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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복판 '구원의 산' 구하기 시작됐다

  ━   원문은 LA타임스 11월26일자 'Salvation Mountain, one of California's great art oddities, partially collapsed. Devotees vow to save it' 제목의 기사입니다.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자동차 정비공이었던 레오나드 나이트는 지난 1984년 200피트 크기의 대형 풍선을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에 띄우겠다는 야심 찬 꿈을 품었다.   그 후 10년 동안 그가 손수 바느질해서 만든 풍선의 측면에는 ‘God Is Love(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문구는 모든 사람들을 신에게 더 가까이 이끌고자 했던 나이트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었다.   비록 나이트는 이 풍선을 띄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또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해 결국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성공했다. 바로 ‘구원의 산(Salvation Mountain)’이라는 독특한 사막 기념물이었다. 구원의 산은 LA에서 동쪽으로 약 3시간, 팜스프링스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반 떨어진 소금호수 ‘솔튼 시(Salton Sea)’ 근처의 해병대 기지 캠프 던롭(Camp Dunlop)에 위치해 있다.   팜스프링스를 다녀온 한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산이다. 형형색색으로 장식된 인공 언덕 정상에 십자가가 꽂혀있다.   이 구원의 산은 나이트가 82세로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건재하며 그 명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 이 산을 즐겨 찾는 팬들과 나이트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5년이나 걸려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 거대한 산을 만든 나이트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구원의 산은 미국의 대표적인 예술 조각 중 하나로 인정받아 올해 임페리얼카운티 정부가 ‘역사적 중요 자산’으로 지정했다.   1995년부터 산을 방문하기 시작한 건축 역사학자 다니엘 폴은 “110도의 폭염 속에서도 구원의 산을 찾았다가 떠날 때면 완전히 새로워진 기분이었다”며 “나이트는 긍정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와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나이트는 풍선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이라기 보다는 신이 더 크고 영구적인 상징물을 만들도록 계획한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정식 예술 교육을 받은 적 없었음에도 본인의 영적 비전을 이루기 위해 헌신했다. 그는 인공산 옆에 수도와 전기 없이 생활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기증받은 짚단을 기초로 삼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형태를 만들고, 또 기부받은 페인트로 디자인을 마감했다. 작품은 점점 찬사를 받았지만, 나이트는 스스로를 예술가로 부르거나 작품의 공로도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신이 예술가이며 자신은 단지 붓을 든 도구라고 겸손해 했다.   폴은 “나이트는 이 작품이 영적인 표현으로 자신을 거쳐 나왔을 뿐이지 본인의 것은 아니라고 했다”며 “그는 자신의 업적에 대해 개인적인 공로를 전혀 주장하지 않았다. 이처럼 겸손하면서도 정말로 놀라운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이트는 구원의 산을 만들면서 여러 장애물에 직면했다. 첫 제작에서는 폭우로 인해 산이 무너졌다. 현재의 구조는 더 잘 설계된 것으로, 강렬한 색상과 추상적 디자인의 독특한 조합이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열정과 강렬함을 전달한다.   나이트는 5층 높이의 구원의 산을 만들기 위해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이 대문에 구원의 산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1994년 임페리얼카운티는 나이트를 이 땅에서 쫓아내려 했지만, 예술가를 지지하는 대중의 압도적인 지원으로 실패했다.   현재 작품의 유지 관리는 동명의 비영리 단체 ‘구원의 산(Salvation Mountain Inc.)’이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이 땅의 법적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체의 회장인 밥 르베스크는 가주 토지위원회와 임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르베스크는 “내년 초에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4~6개월 안에 임대 계약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의 산을 유지하는 일은 큰 도전이다. 지난해 폭우로 나이트가 ‘박물관(The Museum)’이라 부른 산의 일부가 붕괴됐다. 이 박물관은 밝게 장식된 방들과 페인트칠 된 나무들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공간으로, 실패한 풍선 프로젝트에 대한 헌사로 계획된 것이다.   페인트가 균열된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천장을 이루는 짚단이 부풀어 올랐고, 이를 지지할 구조물이 없어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현재 박물관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르베스크는 “지난해 연초부터 짚단 몇 개가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올해 여름에는 더 큰 부분이 무너져 입구 위쪽이 붕괴됐다”며 “12월 중에 보존 전문가 팀이 복원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원의 산이 직면한 어려움은 또 있다. 운영 자금은 대부분 방문객들의 기부에 의존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 또한, 극한의 사막 기후와 지속적인 방문객들의 발길로 인해 작품이 끊임없이 훼손되고 있어 매일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 더욱이, 울타리가 없는 이 예술 공간을 기물 파손 행위와 비행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르베스크는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구원의 산이 전 세계 예술 애호가와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을 계속 끌어들일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상황은 어렵지만 우린 정말 행운아”라며 “구원의 산이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을 우린 ‘산의 마법’이라 부른다. 더 기적적인 마법이 있길 바라지만, 그때까지는 한 걸음씩 나아가며 숨겨진 자금을 찾아야 할 뿐”이라고 말했다.   구원의 산이 남긴 유산은 인근 사막 지역의 예술가 공동체인 ‘이스트 지저스(East Jesus)’에서도 볼 수 있다. 이스트 지저스는 캠프 던롭 폐쇄 후 남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자리 잡은 슬랩 시티(Slab City)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스트 지저스는 나이트의 친구이자 구원의 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찰리 러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2007년 러셀은 슬랩 시티에 영구 정착해 지역 고물 야적장을 예술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다른 예술가들을 초대해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작품을 추가했고, 현재 이스트 지저스는 30에이커 규모로 확장됐다.   이스트 지저스에 전시된 조각품들은 녹슨 자동차 부품이나 기타 버려진 물건들로 만들어졌으며, 때로는 보기 불편하거나 심지어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이스트 지저스에서 만난 비영리 단체 대표인 젠 넬슨은 대표적인 작품인 ‘가장 위험한 놀이터(The Most Dangerous Playground)’부터 소개했다. 이 작품은 ‘죽음의 시소’, ‘치즈 강판 미끄럼틀’, ‘가장 녹슨 그네’, 그리고 ‘실망의 원숭이 바’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이스트 지저스에 추가된 작품은 팜스프링스의 예술가 케니 어윈 주니어가 제작한 거대한 로봇 테마 설치물이다. 어윈은 자신의 뒷마당에서 열리는 ‘로보라이트(Robolights)’ 전시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스트 지저스 작품은 재활용된 로봇을 특징으로 하는 성채처럼 보이며, 이곳의 예술적 다양성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한다.   넬슨은 “이곳 코첼라밸리에서 상상도 못했던 예술의 르네상스를 경험할 수 있어 정말 운이 좋다”며 “지난 20년 동안 남가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예술 프로젝트가 이 지역에서 꽃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의 산과 이스트 지저스는 지역 사회와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며, 동시에 예술적 표현과 공동체 정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글·사진=크리스 아이오벤코 기자한복판 시작 레오나드 나이트 풍선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사막

