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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온실개스 배출 7억톤…전세계 6위

 텍사스가 전세계에서 온실개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주 6위에 올랐고 휴스턴은 도시 순위에서 전세계 4위를 기록했다. 최다 온실개스 배출 지역은 중국이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조직한 환경단체 ‘기후 추적’(Climate Trace)이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는 작년 기준 2억5,600만톤의 온실개스를 배출했다. 이어 일본 도쿄가 2억5,000만톤, 뉴욕이 1억6,000만톤을 배출해 상하이의 뒤를 이었다. 휴스턴과 서울은 각각 1억5,000천만톤과 1억4,200만톤으로 세계 도시 가운데 4·5위의 배출량을 기록했다고 기후 추적은 전했다. 도시별 주요 배출원은 차이가 있었다. 상하이는 산업 및 항구 활동이 주된 배출원으로 꼽혔고 도쿄와 뉴욕, 서울은 대도시의 에너지 소비였다. 휴스턴의 경우 석유·개스 생산이 핵심 원인이다. 온실개스를 연간 10억톤 이상 배출하는 7개주 가운데 6개는 모두 중국에 있었다. 6위인 텍사스(7억톤)를 제외하면 산둥성(12억톤)과 허베이성(11억톤), 장쑤성(10억톤), 광둥성(10억톤), 산시성(7억톤), 랴오닝성(6억톤) 등이 1∼7위였다. COP29 회의장에 나온 고어 전 부통령은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를 꼽았다. 그는 “대기오염이라고 하면 러시아나 중국의 오염도 높은 어떤 지역을 떠올렸지만 실제 분석 결과는 퍼미안 분지 한 곳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기후 추적은 대기 중 온실개스 농도를 측정하는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등의 주요 온실개스 배출량을 분석했다. 여기에 지역·시설별 온실개스 배출량과 교통 데이터, 에너지 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상관관계 등을 유형화한 뒤 최종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가 탈탄소 정책을 서둘러야 하는데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유엔의 기후변화 논의 틀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총회를 산유국이 잇달아 개최하고 각국 대표단 가운데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로비스트형 인사들이 포함된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등은 기후 과학자들과 함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전면적 개혁을 요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런 방식의 총회는 더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더 작은 규모의 회의를 더 자주 개최하고 개최국 선정 기준에도 강력한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올해 총회도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이 개최한 점을 문제 삼으며 회의 체계의 근본적 개편을 촉구한 것이다. 각국 대표단에 에너지 업계 인사가 다수 참여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국제기후단체들의 연합체인 ‘큰 오염자들 내쫓기’(KBP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대표단에 석탄 대기업인 스미모토 직원이, 캐나다 대표단에는 석유업체 선코어 관계자가, 이탈리아 대표단에는 에너지기업 에니(Eni) 직원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손혜성 기자온실개스 텍사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시설별 온실개스 최다 온실개스

2024-11-18

뉴욕시 교량·터널 통행량 역대 최다

뉴욕시 곳곳을 잇는 다리와 터널을 이용한 차량 규모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뉴요커들이 늘어난 결과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상당 부분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3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전역에 있는 7개 교량과 2개 터널을 차량이 건넌 횟수는 총 3억3500만회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에는 이용 횟수가 3억3900만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감염 등을 우려한 뉴요커들이 차량을 구매한 경우가 많아졌고, 꼭 필요할 때만 대중교통 대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향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통행량은 늘었지만,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횟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일 전철 이용객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평균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팬데믹 이후 재택·하이브리드 근무가 ‘뉴 노멀’로 자리잡은 것도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승객 수는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2020년 11월 컨설팅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2026년까지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86%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재 한참 뒤처진 상태다.   주 감사원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지 않으면 MTA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2028년 MTA 예산 격차(예상 수입과 지출 간 차이)가 최대 3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MTA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2027년까지 8억 달러 규모 서비스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MTA 재정을 위해선 요금을 더 올리거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와 뉴욕시민들은 MTA의 방만한 운영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023년 MTA의 초과근무수당 지출 규모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통행량 뉴욕 대중교통 이용객 뉴욕시 대중교통 역대 최다

