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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편집국서 찍은 K팝 뮤직비디오 공개…캑하우스 'K팝 믹스셋' 촬영

미주중앙일보와 캑하우스가 함께한 첫 K팝 믹스셋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오후 6시, 미주중앙일보와 캑하우스가 협력한 K팝 믹스셋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본지 9월 9일자 A-4면〉는 미주중앙일보 LA본사 편집국에서 진행됐다.   첫 믹스셋 에피소드에서는 캑하우스 소속 DJ 티에프티아이(TFTI)가 K팝과 드럼 앤 베이스를 결합한 음악을 30분간 선보였다. TFTI의 본명은 엔젤 속(27)으로, 필리핀과 캄보디아계 미국인이다. 캑하우스 크루의 리더이자 이번 촬영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번 믹스셋 프로젝트는 한국 문화의 색이 묻어나는 장소를 K팝 등을 통해 소개하려는 캑하우스의 예술적 시도와 창간 50주년을 맞아 미국 내 아시아계를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로 발돋움하겠다는 미주중앙일보의 목표가 맞물려 진행됐다.   촬영 및 연출을 맡은 조나 파민투안(27)은 “어릴 적 만화 ‘스파이더맨’에서 보던 뉴스룸에서 실제로 촬영하게 되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뉴스룸의 업무 방식은 알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상상해 연출을 구성했다”며 “신문을 읽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을 크루 멤버들에게 연기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에는 약 16명의 스태프가 참여해 실제 뉴스룸 분위기를 연출했다. 30분간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K팝 24곡이 DJ 티에프티아이를 통해 새로운 느낌으로 해석됐다.   이번 믹스셋 영상에는 현재 LA를 비롯한 할리우드, 샌디에이고 등에서 K팝 이벤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렉트릭 서울’의 네온사인 소품도 등장했다.   이승훈 일렉트릭 서울 총괄 프로듀서는 “언론사에서 믹스셋을 촬영하는 시도가 신선하다”며 “오프라인 이벤트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K팝을 소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소품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캑하우스와 미주중앙일보는 앞으로 세 차례 더 K팝 믹스셋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캑하우스 DJ인 비(B), 재지제이(JAZZY J), 제이브(JAYV)가 선보이는 K팝 믹스셋 영상을 매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총괄 프로듀서 엔젤 속은 “앞으로도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장소에서 믹스셋 촬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캑하우스와 미주중앙일보의 K팝 믹스셋첫 번째 에피소드 시리즈는 캑하우스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achaus)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관련기사 뉴스룸에 울려퍼진 K팝…중앙일보·캑하우스 제작 협업 정윤재 기자뮤직비디오 편집국 미주중앙일보 la본사 본사 편집국 이번 촬영

