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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카루소 새 재단에 거는 기대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지난 LA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릭 카루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앞당기기 위한 비영리 재단 ‘스테드패스트 LA(Steadfast LA)’를 지난 8일 출범시켰다.   그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재건 작업 규모는 정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방대하다”고 재단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과 코로나19 백신의 신속 개발을 가능하게 했던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처럼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 금융, 건설,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모아 재건 해결책을 개발하고 정부와 협력해 행정적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미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건축·디자인 회사 겐슬러(Gensler)의 공동 회장 앤디 코헨을 비롯해 인프라 엔지니어링 대기업 파슨스(Parsons)의 케리 스미스 CEO 등 16명이 동참했다.   세부 실행안도 일부 공개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행중인 AI 기반 건축 허가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적 병목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인프라 복구 계획안은 신도시 건설 수준에 가깝다. 송전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소방전용 급수망을 확충하며, 노후한 수도관을 교체한다.   재단 운영 예산은 전액 카루소가 출자하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단 출범은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그는 시장 선거 당시 1억 달러를 쏟아부었을 정도로 정치적 야망이 큰 인물이다.   그의 의도가 무엇이든 ‘정치와 무관한 재단’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이재민들은 이제 갓 출범한 그의 재단에 벌써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사설 카루소 재단 재단 홈페이지 비영리 재단 재단 설립

2025-02-12

"정부 힘만으론 부족" 산불 복구 나선 카루소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2022년 LA 시장 선거에서 낙마했던 릭 카루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단 ‘스테드페스트 LA’를 설립했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및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신속한 재건을 추진하고, 향후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재단에는 여러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한다. 앤디 코헨 건축 기업 젠슬러의 공동 의장, 캐리 스미스 인프라 엔지니어링 기업 파슨스 회장,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 니콜 아반 전 바하마 대사 등이 포함됐다.   카루소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퍼시픽 팰리세이즈, 알타데나, 말리부, 패서디나 등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복구 작업 규모가 너무 커서 정부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3년이 걸릴 것 같다면 1년 안에 해결할 방법을 찾고, 1년이 걸릴 일이라면 6개월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기금은 카루소가 부담한다. 참여 기업 및 자문위원 등 임원진 역시 무보수로 일할 방침이다. 그는 기부자가 나타나면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교회, 그 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결해 줄 계획이라고도 했다.   카루소는 2022년 시장 선거에서 캐런 배스 후보에게 패배한 뒤 비교적 공식적인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카루소는 “이번 재단 활동은 정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이는 집을 잃은 수천 명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카루소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와도 재단 운영 방침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배스 시장실 측도 카루소의 재단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LA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달 30일 열린 자선 콘서트 ‘파이어 에이드’로 1억 달러 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는 기아 포럼과 인튜이트 돔 두 곳에서 열렸고, 그린데이, 스티비 원더, 존 메이어 등 세계적 스타들이 공연을 펼쳤다. 수익에는 티켓값은 물론, 굿즈 판매, 기부금 등이 포함돼 있다. ‘파이어 에이드’로 모인 기금은 애넌버그 재단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될 계획이다. 김영남 기자카루소 정부 복구 작업 la 산불 재단 기금