2024-10-23

한인 이민자 200만 명…미국 내 6번째로 많아

한국이 멕시코, 인도, 중국 등에 이어 미국에 6번째로 이민자가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2일 발표한 미국 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1965년 이후 미국에 유입된 이민자들을 국가별로 조사한 결과 2022년 기준 멕시코 출신 이민자 인구가 178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중국(427만5000명), 인도(415만 명), 필리핀(275만 명), 쿠바(207만5000명) 등의 순이다. 한국 출신 이민자는 200만 명으로, 6번째로 많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전체 해외 출생 이민자(4590만 명)의 23%인 110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전 조사의 1050만 명에서 50만 명이 증가한 규모다.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출신이 40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 출신은 전년 대비 1만 명이 증가한 11만 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경우 2021년 불법 이민자가 전년 대비 1만 명 늘었지만, 최근 10년간의 추이와 비교해 보면 평균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2010년 20만 명을 기록한 뒤 2011년부터 16만~19만 명으로 유지됐었다. 그러다 강경 반이민 정책을 펼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첫해인 2017년 15만 명 선으로 줄어든 후 5년간 꾸준히 감소해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이민자 최다 이민자 아시아계 이민자 라틴계 이민자

2024-07-24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 ‘비전제로’ 시행 이후 최다

뉴욕시에서 올 상반기 중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27명을 기록하며,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이 시행된 후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비전제로는 뉴욕시가 2014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실시한 정책으로, 교통위반 사례를 엄격히 단속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23일 비영리단체 ‘교통대안’(Transportation Alternative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은 총 12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9명)에 비해 8명 늘었다. 사망자 중 보행자는 61명, 운전자 51명, 자전거 라이더 12명 등이었다. 올 상반기 사망자 수는 비전제로 정책 이후 최다 수준이며 2022년 상반기(112명), 2023년 상반기(119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뉴요커가 34시간에 1명씩 발생한 셈”이라며 “특히 브루클린에서 사망자가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갈수록 느는 이유로는 보호 인프라는 부족한 가운데, 차량 수는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보행자가 사망한 상황을 살펴보면 92%는 교차로 시야가 가리는데도 이를 해결할 인프라가 없었다. 또한 자전거 라이더 사망사고 중 83%는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거리에서 발생했다. 보행자 사망자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27%나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퀸즈에서 길을 걷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   보고서는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교통혼잡료 정책 등을 통한 차량 대수 제한 ▶안전한 자전거 도로 구축 ▶위험한 교차로 구역 재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시는 올해 안전한 자전거도로 50마일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2마일만 완공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사고 사망자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사망자 뉴욕시 교통사고

2024-07-24

삼성전자 소비자 만족도 최다 1위...JD파워 '생활가전' 평가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발표한 '2024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최다 품목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주방·세탁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JD파워는 최근 1년간 제품을 구매한 1만5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내구성, 성능, 사용 편의성, 디자인 등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브랜드별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가전은 총 11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삼성전자는 주방가전 7개 품목과 세탁가전 3개 품목 등 총 10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JD파워가 조사한 가전 브랜드 가운데 최다 품목 1위로, 삼성전자는 2021년에 세운 9개 품목 1위 기록도 경신했다.   품목별로 삼성전자의 프렌치도어(FDR) 냉장고, 상냉동·하냉장(TMF) 냉장고, 양문형(SBS) 냉장고, 레인지, 쿡탑,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 빌트인 오븐이 1위에 올랐다.     특히 냉장고 3개 품목은 7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2년 연속 1위, 상냉동·하냉장 냉장고는 3년 연속 1위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타입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2가지 종류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듀얼 아이스메이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냉장·냉동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물을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 등이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조리기기는 레인지, 빌트인 오븐 등 전 품목 1위로, 이중 레인지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빌트인 오븐은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요리 장면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올해 새롭게 1위에 올랐다.   세탁가전 3종인 드럼세탁기·전자동 세탁기·건조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AI 맞춤 세탁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와 AI 맞춤 건조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는 AI 기반의 소비자 맞춤 기능으로 호평받고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AI 기반의 혁신 기능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미국 시장을 더욱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소비자 생활가전 소비자 최다 품목 프렌치도어 냉장고

