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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의 과학 이약기] 입자와 파동

빛은 입자이면서 파동인 이중성을 갖는다고 한다. 참 어려운 얘기고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우리 실생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서 설령 모른다고 해도 사는 데 하등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백여 년 전에 이런 논쟁 때문에 생겨난 양자역학이 21세기 첨단 과학의 기초가 되어 TV, 컴퓨터,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응용되고 있다.     우선 입자란 무엇이고 또 파동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투수가 공을 던지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야구공이 바로 입자다. 세상 모든 물체의 움직임은 뉴턴에서 시작하여 아인슈타인으로 내려오는 고전역학을 이용해서 그 과거의 행적부터 미래의 일까지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십 년 전에 쏘아 올린 우주선이 지금부터 5년 후에 어디쯤 가고 있을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파동이란 무엇인가? 쉬운 예를 들어서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돌이 떨어진 곳에서부터 동심원이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파동이다. 물 자체가 중심으로부터 바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출렁임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물체의 움직임이 입자이고, 반면에 빛이나 소리는 파동이다.   뉴턴은 만유인력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프리즘을 이용해서 빛을 연구하기도 했는데 그는 빛이 입자라고 했다. 그런데 토머스 영이 이중슬릿 실험을 통해서 빛이 파동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후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 빛도 전자기파 일부분임을 밝히자 빛은 파동이라는 것이 대세가 되는 듯했다. 그러다 아인슈타인이 광전효과로 노벨상을 받자 빛은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의 성질도 갖는다는 절충안이 나왔고 그것이 지금까지 정설로 굳어졌다.   원자의 구조를 추측할 때 중앙에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공전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태양계의 모습이어서 받아들이기 쉬웠다. 그런데 전자는 원자의 주위를 입자로 공전한다기보다 핵 주위에 마치 구름처럼 퍼져서 파동처럼 행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전자의 위치는 어떤 특정한 곳이 아니라 더 많은 전자가 모여 있어서 구름이 짙은 곳으로 정의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주 정상이라고 금세기 최고의 석학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다.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물질은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함께 갖지만, 고전물리학에서는 입자와 파동이 분명하게 나뉜다. 하늘을 나는 야구공은 덩어리인 입자이고 빛과 소리는 파동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 둘을 나누는 경계일까? 크기다. 쉬운 예를 들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모두, 그리고 심지어는 분자 크기 정도 되는 것들은 입자라고 보면 무방하다.     하지만 아원자 세계로 들어가서 원자핵 주위를 공전하는 전자 정도의 크기에 이르면 더는 입자라고 볼 수 없고 파동이라는 분류가 옳다. 파동인 전자는 야구공처럼 연속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띄엄띄엄 일정한 궤도에 속한다. 게다가 이곳저곳 동시에 존재하기도 하고, 아주 먼 곳에 있는 다른 전자와 얽히기도 한다. 게다가 전자는 운동량을 알면 위치를 알 수 없고, 위치를 알면 운동량을 알 수 없다. 하이젠베르크는 불확정성의 원리로 이 사실을 설명하여 노벨상을 받았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약기 파동 파동인 전자 전자기파 일부분 원자핵 주위

2024-08-02

파동 의학의 3단계 치료 과정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질병의 원인을 찾고 해독하고 면역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       ▶답= 현대인들은 의학의 발달로 많은 약들을 처방받아 각종 질병이나 바이러스와 암 등을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각종 약들은 인체 안에서 부작용을 유발해 면역력과 인체 장기들을 망치는 결과도 가져온다.     파동 치유는 신체 안에서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 유해 세균과 종양, 암 등을 기존 항생제와 약에 의존하지 않고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 치료하는 적극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파동 의학의 주된 목적은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파동 치유 방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파동으로 병의 원인균을 사멸하는 살균 단계와 두 번째는 몸 안에 쌓여 있는 독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해독 단계,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파동으로 에너지를 부스팅 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면역 증가 단계다.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건축업을 하는 분인데 작년 9월에 갑자기 몸 오른쪽의 힘이 빠지고 감각이 없어졌다. 어지럽고 걸음이 휘청거리는 증상과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일어났다. 다행히 환자분이 자신의 몸에 '무언가 잘못되었다' 판단하고 바로 911을 불러서 응급실에서 카테타와 혈전용해제 등의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약하지만 위의 증상이 나타나 저희 병원에 내원하셨다. 환자분의 몸 상태를 진료한 결과 뇌졸중 증상이 보여 먼저 일반 침 치료와 머리 부분에 불침 치료를 병행했다. 그리고 파동 치료를 통해서 병리적인 파동을 생리적인 파동으로 바꾸어 진동을 중화시키는 치료를 하는 동시에 몸 안에 쌓여 있는 독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해독 치료를 실시했다.     약 3개월 후 환자분에게 나타난 두통, 휘청거림이 동반된 뇌졸중 증상이 깨끗이 사라졌으며 병원에서 진단 결과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판정을 받았다. 몸에 갑자기 나타나는 자각 증세가 있다며 주저 없이 주치의를 찾아가 귀중한 생명을 지키시기를 바란다.     ▶문의:(213)386-2345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파동 치료 파동 의학

