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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난리 통…어설픈 최저시급 인상법

그야말로 대혼란이었다. 가주 내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근로자의 최저시급 ‘20달러’ 인상법(이하 AB1228)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시행 직전 한인 업계가 겪는 혼란을 보도했다. 한인 업주들은 이 법안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남의 얘기인 줄만 알았다. 으레 맥도날드, 인앤아웃 등과 같은 거대 패스트푸드 업체만 해당할 거라고 여겼다.    알고 보니 ‘투고(To-Go)’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에 60개 이상의 점포가 있는 업체는 모두 포함된다는 사실에 뒤늦게 법률 자문을 구하느라 난리였다.   이 법은 허술하다. 일례로 한인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 치킨’의 대응을 보면 업주들이 AB1228 때문에 겪는 혼란을 엿볼 수 있다. BBQ 치킨은 전국에 200개에 가까운 가맹점을 두고 있다.   기사 보도 후 이 업체의 고문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변호사는 법에 해당하는 BBQ 치킨의 매장 형태가 60개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즉, 투고 서비스 형태로 운영되는 ‘익스프레스’ 매장만 세어 보면 ‘50여개’라서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머지 두 가지 매장 형태(카페·치킨&비어)는 패스트푸드 서비스 형태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셀 이유조차 없다는 주장이었다.   문제는 변호사의 법리적 해석일 뿐, 가주 노동청으로부터 면제 가능 여부는 확인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법은 사실 노동청도 정확한 시행 규정을 모른다. 웹사이트에 개괄적 내용만 소개됐을 뿐, BBQ 치킨처럼 저마다 여건이 다른 업체가 세부적인 적용 기준을 문의할 경우 답변을 못 하고 있다. 심지어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 홀든 가주하원의원(민주)조차도 명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BBQ치킨 측은 불안했는지 가맹점주들에게 슬쩍 공문을 발송했다.    운영 매뉴얼을 바꾸고 직원과 분쟁 시 중재 동의서 샘플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치킨 주문 시 ‘15~20분’이 소요된다는 내용의 포스터까지 매장에 붙일 것을 요구했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일종의 방책일 터다. 물론 ‘15~20분’도 어떠한 법률적 근거를 통해 정해졌는지 불분명하다.   노동청으로부터 정확히 면제 확인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본사가 호언장담했다가 행여 나중에라도 AB1228에 저촉된다면 피해는 오로지 가맹점주의 몫이다.  혼란이 계속되자 BBQ치킨 측 고문 변호사는 결국 본지에 “법률적 조언이나 권고는 아니다”라며 한 발을 뺐다.   BBQ 치킨뿐만 아니다. 주류의 중소형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 법을 두고 갈팡질팡했다.    모든 건 세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AB1228, 묵묵부답인 노동청, 무작정 서명부터 하고 본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성급한 결정 등이 빚어낸 촌극이다.   논란은 여전한데 이 법의 협의 배경이나 자세한 정보 등을 취재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전미서비스노조(SEIU)를 비롯한 법안 협상 관계자들이 논의 내용 등을 외부에 밝히지 않는 비밀유지계약(NDA)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협상 당사자 외에는 이 법의 조항들이 어떠한 근거로 작성됐고 시행되는지 알 수 없다.   여파는 크다. 최저시급 인상은 단순하게 바라볼 일이 아니다.    4~5달러 인상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비용 측면에서 보면 인건비가 단숨에 30% 가까이 오르는 셈이다. 업주들은 벌써 직원을 감축하거나 가격 인상을 통해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등 불가피한 조치를 하고 있다.     노동자 입장에서도 이 법은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다.    최저 시급이 ‘20달러’가 안되는 곳에서 일할 바엔 패스트푸드 업체로 이직하는 게 유리한데, 정작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해고, 근무 시간 단축, 무인화 등의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직종의 노동자도 억울한 상황이다. 자칫하면 AB1228을 빌미로 너도나도 최저시급 인상을 요구하는 도미노 현상까지 우려된다.    가주는 현재 전국에서 실업률(5.3%)이 가장 높은 주다. 게다가 일자리 증가율도 크게 둔화했다.     AB1228의 취지는 좋다. 얼핏 보면 그럴싸하다. 단, 내용이 너무나 허술하다. 어설픈 법 시행 때문에 곳곳은 난리 통이다. 장열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최저시급 로스앤젤레스 LA 미주중앙일보 BBQ치킨 AB1228 가주 캘리포니아 장열 노동청