2024-07-19

10년 연속 '최다 세금보고상'…비영리단체 굿핸즈재단

굿핸즈재단(이하 재단, 대표 제임스 조)이 국세청(IRS)과 오렌지카운티 유나이티드웨이 공동 개최로 지난 20일 코스타메사의 아이키아(IKEA) 홀에서 열린 2023~2024년 무료 세금보고 우수 파트너 시상식에서 ‘최다 세금보고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설립 1년 뒤인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이 상을 받으며, OC에서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359건을 포함, 지난 10년 동안 재단의 무료 대행 세금보고 누적 건수는 9020건에 달한다.   재단은 정확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이 올해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한 웨스트 애너하임 유스센터(오류율 1.6%)와 어바인 사무실(2.4%)은 ‘정확한 업무 처리상’ 1등과 2등을 각각 차지했다.   제임스 조 재단 대표는 “한인, 타인종 봉사자와 한인 은행들의 직원 참여, 재정적 후원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지난 1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OC의 6곳과 올해 처음 개설한 치노 사무실에서 무료 세금보고 대행 봉사를 했다. 조 대표는 “올해부터 샌버니디노, 리버사이드 카운티 한인들이 오렌지카운티나 LA까지 방문할 필요 없이 가까운 치노에서 서비스를 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세금 또는 세무, 임시개인납세번호(ITIN) 상담, 메디캘, 메디케어, 푸드스탬프 신청 등 소셜 서비스 관련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714-400-2089, 909-334-479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세금보고상 최다 최다 세금보고 무료 세금보고 올해 세금보고

2024-06-27

1∼5월 한국∼미국 항공여객 '역대 최다'

 올해 1∼5월 한국과 미국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양국 방문자가 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아시아 지역 탑승객의 환승 수요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미국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213만6713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전년 동기(183만8000여 명)보다 16.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184만8000여 명)보다도 15.6% 늘었다.    미국 노선 승객 수와 관련한 별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1∼5월 기준 가장 많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같은 기간 다른 장거리 노선인 유럽, 대양주 승객 수가 2019년의 70∼80%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1∼5월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운항한 미국 노선 항공편 수는 2003년 8430편에서 21년이 지난 올해 1만5679편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출장, 관광 수요가 늘면서 항공업계가 미국 노선 공급석을 확대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36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겼다. 중국, 일본인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최근 늘어난 인천 경유 미국 노선 환승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으로 간 환승객은 90만7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많다.미국 항공여객 항공여객 역대 역대 최다 항공업계가 노선

2024-06-16

통산 7회 우승팀…우승 아니면 관심 없다

한인사회 최대규모,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인 중앙일보 동창회챔피언십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 열기가 뜨겁다. 가장 먼저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중앙대 부속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첫 출전인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등 각 학교 동문회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우승 각오를 다지고 있는 출전팀들을 만나본다.   승부욕이 불타오르고 있다. 다수의 챔피언 경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미주 한인사회 최대 골프 축제인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챔피언십에 나서는 중앙대학교 부속중고등학교(이하 중대부고) 골프팀은 골프대회 초창기부터 지난 30여 년간 출전해온 베테랑 팀이다.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재작년까지 통산 7회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어 단연 올해도 우승후보팀으로 꼽힌다.   류재용씨는 “지난 대회는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오래 함께한 멤버들의 한층 더 단합된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우승이 아니면 관심이 없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중대부고가 자신감을 내보이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탄탄한 선수층 때문이다. 이 팀의 사총사는 류재용(66),  전용선(66), 김연광(71), 유광수(71)씨다.     매년 같은 멤버로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대회에서 중대부고를 빛내고 있는 정예멤버다. 어떤 선수가 나서도 경쟁력이 있다.   네 선수는 모두 40년에 가까운 구력으로 싱글 플레이어중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특히 김씨의 경우 애리조나에 거주하고 있지만 매년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LA로 오는 열성 선수다.   그는 20여년 전 LA에서 애리조나로 이사하였지만 매년 이 대회 덕분에 동창들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골프 실력도 겨룰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류씨는 “이제 다들 나이가 있어 시니어부로 출전하지만, 실력만큼은 녹슬지 않고 더 노련해졌다고 자부한다”며 “최다 우승팀 중 하나인 중대부고 골프팀의 저력을 올해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대회는 오는 6월 6일(목)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 4명의 출전 선수 중 최고 성적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연령별로는 일반부와 시니어부(65세 이상)로 나뉜다.   올해 상품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종합 우승팀에게는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4매, 각 부문별 우승·준우승팀에게는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 골프용품이 수여된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오레스트 안마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홀인원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해당 제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참가 신청 및 문의:(213)368-3723, 2556/이메일( [email protected])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골프 부고 중대 다수 최다 우승팀 중앙일보 동창회

