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초선 한인 시의원들의 취임 100일-2]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자영업자 중 70%가 한인…'친기업 정책' 위해 구슬땀
간담회 통해 주민 의견 적극 수렴
케네디 한국어반 대책 마련 중요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은 취임 100일을 묻는 소감에 "주민들과 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분도 좋고 보람 있지만 가정 비즈니스에 시정까지 신경쓸 일이 많아져 시간 조절이 어려워진 것은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취임 후 달라진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큰 변화라며 시와 커뮤니티를 위해 정책을 결정하고 투표하는 만큼 책임과 부담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업무 외에도 가주도시연합OC지부(ACCOC) 위원을 비롯해 4~5개 위원회에 소속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사소한 민원부터 시 발전 계획까지 검토해야 될 서류도 많고 주민들의 의견도 귀담아 들어야 돼 바쁘다"며 "항상 주민들의 편에서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정책이 시행되도록 균형을 잡으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들의 평균 거주기간이 길고 인구가 많지 않아 주민들이 시정에 대해 잘 알고 또한 가족처럼 지내는 편이라 시급한 현안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예산부족과 주정부가 추진하는 재개발국 폐쇄를 막는 것은 중대한 현안이라고 전했다.
황보 의원은 "재개발국이 폐쇄되면 각종 개발계획은 물론 도로보수 및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도시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친기업적인 정책도 마련해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도록 각종 인허가시 최대한 편의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해 황보 의원은 현재 라팔마시의 전체 자영업자 중 70% 가까이가 한인들로 친기업 정책은 결국 커뮤니티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보 의원은 옥스포드 아카데미 후원재단 이사장으로 6년간 봉사해오며 지난 번 케네디고등학교 한국어반 폐쇄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한국어반이 계속 유지되려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계속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서는 한편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이민 1.5세로서 한인 1세와 2세들의 중간에서 주류 타인종들과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네트워크를 쌓는데 힘이 되고자 시의원이 됐다"며 "미래에 많은 한인 2세들이 라팔마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의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데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마지막으로 "한인들이 영어가 서투른 탓에 봉사와 참여가 부족한 것 같은데 커뮤니티를 위해 자원봉사에 많이 나서고 시정과 관련된 사소한 의견이라도 적극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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