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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텍사스 주민 이주 현황 … 유입 인구 61만1천명, 유출 인구 47만8천명

 2023년 한해동안 텍사스주로 유입된 인구는 61만1천명, 텍사스를 떠난 인구는 47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공개된 연방센서스국의 ‘2023년 각 주간 이주 흐름’(2023 State-to-State Migration Flows)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에서는 47만8천여명의 주민들이 짐을 싸서 타지역으로 이주했다. 이 수치는 2022년의 49만4천여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텍사스 출신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주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였으며 그 수는 3만8천여명에 달했다. 이어 플로리다 3만7천여명, 콜로라도 3만2천여명, 오클라호마 3만1천여명, 조지아 2만여명의 순이었다.   텍사스는 작년에 47만8천여명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61만1천여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돼 유입 인구가 유출 인구 보다 13만3천여명이나 더 많았다. 그러나 2023년의 유입인구는 2022년의 66만8천여명에 비해서는 5만7천명이나 크게 줄었다. 지난해 텍사스로 가장 많이 이주한 미국내 타주민은 캘리포니아로 9만3,970명에 달했고 플로리다 가 5만513명, 오클라호마 2만9,743명, 뉴욕 2만9,610명, 루이지애나가 2만8,458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텍사스로 유입된 인구 61만1천여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로 전체의 43%에 달했다.   한편, 50개주 가운데 지난해 유입 인구가 제일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63만4천명이었고 타국 출신 이주민 비율도 플로리다가 45%로 가장 높았다. 텍사스는 전체 유입 인구수와 타국 출신 이주민 비율이 플로리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손혜성 기자인구 천명 61만1천명 텍사스 유입 인구 유출 인구

2024-10-28

서류미비 한인 17만3천명…3명 중 한명꼴 가주 거주

미국내 한인 서류미비자 세 명 중 한 명이 가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이민 관련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는 ‘미국 이민자 통계 현황’ 발표에 따르면 전국 한인 서류미비자는 17만3000명에 달했다. 이중 가주 거주자가 33.5%(5만8000명)로 가장 많았다.   가주 지역별로는 LA카운티에 사는 한인 서류미비자가 2만9000명으로 최다 였다. 오렌지카운티는 1만2000명, 샌디에이고와 샌타클라라카운티가 각각 3000명, 샌버나디노와 알라메다카운티는 각각 2000명으로 집계됐다.   MPI에 따르면 한인 서류미비자는 한인사회 규모가 큰 가주를 비롯해 뉴욕(1만8000명)·뉴저지(1만4000명)·텍사스(1만1000명)·조지아(8000명)·버지니아(8000명)주 등에 집중됐다.   MPI는 센서스국의 2015~2019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가계조사(SIPP)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2022년 기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104만5100명으로 전체 해외 출생자의 2.3% 수준이었다. 이중 32만162명이 가주에 거주해 가장 많았다.   가주에서 해외 태생자가 많은 민족은 멕시코계(36.6%)다. 이어 중국계(9.2%), 필리핀계(7.7%), 인도계(5.6%), 베트남계(5%), 엘살바도르계(4.1%) 등의 순이다. 한국 태생자는 가주 전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셈이다.   전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LA카운티(13만8200명)다. 이어 오렌지카운티(가주·6만5900명), 버겐 카운티(뉴저지·4만3900명), 퀸스카운티(뉴욕·3만4800명), 페어펙스카운티(버지니아·2만9900명), 쿡 카운티(일리노이·2만5500명), 샌타클라라카운티(가주·2만3700명) 등의 순이다.   최근 미국으로 유입된 한인 신규 이민자는 고학력자가 많다. MP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간(2020~2022) 미국에 온 한인 이민자는 약 3만8000명이다. 이 중 87%가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이민자 중 대졸 이상 비율만 추려보면 한인은 인도계(86%), 일본계(85%), 대만계(88%), 프랑스계(87%) 등과 함께 고학력층의 이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에서 한국어를 주로 쓰는 인구수는 총 110만4000명으로 파악됐다. 집에서는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쓰는 이들 중 1.6% 비율이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2외국어는 스패니시(60.8%)가 압도적이었으며 중국어(5.1%), 타갈로그어(2.6%), 베트남어(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의 한인 수혜자는 5040명(지난해 9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한인은 멕시코계(44만930명), 엘살바도르계(2만1360명), 과테말라계(1만4450명), 온두라스계(1만3230명)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민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는 플로리다(115만9000명)주였다. 이어 텍사스(102만7000명), 뉴저지(33만7000명), 워싱턴(30만2000명), 가주(27만8000명) 등의 순이다. 장열 기자서류미비 천명 한인 서류미비자가 한인 이민자 서류미비 한인

