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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한인 경제 침체 탈출구는 엑스포

충북 청주 육거리 시장의 50년 전통 만두전문점 ‘육거리소문난만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3년 10월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했다.   현지 바이어와 미팅한 후 두 곳과 미국 수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됐다. 그 후 수출 건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불과 3개월여 만인 2024년 1~2월 수출용 비건 만두 샘플을 제작했다.   한 달 후 정식 수출 계약서를 작성했고 5월 말 40피트 컨테이너 선적을 마쳐 시온마켓, 한남체인, 가주 마켓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대회 참가부터 실제 시판까지 불과 7개월 만에 결실을 이뤘다.     ‘육거리소문난만두’는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애너하임에서 개최한 이 대회에 바이어 234개사, 참여업체 438개사, 총 상담 건수는 1만7227건, 총 상담금액은 7억5643만 달러의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애너하임 대회는 미국에서 열린 첫 행사였다. 이 때문에 올해 애틀랜타에서 4월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두 번째 미국 개최 대회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A·OC상공회의소가 한인 경제인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섰다.   지난 13일 LA한인타운 내 LA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정동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윤만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노상일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업무협약 골자는 ‘캘리포니아공동전시관 운영’이다.   LA·OC상의가 협력한 첫 프로젝트인 ‘캘리포니아공동전시관’은 한인 기업들이 수출 상담 성과 등 시너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가 한인 기업들은 각 상공회의소로부터 부스비 2000달러를 지원받고 나머지 4000달러는 자비 부담으로 참가할 수 있게 돼 재정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대회 조직위는 20개 한인 기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위가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한 기업당 5차례 이상 1:1 수출 상담 기회를 갖는 것이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의 바이어 유치팀이 참가 기업을 분석해서 한인 기업과 바이어를 매치한다. 조직위원회는 1년 넘게 바이어 400개사 유치를 위해 발로 뛰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인 기업들은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달 초 기준 부스는 지자체 220개, 기관 100개 등 총 355개 부스를 유치한 상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참가 기업에 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사실 개최지의 지역사회가 같이 움직인다.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참가 인원 공식 집계는 7825명이었다. 올해 애틀랜타 대회를 비롯해 향후 미국 개최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전망하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지역사회 호텔, 식당, 쇼핑 등 이용으로 한인 상권은 특수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조직위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만찬을 컨벤션센터만 고집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국 기업들이 미주지역 수출을 넘어 현지 진출로 이어지면 한인 경제계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더욱 늘어 날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주지역 물건을 판매하려는 한국 기업들이 협업하고 미주지역에 안착하기에 한국 경제와 문화를 잘 아는 한인 상공인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대리점, 총판 등 한인 상권에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다.   또 법인으로 들어오면 회사 설립과 주재원, 현지 직원 채용에 따른 은행, 보험, 변호사, 회계사, 교육 등 서비스 이용으로 한인상권이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LA 한인 상권은 최고의 개최지다.     최근 자바, 요식업, 소매업, 부동산 등 거의 모든 한인 업종이 침체기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처럼 지역사회 상권이 같이 움직이는 엑스포가 열린다면 LA 한인 상권의 제2 전성기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탈출구 엑스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정동완 la한인상공회의소 la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