2024-09-26

[빌리 장의 색다른 사진여행] 세상의 끝에서 천국을 엿보다 - 엘리트투어

파타고니아는 남미 대륙의 꼭짓점, 남위 40도 아래 일대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남극과 가장 가까운 육지여서 흔히들 ‘세상의 끝’이라고들 한다.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명소인 세로토레(Cerro Torre) 산봉우리와 라구나토레(Laguna Torre)에서 일출 촬영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 1만 피트가 넘는 세로토레는 크고 작은 호수와 빙하 지대를 지나는 파타고니아 4대 트래킹 구간 중 하나이다.     상어 이빨처럼 날카롭게 솟은 세로토레 산봉우리도 근사하지만, 일출에 비치는 라구나토레의 풍광은 감탄을 넘어 전율을 느끼게 한다. 동쪽 하늘에 오묘한 빛이 감돌더니 한순간 어둑어둑한 산을 붉은빛이 감싸 안고 이윽고 산 너머 해가 떠오른다.     세로토레와 라구나토레, 그리고 태양이 그려내는 이 웅장하고 가슴 저리게 황홀한 풍광은 사진작가나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다가온다. 이른 아침부터 잠 못 자고 고생한 피로가 한순간에 싹 사라진다.   내려오는 하산길도 순간순간이 감동이다. 세로토레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온산 굽이굽이 단풍이 들어 절경을 연출한다. 특히 서리가 내려앉은 단풍잎이 햇볕에 비추어 그 아름다움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하산하면서 구석구석 수시로 변화하는 풍광을 즐기고 추억을 사진에 담아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세로토레는 1만177피트(3102m)로 1만1171피트(3405m)인 피츠로이보다는 낮지만 ‘탑의 봉우리’란 이름대로 가파르기가 피츠로이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지난 세월 동안 세로토레는 ‘정복할 수 없는 봉우리’라 불릴 정도였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2만9029피트, 8848m)는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인류 최초로 올랐고 세로 토레는 1974년에야 이탈리아 탐험대에 의해 처음 정복됐다. 에베레스트 높이의 1/3에 불과한 세로토레를 인간이 정복하기까지 21년이나 더 걸린 것이다. 그래서 세로토레를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정복된 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참고로, 1959년 이탈리아 등반가 체자레 마에스트리(Cesare Maestri)가 오스트리아인 동료 토니 에게르(Tony Egger)와 함께 세로토레를 정복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상 정복의 증거가 없었다.   하산 도중 토니 에게르가 정상 인증샷을 남긴 카메라와 함께 산사태에 휩쓸려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체자레가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1970년 등반을 시도했지만 악천후로 포기하면서 의심은 확산이 되어 1974년 이탈리아 원정대를 세로토레의 첫 등정으로 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세로토레 트레킹은 왕복 22km를 6시간 동안 오르막과 내리막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조용히 꿈틀거리는 웅장한 산맥을 따라 렝가나무가 펼쳐보이는 황홀한 단풍 빛은 뇌리에 깊이 박혀 털어내기가 불가하다. 그 언젠가 다시 한번 품에 안길 수 있기를 고대하며 아디오스, 세로토레!   세계 5대 미봉인 피츠로이 산과 카리나 호수는 가장 아름답고 극적인 산세와 암석 봉우리로 유명한, 일명 ‘불타는 고구마’를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아침 일출 때 카리나 호수에 비치는 고구마 모양의 산봉우리가 붉게 타오르는 것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자연을 좋아하고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맑은 하늘 아래 피츠로이와 카리나 호수의 황홀한 일출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필자는 세로토레와 피츠로이, 토레스델파이네 삼봉 일출을 모두 감상하고 촬영까지 하는 영광을 누렸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카리나 호수 주위에는 울긋불긋 온갖 색깔들로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최고다. 산행하는 중간에는 우아한 몸짓으로 나무에서 뛰어내린 퓨마가 길 위에 잠자코 앉아 있어 30분 정도 구경하는 행운까지 거머쥐었다. 피츠로이 트레킹은 난이도가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유 있게 산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파타고니아 여행팁: 준비물부터 공원, 호텔, 항공 예약 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엘리트투어의 파타고니아 단풍투어는 현지 9박10일 일정으로 2025년 3월27일부터 4월11일까지 이어진다. 여행사진가 빌리 장이 직접 인솔하며 국립공원 호텔 숙박(디럭스)을 보장한다.     ▶문의:(213)386-1818 엘리트투어     빌리 장   전 세계 100대 명승지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행 사진가이자 엘리트투어의 대표이다. 전 여행 일정 중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행 스토리를 만들어준다.  빌리 장의 색 다른 사진 여행 파타고니아 트레킹 일출 촬영 정상 정복 이탈리아 등반가