2024-05-27

MTA 통근열차 승객수 팬데믹 이후 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관할하는 뉴욕일원 통근열차 승객 수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실에 따르면, 14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이용객 수는 26만745명으로 코로나19 이후 (평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IRR 승객 수는 지난주 1일 평균 21만2466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번 주 그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메트로노스 이용 승객 역시 지난 13일 20만9000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4일 이용객 수까지 합치면 이틀 동안 약 50만 명의 승객이 메트로노스를 이용했다.     호컬 주지사는 “이 기록적인 승객 수는 대중교통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뉴욕 주민들이 이제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교통 수단을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MTA 통근 열차 서비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그랜드센트럴매디슨을 이용하는 통근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TA에 따르면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LIRR 이용률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메트로노스 열차의 정시 운행률은 99%를 기록했다. LIRR의 올해 정시 운행률은 메트로노스보다 약간 낮은 96%인 것으로 파악됐다.     캐서린 리날디 메트로노스 사장은 “올해 1분기 통근열차의 정시 운행 실적은 역대 최고였다”고 전했으며, LIRR과 메트로노스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약 14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혜 기자통근열차 승객수 통근열차 승객수 뉴욕일원 통근열차 역대 최다

2024-05-16

일리노이 최다 해외여행객은 캐나다 국민

일리노이 주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의 출신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와 영국, 독일이 뒤를 이었다.     일리노이 주 관광국이 최근 공개한 2023년 해외 방문객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일리노이 주를 찾은 해외 방문객들의 숫자는 모두 216만명이었다. 이는 2022년 대비 39%가 증가한 숫자다.     또 해외 방문객들이 일리노이 주 방문 기간 중 지출한 돈은 모두 2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 방문객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한 나라는 미국과 남북으로 국경을 접한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또 북중미를 제외한 해외 나라들 중에서는 인도와 영국, 독일 국민들이 일리노이주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2023년 모두 62만7000명의 방문자가 일리노이 주를 찾아 전년의 42만5000명에 비해 무려 4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역시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일리노이 주를 방문한 숫자가 55% 늘어나 중서부를 찾은 인도인들의 숫자도 이 기간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멕시코도 2022년 16만4000명에서 2023년 18만3000명으로 12%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일리노이 주를 방문한 국내외 방문자는 모두 1억1100만명으로 이들은 440억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인 2021년에 비해 1400만명 증가했고 소비 금액 역시 120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경우에는 국내외 방문자 1억2000만명이 일리노이 주를 찾았기 때문에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국내외 방문객이 늘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출 금액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2019년 기준 방문객들이 일리노이 주에서 지출한 금액은 431억달러였다.   Nathan Park 기자영국 해외여행객 해외 방문객들 일리노이 최다 캐나다 국민

2024-05-09

‘K-의료 인기’ 외국인 환자 60만명 역대 최다

코로나19 고비를 넘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6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60만5768명(복수 진료 제외)이었다.   복지부가 집계하는 외국인 환자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뜻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작년 방한 외국인 환자는 한 해 전(24만8000명)보다 144.2% 급증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방문이 가장 많았던 2019년(49만7000명)보다도 21.8% 늘어난 것으로, 의료기관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정부는 2027년까지 연간 70만명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전자비자 신청 권한이 있는 ‘한국법무부 지정 우수 유치기관’을 지난해에 두 배로 확대하는 등 지원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총 198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고, 이 가운데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일본이 18만7711명(31.0%)에 달했고, 중국(11만2135명·18.5%), 미국(7만6925명·12.7%), 태국(3만844명·5.1%), 몽골(2만2080명·5.1%) 순이었다.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절반 이상이 피부과(35.2%)와 성형외과(16.8%)에서 진료받았다.   이들 과목 다음으로는 일반내과와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모두 합친 내과통합(13.4%)과 검진(7.4%) 분야에서 환자가 많았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66.5%는 의원에서 진료받았고, 이어 종합병원(13.5%)·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의료기관 종별 환자 증가율은 한의원(689.9%)에서 가장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원에서는 수술은 하지 않고 침을 맞거나 약을 먹는 진료를 많이 하는데 그런 식의 재생에 관한 외국인 환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가운데 홍보를 많이 한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의료 외국인 환자 역대 최다 의료기관 종별

