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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몰이’ 당한 앤디 김 “인종차별 역겹다” 맞불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흑색 선전에 강력히 대응했다. 그간 한인인 점을 내세우지 않고 전국적 관점서 캠페인 메시지를 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다음달 5일 본선거를 앞두고 일각서 제기된 "정치인다운 면모가 아쉽다"는 평을 단박에 불식시켰다는 평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NJ스포트라이트 뉴스와 뉴저지주 PBS 주최로 열린 공화당 커티스 버쇼와의 토론회에서 가운데에 빨간색, 흰색, 푸른색 줄무늬가 그려진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날 토론회 후 공화당 소속 정치평론가이자 뉴저지주 공화당 대의원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돌연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토론중인 김 의원의 사진을 게재하며 "왜 미국 상원의원 후보가 오늘 밤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냐",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가. 어느 진영에 있는 건가"라는 등 황당한 공세를 폈다.   이에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 크리스피의 게시물(사진)을 공유하며 "내게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다며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하는 공격이 들어왔다"며 "역겨운 공격 행태에 대해 밥 휴긴과 버쇼 후보 등 공화당의 리더들이 이 '제노포비아' 공격을 규탄하길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연방하원의원 초선 캠페인에 나섰을 당시 상대 후보가 TV광고를 통해 '김 의원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인종차별에 시달렸다"며 "이 같은 공격들을 무시하려 오랜 시간 노력했지만 맞서야 한다는 걸 배웠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전국에 만연한 혐오를 본다"고 강조했다.   버쇼 후보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게이 소수자로서 평생을 편견에 시달렸다"며 "누군가의 겉모습만으로 근거 없는 비난하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다.   17일 크리스피가 재차 넥타이 무늬가 북한뿐 아니라 코스타리카의 국기를 연상시킨다며 문제삼았다.   김 의원실은 이 넥타이는 20년 전 대학을 졸업할 당시 구매한 것이며, 네이비색 정장과 잘 어울려 착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크리스피의 주장에 항의하며 AAPI가 결집해 당선하는 것이 반아시안 혐오에 맞서는 길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아울러 과거 초선 연방하원의원 캠페인 당시 중국어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홍보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연방상원의원에 나서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지 않으려던 그간 기조와는 분명히 상반되는 기조로, 공산주의와 분명한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중국이나 북한과 아시안을 무조건 연결짓는 이 같은 공격은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한다"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의원은 2차 토론 내내 이전과 달리 버쇼 후보의 이민자 관련 질의에 "여러 일을 수행하느라 국경은 못 가봤고, (공직 경험이 없는 버쇼 후보는) 모르겠지만, 공직으로서 가보지 않아도 관련해 수많은 일을 처리했다"거나 낙태권 관련해 "내 말을 끊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공직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라"고 버쇼 후보를 힐난하며 "당신은 그러지(존경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일은 (여러 정세상) 막중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주문하기도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종차별 맞불 뉴저지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초선 반아시안 혐오

2024-10-20

팰팍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 상영회

2020년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의 무료 상영회가 뉴저지주 팰팍에서 열린다.     전세계 고아들을 돌보는 ‘고어헤드선교회’와 ‘뉴욕 코스모스 갤러리’는 오는 25일(토) 오후 5시 뉴저지주 팰팍의 한인루터교회(담임 이상조 목사)에서 한인동포들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무료 상영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초선’은 앤디 김 ·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 미셸 박 스틸 · 데이비드 김 등 정치적 이념 · 세대 ·성별 · 출신 등이 다른 5명의 한국계 정치인들을 통해 미주 한인의 공통된 역사와 디아스포라 시각을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고어헤드선교회’와 ‘뉴욕 코스모스 갤러리’는 “영화 ‘초선’은 우리 한인 이민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의미로 한인들의 정체성(identity)을 찾아 전후석 감독이 만든 ‘헤로니모’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의 데이비드 김 의원과 뉴저지주의 앤디 김 의원 등의 의회 도전 이야기를 다큐 형식으로 다룬 영화”라며 “한인들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선’을 연출·제작한 전후석 감독은 미주 한인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쿠바 한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헤로니모’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 ‘초선’과 전후석 감독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bbc.com/korean/features-62991557) 참조, 상영회에 대한 문의는 201-852-3600(뉴욕 코스모스 갤러리). 박종원 기자초선 다큐멘타리 영화 초선 한인루터교회 팰팍 초선 상영회 고어헤드선교회 뉴욕 코스모스 갤러리 이상조 목사

