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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실의 자양강장제 '끄라차이담'

우리나라에 인삼이 있다면, 태국에는 끄라차이담이 있다.     끄라차이담은 태국 왕실에서 수천 년간 차와 보양식으로 즐겨온 신비의 열매다.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큰 동남아 지역 고원지대에만 자생하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블랙 진저(Black ginger), 한국에서는 단면이 보라색이어서 자색생강 또는 흑생강이라 불린다.     끄라차이담은 태국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질 정도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근력 증강과 피로 회복 기능을 하는 아르기닌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사포닌의 경우 인삼의 5배 정도 많은 함량을 자랑한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 성분도 블루베리의 3배, 아연도 굴의 2배나 된다.     최근 태국의 소수 민족인 몽족이 근육통과 피로 해소, 발기 부전을 위해 섭취한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끄라차이담 흑생강'이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 단독 출시됐다.     효능 측면에서 끄라차이담은 남성 기능 향상, 신체 에너지 향상, 노화 방지, 염증 감소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핵심 성분인 메톡시플라본이 체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갈색 지방을 활성화해 지방을 연소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높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몸속의 차가운 기운을 배출해 냉증을 완화하는 효능도 있다.     중앙일보 핫딜은 '끄라차이담 흑생강 파우치', 농축액인 '끄라차이담 흑생강 클래식', 그리고 '끄라차이담 흑생강 스틱' 등을 절찬리 판매 중이다. 마더스데이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제품에 따라 8~33% 할인 및 무료배송 혜택으로 주문할 수 있다.     예부터 배가 따뜻하고 피가 깨끗하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에는 끄라차이담을 선물로 드리며 부모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해 보면 어떨까?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자양강장제 태국 태국 왕실

2024-04-28

마일-아포, 태국의 두 젊은 배우들의 영화 MANSUANG 개봉

태국 대표 아티스트 아포 낫타윈(Apo Nattawin Wattanagitiphat)과 마일 팍품 (Mile Phakphum Romsaithong)의 주연인 영화 MANSUANG이 2023년 8월 24일 전세계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라마3세 시대를 기반으로 한 미스테리 수사극으로 지난 칸 영화제에서 예고편으로 먼저 소개되고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번 영화는 그들의 소속사인 Be On cloud의 첫번째 제작 영화로 태국의 라마 3세 시대와 아름다움을 모두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최근에는 태국 문화부 후원을 받게되는 영화 중 하나로 지정되기도 했다.     태국의 유망주 아포 낫타윈과 마일 팍품은 2022년에 많은 활약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특히 2023년에는 세계적인 브랜드 Dior의 태국 하우스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한국의 차은우와 디올 패션쇼에서 깜짝 조우로 해외 언론 및 한국과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관계자는 “아포 낫타윈과 마일 팍품은 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가수, 모델로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두 배우의 한국 팬(MileApo사랑해_KRFC)들은 LED 광고, 생일 서포트 등과 함께 태국과 한국의 강릉산불 지원, 수재민 돕기, 노숙자 지원, 유니세프 기부 등 나눔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MANSUANG의 개봉과 함께 두 사람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태국 배우 태국 하우스 태국 문화부 태국 대표

2023-07-28

H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행사 개막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관련 인기 식품을 판매하는 축제를 시작했다.   H마트는 21일 제리코 매장에서 H마트 주요 임원들과 태국 국제무역진흥국·태국 무역센터의 고위직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푸드 페스티벌(Thai Food Festival)’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개최했다.     타이푸드 페스티벌은 태국무역센터와 함께 뉴욕의 제리코 매장과 뉴저지의 에디슨 매장에서 21일부터 오는 8월 4일(금)까지 2주간 진행되는데, 두 매장에서 고객들을 위해 태국의 가장 인기 있고 맛있는 식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날 제리코 매장에서는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태국 음식을 홍보하기 위한 태국의 전통춤 공연이 열려 고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H마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태국 음식 축제에서 고객들은 태국의 전통 과자, 양념, 차, 음료, 계절 과일 등 품질 좋고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며 “또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태국 음식 쿠킹 쇼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H마트는 “이번 타이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미국에 살고 있지만 아시아의 주요 관광대국 중 하나인 태국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사 기간 동안 매장을 많이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타이푸드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마트 NY/NJ 카카오톡 채널(H Mart NY/ H Mart NJ) 또는 H마트 인스타그램(@hmart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H마트 각 매장으로 하면 된다.   ◆H마트 제리코점 ▶전화: 516-513-5050 ▶주소: 36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H마트 에디슨점 ▶전화: 732-339-1530 ▶주소: Lincoln Highway, 1761 NJ-27, Edison, NJ 08817 글·사진=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 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H마트 Thai Food Festival 제리코 매장 에디슨 매장 타이 인기 식품 태국 전통무용 H마트 태국 식품 축제

