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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오로라-센테니얼 전국 10위

 65세 이상 고령 노동자가 가장 많은 대도시 조사에서 덴버 메트로가 톱 10에 들었다. 금 투자 전문 업체인 ‘U.S. 머니 리저브’(U.S. Money Reserve)가 미국내 인구가 가장 많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권역 53곳을 대상으로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은퇴 연령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가장 많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Large Metropolitan Cities With the Most People Working Past the Retirement Age) 순위에 따르면, 덴버-오로라-센테니얼은 전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덴버-오로라-센테니얼은 전체 노동자 중 은퇴 연령(65세)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21.5%(8만1,976명)에 달했으며 65세 이상 풀-타임 노동자의 연간 중간소득은 6만5천달러였다. U.S. 머니 리저브에 따르면, 은퇴 연령을 넘겨 일하는 경향은 경제적 필요성, 개인적 성취, 기대 수명 증가, 노동력에 대한 장기적 참여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노동력 참여율은 1980년대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고령 인구의 노동 참여율은 1985년 10.8%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3년에는 2배 가까이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온라인 대출 전문업체인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수집한 데이터에서는 미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수가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 약간 감소했지만, 그 비율은 여전히 1987년의 2배였다. 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1987년에는 65세 이상 성인의 11%만이 일하고 있었으나 2024년(3월 기준)에는 65세 이상 성인의 22%가 생활비 상승 때문에 여전히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노동자 중 은퇴 연령(65세)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은 메트로지역은 워싱턴-알링턴-알렉산드리아로 25.5%(23만287명)에 달했으며 보스턴-케임브리지-뉴튼이 24.6%(20만3,63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솔트 레이크 시티-머레이(24.4%/3만8,666명), 4위 달라스-포트 워스-알링턴(23.6%/22만4,689명), 5위 멤피스(22.2%/4만1,336명), 6위 콜럼버스(21.9%/6만5,085명), 7위 휴스턴-파세디나-더 우드랜즈(21.6%/19만2,716명), 8위 볼티모어-콜럼비아-토우슨(21.6%/10만1,885명), 9위는 뉴욕-뉴왁-저지 시티(21.5%/71만9,633명)였다. 반면, 은퇴 연령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가장 낮은 메트로지역은 미시간주 그랜 래피즈-와이오밍- 켄트우드로 15.7%(2만9,213명/53위)였고 탬파-세인트 피터스버그- 클리어워터(15.8%/10만6,344명/52위), 새크라멘토-로즈빌-폴솜(16.3%/6만6,177명)/51위), 버밍햄(16.6%/3만3,449명/50위), 뉴욕주 버펄로-칙토와가(16.7%/3만8,138명/49위)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주요 메트로 대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샌 호세-서니베일-샌타 클라라는 12위(21.4%/6만469명), 필라델피아-캠든-윌밍튼 14위(21.3%/22만8,030명), 로스앤젤레스-롱비치- 애나하임 15위(21.1%/42만1,205명), 시카고-네이퍼빌-엘진 19위(20.2%/30만2,826명),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20위(20.2%/16만1,543명), 시애틀-타코마-벨뷰 22위(20.1%/11만7,742명),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워스트 팜 23위(20.0%/23만8,420명), 애틀란타- 샌디 스프링스 26위(19.7%/16만4,694명) 등이다.                                   이은혜 기자센테니얼 덴버 노동자 비율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타임 노동자

