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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폭우로 1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 바다로 붕괴

주말에 내린 폭우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상징적인 1번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바다로 무너져 내려 31일(일) 밤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도로 붕괴 사고는 30일(토) 몬트레이에서 남쪽으로 약 17마일(27킬로미터) 떨어진 록키 크릭 다리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양방향으로 수 킬로미터에 걸쳐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부활절 휴일을 맞아 경치 좋은 해안 마을 빅서를 찾았던 방문객 1,600여명이 외부로 나갈 유일한 통로인 1번 고속도로가 폐쇄되자 한때 빅서에 갇혀 고립됐었다. 빅서 롯지는 회의실을 개방하여 일부 갇힌 운전자들에게 머물 곳을 제공했고, 다른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밤을 보냈다. 오늘(1일) 오전 8시쯤 1번 고속도로 한 차선이 개통되면서 빅서에 갇혀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호송 차량을 따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가주 교통국은 오늘(1일) 오후 4시쯤에 또 다른 차량 호송이 예정되어 있지만, 운전자들에게 가급적 이 지역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가주 교통국은 엔지니어들이 도로 가장자리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도로가 언제 완전히 다시 개통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유명한 도로는 예전에도 악천후 시 붕괴, 산사태로 자주 폐쇄됐었다.  고속도로 주말 주말 폭우 고속도로 일부 붕괴 산사태

2024-04-01

부활절 주말 폭풍우 예보... 산사태 위험 우려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가주 일부 지역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9일 ABC에 따르면 주말 동안 예정된 호우로 남가주 산악, 절벽 지역에서 암석과 잔해물이 휩쓸려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겨울 폭풍우로 한차례 산사태를 경험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말 새 내릴 강한 비에 랜초팔로스버디스의 한 주민은 "비가 많이 와 산사태가 발생하면 또 얼마나 많은 집이 사라질지 걱정된다"며 "만약 도로가 폐쇄된다면 타 지역 이동이 상당히 힘들어진다"고 ABC를 통해 밝혔다. 앞서 랜초팔로스버디스는 지난달 겨울 폭풍우로 큰 피해를 보았다. 당시 해당 지역은 산사태, 지반 침하 등이 발생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본지 2월 12일자 A-3면〉.    LA 북부 일부 지역은 산사태 발생 시 도로 폐쇄를 우려하고 있다. 2월 겨울 폭풍우 동안 토팽가캐년에서 산사태가 수차례 발생해 도로가 장기간 폐쇄된 적이 있다. 또 벤투라 카운티에서도 150번 하이웨이가 산사태로 폐쇄됐었다.    할리우드 힐스 등 산악 지역 인근 주택 밀집 지역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시 암석이나 잔해물이 주택 뒷마당이나 안까지 휩쓸려 내려올 위험이 있다.    한편, 예보된 호우는 29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해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 5인치가 내릴 전망이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미주 한인 LA 산사태 호우 폭우

2024-03-29

샌디에이고 세금보고 마감 연장.. 폭우 피해지역 6월 17일로

샌디에이고 지역 개인 및 사업체에 대한 세금보고 마감이 연장됐다.   국세청(IRS)과 가주세무국(FTB)은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개인 및 사업체 세금 신고 및 연방세 납부 기한을 오는 4월 15일에서 6월 17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IRS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21일부터 시작된 심각한 폭풍과 홍수로 피해를 본 지역의 개인과 사업체에 세금 감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카운티 및 가주 남부 지역에 몰아친 겨울 폭풍으로 많은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수로 인해 주택과 사업체가 파괴된 바 있다.   이에 따라 IRS는 연방재난관리청이 지정한 지역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이번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가주세무국(FTB)도 개인 사업자 세금 신고 및 납부 기한을 6월 17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방, 주 개인소득세 신고를 비롯해 분기별 예납 세금 신고, 분기별 급여 및 소비세 신고, 파트너십·기업·S콥 세금 신고, 면세 기관 및 단체 세금신고 등이 연장됐다.   자세한 정보는 IRS(IRS.gov)와 가주세무국(ftb.ca.gov)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샌디에이고 세금보고 샌디에이고 세금보고 폭우 피해지역 샌디에이고 지역 IRS 국세청 홍수 폭풍 마감 연기 연장