2023-03-21

평통, 전후석 감독 다큐 ‘초선’ 무료 상영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김동수)가 오는 30일(토) 오후 4시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평통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7~8월 중 주요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평통 측은 초선 상영회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 정치력 신장에 관한 공감대가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   영화 초선은 지난 202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영 김, 미셸 박 스틸,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데이비드 김씨 등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 등이 상이한 5명 정치인을 통해 미주 한인의 역사와 디아스포라에 관한 시각을 제시한 작품이다.   평통 측은 “누구나 상영회에 참석할 수 있다. 상영 후 전후석 감독과 질의, 응답 시간을 마련하고 간단한 다과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쿠바 한인 이야기를 담은 ‘헤로니모’를 만들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운영위원회는 상영회에 앞서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부에나파크의 랄프 B. 클라크 공원에서 개최할 새터민(탈북민) 초청 평통 가족 야유회에 많은 자문위원과 그 가족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평통은 내달 8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할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배 골프대회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이번 골프대회 대회장은 노상일 OC한인상공회의소가 맡는다.   초선 상영회 관련 문의는 전화(714-537-6919, 530-4810)로 하면 된다.상영회 다큐 초선 상영회 무료 상영회 영화 초선

2022-07-21

영 김, 초선 의원 최다 초당법안 발의

공화당 소속의 영 김(캘리포니아 39지구 · 사진) 연방 하원의원이 초선 의원 중 초당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들과 초당적으로 손잡고 가장 많은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초선 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조지타운대가 최근 발표한 초당 법안 인덱스 랭킹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화당 전체 하원의원 중 10번째, 민주당까지 합친 435명 의원 중에서는 17번째로 많은 초당 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워싱턴 의회는 양당의 견해차로 좀처럼 법안 추진이 어려운 곳으로 악명 높다”면서 “그런데도 우리에겐 분명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보수의 기치를 잊지 않으면서 초당적으로 법을 마련하고 바이든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안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김 의원이 민주당 의원과 공동발의한 법안이 전체 발의안 중 58.6%로, 루키 의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발의 법안 10개 중 6개꼴로 민주당 의원과 손을 잡은 것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자영업 지원 결의안, STEM 교육 강화법안,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 등을 잇달아 발의, 통과시키며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쳤다. 원용석 기자초당법안 초선 공화당 초선 초당 법안 강화법안 아시안

