸즈에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만 이기면 무난하게 당선으로 이어졌던 시대는 지났다.     퀸즈 한인밀집지역의 현역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본선거에서도 모두 당선되기는 했으나, 예전보다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며 더 이상 퀸즈를 ‘민주당 텃밭’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워졌다.   먼저 플러싱·베이사이드 등 한인밀집지역을 포함하는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의 현역 그레이스 멩 의원은 60.3%(11만1592표) 득표하며 38.1% 득표한 공화당의 토마스 즈미치 후보(7만566표)를 누르고 승리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22.2%포인트인데, 2022년 본선거 당시 득표율 차이인 약 27%포인트보다 낮아진 수치다.     더글라스턴·리틀넥·화이트스톤·칼리지포인트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에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온 현역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 )의원이 54% 득표하며 공화당 후보인 이야틴 추 후보(46%)를 다소 근소한 차이인 8%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는 2022년 선거 당시 득표율 차이인 14%포인트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번 당선으로 7선에 성공한 뉴욕주하원 40선거구의 현역 론 김(민주) 의원은 55%를 득표하며 공화당의 필립 왕 후보(45%)와 10%포인트 차로 겨우 자리를 지켜냈다. 앞서 2022년 본선거에서도 론 김 의원은 공화당 후보와 500표도 안 되는 표 차이를 보이며 아슬아슬하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클랜드가든·프레시메도·베이사이드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하원 25선거구에서 7선에 성공한 민주당의 닐리 로직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한인 후보인 케네스 백 후보와 6%포인트 차이로 겨우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선에서도 마찬가지로 퀸즈 유권자들이 과거에 비해 공화당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뉴욕시립대(CUNY)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욕시 유권자들로부터 2020년 대선 당시보다 약 10만 표 더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에서는 지난 대선 때보다 트럼프에 투표한 비율이 약 11% 늘었으며, ▶맨해튼 5% ▶스태튼아일랜드 8% ▶브루클린 6% ▶브롱스에서는 11% 증가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민주당 퀸즈 민주당 텃밭 민주당 예비선거 퀸즈 한인밀집지역

2024-11-07

론 김·그레이스 멩·톰 수오지, 자리 지켰다

연방 상·하원의원, 주 상·하원의원 등을 선출하는 뉴욕주 본선거가 마무리됐다.   뉴욕은 ‘민주당 텃밭’답게 대부분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승전보를 울렸으며, 친한파 정치인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먼저 연방의회부터 살펴보면, 뉴욕 연방상원의원으로는 현역인 민주당의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이 자리를 지켜냈다. 6일 오후 2시 91% 개표율 기준 질리브랜드 의원은 58.4%(442만6326표) 득표율로 공화당의 마이크 사프라이콘(41.1%, 311만6882표)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뉴욕 연방하원의원 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의석 탈환에 성공한 현역 톰 수오지(민주) 의원 역시 자리를 지켜냈다. 97% 개표율 기준 수오지 의원은 51.3%(17만7188표) 득표로 공화당의 마이클 리페트리 주니어 후보(48.7%, 16만8165표)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플러싱·베이사이드·머레이힐 등 한인밀집지역을 포함하는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의 현역인 그레이스 멩(민주)도 자리를 지켜냈다. 95% 개표율 기준 멩 의원은 60.3%(11만1592표) 득표하며 공화당의 토마스 즈미치 후보(38.1%, 7만566표)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가 확정됐다.     뉴욕주의회에서도 민주당의 승리 소식이 계속됐다. 더글라스턴·리틀넥·화이트스톤·칼리지포인트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에서는 94% 개표율 기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온 현역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 의원이 54% 득표하며 공화당 후보인 이야틴 추 후보(46%)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프레시메도·오클랜드가든·머레이힐·플러싱 등 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6선거구에서도 현역 존 리우(민주) 의원이 8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보수당의 후안 파간 후보(20%)를 누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7선에 도전하는 한인 의원’으로 주목받았던 뉴욕주하원 40선거구의 현역 론 김(민주) 의원은 55%를 득표하며 공화당의 필립 왕 후보(45%)를 이기고 자리를 지켜냈다. 새로운 한인 후보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뉴욕주하원 25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닐리 로직(민주) 의원이 53%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한인 후보 케네스 백 후보(47%)를 누르고 자리를 이어나가게 됐다. 주하원 65선거구에 출마한 현역 그레이스 이(민주) 의원은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그레이스 한인밀집지역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뉴욕주하원 25선거구 현역 그레이스