2023-07-21

H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개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21일(금)부터 8월 4일(금)까지 약 2주간 ‘타이푸드 페스티벌(Thai Food Festival·사진)’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태국 무역센터와 함께 뉴욕 제리코 매장·뉴저지 에디슨 매장에서 진행되는데, 태국의 가장 인기 있고 맛있는 식품들을 선보인다.   H마트는 “이번 축제에서는 태국의 전통 과자·양념·차·음료·계절 과일 등 품질 좋고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 고객들을 위한 태국 음식 쿠킹 쇼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며 “이번 타이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미국에서 태국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태국의 전통춤 공연이 H마트 제리코 매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닝 공연은 21일(금) 오전 11시에 열리는데, 태국 국제무역진흥국 부국장과 태국 무역센터 상무 및 관계자들이 직접 H마트 제리코 매장을 방문해 테이프 커팅식 및 홍보에 참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마트 NY/NJ 카카오톡 채널(H Mart NY/ H Mart NJ), 또는 H마트 인스타그램 (@hmart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문의는 H마트 각 매장으로 하면 된다.   ◆H마트 제리코점 ▶전화: 516-513-5050 ▶주소: 36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H마트 에디슨점 ▶전화: 732-339-1530 ▶주소: Lincoln Highway, 1761 NJ-27, Edison, NJ 08817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마트 H 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Thai Food Festival 제리코 매장 에디슨 매장 태국 전통충 공연

2023-07-20

[시선2035] “방콕에 이런 곳 없어요” 생성AI시대의 여행

 “브루노 마스가 언제 ‘하입보이’를 불렀어?” 며칠 전 아내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AI(인공지능)가 부른 노래였다. AI가 브루노 마스의 어설픈 한국어 발음까지 그럴듯하게 포착했다는 얘기를 하다 지난 2월 태국 방콕에서 보낸 휴가가 떠올랐다.   “방콕에 이런 곳은 없어요.” ‘왓아룬’(새벽사원) 앞에서 내가 내민 사진을 본 현지 가이드가 말했다. 그럴 리가…. 방콕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세계적인 석학이자 작가인 이안 부루마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사진 때문이었다. ‘방콕의 믿을 수 없는 불교 사원’이라며 그가 올린 경관을 늦은 밤 퇴근길에 보고는 불교 신자도 아닌데 가슴이 뛰었다. 방콕 날씨를 확인한 뒤 비행기표를 끊었다. ‘세계적인 석학도 생성AI에 낚이는구나. 그래도 며칠 간 즐거웠으니 괜찮다’고 마음을 다독이며 이안 부루마의 SNS를 다시 확인했다.   “방콕에 사는데 이런 곳은 본 적 없다. 이 사진은 사기다. 생성AI 달리(Dall-E)가 만든 이미지”라는 주장과 “진짜 있는 곳이다. 며칠 전에도 가봤다”는 쪽으로 나뉘어 방콕 체류자, 방콕 좀 안다는 세계인이 댓글로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반가운 건, 한 사진가가 올린 ‘내가 찍은 것’ 이란 댓글이었다. 맥락을 파악해보니, 해당 사원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었고,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방콕 시민들도 잘 모르는 곳이었다.   지난 3월 얼룩말 세로가 동물원을 탈출했을 때, 나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보도를 접하기 전 메신저 단체방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는 “요즘 AI 대단하다”고 말했다. 진위를 의심하고 경험에 기반한 판단을 내리는 건, 진짜와 가짜가 헷갈리는 세상에서의 방어기제일지도 모른다. 믿었다가 속는 것과 믿지 않는 것 중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일까. 한 친구는 챗GPT가 추천한 나트랑 현지 맛집이 대부분 가짜였다면서 AI가 주는 정보는 믿기 어렵다고 했다.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은 3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생성AI의 잠재력은 매우 파괴적일 수 있다”며 생성AI가 사기를 부추길 수 있고, 사기꾼이 진실해 보이는 메시지를 만드는데 이를 활용해 소비자를 기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종종 신문·방송업이 사양산업이란 말을 동료들과 자조적으로 했지만, 의심하는 태도와 검증의 능력, 언론의 사실 확인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18세기 철학자 볼테르는 “의심하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확신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했다. AI시대에 이 말은 더 무겁게 다가온다.   참, 방콕에서 본 일몰의 불상은 어땠느냐고. 진짜임을 확인하고 여유를 부리다 이동하니 방콕 퇴근길 교통체증과 겹쳐 근처를 지날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진 뒤였다. 어둠 속 희미한 불상의 윤곽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의심과 검증만큼 중요한 건 역시 제때의 마감, 시간 엄수구나. 여성국 / 한국 IT산업부 기자시선2035 생성ai시대 방콕 방콕 퇴근길 방콕 체류자 태국 방콕

