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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재외동포 목소리, 다음 국회서도 반영 어렵다

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투표 참여 독려운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여야 양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700만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대변할 후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총선의 경우 한인들의 기대가 컸던 재외동포청 출범 후 약 1년 만에 열리게 된 것이라 재외동포 비례대표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딱히 변한 점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8일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 35명을 발표했다. 이번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총 530명의 후보자가 신청했지만,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20번 이내 뿐 아니라 전체 명단에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낼 후보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하 민주연합)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 명단을 발표했지만 여기에도 재외동포 후보는 없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20명,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4명 등에도 재외동포는 없었다.     과거에도 재외동포를 대표할 비례대표 의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지만, 후보로 포함되지 않거나 당선권 순번과는 거리가 먼 순번으로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 당시 재외동포 인사 영입을 추진했지만, 최종 순번에 넣지 않았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은 당시 진안순(한국이름 서안순)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과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대표를 당선권 밖인 비례대표 35번과 36번에 배치했다. 20대 총선에서는 8명이 여야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재외동포가 선거 참여를 시작한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이후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정작 후보는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한인들도 많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투표 참여율을 높이고,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재외동포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왔다"면서 "다만 후보로 참여하려면 미국 시민권자인 경우 시민권을 반납해야 하는 등 기술적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줄고 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총선 재외유권자 수가 총 14만7989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34.6% 줄었다. 제21대 총선과 비교하면 14.0% 감소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재외동포 목소리 재외동포 비례대표 재외동포 후보 재외동포청 출범

2024-03-18

"시니어 복지 혜택 신청 도와드립니다" 무료자원봉사협회 출범

애틀랜타에 사는 한인 노인들이 여러 노인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노인 복지 무료 자원 봉사 협회'가 설립됐다.     협회는 지난 13일 처음 모임을 갖고 참석자들에게 전반적인 복지 혜택과 협회 설립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는 양득수와서영선 공동대표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양득수 대표와 서영선 대표 모두 80대에 접어든 시니어다. 두 대표는 "죽기 전에 좋은 일을 하고자 시작했다"고 전했다.     양득수 대표는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은 복지 혜택이 있는데, 80~90대 한인 노인분들이 영어가 부족해서 잘 모르신다.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본격적으로 돕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단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5~6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시니어 복지 혜택 신청, 정보 제공 등을 도왔으며, 한인 시니어센터에서 관련 강연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영선 대표는 동남부태권도연맹을 창립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오랫동안 봉사해왔다고 알려졌다.     양 대표는 다양한 시니어 혜택을 설명하며 "인터넷, 휴대전화 요금 등에 관해 시니어가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으며, 소셜시큐리티 및 메디케어도 도움 드릴 수 있다. 여권 갱신, 영어로된 우편 등에 관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문의하셔라"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어 "현재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도 협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두 대표가 소속된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에 임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질문이 있는 사람은 사무실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주소=3761 Venture Dr #140, Duluth 문의=678-536-3819 윤지아 기자무료자원봉사협회 시니어 무료자원봉사협회 출범 시니어 혜택 시니어 복지

2024-01-16

“세계 한글학교 지원 앞장설 것”…동포청, 첫 한글학교 교사 초청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가 개최됐다. 이기철 청장은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글학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한국시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는 전 세계 47개국 한글학교 교사 206명이 참가한 한글학교 초청 연수 개회식이 열렸다. 14일까지 이어지는 연수는 다양한 한국어 교수법, 교육현장 기술 활용법, 우수 한글학교 운영사례 등을 공유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참여하며 세계 한글학교 교사 네트워크도 다진다.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교사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 앞으로 한글학교 교사 전문성을 제고하고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회식에서 이기철 청장은 “해외 한글학교 선생님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판 독립투사이자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을 수행하는 동반자”라며 “재외동포청은 한글학교 교사 봉사료 현실화 등 한글학교를 위한 예산을 크게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은 재외동포청의 중요한 정책 목표 중 하나다.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축사에서 “동포들이 세계 각지에서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여온 것은 한글과 우리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헌신하고 계신 한글학교 선생님 덕분”이라며 “중장기 교육의 관점에서 재외동포 교육 지원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교사들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에 대한 교육법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밖에 교사들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의 ‘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의 ‘차세대 동포 정체성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의 ‘한국 역사교육’,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한국 문화교육’ 강연도 듣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글학교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 출범 한글학교 지원 세계 한글학교