2024-09-19

에어비앤비서 몰카 찾는 법…플래시·앱 이용 "구석구석 살펴라"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가 몰카 문제를 알고도 미온 대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몰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크정보전문매체CNET은 최근 가주와 텍사스에서 몇몇 커플이 임대 숙소 내 부착된 화재경보기에서 도촬용 카메라를 발견했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수 분 안에 몰카를 찾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몰카 적발 방법을 소개한다.     ▶와이파이 네트워크 확인  대다수의 공유숙소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스마트폰이나 랩톱을 통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집주인이 알려준 로그인 정보로 라우터에 접속하거나 WNW(nirsoft.net/utils/wireless_network_watcher.html)와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을 살펴보면 된다. 숙소 내 와이파이 기기와 상관없는 온라인 기기가 접속돼 있다면 몰카일 확률이 높다.   ▶손전등으로 검사  아무리 작은 몰카라도 카메라 렌즈가 있기 때문에 LED 점멸등이나 스마트폰 플래시 등의 불빛에 반사될 수 있다. 따라서 숙소의 전등을 모두 소등하고 플래시로 숙소 곳곳을 천천히 스캔하다 보면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반짝거림이나 점멸 불빛을 발견할 수 있다. 숙소 전체를 스캐닝하기 어렵다면 침실, 욕실이나 화재경보기, 실내 식물, 서적, 전등, 통풍구 등 주의 깊게 살펴보면 된다.   ▶몰카 탐지 앱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히든 카메라 디텍터(Hidden Camera Detector)와 같은 몰카 탐지 앱을 찾아 설치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거나 저렴하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육안 탐지와 병행하는 것이 도움된다.   ▶블루투스 연결 확인  스마트폰이나 랩톱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연결 모드로 세팅하면 연결 가능한 기기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TV나 스마트기기 등은 무시하고 식별이 어려운 미스터리한 기기를 찾으면 된다. 연결된 기기의 이름을 구글로 검색해 보면 카메라 제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방마다 돌아가면서 검사하다 보면 몰카를 찾아낼 수 있다.   ▶적외선 스캐너  만일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몰카가 두렵다면 아마존에서 150~200달러 정도 하는 적외선 스캐너나 열화상 카메라를 장만하면 된다. 몰카 탐지기도 20~50달러 정도에 리뷰 좋은 모델로 구매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에어비앤비 스마트폰 플래시 몰카 탐지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 몰카 불법 촬영 카메라 몰래 카메라 탐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15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가족사진, 찍는 우리도 잊지못할 순간

“10년 넘도록 중앙일보와 함께 사진촬영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해는 더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족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지켜보면 애틋해져요. 사진 촬영을 맡은 회원들 모두 행복해하고 있어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이하 사진작가협회)는 한인사회의 희로애락을 매 순간마다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작품사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지만, 지금은 회원 40여명이 전문 사진촬영이라는 재능을 봉사활동으로 꽃피우고 있다.     사진작가협회는 올해 중앙일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촬영과 보정을 맡았다. 지난달 29일 본지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45가정의 가족사진을 찍은 뒤 보정작업에 한창이다.     김상동 회장은 “당일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선별 및 보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회원이 팬데믹 이후 다시 찍게 된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 봉사에 자원했다. 촬영 인원을 조정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중앙일보 독자 45가정의 모습에서 우리네 삶을 엿봤다. 중장년 부부, 모녀, 형제자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다양한 표정을 보며 사진작가로서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온 가족이 치매를 앓고 계신 배우자, 부모님, 할아버지·할머니를 살뜰히 모셔오고 챙기는 모습은 어떤 촬영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회원들 모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사진이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가족사진 촬영 현장에서 즉석 아이디어도 냈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삼대가 화목한 모습도 좋았지만, 오랜 세월 이민생활을 함께한 부부 단독사진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부부끼리 단독사진 촬영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노부부 등 촬영장 무대에 선 분들이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다. 찍는 우리가 다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김 회장은 “우리가 평소 웃는 걸 어색해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웃음과 여유는 참지 말자”고 말했다.     작품사진 촬영과 사회봉사를 원하는 이들은 사진작가협회(213-253-8999)에 참여할 수 있다. 협회는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18년째 연례 작품전시회도 열고 있다.     중앙일보 독자 가족사진은 인화 및 액자 작업을 거쳐 한 달 뒤 각 가정에 전달될 예ㅠ정이다. 이번 행사는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후원했다. 창간기념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늦둥이 남매 결혼해 손주까지…행복해요”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17년전 중앙일보서 찍은 사진은 가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남편이 지금 이순간 기억하길…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자 창간기념 가족사진 촬영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 가족사진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7

