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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밤, 온기 전했다"

    다양한 상담 및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싱턴 크리스천 상담교육원 (WCCI)의 후원음악회가 지난 18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개최돼 깊어가는 가을, 지역에 따뜻함을 전했다.     ‘다시, 일상을 살아가다’를 주제로 열린 음악회에는 성악가 박선규, 진철민을 비롯해 김지혜, 최경희, 이세진, 오지윤, 장결 등 7명 음악인들이 아름다운 연주와 노래를 선사했다.     한의생 그레이스 커뮤니티 센터 이사장은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하나님의 빛이 WCCI의 사역을 통해 워싱턴 곳곳을 조용히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음악회의 시간이 참석자들에게 소중하게 다가오길 희망한다"고 인사 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김진세 박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상담과 세미나, 예방교육에 필요한 기금 모금을 위한 후원음악회에 120여명이 참여했다”며 “WCCI는 언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정신건강과 세대갈등 등 여러 이슈들을 겪는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크리스천 상담교육원은 정신 건강과 상담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매달 정기세미나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문의: wcci.gcc@gmail.com (김진세 총괄 디렉터)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가을 온기 가을 지역 정신건강과 세대갈등 워싱턴 크리스천

2023-11-21

창의적 설교 클리닉 세미나 개최

미국을 포함해 이민교회에서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는 ‘표절설교’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10일(월)과 11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동부 크리스천 아카데미 주관으로 각각 뉴저지벧엘교회(버겐카운티 레오니아)와 뉴욕그레잇넥교회(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서 ‘현대 설교학에 근거한 제3차 창의적(성경적) 설교 클리닉’ 세미나가 개최된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와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등 교계 주요 단체 후원 행사.   주최 측은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꽃은 설교와 예배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이민교회의 설교와 예배의 참된 회복을 위해 목회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실천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밝혔다.   또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설교와 예배의 본질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포스트 팬데믹과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교와 예배를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 강사로는 현재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인 김남중(사진) 박사가 초청됐다.     김 박사는 드류 신학대학원 예배학 석사와 설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제1차 창의적 설교 클리닉 강사를 맡았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북미 교회의 설교자의 상황 진단과 전망(데이터를 중심으로) ▶현대 설교학의 5가지 맥, 표절설교 대안 ▶대화 추천도서 안내 및 구입 ▶뉴노멀 시대 창의적(성경적) 설교: 이론과 실제를 중심으로 등의 내용이 발표된다.   참가비는 교재와 중식 포함 85달러(7일까지 등록시 70달러). 등록 및 문의는 718-213-8645(김영호 목사).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김남중 교수 창의적 설교 클리닉 창의적 설교 클리닉 세미나 제3차 창의적(성경적) 설교 클리닉 표절설교 미동부 크리스천 아카데미

2023-07-06

둘루스 PCH 케어센터에 크리스마스 기적 일어났다

재정난 폐쇄 위기서 50만불 모아 기사회생 한인들도 동참...재단 측 폐쇄 결정 뒤집어   치매 및 인지 장애 환자들을 전문으로 돌보는 둘루스의 비영리단체 피치트리 크리스천 헬스(PCH)는 지난달 말 재정적 압박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지만, 후원금 50만 달러를 모아 위기를 넘겼다.     성인 데이케어 센터인 PCH는 올해 초부터 한국인 직원을 고용하여 한식을 제공하는 등 한인 시니어들도 돌보고 있다.   이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입은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달 폐쇄를 발표했었다. 그러나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센터 폐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직접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사회는 센터 존속을 위해 11월 30일까지 최소 50만 달러 후원금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들은 3주간 큰 금액을 구해야 한다는 말에 당황했지만, 열심히 홍보한 끝에 24개 주에서 475명의 후원자가 동참해 마감일인 30일 오전까지 목표보다 많은 59만 3900달러가 모였으며, 66명이 추가 후원을 약속했다. 후원에는 한인들도 상당수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PCH의 앤 맨시니 미디어 담당자는 "후원금 하나하나가 모든 것을 바꿔주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오전 PCH 재단 이사회는 특별회의를 소집해 폐쇄 결정을 만장일치로 번복했다.   재단 측은 "우리 모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며 오는 22일 성공적인 모금 결과를 기념하고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또 이번 위기를 발판 삼아 재정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랜을 재정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센터 존속을 위한 모금 운동은 끝났지만, 후원은 상시 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 및 센터 지원에 관한 문의는 앤 맨시니 담당자에게 하면 된다.   ▶문의=amancini@pchlec.org 윤지아 기자피치트리 크리스천 피치트리 크리스천 센터 존속 비영리단체 피치트리