2024-09-10

달라스 전국 4위, 휴스턴 7위, 오스틴 11위

 65세 이상 고령 노동자가 가장 많은 대도시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대도시 3곳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 투자 전문 업체인 ‘U.S. 머니 리저브’(U.S. Money Reserve)가 미국내 인구가 가장 많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권역 53곳을 대상으로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은퇴 연령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가장 많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Large Metropolitan Cities With the Most People Working Past the Retirement Age) 순위에 따르면, 달라스-포트 워스-알링턴은 전국 4위, 휴스턴-파세디나-더 우드랜즈는 전국 7위, 오스틴-라운드 락-샌 말코스는 전국 11위를 각각 차지했다. 달라스-포트 워스-알링턴은 전체 노동자 중 은퇴 연령(65세)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23.6%(22만4,689명)에 달했으며 65세 이상 풀-타임 노동자의 연간 중간소득은 5만7천달러였다. 휴스턴-파세디나-더 우드랜즈는 은퇴 연령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21.6%(19만2,716명), 65세 이상 풀-타임 노동자의 연간 중간소득은 6만달러였고, 오스틴-라운드 락-샌 말코스의 은퇴 연령을 넘긴 노동자 비율은 21.4%(6만4,271명), 이들의 연간 중간소득은 6만3천달러였다. 텍사스 주내 대도시 3곳이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데 비해 샌 안토니오-뉴 브론펠스는 전국 35위로 하위권에 들었다. 샌 안토니오-뉴 브론펠스의 은퇴 연령을 넘긴 노동자 비율은 18.6%(6만4,908명), 이들의 연간 중간소득은 5만달러였다. U.S. 머니 리저브에 따르면, 은퇴 연령을 넘겨 일하는 경향은 경제적 필요성, 개인적 성취, 기대 수명 증가, 노동력에 대한 장기적 참여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노동력 참여율은 1980년대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고령 인구의 노동 참여율은 1985년 10.8%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3년에는 2배 가까이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온라인 대출 전문업체인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수집한 데이터에서는 미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수가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 약간 감소했지만, 그 비율은 여전히 1987년의 2배였다. 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1987년에는 65세 이상 성인의 11%만이 일하고 있었으나 2024년(3월 기준)에는 65세 이상 성인의 22%가 생활비 상승 때문에 여전히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노동자 중 은퇴 연령(65세)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은 메트로지역은 워싱턴-알링턴-알렉산드리아로 25.5%(23만287명)에 달했으며 보스턴-케임브리지-뉴튼이 24.6%(20만3,63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솔트 레이크 시티-머레이(24.4%/3만8,666명), 5위 멤피스(22.2%/4만1,336명), 6위 콜럼버스(21.9%/6만5,085명), 8위 볼티모어-콜럼비아-토우슨(21.6%/10만1,885명), 9위 뉴욕-뉴왁-저지 시티(21.5%/71만9,633명), 10위는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21.5%/8만1,976명)였다. 반면, 은퇴 연령을 넘긴 노동자 비율이 가장 낮은 메트로지역은 미시간주 그랜 래피즈-와이오밍-켄트우드로 15.7%(2만9,213명/53위)였고 탬파-세인트 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15.8%/10만6,344명/52위), 새크라멘토-로즈빌-폴솜(16.3%/6만6,177명)/51위), 버밍햄(16.6%/3만3,449명/50위), 뉴욕주 버펄로-칙토와가(16.7%/3만8,138명/49위)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주요 메트로 대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샌 호세-서니베일-샌타 클라라는 12위(21.4%/6만469명), 필라델피아-캠든-윌밍튼 14위(21.3%/22만8,030명), 로스앤젤레스-롱비치-애나하임 15위(21.1%/42만1,205명), 시카고-네이퍼빌-엘진 19위(20.2%/30만2,826명),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20위(20.2%/16만1,543명), 시애틀-타코마-벨뷰 22위(20.1%/11만7,742명),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웨스트 팜 23위(20.0%/23만8,420명), 애틀란타-샌디 스프링스 26위(19.7%/16만4,694명) 등이다.     손혜성 기자  달라스 휴스턴 노동자 비율 타임 노동자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2024-09-04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주의 나라 이뤄가는 것”