2024-02-28

말리부 등 바닷가 산사태 위험 계속…PCH 일부 양방향 도로 차단

남가주에 사흘 내내 쏟아지던 폭우는 그쳤지만, 말리부 등 해안가 일부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21일 말리부로 연결되는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 일부가 산사태로 폐쇄됐다고 밝혔다.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코럴캐년 서쪽과 라티고캐년 로드 사이의 PCH로, 산 위쪽에서 무더기 토사와 바위, 나무뿌리와 돌무더기 등이 도로로 쏟아져 내려 양쪽 방면 도로가 모두 차단됐다.  이날 산사태로 말리부에 위치한 페퍼다인 대학도 대면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당국은 로컬 주민들의 출입을 돕기 위해 머홀랜드 드라이브부터 버턴 드라이브 사이의 베네딕트 캐년 로드를 이용할 것을 안내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이 지역 접근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도로가 재개통되려면 최소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샌타클라리타의 텍사스캐년 로드 인근에 있는 부티크캐년 로드 위에도 대형 바위가 위쪽에서 떨어져 도로가 차단됐으며, 린우드 105번 프리웨이 인근 알라메다 스트리트는 홍수로 차량 1대가 잠긴 것으로 보고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405번 북쪽 방면 스컬볼센터 드라이브/머홀랜드 드라이브 출구와 버뱅크/빅토리 불러바드~헤이븐허스트/우들리 애비뉴 사이 세펄베다 패스는 홍수로 인해 폐쇄됐다. 이밖에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보몬트 드라이브 사이 머홀랜드 드라이브도 심각한 도로 파손으로 당분간 이용이 금지됐다.   한편 LA시에 따르면 이번 겨울비로 인한 홍수 피해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으며 20일 오후 현재 이중 절반가량만 복구됐다.     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26건, 홍수 잔해 신고가 47건이 접수됐으나 14건만 처리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산사태 폭우 이날 산사태 산사태 위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2024-02-21

주택보험만 가입했다면 폭우 피해보상 못받는다

지난 주말부터 3일간 남가주 지역에 몰아친 역대급 폭우로 인해 LA지역에서만 최소 300여 가구가 침수, 산사태 피해를 보았지만 대다수 보험 커버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   일반 주택소유자보험은 침수, 산사태 등 홍수 또는 지진으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해 주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홍수 또는 지진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한 이번 폭우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LA타임스와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홍수보험은 1968년부터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의 일환으로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 또는 사업체 소유주가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받으려면 별도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 주택은 홍수 또는 지진 보험에 각각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업용 건물은 일반적으로 홍수, 지진보험에 함께 가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가주내 주택과 사업체들은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NFIP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 460만 홍수보험 가입건 중 가주는 19만1000건으로 4.2%에 불과하다.   비상사태가 발령된 남가주 8개 카운티의 경우 홍수보험에 가입된 5만2820개 주택과 사업체만이 보험 커버를 받게 되며 1000만 명 가까이 거주하는 LA카운티 역시 홍수보험 가입건은 1만4580건에 그치고 있다.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는 “남가주 날씨가 쾌청한 날이 많아서인지 주택이나 사업체나 홍수보험에 가입하는 한인들은 거의 없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이번과 같은 폭우가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보험 갱신 시 옵션으로 홍수 보험 가입을 고려해 보길 권한다. 특히 주택이나 사업체가 홍수빈발지역에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수보험은 가입 후 30일 후부터 적용된다. 보험관계자들에 따르면 물이 아래서부터 차올라 피해가 생겼을 경우에만 홍수 보험이 커버된다. 특히, 폭우로 인한 산사태(Mudslide) 등 지표면이 움직여 생긴 피해는 지진보험이 있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침수 또는 진흙으로 인해 손상된 자동차는 종합보험(comprehensive coverage)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지진 주택보험 홍수보험 가입건 폭우 피해보상 일반 주택소유자보험 홍수보험 지진보험 보험 산사태 침수 폭우 홍수

