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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지역도 렌트안정아파트 줄어

플러싱·머레이힐·어번데일·베이사이드서 감소세
인플레이션 영향에 집주인들 렌트 상향조정 선호

뉴욕시에서 렌트안정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퀸즈 한인밀집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렌트안정아파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안정아파트는 집주인들이 정해진 비율 이상 렌트를 올리지 않는 대신, 뉴욕주로부터 재산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 많은 세입자가 높은 렌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세금 혜택을 포기하고 차라리 렌트를 올리기로 결정한 집주인들이 늘면서 렌트안정아파트 수도 급감했다.  
 
1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뉴욕시 재무국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데 따르면, 퀸즈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머레이힐·어번데일·베이사이드 등에서도 렌트안정아파트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 플러싱 윌레츠포인트에선 2021년 8406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이 등록, 팬데믹 이전인 2019년(8547개) 대비 141개 줄었다. 머레이힐에선 2021년 기준 등록된 렌트안정아파트가 3979개로, 2019년(4111개) 대비 132개 감소했다. 어번데일 렌트안정아파트는 같은 기간 815개에서 705개, 베이사이드 렌트안정아파트는 803개에서 772개로 31개 줄었다.  
 
2021년 기준 뉴욕시에 등록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은 총 80만3216개로, 2019년(86만9220개)과 비교하면 6만6004개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집주인들이 렌트를 최대한 올리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맨해튼에 이어 브루클린·퀸즈 등으로 렌트안정아파트 감소 현상이 전이(spill over)됐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감정 및 컨설팅회사 밀러사무엘의 조너선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브루클린 렌트 급등세가 퀸즈로 옮겨가면서 집주인들이 렌트안정아파트 등록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퀸즈에서도 접근성, 치안이 좋은 동네에서부터 렌트안정아파트가 급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렌트안정법은 아파트 소유주들이 렌트를 임의로 올려받지 못하게 해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대신 소유주 재산세를 대폭 경감해주는 방법으로 손익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 사이에 리스를 갱신하면 1년 연장 시 렌트를 3.25%까지만 올릴 수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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