2024-03-14

쿡카운티 인구 작년 2만4천명 더 감소

가장 최근 나온 인구 조사 결과 쿡 카운티 인구가 지난해에만 2만명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13일 전국 카운티와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인구 추정치를 발표했다.     인구 추정치는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표본으로 전체 인구 증감 상황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성보다는 증감 추세를 살펴보는데 유효하다.     이 발표에 따르면 쿡 카운티는 2023년 7월 1일 기준 전년에 비해 인구가 2만4000명 줄어들었다. 전체 쿡 카운티 인구는 510만명으로 집계됐다.     쿡 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카운티다. 쿡 카운티에 이어 뉴욕의 킹스, 퀸스, 브롱크스 카운티가 뒤를 잇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도 작년 5만6000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전국 주요 카운티의 인구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드러진 경향이다.     쿡 카운티는 지난 2020년 이후 12만8000명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구가 밀집된 도심 보다는 교외 지역 등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쿡 카운티에서는 5만8000명의 주민들이 다른 카운티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에서 이주한 이민자들이 2만3790명으로 이들이 유입이 쿡 카운티 인구를 그나마 지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의 인구도 감소했다. 작년 7월 기준 시카고 메트로의 인구는 926만2825명으로 일년 사이 1만6600명이 줄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0.2%에 해당된다. 2020년 팬데믹 이후로 따지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에서는 모두 18만7000명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인구 천명 카운티 인구 인구 감소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2024-03-14

1억불 이상 자산가 2만8천명…20년간 두배 증가, LA 504명

순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부유층이 20년 새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자문사 헨리앤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억 달러가 넘는 순자산을 보유한 전세계 억만장자 수는 총 2만8420명으로 2003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오랫동안 지속된 저금리 덕에 이처럼 급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금리가 낮으면 현금 유동성이 커진다. 이로 인해 투자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부동산과 주식, 기업, 미술품 등의 재산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부의 규모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만6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2358명으로 2번째, 독일이 1035명으로 3번째로 많았다.   미국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으로 775명이나 됐다. 1억 달러가 넘는 순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샌프란시스코와 LA도 각각 692명과 504명으로 뒤를 이었다. 런던은 388명, 베이징 365명 순이었다.   그러나 최근 물가상승 완화를 위한 고금리 환경으로 바뀌면서 향후 억만장자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헨리앤파트너스는 향후 10년간 억만장자의 수는 38% 증가해 3만90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0년 동안의 증가세보다 느린 속도다.   한편 순자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부자들의 수는 2003년 약 500명에서 올해 2600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어그 스테판 헨리앤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1990년대에 3000만 달러가 은행이 최상위 부유층을 구분하는 기준이었다면 이젠 약 1억 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자산가 천명 증가 la 전세계 억만장자 스테판 헨리앤파트너스

2023-10-30

불법입국 3천명대로 급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실시했던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정책(42호 정책) 종료 이후에 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 남부 국경의 불법 입국자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변화로 하루에 최고 1만명 이상이 유입되며 폭증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오히려 42호 정책 실시 때보다 불법 입국 시도자가 감소한 것이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42호 정책이 종료된 5월 12일 이후 하루 평균 불법 입국자수는 3360명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평균(7100건)의 절반 이하 규모다.   42호 정책이 종료되기 직전에 불법 입국자 규모가 가장 컸을 때와 비교하면 70%가량 줄어들었다고 ABC 방송 등이 앞서 보도했다.   앞서 라울 오르티스 당시 국경순찰대 대장은 5월 12일에 올린 트위터에서 12일 기준으로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9679명의 불법 이주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평균(5200명)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나아가 일일 기준으로는 1만명 이상이 불법 입국한 경우도 발생하기도 했다고 당시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정부에서는 42호 정책 종료 후 최대 하루 1만1000명까지 불법 입국자들이 몰리는 폭증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 병력을 국경에 파견하고 불법 입국 문제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실제 폭증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정부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대선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인 불법 이주민 문제에 대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공화당의 비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다만 현재의 불법 입국자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불법 이주의 근본적인 동인인 남미 지역의 정치 불안, 빈곤 등의 상황이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다. 오히려 구조적인 변화보다는 새 이민 정책에 대해서 불법 월경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관망 모드'에 있는 것이 최근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선임 멕시코 분석가인 팔코 에른스트는 이 매체에 "사람들이 '대기 모드'일 수 있다"면서 "국경을 어렵게 만드는 새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겁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42호 정책 종료에 맞춰 망명을 신청할 수 있는 합법적인 경로를 기존보다 확대하면서 사전에 이런 경로를 거치지 않고 남부 지역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할 경우 신속하게 추방하고 5년간 재입국을 금지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불법입국 천명 불법 입국자들 급감 하루 불법 이주민