본보 창간 50주년…가족사진 찍어드려요

  “가족사진은 가족을 하나로 잇고 가족 간 사랑을 한층 더 두텁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중앙일보가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진행하는 가족사진 무료 촬영 이벤트를 함께하는 캘코보험의 진철희(사진) 대표가 밝힌 후원 이유다.     진 대표는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 캘코보험은 한인사회와 동반 성장했다”며 “가족은 사회의 근간이다.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게 바로 가족사진이라는 점에서 흔쾌히 동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 비즈니스와 한인 고객들이 있었기에 캘코보험이 31년 동안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커뮤니티에 대한 고마움을 어떻게 환원할까 그가 항상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본지와 다양한 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들어 무료 배포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사회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처음 이벤트를 시작하던 2016년에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많은 협회와 기업에서 하는 장학사업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좀 더 넓은 연령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이야기를 들었고 아이디어를 듣자마자 후원을 결정한 후 4년 연속 지원했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잠시 멈췄던 가족사진 촬영 행사를 올해 재개하게 됐다.       후원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 때문. 이민 온 지 20년이 지나서 온 가족을 미국으로 초청했던 때를 떠올렸다. 오랫동안 못 보던 가족 모두와 같이 지내니 전에 없던 행복을 느꼈다. 당연히 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 이때를 상기하니 반드시 가족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에 동참해야겠다 싶었다.   진 대표는 “가족사진을 찍는 건 단순하게 촬영만 하는 일이 아닙니다. 온 가족이 깔끔한 복장을 하고 모인 뒤에 촬영하고 나면 당연히 같이 식사도 하는 커다란 가족 행사”라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가 단순하게 무료 촬영만이 아니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진 대표의 경영철학과도 일치한다. 직원의 행복은 가족에서 오기 때문에 진 대표는 가족 사랑을 항상 강조해왔다.     향후 계획을 묻자 진 대표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커뮤니티의 사랑 덕에 성장해왔기에 한인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 그는 앞으로 보험이라는 본업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티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족사진 무료 촬영 이벤트는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캘코보험이 후원하며 남가주사진작가협회가 촬영과 보정을 맡았다. 가족사진은 후에 액자에 넣어서 독자에게 전달된다.     ▶신청 기간: 6월 17일(월)까지   ▶촬영 일시: 6월 2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촬영 장소: LA 중앙일보 지하 갤러리 (69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문의 및 예약: 213-368-2622, 2617, 3704 조원희 기자가족사진 본보 가족사진 촬영 가족사진 무료 가족 사랑

2024-06-17

1등신문 중앙일보 독자에 가족사진 무료 촬영 선물

캘코보험과 함께 중앙일보가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가족사진 무료 촬영 이벤트를 개최한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도 힘을 보탰다.   지난 12일 본사에서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개최를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 진철희 캘코보험 대표, 김상동 남가주사진작가협회 회장이 참석해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는 본보와 캘코보험이 함께하며 가정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독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에서 촬영과 보정을 맡는다.   남 대표는 “한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캘코보험의 진 대표도 “가족사진은 가족 사랑과 동의어라고 생각해서 기쁜 마음으로 이벤트를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의 김 회장 역시 “가족사진을 찍어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보람이 크고 취지도 좋아 동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이벤트는 중앙일보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 마감은 이달 21일이며 촬영은 29일에 LA중앙일보 지하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신청 마감: 2024년 6월 17일   ▶신청 대상: 중앙일보 독자   ▶촬영 일시: 2024년 6월 29일(토) 오전 10시~오후 6시   ▶촬영 장소: LA중앙일보 지하 갤러리 (69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문의 및 예약: 213-368-2622, 2617, 3704 조원희 기자중앙일보 가족사진 가족사진 촬영 가족사진 무료 중앙일보 독자

2024-06-12

동영상 촬영 위해 헬기에서 폭죽 쏜 한인 유튜버 기소

유튜브 영상 촬영을 위해 헬기에서 폭죽을 쏜 한인 남성이 기소됐다.   6일 연방 검찰은 비행 중인 헬기에서 지상에 달리고 있는 람보르기니 차량에 폭죽을 쏜 최석민(24)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서 ‘알렉스 최’로 활동하며 거의 10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최씨는 지난 5일 항공기 폭발물 혹은 방화 장치 배치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6월 폭죽 사용이 불법인 캘리포니아 대신 네바다주에서 폭죽을 구입해 가져와 헬기 폭죽 사용 촬영 허가 없이 영상을 찍었다.     11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에서 두 명의 여성과 헬기에 동승한 최씨는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눌러 지상에서 달리고 있는 람보르기니에 폭죽을 쐈다.       검찰은 해당 영상은 연방 토지에 속한 샌버나디노카운티에 있는 엘미라지드라이 레이크베드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최씨의 채널에서 해당 영상은 지워진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유죄 입증 시 최대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     6일 LA 연방 지법에 출석한 최씨는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최씨의 다음 심리 일정은 오는 7월 2일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동영상 촬영 헬기 폭죽 동영상 촬영 폭죽 사용