2025-02-04

카루소 "LA검사장 호크만 지지"…예선서 개스콘 이어 2위 차지

가주 검찰총장 도전에 이어 LA카운티 검사장에 도전한 네이선 호크만이 릭 카루소의 지지를 끌어냈다.   카루소의 지지가 11월 본선을 90여 일 앞두고 호크만의 확고한 우위 선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2년 시장선거에서 45.2%를 득표했던 릭 카루소 전 후보는 25일 지지 회견에서 “가주 전체 선거에서 LA카운티 검사장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는 없다”면서 “이 선거는 지역을 바꾸고 추후 가주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루소는 시장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내 온건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2년전 42만표를 얻은 그의 지지 동력이 이번 검사장 선거로 이어진다면 적잖은 득표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호크만은 2022년 6월 가주 검찰총장 예선에서 18.2%(125만여 표)를 얻어 롭 본타(54% 득표)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40.9%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호크만 본인이 스스로 조지 부시 정권에서 연방검사로 일했으며 공화당 당적을 유지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호크만은 이번에 공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서 무려 12명이 경쟁했던 예선에서 현역 개스콘(25.2% 득표)에 이어 2위(15.9%)로 본선에 올랐다. 개스콘을 제외한 11명의 후보는 모두 그의 기소 완화 정책을 비판했으며 사실상 유권자 100명 중 75명이 그에게 낙제점을 준 셈이다.     현역 검사장이 10명이 넘는 후보에게 표가 분산됐음에도 25%의 득표에 그쳤다는 것은 현재의 치안 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을 표시한다.     이미 2020년까지 검사장을 지낸 재키 레이시가 올해 초 호크만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레이시 전 검사장은 팬데믹 이전의 기소권 강화와 치안 확보를 추진하다 일부 강성 진보 단체의 탄핵 역풍을 받기도 했다.     호크만은 25일 회견에서 “개스콘은 현직 검사장의 득표로 보기 힘든 초라한 성적을 예선에서 받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해온 기소권 약화라는 ‘사회적 실험’이 결국 대대적인 실패로 귀결됐으며 지친 주민들은 그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정책 방향에 동의하는 지지자들은 매우 적극적이다. 이미 예선에서 그에게 모인 선거 기금은 개스콘의 두 배에 달하는 270만 달러였으며, 본선에서도 전국 투어를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어 개스콘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호크만 후보는 카운티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와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예전 카루소를 지지했던 한국, 중국, 태국계 상공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지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검사장 카루소 현역 개스콘 지지 회견 la카운티 검사장

2024-06-26

“한인사회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카루소 타운서 감사 모임

“언제든지 다시 나서주길 바랍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LA 시장 후보로 선전한 릭 카루소가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카루소는 12일 오후 LA 한인타운 한 카페에서 열린 한인 지지자 감사 모임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시안 커뮤니티는 LA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앞으로도 목소리를 계속 내주길 기대합니다. 많은 아시안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기억할 것입니다. 선거가 끝났지만, 여전히 약속을 기억할 것이며 여러분들의 전화를 받겠습니다.”     한인들은 그의 낙선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덕담을 주로 전했다.     알버트 장 LA한인상의 회장은 “조금만 힘을 더 보탰다면 좋은 소식이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상원이든 주지사든 좋은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도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모임에는 이창엽 전 LA한인상의 이사장, 영김 LA한인회 이사장, 김봉현·박성수 미주정치력신장위 위원장, 리처드 김 검사, 브래드 이 변호사 등이 자리했으며,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일부 태국, 방글라데시, 중국계 지지 인사들을 포함해 5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창엽 전 이사장은 “당락을 떠나 아태계와 LA를 걱정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목소리는 앞으로도 남아 시의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담과 위로가 오가는 중 가장 많은 질문은 ‘다음에 어디에 출마하느냐’ 였다. 카루소는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후보 때도 시를 위해 일해왔고 지금도 똑같다. 이미 배스 시장에게도 홈리스 관련된 플랜을 제공했지만, 오늘 발표한 대책에 포함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다시 개인 비즈니스(그로브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천사의 도시’를 위해 생각하고 일하겠다”고 전했다.   모임에 온 일부 한인들은 당적을 갖고 본격적으로 연방상원 또는 주지사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LA시장 선거 초반에 리드를 보이기도 했던 카루소 진영은 최종 45.17%를 얻어 배스 시장보다 8만여 표 뒤진 성적을 기록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한인사회 카루소 카루소 한인사회 지지 인사들 감사 인사

