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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인구 다시 증가세…2년만에 3900만명 넘어

캘리포니아주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매년 수만 명이 캘리포니아주를 떠나는 가운데 나타난 의미있는 변화다.   지난 15일 LA타임스 칼럼니스트 조지 스켈톤은 개빈 뉴섬 지사실이 오는 5월 1일 발표할 자료를 인용, 지난 2022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가주 인구가 3900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주 인구는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하기 직전 395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 이민자 유입이 가장 큰 인구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가주 인구는 70만 명 가까이 줄었다. 당시 일자리 감소, 재택근무 증가,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10만 명 등으로 인구감소폭이 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연방센서스는 2023년 7월 가주 인구를 3896만5193명으로 추산했다.   팬데믹이 끝나면서 가주 인구는 회복세다. 코로나19 사망률이 눈에 띄게 줄었고, 직장 복귀 정상화, 바이든 행정부 친이민정책 등 때문이다.   한편 가주 인구 증가 속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높은 물가가 꼽혔다. 스탠퍼드 대학 경제정책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주의 높은 생활비는 많은 사업체와 주민을 떠나게 하고 있다. 이는 가주의 고용시장과 재정상황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가주 재무국에 따르면 가주 인구는 2044년 4020만 명으로 늘어난 뒤, 2060년 3960만 명까지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재 기자증가세 인구 인구증가 요인 캘리포니아주 인구 인구 증가

2024-04-16

[시급 20불 후폭풍] 해고·자동화·폐업으로 일자리 되레 감소

지난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부문 근로자 임금이 20달러로 인상되고 업체 폐업이나 직원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던 정책이 되레 고용 총량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이다.     높은 인건비를 상쇄하기 위해 키오스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 수를 줄이고 캘리포니아 매장을 폐쇄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일부 패스트푸드 업체는 가격 인상,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임금 인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 임금이 오르면서 요식업, 소매업,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교육구도 학교 급식 서비스 인력 부족과 임금 인상 압박에 직면하는 등 그 파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키오스크·로봇 자동화 등 가속화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최저시급 인상 전부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자동화는 이미 진행되었지만, 키오스크 도입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최근 한인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복수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모인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키오스크를 더 늘리고 직원 수를 줄이는 것으로 의견이 모여졌다고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키오스크 1대면 최대 직원 2명을 줄일 수 있다”며 “로봇도 들여와서 직원 수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A지역의 해빗버거 그릴 매장 한 곳은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주문받던 인력 2명을 감축했다.     이처럼 키오스크 설치를 늘리는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쉐이크쉑 버거는 지난해 말까지 모든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케이티 포거티 쉐이크쉑 버거 최고재무책임자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면 주문 때보다 음식을 더 주문하고 더 비싼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며 “결과적으로 키오스크가 높은 마진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버거킹도 키오스크 시스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거킹, 타코벨, 파파이스 등 180개 매장에서 3700명을 고용하고 있는 하시 가이는 “이미 사업장의 25%가 키오스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최저시급 인상으로 1~2개월 안에 모든 매장에 설치하고 1년 후 계산대를 완전히 없애 AI 주문을 100%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력 유출   패스트푸드 업계 임금 인상은 인력 이동과 인건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그 영향은 요식업과 소매업계를 넘어 노동 시장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교육구 학교 급식 근로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립 학교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학교 급식 서비스 근로자는 이번 패스트푸드 최저임금 인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학교 급식 서비스에 종사하던 인력들이 패스트푸드나 더 나은 시급을 주는 업계로 이동하려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경기 둔화로 학교 급식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는데 패스트푸드 최저시급 인상 이후 구인이 더 어려워지면서 각 교육구는 학교 급식 서비스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고려 중이다. LA카운티 교육구 학교 급식 서비스 직원 초봉은 시간당 17.70달러다.     ▶가격 인상, 영업시간 단축     캘리포니아 맥도날드 가맹점들은 최저시급 20달러 인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 음식 가격 인상과 영업시간 단축을 모색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북가주에서 18개 맥도날드 매장을 운영하는 로드릭은 최저시급 인상안이 발표되기 이전 1~3월에 이미 음식 가격을 5~7% 올렸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지난 1일 가격을 50센트에서 1달러 정도 올렸다.     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식자재 인상 압박도 있다”며 “가격 인상 폭이 크면 패스트푸드 이용자가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이동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도 강해서 인상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대량 해고 및 폐업 강행       패스트푸드 최저임금법 시행으로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은 일부 업체들은 아예 폐업을 결정했다. 전국 500개 지점을 운영 중인 모드 피자는 3월 말에 캘리포니아 내 5개 매장을 모두 폐쇄했다. 또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인 포스토스 프리즈도 문을 닫았다.     지난해 말 남가주 피자헛은 최저임금 인상 후속 조치로 1200여명 배달 직원을 해고하고 자체 배달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한인 요식업계도 여파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와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 여파로 한인 요식업계의 영업 여건은 더 악화됐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최저시급 인상으로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 수를 최소화했는데 임금을 더 올려주면 어떻게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식당들도 고민은 마찬가지”라며 “비용을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 업소에서 밤늦게 일하는 한인 업주들도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격변의 패스트푸드 업계 로봇 자동화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키오스크 자동화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2024-04-11

