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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위한 ‘내비게이션 캠퍼스’

 오로라에 13에이커 규모의 노숙자 보호소인 ‘내비게이션 캠퍼스’(navigation campus)를 조성하는 계획이 시의회에서 승인됐다. 덴버 가제트의 보도에 따르면, 오로라 시의회는 최근 시정부가 올 1월에 매입한 13에이커 규모의 노숙자 보호소인 오로라 지역 내비게이션 캠퍼스 조성 추진안을 표결을 거쳐 승인했다.오로라시의 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 초에 조성될 예정인 내비게이션 캠퍼스는 노숙자를 위한 제반 서비스를 한곳에 통합하게 된다. 마이크 코프먼 오로라 시장은 지난 6월 시의회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내비게이션 캠퍼스 조성 계획은 ‘강인한 사랑’(tough love) 접근 방식으로, 오로라가 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데려왔는가가 아니라 고용과 자립으로 성공을 측정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캠퍼스에서는 노숙자들에게 임시 주택, 취업 서비스, 인력 개발, 비상 쉼터, 의료 클리닉, 중독 상담, 정신 건강 서비스, 주택 내비게이션, 사례 관리 및 식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라운 플라자에 들어서는 이 캠퍼스는 3단계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단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동 주택이 있는 ‘장벽이 낮은’(low-barrier) 쉼터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노숙자들이 시설 내외에서 일하는 것을 포함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중독 및 정신 건강 회복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실질적으로 더 나은’(materially better) 생활 조건을 갖추게 되며, 세 번째 단계에 있는 노숙자들은 독방을 사용하는 등 ‘훨씬 더 나은’(even better) 생활 조건을 갖게 된다. 오로라시는 오는 11월에 제3자 회사가 준비한 평가에 따라 15550 E. 40th Ave.에 있는 부지에 대해 총 2,65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 내비게이션 캠퍼스 시설은 2025년 초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로라시는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4천만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이은혜 기자내비게이션 노숙자 내비게이션 캠퍼스 주택 내비게이션 지역 내비게이션

2024-08-28

캠퍼스서 ‘정치적 또는 사회적’ 성명 금지

 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Texas/UT) 이사회는 최근 언론의 자유 정책을 개정해 텍사스대 시스템내 14개 대학 및 의료 관련 기관이 캠퍼스 운영과 관련 없는 정치적 또는 사회적 입장(political or social positions)을 취하는 것을 금지했다. 텍사스 트리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UT 이사회는 지난 22일 열린 회의에서, 이 대학 시스템의 언론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성명에 “대학은 공식적인 자격으로 대학 커뮤니티의 일부 구성원에게 아무리 매력적일지라도 오늘날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거나 표명해서는 안된다”는 문구를 새로이 추가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규정(policy)은 개별 교수, 직원 또는 학생의 언론의 자유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공식적인 대학 성명, 행사, 의식 및 출판물’에만 해당된다. 대외 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총장인 폴 콜리스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규정은 시카고 대학의 칼벤 보고서에서 제시된 원칙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967년 대학의 정치적, 사회적 행동에서의 역할에 대한 보고서로, 대학이 핵심 사명을 이행하고 모든 학생, 교수, 직원이 자신의 정치적 또는 사회적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관적 중립성’(institutional neutrality)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2022년 UT 시스템은 ‘시카고 성명’(Chicago Statement)의 버전을 채택한 바 있다. 이는 기관의 자유로운 언론에 대한 헌신을 확인하는 원칙을 모은 것이다. 이는 ‘공격적, 현명하지 못함, 부도덕함 또는 잘못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에도 언론(표현의 자유)을 보호하고 불법적, 명예훼손적 또는 괴롭힘적 언론에 대한 제한을 요구한다. UT 시스템의 규정 변경은 거점(flagship) 대학인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충돌의 진지가 된 후 처음으로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는 산하 대학에서 가을 학기 첫 주에 이루어졌다. 현재 중동지역의 갈등은 텍사스와 미전국의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와 이스라엘 지지 학생들이 시위와 격렬한 토론에 참여하면서 자유로운 언론 규정을 시험했다. 학교 지도자들은 캠퍼스에서 지적 토론의 중재자와 촉진자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0월 7일에 전쟁이 시작된 후, UT-오스틴 총장인 제이 하첼은 벌어지는 갈등과 관련해 대학 커뮤니티에 두 가지 성명을 발표했다. 첫 번째 메시지에서 그는 캠퍼스의 유대인 학생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설명했다. 두 번째에서 하첼은 대학이 캠퍼스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거나 공공 안전 문제가 아닌 한 주요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반유대주의나 무슬림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봄 학기 동안 UT-오스틴과 UT-달라스를 포함해 전쟁에 대한 대응으로 미전역 캠퍼스에서 긴장이 폭발했다. 4월에 수백명의 학생들이 UT-오스틴에서 수업을 중단했고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린 후 57명이 체포됐다. 며칠 후 시위대가 캠퍼스에 장기적인 시위 진영을 구축하려한 후 약 80명이 더 체포됐다. 학생들이 캠퍼스에 진영을 세우고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과 관련이 있는 미국 기업에서 대학이 투자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후 UT-달라스에서도 시위대가 체포됐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시스템과 와이오밍 대학을 비롯한 미국내 다른 대학들은 이전에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입장을 채택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스탠포드 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을 포함한 다른 대학들도 이에 가담했다. 하버드 대학은 5월에 교수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더 이상 정치적 성명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기관적 중립성’을 완전히 수용하지는 않았다.   손혜성 기자캠퍼스 정치 대학 성명 텍사스 대학교 정치적 사회적

