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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카루소 압도적 지지

[본지 LA시장 후보 여론 조사]
응답자 91% “카루소에 한표”
“홈리스·주거문제 해결 기대”
배스 폭동 관련 언급에 반감
주류 조사, 카루소 3%p 우위

“사업가 경력과 기질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경기가 어렵잖아요.”  
 
LA 한인들 대부분은 오는 LA 시장 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본지가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선호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오늘 투표일이라면 카루소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조사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060명의 LA 거주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본지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와 반감의 이유를 한인들에게 물었다.  
 


사우스 LA 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현규씨는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지금 LA 상황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며 “반면 캐런 배스 후보의 폭동 전후 언행을 보면 시 행정을 이끌 적격은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40대 후반이라고 밝힌 이순주(한인타운)씨는 “인종을 대변하며 균형을 강조하는 것도 LA에선 필요하지만, 미국 제2 도시의 살림이 더 잘 돌아가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게 급선무 같다”고 카루소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홈리스 문제에 대해 대규모 주거 시설 신축을 통한 일괄 해결 의지를 밝힌 카루소의 공약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카루소 지지 한인들의 목소리다.
 
반면 배스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힌 케빈 박(55)씨는 “그래도 소수계를 대변하고 균형을 잡을 후보로 배스를 지지한다”며 “오히려 카루소 후보는 재력 이외에는 믿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같은 민주당이면서도 두 후보의 방향이 대치되는 점들이 많아 누구든 근소한 차이로 당선돼 혹여 독주하지 않을지 걱정도 된다는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SCNG)’이 10월 1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해 발표한 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4.9%포인트) 안에서 카루소 후보(39.8%)가 배스 후보(36.8%)를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루소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중 64%는 공화당 유권자, 32%는 민주당 성향이었고, 배스를 뽑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43%는 민주당 유권자, 공화당 성향은 9%로 나타났다. 카루소 후보는 특히 시 재정 관리 측면에서 배스보다 7%포인트 앞섰고 인플레이션, 공공 안전 측면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후보로 꼽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8%는 시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23%만이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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