2024-11-27

[노트북을 열며] 오물 풍선, 오물 발상

지난달 28일 미국 대통령 선거 TV토론은 평양에서도 유심히 봤을 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약한 성량과 불안한 눈빛을 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진행할 3차 정상회담 장소를 구상했을까. 약 열흘 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새벽 2시 45분까지 기다리며 속 끓이던 때를 상기하며, 그래도 트럼프 같은 구관이 명관이라고 생각했을까.   한편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물 풍선으로 바빴다. 북한은 5월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6차례 오물 풍선을 38선 이남으로 날려 보냈다. 김 부부장은 첫 살포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에 본인 명의 성명을 냈다.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어린 성의의 선물.” 기생충 인분과 쓰레기로 북한 주민의 고된 일상이 주목받자 이젠 애꿎은 종잇조각을 주로 보내며 표현의 자유를 논하다니, 왠지 딱한 마음마저 든다. 기자뿐만 아니다. 지난주 주한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유럽인 기자는 “그런 도발을 해야 하는 북한 처지가 딱해 보인다”고 했고, 동남아인 교수는 “수준이 낮아도 너무 낮다”고 혀를 찼다.   딱한 건 오물 담은 풍선을 날려 보내자는 발상 자체가 오물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북한 지도부다. 핵심 인물인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나서 궤변을 늘어놓는 것도 애처롭다. 오물 풍선을 보내겠다는 의기양양한 발상과 행동이 결국 한반도의 갑갑한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생각에 마음은 더 답답해진다. 그렇다고 약 2678만원(서울시와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이라는 재산 피해가 묵과될 순 없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마주친 김여정 부부장을 기억한다. 특급 호텔 마리나샌즈베이에서 걸어나오던 그는 흰색 실크 블라우스 차림에 한껏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그런 그가 6년 후 구상한 논리가 고작 ‘오물 풍선을 보내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니, 실망스럽다.   바이든 대통령의 TV토론 직후 그의 측근부터 뉴욕타임스(NYT) 논설실까지 아름다운 퇴장을 권하는 것을 보며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 남매는 역시 민주주의는 불편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사실 그 반대다. 최고 권력자에게 용퇴를 권할 수 있는 자유, 그런 표현의 자유야말로 민주주의가 빛나는 이유다. 오물풍선으로 북한이 더럽히는 건 스스로의 얼굴임을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은 깨달아야 한다. 오물 풍선은 발상 자체가 오물이다. 전수진 / 한국 투데이·피플팀장노트북을 열며 오물 풍선 오물 풍선 6차례 오물 자유민주주의 귀신들