2024-08-28

오로라, 노숙자 위한‘내비게이션 캠퍼스’추진

 오로라에 13에이커 규모의 노숙자 보호소인 ‘내비게이션 캠퍼스’(navigation campus)를 조성하는 계획이 시의회에서 승인됐다. 덴버 가제트의 보도에 따르면, 오로라 시의회는 최근 시정부가 올 1월에 매입한 13에이커 규모의 노숙자 보호소인 오로라 지역 내비게이션 캠퍼스 조성 추진안을 표결을 거쳐 승인했다. 오로라시의 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 초에 조성될 예정인 내비게이션 캠퍼스는 노숙자를 위한 제반 서비스를 한곳에 통합하게 된다. 내비게이션 캠퍼스에 대한 운영 감독은 시의원들이 맡게 되는데 즉, 시의원들이 보호소의 성공에 대한 연례 성과 감사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계획안에 대해 루빈 메디나와 크리스탈 무릴로 등 2명의 시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했으나 반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찬성표를 던진 시의원 더스틴 즈보넥은 “내비게이션 캠퍼스 보호소 조성 계획을 통해 노숙자에 대한 오로라의 우선적 노동 접근 방식을 재확인했다. 이는 개인이 얼마나 일할 의향이 있는지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코프먼 오로라 시장은 지난 6월 시의회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내비게이션 캠퍼스 조성 계획은 ‘강인한 사랑’(tough love) 접근 방식으로, 오로라가 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데려왔는가가 아니라 고용과 자립으로 성공을 측정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캠퍼스에서는 노숙자들에게 임시 주택, 취업 서비스, 인력 개발, 비상 쉼터, 의료 클리닉, 중독 상담, 정신 건강 서비스, 주택 내비게이션, 사례 관리 및 식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라운 플라자에 들어서는 이 캠퍼스는 3단계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단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동 주택이 있는 ‘장벽이 낮은’(low-barrier) 쉼터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노숙자들이 시설 내외에서 일하는 것을 포함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중독 및 정신 건강 회복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실질적으로 더 나은’(materially better) 생활 조건을 갖추게 되며, 세 번째 단계에 있는 노숙자들은 독방을 사용하는 등 ‘훨씬 더 나은’(even better) 생활 조건을 갖게 된다. 코프먼 시장은 “목표는 각 계층이 서로를 충분히 인지하고 일과 프로그램 참여를 장려하는 시설을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내비게이션 캠퍼스 보호소는 가족을 동반하지 않는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가족과 싱글을 위한 별도의 보호소를 갖는 것이 더 낫다는 이유로 가족은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즈보넥 시의원은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수준의 공적 보조금을 사용하고 고용을 통해 자립을 이루는 즉, 얼마나 자립할 수 있는가로 보호소의 성공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로라시는 오는 11월에 제3자 회사가 준비한 평가에 따라 15550 E. 40th Ave.에 있는 부지에 대해 총 2,65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 내비게이션 캠퍼스 시설은 2025년 초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로라시는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4천만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기금을 지원한 곳은 콜로라도 총무국(Colorado Department of Local Affairs), 오로라 아메리칸 구제 계획(Aurora American Rescue Plan), 오로라 주택 및 도시개발국(Aurora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애덤스 카운티 아메리칸 구제 계획, 애덤스 카운티 주택 및 도시개발국, 아라파호 카운티 아메리칸 구제 계획, 더글라스 카운티 아메리칸 구제 계획, 지역사회 개발 블록 그랜트 코비드 기금(Community Development Block Grant COVID Funds) 등이다. 프램코아즈 버간 시의원은 “내비게이션 캠퍼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캠퍼스가 노숙자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고 결국 일자리와 영구 주택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커티스 가드너 시의원은 이전 회의에서 “이 캠퍼스가 납세자 돈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된다. 덴버시의 경우에는 노숙자 관련 지출이 늘어났지만 노숙자수는 줄어들디 않았다. 이같은 접근 방식은 덴버를 비롯해 노숙자수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한 다른 도시들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즈보넥 시의원은 “덴버시는 주거 해결 우선 접근 방식을 시행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덴버시는 노숙자 주거시설로 쓰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호텔을 사들였지만 오로라가 추진하는 내비게이션 캠퍼스는 덴버시와는 다른 노동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시스템, 모델, 목표도 같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은혜 기자내비게이션 노숙자 내비게이션 캠퍼스 주택 내비게이션 노숙자 보호소인

2024-08-19

[코참칼럼] 생산부터 판매까지 친환경이어야만 살아남는다

최근 미국 Gen Z 사이에서는 'Bird Watching'이 유행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에서 잠시 눈을 떼기 위한 대안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트렌드는 Gen Z 세대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The Sustainability 세대'라고 불리는 이 세대의 75%는 물건 구매를 고려할 때 해당 브랜드가 환경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본다고 한다. 기업들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허드슨 강 옆에 자리한 LG전자 북미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건축 심의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지어 친환경 건물 등급 중 가장 높은 LEED Platinum 등급을 받았다. 팰리세이드 주립공원 안에 자리 잡은 건물은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주변 숲 경관이 반사돼 주변 환경에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설계됐다.   사옥 옥상은 태양광 패널로 덮고, 주차장 건물은 지붕을 온전히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 북미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30% 이상을 자체 수급한다. 빛의 양에 따라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겨울에는 열손실을, 여름에는 과열을 막는다. 혹시라도 지나가는 새가 유리로 된 건물에 부딪힐까봐 새가 식별할 수 있는 특수 표면처리도 돼 있다.   최근 지구의 날을 맞이해 LG북미법인은 지역 주민들을 이노베이션 캠퍼스로 초청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폐가전 재활용 수거, 멸종위기종의 상징적 입양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벌과 나비들이 번식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캠퍼스 내에 심어 국립야생동물협회(National Wildlife Federation)로부터 한국 기업 최초로 '기업 서식지' 인증을 받기도 했다.   LG 북미 캠퍼스는 일주일에 2~3번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태 탐험을 할 수 있는 견학지로도 변모하는데, 캠퍼스 정원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보고 있으면 좋은 환경을 남겨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인지 새삼 느낀다. LG전자 북미 법인은 또 더 많은 사람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LG 멸종위기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LG 빌보드에서는 실제로 동물을 눈앞에서 보는 듯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사람들이 멸종위기종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경제 성장과 환경 관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소비자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투명성과 책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LG가 사랑받는 브랜드로 소비자의 마음 속에 오래 자리하려면 지속적인 적응과 개선이 중요하다.   LG전자 북미 법인은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제품 생산에서 배송, 사용 과정에 걸쳐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생산 단계에서는 제품 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11만4000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포장 단계에서는 종이 완충재 사용을 확대했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 감축하기 위해 고효율 제품과 전기화(Electrification)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는 급격한 발전을 하며 공기도 땅도 바다도 많이 파괴됐다.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어렸을 때 누렸던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은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들은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하는 공동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어른으로서, 기업으로서의 책임이 아닐까 싶다. 정규황 / LG전자 북미지역대표코참칼럼 친환경 생산 친환경 건물 친환경 활동 이노베이션 캠퍼스