2024-02-14

파동 의학과 불침 치료의 효과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파동 의학과 불침 치료가 불치병에 좋은 이유가 궁금하다.       ▶답= 블록버스트 재난 영화를 보면 동물들은 사람들과 다르게 재난의 전조를 느끼고 미리 피하는 능력이 있다. 왜 그럴까?   동물들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에 비해 휠씬 높다. 돌고래는 150~15만 Hz, 박쥐는 1000~12만 Hz,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60~6만500 0Hz, 개는 15~5만 Hz를 들을 수 있으나 사람은 20~5만 Hz이다.     사람의 인체에도 극히 미약한 에너지 파동에 인체의 상태를 알려주는 정보가 실려 있는데 일반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차릴 수도 없고 깨닫지도 못한다.     파동 의학은 일반 의학과 달리 인체에서 나오는 극히 미약한 에너지 파동을 분석해 병증을 진단하는 한편, 치료의 정보가 실린 에너지 파동을 인체에 전달해 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파동 의학은 2001년 알렉산더 로이드가 개발한 것으로 건강한 에너지 파동을 발신해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과 세포에 기억된 파괴적인 에너지 파동을 제거하는 힐링 코드가 있다. 힐링 코드로 스트레스를 제거해 질병을 치유하는데 90개 나라에 보급돼 활용되고 있다.     하와이 거주하는 알바니아 출신인 '아리안'이라는 환자분이 지인의 소개로 내원했다. 환자분은 어느 날부터 머리가 마치 하와이의 용암처럼 뜨겁고 머리에 안개가 끼어 있는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목덜미가 아프고 잠도 잘 수 없었다.     하와이 병원에서 병명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듣자 2개월간 휴가를 내고 LA에 왔다. 우리 Q 바이오 한방병원에서 환자분에게 파동 의학에 대해 설명하고 약 2주간 파동 치료를 시작했다.     2주 파동 치료 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하와이에서 온 환자를 괴롭힌 뜨거운 머리와 뿌연 안개가 사라지고 통증을 주던 목이 정상이 되었으며 불면증 증세도 거짓말처럼 완치됐다. 주위에 불치병으로 가망이 없는 분들이 있다면 파동 의학을 권해드린다.     ▶문의:(213)386-2345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파동 의학과 파동 치료

2023-12-20

파동 치유의 원리와 효과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긍정적인 생각이 건강과 질병 치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싶다.         ▶답=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이 중금속의 주파수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매우 신기한 이야기이지만 사실이다. 사람의 감정, 특히 불안전한 감정 가운데 초조한 감정은 수은과 주파수가 같고 분노는 납, 슬픔과 외로움은 알루미늄, 근심과 불안은 카드뮴과 주파수가 같다고 한다.     즐거운 일이 있거나 감동을 하면 몸속 밑바닥으로부터 에너지가 용솟음쳐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고, 슬픈 일이나 걱정거리가 있으면 점점 몸의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파동 의학은 이렇게 사람의 감정과 심리적인 요인으로 일어나는 몸의 상태를 치료하는 능력이 있다. 파동 의학의 파동 에너지는 불안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건강한 에너지로 변환시켜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의 장기들과 세포에 기억된 파괴적인 에너지 파동을 제거하는 일을 한다.     한 권사님은 손자가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권사님이 지인을 통해 파동 의학에 대해 알아보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Q 바이오 파동 한방병원에 내원했다.     Q 바이오 파동 한방병원에서 파동 의학을 통해 손자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처음 단계는 미약했지만 차츰 어린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권사님의 어린 손자의 귀가 들리기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을 다 말할 수 없지만 지금은 특수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다니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권사님과 손자의 부모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자신들의 아들이자 손자의 귀가 들린다는 기적 같은 사실에 파동 의학의 중요성을 신뢰하고 있다.     실제로 인체 내에 발생하는 파동의 힘을 이해하는 사람을 많지 않다. 사람의 파동은 다른 사람을 어렵게 만드는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치유의 에너지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민 생활에서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럴 때마다 좋은 파동 에너지가 발생해 하루하루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문의:(213)386-2345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파동 에너지 에너지 파동