2022-12-12

[중앙칼럼] ‘교토삼굴’과 추억의 재떨이

선거가 늘 그렇듯 11·8 중간선거에서도 우리는 불편한 순간들을 겪어야 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 캐런 배스 LA시장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도 그중 하나다. 4·29 폭동 당시 ‘미러클’ 발언을 사과하라는 것이었다.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너무 우려먹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고, 한인단체 전·현직 회장들이 나선 기자회견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9월 말 한인축제 때는 퍼레이드에 릭 카루소 후보가 그랜드 마샬로 등장했다. 일부는 주최 측의 균형감을 상실한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만약 배스가 당선되면(실제로 당선됐다) 한인사회가 눈 밖에 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내년 50주년인 한인축제의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날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42명으로 구성된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는 14명의 후보에게 13만 달러를 전달했다. 한인사회의 존재감을 알리고 소통창구로 활동한 점은 의미가 있었다. 다만 누군 파티를 해주고, 다른 누군 조용히 지원금만 준 점은 조금 아쉽다. 현역의원인 후보와 만난 뒤에는 보도자료까지 돌렸지만, 상대방인 정치 신인에게는 지원금만 조용히 전달했다. 지원 후보를 정하기 위한 내부 결정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100% 가까운 몰표가 나온 점은 진지하게 되짚어볼 부분이다.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앞두고 사자성어 교토삼굴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날쌔고 똑똑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고 산다는 뜻이다. 우리는 모 아니면 도, 못 먹어도 고, 올인, 몰빵에 끌리지만, 중국인은 교토삼굴을 좋아하고 오랑캐로 오랑캐를 치는 이이제이를 최고의 전략으로 친다.   사이즈에만 집착할 것 같은 미국인도 계산에 빠른 면모가 있다. 투자자와 기업인을 연결하는 리얼리티 TV쇼 ‘샤크 탱크’만 봐도 그렇다. 10만 달러 투자하면 회사 지분 10%를 주겠다는 기업인의 제안에 투자자는 20만 달러에 30%를 요구하거나, 50만 달러에 회사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식으로 역제안한다. 배스 비난에 다른 커뮤니티도 동원하는 이이제이 전략을 적극적으로 썼더라면, 카루소와 배스 모두 퍼레이드 마차에 태웠다면, 후원금을 주며 뒷말이 없도록 형식적인 형평성이라도 지켰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다른 차원에서 불편한 순간 중 하나는 지미 고메스 연방하원의원 캠프가 경쟁자였던 데이비드 김 후보를 겨냥해 ‘아시안이니 찍어주면 안 된다’고 유권자들을 부추긴 사건이었다. 일부는 가주 공정정치위원회(FPPC)에 제소를 제안했지만 한가한 소리다. FPPC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미결 사건이 1101건에 달한다. 이빨 빠져 물지도 못하고 최근에는 짖는 소리도 뜸하다. 몰표로 참교육했어야 했다. 미셸 스틸 의원이 제이 첸 후보를 겨냥했던 공산당 논란을 부적절하다고 말한 이들도 있지만 첸은 지난 4월 스틸 의원의 영어 발음을 비꼰 전력이 있다.   정치 이야기는 아니지만 최근 재외동포재단이 발행한 ‘세계한상대회 20년사’ 논란도 불편하다. 미주 첫 한인 상의인 LA한인상공회의소(구 남가주한인상공회의소)가 책자에서 실종됐는데, LA상의는 원인 규명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저 “아쉽다”, “황당하다”, “이미 벌어진 일인데…” 정도였다. 내년 10월 세계한상대회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남가주의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데 홀대도 감내하는 점잖음인지 헷갈린다. 교토삼굴은 유비무환의 좋은 전술이지만 일단 굴 하나를 정하면 전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 추억의 한국 영화 ‘넘버3’에서 도강파 행동 대장 재떨이는 묵직한 재떨이 하나로 꼬인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칼럼 재떨이 교토 카루소 후보 현역의원인 후보 지원 후보

2022-11-28

카루소 1표당 162불 썼다

LA시장 경선을 놓고 억만장자인 릭 카루소 후보와 연방하원 3선 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가 혼전 양상을 벌이다가 배스 후보가 지난 16일 당선을 확정했다. 카루소 후보는 역대 시장 선거 후보 자금 중 최대 금액인 1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패배했다. 그는 LA 한인타운 인근 '더 그로브'와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엣 브랜드' 등 포함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선거비용으로 사재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카루소 후보는 배스 후보보다 10배나 많은 선거기금을 투입했으나 배스 후보의 지지층을 극복하지 못했다.   LA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이번 LA시장 선거에서 카루소 후보가 배스 의원보다 투표당 16배 많은 선거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사재를 털어 모든 선거운동 자금을 조달한 카루소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총 6760만 달러를 지출했다.     총집계에서 42만1383표 득표가 예상되면서 카루소 후보는 이번 시장 경선에서 1표당 162.42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배스 의원은 선거자금으로 총 520만 달러를 지출했다. 득표가 51만2154표로 예상되면서 1표당 선거자금 지출은 약 10.15달러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권자 표 싸움에서 최대 승자는 이 두 시장 후보 중 어느 쪽도 아닌 차기 LA시 회계감사관 케네스 메지아다. 메지아는 지난 22일 기준 51만2154표를 얻어 1표당 74센트를 선거 자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당초 미국에서 시장 경선에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최초의 인물이 카루소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009년 3선 당선을 위해 사재 1억200만 달러를 투입해 1표당 약 183달러를 지출했다. 이은영 기자카루소 표당 카루소 후보 1표당 선거자금 배스 후보