2022-12-05

버지니아주에 첫 한인 크리스천 학교 설립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에 첫 한인 크리스천 스쿨이 설립됐다. ‘더 센트 크리스천 스쿨(The sent Christian School, 교장 제니퍼 박)'은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웅렬)가 설립한 사립학교로, 오는 9월 5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연령은 18개월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모집하고 있다.   제니퍼 박 교장은 “미국 공립학교들이 급격하게 급진적인 교육을 하기 시작해 많은 부모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12년 전부터 학교 설립을 계획해 왔는데, 기도 가운데 설립을 하게 됐다. 철저하게 성격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교육을 통해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사람으로 쓰임 받는 리더를 양성한다는 정신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어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기독교식 교육을 받는다는 것을 학부모나 학생이 인지해야 입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첫해인 올해는 한 학년에 한 학급인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전교생 85명 정원에, 프리스쿨 과정은 이미 정원이 차 지원자는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게 되며 초등학생 정원만 20명가량 남아있는 상황이다. 박 교장은 “18개월에서 4살까지의 유아는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이 가능해 직장인 부모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703-815-1002,admissions@thesentschool.org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크리스천 버지니아주 한인 크리스천 학교 설립 크리스천 스쿨

2022-08-10

[살며 생각하며] 사순절에 떠나는 천로역정 3

지난 회에 이어 천로역정의 나머지 이야기다.   ‘아름다운 궁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주인공 크리스천을 기다린 곳은 ‘겸손의 골짜기’였다. 여기서 ‘아블루온’이란 악룡에게 무시무시한 불화살의 공격을 받아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고 이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함정, 올가미, 귀신, 괴물들을 만나지만 주의 권능에 힘입어 용케 피한다. 그런 뒤 광야 저쪽 야트막한 언덕에서 앞서 걸어가던 ‘신실’이란 친구를 만나 같이 걸으며 염려, 고통, 여러 유형의 사람들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광야를 거의 다 지날 무렵 순례 초기 ‘좁은 문’으로 들어갈 것을 권했던 ‘전도자’를 만나 고난의 순간들을 하소연하지만 전도자는 오히려 “아무런 고통 없이 순례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이제 광야를 벗어나면 원수들이 죽일 작정을 하고 덤벼들 테고 그렇게 되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믿음의 피’를 입증해 보여야 한다”는 무서운 예언을 남긴 채 떠난다.   전도자와 헤어진 두 사람은 이제 광야 끝자락에 위치한 ‘허영의 도시’ 에 이른다. 이 도시는 수천 년 전부터 집, 토지, 지위, 명예, 진주, 보석 같은 허영물을 전시하고 순례자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허영 명품에 조금의 관심조차 기울임 없이 갈 길만 재촉하자 상인들은 ‘입은 모양새나 말씨가 전혀 다르다’며 시비를 걸어 싸움을 유발한 뒤 관가로 끌고 가 ‘폭동을 일으켰다는 죄목’으로 재판에 넘겼다. 결국 ‘신실’은 사형 언도와 함께 죽임을 당하고 크리스천만 살아 홀로 걷다 ‘소망’이라는 사람을 만난다.   이후 두 사람은 탐욕, 구두쇠, 돈, 데마에 이어 ‘소금기둥이 된롯의 아내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뒤 그림처럼 아름다운 ‘생명수강’ 도착, 모처럼 긴 휴식을 취한다. 그런 뒤 길을 잘못 들어 ‘절망의 거인성’에서 ‘의심의 감옥’에 갇혀 자살을 종용받지만 품속에 있던 ‘약속의 열쇠’로 감옥 문을 열고 나와 ‘기쁨의 산’에 이르게 된다.   이 산에서 두 사람은 지식, 경험, 경계, 성실 같은 네 목자로부터 풍부한 영적 지식과 경계의 교훈을 얻지만 ‘미혹의 땅’에서 ‘무지’를 만나 믿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또 ‘마법의 땅’에서는 미혹에 빠져 잠시 영적으로 혼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담대히 모든 유혹과 혼란을 극복한 뒤 순례길 마지막 안식처 ‘뿔라의 땅’에 입성, ‘주의 신부’ 된 기쁨과 함께 ‘주의 만찬’에 초대되어 떡과 잔을 나눈다. 그리고 저 멀리눈 앞에 펼쳐진시온의 언덕을 바라보며 새 힘을 받아 성문 앞을 가로질러 흐르는 ‘죽음의 강’조차 가뿐히 건넌다. 그리고 빛나는 영들(천사)의 환영 속에 당당히 천성에 입성하는 것으로 천로역정의 대단원은 막을 내린다.   2000년 전 예수는 죽임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 예루살렘에 입성, 어제 ‘성금요일’ 밤 십자가 처형을 당했고 오늘 유대교 안식날, 실패자의 모습으로 무덤에 갇혀 지냈다. 그리고 3일만인 내일 죽음을 이긴 승리자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사실 천국은 ‘크리스천’ 같이 고난을 통해서가 아니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의 공로로 가는 곳이다.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작가 존 번연은 천로역정을 통해 좁은 문이나 십자가보다는 ‘허례와 위선’ 같이 넓고 평탄한 길만 탐하는 오늘날 우리 신앙 자세를 경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천로역정 사순절 주인공 크리스천 광야 끝자락 광야 저쪽