2023-11-15

파동 의학의 원리와 질병 치료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몸 내부의 질병을 초기 단계에 알아내는 방법이 궁금하다.       ▶답= 사람은 리드미컬한 패턴에 담겨 있는 소리의 진동 즉 소리의 주파수에 본능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인종과 민족과 언어는 달라도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의 몸도 창조 이후에 항상 움직임이 작든지 크든지 진동하는 에너지체로 주파수를 발신하고, 닮은 주파수와 공명을 일으킨다.     이번부터 몇 차례에 걸쳐 사람의 몸의 파동을 이용한 치유 방법인 파동 의학에 대해 알아보겠다. 양방 병원에 내원하면 의사들의 유니폼 위에 늘 함께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청진기이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의사들이 환자의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 왼쪽 가슴에 청진기를 갖다 대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의사들이 청진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보통 체내에서 발생하는 심음과 호흡음을 비롯해서 동맥음, 장 잡음, 혈관음을 청취해 정상상태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환자의 몸 상태를 측정하게 될까? '허준'이라는 드라마에 허준 선생이 환자의 몸 상태를 점검할 때에 진맥을 하면서 "기가 허하네, 어디 어디가 안 좋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한의학에서 진맥이란 맥을 살펴서 진단하는 의료 행위로 전공자들은 '맥진'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진맥은 한의학 뿐만 아니라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티베트 의학, 이란 전통의학 등도 이용하는 진단 방법이다. 진맥은 경락을 통해 밖으로 드러난 내부 장기의 건강 상태를 보는 것이다. 인체에 흐르는 장기별로 고유한 파동 에너지의 강약, 흐름, 깊이 등의 상태를 살펴 병을 진단하는 것이다.   파동 의학도 한의사가 환자의 진맥을 보듯이 인체에서 나오는 에너지 파동을 분석해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이다. 사람의 인체에는 극히 미약한 에너지 파동에 인체의 상태를 알려주는 정보가 실려 있다. 파동 의학은 에너지 그것을 포착해 병증을 진단하는 한편, 치료의 정보가 실린 에너지 파동을 인체에 전달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또한 파동 치료는 정서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해 올바른 파동에너지를 주입시켜 건강 상태를 최상의 방향으로 돌려준다.       ▶문의:(213)386-2345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파동 의학도 한청수 파동병원 파동 치료

2023-10-18

현대 질병과 인공지능 파동 치유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일상화된 인공지능의 삶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     ▶답= 아침 6시 상쾌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기상을 알리는 구글 알람이 울린다. 쾌적한 실내 온도에 신선한 공기가 나오는 거실과 부엌에서 식사를 마치고 병원으로 기차를 타고 출근한 후 8시 20분이 되면 병원에 도착한다.     병원은 이미 환자를 받을 준비를 AI가 해 놓고 있는 상태라 바로 진료를 시작할 수 있다. 집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치유음악과 실내 온도, 쾌적한 공기 청정기까지 이미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있는 동안 택배나 배송 물품이 집 앞에 도착하면 알람과 영상이 바로 울리면서 실시간 알려 준다. 진료를 마치고 다시 기차를 타고 아침에 차를 두고 온 메트로역으로 가면 도착 10분 전에 자동차는 시동이 걸려 냉난방이 켜져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를 타고 집에 도착하면 도착 30분 전부터 집에서는 에어컨이나 난방이 켜진다. 이렇게 쾌적한 또 하루의 마감 시간을 준비하곤 한다.     홈 자동화의 편리함과 원격 무선조종으로 인한 삶이 일상화되어 있다. 이런 편리함 뒤에서 우리 몸은 지구에서 올라오는 지자기파와 타고 다니는 자동차나 주변에 있는 무선 와이파이, 전기 자기장, 통신 안테나, 지구 위성에서 쏘는 각종 유해파장에 의해 늘 공격당하고 있다.   또 먹고 마시고 하는 생육 환경이 점점 유전자 변형과 유해 환경에 노출돼 가고 있다. 우리는 평상시 각종 업무나 생활에 스트레스가 증폭되면서 영혼육이 더욱 병들어 가고, 이유 없이 무기력과 피곤함이 가중돼 큰 병으로 악화돼 간다.     병에 걸린 사람들은 자기 몸 전체의 에너지가 오래전부터 이런 환경에 노출돼 있었음을 모른 채 살아온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다시 원래의 몸으로 생체 전기나 파동을 되돌려주기 위해서 무선으로 충전 또는 치유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인공지능 시스템 AI로 인한 파동 치유 프로그램이다. 자동화된  삶의 이기에서 비롯된 틀어진 나의 몸 주파수를 원래 고유 주파수를 맞춰 주어 질병을 예방치유하는 방법이 인공지능 파동 치유 시스템이다.     ▶문의:(213)386-2345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인공지능 파동 파동 치유