2024-04-29

한인타운 ‘아파트 범죄’ LA서 최다…올림픽경찰서 3197건 1위

  올림픽 경찰서가 관할하는 한인타운이 LA시에서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범죄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한인타운의 다세대 주택 급증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아파트, 듀플렉스 등을 포함한 ‘다세대 주택(Multi-Unit Dwelling)’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류했다.     그 결과 LAPD 21개 경찰서 중 올림픽 경찰서가 3179건으로 최다 범죄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LA다운타운 등이 포함된 센트럴 경찰서에서 2805건이 발생했고, 램파트(2760건), 사우스웨스트(2454건), 할리우드(2359건), 노스할리우드(1950건), 밴나이스(1785건) 경찰서 순이었다. 〈표 참조〉   더욱이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는 4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125건을 기록한 이후 2020년(2211건), 2021년(2249건), 2022년(2427건), 2023년(2581건)까지 매년 늘고 있다. 올해 2024년의 경우 3개월 반 정도의 기간 동안 598건을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특히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하는 범죄 피해 중 ‘침입 절도(burglary)’와 ‘강도’ 사건도 매년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두 범죄는 총합계는 183건이었지만 해마다 증가해 작년의 경우 286건을 기록했다. 4년 만에 156%나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일에는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 콘도 주차장에서 총기 강도 3명이 차에서 내리는 주민을 폭행하고 위협을 가하며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머리에서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본지 4월 9일자 A-3면〉     범죄 유형별로 봤을 때 지난해 다세대 주택에서 가장 많았던 범죄는 ‘파트너 폭행’으로 365건을 기록했다. 이어 신분도용(317건), 침입 절도(264건), 단순폭행(256건), 일반 절도(214건), 반달리즘 중범(106건), 대형 절도(90건), 살상 무기에 의한 폭행·가중 폭행(85건), 무단 침입(60건), 강도(22건) 등이 잇따랐다.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의 증가는 최근 수년간의 타운 내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고 있는 현상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본지는 LA시 건물안전국(LADBS)의 건설 허가 관련 발급 통계를 토대로 올림픽 경찰서와 관할지역 범위와 비슷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LA시 전체 99개 주민의회 중 두 번째로 아파트 신축이 많은 곳인 것을 확인 한 바 있다.     〈본지 4월 2일자 A-1면〉     해당 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여간 6스퀘어마일이 안되는 곳에 42건의 신축 아파트 허가건이 발급됐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아파트가 들어설수록 더 많은 인구와 차량이 유입되기 때문에 치안에 더욱 도전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올림픽 아파트 올림픽 경찰서 최다 범죄 센트럴 경찰서

2024-04-15

IL 주민들 최다 민원 집 공사-수리

일리노이 주에서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분야는 건설과 집 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검찰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소비자 민원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해 동안 검찰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모두 1만9450건이었다. 소비자 민원 현황은 서면과 온라인으로 접수된 것만을 기준으로 했으며 전화로 접수된 것은 제외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분야는 건축과 집 공사로 확인됐다. 집 수리와 지붕, 거터 교체, 냉난방 기기와 배관과 연관된 민원이 일년간 모두 2091건이 검찰에 접수된 것이다. 그만큼 공사와 관련된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는 의미다. 작업을 시작할 때 착수금으로 일정 금액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전혀 시작하지 않거나 당초 약속했던 공사를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흔했다.     다음으로 민원이 많은 분야는 개인 신분 정보 도난이었다. 최근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개인 신분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년 일리노이에서는 모두 1885건의 도난 관련 민원이 검찰에 접수됐다.     주택 담보 대출과 은행, 빚 독촉과 관련된 소비자 부채 관련 민원도 1683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차량을 구입하거나 차량 대출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민원도 1687건으로 조사됐는데 여기에는 부당 광고나 차량 보증과 관련한 민원도 많았다.     모바일을 통해 개인 정보를 훔쳐가는 피싱 피해를 당한 주민들도 많았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면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하거나 복권에 맞았다고 속이며 접근하는 경우, 소액을 투자해서 큰 이득을 주겠다고 속인 경우 등이 1249건이었다. 이 밖에도 통신 관련 932건, 차량 수리 831건, 신차 판매 647건, 정부 민원 513건 등이었다.     일리노이 검찰은 자체 웹사이트(ccformsubmission.ilag.gov/) 통해 소비자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와 연결해 민원 접수 사실을 통보하고 소비자와 원만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시카고 주민들은 시청 웹사이트(311.chicago.gov)의 소비자 보호국에도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작년 시카고 시청 소비자 보호국에 가장 많이 접수된 주민 민원은 차량 견인과 집 수리, 차량 수리 관련 사기 사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주민 최다 소비자 민원 민원 접수 차량 수리