2024-04-15

빵집부터 치킨까지 한인 업주들 대혼란

1일부터 가주 지역 패스트푸드 근로자의 최저시급을 ‘20달러’로 인상하는 법(AB 1228)이 한인 업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AB1228의 적용 대상 기준이 난해한 탓에 상당수 프렌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은 뒤늦게 법률 자문을 구하는 등 비상이다.   일례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최근 가맹점주에게 공문을 보내 “뚜레쥬르는 전국적으로 60개 이상의 점포가 있어 법이 정의한 레스토랑에 해당한다”며 “가주 지역 점포는 AB1288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국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도 마찬가지다. LA지역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앨런 황 대표는 “법안이 통과됐을 때 맥도널드 같은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만 적용되는 줄 알았다”며 “나중에 우리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주 가주 지역 가맹점주들이 화상 회의를 통해 다 같이 모여 문제를 논의했으나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AB1288 규정에 따라 패스트푸드 업종으로 분류된 업체들은 BBQ치킨, 본촌치킨, 요거트랜드, 투핸즈 핫도그, 모찌넛, 와바그릴, 플레임 브로일러 등 다수의 업체가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대부분 한인 업주들이 많은 업체다.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 미국지회(KFA USA)의 이요한 고문 변호사는 “패스트푸드 업체 적용 기준을 두고 현재 한인 업주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저시급이 20달러로 올라가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샐러리를 받는 사무직 중 오버타임 면제 대상의 최저 샐러리 금액 역시 최저시급의 두배 이상인 8만3200달러로 인상돼 혼란이 가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주들은 최저 시급 인상이 가격 상승을 초래,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반응이다.   현재 LA인근에서 요거트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영준씨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요거트까지 이 법에 적용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며 “최저 시급을 20달러로 인상하면 인건비가 단번에 30% 가까이 올라가는 건데 이는 사실상 정부가 업주들에게 비즈니스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본지가 AB1288 규정을 살펴보니 ▶가주를 포함, 전국에 60개 이상 매장이 있는 식당, 아이스크림, 커피, 보바, 프레첼, 도넛 등의 요식 관련 체인 ▶음식 주문 시 테이블 서비스가 없거나 일부 제한된 시설을 갖춘 경우 ▶투고 등을 통해 고객이 즉시 소비할 수 있는 음식, 음료를 제공할 경우 등에 부합하면 모두 적용 대상이다.   패스트푸드 분류 기준도 난해하다. 베이커리의 경우 예외 규정이 적용되려면 주방에서 밀가루 반죽을 통해 빵을 직접 생산하고, 오직 빵만 단독 메뉴로 판매하는 경우다. 게다가 ‘빵(bread)’의 정의는 빵을 식힌 후 무게를 쟀을 때 1개당 0.5 파운드 이상이어야 한다. 사실상 이러한 베이커리는 없다고 봐야 한다.   노동법 강지니 변호사는 “고용주뿐 아니라 혜택을 받게 될 직원조차도 법의 세부조항까지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이 시행되더라도 한동안 명확한 해석을 찾기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영리 언론 기관 캘매터스도가주 정부가 이러한 혼란을 어떠한 방식으로 처리할지는 불분명하다고 28일 보도했다.   심지어 법안을 발의했던 크리스 홀든 가주하원의원(민주·41지구) 조차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매체는 “예외 조항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홀든 의원도 답을 못하고 있다”며 “변호사들도 각 프렌차이즈의 근무 시스템, 운영 상황 등 세부 조건에 따라 노동청에 법 적용 기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알려왔습니다〉  반스&손버그의 박수영 변호사는 29일자 본지 지면 기사에 명시됐던 'BBQ치킨'은 AB1228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BBQ치킨에 따르면 현재 전국 160여개 가맹점은 BBQ익스프레스, 카페, 치킨&비어 등 3가지 매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투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형태의 BBQ 익스프레스와 관련해서는 "'익스프레스'는 AB1228에서 규정하는 패스트푸드로 규정될 수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매장 수가 60개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단, 이러한 면제 주장에 대해 "가주노동청으로부터 확인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박 변호사는 "본사가 관련 자료를 제공했지만, 결론적으로 임금 책정은 본사에서 하지 않는다"며 "가맹점주들에 대한 법률적 조언이나 권고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비비큐 치킨 BBQ 박수영 미주중앙일보 장열 로스앤젤레스 LA 패스트푸드 AB1228 프랜차이즈 BBQ익스프레스 개빈뉴섬 최저시급 20달러 가맹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KFA USA