2023-08-16

ADHD와 파동치유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걱정 불안 충동성 집중력 결함 등이 파동 치유로 치유될 수 있나?   ▶답=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산만함,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대략 3~4:1 정도로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뇌 안에서 주의 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불균형하여 발생한다. 주의 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의 구조 및 기능 변화가 ADHD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일부 환자는 충동성 심한 감정 기복 주의 집중력에서 지속적인 결함을 보인다. 이를 포함한 성인 ADHD의 증상은 집중과 집중 유지의 어려움 과도한 집중 비조직화와 건망증 불안정함 혹은 끊임없는 활동 충동성 등을 들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동의보감 내경편에서는 심과 정신과의 관계를 "心者 生之本也 神之變也 심은 생명의 근본이고 신(神)이 변(變)하는 곳이다. 心者五藏六府之大主也. 爲帝王 精神之所舍 심은 오장 육부의 큰 주인이자 제왕이며 정신(神精神)이 머무는 곳이다. 憂愁思慮則傷心 너무 근심하고 걱정하거나 생각하고 염려하면 심(心)이 상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심장이 혈액을 공급하며 그 흐름을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생명의 근본이라 부를 수 있지만 심장은 단순히 혈액만을 주고받는 펌프가 아니다.   한방에서는 근심 걱정 같은 회노우사비공경의 7가지 감정이 오장 육부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정서적인 문제로 심장이 상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심장은 불안 공포 비난 분노 등의 감정을 느낄 때 불규칙적으로 박동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반복되고 계속 지속되면 심장은 크게 약해진다. 그리고 약해진 심장이 전신에 보내고 있는 신호들을 이해하고 치료해야 한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은 바이오피드백을 이용한 자율 신경 검사 뇌 호르몬 검사 심장의 밸브와 기능검사 면역기능검사 척추의 구조와 기능검사 정서적인 검사 등을 실시한 후 오장 육부의 균형 치유 두뇌를 바로잡고 잘못된 식생활 개선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받은 두뇌 신경 안정 등 정신의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 심신 면역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치유를 진행한다.   ▶문의:(213)386-2345         큐바이오 파동 한방병원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기능검사 면역기능검사 위제왕 정신지소사 파동 치유로

2023-06-21

[열린 광장] 군대 내의 성희롱

별꼴을 다 보았다. 일본 자위대 지상 막료장 4성 장군이 성희롱 피해자 사병에게 허리를 굽혀 사죄하는 것을 보았다. 남존여비 사상이 사회 밑변에 깔린 일본에서 상급자가 하급자 특히 여자에게 미안하다면서 경례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성희롱 풍파는 태평양을 건너 한국과 일본으로 상륙했다. 성희롱이란 미국에서 한물간 이야기다. 특히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은 언론에서도 보도하지 않는다.     요즘 한국 공군이 성폭행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짤막한 보도로는 육군 자위대 막사에서 상급자 남자 군인 세 명이 여자 군인을 덮어 누르고 다리를 벌리라고 했다고 한다. 다른 십여 명의 남자 군인들이 이 광경을 보고 웃으며 저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녁 시간에 술을 마시고 술김에 장난을 쳤다는 짐작이 간다.     이 여군은 사건을 상급 기관에 보고했다. 상급 기관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고, 지방 검찰은 무슨 이유인지 기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이 여군은 군을 그만두고 사건을 언론에 폭로했다. 일본에서 2016년 256이던 성희롱 사건이 2021년에는 거의 10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나는 한국에서 군사고문단 소속 통역으로 용산 육군본부와 바로 앞 국방부에서 총 6년을 근무하여, 군대 내 성희롱 문제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성희롱은 대부분 회식에서 발생한다. 술을 마시고 나면 노래자랑이 벌어지고 음담패설이 나온다. 그 자리에 참석한 여군들은 무안해 하지만 참고 들어야 한다.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술김에 그랬다고 변명한다. 그 당시 성희롱이란 말을 듣지 못했다.   성희롱이란 상대방에게 수치심이나 굴욕감을 주는 원치 않는 성적 언어나 행동이라고 정의한다. 옛날에 많은 한국 남자들도 여자들에게 수치심과 굴욕감을 주는 성적 행동을 저질렀다.   성희롱 파동은 세계 모든 나라로 퍼진 팬데믹이다. 일본 자위대 막료장이 백번 사죄해도 마땅하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 광장 성희롱 군대 성희롱 풍파 성희롱 파동 성희롱 문제