2023-07-03

쿡 카운티, 수 천명 의료비 부채 전액 탕감

쿡 카운티가 ‘미국 구제 프로그램’(American Rescue Program)을 통해 주민 수 천명의 의료비 부채 8000만 달러를 탕감 조치했다.     쿡 카운티에 따르면 모두 7만3000명의 주민들이 이번 탕감 조치의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쿡 카운티는 2500만달러의 주민 의료비 부채를 탕감했으며 향후 2주 내 5400만 달러를 추가로 탕감한다.     쿡 카운티의 의료비 탕감 정책은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지원금을 이용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별도로 신청서 등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쿡 카운티가 연간 소득이 연방 빈곤층 소득의 400% 이하(5만5000달러)이거나 의료 부채가 전체 소득의 5%를 넘는 주민들을 선정해 별도로 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쿡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이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향후 수 주 간 쿡 카운티 정부가 발송하는 우편물을 유심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쿡 카운티에 따르면 전체 주민의 14%가 의료비를 연체하고 있으며 특히 소수계와 이민자 주민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쿡 카운티는 ‘미국 구제 프로그램’ 지원금을 이용해 의료 부채를 탕감한 미국 내 첫 지자체가 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카운티 의료비 의료비 탕감 의료비 부채 천명 의료비

2023-05-11

“올해 총기사건만 1만4000명 사망”

백악관은 8일 한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아울렛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며 “이것은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의회의 공화당은 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어린이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원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한다”고 규탄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학교와 쇼핑몰, 교회, 극장, 식당을 비롯한 일상생활이 살상 무기의 위협에 처해있다”며 “이는 우리의 아이를 보호하고 우리의 보금자리와 일상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의회는 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총기규제법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이는 미국인 대다수가 원하는 것이며, 의회는 이 사태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이런 공격은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의회에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보편적 신원조회, 안전한 보관 장소 요구,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종료 등에 대한 법안을 (통과시켜) 내게 보내 달라고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다.백악관 천명 피에르 백악관 촉구 백악관 백악관 올해

2023-05-08

감염 400만건, 3만6천명 사망

일리노이 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 3만6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감염건수는 모두 400만건을 넘겼으며 피해 정도는 지역별, 인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일리노이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모두 400만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감염 건수는 이보다 7~8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이 견해다.     주 보건당국이 공식적으로 집계한 감염건수에는 집에서 주민들이 직접 테스트한 건수는 포함되지 않았고 증상이 없는 사례는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염건수가 급속하게 증가했던 시기는 2021년 연말 오미크론 변종이 극성을 보였던 때였다.     당시 하루 2만명 이상의 주민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일리노이 지역 병원들은 하루 7000명 이상의 감염자를 치료해야 했기 때문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이 때가 2020년 팬데믹 시작 초기에 비해 병원의 부담이 더 컸던 시기이기도 하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속출했던 시기는 2020년 연말 백신 공급이 시작되기 직전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하루 평균 150명 이상이 코로나19으로 목숨을 잃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최근에는 하루 평균 감염건수는 1300건, 병원 입원자는 9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최소 3만7000명이었는데 이는 칼류멧 시티 인구와 맞먹는 숫자다.     시카고 지역 사망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는데 시카고 시 사망자 8000명, 쿡 카운티 서버브 사망자가 75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4%, 흑인은 18%, 라티노는 14%로 드러났다.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라티노 주민들의 사망률은 백인에 비해 2.5배, 흑인 주민의 사망 비율은 백인에 비해 2배 가량 각각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2021년 절반 가량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흑인과 라티노 주민들의 사망률은 백인 주민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쿡 카운티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백인 주민들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 곳은 시카고 지역 중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감염 천명 3만6천명 사망 감염 건수 일리노이 지역

