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뉴저지주 정치인 면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위해 방미 여론전
고든 존슨 의원, 포스터 들고 기념사진 촬영 사양
![민주당 이수진(좌측) 의원과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우측).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9/18/2f90ac3e-ae41-4164-a764-736efe5b3bf1.jpg)
민주당 이수진(좌측) 의원과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우측). [연합뉴스]
![고든 존슨 뉴저지주상원의원이 촬영을 사양한 포스터.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09/18/e1c117f9-6ce9-4ded-9b79-40452e0866a2.jpg)
고든 존슨 뉴저지주상원의원이 촬영을 사양한 포스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15일 뉴저지주 잉글우드에서 고든 존슨 주상원의원을 만나 “이재명 대표가 단식 16일째로 건강이 매우 악화한 상황”이라며 “단식의 가장 큰 이유는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이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전 세계인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국제범죄”라며 “미국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분명하게 입장을 나타내야 대한민국 국민이 안심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존슨 의원은 “나는 뉴저지 지역 정치인일 뿐”이라며 “뉴저지가 지역구인 연방 상원의원에게 그 뜻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상원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 상원과 관련이 없는 지방의회다. 40분 이상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존슨 의원은 이 의원 일행의 발언을 경청했지만, 의견을 중앙 정치인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존슨 의원은 면담이 끝난 뒤 이 의원 일행이 생선 뼈와 핵폐기물이 그려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포스터를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요청도 끝내 사양했다. 결국 존슨 의원은 그래픽 없이 ‘태평양을 보호하자’는 문구만 들어간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군 출신인 존슨 의원은 한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의 특성상 한복의 날 등 한인 행사에 적극 참석했지만, 원전 등 에너지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별도로 민주당 이용선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은 뉴저지 남부 윌링보로에서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을 면담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제 입장에서 향후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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