2024-07-03

[기고] 비웃음거리 된 북한의 오물 풍선

어린이들 놀이엔 풍선이 빠지지 않는다. 어린이날, 혹은 아이들 생일날 집 밖에 풍선 장식을 달기도 한다. 어른도 풍선을 보면 왠지 즐겁다. 풍선 자체가 기쁨과 즐거움의 대상이요 기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북한의 오물 풍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북한에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고 있는 것이다. 북한 측은 남한의 탈북민 단체가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풍선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엄연히 성격이 다르다. 탈북민 단체가 보내는 풍선은 자유와 인권이 없는 것은 물론 먹지도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북녘 동포들을 위한 것이다. 이 풍선에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이 담긴 USB와 소식지, 1달러짜리 지폐 등이 담겨 있다. 힘들게 사는 고향 땅 동포들을 위로해주기 위한 것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은 이에 대한 보복이다. 선을 악으로 갚으려는 북한 권력자와 그의 추종자들의 소행인 것이다. 하지만 오물 풍선은 세계적인 비웃음거리가 되었고 북한은 지저분한 망나니라는 비난을 받는 신세가 돼 버렸다.   북한에서 날아온 ‘오물 풍선’은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 지역은 물론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백두대간 너머인 경남 거창에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북한의 젊은 수령,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대남 오물 풍선은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독기 가득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국 정부가 대북 풍선은 표현의 자유라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꼰 것이다. 김여정은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며 “계속 오물을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앞으로도 오물 풍선을 계속 날려 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에는 가축 분비물이 들어간 거름, 담배꽁초, 종이 쓰레기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해 지역에서는 풍선을 이용한 GPS 전파 교란 시도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 세계에 자백한 것으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 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물 풍선에 분노한 한국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곧이어 9·19 남북 군사합의의 전면적 효력 정지를 선언했으며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재개했다. 지난 수년간 북한이 남북 합의와 국제법을 무시하고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 도발과 무력 위협을 벌여 온 점을 고려하면 시기적으로 정부의 대북 대응은 적절한 대처였다. 다만, 정부의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가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국방부 장관은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확성기 방송을 빌미로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탈북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선 북한군 병사들은 은근히 우리 군의 대북방송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는 북한 집권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다.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제 사회는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불량 국가’라는 평가 외에  ‘오물 살포 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도 추가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무력 행위와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국제법 위반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은 한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도발 행위다.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북한 비웃음거리 오물 풍선 대북 풍선 풍선 장식