2024-03-28

패스트푸드점 시급 20불…한인업계 도미노 우려

4월 1일부터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근로자 최저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된다. 한인업계는 이에 대한 여파에 고심이 많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인 요식업과 마켓 관계자들은 ▶최저시급 도미노 인상 ▶구인난 악화 ▶로봇 또는 키오스크 도입 통한 인건비 감축 ▶기업의 탈가주로 인한 경제 타격 ▶외식 포함 물가 상승 등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배달 차량 보험료, 직원들의 상해 및 실업 보험료, 식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패스트푸드 근로자 시간당 최저임금이 20달러로 오르면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이캐더링 이종금 대표는 “가주동물복지법 시행으로 돼지고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러시아산 금지로 황태, 명란젓 대미수출 중단 등으로 식자재 가격도 들썩이는 등 영업 환경은 더욱 악화했다”며 “패스트푸드 업계 시급 인상으로 소액이라도 또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요식 업계 관계자는 “한참 고용시장이 좋았을 때는 일손이 부족해서 일부 식당들이 로봇이나 키오스크를 도입했다”며 “이제는 인건비 부담이 커져서 이를 알아보는 업주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요식업계 노동시장이 출렁이면 한인마켓에도 그 영향이 미친다. 마켓 직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요식업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마켓 관계자는 “최근 정규직과 오버타임 일을 보장해줘도 정육부, 수산부 등에서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으로 인해서 다른 부서에서도 구인난이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한인 소매업계에서는 고객 대응 판매사원이나 캐시어 부문에서 젊은 직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한 소매업체 총괄 매니저는 “최근 한인 소매업체 캐시어를 보면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젊은 직원이 거의 없다”며 “젊은층은 임금과 팁이 좋은 식당과 고깃집으로 몰리고 있는데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으로 업계 임금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최저 시급 인상이 전체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수영 노동법 변호사는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이 팁을 받는 매장 내 식사하는 식당 직원보다 팁이 보장되지 않는 직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장 임금 인상을 매칭할 수 없다면 직원 개인 면담을 통해 승진 기회 등 추가적인 혜택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패스트푸드 업계가 메뉴 가격 인상으로 맞대응을 예고해 소비자에게 외식비 부담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레스토랑협회(NRA)는 “최저임금이 한 번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 인건비 부담이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업체는 직원 수를 줄이고 매장을 폐쇄하거나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도 생활비가 치솟고 있는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발 임금 인상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해 감원, 업계 자동화, 기업 탈가주 등이 가속될 것으로 봤다. 실제로 남가주 피자헛은 자체 배달 서비스를 중단해 1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라운드테이블 역시 1280명의 배달 직원의 감원 계획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한편, 4월 1일부터 프랜차이즈 업계 근로자 시급 20달러 인상법(AB 1228)이 발효되면서 60개 이상의 지점을 둔 패스트푸드 업체는 직원의 최저시급을 20달러로 올려야 한다. 이는 현재 가주 최저시급인 16달러보다 25%가 높다. 이은영 기자로봇 패스트푸드점 한인 요식업계 최저시급 도미노 패스트푸드 업계

