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라이고사 “나는 분열의 정치 끝낼 적임자”
주지사 재출마 선언 후 정치권 비판
합리적 중도·갈등해결 중재자 자처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은 합리적 중도 노선을 강조하면서 차기 주지사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KTLA5는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이 이번 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며, 차기 가주 지사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자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은 “분노와 분열 속에 모두가 서로를 향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민주당 내에서도 여성의 자유, 총기규제, 건강보험 확대, 기후환경변화를 이야기할 때 이런 모습이 종종 목격되는데 이제는 서로를 향해 소리 지르는 모습이 아닌 한자리 모여 상식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가 직면한 홈리스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두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집을 지어주겠다. 생계비용을 보장하겠다’고 말한다”면서 “사람들은 지금 홈리스에게 연민을 보이는 동시에 강력한 해결책을 실행할 사람을 찾는 것 같다. 나는 (LA시장 재임 시절)이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홈리스 문제는 현실이고, 각종 문제 해결과 주택제공을 위한 '중간지대(middle grounds)'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 캘리포니아 폴리틱에 따르면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은 공화당 전당대회 등을 언급하며, 정치권의 분열과 갈등 양상을 끊어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자신은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은 2005~2013년까지 LA 시를 이끌었다. 2026년 가주 지사 선거를 앞두고 토니 서몬드가주 교육감, 베티 예 가주 민주당 부의장, 엘레니쿠우나라키스가주 부지사 등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은 지난달 22일 유튜브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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