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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부트] 대중교통 ‘체감 안전’ 갈 길 멀다

최근 LA카운티 메트로 교통국(LA Metro)의 CEO인 스테파니 위긴스가 2024년 메트로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발표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메트로가 대중교통 시스템 내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이었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승객들에게 안전하다는 느낌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대중교통 안전은 코로나 사태 이후 최근까지 몇 년간 크게 위협받았다. 살인, 폭행, 절도 등 각종 범죄가 증가했고, 언론에서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메트로가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한 조치는 제복을 입은 경찰과 보안 요원의 수를 대폭 늘린 것이다. 이는 지하철역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주요 범죄를 통제하고, 지하철역과 승강장에서의 존재감을 통해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발생한 강력 범죄 급증에 대한 대응책이자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민들의 강한 항의와 요구에 따라 메트로 자체 경찰 조직을 재구성하는 결정을 내렸다. 향후 5년 동안 경찰 인력을 강화하고 승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 다른 성과로는 버스 기사 보호용 장벽 설치를 100% 완료한 것이 있다. 버스 기사들이 폭행당하거나 납치되는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현재 주요 대중교통 시스템 중에서 모든 버스에 보호 장벽을 설치한 곳은 메트로뿐이라고 한다. 이는 버스 기사 대상 폭력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무기 감지 시스템 도입, 요금 게이트 상향 설치, 그리고 지하철에 ‘TAP to exit’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현재는 노스할리우드역과 유니언역에서만 승객이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하지만, 이 시스템이 확장되면 무임승차를 줄이고 지하철 내 생활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본 사람이라면 승차뿐만 아니라 하차 시에도 교통카드를 태그하거나 티켓을 개찰구에 넣어야 한다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LA 메트로는 수십 년간 신뢰 기반의 요금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이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이제야 메트로가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지만, 갈 길이 멀다. 이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 모든 개선 사항들은 메트로의 자발적인 선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강한 요구와 의견 개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인 커뮤니티도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실천해야 할 일이 있다.   우선,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불만 사항이 있을 때마다 메트로에 의견을 보내야 한다. 메트로 고객 서비스(metro.net/about/contacts)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5명 전원이 메트로 이사회에 속해 있으며, 이들이 승객 안전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각 수퍼바이저의 연락처도 홈페이지(bos.lacount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이 커뮤니티 자문위원회(Community Advisory Council)와 서비스 위원회(Service Councils)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 한인 단체들은 LA카운티 수퍼바이저나 LA 시의원들에게 연락해 한인들이 이런 위원회에 임명될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   한편, 최근 LA 산불 피해와 관련해 메트로는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metro.net/fireresponse)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무료 운임 지원 및 기타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피해를 입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이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   ▶정책 제안 및 문의: [email protected] 석명수 / 정치 컨설턴트·LA메트로 위원정책리부트 대중교통 체감 대중교통 안전 대중교통 시스템 버스 기사들

2025-02-20

“2025년 실제로 체감하는 한인 경기, 쉽지 않을 것”