2024-01-09

[재외동포청 출범 원년 명암] 선천적 복수국적 등 현안 산재

2023년 6월 5일은 세계 최대인 미주 한인사회가 20여년 간 요구했던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출범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기구로 (750만)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 현주소와 명암을 짚어봤다.     ▶정부와 국회 지원   출범 반년을 맞은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한국 국적자+해외 시민권자 및 직계비속 포함)를 위한 정책 기획과 개발, 예산 집행이 가능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청 미션으로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를 강조했다. 또한 조직의 비전은 ‘자랑스러운 750만 재외동포를 보호·지원하는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이며 재외동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재외동포의 대변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국회와 정부도 재외동포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재외동포청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6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신은 재외동포재단 예산(약 600억)과 2023년도 예산 676억보다 58%나 증액된 수준이다.     ▶정책 개발과 집행   재외동포청은 증액된 예산으로 재외동포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024년도 예산안을 토대로 보면 한글학교 운영 및 교사 육성 지원 204억 원, 차세대 초청 모국연수 77억 원(초청 인원 23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관련 27억 원, 재외동포 장학사업 46억 원, 재외동포 보듬기 및 취약동포 지원 8억 원, 재외동포 인증센터 구축사업 43억 원, 재외공관 영사정보시스템 운영 47억 원,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운영 22억 원 등 신규 정책사업이 힘을 받게 됐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한인 정체성 함양, 동포-모국 간 교류협력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영사민원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직체계 구축 및 민원해결 시급   재외동포청은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재외동포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각 부처로 흩어져 있었던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을 확고히 해야 한다. 부처 간 이기주의가 재외동포청 사업을 발목잡게 해서는 안 된다.   재외동포청은 출범 100일 후 전체 정원 151명을 충원했다고 한다. 새해에는 기획조정관실,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서울 종로 재외동포지원센터(광화문 정부청사-트윈트리타워 A동 15층)가 더 효율적인 업무성과를 내도록 내실 다지기에 나서야 한다.   한편 재외동포 거주국별 여론수렴과 맞춤형 민원해결도 과제다. 미국 한인사회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해결 및 65세 이상 복수국적 연령 완화’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청은 국회에서 ‘국적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같은 문제를 놓고 거주국별 동포사회의 주문사항도 다르다. 1067억 원 예산을 확보한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 여론을 조율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동포청 출범 원년 명암 복수국적 선천 재외동포청 예산 재외동포청 현주소 재외동포청 미션

2023-12-28

[사설] 동포청 조직·업무 정비 시급하다

지난 6월 큰 기대감 속에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설 부처라는 한계 때문인지 예산 배정과 업무 처리 방식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동포청은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4년 예산안 분석에서 사업 중복과 영사 서비스 미흡 등을 지적받았다.  한마디로 조직의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는 얘기다.     동포청이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 규모는 1055억원이다. 절대 액수만 보면 과거 재외동포재단보다 1.7배 증가했다. 주요 지출 항목으로는 재외동포협력센터 출연금 237억5400만원, 인건비 127억2100만원, 정보시스템구축 및 운영, 재외동포서비스센터 운영 등 4개 사업 비용 51억원 등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인건비와 운영 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제 동포사회를 위해 직접 지출되는 예산은 많지가 않다. 750만 명의 재외동포 규모를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규모다. 그나마도 사업 중복 지적으로 인해  예산 삭감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업무의 우선순위도 문제다. 해외 각지의 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가 순회 영사, 영사 확인,아포스티유,공증 등 영사 서비스 지원이다. 하지만 동포청은 출범 5개월이 되도록 이 업무를 담당할 주재관을 한 명도 파견하지 않고 있다. 아직 조직 내에 직제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 과정부터 필요해 앞으로도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관련 예산도 9억600만으로 오히려 올해보다 2억4100만원이 줄었다.     동포청 출범은 한국의 재외동포 정책이 진일보한 결과다. 하지만 이제 출범 자체에 의미를 두는 단계는 지났다.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단계에 진입했다. 신속하게 조직 내부를 체계적으로 꾸리고 업무를 정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사설 동포청 조직 동포청 출범 업무 가운데 운영 재외동포서비스센터