[기고] 가정폭력도 홈리스 증가 원인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되면 대도시들은 홈리스(노숙자)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임시 거처 제공 등 홈리스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한인도 노숙자에 동정심을 갖지만 실제 만나게 되면 피하는 게 보통이다.     노숙자라고 하면 일하기 싫거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정부나 사회에서 홈리스를 도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일정 부분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그렇다면 홈리스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UC샌프란시스코(UCSF)에서 실시한 홈리스 연구조사는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UCSF베니오프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경험 연구보고서(CASPEH)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홈리스가 되기 6개월 이내에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물론 홈리스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응답자의 20%는 순전히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떠났다고 답했다. 가정폭력이 홈리스를 만드는 주된 원인의 하나인 것이다.     UCSF 교수인 아니타 행그레이브 박사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42%는 주거지 상실의 위험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은 가정주부이거나 따로 직업이 없기 때문에 집을 떠나면 경제적 능력을 잃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95%는 높은 주거비 때문에 살 집을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행그레이브 박사는 “따라서  아주 적은 액수의 주거비 지원만으로도 홈리스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피해자의 73%는 2년 동안 매달 300~500달러의 지원금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3000~5000달러의 일시불 지원금, 또는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부지원 거주지 공급도 가정폭력으로 인한 홈리스 숫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가주  프레즈노 지역에서 한때 홈리스 생활을 경험했던 데지레 마르티네스는 가정폭력 때문에 거리로 나왔지만 이것도 여성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거비 30% 할인 바우처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도 길거리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동의했다.   뉴욕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비영리단체 도심지원센터(URINYC)의 제니퍼 화이트-레이드 사무총장은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2021년부터 1년간 뉴욕시 전체에서 가정폭력 관련 살인사건은 29%가 급증했다. 특히 브루클린은 225%, 브롱크스는 57%나 폭증했다. 이러한 가정폭력이 뉴욕시의 홈리스 및 사회문제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으려면 젊은 층을 위한 가정폭력 방지 및 건전한 관계 형성 교육, 그리고 가정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리적 학대가 아닌 ‘경제적 학대(economic abuse)’도 가정폭력의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해자들은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집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등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위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98%가 경제적 학대를 겪고 배우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URINYC는 지난해 경제적 학대를 가정폭력의 하나로 정의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했다.   주요 대도시에 있는 한인타운들에서도 홈리스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이들을 싸잡아서 마약중독자, 게으른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미국에서는 잠깐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집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홈리스 문제를 외면하기보다는 직시하고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가정폭력 홈리스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홈리스 연구조사

