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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자발적 퇴사 줄고 해고는 늘어

가주에서 고용과 퇴사가 감소하고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A데일리뉴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가주 고용과 퇴사 및 해고를 집계한 결과 올해 100명이 퇴사 또는 해고당할 때 112명을 새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0명이 직장을 떠날 때 108명이 고용된 것과 비교해 소폭 향상된 것이지만, 2021년의 124명과 비교해선 크게 감소한 것이다.   퇴사와 해고로 각각 나누어 살펴봤을 땐, 가주의 고용시장은 작년과 비교해 자발적 퇴사가 줄었지만, 해고는 되레 증가했다. 올해 자발적 퇴사를 결심한 이들의 수는 가주에서 240만 명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보단 22% 줄어든 것이다.   반면 해고된 이들의 수는 올해 110만 명이었다. 2022년 대비 5% 늘어난 수치다. 팬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과 비교해선 무려 15%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고물가에도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은 자발적 퇴사는 줄고 해고는 느는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가주는 올해 근로자의 수가 총 2.4% 증가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 6.9% 늘어난 것과 비교해선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했다.   이는 전반적인 고용은 늘고 있지만 그 감소 폭마저 전년 대비 둔화 중이며, 퇴사 대신 해고가 늘어나는 불안정한 시장 추세를 나타낸다는 의미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처럼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전체적인 증감보다 퇴사와 해고 등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고용 퇴사 가주의 고용시장 퇴사 대신 자발적 퇴사

2023-10-16

4000명 퇴사 911, 연결만 20분…작년 700개 센터 무더기로

911 신고센터의 응답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TLA는 20일 국제긴급파견학회(IAED)의 새로운 조사결과를 인용, 전국 100개 이상의 911 신고센터가 50%가량 공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 700개 이상 센터에서 직원이 4000명 가까이 퇴사하면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급박한 상황의 시민들은 난처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아칸소주 리틀락에서는 차 사고를 신고하기 위해 911에 전화했지만 20분 넘게 기다린 뒤 결국 통화에 실패한 시민의 사연이 알려졌다.     또 이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보도돼 911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했다.   연방 국가비상번호협회(NENA)의 에이프릴 하인제 911 운영 책임자는 “전국 911 신고센터가 평균적으로 30%의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직원이 되는 훈련 과정은 굉장히 길다”며 “완전한 훈련을 받기까지 적어도 3~18개월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IAED는 근본적인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낮은 임금, 초과 근무 등을 꼽았다. 연방 노동 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11 및 공공 안전 통신사의 평균 연봉은 4만6670달러로 나타났다.   IAED의 타이 우튼 책임자는 “지방정부 관할로 임금 인상이 한정적이다”라며 “부족한 인력은 근무초과를 낳게 되고 직원들은 더 지쳐갈 수밖에 없다. 결국 문제는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증가한 스마트 시계 및 휴대전화의 안전기능 오작동으로 인한 잘못된 신고가 911 연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오리건주의 911 신고센터는 신고 오류가 40%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랭크 커치타 오리건주 911 프로그램 매니저는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 911 대응자는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신고자의 상태 및 위치를 확인하고 파악해야 한다”며 “그러나 잘못된 신고가 많아지면서 이런 상황 파악이 더뎌지며 중요한 신고 전화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전국 911 긴급센터에 접수되는 신고 전화는 약 2억4000만 건으로 보고됐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퇴사 연결 신고 전화 이상 센터 센터 무더기