2025-02-16

[열린 광장] 컨셉션호 참사가 주는 교훈

불은 삽시간에 탈출구를 막았다. 갑판 아래에서 잠을 자던 승객 33명과 선원 1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들은 전화를 붙들고, 신을 신다가, 또는 서로 끌어안은 채로 발견되었다. 모두 질식사했다고 한다.   2019년 9월 2일 새벽 남가주 샌타크루즈 섬에 정박 중이던 길이 75 피트 잠수정 ‘컨셉션(Conception)’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승객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도 정확한 화재 원인은 모른다. 다만 리티움 배터리와 전기 연결선의 과부하에서 발화한 불이 플라스틱 쓰레기통으로 번졌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지난 6일 LA연방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선장의 과실로  3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선장은 약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34명에 각 10년씩, 합계 340년의 징역형을 구형하려 했으나, 재판부는 변호인의 요구대로 한 건의 사고로 간주했다.   공교롭게도 선장은 34년의 경력 소유자였다. 그러나 그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가장 큰 과실은 불침번을 세우지 않은 것이다. 선원들의 소방과 대피 훈련도 없었다. 선박에는 방화용으로 두 줄의 50피트짜리 고무호스가 있었으나, 선원들은 사용하지 않았다. 소화기도 쓰지 않았다. 안내 방송 시스템은 가동되지 않았고 철제 쓰레기통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갑판 위에서 자고 있던 선장은 승객들을 향해 ‘메이데이(mayday·국제 위험 신호)’를 몇 번 외친 다음, 바다로 뛰어들었다. 불길이 배를 휩쓸어 손을 쓸 여유가 없었다고 선장은 진술했다. 검찰 측에서는 선장은 승객 구출 노력을 하는 것이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 후로 미 해양경비대는 작은 선박이라도 두 개 이상의 탈출구, 화재 탐지 경보기, 소방 훈련, 소화기 설치 의무화 등의 안전 규정을 보강했다.     ‘컨셉션호’ 와 세월호의 선장이 취한 행동은 비슷하다. 승객보다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경험한 한국 사회의 ‘안전 의식’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희생의 대가를 치르고 얻은 교훈이다. ‘안전제일!’을 자랑하는 미국에도 그늘은 있었다. 바로 컨셉션호의 참사였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아파트 단지, 직장 또는 공장의 재난 대피 지침을 점검할 때다. 우선 대피 계획을 도면으로 작성한다. 그리고 경보기의 작동 방법을 알려준다. 또 각 종업원의 책임과 탈출구 및 탈출로, 그리고 집합 장소 등을 명시한다. 주기적으로 대피 훈련도 해야 한다. 컨셉션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 광장 컨셉션호 참사 이태원 참사 탈출구 화재 소방과 대피

2023-11-26

한국인 H-1B 신청 9년 새 절반 이하로

한국 국적자의 전문직 취업(H-1B) 비자 신청이 지난 9년 새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8일 이민서비스국(USCIS)이 발표한 'H-1B 비자 발급 10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07회계연도(2006년 10월 1일~2007년 9월 30일) 1만730명(신규·갱신 포함)에 달했던 한국 국적자의 H-1B 비자 신청은 2015~2016회계연도에는 4269명에 불과했다. 2016~2017회계연도에는 6월 말 현재 3203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연간 쿼터로 제한된 H-1B 비자 신청자가 급증하며 문이 좁아지자 일찌감치 다른 형태의 비자로 전향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민법 전문 주디 장 변호사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EAD(노동허가) 연장을 활용하거나 OPT(졸업후현장실습) 기간 중 회사와의 상의를 거쳐 H-1B 비자 대신 영주권을 바로 신청하는 한국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O-1(예술 특기자) 등 H-1B 비자가 아닌 다른 옵션을 고려하는 추세다. O-1 비자의 경우 예술이라는 범위를 광범위하게 해석해 O-1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 유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H-1B 비자를 신청한 한국인은 총 7만7359명으로 네 번째로 신청자가 많은 국가다. 하지만 1위인 인도(218만3112명)와는 28배 이상, 2위인 중국(29만6313명)과는 약 4배로 격차가 상당히 컸다. 3위는 필리핀(8만5918명)으로 한국과 매년 3·4위를 다투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H-1B 비자 신청자는 2015~2016회계연도 총 39만9349명으로 9년 전 대비 26.9% 증가했다. 학력별로 보면 석사 학위 취득자의 H-1B 비자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최고 학력이 학사 학위인 H-1B 비자 신청자가 월등히 많았지만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2016~2017회계연도에는 6월 말 현재 석사 학위 취득자가 16만5830명을 기록, 학사 학위 취득자(13만9055명)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7-08-09

전문직 취업비자 올해 접수 마감

2011~2012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접수가 마감됐다. 23일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22일부로 신청서가 취업비자 쿼터를 넘어섰기 때문에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3일부터는 접수를 받지 않으며 새로 H-1B 비자를 신청하려면 2012~2013회계연도분의 사전 접수가 시작되는 2012년 4월 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접수기준은 실제로 USCIS가 접수한 날짜를 기준으로 하며 우편소인이 22일로 찍혀 있더라도 22일까지 배달되지 않았으면 접수되지 않는다. H-1B 비자는 석사용 쿼터 2만 개가 지난 10월 19일 일찌감치 소진된 가운데 그 이후로는 석사와 학사용 신청서가 함께 접수돼 학사용 쿼터 소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5만6300개가 소진돼 마감 시간을 11월 말이나 12월 초로 예상했지만 이후 불과 4일 만인 18일 현재 6만1800개가 소진된 것으로 발표돼 나흘 만에 550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미 H-1B 비자로 일하고 있으면 기간 연장 신청이나 스폰서 고용주 변경 신청 등은 쿼터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계속 접수할 수 있다. 이처럼 쿼터가 전 회계연도의 1월 26일 마감에 비해 두 달 이상 빠른 속도로 마감돼 경기가 다소 살아나는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음 회계연도 신청도 더 서둘러야 할 전망이다. .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1-11-23