2024-11-06

뉴욕시 최고 한인밀집지역은 퀸즈 머레이힐

뉴욕시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퀸즈 머레이힐로 집계됐다.     2일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이 센서스국 인구·인종·민족 데이터를 이용해 구성, 발표한 ‘팩트파인더’ 지도에 따르면, 뉴욕시 한인 중 9926명이 퀸즈 머레이힐 일대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머레이힐 다음으로는 베이사이드(5531명), 어번데일(4564명), 플러싱-윌레츠포인트(4200명), 더글라스턴-리틀넥(3873명) 등의 한인 인구가 많았다.     이외에 이스트플러싱(3678명), 오클랜드가든(2941명), 베이테라스(2916명) 등에도 각각 약 3000명 수준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롱아일랜드시티-헌터스포인트 일대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도 1894명에 달했다. 맨해튼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는 지역은 어퍼웨스트로, 1782명의 한인이 살고 있었다. 어퍼이스트와 루스벨트아일랜드 일대 거주하는 한인은 1665명, 우드사이드 1652명, 서니사이드 1650명 등이었다.     각 지역에서 한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도 역시 머레이힐과 플러싱 일대였다. 머레이힐 인구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인 비중이 높은 지역은 베이사이드(15.5%), 더글라스턴-리틀넥(15.3%), 어번데일(12.6%) 등이었다. 플러싱-윌레츠포인트의 경우 중국인 비중이 훨씬 높은 탓에 한인 비율은 6.0%밖에 되지 않았다. 뉴욕시에서 한인 비중이 0.1% 수준으로 낮은 지역은 이스트할렘, 퀸즈 자메이카,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 등이었다. 주로 브롱스와 브루클린 일대 한인 인구가 적은 편이었다.     시 도시계획국은 센서스국의 2020년 인구조사 데이터 등을 가공, 이같은 지도를 구성했다며 뉴욕시의 다양성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도시계획국은 “뉴욕시에서 가장 많은 민족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그 다음으로는 도미니카계·중국계·푸에르토리코계·이탈리아계 등의 민족이 많은 인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퀸즈에서 가장 큰 히스패닉 그룹은 에콰도르 출신 이민자들이었다. 브롱스와 맨해튼에서는 도미니카계 히스패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한인밀집지역 머레이힐 퀸즈 머레이힐 머레이힐 인구 뉴욕시 한인

