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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갈아타기 쉬워진다... '스트레스 테스트' 폐지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26일 캐나다 금융기관감독청(금감청, OSFI)은 무보험 모기지 차주가 대출기관을 변경할 때 적용되던 스트레스 테스트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무보험 모기지 차주들은 기존의 상환 기간과 대출 금액을 유지하면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대출을 옮길 때 최소 자격 기준(스트레스 테스트)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리 인상이나 가계 지출 증가 등 재정적 충격이 발생했을 때도 모기지 상환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절차다.       그동안 연방 정부의 규제를 받는 금융기관들은 이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왔다.       금감청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업계와 캐나다 국민들로부터 모기지 갱신 시 보험 가입 여부에 따른 불균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원래 의도했던 위험이 실제로 크게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 변경은 지난 3월 캐나다 경쟁국이 제안한 권고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쟁국은 무보험 모기지 차주들이 은행을 옮길 때 스트레스 테스트를 면제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기존 정책이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감청은 이번 변경 사항을 11월 21일 예정된 분기별 발표를 통해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정책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스트레스 테스트 스트레스 테스트 모기지 상환 캐나다 금융기관감독청

2024-09-26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하면 도움이 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인 대학에 지원하기 전 알아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답= 시카고대는 지난 2018년 엘리트 리서치 종합대학 중 최초로 입시 과정에서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옵셔널로 변경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한 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수백여 개 대학은 임시로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도입했다. 대부분 대학들은 다가오는 2025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탑 대학들은 정책을 바꿔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장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적용된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SAT 또는 ACT 점수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대학은 MIT, 브라운대, 다트머스 칼리지, 칼텍, 예일대(SAT, ACT, AP, IB 중 하나), 하버드대, 조지 타운대,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조지아텍,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퍼듀대, 조지아대 등이다. 스탠포드대와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기로 했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원서를 넣을 학교의 중간 50 퍼센트 SAT 또는 ACT 점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시험점수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50 퍼센트보다 낮으면 시험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하는게 도움을 될 것이다. 코넬대 합격생들의 50 퍼센트 SAT 점수는 1480~1550점이다. 내 점수가 1430점이라면 점수를 내지 않는 편이 낫다.     보스턴 유니버시티(BU) 합격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1450점이다. 내 점수가 1460점이 나왔다면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체로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네레이션(FG), 연방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인 펠그랜트(Pell Grant) 수혜자의 경우 테스트 옵셔널 정책이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부유한 가정 출신 백인 또는 아시안 학생의 경우 테스트 옵셔널 대학이라고 해도 높은 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험 점수를 내지 않기로 결심한다면 내 원서 중 어느 부분이 다른 학생들보다 경쟁력이 있을지 생각해 본다. 학교 성적, 클래스 랭킹,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중 남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한두 가지는 있어야 시험 점수가 없는 것을 상쇄할 수 있다. 한인 학생들은 시험 점수를 내지 않는 것이 큰 모험이기 때문에 득실을 잘 따져보며 입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테스트 옵셔널 표준시험 점수 선택사항인 대학