2024-06-26

어머니의 큰 사랑 '꽃풍선'에 담아 드려볼까~

매년 돌아오는 마더스데이지만 일 년에 단 하루 어머니를 위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이날, 꽃 선물이 빠지면 아무래도 서운하다.     "뭘 이런 걸 사 왔어~"라는 빈말에 몇 해째 마더스데이 꽃 선물을 지나쳐왔다면 올해만큼은 색다른 꽃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꽃은 사치가 아니라 감미로운 감동이니 말이다.     최근에는 아무리 잘 관리해도 짧게는 며칠, 길어야 일주일이면 시들어버리는 생화 대신 '꽃풍선'이 인기를 얻고 있다. 꽃풍선이란, 투명한 PVC 풍선 속에 고급 실크 조화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는 '라운드데이'의 마더스데이 꽃풍선을 예약 판매 중이다. 디자이너가 제작하는 세련된 꽃풍선을 사이즈 및 옵션 여부에 따라 49달러부터 만나볼 수 있다.     라운드데이의 마더스데이 꽃풍선은 고급 실크로 만든 카네이션(레드, 핑크)과 로즈믹스(핑크, 핫핑크)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됐다. 사이즈는 스몰과 레귤러 두 가지다.       단순히 풍선 안에 꽃을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메시지로 로맨틱함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투명한 풍선에 'HAPPY Mother's Day' 'HAPPY Mother's Day 사랑해요' 문구를 더할 수도, LED 라이트를 추가할 수도 있다.     라운드데이 꽃풍선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핫딜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체크아웃 시 원하는 문구와 픽업 날짜를 메모난에 작성하면 된다.     꽃풍선 예약 주문 픽업은 LA 라치몬트 빌리지(Beverly Blvd + Gower St) 근처에서 오는 5월 11~12일 오후 6시부터 7시,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가능하다. 배송비 18.99달러를 내면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배송받을 수도 있다. 단, 마더스데이 꽃풍선은 한정 수량이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뎌내며 자녀가 처음으로 건넨 카네이션을 받아들 때의 감동과 여운을 모든 엄마들은 기억한다. 다가오는 마더스데이, 두둥실 큰 꽃풍선으로 '사랑' '존경' '은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보면 어떨까.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꽃풍선 풍선

2023-04-23

모든 풍선 판매·공공장소 사용 금지

라구나비치 시의회가 모든 종류의 풍선 판매와 공공장소에서 풍선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초강력 조례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정기 회의에서 ‘풍선 금지’ 조례안을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라구나비치는 풍선 판매를 금지하는 OC 첫 도시가 됐다.   OC는 물론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이 조례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조례 발효 시점부터 시내 소매점은 금속이 함유된 풍선, 헬륨 풍선은 물론 고무 풍선도 팔 수 없게 된다.   주민의 경우, 공원과 해변 등 공공 장소에서 풍선을 소지하거나 풍선으로 파티 장식을 할 수 없다. 단, 집을 포함한 사적 공간과 식당, 이벤트 홀 등 상업 시설의 파티에서 풍선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조례 위반 적발 시엔 벌금이 부과된다.   벌금은 첫 위반 시 100달러, 2번째 위반 시 200달러다. 1년 이내 기간 중 3회 이상 적발되면 그 때마다 500달러가 부과된다.   소매점이 풍선을 팔다 반복해서 적발되면 사업자 허가를 취소 당할 수 있다.   시의회 측은 강력한 조례를 마련한 이유에 관해 ▶금속제 풍선이 날아가다 전깃줄에 걸릴 경우 화재, 산불을 일으킬 수 있고 ▶터진 풍선을 먹이로 오인하거나 풍선의 끈에 몸이 얽힐 경우, 조류와 해양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풍선은 자연에서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ABC7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 델라웨어, 뉴욕 주의 해변 도시들은 풍선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한 조례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남가주의 맨해튼비치는 공공 장소에서 금속 성분이 든 포일(Foil) 풍선을 사용하거나 고무 풍선을 무더기로 날려 보내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개 해변 도시는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가 주입 된 풍선 사용을 금지했다.   라구나비치 시의 조례는 앞으로 다른 해변 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의회에 참석한 서프라이더 재단을 비롯한 환경, 해양동물 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조례안 가결 후, 다른 도시에서도 유사한 조례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풍선 판매 업소 관계자들은 해변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 풍선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지만, 모든 종류의 풍선 판매를 막는 것은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극단적 접근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임상환 기자공공장소 금지 풍선 금지 풍선 판매 금속제 풍선

2023-02-26

모든 풍선 판매 금지 조례 추진…라구나비치 21일 표결

라구나비치 시의회가 관내에서 모든 종류의 풍선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가 오는 21일 심의할 풍선 판매 금지 조례안은 가결 시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조례안이 발효되면 시내 소매점은 금속이 함유된 풍선, 헬륨 풍선은 물론 고무 풍선도 팔 수 없게 된다.   주민의 경우, 공원과 해변 등 공공 장소에서 풍선을 소지할 수 없게 된다. 단, 집을 포함한 사적 공간, 상업 시설의 파티에서 풍선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조례 위반 적발 시 벌금은 100~500달러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라구나비치는 풍선 판매를 금지하는 OC 첫 도시가 된다.   시의회는 조례 추진 이유에 관해 ▶터진 풍선을 먹이로 오인하는 조류와 해양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자연적 분해가 되지 않는 풍선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며 ▶금속제 풍선이 날아가다 전깃줄에 걸릴 경우 화재,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단체와 시 당국은 특히 바람에 날려 바다에 떨어지는 풍선이 많아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엔시니타스 시는 지난해 카운티 최초로 헬륨 풍선의 판매, 사용을 금한 바 있다.   풍선 판매 업소 관계자들은 조례안이 통과되면 주민들이 인접 도시나 온라인 상점에서 풍선을 사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 당국에 세금을 내며 영업하는 업소에 불이익을 주는 건 불공평하다는 것이다.풍선 판매 풍선 판매 조례 추진 헬륨 풍선