2024-07-03

“교통혼잡료 피할 방법 없나” 면제되는 구간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에 진입하는 차량에 15달러(승용차 기준)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혼잡료를 피하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인들은 뉴저지·퀸즈 한인밀집지역에 거주하며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회로를 찾으려 고심하고 있다. 앞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맨해튼 강변을 따라 도는 외곽도로, 즉 허드슨리버그린웨이·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FDR드라이브 등을 이용하면 혼잡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30일 MTA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어떤 다리나 터널로 외곽도로에 진입하는지에 따라 혼잡료 부과 여부는 제각각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교통혼잡료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나리오별로 MTA와 함께 질의응답(Q&A)을 진행했다.      #1. 뉴저지~퀸즈(에드카치 퀸즈보로브리지): 퀸즈로 진입할 땐 부과, 나올 땐 면제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 한인 남성은 퀸즈 서니사이드로 출퇴근한다. 아침에는 혼잡완화구역(Congestion Relief Zone·CRZ)이 아닌 로버트 F 케네디 브리지를 따라 퀸즈 북쪽으로 진입해 문제가 안 되지만, 퇴근 시엔 퀸즈보로브리지를 건넌 후 바로 FDR드라이브로 진입한다.     퀸즈보로브리지에서 맨해튼 방향으로 나갈 때 어퍼레벨을 이용하면, 램프가 땅에 닿는 지점은 맨해튼 62스트리트다. CRZ를 벗어난 지점에서 맨해튼에 닿기 때문에 혼잡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맨해튼에서 퀸즈로 향하면, 퀸즈보로브리지 입구는 CRZ에서 시작되는 만큼 혼잡료를 내야 한다.   #2. 뉴저지~맨해튼(링컨터널): 부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은 일주일에 세 번 컬럼버스서클 인근(57스트리트) 사무실로 출근한다. 그는 혼잡료를 피하기 위해 맨해튼으로 건너올 때 차를 이용하되, 터널을 건넌 후 바로 헨리허드슨파크웨이 강변도로를 따라 달린 뒤 CRZ 외곽에 주차하고 걸어서 출근하겠다는 묘수를 짜냈다.   무조건 교통혼잡료를 내야 한다. 링컨터널을 건너온 차량, 링컨터널 진입 차량은 혼잡료를 내게 돼 있다. 무조건 CRZ를 지나기 때문이다.   #3. 뉴저지~브루클린(브루클린브리지): 다리 남단은 부과, 북단은 면제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은 브루클린 덤보에 있는 건축사무소로 출근한다. 이미 조지워싱턴브리지(GWB) 요금을 내는 만큼, 혼잡료를 피하기 위해 쭉 허드슨강을 따라 외곽도로를 이용한 뒤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널 생각이다.     브루클린브리지에서 맨해튼 남쪽 방향 FDR드라이브로 진입할 때는 무조건 CRZ를 통과해야 하므로 교통혼잡료를 내야 한다. 다만 북쪽 방향 FDR드라이브로 향할 땐 요금이 면제다. 다리 램프가 FDR로 진입할 때까지 스트리트 레벨보다 높게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4. 휴 L 캐리 터널(브루클린-배터리 터널)   맨해튼 어퍼웨스트에 거주하는 한 연극배우는 브루클린 레드훅으로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 허드슨 강변도로를 달린 후 터널을 이용한다.     교통혼잡료 면제 대상이다. 2019년 교통혼잡료법을 제정할 때부터, 이 구간은 교통혼잡료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        ◆MTA "교통혼잡료 궁금증 웨비나에서 해소하세요"=한편 MTA는 교통혼잡료 시행을 한 달 앞두고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웨비나를 진행한다. 6월 5일 오전 11시~낮 12시, 6일 낮 12시~오후 1시, 10일 오후 6~7시, 14일 오전 10~11시, 18일 오후 12~1시, 18일 오후 7~8시 등에 열린다. 각 웨비나는 한 시간씩 진행되며, 혼잡료 운영 방식과 면제대상, 할인 등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웨비나가 시작되기 전에 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 웨비나 사전 등록은 홈페이지(new.mta.info/article/sign-congestion-relief-zone-tolling-webinars)에서 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교통혼잡료 방법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면제 뉴저지 퀸즈 한인밀집지역

2024-05-30

NJ 한인밀집지역 인구, 팬데믹 이전수준 회복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뉴욕주·뉴욕시 인구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뉴저지주 인구는 지난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빈티지 2023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뉴욕주 인구는 1957만1216명, 뉴욕시 인구는 825만8035명으로 추산됐다. 각각 2022년 추정치보다 10만1984명(0.52%), 7만7763명(0.93%) 줄어든 수준이다. 팬데믹 초반에 비해 인구 감소폭은 점차 줄고 있지만, 인구감소 추세는 여전했다.     2020년 874만292명 수준이던 뉴욕시 인구는 2021년 846만2216명, 2022년 833만5798명, 2023년 825만8035명 등으로 점점 줄고 있다.     보로별로는 맨해튼을 제외한 모든 보로 인구가 줄었다. 지난해 맨해튼 인구는 직전해 대비 2908명 늘어난 159만7451명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보로 인구는 모두 줄었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이 위치해 있는 퀸즈 인구는 225만2196명으로, 직전해 대비 2만6362명(1.16%) 감소했다.     반면 뉴저지주 인구는 지난해 일제히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뉴저지주 전체 인구는 929만841명으로 추산, 직전해 대비 3만24명 늘었다.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인구는 95만7736명으로 직전해 대비 4196명 늘었고, 미들섹스카운티(86만3623명), 허드슨카운티(70만5472명) 인구도 1년 만에 2000~3000명가량 늘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곳들이 늘면서 뉴욕시 접근성은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한적한 뉴저지로 이사한 인구가 많았던 탓으로 분석된다. 센서스국의 주별 이주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뉴욕주에서 뉴저지주로 이주한 인구는 7만5103명으로 추산됐다.     한편 센서스국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포트워스,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플로리다주 잭슨빌 등의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팬데믹 이전보다 근교 지역(대도시에서 20~30마일가량 떨어진 곳)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라고도 설명했다.     뉴욕시 인구가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뉴욕시 인구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아 최대 도시로서의 자리는 굳건히 했다. 이어 LA·시카고·휴스턴·피닉스·필라델피아·샌안토니오·샌디에이고·댈러스 등 미국 내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는 9곳이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밀집지역 이전수준 한인밀집지역 인구 인구감소 추세 이전수준 회복