2024-02-26

중견기업 솔루엠, 북미 교두보 확보

한국 전자부품업계의 중견기업인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멕시코 티후아나에 현지 생산법인을 준공하고 관련업계의 기술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리드 기업으로 도약하는 단단한 발판을 마련했다.   솔루엠은 지난 2일 현지 생산법인인 '솔멕스(Solmex)'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성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 회사의 주요 경영진과 삼성전자 전병권 멕시코 법인장, 동철 아메리카의 조동호 부회장, 이 공장의 시공업체인 카사피아의 정덕영 회장 등 마킬라도라의 한국기업인들이 자리했다. 또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그리고 바하 캘리포니아 경제개발부 차관, 티후아나시 정무부시장, 바하 캘리포니아주 경제인 협회 등 로컬과 주정부 및 재계의 고위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 이 법인의 준공을 축하하고 로컬 경제의 성장과 한.멕시코 양국 경제교류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솔멕스 생산법인은 9만5700평방미터(약 2만 9000평) 규모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앞으로 TV용 3in1 보드 그리고 ESL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인 전장부품들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솔루엠은 특히 압도적인 성능으로 단시간에 '캐시카우(cash cow)'가 된 ESL(전자가격표시기)로 관련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솔루엠은 이번 멕시코 신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이곳을 주요 핵심 거점으로 삼아 ESL 부문의 글로벌 1위 선점의 포부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전기차용 파워모듈과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등의 신사업을 통해 성장 계기를 창출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솔루엠은 우선적으로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중남미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우병대 멕시코 생산법인장은 "신공장 건립은 솔루엠 구성원분들과 멕시코 시.주 정부 관계자분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솔루엠이 미주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독보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중견기업 교두보 바하 캘리포니아주 허태완 주멕시코 멕시코 티후아나

2024-02-06

캘스테이트 파업…하루만에 노사 타협

22일부터 캘스테이트(CSU) 교수 및 교직원들이 급여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파업이 하루 만에 종료됐다.     CSU 계열 23개 캠퍼스에 소속된 교수, 강사, 상담사 등 2만9000명의 교직원이 속해있는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협회(CFA)는 23일 CSU 학교 측과 잠정 합의를 이루면서 5일간 예정되어있던 파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교직원들에 지난해 7월 1일부터의 월급에 5% 인상한 급여를 소급적용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추가로 5%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유급 육아 휴직은 6주에서 10주로 연장되며 2022~2024년 계약이 2025년 6월 30일까지로 1년 연장될 것으로 나타났다.     CFA 찰스 톰스 회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잠정 합의는 CSU 교직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움직임이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고 전했다.        CFA는 지난 8개월간 12% 임금 인상, 육아 휴직 개선, 업무 지원 등을 요구해왔다.   반면, CSU 측은 3년 동안 매년 5% 인상을 제안하며 협상이 체결되지 않자, CFA는 지난 22일 5일간의 파업을 발표한 바 있다.     CSU 밀드레드 가르시아 회장은 “CFA와 잠정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교직원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본보기로 전국의 학교에 긍정적 효과를 퍼뜨리며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파업 노사 노사 타협 잠정 합의안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협회

2024-01-23

KACF<뉴욕 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단체<가주소재>에 18만불 지원

뉴욕 소재 한인커뮤니티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KACF)이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5곳에 보조금 약 18만 달러를 지원한다.     KACF는 저소득 한인들의 전국의 비영리기관 35곳에 180만 달러가량의 보조금과 역량 강화 지원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은 취약계층 한인들을 상대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단체들에 지원하는 것으로, KACF 역사상 최대 규모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남가주 지부(4만5000달러),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2만5000달러), 한인타운 노동연대(4만 달러), KYCC(4만 달러), 소망소사이어티(3만5000달러) 등 5곳이 총 17만50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KACF는 이달 말 수혜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LA에서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혜 대상 비영리기관들은 직접적인 서비스와 한인 권리 신장 운동, 옹호 및 연합 구축 노력, 지역사회 격차를 줄이는 연구 등 지역사회에 영향을 끼친 단체들이라고 KACF는 설명했다.     KACF 윤경복 회장은 “20년째 KACF는 한인 사회의 사회환원 운동 확장에 헌신해 왔으며 사회적 영향력 넓은 비영리기관들에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리적 벽을 허물고 경제적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계, 소통 그리고 공동체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커뮤니티재단은 2002년 뉴욕 한인 리더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자원이 부족한 한인 커뮤니티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고 한인 이민사회를 위해 자선활동 등을 진행해왔다.     KACF에 의하면 설립 이래 총 14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장수아 기자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단체 뉴욕 한인 한인 이민사회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2024-01-02

