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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歷知思志)] 탕웨이

역사에서 네덜란드는 ‘강소국’이라고 불린다. 신생국에다가 국토나 인구 규모가 주변국에 비해 작았지만, 17세기에는 잉글랜드와 해상권을 다툴 정도로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아시아 해외 교역망을 손에 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부와 문화를 갖춘 유럽 제1의 도시였다.   에이미 추아 미국 예일대 교수는 ‘제국의 미래’에서 ‘관용’을 강조하면서 네덜란드가 17세기에 유럽의 강국으로 떠오른 배경을 설명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인문학자이자 가톨릭 사제였던 에라스무스는 유럽 최초로 종교적 관용을 주창해 관용적 토대를 다졌다.   지난 25일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탕웨이가 ‘헤어질 결심’으로 해외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이거 너무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탕웨이는 영화 ‘색·계’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 등으로 중국에서 활동이 어려워졌고, 한국에서 연기를 이어왔다.   최근 아시아 각국이 각종 시위로 소란스럽다. 중국·홍콩·이란 등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오랫동안 이어진 자유에 대한 억압과 그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발이 묶인 제2, 제3의 탕웨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이 한국에서 꽃을 피우기를 기대한다.  유성운 / 한국 문화부 기자역지사지(歷知思志) 탕웨이 청룡영화상 시상식 종교적 관용 관용적 토대

2022-11-30

"30억불 은행으로 가는 토대 세우겠다"

"자산 규모 30억 달러 은행으로의 성장을 위한 건실한 토대를 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19일 CBB 행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제임스 홍 행장의 포부다.     CBB가 2005년 설립된 이래 17년 동안 자산 규모 20억 달러 은행으로 거침없이 달려온 만큼 '전국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홍 신임 행장은 ▶무리한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 건전한 내실 성장 지향 ▶상호 보완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은행과의 인수합병(M&A) 모색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은행의 근간인 한인 사회와 로컬 커뮤니티 친화적인 금융 상품 개발 및 제공 ▶인적 자본 투자 확대 ▶인수한 오하나퍼시픽뱅크 확장 ▶타주 진출 등을 내실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     -내부 조직 강화는 .   "CBB는 한인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 발전에 이바지하는 은행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장기 비전을 이사회와 공유했다. 다시 말해, 자산 규모 30억 달러 은행으로 만드는 게 1차 목표가 아니다. 그보단 30억 달러 이상으로 쾌속 전진할 수 있도록 내부 조직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다지는 게 최우선이다. 조직 개편과 인력 구조 조정 등 조직 내 급격한 변화는 없다. 단기에 치중하지 않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이 전략에 기반을 두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나스닥 상장도 내실을 더 공고히 한 후 추진할 사항이다."   -수익 구조 다각화 방법은.   "CBB의 강점은 SBA와 상업용부동산(CRE) 융자에 특화돼 있다. 이 강점을 더 살리는 동시에 모기지 융자와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등 소비자 대출 상품과 비즈니스론 및 커머셜론 활성화를 통해 수익 구조 다양화도 강구할 방침이다. 커뮤니티뱅크인 만큼 한인 및 지역 사회 친화적인 금융 상품 공급도 더 늘릴 것이다. 이에 더해 디지털뱅킹도 한층 더 향상했다.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인적 투자는.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장기 전략 중 하나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신입 및 기존 직원 대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론칭해서 은행 내서 필요한 인력을 조달할 것이다. 개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라 하겠다."   -M&A 모색과 타주 진출은.   "외형성장만을 위한 M&A는 지양한다. CBB의 지역적인 확장이나 CBB와 상호보완 가능한 자산 규모 3~5억 달러 사이인 은행을 최적의 합병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 서둘러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CBB가 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려면 텍사스는 물론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타주로의 진출도 필수라 하겠다. 뉴욕, 뉴저지는 물론 최근 한국 기업과 한인 유입이 증가하는 조지아와 워싱턴주도 타겟 지역이다."   -하와이에 있는 오하나퍼시픽뱅크 활용 방안은.   "올 6월이면 오하나퍼시픽뱅크와의 통합이 내외적으로 완료된다. 지점 1개를 추가 오픈할 것이며 최대 4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한국 및 한인 비즈니스 고객 대상 영업을 더 활발하게 늘리고 한국과 미국 본토의 중간이라는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양쪽의 중개 역할을 통해서 하와이 지역 영업도 더 활성화할 것이다." 진성철 기자은행 토대 전국 은행 중장기 성장 내실 성장

