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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동차 보험료에 등골 휜다

“갑자기 오른 주택보험료 때문에 당황하는 한인 고객들을 적잖이 만납니다. 팬데믹 이후 보험료가 폭등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보험사로 갈아탈 수도 없죠. 신규 주택보험 가입은 아예 거부하는 보험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보험은 팬데믹 이후 기본 20%가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클레임이 있었다면 30~50% 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뉴욕 일원 보험 언더라이터들이 주택·자동차 보험료 급등세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다. 팬데믹 이후 폭등한 보험료로 신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뉴욕·뉴저지의 경우 집값이 오르면서 타주에 비해서도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9일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지역별 주택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간 2000달러 중반 수준으로 2020년 이후 620달러 올랐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주택소유주는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 1685달러를 지출했다. 같은 위험수준인 타지역 주택보험료보다 3% 높고,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12.7% 오른 수준이다.     뉴욕주 평균 주택보험료는 3000달러 중반으로, 역시 팬데믹 전 대비 600달러 넘게 올랐다. 퀸즈 평균 주택보험료는 1685달러, 나소카운티 평균 주택보험료는 3285달러 수준이었다. 팬데믹 전 대비 7%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차량보험료도 급등세다. 토요타 캠리 기준 차량보험료가 팬데믹 전 6개월에 600달러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기본 1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같은 차량이라도 최근 IT기술이 반영되면서 수리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보험 급등세에 대응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차량보험료가 700달러 가까이 오른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다른 보험도 알아봤지만, 신규 가입할 경우 더 비싸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박진형 이코노보험 언더라이터는 “주택보험의 경우 손해율 때문에 신규 보험을 받지 않는 보험사가 많아졌고, 자동차보험도 신규 가입시 더 비싸지기 때문에 고객들께 기존 보험으로 버티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의 요금 인상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YT는 “보험사들이 기후변화를 핑계로 대고 있지만, 사실상 주정부 규제 강도에 따라 지역별 보험료 인상 폭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규제가 강한 주에서 못 올린 보험료 인상 폭을 다른 주에서 받으면서 보험사들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별 기자보험료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타지역 주택보험료 주택보험료 때문

2024-07-09

뉴욕일원 시니어 대상 사기 타지역보다 빈번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스캠 사기 피해 보고서를 취합해 발표한 가운데 뉴욕의 피해액은 약 2억 달러로, 총 57개 지역 중 4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FBI 리포트 ‘Elder Fraud Report 2023’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의 스캠 피해자는 총 10만1068명으로, 이중 뉴욕 일원의 피해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4328명을 기록해 집계 대상인 57개 지역 중 5위였다. 뉴저지주의 피해자는 2049명으로 15위로 집계됐고, 피해액은 약 1억 달러로 8위였다.   60세 이상 피해유형 중 미 전역 기준으로는 ▶기술 조언(1만7696명) ▶민감정보 노출(7333명) ▶로맨스(6740명) ▶미배송(6693명) ▶투자(6443명) 순으로 스캠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 빈번도로는 ▶투자(약 12억 달러) ▶기술 조언(약 6억 달러) ▶비즈니스 이메일(Business email compromise, BEC, 약 4억 달러) 순으로 드러났다.   이중 약 5920명은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입었으며, 전체 평균으로는 3만4000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같은 미 전역 시니어 스캠 신고 건수(10만 1068건)는 지난해(8만 8262건)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피해액은 전년(31억 달러) 대비 11% 증가한 총 34억 달러가량으로 집계됐다.     다만 FBI에 따르면 총 신고 건수는 88만여 건으로, 이중 절반가량만이 연령 정보를 갖고 있어 실제 현장의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FBI는 “금융기관이 나서서 시니어 스캠 피해를 막을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스캠 위험성이 알려져 피해자가 줄어드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 시니어 교육은 예방의 핵심”이리고 밝혔다.   또한 기업을 사칭하며 기술 지원을 하겠다고 접근, 민감정보를 빼가는 스캠 피해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구독 서비스를 해지해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의 은행 계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다운받게 한 후 돈을 빼가는 방식 등이다.   한편 비영리단체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매년 시니어 대상 사기로 인해 283억 달러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일원 시니어 뉴욕일원 시니어 사기 타지역 전역 시니어