2024-07-17

신제품 출시 전 미리 체험하고 돈도 번다

프로 게이머라는 직업이 처음 등장했을 때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프로 게이머만 게임을 하면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상품이고 상품을 발매할 때는 당연히 테스트가 필요하다. 게임 테스터가 돼 발매 전에 시험적으로 게임을 해보고 보수를 받을 수 있다.   게임 테스터는 크게 풀타임과 파트타임으로 나뉜다. 풀타임은 게임의 요소 하나하나를 모두 테스트해보는 것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 직종이다.     파트타임으로 게임을 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 게임이 잘 돌아가는지 기능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출시 됐을 때 어떤 반응이 고객들로부터 나올지 시험하는 것에 가깝다. 영화의 시사회와 같은 것이다. 당연히 게임 제작에서 중요한 단계기 때문에 큰 비용을 지불해서 테스트 한다. 테스터에만 뽑힌다면 하루에 일당을 200달러 이상 받을 수 있다.   게임 테스터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테스터로 선정되는 것이다. 일단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웹사이트에 가서 나에게 맞는 테스트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테스트 대상이 되는 게임과 비슷한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유리하다. 예를 들면 평소에 ‘캔디 크러시 사가’나 ‘애니팡’처럼 같은 그림을 맞추는 퍼즐게임을 자주 했다면 비슷한 게임의 테스터로서 뽑힐 가능성이 높다. 본인이 테스터로 적합한지 알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에 있는 설문조사를 해야 한다. 본인의 나이나 성별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좋아하는 게임과 게임을 몇 시간이나 즐겼는지 등의 질문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더해 설문조사 이후에 간단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설문조사에 입력한 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테스터로서 적합성을 보려는 목적이다.     테스터로 뽑히고 나면 게임회사가 마련한 장소에 가서 테스트하게 된다. 아직 출시 되기 전 게임을 테스트하는 것이고 보안이 생명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진촬영 등은 할 수 없다.  비밀유지조항에도 서명해야 한다. 일하는 시간은 게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4시간 정도 진행되는 테스트도 있지만 8시간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보통은 하루 만에 테스트가 다 끝난다.     게임을 즐기기 전에 어떤 부분을 테스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교육을 받는다. 이후에는 게임을 즐기고 나서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질문은 게임마다 모두 다르지만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고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 등 게임이 실제로 출시됐을 때 게임을 한 사람이 가질 만한 감상을 제작사 측에 전달한다.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테스트가 끝난다. 그리고 보수를 수령하게 된다. 보수는 아마존 등의 기프트 카드로 지급될 때가 많다.     게임 테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두둑한 보수다. 보통은 200달러 이상이 지급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에 500달러 이상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한다면 일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미리 해본다는 즐거움도 있다.     하지만 테스터에 뽑히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 제작사에서 딱 원하는 경험을 갖추고 있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게임 테스트에 15회 정도 지원을 했지만 딱 한 번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조건이 까다롭다는 의미다. 선정되기가 어렵다는 점만 제외하면 하루 일을 해서 돈 버는데 이보다 재미있는 일을 찾기 어렵다.     ▶웹사이트: wellplayedresearch.com 조원희 기자신제품 출시 게임 제작사 게임 테스트 게임 테스터

2024-07-07

표준시험 의무화, 현명한 대응 필요…4년제 대학 80% 이상 ‘옵셔널’ 유지

SAT, ACT 등 표준시험이 일부 명문대를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몇몇 탑 대학이 다시 지원자들에게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확산으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없었던 점, 그리고 고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표준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데 유리하다는 비판에 부딪혀 SAT, ACT는 최근 몇 년간 대다수 대학의 입시에서 옵셔널로 전환됐다.     그러나 2022년 3월 표준시험 의무화 재도입을 발표한 MIT와 조지타운대를 시작으로 2024년 5월 현재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 칼리지 등 일부 탑 대학이 SAT 또는 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예일대는 ‘테스트 플렉서블’(test-flexible)을 채택해 지원자가 SAT, ACT, AP, IB 중에서 최소 1개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부터 지원자들에게 표준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기로 했으며, 주립대인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역시 SAT,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했다.     표준시험 점수는 역사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여러 중요한 항목 중 하나였다. 현재 상대적으로 적은 그룹의 대학들만 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공정하고 열린 시험을 위한 전국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and Open Testing)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 내 4년제 대학 중 80% 이상은 ‘테스트 옵셔널’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표준시험을 점수를 요구하는 것이 입학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브라운대 학부 입학사무처장인 로건 파웰은 “테스트 옵셔널은 대학 지원 절차의 또 다른 요소로 부각되어 의도하지 않은 혼란과 계산 착오를 일으켰다”며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지원자와 가족에게 ‘명확성’(clarity)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험점수를 고려하지만 이 또한 입학심사 과정에서 검토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의 효과는 무엇일까?     첫째, SAT나 ACT 결과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지원자들에게 입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지원자들은 표준시험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과외활동과 학교 수업, 에세이 작성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강력한 점수를 가진 경우 지원자 풀에서 좀 더 돋보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점수가 원서의 다른 요소들과 조화를 이뤄 대학에 좋은 인상을 줄 경우에 한해서다.     둘째, 테스트 옵셔널 정책으로 인해 지원자수가 크게 늘었고, 특히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 그룹의 학생들이 더 많은 대입 원서를 제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표준시험 같은 장벽이 없을 때 더 많은 학생들이 원서를 접수한다는 사실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은 보여줬다.     이처럼 테스트 옵셔널과 테스트 의무화가 혼재된 상황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올해 들어 나타난 트렌드를 보면 앞으로 더 많은 명문 사립대가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시적으로든, 중장기적, 또는 영구적으로든 여전히 다수의 대학들은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할 것이 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변함없는 것은 고등학교 성적과 과외활동의 중요성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범위 안에서 가장 도전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과외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신중하게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쟁이 치열한 엘리트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말 그대로 해석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점수를 제출해야 탑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목표로 정한 대학의 합격자 중간 ‘50퍼센타일’에 본인의 점수가 포함되면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보면 된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표준시험 의무화 표준시험 의무화 표준시험 점수 테스트 옵셔널