2024-03-11

[LAPD올림픽경찰서 15주년] 한달 신고 1000건…타운 24시간 지킨다

지난 2009년, 한인들의 염원을 담아 문을 열었던 LA경찰국(LAPD) 타운전담지서인 올림픽경찰서가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LAPD 21개 지서 중 가장 최근 지어진 올림픽경찰서는 거세게 몰아쳤던 코로나19와 시 예산 삭감으로 인해 폐쇄 위기까지 견뎌야 했다.   현재 올림픽경찰서는 LAPD 전체가 겪고 있는 인력난과 씨름 중이다. 그러나 경관수는 줄어도 타운 치안은 지켜내겠다는 것이 경찰서의 약속이다. 지난 5일 본지는 올림픽경찰서를 찾아 15년간의 변화와 현안에 대해 짚어봤다.   ▶우선순위 대응   오후 2시 5분 올림픽경찰서 1층에 있는 범죄상황실 워치커맨더 오피스. 사무실에 있는 8개의 대형 LCD 모니터와 컴퓨터 지도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천장에 달린 모니터에는 순찰중인 경관들이 받는 무전 호출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그 순간, 한 순찰차(20A16)에 무려 5개의 신고가 동시에 몰린다. 경찰차 한 대에 경관은 2명뿐이다.   당황한 기자에게 해리 조 순찰반장(SLO)은 신고건 중 하나를 가리키며 “2009 S 웨스턴 애비뉴로 가고 있다”라고 차분히 전했다. 그는 코드로 된 신고 내용을 풀어 “길거리에서 정신질환 여성이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출동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순찰반장은 “올림픽경찰서에는 매달 1000여건, 하루 평균 30~40건의 현장 출동 요청 신고가 접수된다”며 “주민들은 ‘왜 출동이 늦느냐’고 불평하지만, 한정적인 인력으로 이 모든 걸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단속 전담반   2층에 올라가자 경찰서가 부딪힌 인력난의 현실이 더 가깝게 와 닿았다. 복도 한쪽에는 경찰서 설립을 함께한 수많은 초창기 경관과 직원들의 얼굴 사진이 붙어있다. 개서 당시 약 300명에 달했던 인원은 현재 약 245명(경관 235명, 민간직원 10명)으로, 15년 동안 약 18%가 줄었다고 경찰서 측은 전했다.   조 순찰반장은 “경찰서가 제법 컸을 땐 특수수사팀(Special Problems Unit·SPU)이라는 단속 전담반도 있었는데 지금은 인원 감소로 사라졌다”며 “한때 다른 경찰서가  인력이 부족하면 경관을 보내주기도 했지만 현재 LAPD의 전반적인 인력난으로 우리 경찰서 역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고 전했다.   ▶시스템 과부하   2층 복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수사관 사무실(Detective desk)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야를 가리는 높은 칸막이가 쳐져 있고 수사관들이 분주히 오간다.   이곳에는 강력범죄과(MAC), 차량절도과, 절도과, 강도과, 청소년과, 살인과(LAPD 서부지부 산하 5개 경찰서 통합 운영) 등 6개의 수사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MAC의 수사관은 10명으로 그중 4명이 한인이다. 개서 때부터 근무한 MAC의 수퍼바이저 한인 다니엘 지 수사관은 한인 신고건중 가장 많은 범죄가 ‘폭행(battery)’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 지인 간 말다툼이 주먹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 웨스턴 애비뉴 선상 맥도날드에서 60대 한인 노인들이 바둑을 두다 서로 주먹질을 벌여 출동한 적도 있다. 이런 사소한 다툼 신고 때문에 911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지적했다.   인력 문제는 수사팀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 수사관은 “설립 초기보다 수사관이 줄어 지금은 형사 1명이 매달 40~50건씩 사건을 맡고 있다”며 “사건을 제때 끝내기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커뮤니티를 위한 경찰서   순찰반장격인 워치커맨더 피터 김 서전트는 “관할 구역도 작고 상황도 이렇다 보니 경관들이 서로 형제처럼 챙기며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인 경관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면서 올림픽경찰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커뮤니티와 애틋한 관계는 올림픽경찰서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전했다.   경찰서 2층을 올라갈 때 계단에서 본 문구가 스친다. 첫 번째 계단에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SERVICE TO OUR COMMUNITIES)’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다.   경찰서의 핵심 가치를 붙여놓은 것으로 매일 경관들이 이 계단을 밟으며 그 가치들을 되새긴다고 조 순찰반장은 설명했다.   15년의 세월에 비록 계단의 글자들은 흐려진 듯하지만,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실천 의지는 개서 때의 모습 그대로 퇴색되지 않았다. 장수아·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올림픽 경찰 올림픽 경찰서 한인 최다 현재 올림픽