2024-05-01

팬데믹때 정보전달 창구…LA한인회 앱 잠정 중단

LA한인회가 운영해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사진)이 곧 종료된다. 각종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시작됐던 앱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한인회는 웹사이트(kafla.org/ko) 운영에 더욱 치중할 방침이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운영해왔던 앱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만 제공한다.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국 서강대학교, 더봄에스 등과 지난 2019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그동안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아왔다”며 “팬데믹 이후 앱 관리 업체인 더봄에스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비스를 줄이기로 해서 한인회 앱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LA한인회 앱은 4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한인들의 정보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특히 팬데믹 사태 직후부터 감염자 현황 및 백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왔다.  또,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코로나 지원금, 실업 수당, 렌트비 유예 문서 등의 세부 정보를 한국어 등으로 번역해 한인들에게 전달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질 당시 한인 요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음식 배달, 포장 등이 가능한 식당 목록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훈(43·LA)씨는 “팬데믹 때 EDD에서 실업 수당을 신청할 때 난해한 질문이 많았는데 한인회 앱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한인회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앱 사용자는 8000명 정도였다. 전화번호, 주소 등 별도의 개인정보 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앱이었다. 수십만명이 사용하는 앱은 아니었지만, 도움이 시급한 한인들에게 알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사무국장은 “양해각서 체결 때 타지역 한인회에도 앱을 만들었는데 그중 LA한인회 앱 이용이 가장 활발했다”며 “팬데믹때는 직원들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서 앱에 게시했을 정도로 수많은 한인에게 도움을 줬었다”고 전했다.   일단 LA한인회측은 ‘잠정 종료’임을 거듭 밝혔다. 앱 관리 업체의 운영이 다시 정상화가 된다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사무국장은 “한인회 웹사이트가 현재 매우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한인들 입장에서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 혜택 등에 대한 각종 문의 사항이나 정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한인회 웹사이트나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문의:(323) 732-0192 LA한인회 장열 기자정보전달 la한인회 그동안 la한인회 타지역 한인회 한인회 제프

2023-12-26

오늘 본선거…한인 대거 출마

2023년 본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18명의 한인 후보들이 주의원과 시장·시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뉴저지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한다. 뉴욕시 유권자는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투표소(findmypollsite.vote.nyc)와 후보 목록(https://vote.nyc/page/list-candidates)을 확인할 수 있다. 뉴욕시 외 뉴욕주 타지역은 뉴욕주 선관위 웹사이트(voterlookup.elections.ny.gov)에서, 뉴저지주는 뉴저지 선관위 웹사이트(nj.gov/state/elections/vote)에서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10월 28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친 주민들은 투표 가능하며, 조기 투표 기간 투표한 주민은 본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다.     뉴욕주 유권자들은 투표 용지에서 두 가지 뉴욕주 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예·아니오’로 제출하게 된다. 제안 1은 소도시 학군에 부과된 부채 한도를 제거하는 내용이며, 제안 2는 하수 프로젝트 건설에 대한 카운티와 도시, 타운 등의 부채 한도 면제 권한을 10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뉴욕시 본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는 현역 시의원인 린다 이(민주·23선거구)와 줄리 원(민주·26선거구) 2명으로, 두 후보가 연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공화당의 버나드 차우 후보와, 원 의원은 공화당의 마빈 제프고트 후보와 경합한다.     뉴저지주에선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 주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시장 후보로는 잉글우드클립스에서 박명근(공화)·크리스 김(민주) 후보가, 리지필드에서 데니스 심(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시의원에는 민석준(민주·팰리세이즈파크)·폴 윤(민주·포트리)·류용기(민주·리지필드)·김봉준(공화·노우드)·준 정(무소속·해링턴파크) 의원 등 5명의 현역 시의원이 재선에, 이상희(민주·팰팍)·원유봉(공화·팰팍)·미셸 한(공화·에지워터)·최은호(공화·포트리)·사라 김(공화·리지필드)·크리스토퍼 조(공화·클로스터)·김한민(무소속·레오니아) 등 7명의 후보가 초선에 도전한다.   한편 뉴욕주 선관위는 6일 약 40만 명의 뉴욕 주민이 조기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주 전체 유권자의 3.04%에 해당한다. 그 중 뉴욕시에서 약 8만6000표가, 뉴욕시 외 타지역에서 31만1505표가 나왔다. 윤지혜 기자한인 출마 뉴욕주 유권자들 뉴욕주 선관위 뉴욕주 타지역