2023-11-08

"통일 여정에 힘 모읍시다"…21기 평통 출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OCSD평통, 회장 설증혁)가 지난달 31일 출범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가든그로브의 하이엇 리전시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엔 OCSD평통 자문위원들과 석동현 한국 평통 사무처장, 강일한 평통 미주 부의장, 김영완 LA총영사, 조봉남 OC한인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석 사무처장은 이날 정영동 한국 평통 해외 상임위원, 앨리스 정 샌디에이고 지회장, 김철호 피닉스/라스베이거스 지회장, 박희준 총무 간사에게 간부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김남희, 김재석, 김진섭, 구성모, 류민호씨에게 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허원석, 윤진영 자문위원은 대표로 자문위원 선서를 했다.   설증혁 회장은 취임사를 겸한 환영사에서 “청소년과 젊은이에게 통일 의식을 고취, 미래의 통일 주역으로 양성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다양한 안보와 문화 체험을 하도록 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여성 통일 콘퍼런스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문위원들에게 “통일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가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석 처장은 출범식이 끝난 뒤 ‘최근 한반도 정세와 민주평통의 역할’이란 주제로 안보 강연을 했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의원은 축사를 했다. 참석하지 못한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은 축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보내왔다.   21기 OCSD평통 임원진은 설 회장 외에 윤영걸 수석부회장, 김경자 상임부회장, 박희준 총무 간사, 이준성 특임 간사, 주수경 재무 간사, 김덕재 부재무 간사로 구성됐다.   애리조나 분회장은 유영구, 라스베이거스 분회장은 채기석, 뉴멕시코 분회장은 한광윤씨가 각각 맡는다.   상임고문은 김동수, 김진모, 권오식, 웬디 유, 임천빈, 최정택, 한광성씨다. 고문은 김건상, 김동준, 김종민, 송동진, 유재홍, 이소연, 이정태, 전태진, 조래복, 조선환, 주은섭씨가 맡았다.   OCSD평통은 산하에 경제통상, 공공외교, 교육, 남북협력, 기획홍보, 대외협력, 문화예술, 사회복지, 여성, 종교, 정보통신, 지역협력, 청년, 체육 등 총 17개 위원회를 뒀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여정 출범 라스베이거스 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샌디에이고 지회장

2023-10-31

[중앙시론] 동포청, 한인 이민사 교육에도 관심을

인천광역시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는 한미동맹 및 인천상륙작전 73주년 행사에 초대되어 인천광역시를 방문하고 왔다. 인천광역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이 한국전쟁의 전환점이었으며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준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광역시를 방문하면서 최근 송도에 설립된 재외동포청(동포청)을 방문했다. 이기철 초대 청장을 만나 재외동포청 출범 100일이 지나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듣는 기회도 가졌다.   재외동포청의 기본 미션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한다’로 되어 있다. 특히 재외동포청은 과거 재외동포재단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을 천명했다.     이 청장은 과거 재외동포재단이 단순히 정부 정책을 추진했던 것과 달리 동포청은 재외동포와 호혜적인 동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책 수립과 이행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동포정책을 일원화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그동안 국내 거주 재외동포는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앞으로는 정책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여러 부처로 나뉘었던 민원서비스를 통합민원서비스로 통합해 재외 한인들의 편의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해외 거주 재외동포들도 동일한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특히 동포청은 한글학교 지원 강화 정책으로 운영비를 대폭 증액하고 교사연수 지원을 통해 한글학교 교사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주 지역 한글학교와 한국어 강좌는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필자는 이제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하고 싶다. 수강생들에게 미주 한인사회 역사와 문화도 함께 가르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고, 타인종 학생들은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포청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 다만 차세대 동포에게 한국 발전상을 교육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정체성을 함양시킨다는 계획이다.     차세대들이 모국의 발전상에 대해 알면 분명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주 한인’이라는 의식이 전제되어야 모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도 생긴다. 따라서 미주 한인사와 모국의 발전상을 동시에 교육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광역시가 운영하는 재외동포 웰컴센터도 동포청과 같은 빌딩에 입주해 재외동포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포청과 인천광역시가 잘 협조해 성공적인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길 바란다.     그런데 필자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다소 불쾌한 경험을 했다. 별로 크지 않은 캐리온 가방을 들고 송도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버스에  타려고 하자 운전기사가 큰 소리로 “이런 가방 들고 타면 안 돼요”라며 화를 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버스 어디에도 캐리온 가방 휴대를 금하는 문구는 없었다. 그 운전기사는 “이번은 봐 주지만 다음부터는 안 된다”며 선심 쓰듯 말했다. 마치 무슨 큰 죄라도 진 듯 망신스러웠다. 모처럼의 한국 방문이라 필자가 모르고 한 실수일 수 있지만 운전기사의 반응은 지나쳤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억울함도 들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 가운데는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재외동포 민권 서비스 시스템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동포청 이민사 재외동포청 출범 과거 재외동포재단과 미주 한인사회