 2025년도의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경제가 좋게 될 것이라는 호황론과 스테그플레이션을 가지면서 어렵게 될 것이라는 신중론으로 나누어져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은3.2%, 미국 경제성장율은 2.2%로 전망했다. 선진국 평균 전망치가 1.8%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의 긍정적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해 9월 발표한 ‘글로벌 전략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에 관해서는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금융위기 이후 수준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JP 모건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이클 페롤리는 세금감면과 무역 및 이민제한이 경기 침체의 위험을 가져오면서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측하며 미국 경제성장율이 2%미만으로 줄어들며 실업률은 4.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체감하는 한인 경기     사우스웨스턴 내셔널 뱅크(Southwestern National Bank)의 케빈 조(Kevin Cho) 리차드슨 지점장은 “은행에서 일하는 저는 이러한 거시적 경제의 관점이 아니라 우리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2025년을 바라본다”며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됐다. 첫째, 한인들의 주요 사업인 소매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많은 사업주들은 매상이 2024년에 최소 20%에서 30%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매상 감소만 문제가 아니다. 식자재 값도 상승했고 종업원 급여도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 그리고 SBA융자를 가지고 있는 사업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융자금 상환금액이 올라 더 부담이 된다. 케빈 조 지점장은 2022년만해도 4~6%의 이자율이었는데, 요즘은 8~10%의 이자율로 상승되었기 때문에 결국 업주가 가지고 갈 수 있는 실질 수익이 많이 감소했다고 진단한다. 둘째, 개인이 느끼는 실질 체감 인플레이션이 정부가 발표하는 인플레이션 보다 상당이 높다. 통화정책 운용 기준물가로 FED 가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PI)는 계산방식이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낮게 계산이 된다. 지난 12월에 재무부가 발표한 11월 인플레이션율은 2.7%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율은 다르다. 케빈 조 지점장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해도 이제는 보통 20달러를 내야 한다”며 “자동차 보험과 집보험 등 각종 보험료도 작년보다 20~30% 이상 인상됐다. 하지만, 월급 인상은 이러한 물가 인상을 따라가지 못해, 우리가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소득이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가 상당히 심각하는 게 케빈 조 지점장의 진단이다. 미국 평균30년 고정 주택융자 이자율이 2021년에 3.15%이였던 것이 2024에는 6.9%로 인상됐다. 이러한 추가적인 이자율 부담은 주택구매자의 연소득이 최소 15만 달러 이상이 되어야만 50만 달러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동차 융자도 2022년에는 3.85%였던 것이 2024년 6월에는 7.89%의 이자율을 기록했다. 크레딧 카드는 더 하다. 크레딧카드 회사가 붙이는 평균 이자율 마진이 2021년에 3.3%였던 것이 2024년도에는 8.5%로 크게 올랐다. 따라서, 보통 20~23%의 이자율을 내고 있다. 케빈 조 지점장은 “이러한 이자 비용의 증가도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감소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다행히도 지난 9월부터 세 차례의 이자율 하락이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의도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상당한 의심이 든다는 게 케빈 조 지점장의 의견이다. 미국시장 보호를 위해 높은 관세정책을 유지하면 결과적으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면서 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가격이 상승될 것이고, 제품 가격의 상승은 구매 능력을 저하시키면서 미국 경제성장율 또한 저하되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금리가 당분간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또 다시 금리가 인상된다면 미국 경제에는 막대한 피해가 올 것이라고 케빈 조 지점장은 예상한다. 케빈 조 지점장은 “2024년에 발생되었던 경제현상이 2025년에는 보다 좋아지기를 너무나 바라는 것이 저의 마음이지만, 지금까지 겪었던 경제적 충격에서 바로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솔직하게 기대하지 못한다”며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의 증가만이 내년의 경제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기대해본다”고 전한다.   2025년 주택 시장을 결정 지을 변수는?   메트로 부동산 그룹의 숀 김(Sean Kim) 대표는 올해 미국 주택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난달 초, 미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인 D.R. Horton은 실적 발표를 통해 월스트리트를 충격에 빠뜨렸지만 단순한 실적 발표 이상의 의미를 담은 경고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숀 김 대표는 “D.R. Horton의 CEO 데이비드 올드는 약 45분간의 실적 발표 전화에서 새로운 주택 주문이 주요 시장에서 38% 급감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 것은 주문 감소 자체가 아니라,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회사가 취한 전례 없는 조치들이었다”고 설명한다. D.R. Horton은 창사 44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가격대의 주택에서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주택 시장의 중추로, 지난 22년간 최대 건설업체로 자리 잡아왔다. 지난해만 해도 82,917채의 주택을 건설하며 33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렇게 규모가 큰 기업이 경고 신호를 보낼 때, 시장은 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게 숀 김 대표의 조언이다. 텍사스의 주요 주택 시장에서 재고가 급증하며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 매물은 작년에 비해 112% 증가했고, 중위 가격은 단 90일 만에 5.2% 하락했다. 오스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도시가 이제 그 여파를 맞이하고 있다. 재고는 143%나 급증했으며, 작년에 단 이틀 만에 팔리던 집들이 이제 평균 97일 동안 시장에 머물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의 신뢰도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인 셧다운 시기를 제외한 수치다.     한인 소매업, 갈 길은 온라인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제33대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북텍사스 도넛협회 회장으로 있는 이상윤 회장은 한인 소매업이 가야 할 길은 온라인이라고 말한다. 이상윤 회장은 도넛업계를 비롯한 사실상 모든 소매업계에서 재료비가 현 수준보다 감소할 확률은 없다고 전제하며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윤 회장은 “도넛업계의 경우 온라인 주문 및 딜리버리 서비스에 가입한 업체들은 매상이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온라인으로 진출하지 않은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계속 상승하는 인건비도 한인 소매업체들이 2025년에 직면하게 될 장애물이라고 이상윤 회장은 전망한다. 이상윤 회장은 “인건비도 더 올랐으면 올랐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답은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 밖에 없다. 하지만 한인 업주들은 서로 경쟁을 하며 오히려 가격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미용재료상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고근백 이사장은 한인 자영업자들이 ‘장사’를 할 것인지, ‘회사’를 운영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근백 이사장은 “같은 가게를 운영하더라도 업주 본인이 전체적인 통계를 내고 그 통계를 분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지출을 줄일지, 어떤 부분에서 지출을 늘릴지를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결정한다면 사업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토니 채 기자〉  체감 한인 한인 경기 금리 인상 실질 체감