2022-10-19

[이 아침에] 파도타기

고국의 광복 8월을 맞이하며 지나온 많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하고픈 여름밤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고요 속 긴 역사의 자부심을 이어온 할아버지의 나라에 대해서다. 이국땅에서 태어나 겪어보지 않은 3세대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손자는 어릴 적 파도타기를 좋아했다. 몰려오는 파도를 리듬 타듯 올라타며 물살에 묻히면서도 보드에 엎드렸다. 밀려오는 푸른 등줄기에서 아찔한 속도를 즐겼다.     파도는 대양에서 중력, 바람, 밀물과 썰물의 영향에 의해 하얀 포말을 그리며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밀 당긴다. 서퍼(surfer)는 파도의 파동, 바람의 방향에 따라 앞을 향해 나가거나 이동한다. 널(board)을 이용하여 파도 위에 올라야 한다. 무서워하지 않고 두려움을 떨쳐버린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손자의 모습은 긴장하는 기색이 없다. 꼬마는 일찍이 모험의 매력을 알았을까. 새로운 곳을 향하기 위해 먼저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을 자연스레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손자는 방학 동안 태평양 한가운데 마우이섬 Hokiokio에서 도전해본다. 첫 단계로 균형을 잡고 서야 하는데 양팔과 다리를 벌려야 밸런스를 잡기 쉽다고 한다. 이때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고 눈은 파도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려면 앞으로 다가오는 상대를 직시해야 한다고 할까. 적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생의 깊이에서 오는 강한 고통을 감수해야 옳고 풍성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의를 행하기 위해 나아가는 세상 속으로의 도전을 통한 극복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넓은 바다는 역동적인 한 모멘트로 감정을 가진 생명체인 듯싶다. 달라지는 날씨에 의해 하늘과 바다는 한마음 되어 서로를 전한다. 찬란한 햇빛을 반사해 환희로 가득 차다가도 갑자기 어두워져 검정빛으로 분노하며 비를 쏟아내기도 한다. 마치 인생의 항해처럼. 서퍼는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를 뱃머리에서 부딪혀 맞아내는 것이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선택해 여러 상황과 마주하며 가는 것이다. 우리 삶은 창의적인 타기(ride)를 통해 숭고하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거친 파도가 몰려온다. 높은 산 같은 물이 밀려올 때도 있다.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벽처럼 덮친다면. 쓰나미를 다룬 영상을 보며 공포에 싸인 적이 있다. 위기를 맞는 순간에 오싹한 스릴, 소름 끼치는 공포를 이겨내는 노력과 작업이 필요하다. 오히려 더 큰 속도에 도전해보자.     구름 속에서 얼굴 내민 달빛이 백사장을 고요하게 비추고 있다. 뜨겁게 타오르던 대지의 열기가 바닷바람에 식어가며 파도도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적막 속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모래사장에 흡수되는 듯하지만 되돌아 넓은 세계로 나간다. 역사의 흐름과 진리는 그렇게 반복해 왔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에 맞추어 할머니는 읊조린다.   타 문화 속의 소수민족으로서 새로이 창조된 고유하고 풍부한 숨결을 숨 쉬며 자라나거라. 파도를 올라타는 기상으로.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파도타기 스릴 소름 한가운데 마우이섬 파동 바람

2022-08-15

[이 아침에] 파도타기

고국의 광복 8월을 맞이하며 지나온 많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하고픈 여름밤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고요 속 긴 역사의 자부심을 이어온 할아버지의 나라에 대해서다. 이국땅에서 태어나 겪어보지 않은 3세대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손자는 어릴 적 파도타기를 좋아했다. 몰려오는 파도를 리듬 타듯 올라타며 물살에 묻히면서도 보드에 엎드렸다. 밀려오는 푸른 등줄기에서 아찔한 속도를 즐겼다. 햇살에 번뜩이는 물빛과 어우러져 피부가 까맣게 그을리면서 꼬마는 반복해 도전하며 한 낮을 만끽했다.   파도는 대양에서 중력, 바람, 밀물과 썰물의 영향에 의해 하얀 포말을 그리며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밀 당긴다. 밀려오는 힘찬 물살이 파도를 마구 일구어낸다. 육지에 다가와 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거품을 뿜어내기도 한다. 서퍼(surfer)는 파도의 파동, 바람의 방향에 따라 앞을 향해 나가거나 이동한다. 널(board)을 이용하여 파도 위에 올라야 한다. 무서워하지 않고 두려움을 떨쳐버린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손자의 모습은 긴장하는 기색이 없다. 꼬마는 일찍이 모험의 매력을 알았을까. 새로운 곳을 향하기 위해 먼저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을 자연스레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손자는 방학 동안 태평양 한가운데 마우이섬 Hokiokio에서 도전해본다. 첫 단계로 균형을 잡고 서야 하는데 양팔과 다리를 벌려야 밸런스를 잡기 쉽다고 한다. 이때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고 눈은 파도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려면 앞으로 다가오는 상대를 직시해야 한다고 할까. 적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생의 깊이에서 오는 강한 고통을 감수해야 옳고 풍성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의를 행하기 위해 나아가는 세상 속으로의 도전을 통한 극복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넓은 바다는 역동적인 한 모멘트로 감정을 가진 생명체인 듯싶다. 달라지는 날씨에 의해 하늘과 바다는 한마음 되어 서로를 전한다. 찬란한 햇빛을 반사해 환희로 가득 차다가도 갑자기 어두워져 검정빛으로 분노하며 비를 쏟아내기도 한다. 마치 인생의 항해처럼. 서퍼는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를 뱃머리에서 부딪혀 맞아내는 것이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선택해 여러 상황과 마주하며 가는 것이다. 우리 삶은 창의적인 타기(ride)를 통해 숭고하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거친 파도가 몰려온다. 높은 산 같은 물이 밀려올 때도 있다.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벽처럼 덮친다면. 쓰나미를 다룬 영상을 보며 공포에 싸인 적이 있다. 위기를 맞는 순간에 오싹한 스릴, 소름 끼치는 공포를 이겨내는 노력과 작업이 필요하다. 오히려 더 큰 속도에 도전해보자. 밀려오는 파도의 힘을 이용해서 더 힘차게 전진하여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름 속에서 얼굴 내민 달빛이 백사장을 고요하게 비추고 있다. 뜨겁게 타오르던 대지의 열기가 바닷바람에 식어가며 파도도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적막 속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모래사장에 흡수되는 듯하지만 되돌아 넓은 세계로 나간다. 역사의 흐름과 진리는 그렇게 반복해 왔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에 맞추어 할머니는 읊조린다.    타 문화 속의 소수민족으로서 새로이 창조된 고유하고 풍부한 숨결을 숨 쉬며 자라나거라. 파도를 올라타는 기상으로.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파도타기 스릴 소름 한가운데 마우이섬 파동 바람