2023-10-09

평통 샌디에이고지회 출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샌디에이고지회(지회장 정 엘리스)가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9월 18일 샌디에이고지회의 평통위원들은 한식당 대장금에서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상견례를 갖기 위해 모인 이 자리에서 평통위원들은 평화통일을 위한 샌디에이고 지역에서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단합을 다졌다.   평통 샌디에이고지회장은 지난 20기에 이어 정 앨리스 씨가 연임됐다.  최근 중앙일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 지회장은 "지회장으로서의 지난 경험을 토대로 시대에 맞게 변화된 사업과 활동에 역점을 두겠다"며 "지역 단체장 등과 뜻있는 분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평통 제반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1기 SD자문위원들 중에는 영향력 있는 젊은 전문인들의 구성비가 높아져 이들의 제안을 최대한 반영해 차세대 교육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가 9월부터 시작된 평통 샌디에이고지회의 신임 21기 자문위원 16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성모, 김오식, 김윤근, 박경서, 박찬식(차기 한인회장 당선자), 백황기(한인회장), 설증혁(OC-SD협의회장), 이수연, 이정연, 이제이, 장영길, 정병애, 정 엘리스(지회장), 정현숙, 한유미, 허진규〈가나다 순〉 케빈 정 기자샌디에이고지회 출범 샌디에이고지회 출범 샌디에이고 지역 차기 한인회장

2023-09-29

"외국 교과서에 한국 수록 동포 자긍심 고취하겠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공공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동포들이 거주국에서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활약할 수 있도록 현지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상을 수록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동포청 출범 100일을 맞아 13일(한국시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외국 교과서에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수록하는 일은 현지화하는 동포 차세대에게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일"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동포사회와 모국이 상생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80여개국 중에서 유럽연합(EU) 수준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동포사회가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공공외교 사업은 외국 교과서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 등에도 한국을 알리는 일이므로 현지 사정에 능통한 동포사회가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재단과 달리 동포청은 정책 수립 기능이 있다"며 "이를 위해 출범 후 미국 일본 등 4개국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고 내년까지 다수의 동포가 거주하는 중국 등 20여개국에서 간담회를 열어 현안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사할린 한인의 영주귀국 대상 확대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적이탈 조항 완화 해외 입양인의 거주국 법적 지위 향상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예산이 대폭 늘어난 점도 소개했다. 2023년도 동포재단 예산은 630억원이었는데 동포청의 내년 예산은 1055억원이다.   외교부의 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더해진 측면도 있지만 이를 빼도 147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그는 "정부가 전체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증액한 것은 재외동포의 중요성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특히 차세대 육성 예산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글학교 운영 및 교사 육성 지원금을 160억원에서 204억원으로 28% 증액했고 차세대 초청 연수 규모를 23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렸다. 5년 후에는 9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소외 동포 초청사업과 국내 체류 동포 지원을 꼽았다. 원폭 피해 재일동포 파독근로자 고려인 등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포들을 모국으로 초청해 모국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사업에 나선다.   또 인구절벽의 해법으로 재외동포의 모국 체류.정착 지원 사업도 펼친다. 지금까지 재외동포재단의 사업 대상은 해외 거주 동포로 제한돼 있어서 국내 체류 동포는 각종 지원에서 소외됐었다. 동포청은 이들이 모국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재외동포재단이 펼쳐왔던 사업에 관해서는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실화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최근에 경력경쟁 채용을 통해 필요 인력을 각 부서에 배치했기에 각종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문턱을 낮추고 현장과 소통해 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주는 동포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자긍심 교과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동포청 출범 동포재단 예산