2022-04-19

"대통령 직분 이해 부족"…존 유 교수 "의회에 책임 전가" 오바마 비난

부시 행정부 시절 테러범에 대한 가혹행위를 정당화하는 법적 논리를 제공한 존 유 UC버클리 교수(사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헌법 제정자들이 대통령에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유 교수는 시사 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는 대통령이 사회와 경제 정치 체계의 개혁을 이끌어야 하며 국가 안보와 외교정책은 정부의 다른 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바마의 이러한 인식은 외부의 도전들에 맞설 때는 대통령이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해야 하지만 반면 국내문제에서는 비교적 제한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헌법 제정자들의 견해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유교수는 지적했다. 또 삼권 분립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는 의회의 "격렬한 소용돌이"에 맞서 국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대통령에 기대했던 헌법 제정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오바마가 의회와 과도하게 결탁했다고 비난했다. 유 교수는 "오바마는 민주당 의원들을 과도하게 지지하면서 그들의 모든 실수까지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며 "대통령의 운명을 의회의 손에 내맡기는 것은 형편없는 정치"라고 혹평했다. 그는 헌법 제정자들은 국가의 경제.사회에 대한 규제에 관해서는 의회에 주도권을 부여하고 대통령에는 이를 감시하는 역할을 기대했다며 "오바마는 국내 문제와 관련 의회를 견제하는 입장이 아니라 의회의 조력자로 대통령직을 뒤집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더 큰 문제는 오바마가 "국가 안보의 수호자라는 대통령직의 헌법상 핵심 역할에 주저하거나 심지어 이를 회피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0-02-08

[OC] 고문 법률적 근거 제공한 존 유 교수 '가혹한 신문 불가피했다'

"고문이 가치가 있었냐고? 우린 지난 7년 여 동안 테러를 당하지 않았다." 중앙정보국(CIA)이 테러용의자에게 물고문을 포함한 다양한 고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적 토대를 제공한 존 유 UC버클리 법대 교수가 가혹한 신문기법을 재차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1월부터 채프먼대 방문교수로 재직중인 유 교수는 21일 채프먼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외국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미국인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부시 행정부 시절 정보기관의 고문기법 사용이 불가피했음을 역설했다. 유 교수는 이어 9.11 테러 이후 또 다른 테러를 막기 위해선 헌법이 대통령에게 보장한 권한을 이용 연방정부가 (테러 용의자로부터)정보를 얻어내기 위한 방법들을 강구할 수 밖에 없었다는 말로 고문기법 사용이 불가피했음을 주장했다. OC레지스터는 22일 유 교수가 채프먼 법대 캐서린 다머 로렌스 로젠탈 교수와 함께 벌인 토론회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일부 청중의 야유로 유 교수의 발언이 세 차례 중단됐으며 다머 로젠탈 교수가 법조인의 시각에서 고문기법의 불법성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다머 로젠탈 교수는 물고문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공개된 CIA 메모에 따르면 스스로 9.11 테러를 기획했다는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는 한 달 사이 183회 물고문을 당했다. 알카에다 조직원 아부 주바이다 역시 한 달 동안 83회 물고문을 통한 신문을 받았다. 다머 교수는 "266회나 사용해야 하는 기법이 과연 효과적인가"라며 "우린 법조인이다. 우리의 역할은 법을 지키는 것이다. 고문은 불법이며 잘못된 것"이라고 유 교수를 공박했다. 유 교수의 이날 토론 참석은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정권 시절 가혹한 신문기법의 법률적 토대를 제공한 법조인들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와 사법처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유 교수는 법률자문국(OLC) 차관보를 지낸 제이 바이비 스티븐 브래드버리 변호사 등과 함께 주요 조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법률자문실 부차관보였던 유 교수는 법원의 허가 없이 미국 시민과 미국내 거주자의 국제통화에 대한 행정부 도청계획에 대한 법률적 근거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4-22