2024-08-13

[인터뷰 제이슨 송 NCA 교장] “자랑스러운 한인 학교 만들 것”

  LA한인타운에 있는 사립학교 ‘새언약학교(New Covenant Academy·NCA)’가 새로운 캠퍼스를 열고 차세대 교육을 선도한다.     NCA 교장 제이슨 송 박사(교육학·사진)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저학년들을 위한 캠퍼스를 개교한다고 8일 밝혔다.     NCA는 그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한 캠퍼스에서 가르쳤으나 올 가을학기부터는 2개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기존의 6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있는 캠퍼스에서는 8학년부터 12학년을 가르치게 되며, 2가와 후아니타에 새롭게 여는 캠퍼스는 킨더가튼부터 7학년생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새 캠퍼스에서는 앞으로 입학 전 연령대인 프리스쿨 학생들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송 박사는 “팬데믹기간 동안 재학생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캠퍼스 확장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터넷과 SNS 발달로 성장기와 사춘기를 경험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앞당겨졌다”며 “이에 맞춰 일찍 독립성을 배우고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학년을 별도로 수용해 이들만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오픈하는 제2캠퍼스는 화재를 견딜 수 있는 지붕과 문을 한국에서 수입해 설치할 만큼 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송 박사는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의 안전이다.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화재뿐만 아니라 공립학교 캠퍼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가 우리 학교에서는 생겨나지 않도록 시큐리티가드를 배치하는 등 교직원들과 매주 회의하며 최대한 준비하고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 교육계에서 우려하던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사 훈련도 강화하고 온라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는 송 박사는 “학생들이 실력을 키우는 건 우수한 교재나 시설도 필요하지만, 교사의 실력과 멘토가 절대적”이라며 “우수한 교사를 영입하고 또 이들이 제대로 훈련받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의견을 듣고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5년 전 11명의 학생으로 문을 연 NCA는 현재 재학생 160~180명, 교직원 30여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송 박사의 비전은 여전히 하나다.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는 ‘교육사역’이다. 무엇보다 다가올 25년 뒤에도 좋은 학교로 남아 학생들을 계속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앞으로 5년을 도약 기간으로 삼고 진행하고 있다.     송 박사는 “처음 사립학교로 문을 열었을 때 주위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걱정하던 걸 알고 있다”며 “때문에 은퇴 전까지 우리 학교가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곳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립학교에서 동성애 교육 등으로 다양한 이슈가 나오면서 조금씩 기독교 사립학교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기쁨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는 송 박사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을 돕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다. 그 길을 위해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 발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CA는 현재 웹사이트(www.ncahuskies.org)와 전화(213-487-5437)로 등록생을 받고 있다.     ▶제1 캠퍼스(8-12학년): 3119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제2 캠퍼스(K-7학년): 221 S. Juanita Ave. Los Angeles, CA 90004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제이슨 교장 제이슨 공립학교 캠퍼스 인터뷰 제이슨

2024-08-08

버지니아한의과대 2024 졸업생 150명 배출

버지니아한의과대(최고경영자 존 유·총장 릭싱라오)는 지난달 27일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에 있는 캐피탈 원메인홀에서 2024년 졸업식을 개최하고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생과 학부모, 교수진과 내빈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식은 존 유 최고경영자가 환영사와 한의대 20년 역사 발자취 소개, 릭싱라오 총장이 인사말을 한 데 이어 내빈들의 축사와 장학금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존 유 최고경영자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 뒤,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계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2024년 현재까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버지니아한의과대(대학원·박사 과정 포함)는 한의학 교육에 관한 한 미국 내 최고의 교육수준과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학력공인을 받을 수 있는 학교다.     버지니아한의과대는 유학생도 등록할 수 있도록 I-20를 발행하고, 한국어·중국어·영어 클래스를 운영하고, 학자금 융자도 가능하다. 또 버지니아주에 있는 메인 캠퍼스와 함께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조지아주와 뉴저지주에도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버지니아한의과대 버지니아한의과대 졸업식 버지니아한의과대 2024 졸업생 150명 배출 존 유 최고경영자 릭싱 라오 총장 버지니아/조지아/뉴저지 캠퍼스

2024-07-31

SCAD 애틀랜타 캠퍼스 수장에 한인 해나 플라워 씨

전국 최고의 4년제 미술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의 애틀랜타 캠퍼스 부총장에 한인이 올랐다.   대학은 30일 한인 해나 플라워(사진) 씨를 애틀랜타 캠퍼스의 부총장 및 법률고문으로 위촉,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폴라 월리스 SCAD 총장은 "학생의 편에 선 훌륭한 교육자인 그는 내년 개교 20주년을 맞는 애틀랜타 캠퍼스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8년 설립된 SCAD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비롯해 해외에도 분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국제대학이다.   대형 로펌 브라이언 케이브 소속 변호사 출신인 플라워 신임 부총장은 SCAD에서 지난 13년간 일했으며, 총괄 법률 고문직과 학생지원부 부처장을 거쳤다. SCAD 합류 전에는 조지아 주립대(GSU)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하고 귀넷 공립교육구에서 교사로 일하며 교육계 경력을 쌓았다.   앞으로 그는 법률전문가로서 대학의 운영에 필요한 법적 지침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애틀랜타 지역 홍보대사로서 SCAD를 알리는 역할도 도맡는다. 그는 "남부에서 가장 역동적인 대도시 애틀랜타의 문화를 이루는 필수 요소인 SCAD의 리더에 올라 영광"이라며 "국제적인 도시에서 SCAD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사바나 애틀랜타 부총장 사바나 예술대 애틀랜타 캠퍼스

