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자의 눈] ‘LA 정착, 신고합니다’

기자는 넉 달 전 LA로 왔다. 미국 동부, 하와이, 서울 등에서 직장 생활을 했고 서부는 처음이다. 하와이의 ‘알로하’는 아니더라도 행정 도시 같이 차가운 워싱턴 D.C., 매일 남과 비교하는 삶을 살았던 서울보다는 알로하에 가까울 줄 알았다.   차를 타고 5일 동안 2600마일을 달려 LA에 도착했다. 처음 놀란 건 기름값. 동부보다는 물론이고 횡단 중 거친 시골 중남부 지역과 비교하면 갤런당 2달러는 비쌌다. 다음 놀란 건 이사를 마치고 아파트 밖에서 흡연을 하다 듣게 된 “담배는 나쁜 거야, 멍청아”라는 동네 중학생의 도발이었다.     밤이 찾아왔다. 길거리엔 노숙자들이 걸어 다니며 ‘담배 하나만’을  부탁한다. 그리곤 알았다. 내가 인터넷으로 알아본 아파트가 악명(?) 높은 맥아더 공원 옆이라는 걸.   밤에는 ‘쾅’ 소리, 소방차 소리로 여러 번 잠에서 깼다. 총격 살인사건이라도 난 줄 알았더니 노숙자들이 드럼통에 불을 피웠다 불이 난 거라더라. 다음날 화재 현장 주변에 주차했던 차 중에는 인도 쪽 타이어가 사라진 차도 많았다.     우연히 노숙자들을 취재하게 됐다. 건장한 선배 기자 뒤에 숨다시피 하며 맥아더 공원과 스키드로를 걸었다. 시비라도 걸어올까 봐 사진 촬영도 어려웠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 같은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놓고 마약을 하는 사람들, 하반신을 드러내고도 수치심을 모르는 사람들, 인간의 뼈 구조를 보여주는 듯 깡마른 아이들, 하수구에서 낚시하듯 막대기를 집어넣고 뭐라도 먹을 걸 찾으려는 아저씨….   사고를 낼 뻔한 적도 있다. 저녁을 사러 식당이 있는 작은 몰에 갔을 때다. 후방 주차를 하려고 천천히 후진하는데 검은 물체가 살짝 사이드미러에 보여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마약에 취한 사람이 차 뒤로 오고 있었다. 일찍 발견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일본 전후(戰後) 문화를 집중 조명한 유명 작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의 “주여, 인간은 이리 슬픈데, 바다는 너무 푸르릅니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취재차 갔던 베벌리힐스와 할리우드와는 판이한 모습이다. 두 개의 다른 세계가 공존하는 듯하다. 이런 느낌은 기자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창문으로 보이는 건물 뒤에는 노숙자 텐트촌이 있고 그곳에선 밤이면 드럼통에 불을 피운다. 반면 아파트 5층의 루프탑 수영장에선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런 상황은 개인의 문제일까? 아니면 잘못된 사회 시스템 탓일까? 이의 판단에는 LA 생활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노숙자들에게도 저마다 사연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마약 등에 빠져 정부나 단체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도 외면하는 이들이다.     유명 록밴드인 이글스의 히트곡 ‘호텔 캘리포니아’ 가사 중에 ‘당신은 언제든 체크아웃할 수 있지만, 절대 떠날 수는 없을 것(You can check 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이라는 부분이 있다. 캘리포니아의 화려한 불빛 이면에는 퇴폐적 어둠도 존재한다는 것을 풍자한 것이 아닐까.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대 주고,  LA는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전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곳도 캘리포니아주다. 이는 지금까지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고, 아직 내가 모르는 매력이 존재한다는 방증일 수 있다.     나의 LA 살기가 언제까지가 될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을 조금 더 배워보려고 한다.     이번의 첫 칼럼으로  독자들에게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배우고 알아가는 자세로 LA의 다양한 모습을 취재해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LA 초년생, LA 생활 시작을 신고합니다!” 김영남 / 뉴미디어국 기자기자의 눈 정착 신고 노숙자 텐트촌 아파트 창문 호텔 캘리포니아