2024-03-27

VA 최저임금 인상 법안 격돌

    버지니아의 양당 정치권이 최저시급 인상 법안을 놓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며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행 최저시급 12달러를 2025년 13.50달러, 2026년 15달러까지 인상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상원 상업 및 노동위원회는 이 법안을  9대6으로 통과시켰다. 반대 6표는 모두 공화당 의원이었다.     마크 오벤샤인 상원의원(공화)은 “최저시급을 인상하면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며 연쇄적인 임금 상승으로 모든 기업이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원다수당 대표인 스콧 서로벨 의원(민주)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이 크게 하락한 저소득층이 최소한의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서는 최저시급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법안은 상원 예산재정위원회로 이관돼 또다시 표결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의회 전문가들은 양원이 모두 민주당이 과반에서 1석을 초과하는 다수당이기 때문에 온건파 한두명만 반란표를 행사하더라도 법안 통과가 좌절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글렌 영킨 주지사(공화)가 최저시급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버지니아 의회는 지난 2020년 최저시급을 7.25달러를 3개년에 걸쳐 12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민주당은 인접한 지역의 최저시급이 버지니아보다 높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최저시급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릴랜드는 이달초부터 최저시급 13.25달러를 15달러로 인상했다.   워싱턴DC의 최저시급은 17달러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 최저시급 인상 법안 통과

2024-01-22

2024년에도 조지아 최저시급은 '7.25불'

  캘리포니아의 시간당 최저 시급이 두 배 이상 오르는 동안 조지아의 최저시급은 그대로로, 2024년에도 시간당 7.25달러에 머무를 예정이다.     조지아 노동부에 따르면 조지아의 최저 시급은 시간당 5.15달러이지만, 연방 정부가 정한 최저 시급인 7.25보다 낮아 대부분의 경우 연방 시급이 적용된다. 2007년부터 조지아 최저 시급은 연방 최저 시급보다 낮아 이때부터 연방 최저 시급에 맞춰졌다. 따라서 2007년 5.85달러, 2008년 6.55달러, 2009년 7.25달러로 오른 연방 기준에 맞춰 현재까지 유지됐다.     2024년까지 최저임금이 7.25달러로 유지되는 주는 조지아를 비롯한 20개 주로, 앨라배마, 아이다호, 인디애나, 켄터키,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와이오밍 등 동남부 및 중서부에 몰려 있다.     2024년부터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등 20개가 넘는 주가 최저 임금을 인상하면서 캘리포니아, 뉴욕은 최저 임금 16달러, 워싱턴은 16.28달러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이 중 1월 1일부터 최저 임금이 상향 조정되는 주는 총 22곳으로, 메릴랜드, 워싱턴,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이 포함됐다.     경제정책연구소(EPI)는 2024년 연방 최저시급 인상안 없이 주 최저시급이 인상됨으로써 약 990만명의 근로자가 추가로 69억500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1월 1일부터 임금 인상을 받는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영향을 받는 사람의 25%, 즉 250만명 이상이 부모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또 EPI에 따르면 내년 인상 폭이 가장 큰 주는 하와이로, 시급이 2달러 인상해 최저시급 14달러가 될 예정이다.   한편 구직 전문 웹사이트 '집리쿠르터'에 따르면 12월 기준 조지아의 평균 연봉은 5만1845달러, 시급 25달러이며, 이는 사이트에 집계된 주 중 36위에 해당한다. 윤지아 기자최저시급 조지아 조지아 최저시급 최저시급 인상안 최저시급 14달러