2022-07-11

오로라 시의원 선거 당선자 인터뷰 - 4

 11월 주민선거가 끝나면서 이제는 선거 결과에 따라 새로 선출된 인사들과 바뀐 정책으로 다음 임기를 꾸려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덴버 중앙일보와 주간포커스 신문사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한인 비즈니스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오로라 시 의원 당선자들을 한명씩 만나 그들의 포부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호는 초선 당선자 마지막 순서로 본지 사무실을 찾은 루벤 메디나(Ruben Medina) 오로라 제3구역 시의원 당선자를 소개한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한편의 역전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오로라 제3구역의 당선자가 재검표를 통해 뒤바뀐 것이다. 선거 당일인 11월 2일 저녁에 발표된 당선자는 조노 스캇 후보였다. 그러나 늦게 도착한 유효표들이 개표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역전되면서 스캇의 상대후보인 루벤 메디나(Ruben Medina, 61)가 최종승자가 되었다. 불과 126표 차로 두 후보의 명암은 엇갈렸다.메디나가 담당하게 될 오로라 제3구역의 지리학적 경계선은 북쪽으로는 6번가, 서쪽으로는 데이톤과 하바나, 버클리 로드 일부, 남쪽으로는 미시시피, 아칸소, 플로리다 로드 일부, 그리고 동쪽으로는 타워 로드에서 알라메다로 연결되는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메디나는 오로라 시 레크리에이션 분과에서 10년간 일을 해왔다. 엑스포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메도우드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수퍼바이저로 재직하며 10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며 건전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일을 했다. 또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드폴 대학교에서 자산기반 커뮤니티 개발 연구소 교수로 재직하며 미 전역을 다니며 강의를 하고 있다. 메디나는 콜로라도 남쪽의 작은 타운인 월슨버그 출신이다. 그곳에서 20살의 어린 나이에 응급구조사로서 자원봉사 소방관인 친구와 함께 허파노 카운티 앰뷸런스 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는 돈을 위해서 그 일을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를 커뮤니티에 넘겼고,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앰뷸런스 회사는 시골 커뮤니티의 응급상황을 처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그는 콜로라도 체인지스라는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는 재능있는 청소년들을 시간당 25달러씩을 주고 고용해 학교와 커뮤니티에 현존하고 있는 문제들을 찾아내 조사하고 연구해 파워포인트로 작성, 학교나 커뮤니티에서 이를 발표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노숙자 문제, 총기 및 폭력 문제, 마약 문제 등을 연구 및 조사해서 발표했는데, 그는 이런 것들이 어린 학생들이 커뮤니티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한 34년째 레슬링 코치도 겸하고 있는데, 현재는 레인지뷰 고등학교에서 레슬링을 가르치고 있다.         〈커뮤니티 참여 유도 우선〉 메디나는 소수계와 저소득층의 비율이 높은 자신의 구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는 커뮤니티가 좀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시의원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오로라 경찰 문제에 개입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과의 신뢰를 쌓고 주민들에게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최저임금 20달러 인상은 찬성〉   메디나는 알리슨 쿰스 현 오로라 시의원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아온 인물이다. 메디나 또한  쿰스 의원과 같이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올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비쳤다.  그는 “현재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나 렌트비 등에 대한 부담은 임금이 오르지 않는 한 경감될 수 없다. 또 쿰스 의원이 제시한 20달러 인상안은 한번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센터 설립해야〉   메디나는 오로라시는 장기적으로 다른 지역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로라에는 대형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예술센터, 콘서트장 같은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없다.  덴버의 퍼포밍 아트 센터, 컨벤션 센터 같은 곳을 설립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꾸준한 세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메디나는 RTD, 고속도로와 모든 기본 인프라가 마련된 오로라 3구역 인근에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설립할 것을 건의할 생각이다. 그는 “오로라는 콜로라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동물원, 자연과학 박물관, 놀이동산 등과 같이 사람들을 끌어 돈을 벌만한 자원이 하나도 없다. 엔터테인먼트 센터 설립은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메디나는 한인 주민들에게 “언제든지 건의 사항이 있으면 미팅을 요청해달라.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참여를 환영한다. 함께 협력해서 더 나은 오로라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하린 기자시의원 당선자 제3구역 시의원 초선 당선자 레크리에이션 센터

2021-12-06

오로라 시의원 선거 당선자 인터뷰 - 3

 11월 주민선거가 끝나면서 이제는 선거 결과에 따라 새로 선출된 인사들과 바뀐 정책으로 다음 임기를 꾸려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이번 주는 다니엘 주린스키(Danielle Jurinsky) 오로라 전체구 시의원 당선자를 소개한다.올해 겨우 37세인 초선 시의원 당선자 다니엘 주린스키는 젊은 나이에 맞게 패기에 넘치는 비즈니스 우먼이다.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오로라에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돈을 벌기 시작한 주린스키는 15세에 이미 2개의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홀아버지에게 생활비를 보태는 억척소녀였다. 오버랜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군에 입대해 9년간의 군생활 가운데 대부분을 오로라 버클리 공군기지에서 주 방위공군으로 복무한 후 제대했다. 주린스키는 군인집안 출신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녀의 외할아버지는 육군, 아버지는 해군, 그리고 딸인 주린스키는 공군으로 한 집안이 육해공을 모두 섭렵했다는 점이다. 특히 주린스키의 외할아버지는 28년간 육군에 복무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 3개의 전쟁에 참전한 용사였으며, 그 공훈을 인정받아 텍사스 주의 댈러스-포트워스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처음에는 제대 후에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었지만, 군복무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군복무를 하고 있던 도중 24세의 나이에 첫사업으로 바(bar)를 열었다. 현재는 오로라의 JJs 플레이스, 스틸 팁스 바, 잉글우드의 브로드웨이스 샷 스팟, 쉐리단의 롱샷 라운지 등 4개 바 및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부동산 일도 함께 하고 있는 소상공 비즈니스인으로, 또한 2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으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     -최우선 과제는 공공안전   주린스키 역시 오로라 시의원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로 공공안전을 선택했다. 범죄율을 낮추고 커뮤니티와 경찰과의 신뢰를 회복하며 경찰을 다시 재정비하는 것은 공공안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주린스키 의원은 마이크 코프만 시장의 노숙자 캠핑금지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해왔다. 그녀는 캠핑을 금지하는 동시에 노숙자들을 위한 대안들, 예를 들어 캠핑이 가능한 장소 및 쉼터 제공, 구직 기회 제공 등을 통해 노숙자들의 재기를 돕는 방침도 함께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하는 사업가로서 20달러로 최저시급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고수하고 있을까?  그녀는 “반대”라고 못을 박았다. 만약 오로라시가 최저시급을 인상한다면 비즈니스 운영을 원활하게 위해서 음식값을 올려야 하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오로라시로 오는 대신 덴버, 파커, 잉글우드 같은 다른 도시로 가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오로라시에는 남아있는 비즈니스도, 새로 들어오는 비즈니스도 없게 될 것이다. 내가 20달러 최저시급을 인상하는 안을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최저시급은 주 정부나 연방정부 차원에서 관장하도록 두고, 시 정부는 오로라시의 다른 문제들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활성화 및 재개발 제안   주린스키 의원의 공약 중 하나였던 시 일부지역의 활성화 및 재개발은 오로라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그녀가 내놓은 장미빛 공약이다. 주린스키는 오로라에서 오래되고 퇴락해가는 쇼핑지구가 현대적이고 깨끗하게 단장해 다시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좋은 예로 하바나 거리의 버킹햄 몰을 들었다. 지금은 가든스 온 하바나로 바뀐 이곳은 재개발을 통해 이 쇼핑몰 전체가 아름답게 탈바꿈해 매우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주린스키는 빈 가게가 많고 퇴색한 낡은 쇼핑몰을 랜드로드들과 오로라시가 협의를 통해 재활성화시키는 것이 오로라시 경제를 부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실율이 늘어가며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끊어지고 있는 오로라 몰의 재활성화를 제안했다.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좋아해   주린스키 의원은 오버랜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인은 물론 다양한 인종들이 어울려 다니는 오버랜드 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그녀는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었고, 이번 캠페인에서도 한국인 친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나는 유대인이다. 유대인들은 아시안 푸드에 열광한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에서 장사하는 아시안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을 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한국식 치킨과 불고기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로라 시의원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하기를 원한다. 한인 주민들과 비즈니스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주기 바란다. 내가 놓치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고 조언해달라. 오로라 시의원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린 기자시의원 당선자 오로라시 경제 전체구 시의원 초선 시의원