[커뮤니티 액션] 추방 위협을 당하는 입양인들

민권센터는 입양인정의연맹 등과 함께 시민권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입양인들을 돕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입양인 두 사람의 사면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에밀리 워내케는 1964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생후 3개월 한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2차 세계대전 참전군인과 한인 아내가 그를 입양했다. 입양 부모는 에밀리가 입양이 확정될 때 자동으로 미국 시민이 됐다고 믿었다. 17살 때 결혼한 에밀리는 몇 년 동안 가정 폭력을 견뎠다. 이 끔찍한 상황을 겪는 그때, 에밀리는 자신이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제 거의 60세가 된 에밀리는 이민단속국 감시 아래 살고 있다. 그는 변형성 척추 질환으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미국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생계유지에 필요한 장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거주지도 불안한 상태다. 그런데도 교회의 지도자로, 입양인정의연맹에서도 시민권법 제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살아가고 있다.   대만에서 태어난 주디 밴 아스데일은 12살 때 긴급 수술이 필요한 중대한 순간을 겪었다. 전 육군 의사 출신이며 외과 의사이자 대만에 주재 중이었던 선교사와 그의 아내가 입양을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가해진 학대로 인해 앞날이 어두워진 주디는 17살 때 집을 떠나야 했다. 그는 법적인 문제로 인해 영주권 카드 갱신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그가 성실하게 납부했던 세금으로 주어져야 할 은퇴 연금과 메디케어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1976년부터 캘리포니아에 거주한 그녀는 이제 65세이며, 17살 때부터 세금을 납부했지만 마땅히 받아야 할 사회 보장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입양인정의연맹의 창립 회원이자 최근 8년간 적극적인 봉사자로서 모든 입양인을 위한 시민권법 제정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는 또한 토스트매스터스 인터내셔널의 적극적인 회원으로, 커뮤니케이션 및 리더십 기술을 연마하면서 지역 사회의 다른 이들에게 동일한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들의 ‘홈’은 미국 캘리포니아다. 둘 다 미국 시민 부모가 어린 시절 입양해 미국으로 데려온 자녀들이다. 입양돼 미국 가족의 중요한 일원이 되었음에도 그들의 시민권은 보장되지 않았다. 결국 주디와 에밀리는 사회 보장과 장애 혜택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가난과 거주지 불안을 겪고 있다. 더 힘든 상황은 거의 50년 동안 미국에서 살아왔음에도 날마다 그들이 구금되어 태어난 나라로 추방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추방되면 언어를 모르고 문화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더 큰 어려움에 겪게 될 것이다.   입양인정의연맹은 이처럼 심각하게 부당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주디와 에밀리의 사면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정당한 이민 신분을 되찾고, 중요한 복지 혜택을 받고, 거의 50년 동안 자신들이 ‘홈’으로 부르는 유일한 나라에서 추방에 대한 공포 없이 살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에밀리와 주디처럼 시민권 없이 살아가는 입양인들이 한인 1만9000여 명을 비롯해 4만9000여에 이른다. 태어난 나라에서, 그리고 입양된 미국에서 또 버림받는 삶을 더는 살지 않도록 한인사회가 힘써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추방 위협 입양 부모 시민권법 제정 현재 캘리포니아주

2023-11-23

“학업보다 커리어가 먼저”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 20대만 감소세

가주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수가 증가로 돌아섰지만 유독 20대만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분석지 ‘캘매터스(calmatters)’는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실 통계자료를 인용해 2022~23학년도 전체 등록자 수가 약 5% 증가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지난 2020년 학생 수 41만7000명이 줄며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인 것이다. 20세 미만 학생이나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30세 이상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런 반등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나타난 건 아니다. 116개 커뮤니티 칼리지의 20~29세 학생 1만3000명 이상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난 것. 전체 20대 학생들의 수는 전년도(2021~22학년도)보다 2% 감소했다.     그 결과 10년 넘게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 비율을 차지했던 20대는 20세 미만 그룹에 밀려 2위로 추락했다.   대학 측은 늘어난 취업 기회와 임금 인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위티어의 리오 혼도 칼리지 돈 밀러 학사부처장도 “스타벅스 등 서비스업의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아마존, UPS 등 물류 회사들이 신입 사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학사 학위나 준학사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직종의 임금 인상이 젊은층을 학교보다 직장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스트LA 칼리지의 레오 메디나 물류 및 테크놀로지 교수는 "학교를 떠난 일부 학생은 고용주의 격려나 재정 지원을 받아 학교로 돌아오고 있다”며 “일정 수준의 교육이나 기술이 없으면 한계에 부딪힌다”고 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커뮤니티 컬리지

