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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장 선거 결과 며칠 더 걸려

9일 오전 3시30분 현재 카루소 1만2000표 앞서
배스 진영, 지난 6월처럼 막판 뒤집기 승리 예상

 
 
LA 시장 선거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릭 카루소(왼쪽)와 캐런 배스 후보.

LA 시장 선거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릭 카루소(왼쪽)와 캐런 배스 후보.

 
차기 LA 시장이 누구인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게 됐다.

 
여러 면에서 대비되는 두 후보가 맞붙은 이번 LA 시장 선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선거관리국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자료인 9일 오전 3시30분 현재 집계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릭 카루소 후보가 캐런 배스 후보에 1만2282표를 앞서고 있다.
 
카루소 후보는 51.25%의 표를 얻었고, 배스 후의 득표율은 48.75%이다.
 
이런 가운데 후속 개표 결과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1차 개표는 선거일 전에 도착한 사전 우편 투표만 개봉한 것이고 2차 개표는 선거일 전 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의 투표를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장 선거 운동 초반에는 배스 후보가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선거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두 후보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현재까지의 결과에 대해 배스 후보 진영에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6월 예비 선거 개표 과정에서도 초반에는 배스 후보가 뒤지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진검 승부는 우편투표나 사전투표가 아닌 투표소 투표에서 결정난다고 믿는 분위기다.
 
카루소 진영은 개표 초반 기선 제압에 고무되면서 막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카루소 바람이 개표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부분 배스 후보의 여유있는 승리를 예상했으나 카루소 후보가 1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선거 자금을 투입하면서 유권자 사이에서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캐런 배스 후보는 6선의 연방 하원의원으로 LA의 첫 여성 시장이자 두 번째 흑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카루소 후보는 지금까지 공직에 진출한 경험이 없는 억만장자 사업가로 이번 선거에 자신의 주머니에서만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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