2023-09-13

[중앙칼럼] OCSD평통 출범에 부쳐

21기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가 지난 1일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미 보도된 것처럼 20기 상임고문을 지낸 설증혁씨가 21기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의 회장을 맡았다. 이로써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사는 20기 김동수 전 회장에 이어 21기 설 회장까지 2기 연속으로 오렌지카운티 외 지역 거주 회장을 맞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오렌지샌디에이고 협의회(14기)가 출범한 이후 오렌지카운티 외 지역 인사로는 최초로 협의회장이 됐다. 18기를 이끌었던 김진모 전 회장은 오렌지카운티에 살다가 샌디에이고로 이사한 뒤 약 25년 동안 활동했지만, 협의회장이 되기 1년 전 오렌지카운티의 라구나우즈 주민이 됐기 때문에 오렌지카운티 외 지역 인사로 분류되진 않았다.   21기 설 회장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북부의 칼스배드에 산다. 가든그로브의 협의회 사무실까지는 차로 약 1시간 20분 거리라고 한다. 설 회장은 “혹시 오렌지카운티로 이사할 생각이 있는가”란 본지의 질문에 “이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사란 옵션을 제외하면 설 회장의 21기 운영 방식은 20기 김 전 회장과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과 의사인 김 전 회장은 집과 직장이 리버사이드 인근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중엔 평통 사무실에 오지 않았다. 또 평통 사무실에 상주하는 인력을 따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평일엔 사무실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김 전 회장은 임원들과 상의한 끝에 회의가 필요하면 토요일 오후에 오렌지카운티에 와 모임을 가졌다. 과거 평통 사무실을 사랑방처럼 여기고 수시로 찾아와 회장, 임원을 만나 대화하고 주요 사안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는 데 익숙했던 자문위원 중 상당수는 20기 들어 달라진 환경에 아쉬움과 불만을 드러냈다.   한 자문위원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다. 평통 운영에 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나중에 만나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루다 보니 결국 때를 놓치게 되더라. 그게 익숙해지니 나중엔 자연스럽게 모임이나 회의에 안 나가게 됐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일부 오렌지카운티 자문위원들은 “21기 회장은 오렌지카운티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었다.  그러나,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는 물론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지역까지 관할하는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에서 오렌지카운티 인사만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김 전 회장 입장에선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노력했다고 할 수 있다. 이사나 이직을 할 수도 없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시간을 할애해 회의에 참석했으니 말이다. 김 전 회장은 또 오렌지카운티 자문위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이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오렌지카운티의 이영희 자문위원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했었다.   설 회장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김 전 회장보다는 주중 오렌지카운티에 올 시간을 내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가 심리적 거리감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21기에도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다행히 설 회장은 샌디에이고 지회장, 상임 고문을 지내는 등 오랜 기간 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무엇이 시급하고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출장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설 회장은 곧 귀국한다. 설 회장은 귀국 직후부터 임원진 구성, 21기 출범식 준비 등 당면 과제를 처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신임 설 회장과 21기 오렌지샌디에이고 협의회가 넓은 관할 지역 곳곳의 자문위원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마음을 모아 ‘모범적인 평통협의회’란 세간의 평가에 걸맞는 활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출범 오렌지카운티 자문위원들과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오렌지카운티 인사

2023-09-04

[사설] 새롭게 출범한 주민의회가 할 일

LA한인타운을 대변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 새 임기가 시작됐다. 새로 출범한 WCKNC는 한인 파워가 절대적인 것이 특징이다. 전체 22명의 대의원 가운데 19명이 한인일 정도다. 그만큼 한인타운 실정에 밝은 대의원들이 많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문직 종사자와 영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대의원이 많다고 한다. 마크 리 신임 의장도 선출 직후부터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밝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새롭게 출범한 WCKNC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그동안 한인사회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WCKNC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해결해야 할 각종 민원이 쌓여있다.     우선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는 것이 범죄와 노숙자 문제다. 최근 타운에서는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대낮에 대로 주변에서도 강도사건이 벌어지고, 빈발하는 차량 내 물품 도난 사건 등으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곳곳에 형성되는 노숙자 텐트촌도 문제다. 노숙자가 늘면서 마약, 폭력 문제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쓰레기와 악취 등 위생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아울러 각종 부동산 개발로 인한 혼잡도 증가 문제, 녹지 공간 등 주민 편의 시설 확대도 주민의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주민의회는 시 정부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기관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주민의회를 통해 논의되고 그 결과가 시의회 등에 전달된다. 주민의회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마크 리 신임 WCKNC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업무 처리의 속도와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의 목표대로 WCKNC가 한인타운을 더 살기 좋고, 비즈니스 하기 편한 곳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면 한다.사설 출범 주민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 주민 주민 편의