H-1B(전문직 취업비자) 신청자 크게 줄어

전문직 취업비자(H-1B) 접수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신청자가 예년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저조한 회복 속도와 이민국의 감사 강화 방침이 이 같은 신청감소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4월1일 2012 회계연도 H-1B 접수가 시작된 이래 신청자가 92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학사용 쿼터 6만 5000개 가운데 14%에 불과한 것이다. 석사용 쿼터는 2만 개 가운데 33%인 6600개가 USCIS에 접수됐다. H-1B 신청은 2010 회계연도의 경우 그 해 12월 2011 회계연도의 경우도 올해 2월에야 각각 쿼터가 소진됐으며 올해는 특히 신청 속도가 더욱 느려졌다.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신청 저조의 주된 이유로 이민국의 감사 강화를 꼽고 있다. 특히 감사의 중심이 노동부가 정한 적정 임금의 지급 여부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 적은 임금으로 직원을 구하고 싶은 회사들이 스폰서로 나서길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신청자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는 것은 물론 스폰서로 나선 업체도 당분간 H-1B 스폰서로 나설 수 없게 된다. 박장만 이민전문 변호사는 "노동부가 정한 적정임금의 경우 스폰서로 나서는 업주들이 주고 싶은 임금보다 크게 높은 경우가 많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심사는 강화되니 업주들이 스폰서로 나서길 주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03

"전문직 취업비자 만료후 체포 안돼", "신청자 손해 부당"…연방법원서 판시

전문직 취업비자(H-1B) 소지자가 이민국에 신청한 비자연장 신청의 계류로 체류기간을 넘기게 됐을 경우 이를 이유로 체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코네티컷 주의 연방법원은 14일 H-1B 소지자의 비자연장 신청이 이민국에서 계류돼 체류기간을 넘기더라도 240일간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민국에서 연장신청이 계류되는 것은 이민국의 사정이며 이로 인해 비자연장 신청자가 손해를 보는 것은 부당하다. 이번 판결은 2004년 말 H-1B 연장신청을 냈다가 신청이 계류되며 체포됐던 레바논 이민자의 사례에 대해 법정조언단체들인 전미이민위원회(AIC)와 전미이민변호사협회(AILA)가 제때 이민국에 서류를 낸 이민자가 체포되는 사례가 사려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당시 의학연구기관에 일하던 이 이민자는 H-1B 만료 한 달 전 급행수속을 통해 비자연장에 나섰지만 이민국에서 서류가 제때 처리되지 않아 체류기간을 넘기게 됐다. 이 이민자는 7개월 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2달간 감옥에 머무르며 추방재판을 받던 중 비자연장 승인이 이뤄지며 풀려난 바 있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15

H-1B 접수 시작…문호는 여유, 올해 심사도 여전히 깐깐해

2012~2013 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접수가 1일 시작된 가운데 올해 한인 신청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1~2012 H1-1B 쿼터의 경우 1월26일에 소진돼 올해 신규 신청까지는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 년도의 경우 12월22일 소진됐음을 감안하면 기간은 짧아졌음에도 신청자는 오히려 늘어난 격이다. 경기 개선의 사인이 보이면서 인원 보강하는 업체들이 서서히 생겨난다는 분석이다. 변호사들은 2006~2009 회계연도 처럼 초기에 쿼터가 동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무법인 미래 김영언 변호사는 “문호가 안 닫힐 확률이 많다. 지금 오픈된 케이스는 1월 졸업해 학위를 받았거나 한국에 학위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늘어난다고 해도 케이스가 많을 수 없다”고 말했다. H-1B 쿼터는 연간 6만5천건으로 싱가포르와 칠레 배정건을 제외하면 5만8천200건이 실제 쿼터다. 이민국(USCIS)은 첫날 신청자가 정원을 넘더라도 7일까지 도착한 신청서를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변호사들은 올해도 까다로운 서류심사로 추가서류 요청과 실사가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SCIS 도널드 노이펠트 서비스센터 운영담당 부국장은 지난 31일 2010 회계연도에 1만4천433건의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심사결과 14%가 ‘입증안됨’ 판정을 받았고 추가자료 제출을 통해 승인을 받은 경우는 11%에 그쳤다. USCIS는 또 3월11일부터 고용회사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정보등록제(VIBE·Validation Instrument for Business Enterprises)’ 프로그램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회사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제3의 정보제공업체인 D&B사를 통해 스폰서 업체의 재정상황, 종업원 규모 등 기본정보를 파악, 이민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업데이트된 업체가 많지 않아 오히려 추가서류 요청대상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홍미 변호사는 “D&B는 주로 대기업만 관리하는 업체로 소규모 비즈니스가 많은 한인 업체의 추가서류 요청이 늘고있다. 취업이민이나 L1, H-1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기때문에 취업 스폰서를 많이 하는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D&B에 등록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주현·강이종행 기자