2025-01-02

[사설] 체감 어려운 LA 홈리스 감소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난달 27일 홈리스 인구 보고서를 냈다. 전국 노숙자 숫자는 7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LA시는 같은 기간 5% 감소했다. 지난해 5만2307명에서 4만9509명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LA의 노숙자 수가 감소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임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HUD는 분석했다.   통계상의 감소는 긍정적지만 일상에서 체감하긴 어렵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LA한인타운 동쪽의 맥아더 공원만 봐도 그 효과는 확인하기 어렵다. 35에이커 크기의 이 공원을 단 하루만 관찰해도 LA시 노숙자 실태의 심각성은 알수 있다. 대낮에 공원 여기저기서 노숙자들은 2~3명이 모여 자기 팔뚝에 주삿바늘을 꽂거나 파이프로 마약을 흡입한다. 다른 한쪽에선 마약 복용 후유증으로 몸이 경직돼 굽은 채 주저앉거나 쓰러져있는 일명 ‘폴딩(folding)’ 노숙자들이 널려있다.   이 공원을 관할지구로 둔 11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부작용 출동건수가 화재건의 16배였다고 한다.   시는 지난해 홈리스 관련 예산으로 7억8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물론 지원 인프라나 관련 시설 확충, 인력 투입 등 상당한 비용과 자원이 필요하지만 거액을 들인 성적표가 1년 새 홈리스 2798명 감소라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다.   복잡한 사회 현상이 얽힌 노숙자 문제를 한번에 해소할 방법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야 할 공원이 노숙자 집성촌으로 전락하는 것만큼은 최소한 막아야 하지 않나.사설 홈리스 체감 홈리스 인구 지난해 홈리스 la 홈리스

2025-01-01

치안불안 여전…“시큐리티 비용만 월 4천불”