2023-07-12

[사설] 김기현 대표의 LA방문에 바란다

한국의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미국을 방문 중이다. 지난 10일 워싱턴DC에서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뉴욕, LA를 차례로 방문하고 15일 귀국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지인 LA에서는 내일(14일) 정책간담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김 대표의 이번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정당 외교 차원의 동맹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월 국빈방문 성과를 여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방미 기간 중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 내 관계자들을 만났고, 주요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는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김 대표의 방미는 재외동포청 출범과 맞물려  의미가 있다. 동포청이 막 출범한 시점에서 여당 대표가 해외 최대 한인사회인 LA를 방문하는 것은 시의적절한 행보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재외동포 정책의 발전적 변화를 기대한다.     김 대표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여론 수렴이다. 일방적인 정책 홍보 대신 한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국익과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한인사회에 무엇보다 급한 것은 선천적 복수국적자 문제 해결과 재외 국민투표법 개정이다. 현재 제때에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못한 2세들은 한국 내 활동 제약은 물론, 미국 내 취업에도 불이익을 당한다. 그동안 한인사회는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며 끈질기게 개선을 요구했지만 부분적 개선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재외 국민 투표법의 개정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 현행 규정으로는 투표소 부족 등 유권자들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 대한 관심에 비해 실제 투표 참여율은 저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우편투표와 투표소 설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들이 상정돼 있다.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는 재외 유권자들이 불편 없이 기본권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사설 김기현 la방문 김기현 대표 여당 대표 재외동포청 출범

2023-07-12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5주년 행사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 출범 5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뉴욕 허드슨강 크루즈 선상에서 열린 이번 기념행사에는 이병훈 대한항공 미동부지점장, 성 전 델타항공 JV담당 팀장,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센터장, 뉴욕·워싱턴·보스턴 등 미 동부지역 한인 및 타 민족계 대리점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조인트벤처 출범 5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는 2018년 5월 1일 출범했다. 조인트벤처는 두 개 항공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운항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공동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하는 최고 수준의 협력관계를 말한다.   조인트벤처를 맺은 후 양사는 미주-아시아 운항 노선을 확대했고, 연결편 예약과 발권 편의성을 높였으며 스케줄도 증대했다. 환승 연결시간 단축, 라운지 및 카운터 등 시설 공동 이용, 양사 마일리지 회원의 혜택 확대 등의 협력관계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인천~미국 노선에 매일 18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미주 290여개, 아시아 44개국 80여 개 도시를 환승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양사는 “보다 긴밀한 조인트벤처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선택권을 높여가는 동시에 태평양 노선에서 최상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가 후원 및 참여해 뉴욕·워싱턴·보스턴 등 미동부지역 여행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 홍보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한국이 매력적인 아시아 주요 관광 목적지임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조인트벤처 대한항공 조인트벤처 출범 조인트벤처 협력 델타항공 양사

2023-07-02

[중앙시평] 재외동포청 출범에 기대한다

1997년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해체되고 재외동포청이 드디어 5일 출범한다. 그동안 재외동포청 본부 유치를 위해 서울, 인천, 대전, 그리고 제주 등이 경합을 했으나 외교부는 서울과 인천으로 압축했다가 결국 재외동포청 본부는 인천에, 서비스 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송도 국제도시가 있고 서울과도 근접한 거리에 있다. 재외동포청 본부가 위치할 최적지로 평가된다.   인천은 1902년 한국 최초로 미국 이민자들이 출발한 역사적인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관문인 국제공항이 있는 곳으로 일단 접근성 면에서 최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인천은 고향이며 현재 인천광역시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천이 최종 선정된 데는 편의성과 접근성 외에 다른 이유도 있다. 우선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합당하고 월미도에는 한인 이민사 박물관이 있다. 또 제물포(인천)에 있던 내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하와이 이민이 이뤄졌고, 하와이 한인들이 기금을 모아 인하대학교(인천과 하와이) 설립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배경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을 방문한 한인 대부분이 서울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서울에 서비스 지원센터를 설립한 것도 업무 효율성 면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동포 업무를 관장했던 재외동포재단이 제주로 이전하는 바람에 매우 불편했었다. 필자는 거의 매년 세미나와 특강 차 한국을 방문하는데 제주도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은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빡빡한 한국 방문 일정 탓에 제주까지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재외동포재단 본부의 제주 이전으로 직원들 사기도 매우 저하된 것으로 알고 있다.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730여만 명의 재외 한인과 관련된 정책과 사업들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집행하는 새로운 정부 기관이다. 그동안 해외 한인 업무는 부처별로 나누어져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교육부, 문체부, 외교부 등으로 나누어져 있던 업무를 재외동포청으로 모두 이관하고 포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재외동포청 설립의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LA총영사가 임명됐다니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이 청장은 재외동포영사국 조약 국장과 법률국장,네덜란드 대사, LA총영사 등을 역임했고 청장 임명 직전까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직을 맡았었다. 그의 이력을 보면 각 지역 해외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신임 청장에게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재외 한인 정책 수립과 함께 주요 현안들의 신속한 처리도 기대한다.       재외동포청은 재외 한인들의 정체성 함양 및 대한민국과의 유대 강화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생각한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했던 재외 한인 대상 초청, 연수, 교육, 문화 그리고 홍보 사업도 지속해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재외 한인 이주 역사와 연구 사업은 현지 학자들과 한국 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장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은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국내 학자들과 공동 연구 작업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2023년 6월 인천광역시에서 출범한 재외동포청은 해외 한인이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 배려, 그리고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 동시에 해외 한인들이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도 구축해 주길 기대해 본다.   장태한 / UC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평 재외동포청 출범 재외동포청 본부 재외동포청 설립 그동안 재외동포청