2024-06-06

KCS, 가정의 달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 사진가가 가족사진을 찍어 제공하는 이벤트(포스터)를 진행한다.     KCS가 각 가정에 제공하는 가족사진은 24“X36” 사이즈로, 사진을 보존하는 캔버스 프레임은 무료로 지원한다.   촬영 날짜는 5월 9·16·23·30일(5월 둘째 주부터 매주 목요일),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단 신청 가정이 많을 때는 선착순으로 50가정까지만 가능하다. 한 가정당 촬영 시간은 15분.     KCS는 “가족사진 촬영을 신청하려면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가구 연소득이 2024년 연방빈곤선의 300% 이하에 해당해야 한다”며 신청은 소득세신고서와 함께 이벤트 광고 전단지 등에 나온 QR 코드를 이용하거나, e메일(chloe@KCSny.org/davidyoon@kcsny.org), 또는 전화(718-939-6137, 연결 번호 315/325)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가정의 달 기념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내용과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Q9azZuz3G1HDOa-2ihMpxJnp0m9CnK1mYNLWq2VakLjyzGg/viewform)를 참조하면 된다.   또 KCS는 프리스티지와 함께 오는 25일(토)에 베이사이드 KCS 강당에서 명문대학 입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KCS는 “이번 명문대학 입시전략 세미나에서는 전 스탠퍼드대 입학업무 고위 담당자와 프리스티지 대표인 이영호 원장님이 미국 입시 트렌드에 따른 최신 준비 전략을 다룬다”며 “대학별 올해의 합격 트렌드부터 입학사정관의 학생평가 키워드 분석, 에세이 작성 방법, 그리고 디지털 SAT 고득점 전략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미나는 오전 10시 30분부터12시 30분까지 진행되는데, 대학 입시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좌석이 한정되어 있기에 전화 예약은 필수,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KCS 교육 전화(718-939-6137)로 연락하면 된다.   KCS는 이날 세미나 참석자에게는 최고 품질의 디지털 SAT 모의솔루션 테스트(25달러 상당) 무료 1회 응시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KCS 가정의 달 가족 사진 촬영 이벤트 뉴욕한인봉사센터 명문대학 입시 전략 세미나 KCS 명문대 세미나

2024-05-01

밴쿠버경찰, 4일부터 바디캠 착용

 밴쿠버 경찰이 일선 경찰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경찰 활동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바디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밴쿠버경찰서(Vancouver Police Department)는 바디캠 시범 운영을 위해 4일부터 85명의 경찰관이 6개월 기한으로 바디캠을 장착하고 근무한다고 4일 발표했다.   우선 교통과와 다운타운 중심지, 그리고 이스트밴쿠버에 순찰 경찰들이 대상이다. 시범 운영 대상 경찰은 가슴 부분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다니며, 시민들과 상호 접촉이 있을 때 내용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된다.   6개월의 시범 운영이 끝난 후 평가에 따라 모든 일선 경찰들에게 바디캠이 확대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바디캠은 일반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경찰 제복 앞에 가리지 않고 장착된다. 경찰은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상황에서 공권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볼 때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 즉 바디캠을 장착한 경찰이 상시 동영상 촬영을 할 필요가 없다. 즉 그냥 단순 순찰을 돌거나 동료 경찰과 사적 얘기를 하거나, 일반적인 일을 볼 때는 기록할 의무가 없다.   경찰은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가능한 즉시 상대에게 동영상이 기록되고 있다고 알려야 한다. 또 대부분의 경우 경찰은 사건보고서 작성이나 검찰에 사건을 보고하기 전에 자신의 동영상 기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표영태 기자밴쿠버경찰 착용 밴쿠버경찰 4일 일선 경찰들 동영상 촬영

