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BC 최저시급 16.75달러 인상 꼭 기억
방문 요양사, 거주 가사도우미, 거주 캠프 리더도
현재 16.75불 미만 시급 노동자 약 15만 명 추산
BC주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최저시급이 기존 15.65달러에서 6.9% 인상된 16.75달러라고 상기시키며, 이로써 현재 16.75달러 미만의 시급을 받는 약 15만 명의 임금이 올라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저시급 6.9% 인상 대상에 가정 방문 요양사(resident caretakers), 거주 가사도우미(live-in home-support workers), 거주 캠프 리더(live-in camp leaders) 등도 포함되면서 최저시급 수혜자가 늘어난 것이다.
거주 요양사는 최저 임금이 월별로 정해졌는데, 현재 한달에 937.82달러에 각 가구당 37.58달러에서 6월 1일부터 1002.53 기본 월급에 세대당 40.17달러가 된다. 거주 가사도우미는 일당으로 임금이 정해지는데 현재 하루 116.68달러에서 6월 1일부터 124.73달러로 인산된다. 거주 캠프리더도 일당으로 임금이 정해졌는데, 현재 125.06달러에서 6월 1일부터 133.69달러로 오른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고용기준규정에 지정된 15개 곡물의 손으로 직접 수확(hand-harvesting)하는 노동자의 수확량 당(Piece rate) 임금도 6.9% 인상 된다.
현 NDP 정부는 정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최저 시급을 인상해 왔고, 이에 따라 노동자에게 확실성을 주고, 사업자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또 인플레이션에 따라 최저시급 상승률을 반영한 2번째 해이기도 하다. 작년에 2021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인 2.8%에 맞춰 최저시급을 올렸다. 주정부는 앞으로도 물가에 맟춰 임금을 연동시키는 방안을 계속 개발해 나간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4월 1일부터 연방공무원에 대한 최저 시급을 15.55달러에서 16.65달러로 인상했다. 또 알버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에서도 올해 최저 시급을 인상하고 있다. 최저 8개 주의 인상률 결정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서 최저 시급을 인상했다.
NDP가 집권하기 전인 2017년 이전까지도 BC주가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고, 휘발유 가격부터 모든 생활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했지만 전국에서 최저시급이 가장 낮은 주였다. 현재는 전국 주들 중에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각 주의 최저시급을 보면 알버타주는 2018년 10월 1일 15달러로 정한 이후 5년 가깝게 동결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최저시급이란 말 그대로 최소한 지불해야 하는 시간당 임금일 뿐이다. 알버타주는 전국에서 주간 노동자 임금이 가장 높은 주이다. 즉 최저 시급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 타주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온타리오주는 작년 10월 1일 15.5달러로 인상했고, 올 10월에 다시 16.55달러로 인상한다. 퀘벡주는 올 5월 1일에 15.25달러로 인상했다. 마니토바주의 최저 시급은 4월 1일 14.15달러가 됐으며, 10월에는 다시 15달러로 올라간다. 사스카추언주는 작년 10월 1일 13달러로, 올 10월에는 14달러로 인상하며, 내년에는 다시 15달러로 인상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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