LA한인타운의 범죄 건수가 1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본지 7월 10일자 A-1면〉, 주민들과 업주들은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관련기사 [올림픽경찰서 상반기 통계①] 한인타운 범죄 최저 수준…체감은 아직 일부 업주들은 최근에도 소매치기나 절도와 같은 재산 범죄는 물론 강도 같은 강력범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시큐리티 비용에만 수천불이 들어간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지난 한 달 여간 본지가 보도한 한인타운 범죄 관련 기사만 7건이다.     맥아더 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노숙자 살해 사건〈6월 7일자 A-4면〉과 총격 사건〈6월 24일자 온라인기사〉, 그리고 한인타운 디저트 카페 권총 강도〈본지 6월 28일자 A-1면〉 등 강력범죄가 발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차장 차량 물품 절도 사건〈6월 24일자 A-3면〉부터 한인 약국 절도사건〈7월 4일자 A-3면〉 등 재산범죄도 잇따랐다.     관련기사 맥아더공원 익사 관련 살해 용의자 2명 검거 주말 맥아더 공원 인근서 이틀 연속 총격 사건 발생 타운 카페에 권총강도, 경찰 20분 늑장 출동 한인타운 아파트 주차장서 차량 절도 한인 약국 또 털렸다…절도 피해 2곳에 포함 일부 업주들은 한인타운의 범죄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도 했다.     외식업연합회 김용호(아라도 대표) 회장은 “범죄가 줄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줄기는커녕 최근에도 아는 지인이 사업체에 나오다 강도에게 맞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이 있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우리 안전을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며 “현재 사비로 시큐리티를 고용해 식당 앞에 두고 있다. 시큐리티 비용만 월 4000달러 넘게 나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주 ‘별곱창’ 최원규 사장은 “솔직히 치안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 밤에는 아무래도 위험하다”며 “식당이 있는 몰에 주기적으로 소매치기범들이 드나들어 경비가 얼굴을 외울 정도다. 일주일 전엔 무전취식 사건도 있었다. 행색이 이상하다고 손님을 안 받을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식당을 비롯해 다른 업종의 비즈니스들도 치안이 나아졌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초이스뮤직’의 서광일 사장은 “특히 사람이 몰리거나 바쁠 때 직원 휴대폰을 훔쳐가거나 물건을 슬쩍하는 좀도둑도 있었다"며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주의 깊게 살피려 하지만 매번 그러긴 쉽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업주들뿐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치안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경찰 대응은 느리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김모씨는 지난달 11일 한인타운 체이스은행에서 돈을 찾고 나오던 중 거금 2만 달러를 절도 일당들에게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차량 바퀴에 구멍을 낸 뒤 피해자를 도와주는 척 다가와 말을 걸며 주위를 분산시킨 뒤 피해자가 정신없는 틈을 타 운전석에 있던 현금이 담긴 봉투를 들고 달아났다고 김씨는 말했다.     피해자 김씨는 “같은 일당들일지는 모르겠지만 한인들이 주 타겟이 돼 은행에서 비슷한 피해를 보는 일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경찰의 대처가 너무 더디다. 저런 범죄자들을 소탕할 수 있도록 더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런 폰세 서장은 10일 본지에 “수치상 범죄는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올림픽 경찰서 자체 범죄 데이터로 봤을 때 지난 6월 30일까지 전년도 동기 대비 강도는 4%, 가중폭행은 10%, 침입 절도 18%, 차량절도 18.4%가 각각 줄었다”며 “시의원 사무실과 다른 한인 단체들과의 협력, 그리고 자원의 적절한 분배, 적극적인 아웃리치 등이 종합적으로 합쳐져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버타임 순찰팀을 통해 범죄 다발 구간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등 줄어든 인력에도 이를 최대한 활용해 치안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범죄감소 시큐리티 시큐리티 비용 범죄감소 체감 한인타운 범죄

2024-07-10

체감 영하 30도 혹한에 테슬라 ‘충전 대란’