2023-07-20

뉴욕시 경찰관 너무 모자란다

퇴사하는 뉴욕시경(NYPD) 경찰관 수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시 경찰력에 비상등이 켜졌다.     뉴욕포스트는 22일 올해 퇴사하는 NYPD 경찰관이 4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연금을 신청한 올해 퇴사한 NYPD 소속 경찰관의 수는 9월 말까지 3054명이다. 또 같은 수준으로 퇴사가 이어질 경우 올 한해 퇴사하는 인력은 4072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수십명의 경찰관이 희생된 후 3846명의 경찰관이 퇴사했던 2002년의 기록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또, 지난해 한해동안 퇴사한 2811명을 이미 넘어섰고, 지난해 같은 시기까지 퇴사한 인원(2155명)에 비하면 41.7%나 많다.     이같은 퇴사 물결에 대해 경찰노조 측은 “매달 퇴사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력 비상사태 수준”이라면서 뉴욕시당국에 “저임금과 무리한 근무일정 등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는 이같은 퇴사 물결이 일하는 경찰관들의 근무환경을 더 어렵게 해 퇴사를 초래하는 식의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NYPD 제복 경찰관 수는 지난 2000년 4만명 선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래 계속 감소해 최근에는 3만400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경찰 인력이 부족한데다가 신규 경찰관 채용이 지연됨에 따라 NYPD는 초과근무로 인력 부족을 메우고 있는 현실이다.     초과근무 수당은 올 7월 시작된 새 회계연도 동안에 약 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독립예산국(IBO)에 책정된 3억7200만 달러에서 61.3%나 초과하는 것이다.     이같은 경찰관 퇴사는 급증하는 범죄 문제, 보석금 개혁 등 범죄대처 문제, 경찰에 대한 대중의 적대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다양한 이유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다른 시정부 기관 대비 기본급여 수준이 낮은 박봉 또한 큰 원인이다.     실제로 NYPD를 퇴사한 많은 전직 경찰관들이 경력을 활용해 급여가 높은 롱아일랜드 등 타지역 경찰이나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 등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경찰관 뉴욕 경찰관 퇴사 뉴욕시 경찰관 제복 경찰관

2022-10-23

[분수대] 조용한 퇴사

오전 9시, 업무 시작. 내 프로젝트 범위 내에선 되도록 성실하되, 초과 업무나 돌발 상황엔 응하지 않는다. 오후 6시, 업무를 칼같이 종료함과 동시에 휴대전화를 끄고 e메일은 무시한다. 저녁은 동료나 상사가 아닌 가족·친구와 함께한다.   일은 충실히 하되, 완벽을 추구하진 않는다. 사표는 던지지 않았지만, 회사의 평가·경쟁과는 결별했다. 회사가 내게 제공한 것 이상을 되돌려줄 생각이 없으며, 조직에서 더 나은 지위·조건을 얻으려 애쓰지 않는다.   미국 MZ세대 사이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방식이다. 미국 뉴욕의 24살 엔지니어 자이어드 칸이 자신의 틱톡에 이 개념을 올린 뒤 널리 퍼졌다. 미국의 많은 젊은이가 “내가 꼭 이런 식으로 일하고 있다. 많은 일을 완벽히 하려다 크게 아픈 뒤, 이 방식을 택했다”라며 공감했다.   소셜미디어를 강타하고 있는 조용한 퇴사에 대해 일각에선 “저성과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이라 비판한다.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고, 동료의 불만을 야기하는 부적응 행위라며 “보상만을 위해 일하는 것은 불행하며, 업무를 즐기거나 몰입하지 못한 채 시간 낭비하는 건 슬픈 일”이라 동정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일이 삶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통념의 거부, 초과 근무를 할 것이란 ‘당연한’ 기대에 저항, ‘일을 사랑하라’는 허슬(hustle) 문화에 대한 반발”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시각은 좀 더 새롭다. “조용한 퇴사는 나쁜 직원이 아닌 나쁜 상사에 관한 문제”라고 짚었다. 직원들의 동기 부족은 관리자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자, 신뢰할 수 없는 리더십의 결과라는 것이다. 조용한 퇴사를 감행한 직원을 손가락질하기 전에, 직원들은 자신의 에너지·창의성·시간·열정을 ‘자격이 있는 조직과 리더’에 주고 싶어한다는 사실부터 명심하라고 강조한다.   미국 얘기지만 가슴 한쪽이 뜨끔하다. 지난달 기록적 폭우 다음날 회사에 2분 늦어 시말서를 썼다는 사연, 새마을금고 출근 첫날부터 밥 짓고 수건 빨래했다는 여직원 얘기는 일부이긴 하지만 한국 직장의 여전한 현실이다. 미국도 한국도, MZ 탓 직원 탓 말고 리더의 자격부터 돌아볼 때다. 박형수 / 한국 국제팀 기자분수대 퇴사 여직원 얘기 초과 업무 업무 시작