2024-07-30

양자 컴퓨터 캠퍼스 시카고 남부 확정

일리노이 주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양자 컴퓨터 단지가 시카고 남부에 위치한 구 US 제철 공장 부지로 낙점됐다.     일리노이 주와 시카고 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첨단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양자 컴퓨터 캠퍼스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일리노이 주와 시카고 시청, 재계 주요 인사들은 일리노이 양자 캠퍼스에 사이퀀텀(PsiQuantum)사가 입주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둔 사이퀀텀사는 업계를 선도하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자 캠퍼스의 주요 입주 업체가 된다. 일리노이는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양자 컴퓨터 캠퍼스를 유치하게 됐다.     사이퀀텀사는 총 2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지원 혜택을 받게 되며 일리노이 퀀텀 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파크(IQMP)라고 불릴 양자 컴퓨터 캠퍼스의 주요 입주 업체가 된다. 일리노이 정부는 양자 컴퓨터 캠퍼스를 위해 올 예산에 이미 3억달러를 배정한 바 있다. 쿡카운티 역시 500만달러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향후 10년간 지역 경제 효과로 20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또 관련 산업에 17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 캠퍼스는 30만 평방피트 크기로 향후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     일리노이 양자 캠퍼스 부지로 선정된 US 스틸 사우스 워크스 부지는 1900년대 초반 이후 철강 제품을 대규모로 생산해 내던 공장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미국 철강산업의 쇠퇴로 인해 지난 1992년 문을 닫은 이후 지금까지 버려진 부지였다. 여러 차례 시카고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부지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아직까지 공터로 남아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만약 일리노이 양자 컴퓨터 캠퍼스가 계획대로 조성되고 나면 이 지역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양자 컴퓨터 캠퍼스가 들어서면 고온의 냉각수가 인근 칼류멧 강으로 흘러들어 지역 생태계에 큰 교란을 주고 취수원이 오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자 컴퓨터란?     기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달리 양자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뜻한다. 기존의 컴퓨터는 이진수 비트를 사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데 비해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큐비트는 동시에 0과 1의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양자 중첩(superposition) 상태를 이용해 정보 처리 능력을 극대화 한다. 이렇게 작동하는 퀀텀 컴퓨터는 암호학과 의료 및 생명 과학, 기후 변화 연구, 인공 지능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큐비트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오류를 최소화 하는 등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해야 상용화될 수 있다. 또 극저온 환경을 유지하는 등의 특수한 조건을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   Nathan Park 기자컴퓨터 캠퍼스 양자 컴퓨터 양자 캠퍼스 일리노이 양자

2024-07-30

[부동산 가이드] 어바인의 역사

오렌지카운티의 청담동이라 불리 우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인 어바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어바인은 처음부터 계획도시였다. 어바인 컴퍼니(Irvine Company)라는 민간회사가 1868년 농장으로 쓰기 위해 황무지를 구입하면서 시작됐고 어바인이라는 이름도 이 회사에서 나왔다. 도시는 어바인 컴퍼니가 1959년 UC어바인 캠퍼스 조성을 위해 1500에이커의 땅을 단돈 1센트에 제공함으로써 본격 개발됐다. 1971년 거주민들의 투표로 어바인시가 출범했고 이후 굴뚝 산업 및 유해업소 허가 금지 등의 조례가 속속 제정됨으로써 지금의 친환경 도시가 되었다. 공식적으로 1971년 12월 28일에 설립되었으며, 면적은 180.5km²이며 인구는 25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바인시는 과거에 미개발된 북부 지역을 합병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 전 엘토로 해병대 항공 기지를 합병하였으며, 대부분의 합병 지역을 오렌지카운티 그레이트 공원으로 만들었다. 도시의 남부와 동부의 미개발 지역을 합병했다. 면적 상으로는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며 뛰어난 학군과 직장,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2008년 CNN으로부터 미국에서 네 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2012년에도 6번째로 순위에 올랐다. 2011년 9월에는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최고의 도시 5위에 올랐다. 또한, 2018년 FBI 발표에 따르면, 어바인은 미국 내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 중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이다.       어바인에는 UC어바인 UCI을 비롯한 여러 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고, 각종 첨단 분야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본사가 있다. 우수 기업들의 본사들이 몰려든 곳으로도 유명하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포함해 각종 첨단 분야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몰려있다. 또 머세이디스 벤츠, 도요타, 포드, 기아자동차 등이 디자인센터나 지역 본부를 이곳에 두고 있다. 한인 업소의 진출도 활발해 H마트, 시온마켓 등 대형 마켓이 진출해있으며 은행, 식당 외에 유수의 한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곳에 다투어 매장을 내고 있다.   교육환경 또한 오렌지카운티의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다. 어바인 통합교육구에는 5개의 공립학교와 1개의 사립고등학교, 8개의 중학교 그리고 24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들 모두가 10점 만점에서 9~10점을 받은 학교들이다. 어바인은 올드 어바인과 뉴 어바인으로 나뉘기 시작했으며, 현재 뉴 어바인은 북쪽과 남쪽으로 새로이 개발되고 있다. 남동쪽으로 는 오차드 힐, 그레이크 파크, 그리고 이스트 힐이 대표적인 신흥지역으로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살고 있어 한인들에게 더욱 관심이 있는 지역이다. 어바인 주택가격은 부동산 센서스에 의하면 2019년 89만 달러였던 중간 주택가격이 2020년 95만 달러였으며, 팬데믹 이후로 높은 상승률로 인하여 현재 어바인 주택의 중간가격은 약 130만~14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타 도시보다 뉴홈이 활발히 개발 중이고 여러 인프라가 잘 형성된 어바인의 부동산 투자 가치가 아주 높게 보인다.   ▶문의: (714)909-4433 애니윤 /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 컬럼니스트부동산 가이드 어바인 역사 어바인 컴퍼니 uc어바인 캠퍼스 uc어바인 uci