2023-05-10

원더버스(Wonderverse) K-POP 태국 방콕 콘서트 2023년 5월 6, 7일 개최

글로벌 공연전문기업 ㈜노아앤티그룹측은 태국의 공연 및 XR프랫폼 전문 기획사인 밀레니엄 브라더스(Millennium Brothers.)와 원더버스(Wonderverse) K-POP 태국 방콕 콘서트의 현지 공연장(20,000석 규모) 및 공연 에이전시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 6,7일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원더버스(Wonderverse) K-POP’은 ‘WONDER'와 'UNIVERSE'의 합성어로서 기존의 2차원적인 공연 시스템을 뛰어 넘어 현실과 가상현실의 장점만을 활용한 '메타버스 케이팝’이라는 의미의 신개념 해외 K-POP 콘서트 브랜드이다.   (주)노아앤티그룹의 정지택회장은 “노아앤티그룹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그 동안 ‘I Love K-POP LIVE’ 라는 이름으로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총 8회에 걸쳐 독자적인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하여 해외 한류팬들을 위한 비대면 K-POP 콘서트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해외 오프라인 공연을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사업을 위해 전 세계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태국 밀레니엄브라더스의 레온(Leonhard Lutgenhorst)대표는 “한국의 K-POP 공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하여, 한류 콘텐츠의 높은 기술력과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입장권 구매 시, 기존의 결제 방식과 더불어 노아앤티그룹에서 싱가폴 'LBank' 거래소에 상장하여 거래중인 CTL 코인을 활용하여 K-POP 온라인, 오프라인 공연 티켓을 결제할 수 있다. CTL 코인은 Coupon(쿠폰) + donaTion(도네이션) + Live(라이브)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  CTL 코인으로 결제해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는 코인의 형식으로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 기부할 예정으로서 CTL 코인은 K-POP 한류콘텐츠와 기부문화를 결합시킨 신개념 결제 시스템이다.   노아앤티그룹 관계자는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하는 원더버스 K-POP 오프라인, 온라인 공연을 2023년 5월 태국을 시작으로 일본, 필리핀을 거쳐 유럽, 미주, 남미까지 최고 수준의 K-POP 월드투어 콘서트로 확대시킬 계획이다”라며 “K-POP 공연 이외에도 K-FOOD, K-MEDICAL, K-ACADEMY까지 CTL코인으로 결제하는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원더버스 콘서트 pop 콘서트 pop 태국 태국 밀레니엄브라더스