2023-11-06

덴버 메트로 물가상승률, 타지역에 비해 높다

 덴버 메트로 지역의 연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inflation)이 미전체 평균을 훨씬 상회할 뿐 아니라 미국내 다른 메트로 지역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이 지난 13일 공개한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CPI)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미전역 23개 주요 메트로 지역(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MSA)의 연간 물가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메트로 지역은 1년전인 2022년 5월보다 5.1%나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인 4% 보다 훨씬 높았으며 23개 메트로 지역 중에서도 8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포함하지 않는 이른바 핵심(core)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5.3%나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매 2개월마다 측정되는데 덴버 메트로의 경우, 지난 3월에는 5.7%, 1월에는 6.4%로 5월 보다 더 높았다. 덴버 메트로의 물가상승률은 미전체의 둔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석유와 천연개스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하락, 의료비와 운송비 가격 성장 속도의 둔화 등의 이유로 지난 2월의 6%에서 3월에는 5%로, 4월에는 4.9%로, 5월에는 4%로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덴버 메트로는 그렇지 않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는 2%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이번 CPI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7.2%나 올랐지만 올해는 불과 두 달 만에 11.1%로 떨어졌다. 그러나 몇 달째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중고차 가격이 9.4% 오르면서 다시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식료품 가격의 경우, 집에서 먹는 음식에 대한 지수는 지난해 덴버 메트로에서 6.8% 상승한 반면 외식 비용은 8.8% 상승했다. 지난 두 달간을 살펴보면 유제품이 2.1%로 가장 크게 급등했고 채소와 과일 가격은 1.4% 하락했다.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의 경우 덴버 메트로에서 전년대비 7.8% 증가했으며 임대료는 11.1%, 에너지 비용은 12.4%가 각각 올랐다. 전기요금의 상승률이 1.9%에 그친 것을 감안할 때 에너지 비용의 상승은 천연개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감소했다. 상식 연구소(Commonsense Institute)의 콜 앤더슨 연구원은 “덴버 메트로 지역의 전형적인 가구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2020년보다 1만6,960달러를 더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휘발유 가격과 자동차 비용 상승으로 인한 추가 부담이 6,635달러로 가장 컸고 주택 관련 추가 비용이 4,562달러로 두 번째로 컸으며 이어 음식 관련 추가 비용(2,006달러)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차를 새로 구입하지 않았거나 주택 모기지를 저금리로 계속해서 갚는 가정이라면 이같은 물가상승에 대한 추가 부담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이 경우라도 식료품 가격 상승이란 부담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전역 23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연간 물가상승률 전국 1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워렌-디어본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웨스트 팜 비치가 공동으로 차지했으며 3위는 플로리다주 탬파-세인트 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 4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메사-스캇데일, 5위는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벨뷰였다. 이밖에 일리노이주 시카고-네이퍼빌-엘진은 12위, 로스앤젤레스-롱 비치-애나하임은 16위, 뉴욕-뉴왁-저지 시티는 20위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간 CPI 상승률이 4.0% 정도로 둔화할 경우 연준이 이번 달 금리 인상을 한 차례 건너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은 5월 연간 CPI 상승률이 4.0~4.2% 사이로 집계될 경우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은혜 기자물가상승률 타지역 덴버 메트로 연간 물가상승률 레이크우드 메트

