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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점검 사항] 서류 잘 챙기고 실수 없어야…철자·숫자 주의

세금 보고를 실수 없이 해야 빠르게 세금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세금 보고 실수 중 일부는 세금 보고서를 종이로 제출할 때 발생한다. 보고서에 서명하고 날짜 기재를 잊어버리거나 잘못된 IRS 주소로 보내거나 필요한 양식을 누락하거나 세금 양식을 잘못된 순서로 배열하는 경우 등이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종이 신고서의 오류율은 21%, 터보택스 등 전자 신고서의 오류율은 1% 미만이다. IRS는 세금신고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전자신고를 권유한다. 세금 소프트웨어는 실수 없이 계산하고 자주 발생하는 오류를 알려주고 정보 누락도 상기시켜준다. 또 세액공제와 소득 공제 신청도 돕는다. IRS가 공개한 납세자의 흔한 실수를 막기 위한 주요 점검사항을 소개한다.       1. 사회보장번호     세금보고서에 사회보장번호(SSN)를 기재할 때는 사회보장카드에 있는 대로 명확하게 쓰고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IRS는 납세자 이름 역시 사회보장 카드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서면으로 통지한다. IRS는 오류 대응 기간이 6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2. 이름 철자     서류상 납세자 이름의 철자(알파벳)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세금보고서에 기재하는 이름은 반드시 사회보장카드에 적힌 이름과 일치해야 한다.     3. 소득원     급여, 배당금, 은행 이자, 기타 소득을 주의 깊게 입력해야 한다. 세액공제, 소득공제 계산에 필요한 정보가 포함된다. 소득원 부분은 세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소득원 계산에서 실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4. 숫자 계산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계산상 오류다. IRS의 2018년 회계연도 통계에 따르면, IRS는 2017년 과세 연도에 제출된 신고서에서 약 250만 건의 계산 오류를 발견했다. 간단한 덧셈과 뺄셈부터 좀 더 복잡한 계산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항상 숫자 계산은 재검토해야 한다. 세금보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전 방지가 가능하다.     IRS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실수를 포착하고 일반적으로 오류를 설명하고 환급금이 변경되었음을 알리는 통지문을 보낸다(또는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함). 따라서 수학 오류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지만 환급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5. 신고 유형   올바른 신고 유형을 선택하는 것은 세금 신고서를 제출하는 데 필수다. 이는 세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세액공제 및 공제액, 납부하는 세액에 영향을 미친다. 유형은 개인(single), 가구주(head of household), 부부 공동 신고(married filing jointly), 부부 별도 신고(married filing separately), 미망인(qualifying widow)이다. 개인 및 가장 등 두 가지 이상의 세금 신고 자격에 해당하는 경우, 선택에 따라 더 높은 세금 환급금을 받을지, 더 많이 납부해야 할지가 달라질 수 있다.     6. 세금 크레딧과 공제     근로소득세금크레딧(EITC), 자녀세금크레딧(CTC), 추가자녀세금크레딧(ACTC), 부양자케어크레딧은 물론 기부금 공제 산출 과정에서도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 자격이 되면 공제를 사용해 납부 세금 감면을 받고 환급금도 늘릴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는 서면을 포함한 감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세금크레딧과 공제 제출 유효기간, 필요 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7. 계좌 정보   환급을 받는 납세자가 빠른 환급금 수령을 위해서 계좌 이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좌에 환급금이 직접 입금돼 세금 환급 수표 분실이나 도난, 수취 불능으로 환급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없다. IRS는 세금 환급금을 입금하기 전 은행 계좌 라우팅 번호와 계좌 번호를 확인하는데 정보가 잘못되면 환급금 수령에 차질이 생긴다. IRS는 입력된 계좌 정보가 틀리면 종이 체크를 우편으로 발송한다. 은행 라우팅 번호와 계좌 번호를 한 번 더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8. 서명     신고자의 서명이 없는 신고서는 유효하지 않다. 배우자가 군인이거나 다른 배우자의 적법한 위임장을 가진 기타 납세자 등 일부 예외 규정에 해당하지 않으면 부부 공동 세금 보고 경우 2명 모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 전자 제출하고 디지털 서명을 하면 서류 제출 전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IRS는 가구당 소득(AGI)이 7만9000달러 이하면 무료 세금보고용 소프트웨어를 IRS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9. 환급금 상태 확인   세금 보고서를 제출하고 국세청 웹사이트(IRS.gov)를 방문해 내 환급금은 어디 있나(Where's My Refund?)를 클릭하면 환급금 처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환급 처리 상태는 IRS가 납세자의 전자세금보고서 제출을 수락한 24시간 후 조회할 수 있다. 24시간마다 한 번씩 자정 이후 업데이트되므로 하루에 한 번만 확인해도 된다.    세금 보고 때 챙겨야 할 서류   고용주는 1월 31일까지 W-2를 발급해야 한다. 자영업자인 경우 해당 마감일은 1099양식에도 적용된다. 수집해야 할 가장 일반적인 세금 양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 정보 납세자 전년도 세금 신고서 사본과 납세자 본인, 배우자, 피부양자 사회보장번호   ◇소득 및 영수증 사회보장 혜택, 실업수당, 소규모 사업체 관련 영수증, 임대부동산·로열티·파트너십·법인·신탁 통해 얻은 소득 관련 영수증     ◇기타소득 -W2: 고용주로부터 지급받은 연간 급여 명시.   -1099-INT: 해당 연도에 지급된 이자 내역 전체 명시   -1099-G: 주 및 지역 세금 환급, 세액 공제   -1099-DIV 및 1099-R: 1년 동안 퇴직 연금 및 기타계획 통해 지급 받은 배당 및 인출금 명시   이은영 기자세금보고 실수 퇴직 연금 사회보장번호 세금보고서 세금 환급금

2024-03-04

뉴저지, 재산세 경감 규모 확대…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뉴저지주가 새 회계연도 재산세 경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비용 지원 확대 및 퇴직 연금 프로그램 신설 등 시니어를 위한 지출도 약속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27일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총지출은 지난 회계연도보다 소폭(0.9%) 늘린 559억 달러이며 61억 달러의 재정 흑자를 전망했다.   뉴저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재산세 관련 지출이 증가한다. 재산세 경감을 위한 예산은 이전보다 2.9% 증가한 273억 달러다. 주택 소유자·세입자 지원 프로그램(ANCHOR) 등 직접 보조액은 4.9% 증가한 35억 달러로 책정했다.   또 시니어·장애인 의약품 지원(PAAD) 자격을 확대한다. 약 1만6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입을 전망이며 이를 위해 전년보다 1200만 달러 증가한 8250만 달러가 투입된다.   주정부는올해 401(k) 등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노동자를 위한 '리타이어레디 NJ(RetireReady NJ)'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노동자 대부분이 가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배정 예산은 350만 달러다.   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가한다. 보조 주거 유닛(ADU·별채) 건설에 1000만 달러를, 렌트 보조 프로그램에 15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다운페이 보조는 올해 3200만 달러가 쓰일 전망이다.   교육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10억 달러 증가한 216억 달러로 책정했다. 이중 공립학교 직접 지원금이 120억 달러로 가장 많다. 유아원(Pre-K) 지원금은 1억 달러 늘려 약 1만4600명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NJ트랜짓의 만년 적자 극복을 위해 기업에 대중교통 비용을 과세하기로 했다. 연 수익 1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 600곳이 대상이다. 과세 첫 해 10억 달러, 이후 연간 8~9억 달러의 세수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뉴저지주는 작년까지 연 소득 100만 달러 이상 기업에 2.5%의 추가 세율을 적용해 11.5%의 법인세율을 부과했는데, 올해 해당 규제가 종료됐었지만 이를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머피 주지사는 '세금'이라는 표현 대신 '기업 교통비'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차이점은 부과 대상이 연 수익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으로 축소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회계연도 뉴저지 퇴직 연금 회계연도 재산세 2025회계연도 예산안