2024-07-07

표준시험 불우 우수학생 평가에 효과…대학들 테스트 옵셔널 정책 놓고 고민

올해 들어 아이비리그 5개 대학을 비롯한 톱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종료하고 다시 표준 시험 점수를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쪽으로 돌아오면서 SAT와 ACT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올해 초 다트머스 칼리지를 필두로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칼텍 등이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지원자들에게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예일대는 ‘테스트 플렉서블’(test-flexible)이라고 부르는 정책을 도입해 SAT나 ACT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AP, IB 중에서도 점수를 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SAT나 ACT 점수를 다시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의 정책 변경은 팬데믹 이후 대부분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MIT는 2022년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발표했고, 조지타운대도 2023년 유사한 정책을 재도입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대학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뒤 대학들은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그룹(URM) 학생들을 추려내기 위해 새로운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업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의 능력이 표준시험 점수로 증명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크리스티나 팩슨 브라운대 총장은 2023년 동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표준시험의 혜택이 불이익보다 큰지, 적은지에 대한 결론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1년 정도 추가 자료를 수집할 때까지 최종 결정을 보류하다 입시정책위원회가 지난 3월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재도입을 결정했다.     다트머스대는 표준시험 의무화 결정을 뒷받침하는 18페이지 분량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는 다트머스대의 경제학 및 사회학과 교수들이 진행한 것으로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한 후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의 등록이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해당 정책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위치에서 지원한 학생들을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 경제 리서치국’(NBER)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8개 아이비리그 및 아이비 플러스 대학을 분석한 결과 SAT와 ACT는 학생이 학업적으로 대학에서 성공할 능력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입시에서 SAT/ACT 점수를 없애는 것은 부유한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연구는 결론지었다. 왜냐하면 표준시험 점수가 없다면 입시에서 더 많은 가중치가 에세이, 과외활동, 추천서, 클래스 수준 등에 매겨지는데 각 가정의 경제력에 따라 학생들은 경험 측면에서 불평등한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고등학교가 아이비 플러스 대학 합격생을 배출한 적이 없다고 가정해 보자.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최고 SAT 점수가 1400점이면 엘리트 대학의 합격생 평균점수보다는 낮기 때문에 점수를 아예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해당 학생이 표준시험 점수를 의무화한 탑 대학에 점수를 제출하면 그 대학 입학사정관은 불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학생이 괜찮은 스코어를 얻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합격시킬 수도 있다.   SAT점수 의무화를 발표한 탑 대학들은 표준시험 점수가 고등학교 GPA나 추천서보다 대학에서 학업적 성공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성공할 능력을 갖추었으나 리소스가 부족한 학생들을 본의 아니게 무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UC계열대는 아예 시험점수를 보지도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몇 년 전 영구화했다. 프린스턴대, 유펜, 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 3곳과 노스웨스턴대, 시카고대, 라이스대, 노터데임대, 존스홉킨스대, 듀크대 등 여러 탑 사립대들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UC 버클리 제시 로스슈타인 박사는 연구자들이 100여개의 사립 대학을 조사한 결과 펠그랜트 수혜자가 3~4% 늘고, URM 그룹의 신입생들이  일부 대학은 최고 12%까지 증가한 것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의 결과라고 밝혔다.     테스트 옵셔널을 그대로 유지할지, 다시 시험 점수 의무화를 시행할지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표준시험 우수학생 표준시험 점수 테스트 옵셔널 표준시험 의무화