2024-05-15

뉴욕시 절반 지역서 ‘3-K 포 올’ 자리 부족

뉴욕시가 3세 아동을 위한 무상 보육 프로그램 ‘3-K 포 올(for all)’에 대한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5개 보로 중 절반 지역의 프로그램에 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시 교육국 데이터를 우편번호별로 분석 보도한 데 따르면, ‘3-K 포 올’ 좌석 수요는 뉴욕시 약 절반 지역에서 공급을 초과했다.     3-K 좌석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브루클린 남부 배스 비치(정원 234명, 지원자 633명) ▶브롱스의 파크체스터(정원 162명, 지원자 420명) 등으로 지원자 수가 정원의 약 3배에 가까웠다.     퀸즈 한인밀집지역에서도 자리 경쟁은 치열했다. 칼리지포인트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우편번호 11356)의 3-K 정원은 80명, 지원자는 186명이었고, 프레시메도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우편번호 11365)은 정원 157명, 지원자 288명으로 정원의 두 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베이사이드·베이테라스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우편번호 11360) 역시 정원 90명, 지원자 103명, 플러싱·머레이힐·퀸즈보로힐 지역(우편번호 11355)은 정원 472명, 지원자 512명으로 유아원 좌석이 부족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 거주하며 3살 딸을 양육하는 한인 진 모 씨는 “총 5곳의 유아원에 지원했으나 집 근처 유아원은 2곳은 모두 떨어졌다”며 “결국 헌터스포인트에 위치한 3순위 유치원에 배정됐는데, 출근 시간 교통 체증 때문에 그 시간에 일을 빼고 왕복 1시간 거리에 아이를 데려다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름값도 비싼데 내년 ‘프리-K(4세 아동 무상 보육 프로그램)’는 더 먼 곳에 배정될까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문제는 지역별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좌석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역이 있는 반면, 브루클린 북부 지역과 로어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는 공석이 더 많았다. 시 전체로 봐도, 정원 5만2766명 중 총 지원자는 4만1622명에 불과했다. 즉 1만 석 넘는 자리가 비어있다는 뜻인데, 전문가들은 “이는 일부 지역 주민들의 경우 무상보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뉴욕 절반 절반 지역 퀸즈 한인밀집지역 뉴욕시 절반

2024-03-20

퀸즈 한인밀집지역, 신규 어포더블하우징 건설 부족

뉴욕시 퀸즈 한인·아시안 밀집지역의 신규 어포더블하우징(중·저소득층 아파트) 건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가 주택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어포더블하우징을 늘리고 있지만, 흑인·히스패닉 등 다른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주로 치우쳤다는 분석이다.     7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에릭 아담스 시장의 임기가 시작된 2022년 이후 시의회 선거구별 신규 어포더블하우징 수를 분석한 데 따르면, 플러싱·머레이힐 등을 포함하는 20선거구에는 새롭게 지어진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이 49개에 불과했다. 20선거구 인구 수(17만2857명)를 고려하면, 1000명당 한 개의 어포더블하우징 유닛도 지어지지 않은 셈이다.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 등을 포함하는 23선거구에도 같은 기간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이 43개 만들어지는 데 그쳤다. 역시 인구 수(16만9797명)를 고려하면 1000명당 한 개의 유닛도 신규 공급되지 않았다. 21선거구(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 등), 26선거구(롱아일랜드시티) 등 퀸즈 다른 지역의 어포더블하우징 신규 공급은 조금 낫긴 했지만, 1000명당 3~7건 수준이었다.     반면 브루클린과 브롱스 지역의 어포더블하우징 공급은 부쩍 늘었다. 브루클린 부쉬윅·이스트 뉴욕 등 37선거구 일대에는 2022년 이후 1902개의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이 새롭게 생겼다. 인구 1000명당 11개 유닛이 신규 공급된 수준이다. 브롱스 17선거구(1447개 유닛 추가), 14선거구(1432개 유닛 추가), 15선거구(1368개 유닛 추가) 등의 어포더블하우징 공급도 급증세를 보였다. 이처럼 신규 어포더블하우징 공급이 급증한 지역 인구는 4분의 3이 흑인, 히스패닉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퀸즈 북동부 일대에는 어포더블하우징 등 신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조닝 설정이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아 특히 신규 주택공급이 더뎠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4년 베이사이드 일대에 대규모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다운조닝'을 설정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시 주택국은 "아담스 행정부가 지역별 격차를 인식하고 있으며, 5개 보로 전역에 고른 주택공급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밀집지역 신규 신규 주택공급 퀸즈 한인밀집지역 신규 공급