2022-08-11

가습기 살균제 LA만 '3840병' 유통됐다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유해 가습기 살균제'가 미주 지역에서도 판매된 사실<본지 1월30일자 A-1면>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제품명은 한국 소재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이 원료를 제조하고 애경산업 측이 판매한 '애경 가습기 메이트(사진)'다. 본지는 가주항소법원 제2지구(담당판사 로리 젤론)의 판결문을 토대로 관련 업체의 주장과 증언을 종합, 미주 지역에서의 가습기 메이트(사진) 유통량과 경로 등을 알아봤다. 미주 지역에서는 2006~2007년에만 최소 320박스(1박스당 12병)의 가습기 메이트가 유통됐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3840병의 가습기 메이트 제품이 미주 지역 소비자 손에 쥐여졌음을 추산해볼 수 있다. 당시 애경산업 측 국내외영업 부문 상무 이모씨는 소송과 관련한 진술에서 "우리는 제3자의 유통업체에 해당 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그것이 어느 지역에 팔리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미주 지역 유통업체인 자연나라는 지난 2006년 4월 애경산업에 200박스의 가습기 메이트를 직접 주문했고 이 제품은 LA항구를 통해 수입돼 김스전기를 포함, LA지역 소매 업체들에 유통됐다. 이어 자연나라는 9개월 후(2007년 1월) 애경산업에 100박스의 가습기 메이트를 추가로 주문했고 해당 제품은 LA지역에 또 한번 유통된다. 자연나라 측은 소장에서 "애경산업으로부터 직접 해당 제품을 수입하기 전에는 '우성아메리카'를 통해 20박스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판결문 내용과 관련 업체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밝혀진 것 외에도 타업체 유통량까지 합하면 실제 LA지역에서 판매된 가습기 메이트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원인이 최초로 드러난 건 2011년 8월31일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1일을 기준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접수·판정 중인 건수는 총 6272건이다. 2011년부터 확인된 사망자 수만 무려 1379명일 정도로 피해가 크다. 현재 한국에서는 관련 수사가 진행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 SK케미칼, 애경산업, 이마트를 압수수색했다. 가주 지역의 경우 해당 제품이 유통된 건 2011년 이전이다. 즉, 논란이 불거지기 전이기 때문에 가습기 메이트 제품이 가주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유통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애경산업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유가족 측은 피해자 안모씨가 해당 제품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왔는지도 증언했다. 유가족 측은 "어머니는 2006~2012년 사이 김스전기에서 지속적으로 가습기 메이트를 구입했고 특히 겨울에는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 해당 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 연관된 미주 지역 업체들은 "소매 또는 유통업체에게 제품 하자의 직접적 책임을 묻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자연나라 김익태 상무는 "일단 회사 측 보험회사가 자체적으로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진행되는 소송이라서 사실 우리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라며 "해당 제품을 수입한 건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논란이 발생하기 훨씬 전이기 때문에 일단 보험사에 클레임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스전기 윤시중 부사장은 "우리는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논란이 되자 당시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며 "수천가지 종류의 제품을 취급하지만 화학 제품에 대한 성분 등을 전문적으로 검증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애경산업 측에 '반론 내용이 있다면 입장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3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답변은 없는 상태다.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9-01-30