2023-02-16

[기고] 중국발 스파이 풍선 목적은

어린 시절 고무풍선을 띄우며 즐겁게 놀던 일을 기억한다. 그런 풍선이 요즘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스파이 풍선 때문이다.     미군은 지난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인근 바다에서 미국을 가로질러 날아온 중국 스파이 풍선을 격추한 데 이어 12일 또다시 미시간주 휴런호 상공에서 ‘중국 풍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미사일로 격추했다. 또 10일에는 알래스카주를 가로지른 뒤 북극점으로 향하던 비행물체를 격추했고, 11일에는 캐나다의 유콘 상공에서도 캐나다 공군과 함께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벌써 4번째다.     12일 격추에는 F-16 전투기가 동원됐고, 앞서 4일, 10일, 11일 격추에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F-22 전투기가 동원됐다. 미 공군은 4건 모두 F-22와 F-16에 장착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로 풍선을 격추했다. 중국의 친정부 네티즌들은 4일 미국의 최초 격추가 있은 뒤에, “싸구려 풍선을 떨어뜨리는데, 40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쐈다”며 조롱했다. 중국 정부도 미국이 기후관측 풍선 하나를 떨어뜨리려고 2억1600만 달러짜리 전투기(F-22)에서 40만 달러짜리 사이드와인더 A2A를 발사했다고 비아냥거렸다.     최신 전투기가 출격한 이유는 풍선의 고도 때문이란다. 4일 격추된 중국 스파이 풍선은 6만5000 피트, 1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된 비행물체는 4만 피트, 캐나다 유콘주에서 격추된 것도 4만 피트 이상의 상공을 날고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군은 5만 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는 F-16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했다.     그럼 왜 미 전투기는 기관포를 쏠 수 있는 고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까. 이 풍선의 크기는 25층 규모였다고 한다. 땅에 펼쳐 놓으면, 풋볼 경기장 5개를 덮을 수 있는 크기다. 4일 격추된 중국 스파이 풍선도 엇비슷한 크기로, 길이가 200피트였다. BBC 방송은 “공군이 기관포로 격추하려고 했지만, 이 기구에서 가스를 빼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풍선의 크기에 비해 기관 포탄의 작은 구멍들로는 풍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러시아 등이 미국 감시정찰, 즉 탐색 역량을 시험하고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얼마나 빨리 영공 침입을 인지하고 대응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이들 물체를 보냈다는 말이 있다”고 전한다.     공포의 적 ASBM(대함탄도미사일)을 무력화하는 미국의 가장 도발적인 방안은 바로 선제공격이라는 게 중론이다. 차세대 스텔스 DDG-1000 구축함이 이를 위해 투입된다는 얘기다. 만재배수량 1만4000t인 이 구축함은 스텔스 기술 덕분에 레이더에 나타나는 크기가 기존 구축함의 50분에 1에 지나지 않는다. 적국 해안까지 접근해 수백km 떨어진 내륙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DF-21D를 발사할 징후를 보이면 이 구축함이 중국 본토 해안까지 접근해 초음속 크루즈미사일로 선제공격하는 식의 작전이다.     이번 중국 정찰 풍선의 한반도 통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국군 당국은 9일 “우리 영공을 통과한 중국 정찰 풍선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국군이 중국 정찰 풍선을 놓쳤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말이 나왔다. 어느 것이 진실일까?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중국 스파이 스파이 풍선 시절 고무풍선 기후관측 풍선