2024-03-10

LA 차량절도 20년래 최다…하루 70대꼴

지난해 LA에서 거의 20년 이래 가장 많은 차량이 도난됐다.     5일 범죄·통계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통계를 인용, 지난해 LA에서 총 2만5825대의 차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에 70대씩 도난되는 셈인데 2005년(2만8721대)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LA에서 차량 절도는 5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2022년)보다 불과 1.6%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는 64%나 늘었다.     지역별로 봤을 때 LA다운타운이 차량 절도에 가장 취약했다. 지난해 1582대가 도난을 당했는데, 이는 LA시에서 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웨스트레이크(795대)의 2배가 넘는다.     한인타운도 697대가 도난돼 LA시에서 6번째로 피해가 큰 지역이었다. 하루에 약 2대씩 한인타운에서 차량절도가 발생하는 셈이다.     그 밖에 보일하이츠(767대), 밴나이스(724대), 샌피드로(700대) 등도 차량 절도에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다. 또한 LA 도난 차량의 80%(2만700대)가 길거리에 주차된 경우였다. 다른 3100대는 주차장에서 도난됐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도난된 차량의 대부분이 며칠 내로 회수가 되고 있고, 종종 도난된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같은 동네에서 발견된다고 전했다.   이는 차량 부품을 빼 가거나 해외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절도범들의 이동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최근 전국보험범죄국(NICB)의 보고에 따르면 작년 첫 6개월 동안 거의 50만대의 차량이 도난됐는데, 전년도보다 2% 증가했다.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기아 보이즈(KIA Boys)’ 영상이 확산하고 전국적으로 현대차·기아의 도난이 줄을 이으면서, 팬데믹 이후 증가한 차량 절도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분석이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현대·기아차는 차량 절도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2019년에는 도난 피해 차량의 4% 미만이 현대·기아차였지만 지난해에는 약 3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것을 적극 권장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차량절도 la시 차량절도 최다 la시 도난 지난해 la시

2024-02-05

“풀러턴·어바인·부에나파크를 정치 요새로”

글 싣는 순서   1.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2.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3.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존경하는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인 커뮤니티와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지난 2023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저는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과 단합을 통해 이룬 놀라운 성취에 대해 한인 최다 거주 도시 중 하나인 풀러턴 시의 정치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인 최초의 풀러턴 연임 시장으로 봉직했던 지난 2023년에는 정말 다양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코리아-성남 비즈니스 센터(KSBC)의 설립은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입니다. 이 센터는 풀러턴과 한국 지방 자치체 간 최초의 협력 사례로, 한-미 로컬 동맹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합니다. 이 센터는 경제 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하여 한국 기업들을 풀러턴에 유치하고 문화와 기술의 역동적 교류를 촉진했습니다. 이는 성남과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구체적인 혜택을 가져다주어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IT 및 바이오 기술의 선두 주자인 성남시와의 자매도시 결연 또한 우리가 거둔 성과의 핵심이었습니다. 두 도시 간의 동맹은 성남시 오케스트라의 풀러턴 시 방문을 통한 문화, 양국 도시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등의 교육 교류를 통해 우리 커뮤니티를 풍요롭게 하고 한국 문화의 전파를 강화하며 우리 다음 한인 세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며 양국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인 사회와 한인 상권의 발전 및 지원을 할 수 있었던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시 매니저와 시 경제개발팀이 함께 참여한 풀러턴 시 버스 투어를 통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지원하며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참여는 풀러턴의 지역 기업들과 한국의 주요 기업들 간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풀러턴이 가진 글로벌 비즈니스와 투자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부각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올해 저는 부시장으로서 봉직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지역 발전 및 사회 공헌에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오는 11월 5일 풀러턴 시의원 재선에 도전합니다. 어바인에선 태미 김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두 도시와 조이스 안 부시장이 활동하고 있는 부에나파크 시를 한인 정치 대표성의 요새로 강화하는 것이 우리 시의원들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는 시의원들만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투표는 우리 미래와 한인 차세대들의 삶을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매우 강력한 수단입니다. 한인 정치인에 대한 지지, 투표, 재정적 기여, 봉사 활동은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위대한 유산을 위한 투자입니다. 여러분의 절실한 참여와 지원을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2024년을 한인 커뮤니티의 전례 없는 성장과 발전의 해로 만들어 봅시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비전과 포부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우리 다음 세대가 꿈꿀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저와 풀러턴 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요새 한인 커뮤니티 한인 최다 우리 커뮤니티