2024-01-04

[삶의 뜨락에서] 아름다운 상상

매사추세츠 항구도시인 뉴 베드포드에 큰 고래박물관이 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을 읽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여름이면 관광객으로 붐빈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소설에 나온, 선원들이 고래잡이배를 타고 출항하기 전 기도를 드린 선상 교회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타운 관계자들은 난감했다. 사실 도시에는 선상 교회라는 것이 없었다. 타운 행정부는 배 모양을 한 교회를 하나 짓기로 했다. 몇 년 전 이곳을 방문, 박물관과 타운을 돌아본 후 이 선상 교회에 들러 머리 숙이고 기도했다. 150년 전 출항을 앞두고 초조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린 선원처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미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줄리 앤드류스가 트랩 가족의 일곱 아이와 춤추고 노래 부른 현장을 찾아다녔다. 현지인들은 어리둥절했다. 이들은 영화가 이곳에서 찍힌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미국인들의 영화 이야기를 전해 듣고야 알고 영화 촬영 현장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요즘 잘츠부르크 여행은 주로 사운드 오브 뮤직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루마니아 북서부에 트랜스 실바니아라는 소읍을 수년 전 여행한 적이 있다. 이곳에 드라큘라 성이 있다. 아이리시 작가, 브램 스토커는 오스만 제국의 루마니아 학정을 풍자한 소설 ‘드라큘라’를 출간해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소설은 흡혈귀를 동원한 공포영화가 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그런데 막상 작가는 한 번도 현장을 찾은 적이 없이 오직 들은 이야기와 상상으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루마니아는 독일과 인접해 있고 아일랜드와 멀지 않은데 어쩌면 현장 리서치를 하지 않고 ←소설을 썼단 말인가, 작가의 안일함을 나무라고 싶었으나 그의 풍부한 상상력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태국의 관광명소에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가 있다. 일대에 두 다리가 있는데 주민들은 미국 극장가를 휩쓴 영화가 여기를 배경으로 한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영국 포로들이 일본의 강압으로 미얀마(버마)와 시암(태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에 동원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합군은 이 다리를 폭파해 일본군의 수송로를 차단했다. 영화는 1952년에 나온 피에르 불의 소설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 역시 허구였다. 사람들은 꾸며낸 이야기를 진실로 믿고 현장을 찾아오고 태국은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비행기를 처음 발명한 라이트 형제. 오하이오 데이톤에서← 자전거상을 하고 있던 형제는 노스캐롤라이나 키티 호크 바닷가에 앉아 쉬고 있었다. 이들은 여기서 큰 새들이 힘차게 비상하는 것을 목격했다. 순간 ‘새들은 저렇게 날 수 있는데 왜 사람은 비행물체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위대한 의문, 놀라운 상상이었다.   인공지능 시대, 척척박사 Chat GPT에 물어보면 몇 초 만에 대답해 준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상상을 대신해 주지 못한다. 날카로운 관찰, 경계 없는 상상, 무한한 의문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고 이것은 위대한 발명, 발견을 낳을 수 있다. 상상하다 보면 꿈을 갖게 된다. 모든 예술의 원천은 상상력이다. 천둥·번개 같은 영감, 이 영감을 다듬어 작품화하면 뭔가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새해에는 큰 꿈을 꾸었으면 한다. 모든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은 희망이다. 꿈꾸는 사람은 행복하다. 최복림 / 시인삶의 뜨락에서 영화 이야기 영화 촬영 선상 교회

2023-12-27

민주당 의원들, 뉴저지주 정치인 면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여론전에 나서겠다며 미국을 방문한 야당 정치인 등이 뉴저지주 지역정치인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15일 뉴저지주 잉글우드에서 고든 존슨 주상원의원을 만나 “이재명 대표가 단식 16일째로 건강이 매우 악화한 상황”이라며 “단식의 가장 큰 이유는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이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전 세계인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국제범죄”라며 “미국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분명하게 입장을 나타내야 대한민국 국민이 안심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존슨 의원은 “나는 뉴저지 지역 정치인일 뿐”이라며 “뉴저지가 지역구인 연방 상원의원에게 그 뜻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상원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 상원과 관련이 없는 지방의회다. 40분 이상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존슨 의원은 이 의원 일행의 발언을 경청했지만, 의견을 중앙 정치인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존슨 의원은 면담이 끝난 뒤 이 의원 일행이 생선 뼈와 핵폐기물이 그려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포스터를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요청도 끝내 사양했다. 결국 존슨 의원은 그래픽 없이 ‘태평양을 보호하자’는 문구만 들어간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군 출신인 존슨 의원은 한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의 특성상 한복의 날 등 한인 행사에 적극 참석했지만, 원전 등 에너지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별도로 민주당 이용선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은 뉴저지 남부 윌링보로에서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을 면담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제 입장에서 향후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민주당 의원 방미 민주당 의원들 뉴저지 정치인 면담 이수진 의원 고든 존슨 의원 앤디 김 의원 포스터 촬영 사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023-09-17