2024-10-14

테슬라 또 ‘문 잠김’ 사고…창문 깨 폭염 속 차에 갇힌 아기 구출

테슬라 차량의 문이 잠겨 폭염 속에 13개월된 아이가 차에 갇히자 어머니와 근처에 있던 남성 시민이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폭스11에 따르면 사건은 샌퍼낸도 밸리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9일 발생했다. 어머니인 카산드라 피네다는 충전이 끝나 충전기를 뽑고 다시 차로 들어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산드라는 당시 온도는 화씨 109도였으며 실내는 훨씬 더 더웠을 것이라며 아이를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카산드라는 “내 아이를 살려달라, 창문을 깨달라”고 소리쳤고 인근에 있던 에이드리언 오르테가가 그를 도우러 다가왔다.     이 둘은 낚시 추 등 도구로 창문을 내리쳤지만 쉽게 깨지지 않았고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해낼 때까지는 8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오르테가는 “아기는 겁에 질려 있었다”며 “방금 목욕을 한 것처럼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다”고 말했다.     카산드라는 테슬라에 전화를 했고 한 직원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만 얼마 후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차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전해왔다고 한다.     테슬라 차량의 ‘문 잠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다수 보고됐다.     카산드라는 “아들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 너무 무섭다”며 “더 이상 테슬라를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FOX11은 테슬라 측에 접촉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뉴스팀테슬라 샌퍼낸도 밸리 문 잠김 폭염 창문

2024-09-12

겨울 오기 전 낡은 창문·단열재 교체해볼까

주택 리모델링이라 하면 으레 낡은 거실과 욕실, 침실 등을 재단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선택적 리모델링 외에도 안전과 비용 절감을 위해 꼭 해야 하는 리모델링도 있다. 지붕이나 단열재 교체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런 주택개조는 개조 후 눈에 확 띄는 변화나 SNS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지만 한번 손봐놓으면 안전도 지키고 경제적 효과도 커 수리가 필요하면 반드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겨울이 오기 전 점검을 통해 손보면 좋은 주택 개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경사도   폭우나 산사태 시 주택 안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주택 인근 경사. 자연재해 발생 시 주택 주변의 안전한 경사도를 포지티브 그레이딩(positive grading)이라고 한다. 주택 안전 전문가들은 "매년 폭우 시 홈오너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는다"며 "이런 피해들 중 평소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막을 수 있는 것들도 많다"고 지적한다. 특히 폭우 시 주택 인근 경사도는 폭우 피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경사가 얼마나 급격한지와 경사 방향 등이 관건이다. 마당 경사면이 주택 쪽을 향하면 주택 방향으로 물이 흘러들어 누수부터 오랫동안 물이 고여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를 방지 또는 수리하기 위해서는 건축 전문가에게 의뢰해 안전 점검을 받고 보수가 필요하다면 이를 진행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단열재     집이 오래되고 낡았는데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모를 때는 단열재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좋다. 주택 수리 전문가들은 "많은 홈오너들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바로 단열재"라며 "그러나 주택 단열재가 오래되면 냉난방 시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준다"고 지적한다. 단열재 교체에 가장 효과적인 곳은 바로 지붕. 지붕 수리업체에 의뢰해 지붕 단열에 대해 점검한 후 단열재가 너무 오래되고 낡아 제 기능을 못한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목돈이 들어가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틸리티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지붕 단열재 교체 비용은 스퀘어피트당 1~2달러선.     ▶창문   창문이 오래되고 낡았다면 이 역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창문 틈새로 냉난방 된 공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에너지 및 비용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래된 창문 교체는 주택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연방에너지국에 따르면 에너지 고효율 창문으로 교체 시 냉난방비를 연간 25~30% 가량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 교체 비용은 창문 소재 및 크기에 따라 다른데 특히 에너지 고효율 창문은 일반 창문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일반 창문이 장당 180~410달러 선인데 비해 에너지 고효율 창문은 장당 300~1000달러선이다. 건축 전문가들은 "정확한 비용은 창 크기, 유리 종류, 반사 코팅 등과 같은 옵션 사항에 따라 달라진다"며 "그러나 에너지 고효율 창문으로 교체하면 투자금의 68%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기배선   단열재 교체보다 더 지루하고 빛이 나지 않는 수리 중 하나가 바로 전기배선 업그레이드. 그러나 오래된 주택의 전기 배선은 최신 가전제품과 전자제품의 전력량을 모두 처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것이 전기배선 전문가들의 설명.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기 패널, 배선 및 콘센트를 업그레이드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 전기 배선 업그레이드 비용은 주택 크기, 추가 배선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략 1000~5000달러 정도 소요된다.     ▶화재감지기·일산화탄소경보기   화재감지기(Smoke Detectors) 및 일산화탄소경보기(Carbon Monoxide Alarms)는 작은 기기지만 주택 거주자들의 안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장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이 감지기 및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감기지와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점검할 것이 바로 배터리 방전 여부. 배터리 교체에는 10달러도 들지 않으며 만약 기기 자체에 결함이 있다면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기기는 30달러 안팎이면 믿을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일부 로컬 정부에서는 이 기기들을 무료 제공 및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정부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외 통풍구   실내 환기를 돕고 습도를 조절하는 곳이 바로 실외 통풍구. 보통 일반 주택에는 세탁실에 이 통풍구가 설치돼 있는데 일부 주택에선 벽과 지붕 등에 위치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엔 해충 방지를 위한 방충망이 설치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그렇다는 것이지 전국 모든 주택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외 통풍구에 방충망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방충망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꽉 잠기지 않아 물이 떨어지는 수도꼭지, 얼룩진 현관문, 문과 틀이 제대로 맞지 않는 방문이나 옷장 문 등도 결함 발생시 수리 또는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이주현 객원기자단열재 창문 단열재 교체 주택 단열재 주택 리모델링