2024-07-24

일리노이, 국방부 양자 캠퍼스 유치

국방부의 양자 캠퍼스가 일리노이 주에 자리잡는다. 일리노이 주는 양자 캠퍼스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약 60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의 The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DARPA)는 곧 발표될 일리노이 내 부지에 연구소를 설치하고 양자 컴퓨팅 연구를 하게 된다.     현재 최종 후보지로는 시카고 남부의 예전 US 제철소 부지와 락포트의 구 텍사코 정유 공장 부지가 선정됐고 곧 이 중 한 곳을 연구소 부지로 확정한다는 것이 일리노이 정부의 계획이다.     양자 캠퍼스에서는 최신 기술을 통해 특정 질병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거나 데이터가 해킹되지 않는 전송 방법 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일리노이 정부는 일찍부터 양자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다. 이미 시카고대학 연구진들은 관련 기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 정부 역시 내년 예산에 포함된 5억달러를 양자 기술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억달러가 곧 확정될 양자 캠퍼스에 들어간다. DARPA 역시 최대 1억4000만달러를 양자 캠퍼스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지난 2017년 아르곤과 페르미 연구소가 합작해 Chicago Quantum Exchange를 설립했고 이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국방부 일리노이 국방부 양자 캠퍼스 캠퍼스 유치

2024-07-18

21세기 교회 키워드…'디지털과 종교의 융합'

세상은 팬데믹 전과 후로 나뉜다. 교계도 마찬가지다. 한인 교회들의 예배 방식이 달라졌다. 팬데믹 이후 교인들도 온라인 예배 방식에 익숙해졌다. 온라인 예배는 이미 미국 교계에서는 어느 정도 보편화돼있다. 한인 교계 일각에서는 팬데믹 사태로 교계가 디지털의 중요성을 본격적으로 인지했다는 분석도 있다. 시대가 변하는 속도에 비해 다소 정적인 종교는 디지털과 얼마나 융합돼 있을까. 미국내 유명 교회들의 온라인 사역을 통해 그 현황을 알아봤다.     건물은 제한적 공간이다. 반면, 디지털의 영역은 무한하다.   기독교 월간지 아웃리치매거진이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선정한 바 있는 조지아주 노스포인트미니스트리는 출석 교인 수만 3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실제 이 교회보다 더 큰 교회가 있다. 유명 온라인 교회인 '라이프처치(Life Church)'는 매주 20만 명 이상이 온라인에 동시에 접속,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접속하는 인터넷 트래픽 양도 엄청나다.   라이프처치는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됐다. 인터넷의 발달과 맞물려 교회가 급성장했다. 온라인 교회답게 '교회는 빌딩이 아닌, 사람들(The church isn't a building. It's people)'이라는 철학을 내세운다.     이 교회는 지난 2007년 기독교인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성경 무료 앱 '유버전(you version)'도 만들었다. 유버전 성경앱은 다운로드 횟수 2억 건 돌파라는 기록까지 세운 앱이다. 이 때문에 라이프처치는 가장 혁신적인 교회에 매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과 종교의 융합은 21세기 기독교의 생존 키워드다.   리더십네트워크와 하트포드종교연구소가 지난 10년간 성장한 대형교회를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분석해보면 오늘날 성장중인 대형교회에는 주목할만한 특징이 있다. 인터넷을 전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교회 중 30%가 '온라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012년부터 운영했다"고 답했다. 또, 대형교회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 사역을 위해 한 명 이상의 풀타임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었다.   전국의 '100대 초고속 성장 교회'들의 주요 특징을 보면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 대부분 인터넷 예배, 온라인 헌금 등 클릭 몇 번으로 모든 종교활동이 가능하다.   디지털은 21세기형 교회의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가주 지역 새들백처치 역시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캠퍼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새들백처치에는 매주 2만 여명 이상이 온라인 캠퍼스를 통해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교회의 이점은 접근성이다.   이 교회 한 관계자는 "지금은 '온라인 사역'을 넘어 '온라인 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새들백처치에는 1700개가 넘는 온라인 소그룹도 운영되고 있는데 세계 어디서나 온라인을 통해 교회와 접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온라인 사역을 두고 교회 공동체성의 약화 또는 커뮤니티 형성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비판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젊은 세대는 관점을 달리한다.   온라인 예배를 이용하는 유진 김(23)씨는 "주류 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에 참여해도 담당 사역자가 있기 때문에 이메일, 메시지 등을 통해 얼마든지 교류가 가능하다"며 "결혼, 재정관리, 성경공부 등 각종 관심사가 있으면 지역별로 형성된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소 보수적인 가톨릭도 이미 디지털과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팔로스버디스 지역 세인트존피셔 성당의 경우 온라인 생중계 미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누구나 부담없이 강론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미주 원불교 역시 타인종 포교를 위해 디지털화를 추구한다. 타인종 불자들을 위해 법문을 영어로 번역, 웹사이트에 올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교류를 확대한 지 오래다.   인터넷 종교 생활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교회와 예배에 대한 관념 자체가 흔들려 자칫 '무교회론'의 폐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인 2세 사역자 데이브 노 목사는 "시대적 흐름에 맞춘다고 비판 없이 온라인 교회를 추구하는 건 개인주의적 신앙을 양산할 수 있어 위험하다"며 "교회는 공동체라는 개념을 통해 서로 다른 지체들이 서로 부족함을 도우며 함께 세워져 가는 부분도 있는데 그 역할이 퇴화한다면 교회론 자체에 대한 가치가 무색해진다"고 경고했다.   반면, 제니퍼 김(24ㆍ이스트사이드크리스천처치)씨는 "젊은 세대에게 인터넷은 생활의 중심인데 오히려 젊은층이 기독교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잘 활용한다면 그들을 다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회도 미래를 내다보고 변화를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미국 디지털 온라인 예배 온라인 캠퍼스 한인 교회들