2023-09-27

아이폰15 반응 '시큰둥'…22일부터 매장서 판매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15를 야심 차게 공개했지만, 본격 판매를 앞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4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팬들은 아이폰15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실망스럽다”, “감동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4개 모델의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아이폰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애플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아이폰11부터 15가 모두 똑같은 폰”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다른 일부 팬은 X 계정에 아이폰15 라인업이 “감동이 없다”며 혁신이 부족해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5 출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실망스럽고 압도적이지 않은 제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충전단자가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단자로 바뀐 것이다.   애플은 북미 지역 등에서 15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에 들어가고 22일부터 매장에 출시한다.아이폰 반응 본격 판매 시리즈 사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2023-09-15

패스트푸드 직원 내년부터 시급 20불

맥도날드 등 대형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내년부터 20달러로 인상될 전망이다. 11일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주의회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법안이 상정됐다.    패스트푸드 업계와 노조 모두의 승인을 받아 제출된 이 법안은 전국에 최소 60개 지점이 있는 가주 패스트푸드 업체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내년 4월 1일부터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가주의 패스트푸드 업계 최저 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단, ‘파네라 브레드’와 같이 빵을 자체 제조 및 판매하는 음식점은 해당되지 않는다.   국제서비스노동자연맹(SEIU)은 이 법안이 가주 내 약 50만 명의 패스트푸드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노동절 당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패스트푸드 책임 및 표준 회복법안’(AB257)에 서명하면서 패스트푸트 업계와 노조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AB257의 골자는 대형 체인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22달러로 큰 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소형 요식업체들의 급여 인상과 레스토랑 메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패스트푸드 업계와 노조간의 대립은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되어 주지사의 서명을 받더라도 패스트푸드 업계가 앞서 제출한 주민투표안을 철회해야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패스트푸드 최저임금 패스트푸드 업계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 근로자

2023-09-11

레인보우 프리스쿨 "최연소 선수로 달릴래요"

“누나, 오빠 우리 함께 다 같이 뛰어요.”   오는 16일(토) 오전 8시 중앙일보 해피빌리지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에 최연소 마라토너들이 참여한다. 주인공은 바로 레인보우 프리스쿨 학생들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3~4세. 아이들은 마라톤 준비를 위해 매일 놀이터 운동장을 한두 바퀴씩 뛰고 있다.   레인보우 프리스쿨 유니스 이 원장은 “팬데믹 동안 침체했던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걷고 뛰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레인보우 프리스쿨은 재학생과 가족, 졸업생 등 총 50명이 이번 마라톤을 함께 뛴다. 이 원장은 “몇 년 전 사랑나누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한국행 비행기 티켓 상품을 탔던 꼬마 학생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어 올해 대회에 함께 참가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 행사는 학교 동문이 한자리에 모여 참가하는 시간으로 우리에게도 특별한 추억이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마라톤 참가뿐만 아니라 공연도 선보인다. 약 10명의 학생은 대한민국 응원가에 맞춰 율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이 행사를 위해 율동도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토너들이 아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프리스쿨은 1982년에 설립됐으며 3~4세 어린이를 위한 캘리포니아주 프리스쿨 프로그램(CSPP)을 제공하는 학교다. CSPP는 맞벌이 부부나 부모 중 한 명이 주 정부가 지정한 소득 기준에 부합하면서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경제적 이유로 프리스쿨에 보내지 못할 때, 민간 운영 프리스쿨에 주 정부가 수강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4인 가족 기준 월수입이 세전 1만857달러 미만이면 수강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CSPP는 가주 전체 어린이 학교 중 67곳만이 선정될 정도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1998년부터 25년간 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교사 1명에 학생 8명 비율로 집중 교육과 깊은 유대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인보우 프리스쿨 문의: (213)389-1155   ▶마라톤 참가신청 및 문의: (213)368-2630, happyvillage@koreadaily.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레인보우 프리스쿨 레인보우 프리스쿨 캘리포니아주 프리스쿨 최연소 마라토너들