2023-11-22

[우리말 바루기] ‘조각사유’가 뭐예요?

재판과 관련한 뉴스를 접하다 보면 간혹 ‘조각사유’란 용어가 나온다. 무슨 뜻일까? 법조인이나 법률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조각상을 만든 이유’ ‘생각하는 모습을 조각하는 것’ 정도로 억지로라도 유추해 보지 않을까 싶다.   ‘조각사유(阻却事由)’는 한자어다. 여기에서 조각(阻却)은 방해하거나 물리침을 뜻하는 말이다. 사유(事由)는 알다시피 일의 까닭을 나타내는 단어다. 둘이 합쳐져 ‘물리치는 이유’를 의미한다. 그래도 뜻이 잘 와닿지 않는다.   법률에서 ‘조각사유’는 보통 ‘위법성조각사유’ 등의 형태로 쓰인다. 그대로 해석하면 위법성을 물리치는 사유다. 풀어서 설명하면 형식적으로는 범죄행위나 불법행위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실질적으로는 위법이 아니라고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유를 뜻한다.   예컨대 남의 가게 창문을 깨뜨린 것은 손괴죄에 해당하지만 그 집에 불이 나서 도망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유리창을 깨뜨렸다면 위법성조각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 어려운 개념도 아니다.   ‘조각’을 ‘회피’ ‘불성립’ ‘배척’ 등으로, ‘사유’는 ‘이유’ 등 조금이라도 쉬운 말로 바꾸면 일반 국민과 법률 용어의 괴리감을 상당히 없앨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풀어서 더욱 쉽게 ‘위법하지만 처벌받지 않는 이유’ ‘위법이 아닌 이유’ 등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우리말 바루기 조각사유 법률 용어 가게 창문 일반 국민

2023-08-24

SR 윈도우, 줄줄 새는 냉방비 걱정 '갓성비' 이중창으로 끝!