미 전역에 '북극한파'가 덮친 가운데 특히 중북부 지역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 30도 밑으로 내려가며 시카고일원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방전돼 견인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17일 뉴욕타임스, 폭스뉴스에 따르면 기상청(NWS)이 전날 시카고일원 체감기온을 영하 34도로 밝힌 가운데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가 방전돼 차주들이 길 한복판에서 난방 시스템도 사용하지 못한 채 수시간가량 방치됐다. 평소 대비 40%가량 빨리 닳아버린 배터리 탓에 차주들은 거리에 얼마 되지 않는 전기차 충전소 앞에서 함께 방치돼야 했다. 문도 열리지 않아 차를 끌고 가야 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테슬라 소유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브랜든 웰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충전소도 없어서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너무 추웠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모두가 달리 방법이 없어 얼어붙은 채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닉 세티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이 얼어붙어 문조차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차체 내장 트렁크 손잡이를 겨우 눌러 트렁크를 열고 차에 탑승, 테슬라 충전소까지 5마일 이동했다. 그러나 이미 충전기 12개가 모두 사용중이라 수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세티는 "겨울을 견뎌보고 테슬라를 계속 소유할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조셜린 리베라는 "구매를 후회한다. 기다리는 동안 차의 주행거리가 50마일밖에 안 남았다면 결국 충전을 못하지 않느냐"며 실제 줄에서 방전된 차량을 여러 대 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의 화학 반응이 느려져 충전이 어려워진다. 방전도 촉진한다.   잭 브로워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 기계공학 교수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를 매우 추운 환경에서 작동시키는 어렵다"며 "추우면 배터리를 빨리 충전할 수 없는데,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전기차 보급률 대비 미국 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북유럽 노르웨이이는 전체 차량 4대 중 1대꼴로 전기차가 설치돼있다.   최근 몇 년간 충전기 설치를 늘려 겨울철 충전 대기 시간이 늘어지는 문제를 완화했다. 또한 소유주의 90%가량이 개인 충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테슬라 체감 전기차 충전소 테슬라 소유주들 충전기 설치

2024-01-18

산타 대신 동장군 왔다…내일까지 '북극 추위'

조지아 북부 체감온도 마이너스 16도까지 10만 가구 정전 고통…항공기 결항도 속출    최저기온 화씨 5도, 체감온도 마이너스 16도. 알래스카 얘기가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블레어빌과클레이턴 등 조지아주 북부 산간지역 날씨 예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날 최저기온은 캔턴 8도(체감온도 마이너스 11도), 달턴, 게인스빌 9도(체감 마이너스 12도), 둘루스, 마리에타 10도(체감 마이너스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전부터 영하로 떨어진 기온은 24일 해뜨기 전 기록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24일 오후부터 20도대로 다소 올라가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후 3시까지 무려 60시간 동안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는 한파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북극지방에서 발달한 한랭전선이 남하하면서 눈폭풍 사이클론(Bomb Cyclon)을 형성, 중부와 동남부 일대를 강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카고, 클리블랜드, 버팔로 등 오대호 일대에는 폭풍과 폭설 경보가 발령됐다.   폭풍과 폭설로 정전과 홍수, 해안 범람, 항공기 결항 등으로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를 보내려는 여행객들에게도 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지아주에는 23일 오전 5시 현재 10만 여명이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조지아파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12만 가구에 전기를 복구했다고 밝혔으나 디캡카운티, 특히 스톤마운틴, 리토니아, 엘렌우드 등지 주민들이 여전히 정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귀넷카운티에서는피치트리코너스 일대 정전으로 2000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히 정전 사고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워밍센터를 곳곳에 설치하고, 고속도로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부 인력을 동원했다.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기상악화로 22일 오후 10시 현재 10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24~25일에는 더 많은 항공편이 취소돼 항공대란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조지아대학은 23일 하루 캠퍼스를 폐쇄했고, 스톤마운틴 공원은 모든 성탄 이벤트를 취소했다.   제임스 스톨링스 국토안보부 조지아 재난관리청장은 외부 수돗꼭지를 잠그는 등 동파에 대비하고, 일산화탄소 중독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에서 그릴이나 스토브 등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전 발생 시 신고 전화 888-891-0938.     김지민 기자            동장군 산타 체감온도 마이너스 체감 마이너스 조지아주 북부