2024-02-07

97년만의 최악 폭우…이틀 더 온다

남가주에서 이틀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심각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북가주 등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북가주 유바시티에서는 사다리를 이용해 집 위에 덮친 나무를 치우려던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LA다운타운은 97년 만에 하루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4.1인치의 비가 내리면서 1927년 2월 4일 강수량 2.55인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는 또한 1877년 강수량 기록이 시작된 이래 연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 10위로 알려졌다.   같은 날 샌타바버러 공항은 2.39인치로 일일 기록을 경신했으며 LA 국제공항과 롱비치 공항도 각각 1.76인치와 1.5인치로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LA소방국(LAFD)은 5일 도로 팟홀 신고 549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254건, 홍수 관련 신고 130건, 진흙 및 잔해물 흐름 49건, 구조물 화재 6건 등에 대응했으며, 발이 묶인 운전자 여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크로울리 소방국장은 “폭풍우의 위험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NWS는 6일(오늘)까지 폭우가 계속되면서 남가주 전역에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학자 라얀 키텔은 “5일 밤까지 습기 기류와 조직적인 비가 LA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머무르면서 6일에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고 7일에는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며 “7일 이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9일(금)이 지나야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샌타모니카 산간지역과 할리우드 힐스 인근 지역에는 긴급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LA 지역 전체에 걸쳐 홍수 경보 및 주의보가 전날에 이어 계속됐다.   특히 당국은 그리피스 파크와 풋힐 그리고 말리부와 베버리힐스 등 지역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토드 홀 기상학자는 “진흙과 잔해로 인해 할리우드 힐스와 샌타모니카 산간지역 도로에서 차량이 구조되고 있고, 퍼시픽 펠리세이드, 벨에어, 스튜디오시티, 셔먼옥스 등 지역에서는 잔해물이 집으로 유입된다는 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베벌리 크레스트 지역에서 잔해물이 흘러내려 최소 5채의 주택이 크게 파손됐고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스튜디오시티에서도 잔해로 인해 최소 2채가 파손되고 인근 록리지 로드에 있는 9채의 주택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말리부로 향하는 모든 캐년 도로가 암석과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다고 경고했다. 말리부 크레스트 드라이브와 멀 홀랜드 하이웨이 사이 말리부 캐년 로드도 폐쇄됐다.   이번 폭우로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는 최대 87만 5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5일 기준 약 30만 가구가 여전히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LA수도전력국(LADWP)도 전체 고객 150만 가구 중 약 7200가구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웨스트LA와 미드-윌셔, 타자나가 피해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일부 학교들은 폭우로 인해 휴교를 결정하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했다. 캘스테이트 대학(CSU)은 LA와 노스리지, 롱비치, 풀러턴, 캘 폴리 포모나 등 일부 캠퍼스를 폐쇄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샌타바버러 카운티 교육구도 휴교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폭풍우는 태평양에서 형성된 강력한 폭풍 시스템과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기상 예보관들은 분석했다. 대기의 강은 미시시피강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물을 나를 수 있는 ‘수분의 컨베이어 벨트’와 같으며, 수증기 형태로 존재한다.   기후학자들은 전반적인 기후 변화로 기온이 따뜻해짐에 따라 대기의 강 현상이 이전보다 10∼40% 더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가급적 외출 삼가고 대피명령 수시 확인”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폭우 산타모니카 산간지역 이틀째 폭우 강수량 기록

2024-02-05

뉴욕일원 또 눈폭풍 예고

뉴욕일원에 눈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폭스웨더에 따르면 오는 16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년보다 따듯한 날씨로 인해 적설량이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달 들어 뉴욕일원에 계속해서 눈 예보가 이어지며 겨울다운 날씨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6일과 7일에는 692일만에 뉴욕일원에 측정 가능할 만큼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따듯한 날씨 탓에 기대치를 채우진 못했다. 다만 돌풍이 예고됐던 대로 불었고, 폭우가 내렸다.     마리사 로텐바커 기상예보관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날씨가 따듯해서 눈이 얼마나 쌓일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돌풍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뉴욕일원에 돌풍과 폭우가 이어지는 등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외출에 주의하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본래 눈으로 내렸어야 하는 것들이 온도가 높기 때문에 비로 지속됐다고 밝혔다.   일부 해안지대의 경우 13일 오전까지 돌풍과 폭우가 예보됐다. 주정부는 이날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교통국은 24시간 감시요원, 2000여개의 폭우 대비 장비, 감시요원 3720여명이 대비했다. 이들은 도로의 결빙 상태 등을 점검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일원 눈폭풍 눈폭풍 예고 돌풍과 폭우 감시요원 3720여명