폭염 속 창호의 중요성은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사 중 하나다. 창호는 외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뜨거운 햇볕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실내 냉방 온도를 유지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인 최초의 창문 제조공장인 'SR 윈도우'에도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중창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이중유리가 진공 상태를 유지하고 습기가 차지 않는 데 있다. "우리 이중창은 미세한 구멍이 있는 알루미늄 관을 스페이서(Spacer)로 사용하고 이 관 안에 습기를 제거하는 파우더를 넣어 항상 건조 상태가 유지된다. 스페이서를 유리와 아주 미세한 필름 타입의 양면테이프로 부착한 뒤 특수 실리콘을 채워 완성된다"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비닐 프레임(Vinyl Frame)은 LG화학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충격강도 인장강도 UV 차단 등을 최적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창문 재료 중 비닐만큼 차단성 내구성이 뛰어난 재료는 없기에 SR 윈도우는 프레임에 대해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제공한다.     또한 SR 윈도우의 비즈니스 모토는 'Better & Cheaper'다. "자재와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창문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가성비는 미국 최고일 것으로 자부한다. 또 창문 전문가가 현장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완벽한 설치까지 보장한다"라고 업체 측은 힘주어 말했다.     SR 윈도우는 창문 사이즈를 늘이고 줄이는 것부터 우드 프레임 교체까지 내외벽 모두 깔끔하게 마감한다. 10~20년 경력의 숙련공들이어서 어렵고 까다로운 작업들도 걱정 없다. 컨트랙터들에게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쉽게 창문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료 견적 및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213)700-4119 윈도우 냉방비 냉방비 걱정 우리 이중창 창문 재료

2023-07-19

[이 아침에] 그 날을 위한 선택

병원에 갔다. 닥터가 혈액검사 결과를 조목조목 알려주고는 이어서 말했다. 물건 이름을 말할 테니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답 하세요. 책상, 창문, 마차, 안경. 몇 개의 단어를 들먹이고는 다른 이슈로 말머리를 돌려버린다. 어떤 운동을 하느냐, 잠은 몇 시간 자느냐? 등, 뜬금없는 질문이다.     5분 정도 어지럽게 내 일상을 들먹이며 현혹(?)하더니 아까 들은 물건을 기억해보란다. 잊어버릴까 봐 머릿속에 빳빳이 세워두었던 물건 이름을 똑똑하게 말했다. 책상, 창문, 마차, 안경. 닥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치매는 아닌가 보다. 속으로 생각했다.     검사를 통과한 것 같아 기분이 살짝 좋아지려는데 그는 컴퓨터에서 몸을 돌리더니 책상 서랍에서 서류를 하나 꺼낸다. 분홍색 마분지다.     “만약에 의식이 없어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순간이 되면 어떻게 할까요?” 갑자기 머리가 띵해진다. TV에서 보던 장면이 떠오른다. 환자의 가슴을 급박하게 누르는 닥터 모습과 둘러선 간호사의 당황하는 얼굴이. “상태를 보고 인공호흡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정도가 되면 살리고, 그렇지 않으면 살리지 마세요.”     닥터가 분홍색 종이에 내 말을 받아 적더니 또 묻는다. 만약에 인공호흡기를 꽂고 연명 치료를 해야 할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머리가 또 멍해진다. 내가 이제 그런 경우까지 염두에 두어야 할 나이인가? 양로병원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난다.     대답도 못 하고 흐르는 눈물을 닦는 나를 본 닥터 눈이 갑자기 커진다. “이 질문을 하면 뭘 이런 걸 묻느냐고 화를 내는 사람은 봤어도 우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허허허.” 닥터가 어린아이를 놀리듯 앉은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며 크리넥스를 한장 쑥 뽑아준다. “연명 치료는 하지 마세요. 그냥 보내주세요.” 닥터가 분홍색 종이에 내 말을 슥슥 적는 모습을 보며 남편을, 딸을, 아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눈물은 닦아도 닦아도 계속 흐른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폴란드 시인 쉼보르스카의 시가 생각난다. 연습 없이 살다가 훈련 없이 죽는다? 태어나는 것도 내 의지가 아니었듯이 죽는 것 또한 내 뜻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어느 날 느닷없이 인생 무대에 올려졌고 뭐가 뭔지 더듬거리며 걸어왔더니 어느새 다 왔다며 무대에서 내리라고 한다. 분명 내 생명이고 내 삶인데. 생사(生死)의 중요한 두 결정에는 나라는 존재가 관여하지 못할 뿐 아니라 내 능력과 사고(思考)도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기가 막힌다.     그런데 오늘. 정신과 육체가 ‘나’라는 존재와의 연결 지점에서 달랑달랑 위태로울 때. 그때를 위해 이쪽인가 저쪽인가를 미리 선택해두라고 한다. 이것이라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자식들을 죄책감 없이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이랍니다. 남은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닥터가 목소리의 톤을 낮춰서 심각하게 나를 달랜다. “그래도. 슬퍼요.” 나는 크리넥스 한장을 더 받아들고 오피스를 나온다.   성민희 / 수필가이 아침에 선택 분홍색 종이 닥터 모습 책상 창문