2022-12-24

치솟는 물가 쇼크…소비자 부담 증폭

인플레이션 쇼크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주 입장에서도 최대 난제가 구인난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손바뀜하고 있다.   지난달 전년 대비 8.5% 급등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항목별 분석에서 국내선 항공 요금은 전월보다 10.7%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3.6% 급등했다.   식품 가격도 마찬가지로 육류는 14.8% 올랐으며, 항목 분류에서 핫도그와 런치 미트는 1979년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아침 식사용 시리얼도 9.2%로 1989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자동차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다소 누그러들었다. 새 차는 0.2% 상승, 중고차는 3.8% 하락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새 차는 12.5%, 중고차는 35.3% 비싸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물가는 경기호황과 고용안정에서 비롯된다”며 “3월 신규 채용은 43만1000명으로 11개월 연속 40만명 이상인데 이는 1939년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체감 경기는 다르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외식은 언제부터인가 엄두도 못 내고, 개스값이 올라 외출도 가급적 한꺼번에 해결한다”며 “아이들 서머 캠프도 일주일에 지난해는 500달러였는데 올해는 800달러로 올랐다”고 전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구인난을 최대 악재로 꼽았던 업주들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가 더 무서워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자영업식당연맹(NFIB)는 회원사 대상 조사에서 비즈니스 최대 위협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은 비중이 3월에는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한 31%로 최대였다고 밝혔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 여성복 업체 대표도 “최근 납품하는 소매점에서 주문이 줄었는데 이유는 다름 아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부진이었다”며 “중국에서 저렴한 배송 편을 통해 직수입되는 저가 제품에 대해 가격경쟁력으로 맞설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3월 임금 상승률은 6%로 1997년 이후 최고였지만 높은 물가로 실질 구매력은 줄어든 상황이다. ‘리전스 파이낸셜 코프’의 리처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으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데 이미 2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전했다.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손성원 교수는 “소규모로 구매하고 싼 브랜드를 찾고 식당에서 팁 인심도 각박해지는 등 주변에서 소비 감소가 확인된다”며 “서비스 가격도 5.1% 올라 31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는데 소비가 줄면 전체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하는 내수가 위축되고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정일 기자소비자 물가 소비자들 체감 소비자 부담 인플레이션 쇼크

2022-04-12

[독자 마당] 시간의 무게

단절 없이 일정한 속도로 흐르는 세월이지만 사람들이 각자의 처지에서 느끼는 속도감은 다르다. 각각 체감 속도가 달라지면서 이에 따른 희비가 엇갈린다.     어린 아이나 젊은이들은 해가 갈수록 더 자라고 성숙해간다. 시간은 곧 발전을 의미한다. 하지만 노인들은 어느새 해가 바뀌어 한 살 더 먹었다며 빠른 세월을 탓한다.     이렇듯 시간은 저마다의 형편에 따라 그 속도가 달라지니 물리학의 상대성 원리가 적용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잘 되면 내 덕분, 못 되면 조상 탓에 더해 세월 탓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세월을 책임 회피의 얕은 수로만 치부할 일은 아니다.     세상 만물이 흐르는 시간과 함께 순환 궤도를 따라 생성하고 소멸한다면, 우리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우리는 생로병사의 과정이 어김 없는 하늘의 뜻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태어나 살면서 이후의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과정은 애써 순응치 않고,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피하며 생명을 연장하려 한다. 아니 그에 더해 늘 젊음으로 병들지 않고 영생불사하려 한다.     이는 무모하고 헛된 욕망이지만 한편으로는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존엄성과 자존감으로 무한대의 영역에 도전케 하는 열정과 투지의 원천이다. 자신과 공동체, 인류사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2년간 세상을 덮쳐, 인류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일상은 뉴노멀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역사를 보면 이보다 더 혹심한 고난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견뎌 왔다. 좀 더 참고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우리 모두 강인함과 지혜로움의 상징인 호랑이 해의 정기를 받아 바이러스를 이겨내자. 또한 겹겹이 쌓이고 뒤틀어진 우리 앞의 문제들을 하나씩 걷어내며 밝고 희망찬 새날을 열어가자.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시간 무게 참고 시간 공동체 인류사 체감 속도