2022-09-12

뉴욕시 공무원도 ‘대퇴직’ 행렬

뉴욕시 공무원들도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행렬에 동참하면서 의료·경찰·공원관리 등 공공서비스가 흔들릴 상황에 처했다.   14일 뉴욕타임스(NYT)가 시민예산위원회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시정부 일자리 중 공석 비율은 7.7%에 달했다. 최근 몇 년간 평균 공석률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 빌딩국 공석률은 25%나 됐고, 뉴욕시경(NYPD) 퇴사자 수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파비앵 레비 뉴욕시장 대변인은 “노동력 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항변하고, “서비스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공석을 채우기 위해 인력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한 달간 시정부 소속 퇴사자는 446명, 지난달엔 58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시장 취임 첫 해에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은 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정부 직원들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경제 회복을 위해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이자 불만을 제기하며 떠난 경우가 많았다.     최근 시 공원국을 떠난 에릭 린살라타(38)는 “시정부가 사무실 완전 복귀를 요구했기 때문에 시 공원국 엔지니어로 더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 인권위원회 변호사로 일하던 대니얼 역시 지난 5월 퇴사했다. 그는 “경제를 위해 사무실로 전원 복귀해야 한다는 시장 발언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전국적인 노동력 부족 현상에 민간기업들이 높은 급여를 제시하자 떠난 직원들도 많다. 시 인적자원관리국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셸터 거주자들의 집을 찾아주던 세데뇨는 민간 정신건강서비스 회사로 이직했다. 연봉은 3만 달러나 올랐다.     퇴사 행렬이 이어지면서 기본적인 공공서비스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올해 들어서만 1500명 이상의 경찰이 NYPD를 떠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퇴사자가 38%나 늘었다. 경찰노조 PBA의 패트릭 린치 회장은 “재능있고 경험이 풍부한 경찰들이 사라져 주요 범죄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주마니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은 “시정부 직원들에게 유연 근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유연근무가 인력부족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퇴직 공무원 뉴욕시 공무원들 시정부가 사무실 퇴사 행렬

2022-07-14

귀넷 '올해의 교사'까지 퇴사

코로나19 이후 교사들의 학교 내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귀넷 카운티에서는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교사가 퇴사하게 됐다.   로렌스빌 아처 고등학교의 8년차 교사 리 알렌은 지난해 12월 귀넷 카운티에 '올해의 교사'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8일 코로나19으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로 좌절감을 느끼고 교직을 떠나게 됐다.   알렌은 올해 대면 시작 이후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모자를 쓰거나 계속 지각을 하는 등 학교 규칙을 어기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학교는 대응하지 않았고, 이후 이 행동은 더 악화됐다     그는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에 있어서는 사소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이 항상 지각하고, 복장 규정을 어기고, 선생님들을 욕하게 된다면 어떤 것도 진지하게 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어떤 학생들은 가상 학습에도 전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숙제도 하지 않았다. 대면학습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들 학생들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낙제했는데, 학교 관리자들은 오히려 교사들을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전문가로서 신뢰받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교사이지만, 갑자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압박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알렌은 "8년 동안의 교사 생활에서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많은 학생들이 한해 동안의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완전히 다른 환경의 학교로 돌아왔지만 학교는 이들을 관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교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AJC에 따르면 전국적인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은 코로나19 이후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교직을 떠났다. 박재우 기자교사 퇴사 교사 생활 이후 교사들 교육환경 악화

2022-05-20

팬데믹 이직자 70% “퇴사 후회”