2024-01-12

폭우 대비 지붕 누수 철저히 점검하라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매년 집 안팎 월동준비로 분주하다. 월동준비를 소홀히 하면 한파와 폭풍, 폭설 등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월동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남가주 주민들에게 월동준비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새 기록적인 폭우와 한파로 인해 요즘은 남가주 홈오너들도 월동준비를 제대로 해야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남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겨울철 월동준비를 알아봤다.   ▶히터 및 덕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따라서 중앙난방식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는데 히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사용 전 먼저 점검부터 해봐야 한다. 테스트는 히터 온도를 80도로 설정한 다음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난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다음엔 필터를 교체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라면 청소를 해줘야 한다. 필터가 깨끗해야 난방시스템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집안 공기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 주택의 경우 필터는 에어컨 사용 전과 히터 사용 전 2번 정도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필터뿐만 아니라 덕트도 관리해 줘야 하는데 1년에 1번 정도는 전문가를 불러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필터 교체부터 덕트 수리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거나 앨러지가 있는 이들이라면 더 자주 덕트를 청소해야 한다.     ▶창문과 문   실내에 히터가 가동 중인데 문과 창 사이에 틈이 있다면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다 빠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틈과 창틈 사이 공간을 막아줘야 하는데 이때 도어 스위프트(door sweep)를 부착하면 도움이 된다. 도어 스위프트는 주로 고무 소재로 창문과 문 아래 부착할 수 있다. 홈디포나 로우스(lowes.com) 등 생활용품전문점에서 길이별로 구입할 수 있다. 만약 문이나 창문에 작은 틈새가 있다면 필러(caulk & sealants)나 확장폼(expanding foam)을 이용하면 쉽고 편리하게 틈새를 막을 수 있다. 창문 틈새를 메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확장폼은 주로 스프레이 형태로 판매되는데 원하는 틈새에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폼이 차오른다. 이외에도 실리콘, 폴리우레탄, 아크릴, 라텍스 다양한 재질의 밀폐제를 홈디포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용도에 따라 구입해 편리하게 직접 시공할 수 있다.       ▶벽난로   지난겨울 이후 실내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벽난로도 사용 전 점검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동안 야생동물 사체나 이물질이 굴뚝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벽난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관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후 댐퍼(damper)가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 벽난로에서 신문을 태워보면 된다. 굴뚝을 통해 연기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굴뚝 통로에 장애물이 있다는 신호다. 이처럼 연기가 원활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불러 굴뚝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 벽난로 내벽에 손상이 없는지도 확인해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가스 벽난로의 경우엔 모든 커넥터를 점검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가스 누출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을 시엔 댐퍼를 닫아 따뜻한 공기는 들어오게 하고, 찬공기는 빠져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겨울이 지나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굴뚝에 보호캡을 씌워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방지하도록 미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     ▶지붕   남가주에서 주택 손상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겨울철 폭우때다. 따라서 다가올 폭우를 대비해 지붕 점검은 필수다. 지붕 손상 여부를 가장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휘어지거나 깨진 지붕널이 없는지 살펴 보는 것. 만약 건축된 지 오래된 집인데 지붕 교체 또는 수리를 한 적이 없다면 전문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빗물받이   겨울 폭우 대비를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빗물받이(rain gutters). 이 안에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차있을 경우 안에서 이것들이 부패해 배수관에 구조적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다리를 이용해 직접 청소가 가능하다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원용 호스로 물청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이는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를 불러 청소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또 평소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전용 가드나 스크린을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수영장   겨울 동안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수영장도 월동 준비를 마쳐야 한다. 우선 부유물을 처리하는 필터 바스켓을 비롯해 수영장 내 각종 액세서리를 치워야 한다. 그리고 펌프나 필터 등에서 물을 완전히 배출 시킨 뒤 진공청소기와 브러시를 이용해 깨끗하게 청소하도록 하자. 이후 수영장 덮개를 덮어주면 되는데 커버에 틈이나 구멍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수영장이 너무 크거나 관리가 힘들다면 전문 업체를 고용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폭우 지붕 겨울철 월동준비 히터 사용 에어컨 사용