2024-01-02

다음달부터 BC 최저시급 16.75달러 인상 꼭 기억

 주 정부가 지난 4월 5일 최저시급을 6월 1일부터 16.57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최저시급이 올라갈 노동자가 15만 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BC주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최저시급이 기존 15.65달러에서 6.9% 인상된 16.75달러라고 상기시키며, 이로써 현재 16.75달러 미만의 시급을 받는 약 15만 명의 임금이 올라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저시급 6.9% 인상 대상에 가정 방문 요양사(resident caretakers), 거주 가사도우미(live-in home-support workers), 거주 캠프 리더(live-in camp leaders) 등도 포함되면서 최저시급 수혜자가 늘어난 것이다.     거주 요양사는 최저 임금이 월별로 정해졌는데, 현재 한달에 937.82달러에 각 가구당 37.58달러에서 6월 1일부터 1002.53 기본 월급에 세대당 40.17달러가 된다. 거주 가사도우미는 일당으로 임금이 정해지는데 현재 하루 116.68달러에서 6월 1일부터 124.73달러로 인산된다. 거주 캠프리더도 일당으로 임금이 정해졌는데, 현재 125.06달러에서 6월 1일부터 133.69달러로 오른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고용기준규정에 지정된 15개 곡물의 손으로 직접 수확(hand-harvesting)하는 노동자의 수확량 당(Piece rate) 임금도 6.9% 인상 된다.   현 NDP 정부는 정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최저 시급을 인상해 왔고, 이에 따라 노동자에게 확실성을 주고, 사업자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또 인플레이션에 따라 최저시급 상승률을 반영한 2번째 해이기도 하다. 작년에 2021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인 2.8%에 맞춰 최저시급을 올렸다. 주정부는 앞으로도 물가에 맟춰 임금을 연동시키는 방안을 계속 개발해 나간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4월 1일부터 연방공무원에 대한 최저 시급을 15.55달러에서 16.65달러로 인상했다. 또 알버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에서도 올해 최저 시급을 인상하고 있다. 최저 8개 주의 인상률 결정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서 최저 시급을 인상했다.     NDP가 집권하기 전인 2017년 이전까지도 BC주가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고, 휘발유 가격부터 모든 생활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했지만 전국에서 최저시급이 가장 낮은 주였다. 현재는 전국 주들 중에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각 주의 최저시급을 보면 알버타주는 2018년 10월 1일 15달러로 정한 이후 5년 가깝게 동결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최저시급이란 말 그대로 최소한 지불해야 하는 시간당 임금일 뿐이다. 알버타주는 전국에서 주간 노동자 임금이 가장 높은 주이다. 즉 최저 시급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 타주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온타리오주는 작년 10월 1일 15.5달러로 인상했고, 올 10월에 다시 16.55달러로 인상한다. 퀘벡주는 올 5월 1일에 15.25달러로 인상했다. 마니토바주의 최저 시급은 4월 1일 14.15달러가 됐으며, 10월에는 다시 15달러로 올라간다. 사스카추언주는 작년 10월 1일 13달러로, 올 10월에는 14달러로 인상하며, 내년에는 다시 15달러로 인상한다.   표영태 기자최저시급 인상 최저시급 상승률 최저시급 수혜자 이번 최저시급

2023-05-29

6월 1일부터 BC주 최저시급 16.75달러

 올해 최저시급 노동자들은 지난 작년의 인플레이션 상승률과 같은 수준의 임금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   BC주정부는 6월 1일부터 주의 최저 시급을 15.65달러에서 1.1달러 오른 16.75달러로 올린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이번 최저임금 상승률은 6.9%인데, 이는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반영한 수치다.   BC주의 헤리 바인즈 노동부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맞춰 최저 시급을 올린 것은 물가 상승으로 최저 임금 노동자가 뒤쳐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이들 노동자와 가족들이 물가 상승에 따른 충격을 그 누구보다 더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 내에 16.75달러 또는 그 이하를 받는 노동자가 15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주로 요식업이나 식품점, 소매점 등에 근무하는데 이들은 대유행 기간에 필수적인 분야에서 일을 한 노동자들이다.   연방정부도 연방 관련 노동자의 최저 시급을 4월 1일부터 15.55달러에서 16.6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0개 주중에 알버타주를 빼고 모든 주에서 최저시급 인상 계획을 밝혔다. 8개 주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계해 최저시급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BC주는 최저시급이 2001년 8달러였으며, 이후 자유당 정부 시절이 이어지면서 2010년까지 최저시급을 올리지 않았다. 2011년에는 9.5달러, 2012년 10.25달러로 인상한 후 다시 2년 간 최저시급을 묶었다. 이후 2015년 10.45달러, 2016년 10.85달러로 10개 주 중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 5월 주 총선에서 NDP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10달러대를 넘어 11.35달러로 인상되고, 그 후로 매년 최저시급을 올려 2022년에도에는 10개 주 중에 가장 높은 주가 됐다.   한편 세계 주요 국가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정책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생산 조정을 발표하며 다시 유가가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물가가 다시 상승하게 되면서 소비자 물가를 다시 상승시킬 여지가 있고, 또 여전히 고용시장 안정도 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하는데, 여기에 최저 시급 인상으로 다시 물가가 요동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게 됐다.   표영태 기자최저시급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 최저시급 인상 올해 최저시급