2021-11-29

[OC] "11년만에 가든그로브 한인 시의원 기대"

"한인 시의원 배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 앤드루 도 가든그로브 시의원이 12일 전격 사임한 이후 지역 한인들 사이에서 "11년 만에 한인 시의원을 배출할 좋은 기회"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본지 14일 A-20면> 전국 3위 규모의 한인상권을 이루고 있는 가든그로브에선 지난 2000년 정호영 전 부시장이 연임 임기를 마친 2000년 이후 한인 시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사회가 들뜨기 시작한 이유는 전례로 보아 보궐선거 대신 시의원 표결을 통해 내년 말까지인 도 의원 잔여 임기를 수행할 후임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인과 베트남계가 양분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정치 지형상 한인이 선거를 통해 당선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 반면 시의원들의 투표를 통해서라면 한인 시의원 배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시 당국은 아직 도 의원 후임 결정 방법을 결정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 시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미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 관계자는 "요즘처럼 예산 문제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보궐선거를 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감지한 일부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한인 시의원 배출' 프로젝트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김진오 회장 최정택 이사장 OC경찰후원회 나규성 회장 등은 도 의원 사임 소식이 보도된 13일 모임을 갖고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을 경우 커뮤니티 차원에서 한인 후보를 물색 추천하고 그의 당선을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 회장은 "현재 가든그로브의 인종 구성으로는 선거를 통해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는 것이 확정되는 즉시 능력과 자격을 갖춘 한인 후보를 내세우고 한인단체 주민들이 총력을 다해 지원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을 경우 4명 시의원들은 후보 신청서를 낸 주민들 가운데 한 명을 투표로 뽑는다. 후임 시의원은 4명 시의원 중 3명의 찬성을 얻어야 확정된다. 3명의 찬성표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3명의 찬성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반복된다. 가든그로브시는 재닛 우엔 당시 시의원이 OC수퍼바이저에 당선돼 시의회를 떠났던 2007년에도 보궐선거 대신 시의원들의 표결로 우엔의 후임을 선출했다. 당시 한인사회에선 박동우 롤랜드 지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가 후보로 나서 스티브 존스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과 3파전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시의원직은 존스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1-04-14