2023-01-16

[음식과 약] 진정한 미식

음식으로 보는 세상은 다양성이 넘친다. 여행을 가지 않고서도 이국적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제는 프랑스·이탈리아 음식을 넘어 스페인·포르투갈 음식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 라오스·캄보디아·레바논을 가본 적이 없어도 그 음식을 맛보는 건 국내에서 가능하다.   현지보다 선택의 폭이 더 넓어 보일 때도 있다. 태국 음식점만 해도 그렇다. 현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는가 하면 한국인 입맛에 맞춘 태국 음식을 내놓는 곳도 있다. 중국 음식으로 가면 시대적 다양성마저 뚜렷하다. 근대 한반도에서 발달한 중화요리는 한반도에서 거리상 가까운 산둥성에서 넘어온 화교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짜장면·짬뽕은 한식으로 생각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국화한 중국음식이다.   하지만 요즘 대세가 된 중국음식은 마라탕이다. 최근 4년간 (2019~2022년) 체크카드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등 여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떡볶이가 아니라 마라탕이었다. 마라·훠궈 전문점 이용 비중이 떡볶이 전문점을 앞섰다. 짜장면·짬뽕·탕수육이 구화교의 중국음식이라면 양꼬치·마라탕·훠궈는 신화교의 중국음식이다.   마라는 이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맛이다. 얼얼하게 혀를 마비시키는 듯한 마라의 매운맛은 고추와 함께 사용하는 두 가지 재료, 즉 화자오·마자오에서 온다. 하지만 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이며 중국음식 전문가인 김진방 기자는 『중국의 맛』에서 정확하게 화자오와 마자오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썼다. 둘 다 동글동글한 모양이 통후추처럼 생겼지만 화자오는 적갈색, 마자오는 황갈색이다. 매운맛은 화자오, 얼얼한 맛은 마자오가 더 세게 느껴진다.   음식을 백 번 먹어도 지식이 저절로 늘지 않는다. 알아보려 해야 알 수 있다. 이국적 음식을 전보다 쉽게 맛볼 수 있게 된다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지 않는다. 맛에만 개방적일 뿐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이나 포용이 없는 경우도 흔하다. 저명한 법학 교수이자 문장가인 스탠리 피시가 ‘부티크 다문화주의’라고 칭한 현상이다. 겉으로는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멋진 사람 같지만 속으로는 이민자·소수자에 대한 적대감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낯선 나라의 음식을 좋아하면서 정작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싫어하는 모순적 태도다.   한국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018년에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다. 농촌에 가면 외국어로 부르는 노동요가 들린다. 해외에서 우리가 당한 차별에 울분을 토했던 과거를 기억하며 이제는 한국 내의 이민자·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할 때다. 음식 뒤에는 늘 사람이 있다. 진정한 미식은 혀가 아니라 주방 너머의 사람까지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태국 음식점 이국적 음식 포르투갈 음식