2023-06-23

아마존 시카고 물류창고 2곳 동시 파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이 연말연시 쇼핑 대목을 맞아 밀려드는 주문 처리에 분주한 가운데 시카고 지역 물류창고 직원들이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연대 파업을 시작했다.   시카고 서부 시세로와 남서부 게이지 파크 소재 아마존 물류창고 2곳의 일부 직원은 22일 오전 파업을 선언하고 근무 현장을 나와 시위를 벌였다고 시카고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WGN방송은 "미국에서 아마존 시설 2곳 이상에서 동시에 파업이 벌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영진에 "두 물류창고의 직원 수를 늘리고, 시간당 임금을 각각 3달러씩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시카고 지역 아마존 직원 협의체 측은 "아마존 경영진은 물류창고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직원 수를 계속 줄였고 이로 인해 불안전한 작업 환경이 조성됐다"며 "직원 모두가 급하게 움직여야 하고 그렇다 보니 상품 위로 넘어 다니거나 몸에 무리를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10시간 야간작업을 하는 등 힘에 부치는 교대근무 체제를 감내하는 데 대해 정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마존이 같은 일을 하는 타지역 물류창고 직원의 임금을 일관성 없이 올렸다면서 "급여와 상여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각 현장이 안전하게 유지되는데 필요한 인력을 배치해달라"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시위대의 요구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직원들에게는 항의할 권리가 있고 우리는 이들의 법적 권리를 존중한다"며 "아마존은 최고 수준의 급여와 경쟁력 있는 복지혜택, 회사와 함께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아마존 사측이 '파업하면 해고하겠다'고 했다고 협의체가 주장했지만 아마존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1994년 설립된 아마존은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이다.   앨러배마 주 베서머 지역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이 올 초 처음으로 노조 결성 시도를 했으나 무산됐고 뉴욕 지역 물류창고 4곳 직원들이 지난 10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아마존 물류창고 물류창고 직원들 타지역 물류창고 소재 물류창고

2021-12-23

LA 세입자 3명 중 1명은 타지역 이주 고민

올 3분기 LA의 세입자 33%는 타도시로 이주를 꿈꾼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Apartmentlist.com)’은 ‘3분기 렌트 세입자 이주 리포트’를 통해 LA에서 이뤄진 아파트 검색 중 LA 이외 지역을 찾은 비중이 전체의 33%였다고 24일 밝혔다.   LA에 살면서 LA가 아닌 다른 도시의 아파트를 찾은 세입자가 3명 중 1명꼴이었다는 의미다. 반대로 LA에 살면서 LA의 아파트를 검색한 비중은 67%였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올 1월 이후 전국의 렌트비가 평균 16% 이상 올랐고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전국적으로 타지역 아파트를 검색한 평균 비중은 4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A의 세입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리버사이드(22.6%), 샌디에이고(14.7%), 피닉스(9%), 샌프란시스코(3.7%) 등이었다.   반대로 타도시에 살면서 LA로 이주를 알아본 경우는 리버사이드(16.2%), 샌디에이고(7.1%), 샌프란시스코(6.3%), 뉴욕(4.9%), 피닉스(3.8%), 라스베이거스(3.1%) 등이었다.   한편 아파트먼트리스트는 가주 주민의 캘리포니아 이탈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네바다, 알래스카,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 애리조나, 유타, 텍사스 등 8개 주의 아파트 검색 중 가주 세입자의 비중이 다른 어떤 주보다 많았던 게 근거다.   실제 네바다는 전체 아파트 검색 중 51%를 가주 세입자가 했고, 이 비중은 알래스카(36.4%), 하와이(33.3%), 오리건(33.1%) 등으로 높았다. 류정일 기자세입자 타지역 타지역 이주 타지역 아파트 렌트 세입자

2021-11-28

타 교육구 거주 학생에 전학 명령…베벌리힐스 갈등 '점입가경'