2023-03-20

한인인구 VA 7만5천명, MD 4만8천명

          미국에 거주하는 공식 한인 인구수가 5년 새(2017~2021년) 3% 늘면서 전체적으로 한인 인구 증가세가 둔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인구에서 비혼혈 한인 인구의 비중은 커졌다. 또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7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2017~2021 5년치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비혼혈 한인 인구는 146만9854명이다. 이는 1년 전인 2020년의 147만7325명에서 0.5% 감소한 규모다. 5년 전인 2017년의 147만7282명에서는 42명이 추가된 것이다. 반면 혼혈 인구를 포함하면 전체 한인 인구는 194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통계에서 집계된 192만6508명보다 1만9327명(1%)이 늘었다. 또 2017년의 188만7914명에서 5만7966명(3%)이 증가했다. 이와함께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 한인 인구는 총 7만4569명으로 전년 대비 469명이 감소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총 한인 수는 4만2297명으로 버지니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곳으로 파악됐다. 버지니아에서 한인 인구가 제일 많은 도시는 센터빌로, 총 1만375명이 거주하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는 애난데일 (1836명), 챈틸리 (1478명), 페어팩스 시티 (993명)에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메릴랜드주의 한인인구는 총 4만7867명으로 집계됐고, 버지니아와 동일한 숫자인 469명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의 한인 밀집 지역으로는 엘리콧시티(7283명)로, 볼티모어 (4087명), 콜롬비아 (2130명)가 뒤따랐다. 그러나 이같은 한인 인구 수치는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센서스국의 인구통계는 방문조사, 온라인 조사 응답으로 이뤄지며, 주미대사관은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의 총 한인인구를 약 20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 중위 가구 소득은 6만9021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2012~2016년도의 6만2460달러에서 10.5% 증가한 것이다. 빈곤율도 2012~2016년도의 15.1%에서 12.6%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8세 미만 빈곤율이 21.2%에서 17%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특히 전국적으로 18세 미만의 손자와 거주하는 조부모 가운데 손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조부모의 비율이 2012~2016년 36.5%에서 2017~2021년 32.7%로 감소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천명 한인인구 메릴랜드주의 한인인구 버지니아 한인 한인 인구

2022-12-08

소아성애자 7천명, 수감 1년 안돼 석방

캘리포니아 교정 당국이 소아성애자(pedophile) 수천 명을 수감한 지 1년도 채 안 돼 석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가주 검찰이 운영하는 메건법(Megan’s Law) 웹사이트(meganslaw.ca.gov) 통계를 인용, 2019년 이전까지 14세 이하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기결수 7000명 이상이 수감 1년도 안 돼 풀려났다고 30일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해당 통계를 기반으로 소아성애 범죄자 상당수의 수감 기간이 유죄 인정 또는 판결 순간부터 1년 미만이라고 전했다.   LA카운티 전직 검찰인 새뮤얼 도르둘리안은 “충격적인 소아성애자 석방 통계는 범죄자들이 갱생(reformed)하지 않은 채 다시 사회로 복귀하고, 나아가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도록 용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1년 미만 수감 생활 후 풀려난 소아성애자 중에는 14세 이하 어린이를 3번이나 납치한 경우도 발견됐다.   이번 보도는 2019년 이전 사례만 포함됐는데 데일리 메일은 가주 검찰이 최근 통계 접근은 제한했다며 또 다른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럴 이사 연방하원의원(가주 50지구)은 메건법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공개가 너무 늦다고 비판했다. 그는 “메건법은 사회정의를 바로잡고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주 정부는 관련 정보를 더 정확하게 수정하거나 (신상정보도) 빨리 공개하도록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메건법 웹사이트는 가주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총 6만1770명의 신상정보를 이름, 주소 등에 따라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몇 명이 14세 이하 소아성애 범죄를 저질렀는지 등은 명확하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데일리 메일이 2019년 7월을 기준으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5만4986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76%가 어린이(kids) 연관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주에서 소아성애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기결수는 수감시설에서 평균 2년 10개월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도르둘리안 전 검사는 개빈 뉴섬 지사의 온건적인 사법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뉴섬 지사의 지지와 일부 정책에 따라 유죄 수감 형량이 줄고 있다. 뉴섬 지사와 의원들이 범죄자가 교정시설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사회로 나오도록 허락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가주 교정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방지 등을 이유로 수감자 8000명을 조기 석방했다. 또 지난해 5월에도 종신형 가석방자 2만 명 포함, 총 7만6000명을 조기 석방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낳았다.   한편 메건법은 1994년 당시 7세였던 메건 칸카가 살해된 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발효됐다. 이 법은 법집행기관이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웹사이트 등에 공개하도록 한다. 가주 검찰은 웹사이트를 통해 메건법 소개, 성범죄 예방 교육 및 보호 정책, 지역별 성범죄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소아성애자 천명 소아성애자 석방 유죄 수감 종신형 가석방자