2022-08-10

[J네트워크] 진정한 미식

음식으로 보는 세상은 다양성이 넘친다. 여행을 가지 않고서도 이국적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제는 프랑스·이탈리아 음식을 넘어 스페인·포르투갈 음식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 라오스·캄보디아·레바논을 가본 적이 없어도 그 음식을 맛보는 건 국내에서 가능하다.   현지보다 선택의 폭이 더 넓어 보일 때도 있다. 태국 음식점만 해도 그렇다. 현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는가 하면 한국인 입맛에 맞춘 태국 음식을 내놓는 곳도 있다. 중국 음식으로 가면 시대적 다양성마저 뚜렷하다. 근대 한반도에서 발달한 중화요리는 한반도에서 거리상 가까운 산둥성에서 넘어온 화교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짜장면·짬뽕은 한식으로 생각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국화한 중국음식이다.   하지만 요즘 대세가 된 중국음식은 마라탕이다. 최근 4년간 (2019~2022년) 체크카드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등 여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떡볶이가 아니라 마라탕이었다. 마라·훠궈 전문점 이용 비중이 떡볶이 전문점을 앞섰다. 짜장면·짬뽕·탕수육이 구화교의 중국음식이라면 양꼬치·마라탕·훠궈는 신화교의 중국음식이다.   마라는 이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맛이다. 얼얼하게 혀를 마비시키는 듯한 마라의 매운맛은 고추와 함께 사용하는 두 가지 재료, 즉 화자오·마자오에서 온다. 하지만 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이며 중국음식 전문가인 김진방 기자는 『중국의 맛』에서 정확하게 화자오와 마자오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썼다. 둘 다 동글동글한 모양이 통후추처럼 생겼지만 화자오는 적갈색, 마자오는 황갈색이다. 매운맛은 화자오, 얼얼한 맛은 마자오가 더 세게 느껴진다.   음식을 백 번 먹어도 지식이 저절로 늘지 않는다. 알아보려 해야 알 수 있다. 이국적 음식을 전보다 쉽게 맛볼 수 있게 된다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지 않는다. 맛에만 개방적일 뿐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이나 포용이 없는 경우도 흔하다. 저명한 법학 교수이자 문장가인 스탠리 피시가 ‘부티크 다문화주의’라고 칭한 현상이다. 겉으로는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멋진 사람 같지만 속으로는 이민자·소수자에 대한 적대감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낯선 나라의 음식을 좋아하면서 정작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싫어하는 모순적 태도다.   한국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018년에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다. 농촌에 가면 외국어로 부르는 노동요가 들린다. 해외에서 우리가 당한 차별에 울분을 토했던 과거를 기억하며 이제는 한국 내의 이민자·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할 때다. 음식 뒤에는 늘 사람이 있다. 진정한 미식은 혀가 아니라 주방 너머의 사람까지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J네트워크 태국 음식점 이국적 음식 포르투갈 음식

2022-08-02

문화 콘텐츠 기업 수박랩의 ‘토릭스 프로젝트’, 태국 시장 진출 본격화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수박랩(대표 손준)’의 NFT 프로젝트 '토릭스(Torix)'가 동남아 시장 중 하나인 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박랩은 파트너사 ㈜시니스트와 함께 지난 7월 18일 태국 내 엔터테인먼트, 여행, 금융, 패션, 유통, 에너지, 블록체인 등 20여곳의 다양한 분야의  태국 상장사 기업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토릭스 NFT’ 태국 시장 진출 관련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수박랩의 손준 대표는 “㈜수박랩의 NFT 프로젝트 ‘토릭스(Torix)’는 다양한 기업, 아티스트,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토릭스’만의 NFT 비니지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2월 런칭 이후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릭스(Torix) NFT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문화 콘텐츠 기업 ‘수박랩’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이력과 버버리, 펩시 등 글로벌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최대 포트폴리오 사이트 ‘비핸스(Behance)’ 내 NFT 분야 탑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또 글로벌 NFT 랭킹 플랫폼에서 글로벌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에 집중 소개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수박랩의 송유민CMO는 “태국의 유명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은 토릭스(Torix) NFT 홀더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기업들과 토릭스 IP를 활용한 NFT 분야 협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 라고 말했다.   이어 ㈜수박랩의 손준 대표는 “독일의 소비자 데이터 전문기업 스타티스타(Statista) 발표에 따르면 ‘21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NFT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태국으로 밝혀진 바 있다”며 “이번 토릭스의 태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토릭스 프로젝트를 더욱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프로젝트 콘텐츠 태국 시장 문화 콘텐츠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2022-07-21