2023-04-06

[알아봤습니다] 프랜차이즈점 시급 22불…지점 100개 이상 내년부터 적용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최저 시급 인상 시행일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4일 보도된 ‘한인 요식업계 3중고’〈24일자 중앙경제 1면〉에서 프랜차이즈 근로자 최저시급 22달러 인상에 따른 인건비 여파가 보도된 이후 프랜차이즈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문의가 많았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 노동절에 패스트푸드 업계 직원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규제하는 위원회를 설립하는 FAST 회복법(A.B.257)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FAST 회복법은 ▶최고 22달러까지 최저임금 인상 ▶매년 3~5% 인상 허용 ▶직원 임금청구 조사 ▶고용주 보복 중지 등이 골자다.     가주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 근로자의 최저시급을 22달러 인상하면 현재 최저시급 16.04달러에서 약 40%가 인상된다.   새 법은 100개 이상의 패스트푸드점에 적용되며 55만 명이 넘는 가주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임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법은 수년 동안 패스트푸드 산업 근로자들이 학대, 낮은 급여, 적은 혜택, 최소한의 고용 보장으로 불이익을 당했고 특히 가주 근로자들이 임금 착취, 성희롱, 차별을 포함한 고용 위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SEIU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산업 직원 대다수는 유색인종과 여성이다. 패스트푸드 노조 조사에 따르면 직원의 85%가 임금 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이번 최저 시급 인상이 시행되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전반적인 요식업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수영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가주 패스트푸드 산업의 모든 근로자뿐만 아니라 다른 저임금 산업과 다른 주까지 유사한 정책이 통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결국 전반적인 요식업계 최저 임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만큼 임금 인상이 인상되지 않으면 업주와 갈등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AST 회복법은 2023년 1월 1일에 발효될 예정이다. 하지만 맥도날드 등 주요 체인에서 거의 13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로컬식당 구하기(Save Local Restaurant)라는 연합이 법안 연기에 대한 주민 투표를 하기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12월 4일까지 62만3000명의 유권자 서명을 끝내면 FAST 회복법은 2024년 11월 선거까지 보류된다. 이은영 기자알아봤습니다 프랜차이즈점 시급 패스트푸드점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 현재 최저시급

2022-10-25

재료비 급등·매출감소에 인건비까지 올라

한인요식업계가 식자재 가격 상승과 고객 감소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프랜차이즈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임금 인상 요구 등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외식 비용 증가로 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 경기부양책에 따른 ‘반짝 붐’도 사라진 지 오래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는 “양상추가 박스당 30달러에서 80달러, 청상추는 박스당 70달러까지 치솟았다”며 “식자재 가격이 100~200%나 올랐는데 고객 눈치로 음식값을 100%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회장은 “한인 식당들의 점심 매출은 10% 이상, 저녁은 30%까지 대폭 줄었다”며 “식당마다 인건비 부담으로 마지막 주문시간도 앞당기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식자재 비용 상승과 더불어 지난 7월 인건비 상승으로 한인 요식업계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점심 영업을 중단하고 일주일에 휴업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는 등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업주는 “모든 비용이 다 상승한 가운데 이제 줄일 곳은 인건비밖에 없다”며 “종업원 근무시간을 축소하고 운영이 더 힘들어지면 인력을 줄여 인건비와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비용도 줄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3년 프랜차이즈 종사자의 최저 시급 22달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식당 종업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현재 시간당 20달러를 받는 요리사가 내년부터 맥도날드에서 고기패티만 구워도 22달러를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 시급을 22달러 이상으로 올려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는 엄포를 놓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던 한 업주는 비즈니스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정리했다.   그는 “시급 22달러를 주면 음식값을 크게 올려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경기 상황에선 임금을 그렇게 올려주고 마진을 남길 수 있는 구조가 안 된다는 판단에 사업을 정리했다”며 “프랜차이즈 업종의 시급 22달러가 현실화하면 문을 닫는 식당이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요식 업계는 가주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을 22달러로 올리면 그 파급효과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선 요식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한인타운 요식업계 직원들의 평균 50% 이상이 타인종으로 대부분 최저시급 16.04달러를 받고 일하고 있다.     한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점에서 22달러를 주면 현재 최저시급보다 37%를 더 주어야 하는 것”이라며 “새해부터 시행 예정이어서 성수기인 연말연시에 종업원들이 이직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종업원 시급이 요식업계에서 잠재적인 표준 시급이 될 수 있다”며 “그렇게 주지 못하는 식당에선 구인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임금이 오르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인타운 식당들의 음식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생각하는 한인 고객이 많아서 가격 인상도 쉽지 않다며 결국 업소들이 3중고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매출감소 재료비 프랜차이즈 최저시급 한인 요식업계 인건비 상승