2023-12-27

겨울 폭풍에 연말 여행 안전 주의보…일부 지역 폭우로 홍수 피해

연말 연휴 기간 캘리포니아주에 겨울 폭우가 시작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이뤄졌다.     NWS는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에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지역에서 주의보를 받은 주민은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투라 카운티에는 21일 이른 오전부터 많은 양의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택과 사업체들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옥스나드와 포트 후에네메, 벤투라 지역에서는 도로에서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되면서 차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옥스나드는 이날 시간당 3인치에 달하는 속도로 비가 내리면서 단 40분 만에 약 한 달 치의 비를 기록했다.     이어 폭우 전선은 남향하면서 오는 주말 아침까지 LA 등 남부 도시에 많은 비를 가져올 것으로 예보됐다.     LA카운티는 22일(오늘) 오전까지 소나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LA카운티 동부 지역에는 23일 오전까지 약간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NWS는 전망했다. 이어 23일 오후부터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에 따르면 국지적으로 총 강수량은 4∼8인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LA카운티 공공사업국은 최근 산불 지역에 이류(mudflow) 경고 수준을 높이고 토석류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되는 지역으로는 토팽가캐년, 아구아둘체, 라 후나 캐년, 두어트 등이다.   이 기간 LA카운티의 낮 기온은 주중 대부분 60도대, 밤 최저기온은 40도대 초반~50도대 초반을 나타낼 전망이다. 또한 일부 산간지역과 사막 지역에서는 30도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해 연말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협회는 연말 연휴 기간에 95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이번 폭우가 캘리포니아에서 올겨울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현상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비구름대가 서부 지역에 비를 뿌려대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며 캘리포니아 지역에 이례적인 폭우·폭설 피해를 일으켰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겨울 엘니뇨로 인해 폭풍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의보 폭우 겨울 폭우 벤투라 지역 남가주 지역