태국 동굴소년 "엄마한테 혼날까 겁났다"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혔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동굴에서 구조된 뒤 병원 치료를 받아온 이들은 이날 붉은색 멧돼지가 인쇄된 팀 유니폼을 입고 치앙라이 주정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이들은 밝은 얼굴로 각자 이름과 나이를 소개하고 동굴 고립 당시 상황 등을 풀어놓았다. 한 소년은 "동굴에 갇혔을 때 우선 집에 가서 엄마에게 꾸중을 들을까 봐 겁났다"고 말했다. 이들을 발견한 영국 잠수전문가와 영어로 대화해 주목을 받았던 아둔 삼온(14)은 "영국에서 온 사람이 우리를 구하러 왔다니 믿을 수가 없었고 놀랐다. 기적 같았다"고 구조대와 첫 만남의 감회를 전했다. 또 다른 소년은 "동굴 안에 들어갔을 때 음식은 전혀 없었다"며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만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굴에서 아이들을 끝까지 지켜내 영웅이 된 엑까뽄 찬따웡(25) 코치는 "알려진 것과 달리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영을 할 줄 안다. 다른 아이들보다는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구조대를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탈출 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했고 번갈아 가며 동굴 벽을 파 구덩이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병원에서 심신을 치료해온 소년들은 곧바로 퇴원해 일상생활로 돌아가며, 이후 인터뷰는 하지 않기로 했다.

2018-07-18

"동굴 소년들 30분 잠수 참아"

"소년들은 시계가 제로인 상태에서 최장 30분간 잠수를 견뎠다. 아이들과 코치가 똘똘 뭉쳐 강한 생존 의지를 보였다." 세계가 주목했던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의 유소년 축구팀원 구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됐을까. 미국이 파견한 구조단을 이끈 공군 구조전문가 데렉 앤더슨 상사는 11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구조 당시 동굴 안의 상황을 일부 공개했다. 그가 이끄는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전문가 30명은 지난달 28일 태국의 요청으로 동굴로 달려왔다. 당시만 해도 13명의 소년과 코치의 생존 여부와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다. 앤더슨 상사는 "우리가 동굴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바닥이 말라 있었지만 불과 1시간~1시간 30분 만에 동굴 안쪽에 물이 가득 고여 밖으로 나와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태국 당국이 제3의 출입구를 찾거나 바위를 굴착하는 방법 대신, 몸도 허약하고 수영조차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잠수법을 가르쳐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선택을 한 배경도 풀어놨다. 그는 "동굴 안의 산소 농도는 떨어지고 아이들이 아플 위험도 있었다. 비가 더 내리면 소년들이 장기간 동굴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잠수장비 사용법 교육은 최대 난코스로 불리는 좁은 통로를 통과하는데 맞춰졌다. 탈출 과정에서는 전면마스크 등 이미 알려진 것 이외에도 다양한 장비가 쓰였다고 한다. 물속에서 몸이 떠오르지도 가라앉지도 않도록 유지해주는 '부력 보정기', 머리까지 감싸는 후드형 잠수복, 번지 코드(신축성 있는 고무끈), 특수 마스크 등이 사용됐다. 앤더슨 상사는 "특히 양압 호흡기가 달린 마스크가 결정적이었다"며 "이 마스크를 쓰면 아이들이 좁은 통로에서 패닉 상태에 빠져 마스크 안에 물이 들어와도 압력때문에 자동으로 배출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런 장비를 갖췄음에도 좁은 통로에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빠른 물줄기가 흘러 초기 여러 차례 돌파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로프가 설치된 아주 조금 진전이 있었지만, 불과 40~50m를 나아가는데 5~6시간을 허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생존자 1명당 잠수 전문가 2명이 붙어 아이들을 빼냈다고 설명했지만, 앤더슨 상사는 "동굴 안에는 100명에 가까운 구조인력이 있었다. 총 9개의 공간을 통과하는 위험천만한 과정에 생존자 1명당 10여 명이 붙었다"고 말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2명, 좁은 구간에서는 1명의 잠수사가 이들과 동행했고, 에어포켓이 있는 공간은 아이를 공중에 띄워 통과시켰다. 그는 "이번 구조작전은 나도 이전에 해본 적이 없는,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것"이라며 "우리는 지극히 운이 좋았기 때문에 원했던 결과를 얻었다. 많은 퍼즐 조각을 맞춘 결과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7-11