2023-06-04

"재외동포 법적 지위 구체화…인적 자원 활용해야"

750만 재외동포 정책개발을 총괄하고 관련 업무를 집행하는 재외동포청이 6월 5일 출범한다.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 송도, 재외동포서비스 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자리한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 출범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초대 청장으로 이기철 전 LA총영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5월 23일 자 A-1면〉     본지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지낸 한우성(사진) 한림국제대학원 초빙교수에게 재외동포청 출범이 갖는 의미에 대해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교수는 “재외동포청 출범은 정부조직법 안에서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가 인정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외동포청 당면 과제 중 하나는 복수국적 확대”라며 “한국이 직면한 저 출생 시대에 750만 해외동포는 국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대 청장의 역할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초대 청장은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비전을 펼쳐야 한다”며 “이기철 전 대사는 원칙을 중시하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만큼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청 출범이 중요한 이유는.   “1948년 한국 정부 수립 이후 정부조직법을 보면 ‘재외동포’와 관련된 조직이 들어선 것은 1997년 재외동포재단 설립이다. 26년이 지난 현재, 국회와 정부는 재단 역할과 기능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정부조직 출범을 결정했다. ‘청’은 기존 외교부 산하 기관인 재단과 법적 지위 자체가 달라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 재단과 청의 가장 큰 차이는.   “재단은 정부 산하기관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에 그쳤다. 청은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한다. 집행기관에서 정책 입안기관으로 확대된 것이다.”   -동포청 출범이 기대되는 이유는.   “한국 내국인과 재외동포 관계 개선이다. 재외동포 시작은 1860년대 연해주 이주 등 재중동포와 재러동포부터 시작됐다. 1903년 재미동포 집단이주도 시작됐다. 160여년 재외동포 역사를 정의하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IMF 등 한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동포들이 나섰다. 내국인과 동포가 힘을 합쳤다. 위기가 해소되면 거리가 멀어지기도 했다. 현재 한국은 국내적으로 인구감소, 국외로 북핵 등 동북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간다. 외교부는 재외동포를 750~1000만으로 추산한다.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전 세계 동포의 인적자산을 활용하면, 내국인과 동포 관계도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   -재외국민기본법 개정이 갖는 의미는.   “그동안 재외동포와 관련된 법규가 부족했다. 재외동포에 관한 법적 지위가 구체화됐다. 정부가 제도적, 법적으로 재외동포 정책개발에 나설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최상위법인 ‘헌법’에도 재외동포(재외 국민+해외 국적 동포)라는 말을 담아야 한다. 북한 헌법도 재외동포를 언급한다. 한국 국민에게 재외동포가 누구인지 잘 이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재외동포청의 정책개발 우선순위는.   “복수국적 (연령대) 확대와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을 위한 유권자 등록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재외동포청 예산과 규모는 적절한가.   “재외동포청 예산은 지난해 편성된 재외동포재단 예산인 707억 원이다.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에 쓰는 연간 예산은 2000억 원 내외다. 향후 각 부서로 산재된 예산의 50% 이상을 동포청이 집행할 것으로 본다. 151명 인력 규모는 재외동포재단의 약 두 배다.”   -재외동포재단은 어떻게 되나   “재단의 역할과 기능은 재외동포청이 흡수할 것이다. 청은 동포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새롭게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그릴 여건을 갖출 것이다.”   -본청과 통합민원실이 달리 자리한다. 부처 간 알력 우려는.   “재외동포청이 순항하려면 타 부처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청장은 차관급으로 재외동포청 리더십과 부처 간 협력을 위해 애써야 한다. 인천시와 정치권이 약속한 대로 본청을 지원해야 한다. 민원인은 광화문 통합민원실을 이용하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초대 청장으로 이기철 전 LA총영사가 내정됐는데.   “이기철 전 대사가 외교부 영사국심의관으로 일할 때 같이 일을 해봤다. 원칙주의자이자 상당히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다. 청장은 재외동포 정책과 권익을 위한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비전이 중요하다. 이 대사의 리더십이라면 초대 청장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한인사회 역할은.   “재미동포는 수치로도 가장 많다. 재미동포는 과거 선배세대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기여한 노력에 대한 대우를 받으려고 한다. 이제는 재미동포도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과 행동을 고민하면 좋겠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동포 문제는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과거에도 중요했고 미래에도 중요하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축하하는 만큼 정책을 입안할 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하면 참 좋겠다. 초대 청장과 비전의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기철 대사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 재외동포청 한국 재외동포청 출범 재외동포청 당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2023-05-29