      제 27차 북미주 한인 기독실업인회(이하 북미주 KCBMC) 전국대회가 27일,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메리어트 페어뷰 파크 호텔에서 개막했다.   5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10시부터 타임 매니지먼트와 세금 매니지먼트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초빙한 비즈니스 성장 세미나가 오후까지 이어지다 딥앤와이드 파운데이션(대표 성보영 목사) 찬양팀의 찬양인도로 본격 시작됐다.    박상근 증경회장이 개회 기도 후, 한기덕 15대 북미주 KCBMC 총연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한 회장은 “천국 복음의 은혜가 있는 이번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들을 환영 한다”면서 “KCBMC 안에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때에 현세대에서 차세대로 이어지며 계속되는 Life-on-Life 사역의 열매 이야기가 펼쳐지고 예수님이 기뻐 쓰시는 북미주 KCBMC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고은 준비위원장은 “이번 북미주 대회 주제인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사역의 이야기’는 영화 ‘미나리’를 연상케 한다”면서 “1세대가 번성을 위한 섬김과 헌신으로 뿌리 역할을 해 주었기에 2세대가 더욱 더 연합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대 교체가 아닌 모든 세대가 단합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기도와 정성, 섬김으로 열심히 준비한 행사에 믿음으로 하나되 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이호동 DC지회 총무가 대회 안내를 했으며, 북미주 KCBMC 폴 현 사무총장이 내빈소개를 이어갔다.   판소리 등 특별공연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며 대회 열기는 무르익어 갔다. ‘LOL 열매 이야기’ 순서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의 생생한 간증으로 감동과 은혜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설교를 담당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 류응렬 목사는 사도행전 4장12절 말씀으로 ‘예수,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그 이름’의 복음 메세지를 전했다. 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진리임을 믿고, 심장에 새기는 영적 창조적 소수자들인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역사를 행하실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에서 주의 나라를 이뤄가는 것,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한번은 전해야 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십자가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내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행사에는 홉킨스 회장이 강사로 나서 ‘Life-on-Life Discipleship The Call, The Cost, and the Commitment’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이 열렸으며, 29일 KCBMC 정기총회를 통한 신임 회장 선출 및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끝으로 대회는 성대한 막을 내린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나라 북미주 주의 나라 북미주 한인 타임 매니지먼트

2024-06-28

“골든 타임, 놓치면 큰일 난다”

유명 방송인 장미선이 진행하는 제44회 잉글우드병원 의학세미나가 ‘골든타임은 생명타임-놓치면 큰일 난다’를 주제로 오는 27일(토) 오전 10시에 열린다. 참석자들을 위한 오락은 최락경 방송진행자가 맡는다.   버겐카운티 잉글우드병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긴급한 의료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결정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시간, 즉 ‘골든 타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루게 된다.     미국에서는 ‘골든 아워’라 불리는 ‘골든 타임’은 질병 또는 부상이 발생한 후 초기에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즉, 질병에서 ‘골든 타임’을 지키는 것은 환자의 예후와 회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미국에서는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 등 긴급한 의료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시간 내에 대응하지 못해 매년 수천 명이 사망하거나 중대한 장애를 입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사망 원인 4위이자, 전 세계적으로 2위인 뇌졸중의 경우에는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시간당 15%의 생존율 감소와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골든 타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는 정재환 하스피탈리스트(입원 전담 전문의)가 초대돼 질병의 경고 신호 인식 방법, 몸의 신호를 무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결과 및 후유증, 응급실의 올바른 사용 및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의 적절한 조치, 그리고 전조증상이 비슷해서 ‘골든 타임’을 놓치기 쉬운 질병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세미나 종료 후에는 참석자들에게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참석 문의 201-608 -2346.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타임 큰일 골든 타임 잉글우드병원 의학세미나 잉글우드병원 대강당