2022-11-24

우편투표 압도 배스, 카루소와 격차 벌렸다

LA 시장 선거가 초방빅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캐런 배스 후보가 역전 이후 표차를 넓혀가고 있다. 캐런 배스 후보는 13일(오전 2시 21분) 현재 릭 카루소 후보를 약 9463표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릭 카루소 후보를 약 4400표 차이로 선두를 차지한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표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개표율 67.26% 기록한 현재 배스 후보는 득표율 50.78%(306,990표)로 49.22%(297,527표)의 릭카루소 후보를 1.5%포인트 앞섰다. 이는 배스 후보가 처음 역전을 한 11일보다 0.7%포인트 더 벌어진 것으로 앞으로 이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선거 패턴 연구가인 폴 미첼은 “최근 개표된 투표용지를 분석한 결과 배스 후보가 60대 40으로 지지를 받아 카루소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최소 27만표가 개표되지 않았으며, 미개표 분량의 다수가 우편 접수 투표지라고 분석했다. 우편 접수는 진보성향의 표가 우세해 배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모나 대학의 사라 새드와니 교수는 “선거 당일 카루소 후보가 앞섰지만, 우편으로 접수된 표가 개표되면서 배스 후보를 지지하는 진보성향 표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역전 다음날인 12일에  배스 후보는 “많은 지지에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선거결과를 낙관했다.     하지만, 카루소 후보 역시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라며 “수십만 표가 남아있고, 여전히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LA 시장 선거 개표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초박빙 승부가 계속된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양재영 기자우편투표 카루소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우편투표 압도

2022-11-13

카루소 박빙 우세…결과는 최소 3주 후에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감춰진 민심을 역력히 보여줬다. 국내 두 번째로 큰 도시 LA의 행정 수장을 뽑는 선거는 아직 ‘진행 중’이다.   개표 44%가 진행 중인 9일 오후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5%포인트. 각 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24만~25만 선이다. 아직 50만표 이상을 더 개표해야 최종 결과가 나오지만 많은 LA 유권자들은 놀라고 있다.     캐런 배스 후보를 공식 지지 선언한 LA타임스의 여론조사는 줄곧 배스 진영 5% 내외의 리드를 예고한 바 있다. 덕분에 1억 달러의 자금을 쓰고도 항상 뒤처진 후보라는 이미지를 가졌던 릭 카루소 후보는 억울했다.   그러나 자신감이 넘쳤던 것일까. 오히려 카루소의 리드가 돋보인다. 이날 오후 득표율은 카루소 51.2%대 배스 48.8%다.   선거 일주일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카루소 후보는 “일생에서 가장 신나는 일주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표심 반전이 있었음을 감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를 돕는 한인들은 아시안과 한인사회의 표가 시장 선거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을 강조해 왔다.     배스 진영의 지지율이 45% 이상 오르지 않고 정체된 틈에 아직 노출되지 않은 표심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지적인데 이는 아시안 유권자의 투표율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폴리티컬 데이터 정보(PDI)에 따르면 LA시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은 26%였다. 이는 시 전체의 투표율 18.8%에 비하면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비록 인구 구성에서의 비율은 라틴계에 비해 적지만 투표 참여에 대한 인식이 더 뜨거웠고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다.   본지가 선거 2주 전에 한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카루소 후보는 91%의 몰표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조기투표가 시작되고 3일 후 카루소 후보는 한인타운의 상가들을 돌아보고,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배스 진영도 그다음 날 똑같은 행보를 이어갔다.     카루소 진영을 돕고 있는 한 한인 인사는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적어도 양 캠페인 진영에서는 아시안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와 지지가 여론조사에서 보여주지 못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LA 시장 선거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우편투표 개표 등 최소한 3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최인성 기자시장 선거 시장 선거 아시안 유권자들 카루소 후보