2022-11-30

UC 교직원 4만8천명 파업…임금 인상 요구

UCLA, UC어바인 등 UC 산하 10개 캠퍼스의 UAW(전미자동차노조연합) 소속 교직원 4만8000명이 더 나은 급여와 혜택을 요구하며 14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한 달 전부터 예고된 것으로, 미국 내 학술기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파업 참가자들은 조교 및 박사후과정 연구원과 석사 연구원, 펠로들이 대부분이라 학부 및 대학원 수업 진행이나 학교 일정 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됐으나 UC는 대부분의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업 참가자들은 UC에 육아 보조금, 부양가족을 위한 의료보험 지원 강화 외에 대중교통 이용권, 해외 학자들의 등록금 인하, 장애인 노동자 지원 확대 등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가파르게 상승한 주거 비용과 주택 가격으로 캠퍼스 근처의 거주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UC에서 공부하는 석사 과정 학생들은 연평균 2만4000달러를 받고 학교에서 조교 및 튜터 등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을 연간 5만4000달러까지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UC에서는 첫해에 임금의 7%를 인상하고 그 이후부터는 매년 3%씩 추가 인상한다는 안을 제안한 상태다.     이번 시위를 지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33명은 이날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 앞으로 교직원들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라파엘 하이메 UAW 2865 지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UC가 세계 최고의 공립대학 시스템 및 연구 기관으로 성장했지만, 직원들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 사명과 명성에 부응할 수 없다”며 “우리는 24시간 내내 대학과 협상하고 그들의 모든 제안을 듣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교직원 천명 임금 인상 소속 교직원 이번 파업

2022-11-14

LA·시카고의 '기본소득 실험' 성공할까 LA, 3천명에 매월 1천달러 시카고는 5천명에 500달러

미국의 최대 도시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의 기본소득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고 N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들 두 도시는 1년간 저소득층에게 매달 일정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한시적 기본소득제를 내년에 시행할 계획이다.   '빅 립'(big leap·큰 도약)으로 이름 붙여진 LA의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3200명에게 매달 1000 달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카고는 5000 명에게 매달 500달러씩 주기로 했다. 기본 소득 수령자는 저소득층 중에 무작위로 선정된다.   LA는 이미 신청이 마감됐고 시카고는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두 도시의 이런 과감한 계획은 얼마 전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시보다 시기적으로 늦긴 하지만 그간 '기본소득 실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스톤턴시 주민은 기본소득제 시행으로 전일제 근무자가 늘어나고 절망과 우울증에서 벗어난 심리적 효과를 거뒀다고 방송은 전했다.   기본소득제는 핀란드와 케냐, 브라질 및 몇몇 다른 나라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약 40개 시가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기본소득제를 위한 시장 모임'(MGI)는 밝혔다.   MGI에 이름을 올린 곳은 미니애폴리스, 덴버, 뉴어크, 뉴저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뉴올리언스, 캘리포니아의 캠프턴 등이다.   저소득층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한 곳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프로그램이 LA나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에서 대규모로 시행될 수 있을지엔 회의적이다.   스테이시아 웨스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기본소득연구센터장은 "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연방정부의 자녀 공제 혜택조차도 허점이 있고 정부의 이런 대형 프로그램에서 일부 주민이 누락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계층을 위해 예산을 어떤 방식으로 지출하는 게 효과를 내는지가 관심사의 일부다"라며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방식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저소득층에게 일정액의 현금을 지원한다는 구상은 여러 세대 전부터 경제전문가와 의회, 지역 행정책임자가 논의한 주제로,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본격 시행될 계기를 맞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LA와 시카고 주민 가운데 빈곤을 겪은 이는 각각 11%와 18.4%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현금 구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빈곤층 인구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난달 연방 인구조사국이 밝힌 바 있다.     시카고 천명 기본소득제 시행 기본소득 실험 한시적 기본소득제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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