2024-04-22

[이 아침에] 오병이어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성당에서는 주일 미사가 끝나고 나면 다과를 나누는 친교 시간이 있었다. 다과는 순번에 따라 구역들이 돌아가며 준비했다.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며 미사도 친교도 모두 중단이 되었다. 그 후, 백신이 보급되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서자 성당의 미사는 마스크를 쓰고 다시 시작되었지만 친교는 할 수 없었다.     세상사 무슨 일이건 끝내기는 쉽고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없어지고 펜데믹도 종료되었지만, 친교 시간은 돌아오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얼굴들인데 그냥 헤어지기 섭섭해 우리 구역은 미사가 끝난 후 주차장 한편 나무그늘 아래에 모여 잠시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얼마 후부터는 신부님도 들려가는 자리가 되었다.     몇 번인가 신부님이 지나가는 말처럼 커피라도 나누어 마시면 좋겠다고 했지만 들은 듯 못 들은 듯 아무도 선뜻 그럽시다 하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내게 화살이 날아왔다. 지난여름, 신부님이 내게 당신이 연장자이니 다음 주에 커피를 마련해 오라는 것이었다. (참고로 나는 이 그룹의 연장자가 아니다. 나보다 6달 먼저 태어난 친구가 있다.)     일복 많은 아내는 나이 든 남편 덕에 그다음 주 커피를 끓여갔고, 우리 구역의 커피 타임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큰 보온병 두 개를 끓여가는데 1/3 파운드 정도의 커피콩이 들어간다. 평소 우리가 마시는 스타벅스 원두를 사다 커피를 끓여갔다. 몇 주가 지난 후, K 씨가 커피 3파운드를 주더니, 얼마 후에는 Y 씨가 던킨도너츠 커피를 주고, 또 다른 K 씨와 W 씨가, 그리고 신부님까지 커피를 주는 것이 아닌가. 가끔은 빵이나 과자를 구워오는 자매님들까지 있어 메뉴가 풍요로워졌다.     끓여가는 커피는 보온병 두 개지만 이걸로 10잔도, 20잔도 만들 수 있다. 그날 인원수에 따라 또는 지나가다 들르는 교우들의 수에 맞추어 양을 조절해서 따라주면 된다. 지난주, 비 오던 주일에는 처마 밑에 올망졸망 모여 뜨거운 커피를 나누어 마셨다. 비 오는 날 마시는 커피의 맛이라니.     그동안은 커피를 일회용 컵에 따라 마셨는데, 얼마 전 이것도 환경오염이라는 의견이 모여 각자 머그잔을 가져오기로 했다. 첫 주에는 한 가정만 기억하고 잔을 가져와 용두사미가 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그다음 주에는 Y 씨네가 잔을 잔뜩 가지고 와, 모두 그 잔에 커피를 마셨다.     이를 보며 나는 문득 한 아이에게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아 5000명의 군중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생각했다. 기적이라는 것은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별것이 아닌 일이 될 수도 있고, 놀라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우리 구역의 커피 나눔을 오병이어에 비교할만한 일이 하나 더 생겨났다. 지난달,  또 다른 구역이 친교를 시작했다. 그 구역의 메뉴는 대추차와 과자다. 인심도 좋아 남은 다과는 우리에게 주고 간다.     시민운동, 더 나아가 혁명의 힘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시작이 반이며, 비우면 채워지고, 좋은 것은 따라 하기 마련이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오병이어 던킨도너츠 커피 커피 타임 커피 나눔