2023-02-15

[삶의 뜨락에서] 자기 풍선 찾기

지난 ‘Mother’s Day’에는 식구들이 모여 점심 먹고 큰딸의 작은 가든으로 몰려가 토마토, 오이, 고추, 상추, 깻잎, 쑥갓 등을 심으며 푸른 하늘과 솔바람 속에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큰딸은 높은 아파트에서 사니 뒤뜰에 정원을 늘 가지고 싶어했는데 마침내 작년부터 조그마한 텃밭을 Department of Public Works Fort Lee로부터 추첨으로 얻게 돼 그 조그마한 텃밭에서 자라는 상추, 깻잎 등을 물주고 키우며 일 년 내내 즐거워했다. 며느리는 텃밭을 만지는 솜씨가 좋아 모종들을 잘 심고 우리는(딸, 아들 손녀, 나) 밭에 필요한 기구들을 나르며  벌써부터 여름내 무성히 자라나는 생명의 기적을 바라보고 있었다.     딸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행복을 만드는 것은 자기 손이닿는 데에 꽃밭을 가꾸는 것이다’라고 말한 ‘헤밍웨이의 법칙’이 생각난다. 헤밍웨이(Hemingway)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하는 작가이다.   어느 대학의 심리학 강의 시간이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풍선 속에 자기 이름을 써넣고, 바람을 빵빵하게 채워 모두 천장으로 날려 보내라고 했다. 한참이 지난 다음에 교수는 ‘자기의 이름이 들어있는 풍선을 찾아보라’고 했다. 정해진 시간은 딱 5분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풍선을 찾으려 부딪히고 밀치면서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5분이 흘렀지만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는 풍선을 찾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교수는 이번에는 아무 풍선이나 잡아 거기 넣어둔 이름을 보고 그 주인을 찾아주도록 하였다. 순식간에 모두 다 자기의 이름이 들어있는 풍선을 하나씩 받아 가질 수 있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말했다. “지금 시험한 ‘자기 풍선 찾기’는 우리 삶과 똑같습니다.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행복을 찾아다니지만, 행복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장님과 같이 헤맬 뿐입니다. 나의 행복은 항상 다른 사람의 행복과 함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풍선을 찾아주듯 그들에게 행복을 찾아 전해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를 ‘헤밍웨이의 법칙’이라고 한다. 헤밍웨이는 행복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행복을 만드는 것은 자기 손이 닿는 데에 꽃밭을 가꾸는 것이다”라고…! 나는 이 글을 읽으며 그래, 나의 행복은 멀리 있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 손이 닿는 가까운 내 가족, 친지, 친구들의 꽃밭을 가꾸는 데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나는 요즈음 서울 요양원으로 떠난 큰 시누이가 많이 생각난다. 우리는 젊은 시절 뉴욕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면서 참으로 많은 정을 주고받으며 지내다가 시누이 남편께서 2007년에 돌아가셔서 아들이 있는 산호세로 떠난 후 몇 년을 스트록으로 고생하시다가 올해 딸이 있는 서울로 가셨다. 여고 시절부터 만나 남달리 정이 가는 사이여서 그런지 늘 보고 싶고 근황이 궁금하고 안타깝다. 그리움이란 떠나고 난 다음에 더 진해지는 것이 아닐까 다시 한번 되뇌게 되는 찬란한 봄날이다. 나는 오늘도 시누이를 그리워하며 그의 풍선 찾기에 여념이 없다. 정순덕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풍선 풍선 찾기 자기 풍선 시누이 남편

2022-05-24

‘헬륨 풍선’ 판금 논쟁

엔시니타스 시의회가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로 채워진 풍선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1차 통과시키자 주민들 간에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엔시니타스 시의회는 지난 19일 시 관내에서 공기 중으로 날아갈 수 있는 풍선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1차 통과시켰다. 아직 2차 승인절차가 남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여론이 겹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문제성을 알리고 있는 환경보호단체 ‘샌디에이고 서퍼라이더 파운데이션’은 이번 조례안 통과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 단체는 “헬륨개스 같은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로 채워진 풍선을 날리게 되면 기체가 빠진 풍선은 결국 바다에 낙하하게 된다”고 말하고 “바다 생물들이 풍선을 먹이로 착각해 먹거나 또는 그 풍선 조각들이 쓸려와 해안가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헬륨 풍선의 제조판매업계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파티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파티 시티’는 판매금지와 같은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기보다는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옵션을 고려해 달라고 시의회에 촉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라텍스 풍선의 경우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재질이라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된 2차 승인절차를 통과하면 30일 후인 3월 11일부터 시행된다.  샌디에이고 헬륨 풍선 판금 엔시니타스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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