2024-02-27

[재정설계] 퇴직시 401(k) 관리

퇴사하거나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할 경우 직장연금 플랜인 401(k) 관리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알아보도록 하자.   퇴직시 401(k)를 다른 은퇴연금 계좌로 이전할 경우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 방법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첫째, 개인은퇴연금인 IRA로 롤오버하기, 둘째, 새로운 직장의 401(k)로 롤오버하기, 셋째, 기존 401(k) 계좌에서 계속 관리하기, 넷째, 401(k) 인출하기 등이 있다.     오늘은 첫 번째 방법인 개인은퇴연금 계좌인 IRA로 롤오버 하기를 선택 했을 때 3가지 옵션의 선택지에 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평생인컴 보장 상품으로 롤오버했을 경우다.     평생 인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원금은 보장되고 상품 안의 옵션 선택에 따라 이자가 지급되고 복리로 자라나는 상품이다. 인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은 크게 2개의 계좌가 생성된다. 하나는 Accumulation Account와 다른 하나는 Income Account이다. 가장 큰 차이는 각각 계좌에 지급되는 이자 방식이다.   Accumulation Account는 S&P500,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등 상품 안에서 허락하는 옵션 선택에 따라 이자를 받게 된다. 주식에 연동되어 이자를 받기 때문에 매해 이자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Income Account는 GLWB(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 옵션을 선택했을 경우, 매해 Guaranteed 8% 롤업으로 10년 동안 이자를 받게 된다. 나중에 인컴 페이를 결정하게 되면 Income Account의 Value에서 매해 지급되는 평생인컴의 금액이 결정된다.   나이에 따라 지급 퍼센티지가 다르고 꼭 10년을 채워 지급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각 개인의 상황에 맞게 더 일찍 지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지급 퍼센티지가 단계별로 줄어든다. 인컴을 한번 받기 시작하면 목돈을 찾을 수는 없다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어차피 세금 유예를 받은 돈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찾아 쓸 수 있는 전략은 맞지 않기에 매달 연금형식으로 받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50세인 김 부장이 기존 401(k)의 밸런스 10만 달러를 평생인컴 상품으로 롤오버했고, GLWB 옵션은 선택했다면, 10년 후인 60세에는 인컴 밸류가 17만6960달러가 되고 연간 1만4789달러, 매달 1232.41달러가 지급된다.     또한 싱글이 아닌 조인트로도 인컴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부부 둘 모두에게 평생인컴 혜택이 주어진다.   계약 기간에 묶이지 않는 포트폴리오로 롤오버는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구성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에퀴티, 본드, 현금, 머니마켓으로 나뉘고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30/70, 40/60, 70/30의 형태로 투자가 이뤄진다.   여기서 말하는 30/70은 Equity(주식) 30% Bond(채권) 70%, 40/60은 Equity(주식) 40% Bond(채권) 60%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분배를 말한다. 포토폴리오 매니저들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최대 높이는 전략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여기에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주식시장에 투자되는 것이기 때문에 원금 보장은 없고 마켓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단점도 있지만, 또 반대로 좋은 시장을 만난다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긴 시간 묶이지 않고 다른 좋은 상품으로 페널티 없이 롤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확정금리(MYGA) 어뉴이티로 롤오버하는 경우 확정금리는 말 그대로 선택하는 햇수에 따라 정해진 확정금리를 무조건 지급하는 상품이다. 현재 10년 6%, 6년 5.8%, 3년 5.5%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상품들이 많다. 만약 401(k)에 있는 10만 달러를 6%의 이자를 받는 곳에 롤오버했을 경우 10년 후 전체 어카운트 밸류는 복리로 이자가 자라나 17만9085달러가 된다. 10년 후에는 이 돈을 다른 좋은 상품으로 옮겨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의 형태로 돈을 꺼내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방법으로 롤오버할지는 각 개인의 은퇴 목표, 은퇴 시기 및 투자 성향, 현재 자산의 투자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는 공인 재정상담가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에게 상담받기를 권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파이낸셜재정설계 퇴직 개인은퇴계좌 지급 옵션 옵션 선택 보장 상품

2024-01-17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메디케어서 못내는 의료비는 메디캘 부담

의학을 의미하는 메디칼(Medical)의 메디(medi)에서 유래된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모두 의료 혜택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같은 것이 없다. 한인 시니어들의 경우, 메디케어와 메디캘을 동시에 갖고 있는 '메디-메디' 상태임에도 두 서비스의 차이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메디케어 오픈등록기간(OEP)의 마감을 앞두고 두 서비스를 살펴본다.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 프로그램이 거의 60년 동안 이어졌음에도 한인보다 이민 역사가 긴 미국인들도 여전히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혼동하고 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정부가 관리하는 '강제' 건강 보험 프로그램이지만 보장되는 서비스와 비용에 차이가 있다.     일부는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케이드(Medicaid) 모두에 자격이 있는데 이를 이중 자격자라고 한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이중 혜택을 보면서 본인 부담 비용이 더 적다. 사회 보장 장애 소득을 받기 때문에 65세 미만임에도 메디케어에 가입할 자격이 있는 경우다.     메디케어는 자격을 갖춘 개인을 위한 주요 보험이지만 메디케이드는 일부 재정 지원도 제공된다. 이중 자격(메디-메디)을 갖춘 대다수의 연간 소득은 2만달러 미만이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는 메디캘)는 모두 의료 보장을 제공하지만 방식이 다르다.     메디케어는 연방정부가 관리하는 의료보험으로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또는 신장 질환이 있는 젊은 사람에게 개인 소득과 관계없이 건강 관리 혜택을 제공한다.     메디케이드는 연방 지침에 따라 주에서 관리하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특정 기준 미만의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건강보험이다.     ▶메디케어   메디케어는 우선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있다. 메디케어 파트 A와 B가 해당되는데 미국 전역에서 동일한 보장을 제공하며 가격도 동일하다. 프로그램은 연방 정부기관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에서 감독한다.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수혜자는 입원 및 기타 서비스에 대한 공제를 통해 의료비의 일부를 지불하며 계속된 보장을 위해 월 보험료를 내야 한다. 메디케어 파트 A는 병원 치료, 재활 치료 및 호스피스를 보장하고 파트 B는 의사 진료 예약, 외래 치료, 정신 건강 치료 및 내구성 의료 장비(보행기 등)와 같은 기타 서비스를 보장 받는다. 65세 이상이고 본인 또는  배우자가 최소 10년 동안 일하고 메디케어 세금을 납부한 경우 보험료가 없는 파트 A를 받을 자격이 있다. 만약 보험료가 없는 파트 A에 대한 자격이 없는 경우 보험료는 월 278달러 또는 506달러이며 사회보장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적절한 등록기간 동안 등록하고 메디케어 파트 B 보장에도 등록해야 한다.     65세에 보험료를 내지 않고 파트 A를 받으려면 퇴직 연금을 받고 있거나 소셜연금 또는 철도 퇴직 위원회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으면 된다. 65세가 되기 4개월 전에 소셜연금이나 철도 퇴직 위원회 혜택을 받는 경우에는 메디케어 파트 A에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자동으로 등록된다. 또 본인 또는 배우자는 메디케어에서 보장되는 정부에 고용된 경우도 가능하다.     65세 미만인 경우에도 특정 장애가 있으면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파트 A에 가입할 수 있다. 24개월 동안 소셜 연금 또는 철도 퇴직 위원회 장애 혜택을 받았거나 24개월 이전에 루게릭병이나 신부전과 관련된 장애가 있는 경우다.   메디케어에 가입한 대부분의 사람은 파트 A에 대한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지만 파트 B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파트 B 보험료는 소셜연금, 철도 퇴직 또는 공무원 퇴직 수표에서 공제된다. 또한 공제로 보험료를 내지 않는 경우는 3개월마다 파트 B 보험료가 청구된다. 자동 가입된 사람은 파트 B 보장을 거부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는 잘못된 것이다.     적합한 처방약은 메디케어 파트 D 에 따라 보장된다. 소득, 건강 상태 또는 병력에 관계없이 메디케어에 모든 가입자는 월 보험료로 처방약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 파트 D는 선택 사항이지만 강력히 권고된다. 처음 메디케어 가입 자격을 얻었을 때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보장을 구입하지 않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방약 보장에 대한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 나중에라도 가입 결정을 하면 지연 등록 벌금을 낼 수 있다.     연방 정부가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관리하지만 일부 민간 메디케어 승인 보험 회사로부터 메디케어 플랜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플랜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메디케어 파트 C)이다. 이는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동일한 보장이 포함되며 일반적으로 처방약 보장도 포함된다. 그러나 주치의 등 서비스 제공자 네트워크는 HMO와 유사해 오리지널 메디케어 플랜보다 훨씬 더 엄격하다.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모두 관리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보장 범위와 비용 규칙은 주마다 다르다. 각 주에서 메디케이드에 대한 자격 지침을 결정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 가족, 임산부, 어린이 및 SSI(장애인 또는 시각 장애인 또는 특정 재정 지침을 충족하는 개인에게 제공되는 돈)를 받는 사람은 항상 보장된다.     메디케이드 환자는 일반적으로 보장되는 의료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거나 소액의 자기부담금을 지불할 수 있다. 오바마 케어(Affordable Care Act)가 제정된 이후 주정부는 가구 소득이 특정 수준 이하인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도록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주에서는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주도 있다. 많은 주에서는 개인이 메디케어 자격을 갖추게 되면 메디케이드 혜택이 중단된다.     메디케이드 보장 자격 여부는 부분적으로 해당 주에서 프로그램을 확장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메디케이드 보장 범위를 확대한 주에서는 가구 소득이 연방 빈곤 수준의 133% 미만인 경우 메디케이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주에서는 다른 소득 한도를 사용한다.     ▶주의사항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복잡하고 탐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치료에 대한 의료 혜택은 우선 메디케어가 지불해 처리하지만 메디케이드 자격이 있다면 메디케이드가 2차 지불기관이 된다. 다시 말해서 메디케이드는 메디케어 파트 A와 B가 보장하지 않는 치료비를 제공하는 보충 플랜처럼 작동한다. 그래서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를 메디케이드에서 대신 지불해 주기도 한다.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이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선택할 때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을 수 있다. 그래서 보장 범위는 얼마나 유연한지, 가입자의 기존 주치의가 플랜에 포함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 안과 진료나 처방약에 대한 필요성을 보장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일부 수혜자는 가장 저렴한 계획을 원하지만 반드시 좋은 선택은 아니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 플랜이 40개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들 플랜은 모두 다르다.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이유다.  장병희 기자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의료비 퇴직 연금 메디케어 파트 오리지널 메디케어