2024-02-07

타임 카드를 쓰지 않는 회사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저희 회사는 타임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일한 시간과 무관하게 일괄적으로 하루 8시간씩 계산해서 시급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한 시간은 훨씬 많은데, 초과 근무 수당(오버타임)에 대한 소송이 가능할까요?      ▶답= 질문하신 분께서 시급을 받아야 하는 비 면제(non-exempt) 직원으로서 하루 8시간 이상,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을 일하셨다면 타임카드가 없더라도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소송이 가능합니다.   캘리포니아 노동법상 노동자의 근무 시간을 확인하고 기록해야 하는 책임은 고용주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주가 타임카드 등을 통해서 직원의 근무 시간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보관하지 못했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은 고용주가 지게 됩니다. 타임카드에는 직원이 매일 업무를 시작한 시간과 끝낸 시간, 식사 시간, 업무 중간에 생기는 공백 시간이 모두 실제 시간과 일치하도록 정확하게 기록되어야 합니다.   고용주에게 직원이 일한 시간을 정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타임카드가 없을 경우 법원은 직원이 주장하는 근무 시간이 옳다고 전제를 하고, 직원이 주장하는 근무 시간이 틀리다고 증명해야 하는 입증 책임이 고용주에게 넘어갑니다. 이와 같은 원리는 식사 시간을 입증하는 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고용주가 직원이 식사를 시작하고 끝낸 시간을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는다면 법원은 직원의 추정치가 옳다고 전제한 후, 이를 반박해야 하는 입증 책임을 고용주에게 돌립니다. 소송과 재판에서 입증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충분한 증거가 없는 이상 입증 책임을 뒤집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타임카드가 없더라도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소송은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가 타임카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직원이 직접 업무 시간과 식사 시간 등을 기록해 둔다면 향후 발생되는 임금 관련 분쟁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원이 기록한 메모는 설득력 있는 증거로 사용되어 재판까지 이어지는 지난한 싸움을 하기 전에 합리적인 수준의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을 높이므로 소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문의: (844) 700-1230 / www.parklawoffices.com    미국 노동법 박상현 변호사 타임 카드 캘리포니아 노동법상

2023-05-09

골프 예약 ‘하늘의 별따기’…불법 대행업자 활개

남가주 지역 골프장 예약과 관련해 불법 부킹 대행 에이전트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한인 골퍼들은 그린피에 웃돈까지 줘야 티 타임을 겨우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30대 골퍼 제이슨 신씨는 “팬데믹 이후 한인들이 즐겨 찾는 골프장들의 티 타임 예약이 거의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며 “처음에는 골프 인기가 높아져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예약 대행 에이전트들이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골퍼들에 따르면 현재 LA,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는 10여 명의 골프장 부킹 대행 에이전트가 있다. 이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골프 티타임 예약 대행’ ‘X 실장’ 등 익명의 아이디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영업 방식은 간단하다. 부킹 대행 에이전트들은 남가주 지역에서 한인들이 자주 찾는 골프장을 중심으로 티 타임을 미리 대거 확보한 뒤 골퍼들의 문의가 들어오면 그린피 외에 수수료 명목의 양도비를 요구해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양도비는 티 타임당 약 30~5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주말 골퍼 박재영씨는 “골프를 함께 치는 친구들이 골프장마다 티 타임이 업데이트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인터넷으로 예약을 시도해보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입소문을 통해 예약 대행 에이전트들이 주요 시간을 선점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이후부터는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웃돈을 주고 티 타임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법 부킹 사례는 상당히 전문적으로 이루어진다. 심지어 자동접속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단시간 내 티 타임을 무더기로 선점하는 사례도 있다. 골퍼들의 포럼인 ‘골프WRX’에도 불법 부킹과 매크로를 이용한 무더기 예약에 대한 불만 사례가 속속 올라오고 있을 정도다.     LA시 골프장 역시 팬데믹 이후 “요즘 티 타임 예약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LA시 골프장은 컴퓨터 프로그램 ‘봇(bot)’ 등을 이용한 예약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우리는 티 타임 예약과 관련한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불법 에이전트들의 무더기 티 타임 독식은 골프장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골프장 관계자는 “위약금을 내기 직전의 티 타임이 대거 취소되는 사례도 많다”며 “골퍼들뿐 아니라 골프장 입장에서도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골퍼 중에는 불법 대행 에이전트와 골프장 측 내부 관계자들이 티 타임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골퍼 김모씨는 “골프장 일부 직원들의 도움 없이 이러한 불법 예약이 횡행할 수 있겠느냐”며 “불법 부킹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마치 암표상과 같은 불법 행위인데 경찰이 이 문제를 조사라도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타임 티타임 예약 불법 에이전트들 타임 독식