2022-04-15

[살며 생각하며] 사순절에 떠나는 천로역정 2

천로역정(天路歷程)이란 ‘천국 가는 여정’이란 말로 원제목 The Pilgrim’s Progress(순례자의 전진)보다 우리에게 더 이해하기 쉽고 익숙한 제목 같다.   시작은 주인공 크리스천이 꿈속에서 책(성경)을 통해 사는 도성이 곧 멸망(장망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친척, 친구들의 조롱을 뒤로한 채 남루한 옷차림으로 무거운 짐(죄)을 지고 동조자 ‘유유부단’과 함께 천성을 향해 떠나는 장면이다. 여정의 첫 난관인 ‘낙심의 늪’에서 허우적대지만 ‘도움’이란 사람을 만나 탈출한다. 이후 ‘유유부단’은 되돌아갔고 홀로 남은 크리스천은 우연히 만난 ‘세속현자’를 통해 ‘도덕마을의 준법선생’을 만나면 구원에 이르는 쉬운 길을 알려줄 것이라는 유혹에 넘어가 그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 이르러 시내산 높은 곳으로부터 무엇인가 무서운 것이 떨어져 나오거나 불같은 것이 자기를 덮칠 것 같은 두려움 속에 오히려 등의 짐이 더 무거워 옴을 느끼고 고민한다. 이때 ‘좁은 문’으로 가면 살길이 열릴 것이라고 훈계해주었던 ‘전도자’가 다시 나타나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일러준다. 그의 말대로 좁은 문을 두드렸고 문지기의 안내를 받아 ‘설명자의 집’으로 들어가 특별한   시청각교재, 즉 ‘목자의 상’ ‘비질하는 하인과 물뿌리는 소녀’ ‘정욕과 인내’ ‘불을 끄려는 마귀와 기름 붓는 그리스도’ ‘철창 속 타락자’와 같은 방을 경험한다.   좁은문을 지나 ‘구원’이라고 쓰인 담장 길을 따라 걷다 꼭대기에 서 있는 십자가를 바라보았을 뿐인데 놀랍게도 어깨의 무거운 죄의 짐이 스스로 풀려 무덤 입구로 굴러떨어져 다시 보이지 않게 되는 경험을 한다. 이어 ‘세 천사’가 나타나 ‘당신의 죄가 용서받았다’며 걸치고 있던 누더기를 벗기고 깨끗한 새 옷을 갈아입혀 주었다. 또 이마에 표를 달아준 뒤 봉인된 두루마리를 건네면서 천국 문에 이르렀을 때 제시하라고 알려주었다.   아! 하며 황홀한 기쁨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걷는 가운데, 쇠사슬에 발목이 묶인 채 자는 우매, 나태, 거만들을 지나 ‘허례와 위선’이란 두 사람을 만나 동행한다. 이들은 좁은 문과 십자가를 통과하지 않고 담을 넘고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곤경의 기슭’이란 곳에서 또다시 쉬운 샛길만 탐하다 파멸에 떨어져 죽고 나 홀로 ‘곤고의 언덕’을 오르다 정자에 놓인 긴 의자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진다.   잠에서 일어나 ‘곤고산’ 꼭대기에 도달하였으나 ‘두루마리’를 잠자는 동안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리석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다시 내려가 두루마리를 찾은 뒤 ‘아름다운 궁전’이란 곳에 도달하였지만 궁전 앞을 막아선 ‘두 마리의 사자’를 보고 잠시 놀라 망설이자, ‘각성’이 ‘목줄에 매인 사자’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담대히 궁전에 들어간다. 기쁨으로 그곳에 머물며 삼손, 기드온 및 장차 오실 주님에 대한 기록들을 읽으며 앞으로 닥칠 고난을 대비하여 ‘방패’ ‘투구’ ‘검’ 등으로 무장한 뒤 떡과 포도주를 선물 받는다.   여기까지가 순례길의 반 정도다. 이제 고난의 십자가와 부활, 목표했던 천성에 입성할 기쁨과 환상의 시간이 펼쳐질 것이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천로역정 사순절 주인공 크리스천 문과 십자가 하인과 물뿌리