히죽대며 비아냥…타운 유튜버 주의…히스패닉계 남성, 무단 촬영

최근 한인타운 길거리에서 카메라 등을 들고 한인들을 무단 촬영하는 유튜버가 논란이다.   한인들의 얼굴은 물론 개인의 차량 번호판까지 촬영하면서 불쾌해하는 반응을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는 이 유튜버는 현재 ‘사일런스 보이 퍼스트 어멘드먼트(Silence boy 1st amendment)’라는 제목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구독자는 4만9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이 유튜버는 LA총영사관을 비롯한 한인회, 시온마켓, 웨스턴백화점, 김스전기, 아주부동산, 아리아나헤어부티크, 소니스타일 헤어숍 등 앞에서도 한인들을 촬영했다. 심지어 이 유튜버는 LA총영사관 앞에 줄을 선 한인들을 찍는가 하면 윌셔 불러바드 인근 셰프강코리안타코에서 식사를 하는 한인들을 무단으로 촬영하며 영업을 방해했다.     그는 직원과 영상에 찍힌 고객들이 항의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경찰국 소속 경관들도 특별히 이 유튜버를 제지하지 못했다. 이 유튜버는 경관들에게 “나에게는 공공장소에서 촬영할 권리가 있다”며 당당해 했다.   해당 유튜버는 채널명에 명시한 것처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위시, 공공장소에서의 촬영 권리를 내세우고 있다. 일례로 이 유튜버는 6가 인근 아주부동산의 한 관계자를 계속 촬영했다. 영문을 모르는 영상 속 한인은 “당신 누구냐” “무엇을 촬영하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이 유튜버는 혼잣말로 “지금 이 사람이 다가와서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한다”며 킥킥댄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신원을 물으며 다가오는 한인에게 “뭐가 잘못됐나. 당신 마약 했나”라며 약을 올린다.   윌셔불러바드 선상의 아리아나헤어부티크에서는 거짓말까지 한다. 한 여성이 “무엇을 촬영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나는 조사관(investigator)이다. 나로부터 6피트 떨어지라”고 답변한다.   6가 인근 헤어숍의 남성 직원들도 영상에 찍혔다. 이 헤어숍의 조규민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우리 업소뿐 아니라 거리를 지나다니는 한인들을 귀찮게 하면서 영상을 찍더라”며 “우리는 그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웨스턴백화점도 영상에 나온다. 유웨스턴보석의 피터 유 대표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주차장 밖에서 지나다니는 한인들뿐 아니라 자동차 번호판까지 다 촬영하고 있었다”며 “한인들이 ‘찍지 말라’며 불쾌해하는데도 본인은 권리가 있다며 계속 히죽대면서 촬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유튜버는 LA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공장소에서 특정 시민들의 얼굴, 행동 등을 무단으로 촬영하고 그에 따른 반응을 유튜브에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특히 한인 관련 영상에는 한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들도 있다. ‘광대들을 교육하는 좋은 일을 계속해달라(이하 아이디·Brian Sanchez)’ ‘아시안들은 백인 권력에 복종한다(Hardcold-alquan)’ ‘평양에서 온 남성은 자신을 스스로 도울 수 없군…(MrElaboy)’ 등 한인을 조소하는 댓글도 많다.   이와 관련, 변호사들은 해당 유튜버에 대한 민사소송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원기 변호사는 “공공장소에서의 촬영은 합법이지만 경찰과 같은 정부 기관 관계자, 공인 등이 아닌 일반인을 무단으로 촬영하는 것은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공익을 위한 목적도 아니고 의도적, 상업적 목적인 데다 영상 촬영 과정에서의 ‘괴롭힘(harassment)’ 심지어 특정 민족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민사 소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형사법 전문 김기준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라는 게 있고 공공장소에서는 사생활에 대한 합리적 기대 등이 없기 때문에 형사법 등으로는 고발이 어렵다”며 “대신 피해자들이 초상권과 관련한 집단소송 등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는 한인타운에서 이 유튜버를 경계하라는 내용의 글도 올라와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 남성을 마주치면 절대 반응하지 마라. 그는 단지 반응을 원할 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히스패닉계 비아냥 최근 한인타운 촬영 권리 영상 촬영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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