2022-10-23

패스트푸드점 최저 시급 22불에 업계 반발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최저 시급 인상 시행을 앞두고 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이 최대 22달러까지 오른다. 현재 15달러에서 약 50% 인상액이다.   이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달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패스트푸드 책임 및 표준 회복법(A.B. 257)’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맥도날드와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등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비롯해 관련 업계는 이 법의 시행을 저지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모금에 나서고 있다.   ‘현지 레스토랑 구하기(Save Local Restaurants)’ 연합은 현재 127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기업형 체인점이 990만 달러, 개인 프랜차이즈 업체가 200만 달러를 각각 내놨다.   기업 브랜드 중에는 맥도날드, 서브웨이, 버거킹, 도미노피자, 인앤아웃 버거 등이 각각 25만 달러를 내놨고, 스타벅스와 웬디스 등도 동참했다.   이 단체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이 법의 시행을 우선 연기하고, 앞으로 이 법의 유지 여부에 대해 주 전체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슈 할러 국제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새로운 법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 법안의 유지 여부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은 100개 이상의 패스트푸드점에 적용되며,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에 대한 사업주의 보복 행위 금지 및 밀린 임금 지급과 고용 회복 방안도 담겨 있다고 WSJ는 전했다.패스트푸드점 시급 패스트푸드점 최저시급 업계 반발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2022-10-03

재료비 오르고 임금상승…음식값 또 오를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요식업계는 다음 달부터 또 다른 삼중고로 비즈니스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력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7월 1일부터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RBS 교육 및 시험 시행까지 더해진다.   내달 1일부터 가주 카운티와 시 10여곳의 최저임금 인상이 시행되는 가운데 LA시와 LA카운티도 각각 16.04달러, 15.96달러로 오른다.     업계 관계자는 “LA시 업소 경우 시간당 1달러 인상인데 기록적인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소규모 식당보다 직원 규모가 30명 내외인 대형식당이 최저시급 인상으로 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술을 취급하는 업주들은 1일부터 시행되는 RBS 교육 및 시험 의무화로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주주류통제국(ABC)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60일 이내 모든 주류 서버와 매니저도 알코올 주류 서비스(RBS) 프로그램 교육을 받아야 한다.     남가주 한인외식업연합회 김용호 회장은 “가주주류통제국(ABC)에서 이메일과 메일로 RBS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교육제공업체 홍보물도 오기 시작했다”며 “업주들이 RBS 프로그램 인증을 빠르고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로 40년 만에 최대 상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식자재 비용 고공행진도 식당 운영의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형제 갈비 주부권 대표는 “고기가격 상승으로 식자재 비용이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며 “멈추지 않는 물가상승으로 올유캔 메뉴를 고수하기 힘들 정도다”라고 말했다.     임금인상과 물가상승 여파는 고스란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인타운 내 많은 식당이 7월 1일을 기점으로 음식값을 1~3달러 정도 더 인상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한 업주는 “메뉴의 80%는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콩 제품은 30% 이상 인상됐고 투고 용기는 이미 올랐는데 원하는 용기를 구할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식당 운영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인력난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급 인상, 베네핏 확대에 일부 업소는 현금 지급 등 구체적인 고용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인타운 몇몇 유명 식당들은 직원 부족과 매출 감소로 점심식사 영업을 중단하거나 특정 요일엔 휴업하고 있다. 한 업주는 “쿡 기술이 있는 직원은 보너스를 주고 모셔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력난이 식당업계 이직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주일 40~50시간, 한 달 200시간 일하는 경우 팁까지 더하면 한 달에 최고 1만 달러 가까이 벌기도 하지만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한인 요식업계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풀기 위해 한식세계화협회가 한국 조리전문가 인턴제 등을 시행했지만 쉽지 않았다.     임종택 서부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식 진흥원에서 해외취업 지원 서비스를 알게 됐다”며 “식당 업주와 해외 취업 희망자를 직접 연결하고 미국행 편도 항공권과 J1비자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임금상승 재료비 최저임금 인상 최저시급 인상 내외인 대형식당