[OC] [초선 한인 시의원들의 취임 100일-2]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에 보람을 느낍니다."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은 취임 100일을 묻는 소감에 "주민들과 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분도 좋고 보람 있지만 가정 비즈니스에 시정까지 신경쓸 일이 많아져 시간 조절이 어려워진 것은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취임 후 달라진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큰 변화라며 시와 커뮤니티를 위해 정책을 결정하고 투표하는 만큼 책임과 부담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업무 외에도 가주도시연합OC지부(ACCOC) 위원을 비롯해 4~5개 위원회에 소속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사소한 민원부터 시 발전 계획까지 검토해야 될 서류도 많고 주민들의 의견도 귀담아 들어야 돼 바쁘다"며 "항상 주민들의 편에서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정책이 시행되도록 균형을 잡으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들의 평균 거주기간이 길고 인구가 많지 않아 주민들이 시정에 대해 잘 알고 또한 가족처럼 지내는 편이라 시급한 현안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예산부족과 주정부가 추진하는 재개발국 폐쇄를 막는 것은 중대한 현안이라고 전했다. 황보 의원은 "재개발국이 폐쇄되면 각종 개발계획은 물론 도로보수 및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도시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친기업적인 정책도 마련해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도록 각종 인허가시 최대한 편의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해 황보 의원은 현재 라팔마시의 전체 자영업자 중 70% 가까이가 한인들로 친기업 정책은 결국 커뮤니티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보 의원은 옥스포드 아카데미 후원재단 이사장으로 6년간 봉사해오며 지난 번 케네디고등학교 한국어반 폐쇄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한국어반이 계속 유지되려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계속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서는 한편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이민 1.5세로서 한인 1세와 2세들의 중간에서 주류 타인종들과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네트워크를 쌓는데 힘이 되고자 시의원이 됐다"며 "미래에 많은 한인 2세들이 라팔마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의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데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마지막으로 "한인들이 영어가 서투른 탓에 봉사와 참여가 부족한 것 같은데 커뮤니티를 위해 자원봉사에 많이 나서고 시정과 관련된 사소한 의견이라도 적극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3-22

[OC] [초선 한인 시의원들의 취임 100일-1] 밀러 오 부에나파크 시의원

지난 해 12월 취임한 라팔마시 스티브 황보, 부에나파크시 밀러 오 시의원이 이달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시정 파악과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두 초선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정에 임해 본 소감과 각 시의 당면 현안, 향후 중점 추진 사항 등에 대해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두 시의원과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지난 해 12월 취임한 라팔마시 스티브 황보 부에나파크시 밀러 오 시의원이 이달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시정 파악과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두 초선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정에 임해 본 소감과 각 시의 당면 현안 향후 중점 추진 사항 등에 대해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두 시의원과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본격적인 주민봉사에 나서겠다." 밀러 오 부에나파크 시의원은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느라 취임 100일이 된 지도 몰랐다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시와 단체들의 행사에 참석하고 점심에도 가급적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정부의 각종 세미나 및 교육에도 참석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가 시정에 대해 공부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젠 주민들을 위한 봉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직원들의 불친절과 행정의 답답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는 취임 초부터 7개 부서 국장과 지속적인 미팅을 가지며 직원들의 친절을 강조해 왔다. 그는 "시예산의 80%가 직원들 임금으로 지출되는 만큼 대민 친절 봉사는 당연한 일"이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나파크시의 당면 현안에 대해 오 의원은 주정부가 추진하는 재개발국 폐쇄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엔터테인먼트존' 재개발은 재개발국이 없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며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 낙후 지역 재개발 역시 재개발국 기금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 오 의원은 "재개발을 위해 매입해야 할 토지와 건물이 아직 상당수라 개발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 많다"며 "시 발전을 위해선 재개발국이 꼭 있어야 해 다른 도시와 함께 연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시의 현안으로 치안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액절도 등 생계형 범죄가 최근 다소 늘고 있어 경찰국과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주문했다. 그는 시의회에 참석해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시정참여지만 일상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시에 전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사소한 문제라도 시에 연락하면 시 직원은 24시간 내에 신고자에게 답변해야 한다"면서 "타인종들은 집 앞 쓰레기 수거 등 사소한 불만도 시에 신고해 본인들의 권리를 찾고 있으니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 동안 추진할 일로 오 의원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를 꼽았다. 오 의원은 "9만여 시 인구 중 아시안이 13%지만 아시아계 시 직원 비율은 3% 수준으로 아직도 미약한 편"이라며 "아시아계가 시 직원으로 더 많이 들어와 시정을 함께 펴 나갔으면 좋겠는데 나 부터 아시아계로서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의원은 다음 달 부에나파크 공원에서 신임 경찰국장 시 국장들이 참여하는 주민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정환 기자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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