2011-04-01

H-1B (전문직 취업비자) 한인 신청자 늘었다

2012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접수가 1일 시작되는 가운데 한인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31일 이민법 전문 변호사 5명에게 문의한 결과, 첫날 H-1B를 신청하는 한인은 지난해에 비해 20~30% 증가했다. 차현구 변호사는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H-1B를 스폰서 하려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발급하는 H-1B 쿼터는 연간 6만5000건으로, 싱가포르와 칠레에 배정된 6800건을 제외한 5만8200건이 실질적인 쿼터다. 석사학위 소지자에게는 2만 건이 따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변호사들은 지난 2006~2009회계연도처럼 초기에 쿼터가 소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진동 변호사는 “예전에 비해 서류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비자 신청이 급증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일웅 변호사는 “2011회계연도용 쿼터가 지난 1월 소진돼 대기자가 수년 전처럼 많지는 않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USCIS는 첫날 신청자가 6만5000명을 넘더라도 7일까지 도착한 신청서를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변호사들에 따르면 USCIS가 비자를 발급한 후 실사를 나오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 스폰서를 하겠다던 업체가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 USCIS 도널드 노이펠트 서비스센터 운영담당 부국장은 31일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이민정책실행소위원회에 출석, 2010회계연도에 1만4433건의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실사 결과 14%가 ‘입증 안됨’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추가 자료 제출을 통해 승인을 받은 경우는 11%에 그쳤다. 강이종행·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31

전문직 취업비자 시스템 개선 시급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방회계감사국(GAO)이 14일 발표한 H-1B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쿼터제가 오히려 비용을 더 많이 발생시키고 있으며 필요한 외국인 노동인력 공급에도 불편함을 준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고용주들과의 인터뷰 결과 ‘쿼터가 마감됐다고 외국인 노동자의 채용을 중단하지는 않는다’며 H-1B 수속 절차를 개선해 이에 따른 비용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접수된 H-1B 신청서 통계를 보면 2000년도와 2004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들은 연간 쿼터 규모를 훨씬 상회했다. 또 전체 신청서의 14%는 쿼터 제한을 받지 않는 기업체나 고용주에서 접수됐다. 이밖에 보고서는 비자 신청자에 대한 추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류신분을 변경했거나 업무가 바뀌는 등의 추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노동허가를 발급하는 노동부와 이민서류를 수속하는 이민서비스국은 H-1B 비자 소유자에 대한 데이터를 제대로 갖고 있지 않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 취업중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자료가 없어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일하고 있는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지난 2009년 6월~2010년 7월까지 H-1B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는 대부분 초봉 임금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실제 이들의 실력이 낮은 것인 지 아니면 트렌드 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기간 동안 H-1B 비자를 가장 많이 발급받은 국가는 인도출신으로, 전체 신청자의 46.9%로 파악됐으며, 중국이 8.9%, 캐나다 4.3%, 필리핀 3.7%, 영국 2.1% 순이다. 최다 분야는 시스템 분석과 프로그래머로 신청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H-1B는 일반 학사용으로 연간 6만5000건의 쿼터가 있다. 6만5000건 중에는 칠레와 싱가포르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 자국민들의 취업비자용으로 할당 받은 최대 6800건의 취업비자가 함께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서 사용되지 않는 비자 쿼터는 일반 취업비자용으로 전환된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내 석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2만건의 쿼터 배정돼 있다. 장연화 기자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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