2022-11-09

LA 시장 선거 결과 며칠 더 걸려

      차기 LA 시장이 누구인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게 됐다.   여러 면에서 대비되는 두 후보가 맞붙은 이번 LA 시장 선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선거관리국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자료인 9일 오전 3시30분 현재 집계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릭 카루소 후보가 캐런 배스 후보에 1만2282표를 앞서고 있다.   카루소 후보는 51.25%의 표를 얻었고, 배스 후의 득표율은 48.75%이다.   이런 가운데 후속 개표 결과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1차 개표는 선거일 전에 도착한 사전 우편 투표만 개봉한 것이고 2차 개표는 선거일 전 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의 투표를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장 선거 운동 초반에는 배스 후보가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선거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두 후보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현재까지의 결과에 대해 배스 후보 진영에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6월 예비 선거 개표 과정에서도 초반에는 배스 후보가 뒤지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진검 승부는 우편투표나 사전투표가 아닌 투표소 투표에서 결정난다고 믿는 분위기다.   카루소 진영은 개표 초반 기선 제압에 고무되면서 막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카루소 바람이 개표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부분 배스 후보의 여유있는 승리를 예상했으나 카루소 후보가 1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선거 자금을 투입하면서 유권자 사이에서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캐런 배스 후보는 6선의 연방 하원의원으로 LA의 첫 여성 시장이자 두 번째 흑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카루소 후보는 지금까지 공직에 진출한 경험이 없는 억만장자 사업가로 이번 선거에 자신의 주머니에서만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김병일 기자시장 선거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la 선거관리국

2022-11-09

45% vs 41%…LA시장선거 오차범위 박빙

천사의 도시, 13%의 표심은 어디로?   LA시장 선거 캠페인 안팎의 가장 큰 관심사다.     국내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억만장자와 직업 정치인이 시장직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13%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표심 향배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UC 버클리 정부학연구소(IGS)가 주관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런 배스는 45%, 릭 카루소는 41%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13%가량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지지율 차이는 한 달 전 배스 후보가 15%포인트의 리드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소폭으로 줄어든 것이며, 다른 몇몇 조사에서는 카루소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31일 LA 유권자 1437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1131명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20%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답했다.     IGS는 지지율 격차가 9월 중순 이후 축소하기 시작했고 카루소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부동층의 표심은 일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IGS는 13%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선거 자체가 박빙의 긴장 속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비교적 많은 유권자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두 후보가 출신이 다름에도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유사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홈리스와 안전을 우선으로 꼽는 것도 그렇고 강력 범죄에 대한 대처도 비슷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카루소 진영이 오차 범위 밖으로의 리드를 보인 조사 결과는 아직 없다. 하지만 카루소 측은 “배스 진영은 지지층이 확장되지 않고 한계에 달한 것이 역력해 보이지만 카루소 후보는 여전히 득표할 표밭이 남아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IG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스에 대한 호감도는 9월 이후 50% 밑으로 하강했지만, 비호감도는 점점 올라 30% 후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루소는 9월 이후 호감도가 40%대 초반을 벗어나 상승을 보이며, 그에 대한 비호감도는 40%대 초반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   최인성 기자la시장선거 오차범위 카루소 후보 카루소 진영 배스 후보