예산안 해결을 위해 타 지역 학생들을 전학시키기로 결정한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여전히 시끄럽다. 지난 달 타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전학 통지서를 받은 학부모들이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학을 앞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재학생들이 등교 보이콧도 준비하고 있어 불안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스틴 스쿠스키(14)군은 "전학을 간다는 건 수업 수준이 다른 학교에 적응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게다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의 7학년과 8학년 수학과 과학 과목은 고등학교 수준으로 가르치고 있는 만큼 다른 학교 수업 내용이 걱정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반면 체육 특기생으로 교육구내 고등학교 진학을 허락받은 엘 로데오 초등학교 8학년의 데이비드 요나군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없다면 굳이 학교에 등록할 필요가 있느냐"며 전학을 고려하는 등 학생들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현재 베벌리힐스 교육구는 주정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생 지원금을 줄이자 교육구내 재산세를 할당받는 안을 추진하기 위해 8학년 미만의 타 교육구 거주 학생들에게 전학을 명령한 상태다. 그러나 비거주자 학생이라도 부모가 베벌리힐스 교육구내 학교에 재학했거나 조부모가 시내에서 거주할 경우 통학을 허용하고 있다.

2010-02-08

"휴~ 그나마 다행" 베벌리 힐스 교육구, 고교생은 제외키로

"그나마 다행입니다."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지난 12일 타지역 거주 학생들의 재학을 금지하면서 9학년 이상 고등학생들은 제외키로 해 해당 학생의 학부보들은 일단 안도하고 있다. 그러나 킨더가튼~8학년 사이는 재학을 불허해 500여명의 학생들의 전학이 불가피해졌다. 전출 대상 학생 중에는 상당수 한인 학생들도 포함돼 있어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됐지만 한인 학부모들은 비교적 담담한 입장이다. 학부모 민디 신씨는 "교육구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다만 전학 대상에서 고등학생들이 제외된 것은 잘된 일"이라고 전했다. 고교생 자녀를 둔 강금자씨도 "이 문제는 그동안 계속 불거져 왔다"며 "적당한 시기에 잘 해결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날 교육구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타지역 거주 학생들에 대한 주정부 예산지원이 끊겨 학생들을 전학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일단 재학중인 학생들은 졸업때까지 재학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4시간의 격론이 벌어졌다. 제리 그로스 교육감은 "이번 결정이 학부모들 사이에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공평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신입생 숫자가 매년 감소해 온 베벌리힐스 교육구는 타지역 학생을 입학시킬 경우 주정부가 학생 1인당 6200여달러의 지원금 제공 혜택을 받기 위해 타지역 거주 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해 왔다. 한편 교육구 측은 이번 조치로 연간 200만~50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방송 조혜원 기자

2010-01-14

미 부자학군 베벌리힐스의 타지역학생 '강제전출' 논란

로스앤젤레스(LA)의 부자동네인 베벌리힐스 교육당국이 일부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다른 지역 학생을 일정비율 선발하던 제도를 없애고 기존의 ‘외부 학생’도 전출시킬 방침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베벌리힐스통합교육구가 지난해 가을 외부학생 10% 선발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재학 중인 외부학생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이 ‘귀족 취향의 엘리트주의에 빠졌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자동네답게 교육여건이 좋은 학군으로 소문난 이 교육구는 최근 몇 년간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가 교육예산 지원을 줄이자 시 당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교육세를 거둬 예산을 충당하기로 아예 정책을 바꿨다. 아울러 이런 정책 전환으로 주민들 사이에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의 교육비를 부담할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외부학생 선발제도를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교육구 관리들은 다른 지역 학생을 10% 선발하는 대가로 주 당국이 지원해온 학생당 약 6천200달러를 받지 않고 시 예산만으로 교육구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부학생을 선발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있던 외부학생 484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뜨거운 감자‘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오랫동안 사귀어온 친구들과 헤어지고 전학하도록 하는 처사는 너무 잔인하다면서 최소한 졸업 때까지는 계속 다닐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7학년 학생은 중학교를 마치고, 10학년과 11학년생은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 교육구 소속 학교에 다니도록 허용하되 나머지 외부학생은 올 가을 전원 전출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브라이언 골드버그 교육위원은 11일 자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베벌리힐스 지역을 두르는 벽을 쌓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이곳으로 이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웬만한 학부모들은 베벌리 힐스 지역의 비싼 집값이나 렌트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사안을 논의할 12일 교육위원회 회의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로 경찰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LAT는 전했다.<연합>