2023-11-19

주식 호황에 401(k) 백만장자 증가

직장인 은퇴플랜인 401(k) 계좌에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약 25% 증가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대 은퇴 플랜 제공업체인 피델리티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퇴직연금에 100만 달러 이상의 잔액을 보유한 플랜 가입자는 작년 말 29만9000명에서 지난 6월 30일 기준 약 37만8000명으로 늘었다. 개인은퇴계좌(IRA) 백만장자 수도 거의 35만 명으로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잔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저축자는 전체 피델리티 퇴직 연금 계좌의 상위 1.64%에 속한다.   WSJ은 퇴직연금 계좌 백만장자의 수가 늘어난 이유는 주식시장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 퇴직연금 백만장자의 증가는 연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7% 가까이 급등한 것과 일치한다.   반면, 지난해에는 채권과 주식이 모두 하락하면서 퇴직연금 백만장자의 수가 32%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예전처럼 부의 상징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근로자가 선망하는 목표다.   지난 2021년 주가가 정점을 찍었을 당시 퇴직연금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계좌 수인 44만2000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두 개 이상의 계좌를 보유한 고객의 잔액을 집계하지 않은 만큼 실제 백만장자의 수보다 과소 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   WSJ은 백만장자 가입자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저축률이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급여의 17.2%를 저축한다고 전했다. 고용주가 은퇴 계좌에 추가로 적립하는 9.3%를 더하면 총저축률은 26.5%에 달한다.   세대별 연령별로 차이는 있지만, 변동성에 많은 근로자가 퇴직연금 계좌에 비교적 높은 비율로 저축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평균 저축률은 고용주 부담금을 포함해 급여의 13.9%였다. 이는 피델리티가 권장하는 연간 저축률 15%에 근접한 수치다.백만장자 증가 퇴직 연금 백만장자 증가 퇴직 백만장자

2023-08-18

은퇴자를 위한 혁신적인 선택, 401(k)에서 최신 IRA 상품으로 롤오버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전문가]

▶문: 은퇴를 앞둔 60대입니다. 401(k)를 개인 연금 상품으로 롤오버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 401(k)를 최신 IRA 상품으로 롤오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에 대한 여부는 401(k) 가입자의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롤오버(Rollover)는 주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401(k)나 403(b) 또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457(b)와 같은 퇴직 연금에서 개인연금인 IRA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로 자금을 이동시키는데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은퇴를 맞이한 60대의 경우, 소유하고 있는 401(k)를 최신 IRA 상품으로 자금을 롤오버 한다면 대표적인 장점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최신 IRA 상품으로 롤오버 되는 자금은 이자 수익과 관련된 과세보고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는 옮겨지는 자산의 금액이 100만 불이 넘더라도 소득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더 많은 자산의 증식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손실이 발생하는 투자 옵션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401(k) 계정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처를 이용하지만, 최신 IRA 상품은 시장의 상황과 상관없이 원금과 이자수익이 보호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액세스할 수 있으며 5% 이상의 고정 연 이자율부터 10%가 넘는 최대 연 이자율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최신 IRA 상품은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하여 가입자에게 효율적인 투자와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가입자는 온라인 계정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포트폴리오를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투자시장의 상황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리밸런싱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최신 IRA 상품은 401(k) 계정에 비해 낮은 수수료와 관리 비용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노후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정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장점은 최신 IRA 상품을 통해서 가입자는 법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으며 상속 계획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수혜자를 다수로 지정해도 자산이 약속된 금액으로 각자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원금과 이자 수익의 보호 기능, 디지털 기술과 편의성, 낮은 수수료와 비용, 그리고 법적 보호와 상속 계획을 위한 지원은 은퇴 생활의 재정적인 안정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신 IRA 상품으로 401(k)를 롤오버 하는 것은 개인의 목표와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선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전문가와의 상담을 고려해야 합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재정전문가미국 재정전문가 퇴직 연금 개인 상품 맞춤형 선택

2023-07-04

경제난에 은퇴플랜 조기인출 증가

 #.비즈니스 매출이 감소하면서 한인 자영업자 A씨는 은퇴플랜 SEP IRA에서 4만 달러를 인출했다. 페널티 10%를 내야했지만다른 데서 자금을 변통할 방안이 마땅치 않았다. 그는 노후 대비도 중요하지만 당장 먹고 사는게 급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크레딧카드 돌려막기로 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다가 연체 이자율(APY)이 급증한 직장인 B씨는 401(k)에서 돈을 인출했다. 401(k) 계좌에서 '경제난에 따른 인출(hardship withdrawal)' 방법으로 의료비 등으로 8000달러를 조달했다.     고물가에다 경기후퇴로 은퇴자금에 손을 대는 한인 자영업자와 직장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공인회계사(CPA)들은 비즈니스 부진으로 사업체 운영 자금 또는 생활비 마련 등의 이유로 SEP IRA나 심플IRA 등 비즈니스용 은퇴플랜에서 자금을 찾아달라는 요구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직장인 은퇴플랜인 401(k)도 마찬가지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직장인 은퇴연금인 401(k) 가입자 500만 명 중 2.8%가 지난해 의료비, 자산 압류 등의 이유로 조기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도 2.1%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은퇴플랜 인출자 중 절반이 강제퇴거나 압류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의료비(15%), 자녀 대학 등록금(10%) 등에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인출 규모도 2021년 5500달러에서 지난해 7000달러로 늘었다.   뱅가드의 글로벌 투자자 연구 책임자인 피오나그레이그는 “일부 가계에서 퇴직연금에서 현금을 뽑아 재정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저축률을 줄여가며 지출을 늘릴 정도로 개인 재정 건전성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01(k) 또는 개인은퇴계좌(IRA)를 조기 인출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401(k)과 IRA는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그해의 소득으로 간주하여 세금도 부담해야 하고 인출 금액의 10%를 페널티로 내야 한다.     윤주호 공인회계사(CPA)는 “최근 한인들 사이에도 고물가와 업체 매출 감소 등으로 조기 인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일반 401(k)나 IRA의 경우, 적립 당시에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인출할 때는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401(k)의 경우 '경제난에 따른 인출'일 경우 ▶의료비 충당 ▶주택 차압이나 렌트 강제 퇴거 방지 ▶주택 수리 등 일정 요건에 부합하면 10%의 페널티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단, 인출 금액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하며 6개월 동안 401(k)에 저축할 수 없는 등의 제약이 있다.     전문가들은 401(k) 조기 인출보다는 차라리 401(k) 대출을 받는 게 낫다고 권한다.     엄기욱 CPA는 “당장 퇴직연금을 해지한다면 은퇴 이후에 생계비 부담이 더 불어나며 세액 공제도 날려버리는 셈”이라며 “차라리 401(k) 대출을 받은 뒤에 원리금을 상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401(k) 대출은 세금과 페널티가 없으며 받은 금액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대출금은 401(k) 계좌에 들어있는 금액의 50% 또는 최고 5만 달러까지다. 단, IRA는 대출이 불가능하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은퇴플랜 자영업자 직장인 은퇴 퇴직 인출자 조기 인출