2024-06-23

가주 나이트클럽·바 '약물 테스트기' 비치 의무화

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나이트클럽과 바는 ‘약물검사 테스터기(drug testing device)’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업주는 손님이 술에 약이 들어갔다고 의심할 경우 테스터기를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하면 된다.   가주주류통제국(ABC)는 관련 법안(AB 1013)이 7월 1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일명 강간 약물로 불리는 ‘루피(roofies)’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특정 주류판매 허가증(Type 48 license holders)을 받은 업소가 손님에게 약물검사 테스터기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루피는 플린트라제팜으로 누군가를 졸리게 하거나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드는 약물이다. 성범죄 피해자 중에는 누군가 술이나 음료에 몰래 탄 루피로 피해 당시 기억 자체를 못하고 있다.   법안 시행에 따라 술집은 가게 안에 ‘루피를 조심하세요. 약물검사 테스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원에게 문의하세요(Don’t get roofied! Drink spiking drug test kits available here. Ask a staff member for details.)'라는 안내문도 붙여야 한다.     가주주류통제국은 루피 의무제공 술집은 나이트클럽 또는 바 등 약 2400개 업소라고 전했다. 해당 술집은 자체적으로 약물검사 테스터기를 구매해 비치하면 된다.     가주주류통제국은 해당 법안을 지키지 않은 술집에 대해서는 주류판매 허가증 취소 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나이트클럽 테스트 약물검사 테스터기 비치 의무화 캘리포니아 나이트클럽

2024-03-26

예일대의 '테스트 플렉시블' 정책 집중 분석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예일대가 최근 발표한 '테스트 플렉시블' 정책은 무엇인가?     ▶답= MIT, 조지 타운대, 다트머스대에 이어 예일대가 입시 과정에서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최근에 결정했다. 그러면서 해당 정책을 '테스트 플렉시블' 이라고 발표했다. 이 정책은 독특한 면이 있다. SAT, ACT, AP, IB 중 4가지 유형의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예일대는 2020년 학생이 원할 경우 SAT 또는 ACT 중 하나를 제출하는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정책을 도입한 후 일 년에 한 번씩 해당 정책을 연장해왔다. 이번에 들고나온 테스트 플렉시블 정책으로 2025년 가을학기 지원자들은 5년 만에 의무적으로 시험 점수를 제출하게 됐다.   제레미아 퀸런 예일대 입학사무처장은 예일대가 텍스트 플렉시블 정책에 SAT, ACT 외에 AP, IB 시험점수까지 포함시킨 이유는 AP와 IB도 SAT, ACT 못지 않게 학생이 대학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2025년 가을학기 예일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원서를 작성할 때 새로운 3파트 섹션을 접하게 된다. 섹션 1에서는 학생이 4가지 시험 중 어떤 것의 점수를 제출할지 선택해야 한다. 최소 한 개, 최대 4개 시험의 점수를 제출할 수 있다.     섹션 2에서는 학생이 직접 해당 시험 점수를 입력해야 한다. 섹션 3는 옵셔널로 해당 시험 점수와 관련된 특이사항 또는 시험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대학에 알리고 싶은 정보 등에 대해 쓸 수 있다. 만약 지원자가 4개 시험 중 AP를 선택하면 지금까지 치른 모든 AP 테스트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이 같은 테스트 플렉시블 제도를 악용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예를 들어 이탈리아어가 모국어인 학생이 AP 과목을 제공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AP 이탈리아어 시험을 치르고 만점인 5점을 받았다고 치자. 이 학생은 AP 이탈리아어 시험 점수 하나만 제출하면 예일대의 테스트 플렉시블 요구사항은 충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경쟁력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만약 지원자가 아무런 시험점수를 원서에 기입하지 않을 경우 원서는 ‘불완전’(incomplete) 판정을 받는다. 이 경우 예일대는 지원자에게 연락을 취해 원서를 업데이트 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문의:(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플렉시블 테스트 플렉시블 테스트 점수 가을학기 예일대