2022-12-21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젤렌스키

연말을 장식하는 시사 주간지 타임의 2022년 ‘올해의 인물’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The Spirit of Ukraine.사진)’이 선정됐다.   7일 타임은 특집기사에서 “용기도 두려움만큼 널리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이번 결정은) 단연코 가장 명쾌했던 선정”이라며 “(수도) 키이우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지지를 결집하기로 한 젤렌스키의 결정은 운명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지난 수십 년간 전혀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세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면서 “2022년 세계는 젤렌스키의 박자에 맞춰 행진했다”고 부연했다.   펠센털 편집장은 함께 선정된 ‘우크라이나의 투혼’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수많은 사람이 구현한 정신”이라며 이름 모를 병사들과 종군 기자들,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요리사와 의사들을 사례로 꼽았다.   1927년부터 시작된 타임의 ‘올해의 인물’은 그해 좋은 이유로든 나쁜 이유로든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선정된다. 지난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0년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선정됐다.타임지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안팎 타임 편집장

2022-12-07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무물

‘무물(또는 무물보)’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이다.  중년 이상이라면 1983년 시작한 동명의 최장수 생활정보 TV프로그램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MZ세대에게 ‘무물’은 이미지 기반의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검색 시 자주 쓰는 용어로 더 익숙하다.   정확히는 Q&A 기능의 이름이다. 계정 주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코너에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게시물을 올리면, 팔로어들은 평소 그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하고, 계정 주인은 각각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취향 공동체’가 된 팔로어와 계정 주인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어색함과 불편함은 피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조금 더 밀접한 관계는 유지할 수 있는 비대면 소통 방법이다.   ‘무물’이 흥미로운 건 목마른 자가 아니라 우물을 가진 자가 먼저 움직인다는 점이다.     계정 주인은 유명 연예인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평범한 2030. 하지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내게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 물어봐” 먼저 말 건네고 또 소소하고도 엉뚱한 질문들에 귀 기울인다. 최근엔 아예 계정 주인이 ‘별자리, 생일, 키, 몸무게, 좋아하는 색, 자주 가는 카페,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등의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올리고 이중 몇 번 질문이 궁금한지 골라보라며 ‘샤이’ 팔로어를 적극 유도한다.   ‘소통의 리더십’이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조직의 상급자일수록 어른일수록 젊은 세대에게 먼저 ‘무물 타임’을 제안해보자.     반말 몇 마디에 억지로 웃는 ‘야자 타임’보다 생산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무물 무물 타임 계정 주인 최장수 생활정보

2022-11-03

대자연 둘러싸인 노천 온천서 ‘힐링 타임’