2022-06-16

[브리프] 'BOA 최저시급 22불로 인상' 외

BOA 최저시급 22불로 인상   한인도 많이 이용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저 시급을 22달러로 올렸다. 은행 측은 6월 말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22달러로 상향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풀타임 정규직 연봉으로 환산하면 4만5000달러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점진적 인상을 통해 은행 측은 최저 시급을 2025년까지 25달러로 상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은행 측은 2017년에 이미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렸으며, 2019년에는 17달러로, 2020년에는 20달러로, 또 2021년 10월에는 21달러로 인상했다.     셰리 브론스타인 BOA 최고인사책임자는 “일하기 좋은 직장과 인재 유치 및 유지 목적으로 경쟁력 있는 급여와 신체적, 정서적, 재정적 복지를 위한 업계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4년 연속 링크드인(LinkedIn)의 ‘미국 최고 기업’과 포춘(Fortune)의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수많은 외부 기관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스타벅스 러시아 완전 철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의 주요 기업들이 속속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제국’ 스타벅스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철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러시아에서 130개 매장을 열었으나, 이들 매장은 전부 현지 라이선스 사업자가 운영 중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러시아 사업을 청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현재 러시아 매장에서 일하는 약 2000 명의 현지인 직원들에게 향후 6개월간 급여를 지불하고, 이들의 재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전쟁 발발 2주 만인 지난 3월 8일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자사 상품의 러시아 수출을 멈춘 상태다.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정당한 이유도 없고 끔찍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맥도날드가 지난 18일 러시아 사업 매각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공개됐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외에 엑손모빌,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등 여러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업 중단으로 1분기 1억2700만달러의 손실을 본 맥도날드와 달리 러시아 사업 비중이 회사 연 매출의 1%도 안 되는 스타벅스의 재정적 타격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브리프 최저시급 인상 boa 최저시급 러시아 사업 러시아 시장

2022-05-23

올해 최저 시급 6월 1일부터 15.65달러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기 부양책으로 초저금리를 비롯해 양적 완화를 실시했는데 그 여파로 캐나다 물가가 올해 1월 5.1%나 상승하는 30년 래 최고 상승율을 기록했는데, 이에 맞춰 BC주 정부가 올해 최저시급을 인상할 예정이다.   BC주 노동부는 올해 최저시급을 기존 15.2달러에서 0.45달러 인상한 15.65달러로 6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최저시급 인상률은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평균 물가상승률인 2.8%를 반영해 결정됐다.   해리 바인즈 노동부 장관은 "2017년에 BC주는 가장 낮은 최저 시급을 주는 주였지만,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급을 주는 주가 됐다"고 말했다. 최저 시급을 받는 대상도 경제적 취약층으로 주로 여성과 이민자, 청소년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최저 시급 상승이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또 내년에 이를 반영해 임금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임금과 물가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함께 오르는 악순환(wage-price spiral)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결국 임금이 반영되지 않는 물가들에 대한 하락이 전체 물가를 낮출 수 있게 된다. 현재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유도해야 한다. 또 주택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낮추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안정적인 자본수익을 내는 임대료 문제를 해결해야 관련 비용 절감으로 물가를 낮추고 임금 상승없이도 임금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표영태 기자시급 인플레이션 이번 최저시급 올해 최저시급 최저 시급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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