팬데믹시대 ‘대규모 퇴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직한 직장인 상당수는 퇴사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전문 사이트 뮤즈가  2500명 이상 밀레니얼 및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 근로자의 70% 이상이 전 직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면접에서 업무가 다르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답했다. 이직한 회사가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합류했는데 막상 다른 현실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뮤즈 최고경영자(CEO) 캐스린 민슈는 ‘이직 쇼크’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이직 쇼크는 구직자가 면접 과정에서 새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 제대로 질문을 하지 않거나 채용담당자가 업무를 잘못 설명하거나 입사하도록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대면이 아닌 화상을 통한 면접 방식도 이직 쇼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민슈는 “줌을 통한 면접으로 새 직장의 기업 문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구직자가 회사를 방문해 회사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 업무에 경험이 없고 갑자기 구직 광고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회사와 구직자 모두 손해”라며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새 직장이 적응되지 않아도 1~2년은 일했지만 이런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근로자의 약 80%가 6개월 이내 새 직장을 떠나도 괜찮다고 답했다.     20%는 새 직장이 예상과 다를 경우 한 달 안에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고, 41%는 2~4개월 안에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민슈는 직원들이 단기간에 그만두는 경향이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직장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또 다른 ‘대규모 퇴직’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퇴직 추세는 올해 초 노동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1월에 세운 기록적인 수준에 가깝다.       인디드 고용연구소는 “구인 수요가 기록적으로 높았고 직장인들은 이런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기록적인 속도로 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임금과 적은 승진 기회는 MZ 세대가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는 주요 이유다.     퓨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지난해 저임금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63%는 승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률은 제조업, 레저, 소매업 등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노동력 수요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대퇴직 현상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이직자 퇴사 퇴사 후회 직장인 상당수 이직 쇼크

2022-03-14

작년 자발적 퇴사 기록적 수치

계속되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47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그만두는 근로자 수는 6개월째 매월 4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1일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작년 12월 자발적으로 퇴사한 근로자는 430만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퇴사자(450만명) 수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한 달 동안 4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그만뒀다.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대퇴사’(Great Resignation) 붐이 불면서 7월부터 자발적 퇴사자 수는 매월 4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직장을 자발적으로 그만둔 사람은 4740만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9년 4210만명에 비해 12.6%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첫해에는 업주들이 해고한 경우가 많았다면, 작년엔 피고용인들이 인센티브나 더 나은 급여 혜택을 찾아 떠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노동시장을 떠난 경우도 많았고, 고령의 근로자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스스로 느낀 데다 코로나19 위험 때문에 조기 퇴직한 경우가 많았다.     자발적 퇴사가 많았던 만큼 고용주가 주도한 해고 건수는 자연스레 줄었다.     지난해 12월 해고 건수는 120만건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노동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이유다.   대퇴사 행렬에 일손이 모자란 업체들은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인센티브도 더 얹어주고 있다. 봄시즌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인 홈디포는 “지원만 하면 하루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등록금 지원과 현금 보너스, 업무기술 향상 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간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학교육을 받은 근로자들은 재정적 안정보다 의미 있는 업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업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퇴사 기록 기록적 수치 대퇴사 행렬 자발적 퇴사자

2022-02-01

'번아웃+코로나' 4000만 명 퇴사…올 1~10월까지 역대 최대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 사표를 낸 직장인이 약 4000만 명으로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번아웃’(burnout·심신 소진) 증후군에다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이같은 퇴사 행렬을 불러왔다고 21일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올초부터 10월까지 약 3900만 명이 퇴사해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이직, 일과 삶의 균형 등으로 다양하겠지만 구인 담당자들은 직장인에게 닥친 번아웃을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번아웃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가 심신이 고갈되면서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리는 상태를 뜻한다.   실제 팬데믹 시국에 직원들이 호소하는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컨퍼런스보드가 지난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800명 중 75 이상이 스트레스나 번아웃이 직장 내 복지에서 문젯거리가 된다고 꼽았다. 6개월 전 조사에서는 55였다.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 의하면 2019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근로자의 응답률이 48였는데 2020년 12월에는 현장직 51, 재택 근무 59로 각각 증가했다.   팬데믹 전에도 과로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문제였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일일 근무시간은 평균 1.4시간 증가했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집과 일터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오히려 하루가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6가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일한다고 대답했다. 10년 전에 이 비율은 12였다.   팬데믹 기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소통이 강화되면서 근무 밀도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재택 근무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거나 전염병으로 가족을 잃은 정신적 고통도 번아웃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 측 고민도 깊어진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드롭박스는 재택근무나 자율근무를 강화하는 등 직원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는 뉴질랜드 지사에서 주4일제를 시험 중이다.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범블은 지난 6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자사 직원 800명에게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파격적으로 휴가 1주일을 부여했다. 번아웃 코로나 퇴사 행렬 여론조사기관 갤럽 일일 근무시간