2024-07-15

자녀 취향보다는 안전 우선 고려해야

대학 탐방, 즉 캠퍼스 투어는 사실 투어가 아니다. 자녀의 대학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지를 미리 살펴보러 가는 대입 준비과정이다. 대학 탐방의 결과 는 누구나 가고 싶은 대학 중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이 가려진다. 그래서 대입 과정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수업시간에 들어가 봐라', '기숙사 카페테리아에서 음식을 먹어보라', '투어 가이드에게 많이 물어보라'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사항이다. 여기에 덧붙여 US뉴스 월드 리포트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체크 포인트를 소개했다.   대학 탐방은 역시 너무 어려서도 안되고 너무 늦어서도 안된다. 다만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고 한번 더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대학 탐방 결과로 희망 대학을 수정할 수도 있다.     ▶기후는 어떤가   미국 북동부의 대학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 캠퍼스의 겨울은 무척 힘든 기후일 수 있다. 또한 텍사스지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중 사계절이 완연한 북부 출신 학생이라면 여름에 텍사스 지역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4월만 해도 북동부는 아직 춥다. 물론 가능성 있는 여러 캠퍼스중 모두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특정 지역 대학을 갔을 때는 그곳은 최적기이고, 다른 대학은 그곳 날씨가 최악기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외에도 흐린 날씨에 적응이 안되는 경우, 사막 기후에 어려울 수도 있다.  ▶기숙사도 보자     대학도 캠퍼스 투어에서 콘도 모델하우스 같이 가장 깨끗하고 상태가 좋은 기숙사 방으로 안내한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옆 건물 보여주지 않는 기숙사 현관도 보고 와야 한다. 만약에 투어 중 보여준 기숙사가 걸리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엔 후회하기에 너무 늦는다. 가급적이면 식사 공간의 위생 상태도 점검하고 오라. 길게는 4년을 살 곳이다. 또 다른 것은 1학년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서 인근 대학촌에 거주해야 하는 경우다. 우범지대에 대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주택 환경도 중요하다. 너무 집값이 비싸도 문제다.   ▶운전하고 가라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학에 캠퍼스 투어를 가게 될 경우 최소한 한번은 비행기를 이용하지 말고 자동차로 가보라고 권한다. 이런 경험은 실제 대학과 집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게 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너무 먼 곳에 있는 자녀가 걱정될 수도 있다. 하여간에 한 번쯤은 운전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부지역 학생의 경우 동부의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집에서 출발해서 꼬박 하루가 걸린다. 중간에 비행기를 이용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운전으로 이동하게 된다. 모두 알아서 잘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너무 멀면 1년에 한번 얼굴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엘런 송씨는 딸아이를 UIUC(일리노이주립 어바나샴페인)에  합격시키고 생각지도 않은 고민을 했다. 대략 11시간을 운전하고 가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고 전한다. 결국 졸업식때나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기회를 통해서 멀다는 현실 인식 외에도 특히 집으로 돌아올 때 차 안에서 가족끼리 방문했던 학교에 대한 평가를 해보는 기회로 삼으라고 권한다. 바로 방문한 대학이니 평가가 쉽고 메모를 작성해 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그동안 공부하면서 못했던 가족 여행을 겸하는 것도 좋다. 나중에 보면 그런 기회가 많지 않다.    ▶코스 이탈 해보라   대학 탐방에 가면 학교에서 제공한 가이드가 정해진 코스를 돌며 정해진 대본을 외운다. 하지만 그 그룹에 끼어 있다고 항상 끝까지 같이 다닐 의무는 없다. 잠깐 코스에서 이탈해서 눈에 띄는, 관심이 끌리는 현장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정해진 그룹에서 빠졌다고 문제 될 것은 없다. 나중에 합류해서 투어를 계속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선 이미 학교를 다니고 있는 다른 학생에게서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그 얘기가 별거 아니면 상관없지만 중요하다면 대학 탐방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주변 환경도 살펴라   캠퍼스 투어와 관련해서 도시가 좋은 학생과 숲이 우거진 전원을 좋아하는 학생으로 선호 취향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도시를 좋아한다고 도시에 있으니 됐다는 식으로 리서치를 그만두면 안된다. 학교 주변을 둘러봐라. 전문가들은 학교 캠퍼스와 경계선 지역 환경을 굳이 따진다. 막상 학교를 다니다 보면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캠퍼스를 벗어날 수 있는데 너무 험악한 지역이라면 자녀 취향 보다는 안전을 따지는 것이 좋다.   장병희 기자자녀 취향 텍사스지역 대학 대학 탐방 캠퍼스 투어

2024-06-09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정교함·장타 겸비…실력대로 우승하겠다

“시원하고 정교한 장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임춘택·공인회계사)가 올해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오는 6일 열리는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캐년크레스트 컨트리클럽)에 참가하는 선수는 노신철(80학번), 이동희(82학번), 고민석(88학번), 장유호(2018학번) 동문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파들이다.     특히 노신철 동문의 경우 초창기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한 경험이 있다. 또한 공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한 장유호 동문은 정교한 장타가 특기라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임춘택 회장은 “참가 선수 모두 실력자로 모았다. 드라이버 거리가 최소 300~320야드에 달한다”며 “총동창회의 골프 역사도 30년이 넘고 모임도 활발하다. 그만큼 모두 대회 경험이 충분하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의 골프 사랑은 매주 수요일마다 모이는 ‘매수회’,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모여 경기하는 ‘말수회’가 끌어가고 있다. 매수회의 경우 매주 최소 16명에서 20명이, 말수회는 최소 40명이 참가해 샌타아니타골프장에서 경기를 벌이며 팀워크와 친목을 다진다.     또한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 골프대회와 옛 서울대 캠퍼스 이름을 딴 ‘관악연대 골프대회’를 통해 동문들이 실력을 겨룬다.   임 회장은 “정말 오랜만에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지만, 이왕이면 우승 트로피를 갖고 돌아오고 싶다”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대회는 오는 6일(목) 캐년크레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샷건 방식’으로 실시된다. 각 팀 4명의 출전 선수 중 최고 성적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연령별로는 일반부와 시니어부(65세 이상)로 나뉜다.   올해 상품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종합 우승팀에게는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4매, 부문별 우승·준우승팀에게는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 골프용품이 수여된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오레스트 안마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홀인원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해당 제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참가 신청 및 문의: (213)368-3723, 2556 / 이메일(promo.koreadaily@gmail.com) 관련기사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모교 자부심·골프 사랑으로 정상 정조준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총동창회 서울대 서울대 남가주 서울대 캠퍼스 중앙일보 동창회