2023-09-08

캘리포니아주 롱 텀 케어(Long Term Care) 플랜 가입 의무화 예고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2025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가 주관하는 롱 텀 케어 플랜에 의무가입해야 하고 이에 따른 롱 텀 케어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답= 현재 캘리포니아주 롱 텀 케어(AB 567)에 관한 테스크 포스팀에서 2025년 1월부로 시행할 계획으로 계속 논의 중인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혜택은 롱 텀 케어 상황이 발생할 경우 매월 지불하는 조건으로 1년 또는 2년간 연 36500달러에서 144000달러 사이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시행 자금이 필요하므로 소득의 0.4%~0.6% 정도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 달 중에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입니다. 반면 2024년 1월 전에 롱 텀 케어에 가입한 사람에 대하여는 롱 텀 케어 세금에 대한 면제 혜택을 주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는 것은 메디케어나 메디칼(Medi-Cal)로 거의 100%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요양병원이나 양로시설 등에 장기간 입원 또는 거주하게 되는 경우의 비용이 문제입니다.     메디케어로는 일반적으로 100일 정도만 보상해 주며 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메디칼로는 개인부담금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정부가 예산을 점점 줄여가고 있는 입장이고 본인이 받은 요양병원비는 사망 시 정부에서 강제 상환을 집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배우자에게 명의가 넘어가고 배우자가 요양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경우는 그 집행이 면제됩니다.   롱 텀 케어는 이전부터 있어왔던 개별적 롱 텀 케어(Stand-Alone LTC)가 있고 생명보험에 라이더(life Insurance with a rider)로 들어가 있는 플랜에 가입하는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요즘은 생명보험에 라이더가 들어가 있는 플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라이더는 다시 롱 텀 케어 라이더(IRS section 7702B)와 만성질환 라이더(IRS section 101(g))의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그동안 생명보험에 리빙 베네핏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던 만성질환 라이더는 롱 텀 케어 세금 부과 면제 대상이 아니며, 세금 부과를 면제받으려면 반드시 롱 텀 케어 라이더가 들어있는 보험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문의: (323) 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캘리포니아주 케어 플랜 케어 라이더 플랜 가입

2023-08-01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음주운전으로 체포

    데이브 민(민주·오렌지 카운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의사당 보호팀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데이브 민 의원은 2일 오후 10시 20분경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주 의사당을 떠나 몇 블록 떨어진 S 스트리트 인근 9번 스트리트 남쪽방면으로 자신의 은색 도요타 캠리를 몰고 가다 CHP 대원들이 이를 목격했다.   해당 CHP 대원들은 민 의원의 차를 따라가다 민 의원이 교차로 빨간색 신호등에서 차를 잠시 멈춘 뒤 그대로 직진하는 광경도 지켜봤다.   이에 CHP 대원들은 민 의원의 차를 도로 옆으로 주차하도록 조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민 의원이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CHP 대원들은 민 의원의 상태가 법적인 제한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에서 민 의원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음주측정기가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민 의원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허용치인 0.08%를 넘어서는 음주운전 혐의의 경범죄로 새크라멘토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3일 오전 일찍 석방 조치됐다.   민 의원은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밤 운전을 하겠다는 나의 결정은 무책임한 짓"이었다면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며 내 행동에 대한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현재 연방 하원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민 의원은 지난 1월 현재 공화당 소속 케이티 포터 연방 하원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포터 의원은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2월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 지역구에서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김병일 기자상원의원 음주운전 상원의원 음주운전 음주운전 혐의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2023-05-03

가주, 2036년부터 디젤트럭 판매 금지

캘리포니아주에서 2036년부터 새로운 디젤 트럭 판매가, 2042년부터는 배기가스 배출이 각각 금지된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지난달 28일 이런 내용의 ‘첨단 청정 차량 규정(Advanced Clean Fleets)’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규정은 쓰레기 트럭과 배달 트럭을 포함해 신규 상용 트럭의 ‘탄소 배출 제로’, 즉 전기화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36년부터는 신규 디젤 트럭의 판매는 금지되고, 50대 이상 트럭 운영 회사는 2042년부터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해 ‘배기가스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   특히, 주요 항구를 오가며 화물을 운반하는 트럭은 2035년까지 전기차로 바꿔야 하며, 쓰레기 트럭과 스쿨버스와 같은 차량은 2027년까지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해야 한다.   앞서 주 정부는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해에는 2035년부터 새로운 가솔린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중형·대형 트럭은 전체 차량의 10%에 불과하지만, 전체 질소산화물(NOx)의 약 3분의 1을 배출한다. 또 배출 가스는 미세먼지 오염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환경 시민단체들은 이번 규정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면서 소외된 지역의 공중 보건을 향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진짜 기후 행동이 어떤 것인지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며 “우리는 모든 캘리포니아 사람을 위해 더 건강한 동네와 더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디젤트럭 판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 쓰레기 트럭 디젤 트럭 박낙희