2023-02-06

[대량 감원 시 해고 직원 권리] 60일 전에 서면 통보…퇴직 수락 번복 가능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감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고된 직원들이 알아야 할 권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지난주 트위터가 수천 명의 직원을 급작스럽게 해고한 것처럼 고용주가 근로자를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지만, 직원들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CNN이 밝힌 직원이 알아야 할 권리에 대해 소개한다.   ▶사전 통보   연방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WARN)법에 따라 공장 폐쇄나 대량 해고의 경우 고용주는 최소 60일 전에 서면 통보를 해야 한다. 가주는 30일간 50명 이상이 해고됐을 때 대량 해고로 간주한다. 사전 통보 최소 기간은 가주가 60일이지만 뉴욕은 90일로 지역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고용주가 WARN법을 위반했을 경우 벌금 부과 이외에 최대 60일 또는 그 이상의 체불 임금 및 수당을 해고직원에게 지급해야 한다. 회사가 언제 통보했는가에 따라 지급액은 달라진다. 갑자기 해고됐다 하더라도 해고 효력이 60일 이후부터 발생하면 WARN법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퇴직금   해고 시 퇴직금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는 연방법은 물론 주법에도 없다. 하지만 다수의 고용주가 해고 직원의 잠재적인 법적 클레임을 예방하기 위해 일종의 퇴직금을 제공한다. 또 직원이 당했을 수 있는 잠재적인 어려움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선의와 공정성 의미로 퇴직금을 주기도 한다.   ▶퇴직 수락과 권리 포기   고용주는 퇴사한 직원이 제기할 수 있는 차별, 적대적 근무환경, 급여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클레임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기밀 유지, 비방 금지, 소송 시 회사 측 지원, 퇴사 직원 소송 시 비협조 등 여러 사안에 대한 동의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의 권리를 포기한다고 해서 고용주가 직원 재직 당시의 연금, 휴가, 병가 등에 대한 미지급액 지불까지 면제되는 것을 아니다.     ▶퇴직 조건 협상   직원이 정당하고 명백한 청구 권리가 있을 경우 회사가 협상에 긍정적일 수 있다. 장기 근무에 근태가 우수했거나 후에 다시 필요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면 추가 보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일단은 회사 측에 문의하는 것이 유리하다.   ▶변호사 고용   퇴직 합의서는 중요한 법적 문서이므로 전문 변호사에게 회사의 제안을 검토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직접 고용하기 어렵다면 리걸쉴드(LegalShield)와 같은 저렴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30달러에 합의서 검토, 위법 여부 확인, 고용주에 대신 전화, 간단한 전화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잡하고 추가 법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합의서가 15페이지 이상인 경우는 비용이 더 든다.   ▶퇴직 수락 응답   연방법에 따라 직원이 40세 이상이면 퇴직 합의 결정까지 최소 21일이 주어져야 한다. 대량 해고의 경우는 최소 45일이다. 퇴직 수락을 했더라도 이후 번복할 수 있는 7일의 유예기간이 제공돼야 한다.     ▶재고용 시 퇴직금 삭감   만일 같은 회사에 재고용될 경우 이전 퇴직 시 퇴직금 삭감과 관련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면 퇴직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대량 감원 시 해고 직원 권리 서면 통보 퇴직 수락과 대량 해고로 서면 통보

2023-01-11

[기고] 조용한 퇴직,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조용한 퇴직(quiet quitting)이 글로벌 현상으로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용한 퇴직이란 실제로 퇴사하는 것은 아니고 정해진 업무시간에 정해진 일만 하는 소극적 업무방식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영혼 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다. 지난 7월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20대 엔지니어 자이드 칸이 소셜미디어에 “얼마 전 조용한 퇴사라는 말을 알게 됐다. 일이 곧 삶은 아니며, 당신의 가치는 당신의 성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영상이 20~30대 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이 근무조건, 조직문화, 보상 등이 더 좋은 기업으로 대거 이동하는 대퇴직(big quit) 현상이 있었다면 이제는 조용한 퇴직이 번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퇴직 대신 소극적 근무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해석이다. 근무시간이라는 양적 기준과 열정 및 몰입이라는 질적 기준 모두에서 소극적으로 전환하는 조용한 퇴직은 조직의 입장에서 어쩌면 대퇴직보다 더 큰 리스크일 수 있다. 문제가 뚜렷하게 인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인식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인재로 대체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기자 사라 오코너는 “계약으로 입사한 직장인이 계약에 따른 일을 하는 것일 뿐”이며 지나치게 문제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에 따른 일만 하겠다는 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몰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조용한 퇴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나쁜 직원이 아닌 나쁜 상사에 대한 문제”라며 조직 구성원의 몰입을 위해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리더들은 MZ세대가 조직 구성원의 다수를 구성하면서 조직문화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디지털 전환에 팬데믹까지 경험하면서 ‘구성원의 몰입’이라는 귀한 무형자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은 더 커졌다. 그런 면에서 하버드대 로버트 캐건 교수가 실험을 통해 밝혀낸 ‘모두를 성장시키는 프레임워크의 변화’는 유익한 조언이다. 인간의 내면에 진화하려는 자아가 있다고 통찰한 케건 교수는 기업 구성원들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케건 교수는 ‘개인의 성장과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조직문화’를 위해 평가지향에서 학습지향으로 프레임워크를 바꿀 것을 제안한다.   케건 교수가 동료들과 함께 실험한 사례를 들어보자. A리더는 자신이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심층인터뷰를 한 결과 A리더는 자신의 기준에 합당하는 사람을 먼저 선택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만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일찌감치 배제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자신이 배제한 구성원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리더는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재배당하거나 아예 자신이 해버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배제당한 구성원은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성장 기회도 박탈당한다.   리더는 자신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평가를 먼저 하고 선택적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문제는 이 평가가 항상 옳을 수 없고, 평가를 통해 배제된 구성원은 무력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저몰입 상태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겉으로 표시를 내지 않으려 해도 리더의 평가 및 배제는 구성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조직에 진입한 초기에 이런 경험을 하는 구성원들은 조직을 떠나거나, 영혼 없이 일하게 된다.   학습지향의 조직문화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성장 잠재력이 있고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케건 교수의 실험에서 리더의 판단으로 배제될 뻔했던 구성원이 업무를 통해 성장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리더들은 ‘평가-배제’를 자신도 모르게 실행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일상의 행동과 언어에서 그 배제를 구성원에게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모든 구성원에게 성장과 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신입 직원들이 ‘내가 이 조직에 필요한 인재인가’ 탐색하는 시기에 리더들의 이런 태도는 더욱 중요하다. 그래야 ‘조용한 퇴사’를 예방할 수 있다. 이은형 / 국민대 교수·국민인재개발원장기고 퇴직 예방 조직 구성원 근무조건 조직문화 기업 구성원들

2022-10-24

[기고] 조용한 퇴직,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조용한 퇴직(quiet quitting)이 글로벌 현상으로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용한 퇴직이란 실제로 퇴사하는 것은 아니고 정해진 업무시간에 정해진 일만 하는 소극적 업무방식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영혼 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다. 지난 7월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20대 엔지니어 자이드 칸이 소셜미디어에 “얼마 전 조용한 퇴사라는 말을 알게 됐다. 일이 곧 삶은 아니며, 당신의 가치는 당신의 성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영상이 20~30대 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이 근무조건, 조직문화, 보상 등이 더 좋은 기업으로 대거 이동하는 대퇴직(big quit) 현상이 있었다면 이제는 조용한 퇴직이 번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퇴직 대신 소극적 근무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해석이다. 근무시간이라는 양적 기준과 열정 및 몰입이라는 질적 기준 모두에서 소극적으로 전환하는 조용한 퇴직은 조직의 입장에서 어쩌면 대퇴직보다 더 큰 리스크일 수 있다. 문제가 뚜렷하게 인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인식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인재로 대체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기자 사라 오코너는 “계약으로 입사한 직장인이 계약에 따른 일을 하는 것일 뿐”이며 지나치게 문제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에 따른 일만 하겠다는 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몰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조용한 퇴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나쁜 직원이 아닌 나쁜 상사에 대한 문제”라며 조직 구성원의 몰입을 위해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리더들은 MZ세대가 조직 구성원의 다수를 구성하면서 조직문화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디지털 전환에 팬데믹까지 경험하면서 ‘구성원의 몰입’이라는 귀한 무형자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은 더 커졌다. 그런 면에서 하버드대 로버트 캐건 교수가 실험을 통해 밝혀낸 ‘모두를 성장시키는 프레임워크의 변화’는 유익한 조언이다. 인간의 내면에 진화하려는 자아가 있다고 통찰한 케건 교수는 기업 구성원들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케건 교수는 ‘개인의 성장과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조직문화’를 위해 평가지향에서 학습지향으로 프레임워크를 바꿀 것을 제안한다.   케건 교수가 동료들과 함께 실험한 사례를 들어보자. A리더는 자신이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심층인터뷰를 한 결과 A리더는 자신의 기준에 합당하는 사람을 먼저 선택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만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일찌감치 배제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자신이 배제한 구성원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리더는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재배당하거나 아예 자신이 해버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배제당한 구성원은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성장 기회도 박탈당한다.   리더는 자신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평가를 먼저 하고 선택적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문제는 이 평가가 항상 옳을 수 없고, 평가를 통해 배제된 구성원은 무력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저몰입 상태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겉으로 표시를 내지 않으려 해도 리더의 평가 및 배제는 구성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조직에 진입한 초기에 이런 경험을 하는 구성원들은 조직을 떠나거나, 영혼 없이 일하게 된다.   학습지향의 조직문화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성장 잠재력이 있고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케건 교수의 실험에서 리더의 판단으로 배제될 뻔했던 구성원이 업무를 통해 성장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리더들은 ‘평가-배제’를 자신도 모르게 실행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일상의 행동과 언어에서 그 배제를 구성원에게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모든 구성원에게 성장과 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신입 직원들이 ‘내가 이 조직에 필요한 인재인가’ 탐색하는 시기에 리더들의 이런 태도는 더욱 중요하다. 그래야 ‘조용한 퇴사’를 예방할 수 있다. 이은형 / 국민대 교수·국민인재개발원장기고 퇴직 예방 조직 구성원 근무조건 조직문화 기업 구성원들

