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교육구 거주 학생에 전학 명령…베벌리힐스 갈등 '점입가경'
예산안 해결을 위해 타 지역 학생들을 전학시키기로 결정한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여전히 시끄럽다.지난 달 타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전학 통지서를 받은 학부모들이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학을 앞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재학생들이 등교 보이콧도 준비하고 있어 불안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스틴 스쿠스키(14)군은 "전학을 간다는 건 수업 수준이 다른 학교에 적응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게다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의 7학년과 8학년 수학과 과학 과목은 고등학교 수준으로 가르치고 있는 만큼 다른 학교 수업 내용이 걱정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반면 체육 특기생으로 교육구내 고등학교 진학을 허락받은 엘 로데오 초등학교 8학년의 데이비드 요나군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없다면 굳이 학교에 등록할 필요가 있느냐"며 전학을 고려하는 등 학생들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현재 베벌리힐스 교육구는 주정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생 지원금을 줄이자 교육구내 재산세를 할당받는 안을 추진하기 위해 8학년 미만의 타 교육구 거주 학생들에게 전학을 명령한 상태다.
그러나 비거주자 학생이라도 부모가 베벌리힐스 교육구내 학교에 재학했거나 조부모가 시내에서 거주할 경우 통학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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