2023-12-21

지난 폭우에 손상된 지붕 바꿔볼까

지난겨울 남가주 일대에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컸는데 홈오너에게 가장 큰 피해는 아마도 지붕이었을 것이다. 하늘이 뚫린 듯 장기간 퍼부은 폭우 탓 지붕이 뚫리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홈오너들이 이번 겨울이 오기 전 여름 동안 잊고 있었던 지붕 수리를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붕 수리 또는 교체를 위해 필요한 비용부터 고려해야 할 것들을 알아봤다.     ▶지붕 수명   홈오너 입장에선 큰 비용이 드는 지붕 교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지붕 수리를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 지붕 상태를 인스펙션한 뒤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지붕 수리 전문가들은 "요즘 대부분 지붕 수리 업체들은 수리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수리와 교체 중 비용적인 측면에서 수리가 장기적으로 그리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지붕을 수리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스펙션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지붕의 수명은 지붕 자재, 손상 여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지붕 수리 업체들에 따르면 "지붕 널(shingles)의 수명은 자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아스팔트 널의 경우 저렴한 것은 15~20년 정도, 중급은 20~25년, 고급은 25~3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붕 수리 또는 교체에 있어 표준 수명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기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인해 지붕이 더 빨리 마모된다"며 "또 지붕 기울기 역시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붕 경사도가 가파를수록 비가 지붕에 머무는 시간이 짧고 빨리 땅으로 떨어져 마모가 덜해 수명이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지붕 교체 신호   당장 비가 새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붕의 수명이 다하면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지붕 널이 건조돼 갈라진다든지, 육안으로도 지붕이 전체적으로 휘어졌거나 일부분이 움푹 파였다고 하면 이는 지붕의 수명이 다했음을 의미한다. 또 비슷한 시기에 주택이 지어진 동네에서 이웃들이 지붕을 교체하거나 수리 중이라면 이때도 인스펙션을 통해 지붕 수명 및 안전상태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교체 비용   지붕 교체 비용은 주택 크기, 지붕 자재 등에 따라 다르다. 특히 지붕 자재는 지붕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지붕 교체시 가장 인기 있는 자재는 아스팔트 널. 가격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또 금속 지붕처럼 무게가 무거울수록 내구성이 강하고 수명도 긴데 구입비용 및 인건비는 아스팔트 자재보다 비싸다. 그러나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지붕 자재는 거주 지역 환경및 기후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박이 자주 내리는 지역이라면 금속 지붕은 우박 피해로 찌그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폭풍우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면 무거운 금속 널이 무게로 인해 안전하다.     지붕 수리업체에 따르면 수리 비용은 일반적으로 300~2000달러 사이. 지붕을 완전히 교체할 시에는 1만~3만달러까지 든다. 또 만일 금속 재질 지붕이라면 4만달러 이상까지 견적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지붕 수리 또는 교체 비용은 주택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주택 보험이 커버하는 지붕 수리 비용은 폭풍, 우박 또는 기타 자연재해로 인해 지붕이 손상되었을 때만 해당되기 때문. 따라서 노후로 인한 지붕 교체 또는 수리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해야 한다.     ▶교체시 고려사항   지붕 교체를 위한 전문 업체를 찾을 때는 적어도 3곳 이상에서 견적서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 업체는 인터넷에서 업체를 찾아본 뒤 연락을 취해 인스펙션 및 견적을 위한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업체 선정 시엔 책임 보험 및 상해보험 가입 유무를 확인해야 하고 주정부 라이선스가 있는지, 실제 사무실이 있는지 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구글 리뷰 등을 통해 업체 평판을 조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력있고 믿을 수 있는 지붕 수리 업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수리 또는 교체했던 고객들의 주택 지붕 레퍼런스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다. 만약 업체가 이 레퍼런스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믿을 수 없거나 문의한 고객이 1호 손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너무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한다면 이 역시도 의심해봐야 한다. 너무 가격이 쌀 경우 지붕 품질 및 공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너무 큰 계약금 또는 선결제를 요청한다면 이 역시도 경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꼼꼼히 따져 본 뒤 업체를 선정했다면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붕 수리 전문가들은 "자세한 서면 계약서 없이는 공사에 들어가면 안된다"며 "계약서엔 작업 범위, 사용할 자재, 공사 일정, 지불 일정 및 보증 정보가 명시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지붕 폭우 지붕 수리업체 지붕 교체시 지붕 수명과

2023-10-04

전철 시스템 여전히 폭우에 취약

지난달 29일 기록적인 폭우로 MTA 전철 시스템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막대한 자금 투자에도 전철 시스템이 여전히 폭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주 감사원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MTA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의 뉴욕 강타 이후 폭풍 관련 프로젝트에 77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해당 자금 중 일부는 전철 시스템 홍수 예방을 위해 투입됐다. 지난 7월 MTA는 “전철역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플렉스 게이트’, 맨홀 커버, 송풍구 덮개, 폐쇄장치 등 홍수 완화 장비 3500개 설치 및 보완을 위해 3억50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연결하는 L전철 터널에 3억4500만 달러가 투입됐으나, 29일 폭우가 몰아치자 해당 터널 구간은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심지어 주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허리케인 샌디 이후 MTA가 강화한다고 밝힌 ‘홍수 방지 프로젝트’의 진척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MTA가 방수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요 전철역 6곳 가운데 공사가 완료된 곳은 2곳뿐이었고, 맨해튼과 브루클린 사이 이스트리버를 따라 운행하는 F전철 노선의 레일 튜브 공사는 2014년 6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20년 7월에서야 시작됐다. 또 주 감사에 따르면 MTA는 장비 검사에 대한 문서화를 적절하게 시행하지 않았다. MTA는 터널에 연결된 대형 송풍구를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는 72건의 검사 중 51건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시간당 약 2.5인치의 폭우가 내렸는데, MTA 감찰관실에 따르면 전철 시스템이 처리 가능한 빗물의 양은 시간당 약 1.5인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홍수 관련 장비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담당자조차 사용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홍수 발생시 누가, 언제, 어떻게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감찰관실은 MTA에 새로운 홍수 완화 장치를 더 잘 유지하고 장비 배치 방법에 대한 교육 개선을 권고했다.       제노 리버 MTA 회장은 “시간당 1.75인치의 비만 처리 가능한 뉴욕시 하수도 시스템의 용량 때문에 단기간에 비를 처리하기 어렵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풍이 지속되는 상황 속 뉴욕시에는 더 많은 펌핑 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시스템 폭우 전철 시스템 l전철 터널 주요 전철역