전원구조까지 5명 남았다…태국 동굴소년 8명 기적 생환

전 세계의 이목을 끈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 구조 현장에서 이틀간 8명의 생존자가 기적과도 같은 생환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제 동굴에 갇혀있는 5명만 더 구해내면 태국 당국은 '전원구조'라는 빛나는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구조당국은 이날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서 4명의 생존자를 추가로 구해냈다. 이로써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8명의 생존자가 동굴을 탈출했다.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만 추가로 빼내면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모두 구하게 된다. 구조 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솟따나꼰 치앙라이 전 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늘 4명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병원에 도착했으며 안전하다"며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의 생존자 건강도 아직은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첫 추가 구조 소식은 오후 4시 45분 전해졌다. 이어 오후 6시 20분과 30분에 2명이 잇따라 동굴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고 6시 59분 8번째 생환자 소식이 이어졌다. 네이비실은 또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1번부터 8번 멧돼지를 열거한 뒤 이틀간 8명"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구조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기통 충전 등을 위해 10시간가량의 휴식기를 가졌던 전날 상황을 고려할 때 10일 오전 중 나머지 5명을 구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에 동참한 태국군 지역 부사령관은 "오늘 구조작업은 순조로웠다. 다음 구조는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사흘 더 시간을 달라. 그러면 모든 야생 멧돼지(생존자들이 속한 축구팀 이름)가 동굴에서 나올 것"이라고 구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생환자들은 동굴 근처 의료진 텐트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곧바로 인근에서 대기하던 헬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생환자들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기는 장면과 구급차가 급히 출발하는 모습 구조용 헬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나롱싹 전 지사가 밝힌 구조 개시 시점부터 채 6시간이 지나지 않아 첫 추가 구조자가 나왔다. 따라서 7시간 이상 걸린 전날보다 구조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 셈이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2018-07-09

태국 동굴소년 '기적 생환' 시작

  태국 동굴소년 '기적 생환' 시작 6명 구조돼…"1명 치료 중"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고립 16일째 기적적으로 생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환한 소년 가운데 1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구조 당국은 동굴에 갇혀 지내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 가운데 4명을 구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 이후에도 2명이 추가로 구조됐다는 태국군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지만, 당국은 첫날 생환자가 4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들은 동굴 인근 의료진 캠프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헬기 편으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 보름가량 갇혀 지낸 이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날 동굴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동굴 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다국적 구조 전문가 10명과 태국 네이비실 대원 등은 이날 오전 본격적인 구조를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2018-07-08

머스크, 태국 동굴소년 구조팀 보내…동굴 내 물 빼는 작업 지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에어튜브를 사용해볼 것을 제안했다. CNN방송은 6일 머스크가 자신이 창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업체 보어링컴퍼니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 내 물을 빼는 작업과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여러가지 구조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직경 1 정도 되는 나일론 소재 튜브를 동굴 입구에서부터 밀어넣은 뒤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면 에어튜브 형태가 된다"면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바운싱 캐슬을 생각하면 된다. 물 밑으로 에어튜브를 통과시키고 이를 통해 아이들을 구출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탐루엉 동굴 입구에서 소년들이 있는 곳 사이에는 폭이 70㎝밖에 되지 않는 좁은 구간도 있는데 머스크는 이에 대해서도 "에어튜브는 폭이 좁으면 자동으로 그 폭에 맞춰 줄어든다"면서 "이건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고는 상황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 지원팀이 현장에 도착하면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머스크의 보어링컴퍼니는 LA와 시카고, 뉴욕 등지의 도심 교통혼잡 구간에 시속 200㎞로 달릴 수 있는 열차를 운행시키는 초고속 터널을 굴착하는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2018-07-06