2024-06-02

[기고] 변화를 요구하는 캠퍼스 시위

대학 캠퍼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로 시끄러웠다. 많은 대학에서 경찰의 시위 진압이 이뤄졌고 학사 일정에 혼란을 빚었다.   1960년대와 70년대의 베트남전 반대 시위는 미국 학생 운동의 전환점이었다. 1964년 교내 표현의 자유 제한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UC버클리 학생들의 시위가 반전 시위로 이어졌고, 1970년 5월 닉슨 대통령이 베트남전 승리를 위해 캄보디아 침공을 발표한 후 오하이오 주 켄트 주립대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학생 4명이 주 방위군 총격에 숨지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반전 시위는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전국 900여 개 대학에서 4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16개 주 21개 대학에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친팔레스타인 시위의 핵심 역할을 한 컬럼비아대 역시 저항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혼돈과 혁명의 시대’로 불리는 1968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 때는 학생들이 캠퍼스 건물 5곳을 점령했고 700여명이 체포됐다. 1984년에는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하며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베트남과 가자 지구 전쟁 반대 시위의 공통점은 젊은 세대의 평화에 대한 열망, 인권 의식 및 미국 외교 정책에 대한 반대 등이다. 시위 참여 학생들이 교내에 캠프를 만들고 경찰이 이를 강경 진압한 것 또한 유사하다. 다른 점은 베트남전 반대 시위가 광범위한 시민 불복종 운동이었던 반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전국적이지만 캠퍼스에 국한됐다는 점이다.   약 50여개 대학에서 벌어진 시위 가운데 컬럼비아대와 UCLA가 이런 양상을 가장 잘 보여줬다. 컬럼비아대에 지난 4월17일 처음 캠프가 세워질 때만 해도 시위가 그렇게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미노슈 샤피크 총장이 경찰 투입을 요청해 텐트를 철거하고 시위대를 체포한 것이 확산의 도화선이 됐다. 2주 후에는 캠프가 더 커지고 학생들과의 협상에 실패하자 경찰이 재투입돼 시위대를 진압했다.     같은 날 밤 서부에서는, 친이스라엘계 집단이 UCLA시위대를 3시간 동안이나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다. 나중에 출동한 경찰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해산하고 학생들을 체포했다.       경찰의 무력 진압에 대한 반발도 많다. 컬럼비아와 UCLA 교수진은 총장 견책과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UC 계열 조교 및 연구원을 대변하는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의했다. 시위 참가자에 대한 대학들의 징계 수위도 높아 정학, 기숙사 퇴거, 기말 고사 응시 불허 등의 처분을 내렸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가의 친팔레스타인 시위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다. 역사적으로도 대학생 시위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높지 않다. 더욱이 이번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반유대주의와 폭력 세력(하마스)을 옹호한다는 비난을 받기 쉽다.     대학 측이 강경 진압을 결정한 배경에는 이스라엘 지지 정치인들과 대학 후원자들의 압력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연방의회 증언 후 사임한 하버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 총장도 이런 압력에 굴복한 결과다.     학생들은 시위를 통해 기존의 불합리한 정책과 규범에 도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사회의 이념적 균열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동시에 정의로운 정책 방향이 제시되기도 했다. 캠퍼스는 사회적 변화의 산실로 지속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시위 또한 미국의 가자 지구에 대한 새로운 역할을 윤리적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다. 그 결과에 대한 판단은 역사의 몫이다. 정 레지나기고 캠퍼스 변화 친팔레스타인 시위 대학 캠퍼스 시위 진압

2024-05-29

반자동소총 개조한 한인 대학생 기소

UC리버사이드(UCR) 캠퍼스 기숙아파트에서 AR-15(돌격소총·반자동소총) 스타일의 총을 개조한 한인 대학생이 기소됐다.     8일 CBS뉴스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은 크리스토퍼 정윤 김(22)씨를 대학 내 총기 소지 및 반입, 공격용 무기 소지 등 2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 기록에는 UCR 캠퍼스 경찰이 지난 3일 김씨의 집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했을 당시 AR-15형 소총과 여러 개의 대용량 탄창, 탄약 그리고 폭력적인 행위를 묘사하는 손 그림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UCR은 김씨가 여러 건의 대학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임시 정학에 처해진 후 퇴학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누군가 UCR 캠퍼스 경찰에 김씨를 신고하면서 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수사관들은 총기에 대한 법 집행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에어로프리시전 소총(Aero Precision Rifle) M4E1’의 하부 리시버가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과 인터뷰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소총이 있다고 자백했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소총을 제작했으며, 대학 캠퍼스에서 총을 소지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아파트 수색 도중 옷장 가방에 든 소총을 발견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당시 김씨가 만든 AR-15 소총에는 고정 탄창이 없었으며 섬광 억제 장치 및 총기 길이를 조절하는 텔레스코핑 스톡(Telescoping Stock)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능이 없거나 고정 탄창이 있는 AR-15를 소유하는 것은 합법이다. 즉, 김씨가 제작한 총기의 경우 소지가 불법이다.     검찰은 김씨에게 보석금 1만 달러를 제시했다.   장수아 기자반자동소총 대학생 한인 대학생 캠퍼스 기숙아파트 캠퍼스 경찰

2024-05-09

“학교에 다시 경찰 배치해 달라”…LA통합교육구 학부모들 청원

LA통합교육구(LAUSD) 학부모들이 학교 캠퍼스에 경찰과 보안요원을 배치해 달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청원 사이트(change.org)에 학교 캠퍼스에 늘어나는 불법 마약 판매와 폭력을 없애려면 경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이 청원은 200명 목표치의 절반인 106명이 서명한 상태다.     LAUSD는 지난 2020년 미니애폴리스 경찰에 의해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후 흑인 커뮤니티의 시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중학교와 고등학교 캠퍼스에서 학교 경찰을 없애는 규정을 2021년 2월부터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경찰을 없앤 후 캠퍼스 내 폭력 사건은 2배가 넘게 증가했다.     LAUS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학년도에 캠퍼스에서 물리적 싸움이 발생한 케이스는 4786건으로, 2018~19학년도의 2315건에서 2배가 뛰었다. 또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적발된 케이스도 1501건에 달한다. 이 역시 2019년의 939건에서 60%가 늘어난 규모다. 무기 소지 케이스도 2019년 669건에서 234건이 추가된 903건이 발생했다.   현재 LAUSD는 각 학교가 경찰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캠퍼스 학부모 고등학교 캠퍼스 청원 시작 학교 경찰