2022-01-14

[살며 생각하며] 불과 4도 차이인데

아침이 밝아온다. 희뿌연 아침에 차를 몰고 다운타운을 지나간다. 나는 수영장으로 향한다. Y에는 올림픽 사이즈 수영장이 두 개 있다. 간밤에 책 정리를 하느라 잠을 설쳤는지 몽롱하다. 라커룸을 통해 풀로 들어가는데, 수영을 마치고 나오는 남자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This pool is so chilly, only 78 degrees.” 으스스한 새벽에 서늘한 물이라니. 나는 다른 풀로 향한다. 빨간 구명 보우드를 옆에 낀 라이프 가드에게 물 온도를 물었더니, 82도라고 답한다.     나는 따뜻한 물에서 온천처럼 떠다닌다. 옆 레인의 배불뚝이 영감은 모자를 쓰고 물속에서 걷고 있다. 한 할머니가 워커를 끌고 와서, 조심조심 물에 들어온다. 물에 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몸이 성치 않다. 몸이 성치 않으면, 마음도 가라앉는데. 물은 추락한 마음을 수면 위로 다시 올려주는 것일까.     나는 78도의 찬 수영장이 싫지만, 선택이 없는 날도 많다. 82도 수영장은 노인들 아쿠아틱스, 아이들 수영 레슨으로 닫혀있을 때가 많다. 나는 찬물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타일 턱에 앉아 있다. 커다란 유리문 건너에 김이 서려 있는 따뜻한 수영장을 쳐다본다. 78도와 82도, 불과 4도 차이인데, 체감은 무척 다르다. 수영에는 찬물이 더 좋다고 한다. 찬물에는 산소 분자가 더 많이 있어서 물결이 촘촘하다고 한다. 촘촘한 물결을 뚫으려면, 팔다리를 세게 움직여야 한다. 힘을 받은 피는 온몸을 헤집다가 뇌까지 올라간다. 머릿속에 대청소가 시작된다.     한 번, 두 번, 세 번, 랩을 돈다. 생각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82도는 따뜻한 사람, 78도는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듯이, 나는 따뜻한 사람을 좋아한다. 누가 온화해 보이면, 쉽게 그의 풀에 뛰어들어 첨벙거리며 논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것이 착각임을 알게 된다. 그의 심해로 갈수록 찬물이 감지된다. 누구나 있는 속마음, 본연의 모습 같은 것. 뚫기 힘든 촘촘한 물, 나는 서늘함에 놀라서 헤엄쳐 달아난다.     어젯밤, 새해를 맞으며, 책꽂이를 정리했다. 어지러운 방 한 켠 때문에 늘 개운치 않았다. 사람만 속을 숨기는 게 아니다. 책은 더 고집스럽다. 끝장까지 가도, 무슨 의미인지 알쏭달쏭하다. 책 탓을 하면서, 책을 닫는 내 모습은 찬물에서 도망가는 모습 그대로다.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간다. 책 중간 턱을 넘어갈 때쯤이면, 책과 나 사이에는 관계가 형성된다.     나의 체감 온도와 다르다고 도망치면 모두에게서 도망갈 판이다. 물도 사람도 책도 4도에서 왔다 갔다 한다. 뜨거운 물, 찬물 다 거치고, 바닥을 친 후에, 표면으로 다시 떠오르는 관계,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정월 겨울, 수영 중에, 수면 위로 떠오른 생각, 그 생각은 어찌나 힘이 센지 공처럼 마냥 튀어 오른다. 김미연 / 수필가살며 생각하며 수면 위로 체감 온도 속마음 본연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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