2024-03-07

퀸즈 주택침입 강도사건 한인 용의자 체포

지난 3일 퀸즈 베이사이드 111경찰서 관할구역에서 발생한 주택 침입 강도사건의 한인 용의자(사진)가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10시 52분경 한 남성이 퀸즈 231스트리트와 64애비뉴 인근의 한 주택 문을 두드린 후 92세 여성 피해자가 나오자 대화를 나누다가 그를 밀어 넘어뜨렸다. 이후 주택에 침입한 용의자는 칼을 꺼내 피해자를 위협한 뒤 신용카드와 현금 100달러가 들어 있는 지갑을 훔쳐갔다.     용의자는 당시 231스트리트 북쪽 방향으로 도주했으며, 피해자는 머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장에서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고, 8일 오후 1시 25분 111경찰서 관할구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검정 패딩과 티셔츠를 입고 있던 용의자는, 퀸즈에 거주 중인 24세 한인 남성 ‘레오 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강도 ▶빈집털이 ▶불법 구금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NYPD는 지난해 12월 퀸즈 한인밀집지역의 범죄율이 감소했다는 범죄 통계를 발표했다. 사건이 발생한 111경찰서의 작년 12월 주요 범죄 전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하며 큰 감소폭을 보였으나, 강도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주택침입 강도사건 퀸즈 주택침입 한인 용의자 퀸즈 한인밀집지역

2024-01-11

한인밀집지역도 렌트안정아파트 줄어

뉴욕시에서 렌트안정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퀸즈 한인밀집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렌트안정아파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안정아파트는 집주인들이 정해진 비율 이상 렌트를 올리지 않는 대신, 뉴욕주로부터 재산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 많은 세입자가 높은 렌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세금 혜택을 포기하고 차라리 렌트를 올리기로 결정한 집주인들이 늘면서 렌트안정아파트 수도 급감했다.     1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뉴욕시 재무국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데 따르면, 퀸즈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머레이힐·어번데일·베이사이드 등에서도 렌트안정아파트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 플러싱 윌레츠포인트에선 2021년 8406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이 등록, 팬데믹 이전인 2019년(8547개) 대비 141개 줄었다. 머레이힐에선 2021년 기준 등록된 렌트안정아파트가 3979개로, 2019년(4111개) 대비 132개 감소했다. 어번데일 렌트안정아파트는 같은 기간 815개에서 705개, 베이사이드 렌트안정아파트는 803개에서 772개로 31개 줄었다.     2021년 기준 뉴욕시에 등록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은 총 80만3216개로, 2019년(86만9220개)과 비교하면 6만6004개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집주인들이 렌트를 최대한 올리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맨해튼에 이어 브루클린·퀸즈 등으로 렌트안정아파트 감소 현상이 전이(spill over)됐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감정 및 컨설팅회사 밀러사무엘의 조너선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브루클린 렌트 급등세가 퀸즈로 옮겨가면서 집주인들이 렌트안정아파트 등록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퀸즈에서도 접근성, 치안이 좋은 동네에서부터 렌트안정아파트가 급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렌트안정법은 아파트 소유주들이 렌트를 임의로 올려받지 못하게 해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대신 소유주 재산세를 대폭 경감해주는 방법으로 손익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 사이에 리스를 갱신하면 1년 연장 시 렌트를 3.25%까지만 올릴 수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렌트안정아파트 한인밀집지역 렌트안정아파트 감소 렌트안정아파트 유닛 렌트안정아파트 등록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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