태국 동굴 소년들, 잠수 배우기 시작

태국 정부가 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 있는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를 최대한 빨리 구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생존자들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가야 할 동굴 내 루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소년 12명과 코치가 머무는 곳은 동굴 입구로부터 대략 5㎞ 떨어진 지점이다.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아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 들어왔던 동굴 내 통로는 이후 폭우로 물이 가득 차면서 수영과 잠수를 반복해야만 빠져나갈 수 있는 '마의 구간'이 됐다. 구조작업이 시작되면 우선 아이들은 현 위치에서 동굴 내 최대 공간인 파타야 비치까지 400m가량을 잠수해 통과해야 한다. 파타야 비치 구간을 걸어서 통과한 뒤에는 물로 가득 찬 130 구간을 다시 잠수해야 한다. 이후에는 약 400 길이의 높은 지대가 나온다. 이곳은 물이 차지 않아 걸어서 통과할 수 있지만, 지대가 높아서 경사로를 오르내려야 한다. 경사지를 내려오면 통로 폭이 급격하게 좁아지고 동굴 천장까지 물이 가득 차 있는 최대 난코스가 등장한다. 지난 4일까지 이 구간의 수심은 대략 최대 5에 달했다. 이 구간에는 잠수장비를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지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난코스를 무사히 빠져나오면 갈림길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동굴 입구 방향, 왼쪽은 또 다른 동굴 안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800m가량을 수영 또는 잠수로 이동하면 동굴 입구로부터 세 번째인 공간에 닿는다. 이 공간은 실종 사건 발생 초기부터 잠수대원들이 전초기지로 삼았던 곳으로 조명 및 통신이 갖춰져 있고 공기탱크와 음식, 의약품 등이 수시로 공급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이 세번째 공간까지 무사히 도착한다면 구조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이곳에서 동굴 입구까지 거리는 2㎞다. 동굴 밖으로 나오는 길이 이처럼 험난하기 때문에 수영과 잠수에 익숙하지 않은 소년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소년들은 지난 4일부터 구조대원들에게 기초적인 수영법과 잠수 장비 사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과 잠수가 서툰 생존자들이 무사히 난코스를 빠져나오도록 하려고 동굴 안에 고인 물을 빼내 최대한 수위를 낮춰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다만, 또다시 폭우가 내려 동굴에 물이 다시 차기 시작하면 구조작업을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다.

2018-07-05

'동굴 실종' 태국 소년들 열흘 만에 생존 확인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한 동굴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수색 열흘 만에 무사히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BBC는 태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2명의 소년과 그들의 코치가 동굴 안에 살아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구조대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로 이뤄진 구조대는 2일 이들의 실종 현장인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서 수중 탐색을 재개했다. 이들은 실종자들이 살아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지점으로 꼽힌 '파타야 비치'에 접근을 시도했고 그곳에서 13명 전원 생존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관광차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소식이 끊겼다. 당국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 동굴 안쪽 길을 막으면서 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본격화한 수색작업에는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 잠수대원 등 1000명의 군인들과 지역 구조대원, 국립공원공단 및 광물자원청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동원됐다. 또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수색에 동참했다. 실종자들의 생존이 확인됐지만 이들을 당장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타야 비치는 총연장 10km에 달하는 동굴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이곳까지 가려면 동굴 입구에서 직선으로 3㎞를 이동한 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2.5㎞가량을 더 들어가야 한다. 보통의 날씨라면 동굴 입구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몇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우기에 접어들면서 계속된 비로 동굴 내부가 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여서 걸어서 이동은 불가능하다. 실종자들을 찾아낸 해난구조 대원들도 산소통을 짊어지고 수 ㎞를 잠수해 꼬박 이틀 만에 이곳에 도착했다. 그뿐만 아니라 동굴 중간에는 몸을 'ㄱ''로 꺾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 공간도 있어서, 생존이 확인된 소년들을 당장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존자들의 건강상태다. 열흘간 어둠과 추위를 견딘 생존자들의 몸 상태가 당장 동굴 밖 이동에 적합한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잠수가 가능한 의사를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 일단 생존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즉각 구조 또는 현장 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주말을 전후해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린다면 생존자 구조계획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구조에 동참한 미국 동굴구조 전문가 안마 미르자는 AP통신에 "당장 이들을 구해낼지 아니면 음식 등을 공급하면서 기다릴지 결정해야 한다"며 "전문 잠수사가 아닌 생존자들이 잠수를 잘한다 해도 동굴을 통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수사가 동굴 안으로 물자를 들여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들에게 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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