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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폭우 대비·대처 미흡

시정부 폭우 경보 받은 뉴요커 2.7% 불과
배수구 청소트럭 투입 부족해 피해 키워

기후변화 영향으로 뉴욕시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진 가운데, 시정부의 대비와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뉴욕시 감사원은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9월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에 대한 에릭 아담스 시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폭우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이 미흡했고, 배수가 제대로 안 돼 피해가 컸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응급상황을 스마트폰이나 이메일로 실시간 통보해주는 ‘노티파이 NYC’(Notify NYC)를 통해 폭우 경보를 보냈지만 이를 받은 16세 이상 뉴요커는 2.7%(18만5895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스 시장의 기자회견은 폭우와 홍수가 시작된 지 거의 3시간 후에 진행됐고, 뉴욕시영아파트(NYCHA)에 전달되는 공지는 홍수가 진행된 지 9시간 후에 전해졌다.  
 
뉴욕시 공립교의 경우,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기 전에 날씨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리지 않아 혼란을 빚었다. 많은 학부모가 당시 등교 여부를 몰라 우왕좌왕했던 이유다.
 


폭우에 따른 후속조치도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우에 따른 돌발 홍수를 막기 위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배수구를 청소해야 하는 트럭은 당일 전체의 3분의 1만 가동됐다. 시 청소국(DSNY)이 보유한 배수구 청소 트럭 51대 중 현장에 투입된 트럭은 19대에 불과했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당연히 낮았다. 뉴욕시 거주자 중 23.2%만이 일반적인 비상상황에 시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08년 당시 만족도(32.7%)와 비교했을 때 급락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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