'태권도 대부' 이준구 한국서 기념사업회 출범

5년전 세상을 떠난 '태권도 대부' 이준구(미국명 준 리.사진) 대사범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발족한다. 이 사업회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복합문화기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이 참여한다.   기념사업회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준구 대사범 5주기 추모회'에서 출범한다.   1956년 미국에 온 이 대사범은 워싱턴에 첫 태권도 도장을 개설했고, 미 하원에도 열었다. 한국과 미국의 국가에 맞춰 '태권무'를 만들기도 했으며 처음으로 태권도 안전기구(보호구)를 선보여 국제대회 개최 발판을 마련하는가 하면 무술인이자 배우인 이소룡 등과 태권도영화에도 출연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상.하원 의원 태권도대회를 최초로 개최한 그는 미국 건국 200주년 기념일에 스포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금세기 최고의 무술인'상을 수상했다.   구 소련 내 태권도 도장을 합법화해 65개의 도장을 개설했고, 구소련 외무부가 주는 '가장 훌륭한 기사상'도 받았다.   워싱턴시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의회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2003년 6월 28일을 '준 리 데이'(이준구의 날)로 선포했다. 그는 2018년 4월 30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기념사업회 태권도 기념사업회 출범 태권도 대부 태권도 도장

2023-05-22

6월 출범 동포청 무슨 일 하나…민원해결 콜센터 24시간 운영

한인사회 염원인 재외동포청이 오는 6월 5일 출범한다. 한국 국회는 재외동포 정책의 기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할 ‘재외동포기본법’도 의결(4월 27일)해 법적 토대도 마련했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앞두고 외교부가 밝힌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봤다.     -재외동포청 이원화(서울과 인천) 결정 이유는.   “정책수요자인 재외동포의 민원 등 업무 효율성을 위해 통합민원실 기능의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 광화문 주변에 대사관이 밀집해 있어 여러 국적의 재외동포가 복합 민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재외동포청 설치 기대효과는.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로 맞춤형 동포정책 강화와 동포 대상 원스톱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미 지역의 경우 정치력 신장, 입양 동포 권익, 선천적 복수국적 민원 해결 등을 도울 수 있다. 24시간 콜센터(민원안내 및 초동대응)도 운영한다.”   -재외동포청 인력 규모는.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기획조정관, 운영지원과,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으로 구성한다. 재외동포선비스지원센터는 총 25명이 배치된다. 재외동포재단 직원을 대상으로 청 공무원으로 채용될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업무 단절을 방지하고 재단이 쌓아온 업무 전문성을 청에서 이어받아 정책 수요자인 동포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소재지 선정에 다른 지자체를 검토하지 않은 이유는.   “안산, 광주, 공주, 제주, 고양, 천안, 경주 등 다른 지자체에서 재외동포청 유치 의사를 밝혔다. 재외동포의 편의성과 접근성, 업무 효율성 측면을 고려했다.”   -재외동포 선호는 인천보다 서울이 우위였는데.   “지방균형발전과 행정조직 일관성, 소재지 상징성도 검토했다. 동포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 효율성을 위해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어 민원을 원활하게 처리할 것이다.”   -재외동포청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서 소재지 결정이 지연됐다.   “재외동포와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실시 등 신중하게 다방면 검토했다. 구체적 입지 선정과 인프라 마련에 돌입해 6월 5일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동포청 동포사회 재외동포청 출범 재외동포청 이원화 재외동포청 인력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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