'가습기 살균제'…LA서도 소송전

6년전 안모씨 폐섬유화증 사망 SK·애경·자연나라 등 소송 자연나라측 "우리 책임 아냐" 다른 피고 업체들 상대 소송 1심 기각…항소 허용에 원점 최근 한국을 뒤흔든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파동이 미주 지역으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한인 유가족이 한국의 살균제 제조 기업은 물론이고 미주 지역 유통 및 판매사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업체들이 잇따라 법정 공방에 나서게 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5년 1월13일 유가족이 LA수피리어법원에 소장을 접수하면서 비롯됐다. 소장에 따르면 가주 지역에 거주했던 안모씨는 지난 2013년 2월11일 '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에 의해 사망했다. 이는 치명적인 간질성 폐질환으로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가족은 소장에서 "어머니는 그동안 살균제를 이용해 가습기를 청소해왔으며 해당 제품을 지난 2006~2012년까지 LA지역 김스전기에서 구입해왔다"며 "하지만 2008년부터 기침을 하기 시작해 갈수록 건강 상태가 나빠지다가 결국 '특발성 폐섬유화증' 진단을 받고 사망에 이르렀고 어머니의 죽음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이 소송에서 한국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 개발사 SK케미컬(현 SK디스커버리), 이를 판매한 애경산업, LA 지역에서 제품을 유통시킨 '자연나라(Jayone)', 판매 업체 김스전기 등을 대상으로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정 공방은 순식간에 업체끼리의 싸움으로 번졌다. 유가족의 소송이 시작된 지 11개월(2015년 12월2일)만에 파라마운트 지역 유통 업체 자연나라는 "이 사건은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며 애경산업, 김스전기, 또 다른 유통 업체 우성 아메리카 등을 상대로 '공동 당사자 간의 소송(cross complaint)'을 제기했다. 2면 그래픽 참조 이번에는 한국 소재 판매 기업 애경산업이 자연나라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 "우리는 가주의 법정 관할권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소송에서 제외해달라"는 내용의 '소환장 송달 각하신청(motion to quash service of summons)'을 요청(2016년 7월25일)했다. 당시 자연나라와 애경산업간의 법정 공방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애경산업 측은 "우리의 비즈니스 시장은 '한국'이었으며 가주 지역에 해당 제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한 적이 없으며 세금을 냈다거나 은행 계좌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 심지어 제품을 광고한 적도 없다"며 "제3자를 통해 타지역에 제품이 판매된 것이기 때문에 이 소송에 우리가 포함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연나라 측은 "지난 2006년 애경산업 관계자들이 직접 가주 지역으로 와서 우리와 함께 김스전기 등을 돌며 해당 제품이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 둘러보기까지 했다"며 "애경산업과 주고받은 이메일, 구체적인 구입 내역 등도 있는데 가주의 판매 현황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당시(2017년 3월17일) LA수피리어법원은 애경산업 측의 소환장 송달 각하 신청을 받아들이고, 자연나라 측의 소송을 기각시켰다. 법원은 "애경산업이 가주에서 직접적인 경제 활동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는 근거가 부족하고, 피해자(안모씨)가 6년간 구입해왔던 살균제가 꼭 애경산업을 통해서만 운송된 제품이라고 확정짓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자연나라 측은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2017년 5월16일)했다. 항소법원은 이와 관련 ▶애경산업이 가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얻으려 했는지에 대한 의도 여부 ▶가주에서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이슈와 피해자 사망 원인에 대한 애경산업과의 관련성 ▶애경산업을 이번 소송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공정성 여부 등 세 가지 쟁점을 집중 검토했다. 결국 지난 22일 가주항소법원 제2지구는 "한국 소재 애경산업은 가주 법원의 특정 관할권 대상에 포함된다"고 판결했다. 항소법원 측은 "법원은 피해자가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요즘같이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진 사회에서 한국 소재 애경산업이 다른 국가에서 제기된 소송에 참여하는 것을 크나큰 부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미주 지역에서의 항소심 관련 내용은 애경산업의 사업보고서에도 명시돼 있다. 애경산업 측은 사업보고서(제33기)에서 "현 시점에서는 소송결과 및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며 "회사 경영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주 지역에서의 가습기 살균제 파동은 업체들 간의 책임 회피로 잠시 잠잠했다가 다시 원점에서 법정 공방이 재개됐다. 관련 소송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3월8일 LA수피리어코트에서 진행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최근 들어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한국검찰은 지난 15일(한국시간) SK케미컬과 애경산업을 압수수색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원인이 최초로 드러난 이후(2011년 8월31일) 8년 만이다.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9-01-29

한국-인도네시아 한국형 전투기 공동개발 사인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6일 (현지시간) 한국형 전투기(KF-X) 공동체계개발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조태영 인도네시아주재 한국대사, 정광선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KF-X 사업은 기동성은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국내 개발로 양산하는 사업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본합의서 체결을 통해 방사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설계와 시제기 제작, 시험평가 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며 "전투기 공동개발에 소요되는 우리 정부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양국의 항공산업 발전과 수출시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F-X 체계개발은 국내 업체가 주도하는 국제공동연구개발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개발 비용의 20%를 분담한다. 개발비용만 8조 5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국방부는 추정하고 있다. 또 다음달 선정예정인 국내 개발 주관 업체와 인도네시아 업체가 공동 개발한다. 방사청은 한·인도네시아 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공동사업관리조직(JPMO)을 구성해 사업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 전투기는 초도기가 생산되는 2025년부터 전력화가 시작돼 매년 10∼2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정용수 기자

