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고 한인밀집지역은 퀸즈 머레이힐
시 도시계획국, 센서스국 인구·인종·민족 데이터 담은 팩트파인더 발표
머레이힐 한인 인구 9926명, 베이사이드·어번데일·플러싱 등 뒤 이어
2일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이 센서스국 인구·인종·민족 데이터를 이용해 구성, 발표한 ‘팩트파인더’ 지도에 따르면, 뉴욕시 한인 중 9926명이 퀸즈 머레이힐 일대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머레이힐 다음으로는 베이사이드(5531명), 어번데일(4564명), 플러싱-윌레츠포인트(4200명), 더글라스턴-리틀넥(3873명) 등의 한인 인구가 많았다.
이외에 이스트플러싱(3678명), 오클랜드가든(2941명), 베이테라스(2916명) 등에도 각각 약 3000명 수준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롱아일랜드시티-헌터스포인트 일대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도 1894명에 달했다. 맨해튼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는 지역은 어퍼웨스트로, 1782명의 한인이 살고 있었다. 어퍼이스트와 루스벨트아일랜드 일대 거주하는 한인은 1665명, 우드사이드 1652명, 서니사이드 1650명 등이었다.
각 지역에서 한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도 역시 머레이힐과 플러싱 일대였다. 머레이힐 인구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인 비중이 높은 지역은 베이사이드(15.5%), 더글라스턴-리틀넥(15.3%), 어번데일(12.6%) 등이었다. 플러싱-윌레츠포인트의 경우 중국인 비중이 훨씬 높은 탓에 한인 비율은 6.0%밖에 되지 않았다. 뉴욕시에서 한인 비중이 0.1% 수준으로 낮은 지역은 이스트할렘, 퀸즈 자메이카,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 등이었다. 주로 브롱스와 브루클린 일대 한인 인구가 적은 편이었다.
시 도시계획국은 센서스국의 2020년 인구조사 데이터 등을 가공, 이같은 지도를 구성했다며 뉴욕시의 다양성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도시계획국은 “뉴욕시에서 가장 많은 민족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그 다음으로는 도미니카계·중국계·푸에르토리코계·이탈리아계 등의 민족이 많은 인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퀸즈에서 가장 큰 히스패닉 그룹은 에콰도르 출신 이민자들이었다. 브롱스와 맨해튼에서는 도미니카계 히스패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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