[뉴스 메이커] '테러 전쟁' 법률 토대 제공 존 유 채프먼대 교수

"조기 철군에도 불구하고 전임 대통령 조지 부시가 저지른 이라크 전쟁의 망령은 아직까지 측근 법조인 주변을 맴돌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9일 "테러전쟁 당시 법무부 법률자문 변호사로 각종 법률적 토대를 제공했던 대표적 인물인 한국계 존 유 채프먼대 법대 교수(41)가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UC 버클리에서 강의했던 유교수는 하버드대에서 미국역사를 전공한뒤 예일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브레인으로 현재 테러리스트 혐의자에 의해 피소당한 상태며 일부 법대생들은 그의 행위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고 북가주 버클리 시의회는 3개월전 그의 '불법행위'에 대해 기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최근 이라크 전쟁 당시 비밀로 분류됐던 메모를 공개했다. 메모속의 유교수는 부시 재임 당시 미국에 암약중인 테러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법원의 영장 없이도 수색과 체포를 할 수 있다'고 규정 미국이 제네바 협약을 어기지 않고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 사람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모에 따르면 유 교수는 8년전 발생한 9.11 테러 이후 2003년까지 법무부에서 '대통령의 전시권한에 대한 법률 해석'을 통해 부시가 테러전을 수행하는 법적 이론체계를 설계한데 이어 테러전쟁의 핵심 요소인 선제 공격권.포로 고문.비밀도청에 대한 '합법적 근거'를 제공한 인물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문서 작성을 주도한 존 유 교수에 대한 사법조사를 촉구하는 민사소송을 기각할 것을 담당 연방판사에게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컬럼비아대 대니얼 리치맨 교수는 "법률 논리가 자신들의 학문적 주장과 달리 정부의 정책에 맞춰 변경됐다면 처벌할 수 있지만 유교수는 행정부에 입성하기 전부터 대통령 권한 강화를 지지했던 인물이라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는 개인견해를 밝혔다. 한편 유 교수는 지난주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CIA가 테러전쟁을 수행하는데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으며 문서 공개를 통해 법조인들을 처벌하면 국가 안보가 위험해진다"고 반박했다. <본지 3월5일자 A-13면 보도> 현재 버클리대를 떠난 유교수는 지난 1월부터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의 채프먼대 방문교수로 재직중이다. 4일 OC레지스터와 인터뷰를 가진 유교수는 "공무원보다 교수생활에 만족한다"라며 그간의 심경을 고백한뒤 "존 이스트맨 학장의 권유로 남가주로 오게 됐으며 최근 '대통령의 파워'라는 책을 저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계 아내와 가든그로브.웨스트민스터에 자주 들리다는 그는 또 "북가주에 비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남가주 생활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bong@koreadaily.com

2009-03-09

[OC] 법무부 떠난 존 유 채프먼 법대교수 '공무원보다 교수생활에 만족'

최근 풀러턴 채프먼대 법대 교수로 부임한 존 유(41.사진) 전 법무부 법률자문 변호사가 4일 'OC레지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유 교수는 UC버클리에 재임 중 이 대학 존 이스트맨 학장의 권유로 남가주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통령의 파워'라는 책을 저술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무원이 아닌 평범한 교수로 지내는 것에 만족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베트남계인 아내와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에 자주 들르고 있다며 "북가주에 비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남가주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월 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CIA가 테러전쟁을 수행하는데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유 교수는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역사를 전공했으며 예일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는 2001~2003년까지 연방 법무부 법률자문실에 근무하면서 대통령의 전시 권한에 대한 법률 해석을 통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법적 이론체계를 설계했으며 대테러전쟁 핵심이론인 선제 공격권과 포로 고문.비밀도청 등에 대한 법률적 토대를 제공했다. 신승우 기자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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