2022-11-04

카루소 선거비용 8000만불, 배스의 13배

LA시장 선거를 앞두고 릭 카루소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카루소 캠프가 선거자금만 8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자이자 연방하원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는 후원금 모금이 600만 달러에 그쳤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월 30일 기준 카루소가 후원금으로 사재 포함 6000만 달러를 모금하고, 선거자금으로 이미 8000만 달러를 썼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디언은 카루소의 선거캠프를 인용해 후원금과 선거자금 지출액 출처 대부분이 카루소 후보 개인 재산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LA 그로브몰과 글렌데일 아메리카나몰 소유주인 카루소의 LA시장 출마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평한 뒤, 그의 선거자금이 2009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전 시장의 선거자금 1억2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카루소의 재산은 53억 달러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LA시장 선거를 위해 지난 6월 이미 각종 광고 등 선거자금으로 4000만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배스와 결선에 진출한 후 카루소는 선거자금을 두 배로 늘려 공격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카루소의 엄청난 선거자금에 배스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배스는 9월 30일 기준 후원금으로 600만 달러를 모금해 카루소 측의 10% 수준에도 못 미쳤다. 가디언은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배스를 지지, 후원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루소의 엄청난 선거자금을 두고 ‘돈으로 표를 산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럼에도 카루소는 시정부 운용 효율성, 노숙자 문제 해결, LA경찰국(LAPD) 인력증원 등 치안강화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사설 홍보베너 카루소 한글 카루소 la시장후보 한글 베너

2022-10-20

한인들, 카루소 압도적 지지

“사업가 경력과 기질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경기가 어렵잖아요.”     LA 한인들 대부분은 오는 LA 시장 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본지가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선호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오늘 투표일이라면 카루소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조사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060명의 LA 거주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본지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와 반감의 이유를 한인들에게 물었다.     사우스 LA 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현규씨는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지금 LA 상황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며 “반면 캐런 배스 후보의 폭동 전후 언행을 보면 시 행정을 이끌 적격은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40대 후반이라고 밝힌 이순주(한인타운)씨는 “인종을 대변하며 균형을 강조하는 것도 LA에선 필요하지만, 미국 제2 도시의 살림이 더 잘 돌아가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게 급선무 같다”고 카루소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홈리스 문제에 대해 대규모 주거 시설 신축을 통한 일괄 해결 의지를 밝힌 카루소의 공약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카루소 지지 한인들의 목소리다.   반면 배스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힌 케빈 박(55)씨는 “그래도 소수계를 대변하고 균형을 잡을 후보로 배스를 지지한다”며 “오히려 카루소 후보는 재력 이외에는 믿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같은 민주당이면서도 두 후보의 방향이 대치되는 점들이 많아 누구든 근소한 차이로 당선돼 혹여 독주하지 않을지 걱정도 된다는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SCNG)’이 10월 1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해 발표한 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4.9%포인트) 안에서 카루소 후보(39.8%)가 배스 후보(36.8%)를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루소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중 64%는 공화당 유권자, 32%는 민주당 성향이었고, 배스를 뽑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43%는 민주당 유권자, 공화당 성향은 9%로 나타났다. 카루소 후보는 특히 시 재정 관리 측면에서 배스보다 7%포인트 앞섰고 인플레이션, 공공 안전 측면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후보로 꼽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8%는 시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23%만이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여론조사 카루소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한인 유권자들

2022-10-19

“나는 백인 아닌 이탈리안”…카루소, 소수계 강조 전략

LA시장에 출마한 릭 카루소 후보가 자신의 정체성을 ‘이탈리안 이민자의 후손’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기득권을 상징하는 ‘백인’이라는 이미지 대신 다인종·다문화 도시의 소수계 일원이라는 사실을 내세우려는 선거전략으로 보인다.   NBC4 뉴스는 지난 11일 LA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카루소가 자신을 백인이 아닌 ‘이탈리아계’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또 카루소는 자신을 이탈리아계라고 표현하면서 큰 틀에서 라틴계라는 의미도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에서 진행을 맡은 텔레문도 방송 두니아 엘비르 앵커가 “차기 LA시장은 최초 흑인 여성 시장 아니면 백인 남성”이라고 언급하자, 카루소는 “나는 이탈리안”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엘비르 앵커가 카루소를 “이탈리안 아메리칸”이라고 정정하자 그는 “그것은 라틴(Latin)이다. 고맙다”며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카루소는 “나는 라틴계 커뮤니티와도 연관돼 있지만, 시장 후보로서 흑인·아시안·유대계 커뮤니티 모두와 교류한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인 카루소가 자신의 정체성을 이탈리아계라고 강조한 것은 의도된 표현이라고 분석한다.     LA에서 백인이라는 정체성보다 이탈리안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긍정적 이미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을 노리는 캐런 배스와 경쟁에서 소수계끼리 도전이라는 의미부여도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이탈리안 카루소 카루소 소수계 이탈리안 이민자 이탈리안 아메리칸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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