2022-10-21

[시니어 부부 위한 소셜연금 전략] 배우자연금·수령시기 조정해 극대화 가능

공공 은퇴 연금의 대명사인 소셜연금은 평생 일한 근로자들에게 은퇴 후 제공되는 소득이다. 물론 자신의 소득에서 미리 떼어논 자금을 모아놨다가 주는 연금이다. 하지만 조기, 정기, 만기 등 수령 시기에 따라서 액수가 다르다. 그런데 부부가 일을 한 경우, 수령 시기와 배우자 연금이 합쳐져 내용이 좀 복잡해진다. 최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전략을 알아봤다.   ◇부부의 소셜 연금 수령액은 매우 복잡   소셜 연금의 매월 지급액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는 인내심, 계획,  철저한 계산이 필요하다. 만약 같은 직장에서 거의 같은 시간을 보내고 거의 같은 봉급을 받는다면 소셜 연금을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간단할 것이다. 이런 경우 수령액의 차이는 언제부터 받느냐 말고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경우가 드물다. 부부라도 어느 한쪽이 훨씬 더 고연봉 같은 유리한 직장 생활을 했을 수 있다. 자녀 양육을 위해서 출세를 미루거나 경력 단절을 경험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부부의 경우 소셜 연금 수령액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배우자가 자신의 소득이 아닌 상대 배우자의 소득 이력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배우자 연금을 합쳐서 청구 조정해 서 수혜 금액을 최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배우자의 나이, 건강, 은퇴 일정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고 각각의 혜택 옵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 반드시 철저한 계산이 필요한 이유다.     재정 설계 전문가(HerMoney.com의 설립자)인 미국은퇴협회 고문인 진 채츠키는 "소셜연금 계산에 커플이면 복잡해진다"면서 "한쪽이 고소득자라면 일반적으로 다른 쪽은 저소득자다. 양측의 기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수백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혜 금액 제대로 파악해야 소셜연금 수혜자와 결혼한 사람을 위한 보조 혜택, 즉 배우자 연금은 소셜연금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4년 후인 1939년부터 프로그램의 일부가 됐다. 오늘날에는 수혜 자격을 갖춘 남편과 아내는 나이에 따라 배우자 월 급여 금액의 약 1/3(33%)에서 1/2(50%)을  배우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소셜 연금이 배우자 연금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경우 배우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누군가 한 사람이 2가지 유형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경우 사회 보장국에서는 한 사람에게 둘 다 주지 않고 더 많은 쪽 금액 하나만을 지불한다. 따라서 부부가 다양한 청구 연령에서 예상할 수 있는 미래 혜택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용자들은 누구나 소셜 연금 웹사이트에서 언제든지 이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부부는 서로의 소득 기록과 함께 자신이 받을 금액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계획할 수 있다. 다음은 배우자 혜택 연금의 기본 사항이다.   ▶대부분의 경우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최소 62세 이상이어야 하며 배우자와 결혼한 지 최소 1년이 되어야 한다.   ▶배우자가 이미 소셜 연금을 받고 있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당사자의 배우자가 자신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 배우자는 사회보장국에서 규정하는 '이중 자격'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 소셜 연금과 배우자 연금을 동시에 신청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두 가지 중 더 높은 금액을 받게 된다.   ▶62세가 되면 배우자의 정년 퇴직 연금 금액의 32.5%에 해당하는 배우자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비율은 정기 은퇴 연령(FRA, 생년에 따라 현재 66~67세 사이)에 도달할 때까지 연기하면 늘어난다. 정기 은퇴 연령에서는 배우자 수혜 금액의 50%를 받을 수 있다.   ▶퇴직 연금은 청구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난다. 최소 지급액은 62세에서, 최대 지급액은70세에 가능하다. 배우자 수혜액 인출 시기는 당사자의 소셜 연금 금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배우자 시나리오 재정 및 은퇴 플래너들은 은퇴자의 소셜연금 청구를 가능한 미루라고 조언한다. 부부의 경우, 소셜연금의 수혜액 극대화를 위해서 최대한 늦게 청구하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실수 중 하나는 두 배우자가 모두 소셜 연금을 일찍 받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적은 수혜 금액이라도 먼저 받기 위해 조기에 양측이 청구하면 부부가 적은 금액으로 사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심지어는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사회보장국의 연간 생활비 조정(COLA)과 함께 제공되는 '인플레이션 대비책'을 빼앗기는 결과를 자초하는 것이다.     진 채츠키는 "수령 시기가 돼도 몇 가지 변수가 있다"며 "월급을 계속 받는 경우,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출처가 있으면 선택의 여지가 있고 조금 더 일할 수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득 격차가 큰 부부의 경우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더 일찍 자신의 소셜연금을 청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 한 쪽은 당장 수혜 금액으로 가계를 도울 수 있고 다른 쪽은 잠재적인 수혜 금액이 커진다. 부부 중 고소득자가 자신의 높은 연금을 청구하게 될 때, 저소득자는 자신의 소셜 연금 수령액보다 더 많은 액수인 배우자 연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철저한 계산하기 이제 이러한 전략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정기 퇴직 연령(FRA)에 소셜연금을 신청하고 배우자가 2500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매월 1000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둘 다 각자의 FRA에 제출하면 한 달에 3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FRA에 신고하고 배우자가 70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3500달러 대신 1000달러를 지급받기 시작했다고 가정해 보겠다. 지연된 퇴직 크레딧 소셜 연금은 정기 퇴직 연령 이후에 신고를 미루는 사람들에게 매월 1%의 2/3의 혜택을 제공한다. 즉, 1년에 8%다. 출생 연도에 따라 배우자는 70세에 신청하면 한 달에 최대 33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배우자의 정년 퇴직 연금의 50%인 1250달러인 배우자 연금을 받을 자격이 된다. 연기된 퇴직 크레딧은 배우자 혜택에 적용되지 않는다. 이제 두 사람이 사는 동안 한 달에 4550달러에 더해서 연간 COLA를 합산하여 수령할 수 있다.     기다림으로써 고소득자는 배우자보다 먼저 사망할 경우 배우자에게 더 많은 유족 혜택을 제공한다. 지연된 퇴직 크레딧은 사망한 배우자 기록에 청구된 유족 혜택으로 적용된다.    이것은 기본적인 사례다.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명, 저축액 또는 배우자 중 한 명 또는 두 명이 계속 일할 계획인지 여부를 포함하여 신고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여러 요인이 있다. 그래서 재정 자문이 필요하다. 커플이 수많은 청구 조합 중에서 평생 가장 큰 지불금을 받을 수 있는 조합을 결정하는 데 어떤 소프트웨어 및 기타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물어볼 만 하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부부 위한 소셜연금 전략 연금 수령시기 퇴직 연금 배우자 혜택 상대 배우자

