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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총영사관 여화장실 촬영 한인 체포

호놀룰루 총영사관 화장실에서 한인 남성이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촬영하려다 체포됐다.
 
KITV 보도에 따르면, 호놀룰루 경찰은 최한민(25)씨를 사생활 침해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4일 누우아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최씨는 여성 화장실 칸에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직원이 작은 구멍이 있는 검은 상자를 발견했고, 그 안에 있던 휴대전화가 동료를 촬영 중인 상태였다.  
 
보석금은 10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재외공관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들과 연결된다. 외교부는 지난 2020년부터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왔다.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이후, 외교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 지침을 개정해 본부 차원의 지휘 아래 성비위 사건을 관리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모든 재외공관에 성비위 고충상담창구와 상담원을 배치하고, 사건 발생 시 즉각 본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규정도 도입됐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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