2024-03-06

테스트 불안증, 어떻게 해결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테스트 불안증(test anxiety)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답= 테스트 불안증은 드문 현상이 아니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에게서 나타난다. 학생들은 일 년 내내 각종 테스트를 본다. 수업 시간에 치러야 하는 각종 시험에 중간고사, 학기말 고사, PSAT, SAT, ACT, AP 시험 등은 기본이다. 이 때문에 적잖은 학생들이 엄청난 테스트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테스트 불안증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완벽하게 시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시험 당일이 되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속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증상 때문에 클래스 성적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면 최대한 빨리 대응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지’ 하고 가볍게 여기며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어떤 학생들은 특정 과목의 시험에 대한 불안증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담당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교사들은 학생이 도움을 청하는 것을 반기며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학생 본인이 어떤 분야가 약한지 잘 알고 있고, 더 잘 하려고 용기를 내서 도움을 청했다는 점을 기특하게 여길 것이다.     반면 불안증이 어려 과목에 걸쳐서 나타나거나, 과목에 관계없이 시험을 앞두고 어김없이 나타난다면 교사보다는 카운슬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 카운슬러는 교사와 학생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교 외부 리소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테스트 불안증을 학교 안에서 해결하면 천만다행이지만 어쩔 수 없이 외부 리소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그 길로 가야 한다. 개인 튜터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튜터는 학생이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솔직하게 문제가 무엇인지 알리고,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상의한다.    시험 준비용 어플리켄이션을 다운 받거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찾을 수 있는 리소스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본다. 이것저것 시도해 봤는데도 불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테스트 불안증은 대학생들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증상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테스트 불안증 테스트 스트레스 반면 불안증

2024-02-20

[상 법] 부동산 구매 시 환경오염에 대한 확인 필수

부동산 구입에 있어서 가장 복잡하고 소송으로 연결됐을 때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마도 환경오염에 의한 책임일 것이다.     환경오염에 관련한 법 중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환경오염이 있는지를 모르고 부동산이나 비즈니스를 구입했을 경우 혹은 환경오염에 대한 잘못이 없는 경우에도 바이어와 건물주가 책임을 져야 한다. 게다가, 환경오염에 의한 책임은 일반적으로 공소시효 법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오염된 부동산이나 비즈니스를 매각한 후에 오염물질이 발견됐을 경우에도 책임을 질 수 있다.     주로 연방정부나 주 정부의 환경청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고 또는 환경오염에 의하여 피해를 본 당사자가 직접 피해 보상 소송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이나 비즈니스를 구입할 경우에는, 제1차 환경 테스트(Phase I Test)를 환경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제1차 환경 테스트는 부동산 자체를 검사하는 것뿐 아니라, 과거 사용자의 사용 용도를 분석하여 환경오염 가능성을 분석한다. 제1차 환경 테스트에서는 부동산 명의에 서류, 부동산 인스펙션 그리고 셀러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 진단한다. 대부분의 부동산 융자기관에서는 융자의 조건으로 제1차환경 테스트 결과를 요구한다. 또한 부동산 매매 계약서에서 제1차 환경 테스트의 결과를 계약 파기의 사유로 정한다. 따라서, 바이어는 제1차환경 테스트의 결과를 확인한 후 부동산 매입을 계속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다.     제1차 환경 테스트에서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명된 경우 실제 오염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제2차 환경 테스트(Phase II Test)를 진행할 수 있다. 제2차 환경 테스트는 환경오염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게 되므로 환경오염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할 때 바이어나 셀러는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경오염에 의한 책임소재가 광범위하고 이에 따른 벌금과 청소비용이 막대하므로 환경전문가가 제2차 환경 테스트를 권장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야 한다. 물론 매매 계약에 환경문제에 따른 계약 파기 권리가 있다면 제2차 환경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매매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1차 환경 테스트에 대한 비용은 셀러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2차 환경 테스트의 경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정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부동산 매매 계약을 작성할 때, 제2차 환경 테스트를 하게 될 경우 비용에 대한 협의를 미리 해 놓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부동산 계약을 할 때, 환경 테스트에 관한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계약서에 반드시 규정해야 이에 관한 분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 특히, 환경오염의 소지가 높은 비즈니스가 입주한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환경오염검사보고서를 셀러로부터 미리 받아 분석하는 것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문의:(213)487-2371 이승호 / 변호사 Lee & Oh상 법 환경오염 부동산 환경오염 가능성 제1차환경 테스트 부동산 구매