2024-05-08

‘가자전쟁 반대’ UCLA 캠퍼스에도 결국 공권력 투입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반전 시위가 전국 대학가로 번지는 가운데, 뉴욕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CUNY)에 이어 이번에는 UCLA 캠퍼스에도 경찰이 진입해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다.   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 수백명이 UCLA에 진입해 시위대가 세운 바리케이드와 텐트 해체를 시작했다. UCLA는 전날 새벽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면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던 곳이다. 경찰은 전날 저녁께 대학 내 시위대를 향해 현장을 떠날 것을 명령했고, 이날 새벽에는 밤샘 농성장으로 진입했다.   경찰이 캠퍼스에 들어서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인간 사슬을 만들고 플라스틱용기 뚜껑, 나무판자 등을 방패 삼아 경찰과 대치했지만 결국 해산됐다.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대학 시위는 뉴욕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번져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시경(NYPD)은 컬럼비아대 캠퍼스에 진입해 농성 중인 시위대를 속속 체포했고, 뉴욕시립대(CUNY)에서도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전날에는 포드햄대에서도 시위대 텐트를 철거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위가 이어지면서 각 지역에서 경찰을 동원한 시위 해산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포틀랜드 주립대학교에서는 경찰이 도서관을 점거한 시위대를 진압했고, 이날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럿거스대 캠퍼스에서는 오후 4시까지 해산할 것을 시위대 측에 명령했다. 컬럼비아대 측은 시위가 다시 발생할 것을 우려해 남은 학기동안 치러질 최종 시험 등을 모두 원격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폭력 시위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대학 시위로 인해 미국의 근본적인 원칙인 표현과 집회의 자유와 법치주의가 시험을 받고 있다면서 "둘 다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반대 의견을 짓누르는 권위주의적 국가가 아니지만, 폭력적인 시위는 보호받지 못한다"며 "어떤 혐오 발언이나 폭력도 미국에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공권력 캠퍼스 컬럼비아대 캠퍼스 시위대 텐트 시위대 강제

2024-05-02

경찰 UCLA 진입, 시위 학생 200여명 체포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캠퍼스를 폐쇄했다.   UCLA는 2일과 3일 모든 대면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발표했다. 또한 교직원들도 원격 근무를 지시하는 한편 캠퍼스 운영 및 출입을 제한했다.     UCLA에 따르면 이날 LA경찰국(LAPD) 소속 경찰들의 진입으로 200여명의 학생이 체포됐다.     캠퍼스에 진입한 경찰들은 캠퍼스에 불법으로 텐트를 치고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고 텐트와 가건물, 바리케이드 등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들은 폭동 진압에 사용하는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진압에 반항하던 학생들은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UCLA는 시위대가 해산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시위 현장을 치우고 있다. UCLA 학보지 ‘데일리 브루인스’에 따르면 시위대가 머물던 디킨슨 플라자는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으며 로이스홀 빌딩 벽과 바닥 등에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구호 등이 잔뜩 그려져 있는 등 엉망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 병력 일부는 캠퍼스에 남아 추가 시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보는 중이다.   LAPD 경찰들의 캠퍼스 진입은 학교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UCLA는 지난 1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맞붙으면서 무력 충돌로 번진 후 경찰 투입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2일 자 LA타임스는 UCLA 캠퍼스 경찰팀이 시위가 시작되던 지난달 26일 추가 경찰 지원을 요청했으나 학교 당국이 취소했다며 학교의 부실한 대응을 지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UCLA는 당시 캠퍼스 경찰팀의 요청을 취소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캠퍼스 경찰팀은 학교 당국에 시위가 격해질 경우 인력 부족으로 즉각 대응이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CLA를 포함해 미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지난 2주간 체포된 인원은 2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가 시위가 과격해지자 2일 “미국은 평화적 시위는 보장하지만 폭력적인 시위에는 그럴 수 없다”며 “시민의 재산을 파괴하는 건 평화 시위가 아니며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폭력 시위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무법 국가가 아닌 시민사회이며 질서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경찰 진입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캠퍼스 경찰팀 친이스라엘 시위대

2024-05-02

중동 문제 놓고 대학 내 시위 격화…반유대주의-친팔레스타인 충돌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여파로 대학 캠퍼스에서 찬반 충돌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된다.     농성과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경찰이 해산 작전을 펼치고, 캠퍼스 내 광장 사용을 불허하는가 하면 특정 입장을 옹호할 것이라는 이유로 졸업생 연설이 봉쇄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컬럼비아, 예일, 하버드 등 미국 명문대들이 반유대주의와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격화하자 해산 요구에 불응하는 학생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동시 일부 학교들은 당분간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캠퍼스 출입을 금지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는 이날 학교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캠퍼스 안팎에서 18일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재학생 1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데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증오를 가라앉히고 우리 모두에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회를 부여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도 반으로 나뉘어 학교 측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규탄 집회를 여는가 하면 또다른 교수들은 유대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저녁 뉴욕대에서는 캠퍼스 광장을 점거하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이 대거 체포됐다.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예일대에서도 이날 경찰이 캠퍼스 광장 일대를 점거하고 일주일간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여온 학생 약 60명을 체포했다.   하버드대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중앙도서관 앞 하버드야드의 정문을 닫아걸고 외부인의 출입을 26일까지 차단했다. 학교측은 동시에 천막이나 테이블 등을 설치할 수 없다는 안내문도 붙여놓았다.   인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도 학생들이 천막을 치고 ‘강에서 바다까지’, ‘MIT를 대량 학살로 기소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터프츠대, 에머슨대 등 보스턴 지역 다른 대학과 UC버클리, 미시간대 등에서도 진행됐다.   걱정은 멀리서 사태를 바라보는 부모와 가족들의 몫이 됐다.     MIT에 자녀가 재학중인 김명선(56·풀러턴)씨는 “지구촌 반대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미국 학생들이 대결하고 충돌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의사표시는 좋지만 대량 폭력사태나 화재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한편 남가주 USC 캠퍼스에서는 졸업생 대표 연설자로 나선 학생이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연설을 취소했으며, 이에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아예 모든 단과대 졸업식 초청 연설자를 취소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친팔레스타인 반유대주의 친팔레스타인 시위 일주일간 친팔레스타인 대학 캠퍼스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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