2023-05-01

헬스케어 기업 ㈜오브이메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시에 R&D 센터 설립 발표

헬스케어 기업 ㈜오브이메디(대표 조우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시에 오브이메디 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플러튼(Fullerton)시 시장 프레드 정(Fred Jung)이 오브이메디 R&D 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오브이메디 R&D 센터는 회사와 서울예스병원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설립했으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월 플러튼시가 성남시와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의 교류 협력을 위한 우호협력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성남시 소재 오브이메디와 인연을 맺고 이번 방문으로 이어졌다. 플러튼시와 오브이메디는 R&D 센터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최종 의사 결정을 마무리 졌다.   조우진 대표는 프레드 정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회사 기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구체화했다. 오브이메디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연내 미국 플러튼시에 R&D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바이오 메디컬 기업이 캘리포니아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바이오 기술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브이메디는 2012년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을 시작으로 설립됐으며, 2015년 세계 최초로 관절 주변의 근육 강화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2021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탐색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확증임상을 진행 중이다.   주력 제품인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ing Therapy)는 탐색임상시험 결과 통증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에 MEST를 삽입해 근육을 강화하고 퇴행성 관절 통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MEST는 생분해성 고분자 합성물(PDO, polydioxanone)로 제작된 의료기기로, 수술 후 수개월 내 체내에서 분해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다. 국내 및 해외 5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11개국에 출원 심사 중이다.       ㈜오브이메디 조우진 대표는 “이번 프레드정 시장의 R&D센터 방문으로 자사의 주력 제품인 MEST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플러튼시 R&D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성을 겨냥한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획기적 결과를 얻은 만큼, K-바이오 메디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플러튼시에 오브이메디의 R&D센터 설립 결정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오브이메디 MEST의 미국 진출은 플러튼시를 포함한 미국 내 퇴행성 관절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플러튼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해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도시로 약 14만명이 살고 있는 곳이다. 전체 인구 중 20%가 한인이다. 프레드 정 시장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플러튼시 시의원에 당선, 2021년 12월 7일 첫 한인 시장으로 임명됐다. 2022년 12월 플러튼시 시장직을 연임하면서 플러튼 시의회 약 150년 역사 상 연임한 몇 안 되는 시장이 됐다. 프레드 정 시장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오렌지카운티 한인 문화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플러튼시 방문을 지원한 오브이메디 부사장 크리스티 킴은 재미한인의사 협회(KAMA. Korean-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협회장을 역임했으며, UC버클리-UC 데이비스 의대 출신으로 시더스 사이나스 병원과 LA 한인타운을 오가며 의술을 펼쳤고 UCLA 임상 부교수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미국 캘리포니아주 센터 설립 시장 프레드 헬스케어 기업

2023-04-25

18개주 검찰 "연방차원 현대차 리콜하라"