2024-02-18

일부 전기차 실제 주행거리 짧다

전기차가 모델에 따라 업체들이 홍보하는 EPA 주행거리(이하 EPA)와 실제 주행거리 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5일 공개한 시판 전기차 고속도로 실제 주행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14개 브랜드 22개 모델 가운데 10개 모델이 EPA보다 최대 50마일까지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EPA 인증은 연방환경보호청이 표준 기준에 따라 1회 완전 충전으로 전기차가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시내, 고속도로 등으로 구분해 측정한 거리다.     컨수머리포트는 오도미터가 2000~1만5000마일 사이인 차량을 대상으로 절약(ECO) 모드에 크루즈컨트롤을 가동해 고속도로에서 70마일 정속 주행으로 테스트했다. 또한 낮은 기온이나 히터 작동 시 전기차 주행거리가 25~50%까지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기온이 화씨 70~90도인 맑은 날씨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이 주행 테스트 결과 320마일인 EPA보다 50마일 짧은 270마일에 불과했으며 루시드 에어도 EPA보다 40마일 모자란 344마일에 그쳤다. 〈표 참조〉   1회 충전으로 405마일을 주행하는 것으로 홍보된 테슬라의 모델 S 롱레인지 역시 366마일로 39마일 짧게 나왔다.   이 밖에 렉서스 RZ 450e, 아우디 Q4 50 E-Tron, 스바루 솔테라 등이 EPA보다 12~18마일 모자랐다.   한국차 6개 모델의 경우는 측정치 결과가 엇갈렸다. 제네시스 GV70 EV와 기아 니로 EV가 EPA보다 각각 16마일, 14마일 짧게 나왔으며 현대차 아이오닉 6도 EPA보다 5마일이 부족했다.     반면 현대 아이오닉 5는 EPA보다 11마일 더 주행했으며 제네시스 GV60과 기아 EV6도 각각 3마일을 더 달린 것으로 측정됐다.     유럽 브랜드 전기차들은 실제 주행 거리가 아우디를 제외하고 대부분 EPA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E 350 4매틱이 EPA보다 72마일 더 주행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3개 모델도 EPA보다 29~40마일 상회했다.   BMW도 i4 M50과 iX xDrive50이 EPA보다 각각 47마일, 46마일을 더 주행했으며 복스왜건의ID.4 프로 S 역시 13마일 더 길게 나왔다.   미국차 가운데는 포드의 머스탱 마크-E 프리미엄과 리비안의 R1T이 EPA보다 29마일, 20마일 더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수머리포트 테스트 센터의 제이크 피셔 선임 디렉터는 “전기차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결정하는데 실제 주행 비교 테스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나섰다”면서 “주행 잔여 거리가 0으로 표시돼도 차가 멈출 때까지 운전을 계속했다. 대부분 0가 표시된 직후 정지했지만, BMWiX와 같은 일부 모델은 최대 30마일을 추가로 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EPA는 가격, 충전 속도와 함께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가장 우선시하는 구매 포인트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어 이번 조사 보고서가 전기차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행거리 전기차 전기차 주행거리 주행 테스트 EPA 컨수머리포트 충전 EV Auto News