2023-07-10

[이 아침에] 우리의 안전

새벽이었다. 뒤척이고 있는데 어디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렸다. 자던 남편이 “누구야?” 하고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 창문으로 향했다. 따라가면서 “애들 소리 아니야!” 하며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블라인드를 열고 밖을 보니 벌써 까만 후드를 머리까지 둘러쓴 사내 둘이서 담을 넘어가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려는 남편을 잡았다. 총이라도 가지고 있어 뒤쫓아 가는 우리를 보고 쏘면 큰일이겠다 싶었다. 잠은 벌써 달아난 지 오래였다. 나는 급하게 전화를 가지고 나왔고 남편은 그사이에 어디서 났는지 골프채를 손에 움켜잡고 있었다. 911에 전화하려다가 동네 경찰서에 신고했다.     곧 온다던 경찰관은 삼십 분이 넘어서야 왔다. 그동안 나는 커피를 만들고 남편은 TV를 보면서 진정했다. 역시 낯익은 행동을 해야 마음이 진정되는가 싶었다. 두 명의 경찰관이 와서야 우리는 그쪽으로 향했다. 도둑이 낮은 담을 넘어와서 제일 먼저 거라지 옆문을 열려고 했다고 경찰관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제야 자세히 차고 문을 살펴보니 무리하게 열려고 한 흔적이 또렷했다. 또한, 경찰관이 손짓한 곳을 보니, 옆문까지 열려고 했는지 손잡이 나무가 찢겨 나갔다. 한인인 듯한 경찰이 크로우바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등줄기가 오싹했다.   큰 방 화장실 창문에는 크로우바 흔적이 역력했다. ADT 시큐리티 시스템으로 집안 보안 활동을 했어도 도둑을 막지 못했다. 허탈해하는 내가 안 되어 보였는지 경력이 있어 보이는 경관이 그나마 시큐리티 시스템이 있어서 창문을 깨지 않았다고 위로했다. 그리고 왜 911에 바로 전화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도둑들이 이미 도망가서 그리 위급한 일이 아닌 줄 알았다니까 이때가 바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되새겨주었다. 도망갔다고 생각을 하게 하고는 방심하고 있을 때 다시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겠구나 싶었다. 수고롭게도 이른 아침에 찾아 와준 경찰이 고마웠다.   집 밖의 세상에서 우리를 막아주는 것은 겨우 두께 1.5인치의 현관문이다. 게다가 이 도둑들은 현관으로 들어오지 않고 창문이나 옆문으로 오려고 했다. 창문은 얇고 문은 견고하지 못하다. 알람 시스템이 울리든 말든 도둑질을 하려고 맘을 먹으면 손쉽게 할 수 있다. 우리 집은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남편과 상의 끝에 철제 담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남의 물건을 빼앗아 자기의 집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는 한 보안이 상책이다. 물건이야 다시 사면 되지만 사람이 안 다쳐야 하겠기에 미관상 보기는 좋지 않지만, 철제 담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망우보뢰(亡牛補牢),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다.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안전 시큐리티 시스템 화장실 창문 동네 경찰서