2022-10-09

10년은 최소 기준, 35년 일해야 최고액

소셜시큐리티연금(소셜연금) 제도는 수혜자가 6500만 명에 달한다. 때문에 이들이 수령하는 월간 수령지급액은 미국 시니어들의 가계 재정상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소셜 연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점검해본다.     미국에서 소셜 시큐리티 택스를 낸 미국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 연금 성격인 소셜 시큐리티 연금은 가장 일반적인 시니어들의 수입원이기도 하다.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인 시니어 가구주 절반 이상에게는 소셜 연금은 가구 소득의 최소 50%를 차지한다. 또한 이들중 20%는 가구 소득의 80%나 차지한다. 그래서 소셜연금은 무려 2650만명의 시니어가 연방 빈곤선(poverty line)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셜연금에 관한 몇 가지 정보를 1문1답식으로 정리해봤다.     -소셜 연금은 퇴직한 근로자들만 받나. "꼭 그렇지 않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수혜자의 72.7%가 퇴직자다. 나머지는 배우자, 전 배우자 및 퇴직자의 자녀(4.3%), 장애인 근로자 및 그 가족(14%), 사망한 수혜자의 유족(9%)으로 구성돼 있다." -소셜 연금 혜택은 몇 살부터 받을 수 있나.   "62세부터 퇴직 연금을 조기에 받을 수 있지만 만기 퇴직 연령(FRA, full retirement age)까지 기다리면, 수령액이 더 많아진다. 현재 만기 퇴직연령은 1956년생의 경우, 66세 4개월이고 1957년생 부터는 향후 몇 년 동안 점진적으로 67세까지 올라간다. 장애 보험인 SSDI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경우 더 일찍 받을 수 있다." -소셜 연금을 수령하려면 어디에 신청해야 하나. "소셜연금 수령자중 일반적인 은퇴자나 배우자, 장애인 혜택은 온라인이나 전화(800-772-1213), 지역 사회 보장사무소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유가족 수령은 전화로 신청하거나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수혜 자격이 되려면 얼마나 일해야 하나. "은퇴자들의 경우 최소 10년간은 일해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제도는 근로자들이 봉급을 받을때 소셜 시큐리티 택스를 납부하며 택스를 납부한 한 분기를 1점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1년에 최대 4점을 받을 수 있으며 은퇴자가 소셜 연금을 위해서는 40점(40분기, 10년)이 필요하다. 장애 혜택의 경우 이 한도가 더 낮다." -은퇴자를 위한 혜택을 받으려면 퇴직해야 하나. "아니다. 일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만기 퇴직 연령 아래이고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인 경우 매월 급여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하지만 만기 퇴직 연령에 도달하면 감액분이 없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실된 금액을 보충하기 위해 수혜액이 증가된다." -소셜 연금에서 얼마를 받을 수 있나.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 시큐리티 택스를 납부한 직장에서 얻은 평생 수입이다. 소셜 시큐리티 제도는 최고 소득 35년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조정 평균을 계산하고 이를 누진적 공식에 연결하여 ''기본'' 혜택을 결정한다. 수령 금액은 급여를 청구할 때의 나이도 영향을 받는다. 현실적으로 수령액은 신청 전까지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은퇴협회(AARP) 같은 곳에서 소셜 시큐리티 계산기를 사용하여 추정치를 얻을 수 있다."   -월간 소셜 연금 수령액은 얼마인가.   "2022년에 만기 퇴직 연령을 맞아 소셜연금을 청구하는 은퇴자의 경우 월 최대 금액은 3345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평균 퇴직 급여인 1666달러의 2배(2022년 4월 기준)다. 최고의 금액을 받으려면 근로 기간 중 최소 35년 동안의 소득이 소셜 연금의 최대 과세 소득 기준을 초과해야 한다. 과세소득은 택스보고를 통해서 산정되는 ''연간 조정 소득'' 중 소셜시큐리티택스 부과 한도를 말한다."   -혜택 금액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격이 된 후 첫 지급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많이 받게 된다. 예를 들어서 1960년 출생자의 경우, 62세가 되었을 때 소셜연금을 청구하면 평생 소득에서 산정된 혜택 금액의 70%를 받게 된다. 만기 퇴직 연령(60년생 이후 67세)까지 기다리면 100%를 받게 된다. 퇴직 연령을 늦추면 70세가 될 때까지 소셜 연금 혜택이 매년 8%씩 증가한다. 그러나 70세 이후로 연기해도 재정적 인센티브는 없다."   -전 배우자의 소득을 기준으로 사회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나.   "결혼 생활이 10년 이상 지속되고 62세 이상이며 재혼하지 않은 경우 이혼 배우자 혜택을 청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 배우자의 전체 연금 금액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금액이 자신의 퇴직 연금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사회 보장국은 두 액수중 더 많은 쪽을 지급하지만 둘 다 합쳐서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사망하면 사회 보장국에서 어떻게 알 수 있나.   "SSA는 가족, 장례식장 및 정부 기관으로부터 수혜자의 사망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하지만 가족이 사망 보고를 가능한 빨리 하는 것도 좋다.”     ━   메디케어 혜택없는 의료서비스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위한 무료 연방의료혜택인 메디케어(Medicare)는 엄밀하게 따져서 의료 보험은 아니다. 보험이라면 가입자의 보험료를 바탕으로 보험형식을 통해 가입자 전체에게 수혜를 나누는 형태가 돼야 하는데 메디케어는 연방정부가 대부분의 비용을 감당하므로 보험이 아니다. 그래서 내돈내사(내돈내고내가사는것)가 아니므로 제약 조건이 많다. 8가지 메디케어가 커버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알아본다. 추가 비용을 내거나 어드밴티지 플랜에 의해서 일부가 커버되기도 한다.     (1) 안경 검사 및 시력 검사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백내장 수술과 같은 안과 비용을 보장하지만 정기 시력 검사, 안경/ 콘택트 렌즈는 커버하지 않는다. 추가 비용 플랜인 메디갭 조차도 커버하지 않는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은 일상적인 시력 관리 및 안경을 커버한다. 일부 수혜자들은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연간 수백 달러의 비전보험에 가입한다.   (2) 보청기    귀와 관련된 질병을 커버하지만 기존 메디케어나 메디갭플랜도 정기 청력 검사나 보청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이 커버한다. 추가 보험도 가능하다. 지난 2017년에 일부 보청기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3) 치과 진료    역시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메대갭은 정기 검진과 같은 치과 치료 또는 의치 및 근주 치료 등의 고액 치료는 커버하지 않는다. 일부 어드밴티지는 치과를 커버한다. 역시 치과 보험이나 치과 할인 플랜을 구입해야 한다.   (4) 해외진료    오리지너 메디케어와 대부분의 어드밴티지 플랜은 미국 밖에서 발생한 의료 비용에 대한 커버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메디갭에서는 특정 해외 의료비를 커버한다. 여행이 잦은 경우 이런 옵션이 필요하다. 또 일부 여행 보험 정책은 기본적인 의료를 커버하기도 한다. 또한 해외여행을 위한 의료 대피(Medevac)을 이용할 수 있다.   (5) 발진료    굳은살 제거와 같은 발에 대한 일상적인 의료는 커버되지 않는다. 메디케어 파트B는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손상과 관련된 발 검사 또는 치료, 족부 손상 또는 족저골, 건막류 기형 및 발꿈치 박차와 같은 질병에 대한 치료를 커버한다.     (6) 성형외과 치료    메디케어는 일반적으로 안면거상술이나 복부 성형과 같은 선택적 성형 수술을 커버하지 않는다. 사고로 인한 부상의 경우 성형 수술은 커버한다.    (7)  카이로프랙틱 치료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대부분의 카이로프랙틱 서비스 또는 X-레이를 포함하여 카이로프랙틱 의사가 지시하는 검사를 커버하지 않는다. 메디케어 파트 B는 척추 아탈구를 교정하기 위해 카이로프랙틱 의사 또는 기타 자격을 갖춘 제공자가 척추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비용을 지불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정상 위치에서 척추가 부분적으로 탈구된 경우다.   (8) 요양원 간호    메디케어는 재활 시설에서의 한정된 요양비용을 지불한다. 예를 들어, 고관절 교체술을 받았고 몇 주 동안 입원 환자 물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거나 너무 허약하거나 아파서 생활 보조 시설이나 요양원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도 비용을 커버하지 않는다. 다만 저소득층은 메디케이드(메디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병희 기자연금 최고액 퇴직 연금 소셜 시큐리티 소셜 혜택