중가주 시에라 국유림 깊은 곳에 ‘모노 핫 스프링스’라는 온천장이 있다.     프레즈노에서 168번 도를 따라 동편으로 약 70마일 거리에 있으며 행정상으로는 앤설 애덤스 윌더니스 소속이다.     앤설 애덤스는 1900년대 초에 활동했던 사진작가로 그가 찍은 요세미티의 풍경 사진들은 비록 흑백 사진이지만 지금까지도 많이 알려져있다.   이곳은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국립공원인 요세미티와 킹스 세코이야 중간을 잇는 지역으로 유명한 등산로인 존 뮤어 트레일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모노 온천장 옆으로 샌호아킨 강 줄기가 흐르고 울창한 숲과 꽃이 만개한 초장도 있다.     강을 가운데 두고 노천 온천이 여럿 있는데 주위로 청량한 공기가 감도는 숲이 펼쳐져 별세상에 온 기분을 준다.   국유림 내의 노천 온천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물이 뜨겁지 않고 미지근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도 좋다.   숙박시설로는 개인 소유의 모노 핫 스프링스 리조트와 국유림 소속 캠핑장이 있다.   오래전부터 모노 인디언들이 이용했다는 이곳 노천 온천은 1920년대 이전에는 말이나 도보로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전기회사 에디슨이  인근 호수들의 수력 발전을 관리하기 위해 1920년대 후반 도로를 만들었다.   이 도로를 이용해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1935년 이곳에 리조트가 건설되고 1963년부터 프랭크 윈슬로 가족이 이 리조트를 매입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6500피트 고도의 모노 핫 스프링스 리조트는 통나무 랏지, 텐트 천막, 수세식 화장실, 샤워 시설뿐 아니라 소형 마켓, 스파, 식당도 있다.     고급 시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며칠 묵어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모노 온천  리조트에는 텐트 캐빈과 통나무 캐빈이 있다. 텐트 캐빈은 4명에서 7명까지 잘 수 있는데 침대만 준비되어 있고 침낭이나 침구는 각자 준비해 가야 한다.  그 대신 통나무 캐빈은 일반 호텔처럼 침구와 타월이 제공된다.   요금은 1박당 85달러에서 109달러인데 연휴나 7, 8월에는 최소 3일간의 숙박이 요구된다.   캠핑장은 하룻밤에 31달러에서 62달러까지 다양하며 웹사이트(recreation.gov)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리조트 인근에는 아름다운 알파인 호수 2곳이 있다. 도리스 레이크와 툴리 레이크다.   도리스 레이크는 시에라 산맥을 배경으로 푸른 물결이 나무 숲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자태를 보여준다. 또한 수영하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수초와 연꽃으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툴리 호수는 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큰 암반을 배경에 두고 맑은 호수 위로 초록의 풀과 나무들의 반영이 환상적이다.   툴리 호숫가에는 큰 사이즈의방울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노 온천은 일반적으로 도로 사정에 따라 5월 메모리얼 연휴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11월부터 5월 사이는 눈이 쌓여 도로가 폐쇄되므로 겨울에는 온천장도 운영하지 않는다.   온천장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에디슨 호수와 워드 호수도 볼만하다.     존 뮤어 트레일의 재 보급지점인 에디슨 호수에 물이 차면 이곳 버밀리론 리조트에서 하룻밤 쉬어가려는 산행인들이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온다.   여름 시즌에는 울창한 하이 시에라 숲속에서 캠핑, 하이킹, 온천욕, 송어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아온다.   들어가는 길이 협소하고 구불구불해서 운전이 조심스럽다 해도 대부분 포장도로여서 일반 승용차로도 통행이 가능하다.   시에라 숲속 깊숙이 자리 잡은 모노 핫 스프링스는 숨어있는 숲속 보금자리 같은 곳이다. 며칠 정도 푹 쉬고 오기에 너무 좋다.   ☞가는 길   로스앤젤레스에서 5번과 99번 고속도로를 타고 프레즈노로 가 168 프리웨이를 타고 쉐이버와 헌팅턴 레이크를 지나 온천 리조트로 갈 수 있다. LA에서는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유튜브 김인호 여행작가'에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대자연 타임 모노 온천장 노천 온천 스프링스 리조트

2022-05-19

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지구 안팎 삶에 비범한 영향”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다.   타임은 13일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의 지표”라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인만을 우주선에 태운 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일 뿐 아니라 아마도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풍부한 사례로 떠올랐다”며 “그는 지구와 지구 바깥의 삶을 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머스크는 실존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고 기술 거인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으며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타임은 별도의 프로필 기사에서 희대의 사기꾼과 흥행의 천재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19세기 사업가 P.T. 바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을 합쳐놓은 앞뒤를 가리지 않는 인물로 머스크를 소개했다.머스크 타임 일론 머스크 지구 궤도 시사주간지 타임