2024-01-07

퇴거소송 8년내 최다…4만6000건 전년 대비 30%↑

올 한해 LA카운티 내 퇴거소송이 최대 4만 60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만여 건이 늘어난 수치이며 2016년 이후 최대치로 예상된다.   카운티 법원자료에 따르면 11월 현재까지 접수된 4만 3000여 건 이외에 오는 주말까지 최소 3000여 건이 추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록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일부 세입자 보호단체들은 이 수치가 기존 예상보다 높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시와 카운티 정부가 세입자 보호 정책을 영구화한 것이 자리한다. 최근 시와 카운티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체된 렌트비가 한달치(현재 1베드룸은 2000달러) 미만인 세입자들은 건물주가 퇴거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다만 현장 관계자들은 내년 봄을 기준으로 퇴거 신청과 소송 건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이런 추세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건물주들은 법원 절차 없이 세입자들을 퇴거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긴 소송 절차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소진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소송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과정에는 정부 기관이 지원해 세입자들을 돕고 있는 각종 비영리 단체들의 활동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시정부는 지난달 이들 세입자들에게 각종 교육과 법률 지원을 이유로 단체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세입자 보호단체인 ‘LA아파트연합회’의 데니얼 유켈슨 디렉터는 “이제는 오히려 세입자에게 일부 이사비용을 비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생겨났으며 렌트비를 삭감해주거나 할부로 내도록 유도하는 대신 아파트를 비워달라고 읍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한인타운내 8가와 호바트 인근의 한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이 모 매니저는 “80여 개 유닛 중에 퇴거 위험에 있는 곳이 20여 개에 달한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는 이런 복잡한 소송 절차를 일임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해야 할 경우도 있고 감정적인 대립으로 충돌도 생기고 있어 골치 아플 수밖에 없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는 다만 “문제를 크게 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일정 정도의 재정적인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퇴거 조치에 대한 세입자들의 소송 절차는 최소한 4~6개월이 소요되며 소송 기간 동안에는 렌트비를 받을 수도 없으며 즉각적인 퇴거 조치도 할 수 없어서 건물주들 입장에서는 모기지 페이먼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퇴거소송 최다 세입자 보호 소송 절차 퇴거 조치

2023-12-28

메트로카드, 플러싱-메인스트리역서 최다 사용

올해 메트로카드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역은 7번 전철 플러싱-메인스트리트역이었다. OMNY(옴니) 탭은 4~7번 노선 등이 다니는 그랜드센트럴-42스트리트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7일 2023년 이용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1~11월 이용 실태를 집계한 결과 메트로카드는 7번 전철 플러싱-메인스트리트 역에서 총 630만회 사용돼 가장 많았다. 옴니는 그랜드센트럴-42스트리트역(S·4~7노선)에서 총 540만회 사용됐다.   화장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E·F·M·R노선이 다니는 74스트리트-잭슨하이츠-루스벨트역과 L·4~6·N·Q·R·W노선이 지나는 14스트리트-유니언스퀘어역이었다.   가장 붐비는 노선은 6번 노선으로 추정된다. 올해 약 1억4000만 명이 이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 이용객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버스 중에선 M15·M15 SBS가 1640만 건의 탑승 횟수를 기록하며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운행 거리가 가장 긴 노선은 B6으로 1~11월 170만 마일을 이동했다. 버스정류장 중에선 퀸즈 자메이카에 위치한 아쳐애비뉴·파슨스불러바드가 제일 북적였다. 평일 기준 일일 이용객이 3만6000명에 달하는 곳이다.   시티티켓 기준 LIRR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린 역은 베이사이드역(24만2000건)이다. 오프피크 티켓은 롱콘코마역(65만6000건)에서, 월간티켓은 힉스빌역(2만3000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통계에서 종착 또는 환승역인  펜스테이션, 그랜드센트럴매디슨, 자메이카역은 제외했다.   메트로노스역 역시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제외 후 집계했는데, ▶월간티켓은 스탬포드역(1만8000건) ▶시티티켓은 포드햄역(30만2000건) ▶오프피크 티켓은 할렘-125스트리트역(57만7000건) 등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MTA는 “이번 통계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돌아왔음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며 “MTA는 뉴욕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메트로카드 플러싱 메트로카드 플러싱 최다 사용 올해 메트로카드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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