2022-07-03

의료·주거비 등 생활비 조달 대책부터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불어닥친 팬데믹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떠나야 했다. 현재는 되돌아 오지 않은 직장인으로 인해서 오히려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틀에 박힌 직장 생활을 떠나 나름의 생존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시니어에 도달하기 전에 예정보다 몇 년 은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을 탓하며 조기 은퇴를 감행하는 것은 조금은 위험한 결정일 수 있다. 미국은퇴협회는 조기은퇴를 결정하기 전에 알아야할 10가지를 제시했다.     직장이나 자신의 일을 그만두는 것은 막상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를 수 있다.  10년 전 얼리 리타이어드(Early Retired)라는 타이틀로 비즈니스를 넘겼던 K씨는 섣불리 일을 그만 둔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조기 은퇴를 감행하는 바람에 난감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조기 은퇴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관련 비영리단체의 한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11%만이 60세 이전 퇴직 계획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조기 퇴직은 현실과 다른 환상일 수 있다.  조기 은퇴를 결정하기 전에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 비싼 의료비용   미국인 6100만 명 이상이 가입돼 있는 시니어를 위한 연방 의료 프로그램인 메디케어는 65세까지 가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대안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메디케어를 앞둔 연령대의 의료보험료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보험 비용은 가계 소득의 8.3%를 넘을 수 없다. 예를 들어 가구 소득이 5만달러인 사람의 경우 중간 수준의 실버 플랜은 월 $346 또는 연간 4150달러가 들어간다.     2. 비싼 은퇴 자금 조기인출   은퇴를 위해서 평생 모은 자금을 남보다 일찍 인출하는 것은 많은 비용을 유발한다.  59.5세 이전에 은퇴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기존 IRA 및 401(k) 플랜과 같은 세금 이연 은퇴계좌에서 조기 인출을 하면 위약금 10%를 지불하게 된다.     한 재정 설계 전문가는 "59.5세 이전에 IRA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이 있지만, 까다로우며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면 큰 벌금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불입시 세후 수입으로 적립한 로스IRA가 아닌 한, 세전 기여금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존 계정에서 인출한 금액에 대해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59.5세 이전에 IRA에서 2만달러를 인출하고 15% 연방 세금 브래킷에 속한다면 세금 및 벌금으로 5000달러를 추징당해 손에는 1만5000달러만 남는다.   3. 복리 이자 손실 은퇴를 위해 저축할 때는 시간이 도움이 되지만 지출할 때는 그렇지 않다. 25세에서 55세까지 한 달에 250달러(연간 3000달러)를 부으면 은퇴할 때  23만7000달러를 갖게 된다. 인출하지 않고 연간 평균 6%의 수익률을 얻는다고 가정할 때 자신이 부은 9만달러에 대한 수익으로는 좋은 결과다. 하지만 10년 더 일하고 65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해 보면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이 경우 46만4000달러를 갖게 된다.  거의 2배다. 왜냐하면, 추가로 일한 10년 동안에 부은 자금도 도움이 되지만 합산하면 3만 달러에 불과하다. 실제 증가분은 모든 원금 뿐만 아니라 40년 동안 복리로 증식된 이자로 얻은 이자의 추가된 10년 가치에서 비롯된다.   4. 더 길어진 수명 55세에 은퇴한 여성은 평균 28.6년 동안 사용할 자금을 마련애햐 한다. 만약 65세에 은퇴하면 20.4년 동안을 위한 저축만 하면 된다. 또 55세에 은퇴한 남성은 65세 은퇴시 필요한 17.8년치가 아니라 25.1년 동안 사용할 자금을 저축해야 한다.  한 공인 재무설계사는 "건강 관리가 개선되면서 많은 사람이 전국 평균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5. 예상보다 더 많은 지출 일반적으로 은퇴 후 지출은 한창 일할 때 지출하는 금액의 80%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더 이상 근로 소득이 없는 경우이므로 퇴직 계좌에 돈을 넣거나 매일 출퇴근하고 사회 보장 급여세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은퇴 초기에는 건강하며 노동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시간이 많아지므로 은퇴 전과 같거나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JP 모건자산관리사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 주택 개조 또는 이전, 2~3년 후에 안정되는 기타 은퇴 관련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서 새롭게 은퇴한 사람들의 '지출 급증'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같이 인플레이션이 지난 12개월 동안 8.6%로 급등한 상황에서 지출 계획을 크게 수정해야 할 수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퇴직자의 36%는 전체 지출이 예상보다 많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거비와 여비 지출이 예상보다 높다는 보고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한 공인 재무설계사는 "은퇴자에게는 매일이 토요일이다. 직업이나 일거리가 없으면 일어나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토요일에 느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긴 출퇴근 없이 자기집 주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부분 약간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토요일이 1주일 중 가장 돈이 많은 요일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6. 주거비 은퇴해도 줄지 않아 모기지 빚없이 은퇴하는 것은 모든 은퇴 희망자의 공통된 목표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다.  한 조사에 따르면 60세에서 70세 사이의 은퇴한 주택 소유자의 44%가 여전히 모기지 빚을 갚고 있다.  모기지론을 갚았더라도 다른 비용은 사라지지 않는다. 주택 유지 관리와 재산세 인상이 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뉴저지, 일리노이, 뉴햄프셔는 재산세율이 가장 높다. 하와이, 앨라배마, 콜로라도가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주택 소유자는 수리 및 교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년 주택 구입 가격의 1%를 따로 떼어 놓아야 한다. 35만달러짜리 주택에 연간 3500달러가 필요하다. 아울러 많은 주에서 65세 이상에게 더 낮은 재산세율을 제공한다는 것도 따져볼 일이다.   7. 추가 수입 창출 어려워  은퇴 후 일하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74%의 근로자가 퇴직 후 급여를 받으며 일할 계획인 반면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퇴직자의 27%만이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어려울 수 있다. 조기 은퇴자들이 잘 모르는 것중 하나가 은퇴 후 전통적인 시간제 일을 할 계획이라면 그 일이 시간상 매우 유연하지 않아 은퇴생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은퇴로 인한 소득 공백을 연금 등 사회 보장으로 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반적으로 퇴직 연금을 청구할 수 있는 가장 이른 나이가 62세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62세라면 정시 혜택 개시에 비해서 상당히 깎인 연금을 받게 된다.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월 급여의 100%를 받을 자격이 있는 정년 퇴직 연령은 67세다. 62세에 조기에 청구하면 급여 금액이 30%나 줄어든다.     8. 시간이 남아돌 수 있어  은퇴하면 1주일에 채워야 할 40시간의 공백이 생긴다. 은퇴 후 몇 년 동안 몸, 마음, 영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활동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은퇴 후의 참신함이 사라지고 난 후에 산책, 수영,  독서 등으로 현실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 사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은퇴하기 전에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좋고 공부를 더하기 위해서 학교로 돌아가는 것,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바쁜 일상때문에 내버렸던 오래된 취미를 재개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은퇴 전에 계획을 세워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9. 새로운 친구 필요할 수 있어 당신이 비교적 이른 50대에 은퇴하면, 현재 친구들은 모두 일을 계속하기 때문에 함께 은퇴생활을 할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중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사치를 누릴 수 있지만 그뿐이다. 만약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나이가 많으므로 식단, 수면 일정, 심지어 문화적 활동에 대한 기대치도 다르다. 조기에 은퇴한 사람을 찾아 나서야 될 지도 모른다.   10. 은퇴는 부부에게 힘들 수 있어   은퇴는 평생을 같이 살아온 부부들에게도 새로운 국면이다.  은퇴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로 자신과 배우자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은퇴한 커플은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심지어 집에서 하는 일이 어떻게 바뀔지 결정해야 한다.  요리, 청소, 정원 일을 분담해야하고 심지어는 살던 집을 줄이는 것도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   이러한 결정이 제대로 합의되지 않으면 결혼 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노년 이혼 또는 50세 이후 이혼은 1990년 이후 2 배로 증가한 반면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50세 이후에 이혼은 대부분 아내가 요구한다는 점이다. 장병희 기자주거비 생활비 퇴직 연금 은퇴 자금 조기 은퇴

2022-06-26

퇴직 바람에 기업들 '인력 쟁탈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직장을 그만두는 근로자 수가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방 노동부가 4일 공개한 지난해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의 퇴직자 수는 453만 명, 퇴직률은 3.0%로 각각 집계됐다.   전월보다 8.9% 급증한 11월 퇴직자 수는 같은 해 9월 436만 명을 넘어 지난 2000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고, 퇴직률은 역대 최고 타이기록이다.   구직자보다 기업의 구인건수가 훨씬 많아 직장을 옮기기 쉬워지면서 이른바 '대량 퇴직'(the Great Resignation)으로 불리는 현상이 심화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레저·접객업에서만 100만 명이 작년 11월 직장을 그만두는 등 주로 저임금 업종 근로자들이 급여가 높고 근로 여건이 우수한 새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숙박업과 물류업 등에서도 퇴직자가 많았다.   함께 발표된 미 기업들의 11월 구인건수는 1060만 명으로 전월(1109만 명)보다는 감소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채용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대니얼 자오는 NYT에 "고용주들의 수요는 여전히 극도로 높고, 그 결과 인력 쟁탈전이 더 심해졌다"면서 "이는 더 많은 일자리와 높은 임금, 노동시장의 더 많은 혼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쟁탈전 퇴직 퇴직 바람 대량 퇴직 기업들 인력