2010-01-11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 '타지역 학생' 전학 안시킨다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의 타지역 학생 입학제도 중단 위기〈본지 2월14일자 A-4면>가 '기존 재학생 유지 추가 입학 불허'로 일단락 지어졌다.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는 지난 10일 이사회 표결을 통해 500여명에 달하는 타지역 거주 재학생들을 축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육구 이사회 관계자들은 오는 5월19일 가주 특별선거에서 투표에 부쳐질 2개의 교육 관련 발의안이 통과 가능성이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발의안이 통과되면 교육구에 배정될 주 예산이 늘기 때문에 타지역 거주 재학생들이 고교를 졸업하는 2015년까지는 지원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교육구 이사회는 타지역 학생 1인당 6114달러씩 제공되던 주 정부 지원이 끊긴데 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이들 학생의 추가 입학을 중단시키고 기존 재학생 또한 전학 조치시키는 안을 추진해 관련 학부모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사회는 학부모들의 격렬한 항의 속에 지난달 24일 열린 모임에서 타지역 거주 학생들에 대한 입학 불허안을 논의 끝에 결국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수 학군으로 알려지며 그동안 한인 등 타지역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던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로의 전입 신청은 더이상 불가능해졌다. 서우석 기자

2009-03-12

'입학불허' 베벌리힐스 교육구, 타지역 학생 쫓겨나나

우수학군으로 이름난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그동안 운영해오던 타지역 학생 입학 제도를 2년 내 중단해야 될 위기에 몰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교육구에는 한인을 위시한 타지역 학생들이 800명 이상 재학중이어서 이들의 향후 거취 여부 또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LA타임스는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올해 타지역 학생들의 입학 지원을 위한 예산을 잃을 것으로 보여 교육구 내 학교들에 재학중인 타지역 학생들이 축출 위기에 몰렸다고 10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베벌리힐스 교육구는 그동안 5700만달러 규모의 연 예산을 오직 교육구 거주 학생들만을 위해 사용하라는 시민들의 강한 압박을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타지역 학생들을 위해 미리 책정된 예산이 모두 소모되는 2년 이내로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될 상황에 놓였다. 베벌리힐스에 거주하는 데니스 겔러는 "딸을 좋은 학교에 넣기 위해 남편과 6년간 고생해 100만달러 주택을 겨우 마련했다"며 "타지역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길 원한다면 이젠 베벌리힐스로의 이주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교육구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타지역 학부모들은 '부모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라며 맹렬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킨더카튼 때 부터 호레이스 맨 초등학교에 딸을 보내고 있는 에이미 필립스는 "베벌리힐스에서 중등 교육을 모두 마치는 것이 나와 내 딸 또 다른 모든 학부모들의 꿈"이라면서 "아이들을 내쫓겠다는 교육구 정책은 결코 시행돼선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학부모들 간의 대립은 교육구 이사회의 최종 투표일(24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타지역 학부모들은 그나마 일부 교육구 이사들이 타지역 학생들에게 최소한 유예기간을 주자고 주장하고 있는 데 위로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예기간 제도가 채택될 경우 초등학생은 5학년 중학생은 8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옮겨야 한다. 단 고교 재학생은 졸업이 보장된다. 베벌리힐스 교육구는 그간 학생 총원(5100여명)의 16%인 820여명을 타지역 학생들로 구성해 왔으며 학생들의 다인종.다민족화를 위해 이 중 14%에 해당하는 120여명의 입학 정원을 소수계 학생들에게 배정해 왔다. 특히 교육구는 학생 1인당 6114달러에 달하는 주 정부의 재정 지원 아래 외국어 수학 예술 과목 영재반 운영을 위해 500여명의 타지역 우수 학생들에게 입학 기회를 제공해 왔다. 서우석 기자

20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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