2021-12-22

뉴욕주 올해 퇴사 61% 늘었다

올해 뉴욕주 직장인들이 급여 조건 또는 근무환경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서 퇴사율이 6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이번 달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뉴욕주의 퇴사율이 올해 1월 대비 61%나 늘어 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는 하와이(242%)·뉴햄프셔(108%)·콜로라도(72%)·로드아일랜드(67%)주에 이어 전국 50개 주 중 5번째로 퇴사율이 많이 늘어난 주다.   WSJ는 뉴욕주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의 일자리 증가 비율이 중서부·남부·서부지역 대비 높았던 점을 이 같은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1월 대비 9월 북동부 지역의 일자리 증가율은 약 59%에 달했는데, 이는 50%의 중서부·남부와 40%를 기록한 서부보다 높았다.   WSJ는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직장인들 입장에서 더 나은 급여 조건 또는 근무환경을 위해 현 직장을 그만두는 선택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뉴욕주 등 북동부 지역에 교육·예술 분야 종사자들이 집중돼 있는 것도 다른 원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종·분야별 퇴사율 변화가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직종은 예술·엔터테인먼트(82% 증가)였다. 두 번째로 높은 직종은 교육(39% 증가)이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 9월 퇴사한 직장인은 440만 명에 달한다. 전국 평균 퇴사율은 3.0%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퇴사자 수 427만 명, 퇴사율 2.9%로 2000년 12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를 한 달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퇴사한 근로자는 총 3440만 명으로 지난 4월 이후 2400만 명 이상이 회사를 떠나 퇴사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사직한 직장인 수는 총 3630만 명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고용주들은 인력난에 큰 부담을 겪으며 임금 인상, 취업 보너스, 퇴직 수당, 학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더 나은 직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퇴사 일자리 증가율 분야별 퇴사율 기준 뉴욕주

2021-11-26

미접종 근로자 72% "백신 강요하면 퇴사" 직원 100인이상 사업체…전국 8000만명 해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여태 맞지 않은 미국 노동자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강요하면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CNN방송에 따르면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KFF)은 이달 14∼24일 미국 성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진행했다.   재단은 "고용주가 전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 현재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2%에 달했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거나 매주 검사를 받아 음성진단서를 제출하는 양자택일을 강요할 경우에도 "퇴사할 것"이란 응답이 37%에 이르렀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연방 공무원과 직원 100인 이상 민간 사업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과 관련해 거센 저항이 일고 있다.   이러한 조처로 영향을 받는 민간기업 소속 노동자의 수는 약 80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비율 그대로 무더기 퇴사가 일어난다면 미국 전체 노동자의 5∼9%가 직장을 그만두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 거부자들의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리즈 하멜 KFF 부회장은 "사람들이 여론조사에서 밝히는 입장과, 실직 가능성에 직면했을 때 실제로 보이는 행동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식품 가공업체 타이슨 푸드와 유나이티드 항공 등 이미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대형 사업장에선 대량 퇴사 등의 잡음 없이 거의 전 직원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사업장의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5%는 고용주가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시행된 같은 내용의 조사(9%)에서보다 16%포인트 높아진 비율이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국 내 고용조건의 일부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형 은행 중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곳은 시티그룹이 첫 사례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미접종 근로자 미접종 근로자 퇴사 직원 백신 접종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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