차량결함으로 인해 손쉬운 절도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대량 집단소송과 행정소송을 당한 현대차·기아가 이번에는 18개 주정부가 연합해 주도하는 대규모 리콜을 마주하게 됐다.   20일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17개 주 검찰총장들과 연합으로 연방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대규모 도난 케이스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리콜 조치를 취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들은 리콜의 이유로 ▶차량이 키를 제거할 때 엔진 또는 모터 및 스티어링 시스템의 작동을 방지하는 시동 시스템을 갖추도록 요구하는 연방 요구 사항을 위반했고 ▶도난에 대한 취약성은 도로의 안전에 대한 불합리한 위험을 초래했으며 ▶급증하는 도난으로 법 집행 및 긴급 대응 자원이 소비됐고 ▶기업들의 단계적이고 자발적인 서비스가 운전자와 일반 대중을 보호하기에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고 명시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제조됐으며, ‘엔진 이모빌라이저’ 장치가 없어 시동이 쉽게 걸려 도난에 취약한 모델들이다.     본타 검찰총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현대차·기아 리콜 조치 요구 서한에는 애리조나, 코네티컷, 콜로라도, 일리노이, 메릴랜드, 워싱턴DC,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멕시코, 펜실베이니아,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워싱턴 등 18개 주 검찰총장들이 서명했다.     앞서 지난달 이들 검찰총장 연합은 현대차·기아에 차량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연방 정부의 개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본타 총장은 성명에서 “현대차·기아가 도난을 방지하는 표준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차주와 대중이 위험에 노출됐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적절한 시정 조치로 책임을 지는 대신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이러한 위험을 전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실패에 따른 비용을 가족과 지역사회가 부담하도록 강요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는 국가법 집행기관, 자동차 구매자들의 긴급한 요청을 무시하고 이러한 안전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우리는 연방 정부에 전국적인 리콜을 통해 실수를 시정하도록 요구하고 안전하지 않은 차량으로부터 대중을 보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가주 검찰청에 따르면 2021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자동차를 훔치는 방법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게시된 후 도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절도와 연계된 추가적인 범죄 활동이 늘어나 이로 인한 부상자와 사망자도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LA에서 발생한 현대차·기아의 도난 사건은 지난해만 85% 급증했다. 이는 같은 해 LA에서 신고된 전체 차량 도난 케이스의 20%를 차지한다. 2021년의 경우는 13%였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추세로 버클리는 지난해 말 이후 현대차·기아 차량의 도난이 전체의 38%로 확인됐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이번 리콜 조치에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20일 “(리콜 요구 서한에 대해) 회사에서는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현대차 연방차원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기아 리콜 리콜 조치

2023-04-20

정치·인종·성 비방 가주 고교서 만연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 지역)’ 캘리포니아에서도 공립학교 내 정치적인 갈등이 만연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UCLA와 UC리버사이드가 공동으로 발표한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공립 고등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정치적인 갈등으로 파생된 적대적인 행동과 인종차별적 발언 사례가 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가주 공립 고등학교 교장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고, 그 결과를 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투표율이 45% 미만인 ‘블루’ 커뮤니티 내 학교들과 45~54.9%인 ‘퍼플(민주·공화 백중세 지역)’ 커뮤니티 내 학교들로 나눠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적인 갈등은 두 커뮤니티 학교들에서 모두 나타났지만, 퍼플 지역 학교에서 보다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인 교장들의 65%는 교육 문제에 있어 이런 갈등을 보고했는데, 특히 성소수자(LGBTQ)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보고한 경우는 퍼플 지역 교장(28%)이 블루 지역 교장(12%)보다 2.5배 많았다.   또 전체 가주 교장 중 71%가 학생들이 진보 혹은 보수 성향의 급우들에게 비하하거나 증오하는 말을 했다고 보고했는데 퍼플 지역 학교가 블루 지역보다 빈도수가 2배 더 많았다. 이와 관련, 퍼플 지역 교장의 93%는 팬데믹 이후 학교 내 정치적 분열과 무례함의 수준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정치적 갈등은 학생들 간의 적개심으로 이어졌다.     가주 교장들의 42%가 팬데믹 전부터 급우간의 불관용(intolerance)이 증가했다고 전했으며 특히 퍼플 지역 교장의 경우 64%가 이같이 답했다.     특히 교장들의 78% 이상이 LGBTQ 급우들에게 적대적이거나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보고했다.     여기에 66%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고 보고했으며, 50%는 라틴계 학생을 대상으로 차별이 일어났다고 답했다.     UCLA 민주주의 교육연구소 존 로저스 소장은 “캘리포니아주 교장의 3분의 2가 학생들의 정치적 갈등을 보고해 놀라움을 줬다”며 “K-12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 비중이 가주는 5%로 전국 평균 15%보다 낮지만, 인종차별적 발언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로저스 소장은 “가주의 학교들도 타지역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커뮤니티의 갈등에 면역력이 없으며 여러 정치적인 공격에 취약한 점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것이 우리 공립학교의 현실이란 점을 알고 교육자, 정치인, 커뮤니티 구성원이 힘을 모아 다양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포용하는 공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캘리포니아 민주 캘리포니아주 교장들 정치적 갈등 전국 학교들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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