2023-12-06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즈즈즈

MZ세대의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사이트 캐릿의 ‘트능(트렌드 능력고사)’ 테스트가 화제다. 한 해 동안 MZ세대에서 유행한 신조어와 문화 키워드를 알아맞히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재작년 총 16개의 문제가 출제됐는데 그중 6단계 문제가 “아이돌 그룹 세 팀을 묶어서 부르는 ‘즈즈즈’에 해당하지 않는 그룹은?”이었다. 보기에는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마스터즈, 더보이즈가 제시됐다. 정답은 마스터즈.   ‘즈즈즈’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2위 더보이즈, 3위 에이티즈를 묶어서 부르는 팬들의 애칭이다.     경연마다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며 탄탄한 실력과 개성을 보여준 이 세 팀은 올해 음원 판매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4세대 K팝 아이돌 시장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팬덤 문화가 일상인 MZ세대에게 아이돌 그룹 알아맞히기는 껌 씹기보다 쉽겠지만 전 세계가 열광하는 BTS 멤버 7명 이름도 못 외우는 중년 세대에게는 고난도 문제였을 터.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각기 다른 세대에게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 지금의 MZ세대에게 “1980~90년대 ‘마삼트리오’라 불렸던 세 명의 남자 가수는?” “80년대 전성기를 누린 여배우 트로이카는 누구?” 같은 문제를 낸다면 풀기 어려울 것이다.     정답을 맞히지 못해 ‘올드 보이’라 놀림 받는 게 대수인가. 중요한 것은 요즘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다. 최근 1~2년 사이 ‘트능 테스트’ ‘신조어 테스트’ 같은 온라인 콘텐트가 부쩍 늘어난 이유도 중년 세대의 이런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일 것이다. 서정민 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신조어 테스트 아이돌 그룹 트렌드 능력고사

2023-09-04

2024년 가을학기 입시, ‘테스트 옵셔널’ 활용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이제 라이징 시니어들이 바빠지는 시기가 됐다. 내년 가을학기 명문대 입시에서 테스트 옵셔널로 대학에 지원하는 게 도움이 될까?     ▶답= 2018년 시카고 대학은 엘리트 사립대 중 최초로 입시에서 표준시험을 선택사항으로 지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후 탑 대학들은 경쟁적으로 테스트 옵셔널 제도를 도입했다. 다가오는 2024년 가을학기 입시 때도 1600개가 넘는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UC계열대와 캘스테이트 대학(CSU)은 아예 한발 더 나아가 표준시험 점수를 보지도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유명 대학들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SAT 또는 ACT 점수를 의무적으로 요구한다. MIT, 조지 타운대, 조지아 테크, 조지아 대학, 테네시 대학, 퍼듀 대학 등이 바로 지원자가 꼭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대학들이다.   학생 입장에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합격생들의 50퍼센타일 시험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명문 사립 듀크대의 경우 50퍼센타일 SAT 점수는 1510~1570점이다. 만약 나의 점수가 여기에 못 미치는 1430점이라고 가정하면 듀크대에는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편이 낫다. 최소한 50퍼센타일 점수는 넘겨야 해당 대학에 시험 점수를 보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보스턴 칼리지에 지원할 계획인데 이 학교 합격생들의 평균 SAT 점수가 1420점이라면 1430점의 스코어는 충분히 제출할 만하다. 학생이 가족 중 처음 대학에 진학하는 ‘펄젠’(FG)이거나 흑인*히스패닉 등 명문대 캠퍼스에서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인 경우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명문대들의 테스트 옵셔널 정책과 관련, 아직도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과연 점수를 안 내도 전혀 불이익이 없는지, 90퍼센타일 이상의 높은 점수를 낸다고 정말 입시에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탑 대학의 경우 표준시험 점수를 내든 안 내든 다른 요소들도 ‘탑’ 급이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클래스 랭크, GPA, 택한 과목들의 난이도, 열정이 돋보이는 과외활동, 훌륭한 교사*카운슬러 추천서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서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요소들이 최고 수준일 때 높은 시험 점수를 제출하면 ‘플러스알파’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경쟁력 있는 점수를 확보하면 제출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가을학기 테스트 옵셔널 가을학기 입시 표준시험 점수