2021-12-13

타임스 스퀘어 테러기도범 무기징역…대량살상무기 사용기도 등 10개 혐의

뉴욕 타임스 스퀘어 차량폭탄 테러기도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파키스탄계 미국인 파이잘 샤자드(30ㆍ사진)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5일 오전 열린 선고공판에서 대량살상무기(WMD) 사용기도 등 총 10개 혐의를 받고 있는 샤자드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에서 마이리엄 골드먼 세더범 판사는 자신의 판결이 이 피고인과 그를 추종하려는 다른 사람들의 추가 범죄로부터 대중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더범 판사는 샤자드에게 “당신은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반추해볼 긴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코란이 많은 사람을 죽이도록 요구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이에 대해 샤자드는 “코란은 우리에게 방어권을 줬으며 그것이 내가 행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샤자드는 최후 진술에서 이슬람과의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미국의 패배가 임박했다면서 미국인들은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더범 판사는 샤자드에게 작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때 미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는지를 물었고 샤자드가 “맹세했지만 나는 그런 뜻으로 한 게 아니었다”고 답하자 “그럼 당신은 거짓 맹세를 한 것”이라고 응수하는 등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샤자드는 지난 5월 1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부에 가솔린과 프로판 등으로 만든 폭탄을 설치한 뒤 폭발시키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2010-10-05

파키스탄인 미국 기피…테러사건 후 방문 줄어

지난 1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최근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 기도사건의 여파로 불안감을 느낀 파키스탄인들이 미국방문을 기피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공부하고 여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본지 11일자 10면 참조〉 신문은 파키스탄계 미국인의 말을 인용 의심받는 삶의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커졌다며 여행업계의 경우 파키스탄-미국간 예약이 줄고 미국을 여행하려는 파키스탄인들의 비자 신청도 격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마운트 버논에 사는 파키스탄 공동체 지도자 샤이스타 마흐무드(54)는 "타임스 스퀘어 테러 용의자 파이잘 샤자드 때문에 파키스탄계 미국인이 의심받고 어떤 커넥션이 없나 의심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비자 발급 요건 및 공항 검색이 강화되며 수많은 파키스탄인들이 미국 여행은 물론 공부할 곳이나 친지 방문.구직도 희망하지 않고 있다. 라왈핀디에서 비자 상담을 하고 있는 아르살란 이슈티아크는 "지난 2년간 미국 학생비자 상담을 한차례도 못했다"며 미국의 모든 정책을 보면 그들이 파키스탄인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슈티아크는 비자를 취득하는게 어려워진다는 생각 뿐 아니라 설사 비자를 취득해서 미국에 간다고 해도 어려움에 처하거나 복잡한 일에 연루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0-05-24

맨해튼 테러 기도범 목표 4곳 더 있었다

타임스스퀘어 차량 폭탄 테러 용의자 파이살 샤자드가 타임스스퀘어 외 4개 다른 장소에서도 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5뉴스가 수사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단독보도한 바에 따르면 샤자드는 타임스스퀘어 테러가 성공하면 록펠러센터와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맨해튼 다운타운 그라운드제로 앞에 있는 세계금융센터 등에서도 폭탄을 터뜨리려 했다. 커네티컷주 스트래트포드에 있는 군헬리콥터 제조업체 시코르스키의 사옥도 테러 대상이었다. 샤자드는 심문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수사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첫 테러를 시도했던 지난 1일 작전이 실패하면 일주인 뒤인 8일에 재시도할 계획이었으며 시간대도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오후 6시30분을 노렸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샤자드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화약과 차량 등 필요한 장비들을 한꺼번에 구입하지 않고 오랜시간을 두고 차례로 준비해 왔다. 또 각 범행 장소에 대한 사전 답사 등을 철저히 해 현장의 지리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샤자드는 크레이그리스트에서 범행에 사용할 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샤자드는 타임스스퀘어 테러 시도에 사용됐던 니산 패스파인더 차량을 비롯해 흰색 이스즈 트루퍼, 검은색 이스즈 로데오 등 3대의 차량을 소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흰색 이스즈 트루퍼 차량은 JFK 공항에서 발견됐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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