2022-04-01

[종교와 트렌드] K문화의 힘과 디아스포라 사명

 최근에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열풍은 이제 소수 인종의 인기를 넘어 주류에서도 대세가 되어가는 문화 현상을 만들어 냈다.     넷플릭스에 한국산 드라마 영화 등이 도배되고 있고 각종 K팝 팬들이 전 세계에서 형성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이렇게까지 높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한류열풍은 한인 이민자로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한인 크리스천에게도 도전을 주고 있다.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말하는 문화 강국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자'는 김구 선생의 소원이 이루어 지고 있다.     국방력이나 경제력도 선진국 수준에 올랐으니 이제는 문화의 힘으로 영향력을 펼칠 때이다.     선교를 위해서도 'K문화'는 중요한 매개체다. 드라마 영화 K팝을 통해서 대화의 물꼬도 틀 수 있다. 필자가 진행중인 아프간 난민을 돕는 사역 역시 한국인이라는 메리트 때문에 무슬림에게 접근하기가 쉽다. 미국내 타인종과 주류 사회도 이러한 한류 문화를 매개로 공통분모를 찾기 쉽다.     예전에는 이민와서 어렵게 자리 잡고 자식들 잘 교육시켜서 명문대에 보내고 집 장만하면 성공한 이민자로서 자족할 수 있었다. 성공 후에도 소수계라는 인식 때문에 특별한 비전과 꿈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소수계로서 아메리칸 드림만 꿈꾸는 것이 아니라 타인종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심이 미주 한인이다.     그동안 한인 이민자 선배들의 피땀으로 이제는 한인들도 성공사 사업가 전문직 주류사회 진출한 2세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생존을 떠나서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전세계에 흩어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미국땅에 먹고살기 위해 자식들을 위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크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는다.     필자가 사는 지역에 미국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다 보면 1.5세 한인들이나 2세들을 종종 보곤한다. 뉴스에도 홈리스 사역하는 한인 단체와 교회가 자주 보인다. 지역 내에 사회적 환경적 이슈에 대해 한인 크리스천들은 생존 마인드를 벗어나 남을 돌아보고 지역내 이슈를 같이 도우려는 노력들을 보곤 한다.  이제는 우리도 K문화의 부흥처럼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줄 때이다. 건물과 외형에 치중하여 우리만의 섬에 갇힌 크리스천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미국땅에 보내신 이유를 생각하고 디아스포라의 비전을 가질 때다.     신학자 폴 틸리히가 말하는 경계에 선 용기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필자는 여러 인문학 과학 신학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크리스천도 되어야 한다고 믿지만  또한 주류와 마이너 사이 마이너들 사이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갇힌 자들 경계에서 서 있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인 디아스포라는 그러한 경계선에서 다리를 이어주고 다이내믹을 만들어 내는 최전선에 있다. 경계에서 기업의 혁신도 있고 역사도 만들어진다.  경계에 선 한인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쓰실 것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해외선교를 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교차문화적 환경은 이미 우리가 선교지에 살고 있는 것이며 일상에서 선교사로서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디아스포라 신학은 해외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게만 있는 특수한 신학이다. 초기 기독교에 유대 디아스포라를 통해 기독교가 널리 전파되었다. 한인들의 디아스포라도 그렇게 쓰실 것이라 믿는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문화 사명 한인 크리스천 한류 문화 전세계 한인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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