2023-07-24

[종교와 트렌드] MBTI와 창조주의 다양성

MBTI 테스트는 개인을 4가지 주요 차원인 외향(E) 또는 내향(I), 감각(S) 또는 직관(N), 생각(T) 또는 느낌(F), 판단(J) 또는 인식(P)에 따라 나눈다. 선호도에 따라 16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는 성격 평가 도구다.     브릭스와 마이어스는 미국인 모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족해진 노동시장에 여성들이 진출하게 되었고, 여기에 개개인의 성격을 확인하여 적합한 직종에 배정하기 위해 칼 융의 심리유형을 바탕으로 MBTI를 만들었다. MBTI는 10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MBTI는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유형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MBTI 테스트가 널리 사용되고 인기를 얻었지만 장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장점으로는 자기 인식 향상을 돕는다. MBTI 테스트는 개인에게 자신의 선호도, 강점 및 잠재적인 성장 영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타고난 성향을 이해하고 개인 및 직업 생활을 더 잘 탐색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 향상을 도울 수 있다.     MBTI 검사는 성격 유형의 다양성을 강조하여 개인 간 더 나은 이해와 의사소통을 촉진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촉진하여 보다 효과적인 팀워크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MBTI 테스트는 선호하는 작업 환경, 의사 결정 스타일 및 관심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진로 개발 및 지도에 자주 사용된다. 직업 선택시 성격 특성 및 강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개인은 자신의 경향을 이해함으로써 취약한 영역을 개선하고 개인적 및 직업적 성공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MBTI 테스트는 단점도 있다. MBTI 검사는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평가들은 성격 특성을 측정하는 데 일관된 경험적 지원과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엄격한 성격 유형으로의 테스트 분류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제한적으로 판단하게 만든다.     MBTI 테스트는 예를들어 외향성 또는 내향성 등 각 차원의 이진 분류에 의존하며, 이는 인간 성격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성격 특성이 스펙트럼에 존재하며 개별 유형으로 깔끔하게 분류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MBTI 테스트는 개인 성격의 뉘앙스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질문은 해석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인 편견과 부정확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테스트 결과는 시간 경과에 따른 성격 변화나 변이를 포착하지 못할 수 있다.     MBTI 테스트의 성격 유형을 사용하면 유형에만 기반한 개인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가정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사람들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오해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MBTI 테스트가 몇 가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성격의 결정적인 척도로 간주하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은 성장하는 존재이다. 특히 120세를 살아갈 인간에게 시간을 거치면서 성격은 변한다. 그리고 상황 속이나 만나는 사람들 관계 속에서 자기의 페르소나는 바뀌게 마련이다. 혈액형 유형판단이나 MBTI은 인간을 창조한 창조주의 다양성을 무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창조주 다양성 개인 성격 성격 유형 테스트 분류

2023-07-03

연준, 금융위기시 신속 대응안 모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봄 중형은행 파산 사태 이후 은행의 문제를 더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마이클 바(사진) 연준 부의장은 은행 건전성을 높이는 조치로 ‘역스트레스 테스트(reverse stress testing)’는 물론  기존 관습에 얽매임이 없이 감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과학자를 고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부의장은 뉴욕연방준비은행 콘퍼런스에서 금융위기 전이나 진행 중 규제당국의 금융시스템 접근을 더 민첩하게 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감독 문제에 관해 신속하게 움직이는 기관은 아니다”라며 “감독과 관련해 빨리 움직이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경향의 문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합의를 토대로 하는 기관인 만큼,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의사 결정을 위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들에 대한 적법한 절차 문제를 감안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업계가 혼란한 상황에 있지 않을 때 발생 가능한 규제 문제에 관해 연준이 더 빨리 행동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말 그대로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은행들이 다양한 면의 부정적인 시나리오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알아보기 위해 은행 재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들을 확인하려면 이들이 감내할 수 있는 충격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는, 더욱 광범위한 내용의 역스트레스 테스트가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 부의장은 “역스트레스 테스트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나리오를 생각한 다음 그것이 기업의 대차대조표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보는 대신에 ‘이 기관(은행)을 무너뜨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그는 규제당국이 훈련받은 위기 패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외생적 문제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바 부의장은 SVB가 대규모 예금을 잃은 것과 관련해 규제당국이 허를 찔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불과 이틀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전에 본 적이 있는 패턴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패턴이 발생하는 곳에서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따라서 (역스트레스 테스트는) 감독당국이 모퉁이를 돌아보는 능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밖에 바 부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 후 은행 감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과학자를 비롯한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직원을 채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 문화, 행동, 관행, 수단 등을 향상할 수 있거나 향후 6개월 동안 규제를 바꿀 필요가 있는 영역에서 시스템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행동 과학자들은 현재 변호사와 경제학자가 주도하고 있는 팀들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금융위기 연준 연준 부의장 역스트레스 테스트 연준 정책결정자들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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