2022-01-04

연금 수령액 5.9% 오르고 명세서도 세분화

  ━   새해에 달라지는 소셜시큐리티     새해부터는 소셜시큐리티 월 지급액이 평균 5.9% 올라간다. 이는 거의 40년 만에 가장 큰 조정액수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오른 물가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로 느껴지는 혜택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시큐리티 월 지급액 인상   은퇴자의 평균 사회 보장 혜택금액은 생활비 조정(COLA)의 결과로 평균 금액을 수령할 경우월 92달러가량 오르게 된다.   두 배우자가 모두 혜택을 받는 기혼 부부는 2022년에 월 평균 지급액이 2753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154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생활비 조정의 일부가 메디케어 보험료를 지불될 수도 있다.     만기 퇴직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소셜시큐리티는 2022년에는 월 3345달러가 된다. 이는 2021년보다 197달러 올라간 것이다.     원래 소셜시큐리티 월 지급액은 소비자 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에 맞춰 매년 조정돼 왔다. 2021년에는 1.3%인상 됐는데 비해 2022년에는 평균 5.9%나 된 것이다. 이전 소셜시큐리티 COLA의 범위는 2010년, 2011년, 2016년에는 0%였고 물가가 한참 올랐던 1980년에는 무려  14.3%나 된다. 이 조정치가 마지막으로 5%를 넘었던 시기는 5.8%였던 2009년 1월이었다.     이번 인상폭이 크다고 분석되는 이유다. 하지만 소셜시큐리티 지급액은 개인별로 달라서 자신의 정확한 인상액은 웹사이트(ss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부터 게시가 예정됐으므로 현재 개인별 확인이 가능하다.   ▶적용 소득 상한선 인상   현재 소셜시큐리티를 받는 시니어들에게는 별 관계가 없지만 소셜시큐리티 택스를 부과하는 소득 상한선도 올랐다.   소득이 많다고 소셜시큐리티 택스를 무한정 징수할 경우, 향후에 연금 보장액수 산출이 어려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세금을 많이 내면 나중에 연금을 더 받는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소셜시큐리티의 경우도 그래서 한도가 있다.     일을 하는 근로자는 누구든 소득의 6.2%를 소셜시큐리티 세금으로 내야 한다. 내년 소셜시큐리티 세금 소득 한도액은 연 4200달러가 올라서 14만7000달러가 된다.     연 소득이 14만7000달러인 납세자가 내는 소셜시큐리티택스와 연소득이 15만달러인 납세자의 소셜시큐리티 택스는 같은 금액이다. 물론 다른 택스는 소득이 많은 납세자가 더 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소셜시큐리티 소득 한도 상승   조기 은퇴자의 경우, 추가로 버는 한도가 2022년에는 600달러 올라가 1만9560달러가 된다. 이는 조기 퇴직자가 최대 1만9560달러까지 돈을 벌 수 있으며 그 이상의 소득은 2달러마다 1달러씩 과세된다. 만기 퇴직 연령자는 2022년에 1440달러가 오른 5만1960달러까지 한도가 올라간다. 그 이상의 소득은 3달러에 1달러씩 과세된다.     만기 퇴직 연령이 되서도 일을 계속 하면서 동시에 소셜시큐리티를 수령하는 것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과거에 원천징수된 소득과 계속된 소득에 대한 크레딧을 제공하기 위해 연금이 재계산된다.     ▶소셜 시큐리티 정년 퇴직 연령 변경   2022년에 62세가 되는 납세자는 전체 퇴직 연금을 청구하기 위해 기존 소셜시큐니티 수혜자보다 더 나이가 높아진 만기 퇴직 연령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1960년생의 만기 연령은 67세다. 1959년생은 66세 10개월이다. 1960년 또는 그 이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의 경우 67세다.   만기 은퇴 연령 이전에 소셜 시큐리티를 청구하는 납세자는 줄어든 지급액을 받고 만기 은퇴 연령이 더 높은 납세자는 더 큰 감소를 경험하게 된다.     조기 퇴직 수급 연령인 62세에 퇴직하면 만기 퇴직 연령 혜택 금액에 비해 30%가 줄어든 액수를 받게 된다. 또한 만기 퇴직연령이 높아진 납세자는 청구 연기를 통해 더 받게 되는 액수도 적게 된다.     ▶새로운 사회 보장 명세서   사회 보장국은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읽기 쉬운 소셜시큐리티 명세서를 재설계했다. 새로운 사회 보장 명세서는 이전 명세서의 3개 연령과 달리 9개의 다른 잠재적 청구 연령에서 미래 소셜 시큐리티 혜택에 대한 개인화된 추정치를 제공한다.     명세서에는 소득 기록, 납부한 세금, 메디케어 자격, 장애 및 유족 혜택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명세서는 소셜시큐리티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계정이 없는 60세 이상의 납세자에게는 우편으로 발송된다.   [메디케어는] 파트B 보험료 170달러로 인상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연방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도 새해를 맞아 몇가지 변경 사항이 있다.     ▶파트 B 보험: 2021년 또는 그 이전에 메디케어를 받기 시작한 사람은 2022년 파트B 보험료가 변경될 수 있다. 2022년에 파트 B를 시작하는 사람의 보험료는 월 170.10달러다. 이 금액은 연간 소득이 9만1000달러 이상인 사람들의 경우 더 높을 수 있다.   ▶파트A 부담금 변경: 2022년부터 파트A 본인부담금(deductible)이 변경된다. 2021년 파트A 부담금은 혜택 기간당 1484달러였다. 2022년 파트A 부담금은 혜택 기간당 1556달러가 된다. 파트A 부담금은 연간 부담금이 아니므로 1년에 한번 이상 적용될 수 있다. 파트B 부담금은 2022년에 233달러다. 파트B 부담금은 연간 부담금이다.   ▶보장격차(도넛홀) 한도 상승: 처방약과 구입과 관련해 메디케어가 부담하는 한도가 올라간다. 2021년에 그 금액은 4130달러였고 2022년에는 4430달러가 된다. 이는 수혜자의 플랜이 한도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수혜자에게 유리하다.  장병희 기자연금 수령액 퇴직 연금 소셜시큐리티 소득 소셜시큐리티 지급액

2021-12-26

'대규모 퇴직' 현상으로 젊은층 이주 바람

 젊은 근로자들이 '대규모 퇴직 현상(the Great Resignation)' 상황을 이주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 측은 대퇴직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젊은 근로자가 증가세에 있다고 최근 전했다.     특히 구인 일자리가 1100만 개나 되면서 근로자들의 직업 선택 폭이 확대된 데다 원격근무라는 근무 방식이 더해져 근로자의 이주를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발적 퇴사의 증가 현상을 가리키는 대퇴직 덕분에 전국 부동산 시장이  르네상스에 있다고 덧붙였다.   대퇴직 이유 역시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새로운 경력을 위해서가 주였다. 이는 스몰비즈니스 업주를 대상으로 한 리뷰 업체 ‘디지털닷컴’이 조사한 결과다.     일을 그만둔 3명 중 1명은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업체 콜드웰뱅커의 설문조사에서도 재택근무에 대한 강한 선호도가 감지됐다. 급여가 깎이거나 급여가 낮은 새 직업을 구하더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이주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41%나 됐다.     이런 경향은 18~44세 연령층이 45~54세보다 더 짙었다. 금융회사 제프리스가 22세에서 35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시각이 바뀐 영향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32%는 고용주가 주 4일제를 제안했다면 퇴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급여를 선택했던 43% 다음으로 큰 비중이었다.     이주 선호 지역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과 텍사스 오스틴이 꼽혔다. 18~34세 남성의 3명 중 1명이 마이애미 이주를 또 18~34세 여성의 21%는 텍사스 오스틴 거주를 선호했다. 진성철 기자대규모 퇴직 대규모 퇴직 대퇴직 덕분 이주 선호

2021-12-15

[프리즘] 예상 못했던 ‘퇴직 물결’

 최근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숫자에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을 그만두는 이들의 수가 4월부터 역대 기록을 잇달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부터 시작된 퇴직 물결은 6월까지 석 달 동안 1150만 명을 기록했다. 이 흐름은 7월 402만 명, 8월 430만 명, 9월 440만 명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퇴직 물결이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금융위기(Great Recession)에 빗대 ‘대규모 퇴직(Great Resignation)’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는 것은 분명하다. 아직 번역어가 대퇴직, 대퇴사, 대은퇴, 거대한 퇴직 등으로 어색하게 난무하는 이 현상은 예상 못한 뜻밖의 일이다.   코로나19가 터지고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사회적 혼란을 겪은 것이 얼마 전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력한 실업수당과 경기부양 자금으로 거대한 실업의 시대를 버티고자 했다. 그리고 백신만 나오면 경제와 사회는 이전의 일자리와 출근으로 복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백신이 나와도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제는 오히려 퇴직이 거대한 경제적,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다. 실업수당을 끊으면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보기 좋게 깨졌다.   코로나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퇴직 물결에는 더욱 뚜렷한 함의가 있다. 지금은 아득한 일처럼 됐지만, 코로나 이전, 노동은 백척간두에 선 듯 위태로웠다. 제러미 리프킨 같은 이는 미래 사회는 소수의 첨단 기술자와  다수의 영구 실업자로 구성된다며 ‘노동의 종말’을 선언하기도 했다. 꼭 리프킨이 아니더라도 인공지능과 로봇에 밀려 일자리가 없는 세상이 온다는 경고는 일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고비를 넘긴 지금 노동의 풍경은 예상과 사뭇 다르다. 일자리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월 말 현재 사람을 찾지 못한 일자리는 1040만 개에 이른다.   일자리는 의구하되 일할 사람이 없는 대반전에 전문가들도 당황한 듯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추정을 내놓는 데 그치고 있다. 이를테면 코로나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자녀의 접종을 원하지 않는 이들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코로나 기간 일과 삶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며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거나 자기 사업을 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고 은퇴를 앞당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과연 그럴까. 센서스에 따르면 2019년 중간 가구소득은 6만5712달러다. 미국 같은 고비용 사회에서 경기부양 자금과 실업수당을 아무리 많이, 오래 받아도 은퇴를 앞당긴 이들이 몇 달 만에 2000만 명을 넘는다니 믿기 어렵다. 지금 60대가 역사상 가장 오래 일하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코로나 이전의 예상은 아직도 유효해 보인다.     코로나의 충격은 이해하지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먹고사니즘’에서 돌아와 이제는 자아 앞에 섰다고 믿기 어렵다. 남들 모르게 어딘가에 시대의 겨울을 넘길 만큼 넉넉히 도토리를 쟁여놓은 이들이 이렇게 많다고도 믿기지 않는다. 코로나로 일도 끊기고 왕래가 끊기더니 이제 마스크와 백신과 접종과 접종 증명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 풍진 세상에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깊은 정신세계의 심연에 다다른 이들이 이렇게 많을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지금 퇴직률이 높은 곳은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 퇴직한 이들을 모두 조기 은퇴자로 볼 근거가 없다는 반론은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뜻밖의 퇴직 물결을 보면 노동과 직업을 대하는 태도에서 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도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그만둬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다른 것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이다. 코로나는 모든 것을 재촉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퇴직하는 행동이다. 집단적 퇴직이라고 부를만한 행동은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안유회 / 사회부장·국장프리즘 예상 퇴직 퇴직 물결 대퇴직 대퇴사 대규모 퇴직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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