2023-10-02

남가주 발목모기 주의보…열대성 폭우 이후 극성

‘발목을 사수하라.’   남가주 지역에 발목을 노리는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충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한 열대성 폭풍으로 물웅덩이와 물이 고인 장소가 늘어나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인 지카, 뎅기열과 같은 풍토별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당국이 주의와 안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 질환은 두통, 눈 통증, 근육통, 관절통, 출혈성 반점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사망률은 1% 미만이다.     LA카운티 벡터방제국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독 발목을 노려 매섭게 무는 침습성 모기 에데스(Aedes)의 개체 수가 예년보다 3배가량 급증하면서 발목과 종아리 등에 모기에 물려 울긋불긋한 흉터를 갖게 된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맘때 감소하는 캘리포니아 토종 모기인 쿨렉스(Culex)도 이번 달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모기와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벡터방제국에 따르면 개체 수 측정을 위해 설치한 덫에 LA카운티에서만 일일 저녁 평균 약 31마리의 암컷 에데스 모기가 채집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쿨렉스 모기는 월평균 46마리로, 이는 5년 평균치의 2배에 달한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지난 주간(9월 11~17일)에만 암컷 에데스는 28마리, 쿨렉스 암컷은 55마리가 잡혔다. 이는 지난 5년 평균보다 7배가 많은 규모다.   사실 모기는 LA시에 새롭게 등장한 골칫거리는 아니다. 해충 방제회사인 오킨이 선정한 올해 50대 모기 도시에서는 LA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발목모기 남가주 남가주 발목모기 열대성 폭우 열대성 폭풍

2023-09-21

주말 폭풍우에 지진까지…세력 약화 힐러리 폭우 우려

남가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됐던 허리케인 힐러리가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했으나 오늘(21일)까지 지역에 따라 강한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됐던 힐러리가 20일 오전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 상륙과 함께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LA를 비롯해 롱비치, 버뱅크, 샌타클라리타, 팜데일 일대에 국지적 돌발 홍수 경고가 발령됐으며 OC 등 그 밖의 남가주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남가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남가주 에디슨에 따르면 힐러리로 인해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 현재 86건(9442명)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LA수도전력국도 카운티 전체 수백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LA한인타운서 개최 예정이었던 씨클라비아 행사를 비롯해 남가주 곳곳의 콘서트, 아트쇼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또한 나츠베리팜, 식스플래그, 씨월드, 세사미 플래이스, 레고랜드는 20일 임시 휴무에 나섰으며 디즈니랜드도 폐장시간을 앞당겼다.   LA통합교육구도 20일 오후 4시경 폭풍으로 인해 오늘 하루 휴교하기로 결정하고 내일(22일)부터 다시 정상 등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 학교 교사들은 교육구통합포털시스템인 스쿨로지에 오전 10시30분까지 학생 및 가족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남가주 지역 예상 강우량이 오늘 오전까지 3~6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하고 인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힐러리는 오늘 오전 11시경 네바다와 오리건 접경까지 북상한 후 풍속이 시속 39마일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연방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후 2시41분 LA 북서쪽으로 80여 마일 떨어진 오하이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진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최대 규모 3.9를 비롯한 여진이 이어졌다.   이날 지진은 LA한인타운은 물론 OC와 리버사이드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오하이 인근 하이웨이 150번 도로 일부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상점의 진열품들이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지진 폭풍우 허리케인 힐러리 남가주 지역 힐러리 열대성 태풍 허리케인 폭우