2014-10-06

'한국서 국수파동 일으킨 삼두식품, 수출품엔 에탄올 사용 안해'

<속보>한국에서 공업용 에탄올 국수 파동을 일으킨 삼두식품이 미주지역 수출용 국수제품에는 에탄올을 첨가시키지 않았다고 한인 유통업계가 밝혔다. 미주 최대의 한인 식품유통업체인 리 브라더스(대표 이승만)는 2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이번에 한국에서 물의를 일으킨 국수제품은 한국내에서만 유통되는 것들로 미국 수출품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공렬 리브라더스 경영관리실장은 “현재 한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한국 내수용이며 유통기한이 60일짜리인 ‘생면’으로 주로 식당 등에 유통되고 있다”면서 “한국 식약청은 삼두식품에서 생산되는 것이 많지만 생면 중 유통기한이 60일인 제품에 대해서만 리콜을 지시했고 미주 수출품에 대해서는 회수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또 “미주 수출용 국수는 신선한 상태로 유통시키는 생면이 아니고 변질을 막기 위해 냉동을 하기 때문에 별도로 식품보존제를 추가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페어팩스 롯데플라자의 김기태 차장은 “매장에 진열됐던 제품 중 잘못된 것은 없지만 고객들의 우려를 고려해 식약청이 한국에서 회수를 지시한 회사의 제품은 일단 진열대에서 없앴다”면서 “워싱턴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수제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한국 현지시간) 공업용 에탄올 국수를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삼두식품 대표 정 모씨가 전격 구속된데 이어 한국 식약청은 삼두식품이 공업용 에탄올을 첨가해 만든 면류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 조치를 내리고 이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은 식당 등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알려왔습니다 삼두식품의 국수류 제품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미국에 수출됐다는 본지 20일자 A섹션 1면 기사와 관련, 리브라더스는 “당사(아씨)에서는 현재 약 150가지의 면류를 취급하고 있으며 이중 삼두에서 OEM으로 생산한 상품은 총 10종, 12가지에 불과하다”며 “아씨 국수 전부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보도돼 ‘아씨’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실추됐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삼두식품이 생산한 국수류가 OEM으로 미주에 수출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임을 밝힙니다. 이번 기사로 해당업계와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초래한 점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홍알벗 기자

2009-07-21

공업용 에탄올 사용 한국 ‘국수 파동’

페인트나 잉크 등 화학제품에 들어가는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를 유통시킨 식품제조업자가 한국에서 구속된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 마켓에서도 해당 업체의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관련 브랜드 제품을 긴급 수거했고 식품업체는 검증기관에 공업용 에탄올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현지시간) 공업용 에탄올 국수를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삼두식품 대표 정모(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고양시의 제일식품도 조사 중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구속된 정씨는 공업용 에탄올을 반죽에 섞어 ‘생손칼국수’ ‘생우동’ ‘자장면’ ‘생소면’ ‘생메밀국수’ 등을 제조한 혐의다. 정씨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식용 에탄올인 발효 주정보다 값이 싼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반죽에 사용한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 얻은 물질로 페인트 잉크 화학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공업용 에탄올에는 벤젠 메틸알코올 등의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장기간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삼두식품 면 제품과 삼두에서 OEM(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생산된 ‘아씨’ ‘왕’ 등 3개 브랜드가 수입 유통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수입된 제품은 2~3월에 생산돼 3~4월에 들어왔다는 게 삼두식품의 수입 및 배급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또 ‘미국으로 수출된 제품은 이번 에탄올 국수와 관계가 없다’는 공문을 삼두식품으로 부터 받았지만 자체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H마트는 문제의 브랜드 국수를 17일 매장에서 모두 수거했다. H마트 윤성문 스와니 지점장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 사건 당일 모든 제품을 진열대에서 치웠다”고 밝혔다. 아씨마트도 같은 날 삼두식품 브랜드의 국수를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씨마트 관계자는 “제조시기가 다르고 한국 내수용과 수출용의 생산라인과 제조공정이 달라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본사와 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삼두 상표가 붙은 물건을 매장에서 모두 치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씨 브랜드가 이번 사건과 관계됐다는 지침은 받지 않았으며, 확인후 문제의 상품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 수사 결과 삼두식품은 올 4월부터 7월7일까지 면 제품 4종 총 390톤을 제조해 판매했다. 제일식품도 지난해 9월부터 6월까지 생칼국수 등 면류 제품 3종 27톤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35개 도매상을 거쳐 서울.경기 지역 재래시장과 냉면 칼국수 식당 등에 광범위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공업용 에탄올이 사용된 면류 제품에 대해 긴급회수 조치를 내리고 두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은 식당 등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도록 당부했다. 중앙조사단은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할 우려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종원·이재희 기자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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