2023-08-20

세 달치 비, 하루 만에 쏟아졌다…뉴욕 일원 피해 속출

지난 주말 뉴욕 일원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허드슨 밸리 지역 등 집중호우가 내린 곳의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허드슨 밸리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은 10인치에 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했다. 뉴욕주 푸트남카운티 마호팩, 오렌지카운티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인근에는 8~9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통상 여름철 3개월간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으며,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6시간 만에 7.5인치 비가 내린 웨스트포인트 강우량은 10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강우량"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라클랜드카운티 스토니포인트(6.36인치), 푸트남카운티 콜드스프링(6.25인치), 웨스트체스터카운티 태리타운(5.38인치) 등 대부분 하루 만에 5인치가 넘는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동안 내린 비로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주민들이 차량이나 집안에 갇혔고, 30대 한 여성은 계곡에서 가족과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하다 물에 휩쓸려 숨졌다. 도로와 주택이 무너졌으며, 메트로노스 통근열차 노선은 선로가 무너지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하려던 통근자들의 발이 묶였다. 앰트랙은 올바니와 뉴욕시 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승객 90명이 올바니 숙박편을 제공받았다. 베어마운틴 등 주립공원도 도로 폐쇄와 홍수 위험으로 이날 폐쇄됐다. 뉴욕시 맨해튼과 퀸즈, 브롱스에도 경보가 내려지면서 뉴욕 일원 공항에서는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렌지카운티와 온타리오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 피해 복구와 구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폭우를 유발한 폭풍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뉴욕 북부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일기예보를 주시하면서 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 대피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비가 그친 후에도 물이 갑자기 불어나거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기상청 웹사이트(alerts.weather.gov)를 체크하고, 주정부 비상알림(alert.ny.gov) 서비스에 등록할 것을 권장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폭우 비 홍수 강우량 강수량 홍수피해 웨스트체스터 뉴욕주 재난 비상사태

2023-07-10

툭하면 폭우·추위…"봄옷 장사 망쳤다" 한숨

#. 자바시장에서 아동·청소년 의류를 취급하는 한인 A씨는 계속되는 폭우로 울상이다. 작년 여름부터 봄철 호황기를 대비해 신상품을 준비했는데 소매뿐 아니라 대형 업체 납품도 최소 30% 이상 줄었다. 그나마 날씨와 상관없는 ‘바지’가 꾸준히 팔려 매장은 겨우 운영하고 있다.     #. 파티복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인 B씨는 4월부터 시작될 학교 프롬(Prom) 파티를 대비해 대량의 물품을 준비해 뒀다. 파티용 드레스는 봄철 시즌에 불황이 없고 꾸준한 품목인데도 최근 ‘이상할 정도로’ 문의가 없어 재고만 늘어나고 있다. 소위 ‘땡처리’도 어려운 물품이라 쌓이는 재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잦은 폭우와 저온에다 경기 한파까지 겹치며 봄 의류는 재고가 쌓이고 있다. 4월이 다가왔는데도 여전히 겨울옷을 판매하는 업체도 많다. 한인 의류 업체가 많은 자바시장은 한계절 앞서서 신상 의류를 준비하는데 비 오는 날이 이어지고 기온까지 떨어지면서 봄철 장사를 놓쳤다고 한탄했다.   특히 티셔츠부터 청바지까지 자바시장 업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니어 라인(Junior Line)’의 경우 피해가 심각하다. 상당수 업체가 예년에 없던 폭우로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해 둔 신상품의 판매가 최소 3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자바시장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K씨는 “이런 날씨는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렇게 추워 본 적이 없다. 곧 봄철 시즌이 끝나는 데 여전히 겨울 상품을 팔고 있다. 애써 준비한 봄철 신상품이 나가지 않아서 다음 달에 재고로 처리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업소는 아예 장사를 접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패션노바 등 대형업체로부터의 주문도 90% 가까이 감소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봄 의류 상품 판매가 매우 저조해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덧붙였다.     아동 댄스복을 전문으로 하는 또 다른 업체는 매장 판매뿐 아니라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까지 줄었다. 특히 댄스복은 겨울 상품이 없어 최근 추위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다.     업체 대표는 “9년째 아마존 영업을 해왔다. 매년 20%씩 성장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소매업체에서 물건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도매업체에서 들어오는 주문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장영기 한인의류협회(KAMA) 이사장은 “올해 폭우와 경기 한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진단했다.     재고 처리도 골치다. 소위 ‘땡처리’라고 불리는 재고 처리 방법도 요즘은 수월치 않다. 보통 6~7달러에 팔리는 의류는 재고 처리 때 1달러 50센트 선에서 거래된다. 하지만, 지금은 1달러를 불러도 쉽지 않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폭우 추위 봄철 신상품 봄철 장사 자바시장 업체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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