2023-07-09

[이 아침에] 170년째 치워지지 않은 사다리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첫 번째로 가보고 싶어 하는 성지중의 성지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사건의 현장으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비아 돌로로사(고통의 길)의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십자가가 세워졌던 골고다 언덕은 헤롯대왕이 예루살렘성을 재건하면서 돌을 뜨던 채석장이었다. 예루살렘 서쪽 성문 앞의 버려진 채석장을 사형장으로 사용했던 이유는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AD 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자,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가 예수가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과 무덤을 찾고자 성지를 순례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아프로디테(비너스) 신전이 세워진 것을 보고, 아들인 콘스탄티누스 황제에게 부탁해 AD 325년에 신전을 허물고 성묘교회를 세웠다.     현존하는 성묘교회는 AD 1149년 십자군에 의해 다시 세워졌으나, 1291년 아랍의 패권자였던 살라딘이 성지를 장악했다. 그는 성묘교회를 허무는 대신 교회로 들어가는 두 개의 문 중에서 하나를 돌로 완전히 막은 후 열쇠를 이슬람교 측에 맡겼다. 이때부터 오늘까지 성묘교회는 한 개의 문만 사용하고, 그 문의 열쇠는 지금도 이슬람교 측이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성묘교회 내부는 그리스 정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이집트 곱틱교회, 에티오피아 정교회 여섯 교파가 각각 한 부분씩 분할하여 소유권을 주장하며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1853년 각 교파가 교회 내의 거룩한 장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평화는 깨어지고 말았다. 성묘교회 내에서 일정한 예배 공간을 차지한 각 교파의 사제들은 자신들의 구역에 다른 교파의 사제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 예로, 이집트 곱틱교회의 성직자가 성묘교회 옥상의 자기 구역에서 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의자를 에티오피아 정교회 구역으로 20센티미터 정도 옮겼다는 이유로 성직자들이 싸워 11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묘교회의 막힌 입구 위에는 170년째 치워지지 않은 작은 사다리가 창문 아래에 놓여 있다. 사다리가 놓인 곳이 어느 교파의 구역인지 그리고 누가 사다리를 그곳에 놓았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누구도 감히 그 사다리를 치울 수가 없다. 이들은 예수의 십자가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삶 속에서는 십자가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소유권을 지키기 위해 격렬한 싸움을 한다.     기독교인의 삶이 갖는 독특한 특징은 십자가다. 이 십자가는 세상을 넘어서게 하고, 세상을 이기게 한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화해의 길이며, 평화의 길이며, 사랑의 길이다.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는 진정한 생명 나무다. 죄의 용서, 하나님과 진정한 관계의 확립은 예수의 십자가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부활절은 하나님이 성묘교회의 작은 사다리 하나를 치우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을 용서하고 구원하기 위해 부활하신 축제의 절기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이 아침에 사다리 사다리가 창문 에티오피아 정교회 성묘교회 옥상

2023-04-24

[열린광장] 서울 가서 굶다 온 이야기

모처럼 서울에 가 충무로 3가에 있는 친구가 경영하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수술을 5번이나 하고도 아직 살아있다는 친구는 펜데믹 동안의 극심한 경영난으로 호텔을 매각하려고 내어놓았으나, 살 사람이 없어서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며 문만 열어 놓고 있다고 했다.     학교 다닐 때는 왕십리, 삼각지, 노량진, 영등포 등 전차 종점에만 살아도 통학생이라고 놀려 댔는데, 졸업하고 나서는 서울 도심에서 모두 한 시간, 두시간 걸리는 외곽 지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 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전화 또한 자기가 아는 번호만 받고, 보이스 피싱 때문에 모르는 전화는 아예 받지를 않아서, 가까운 친구의 친구를 통하여 몇 다리를 건너야 겨우 통화를 하는 지경이 되어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거기까지도 괜찮았다. 경영난과 인건비 때문에 호텔의 식당이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아침을 먹으려고 인근의 수없이 많은 식당을 찾았으나 하나도 문을 여는 곳이 없었다. 일 분도 틀리지 않고 12시 정각에 ‘땡’해야 문을 연다는 것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쉬는 시간이기 때문에 밥을 팔지 않는다. 유럽을 따라간다는 것이었다.     “이런 세상에….” 주인의 입장에서는 한 그릇이라도 더 팔아야 식당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조만간 식당이 망해 문을 닫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서울 사람들은 10시 정도 되어야 가게 문을 열고, 저녁에도 일찍 문을 닫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고, 시내에  다니는 차량의 수도 확연히 달라진다. 한국이 잘산다고 하더니, 정말 잘살긴 하는가 보다.     할 수 없이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을 사다가 호텔 방에 와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끼니를 때웠다. 밤늦게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가씨들도 한국말 발음이 어눌한 걸 보니, 동남아나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인 것 같다.     호텔 창문을 통하여 지척지간에 보이는 남산 타워가 뿌옇게 보인다. 내가 늙기는 늙었는가 보다. 공연히 잘 돌아가는 한국을 걱정하다니…. 그러나저러나 어디 있던지, 하루 세끼 밥은 먹어야 사는 것 아닌가. 쫄쫄 굶어 죽기 전에 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야지. 한 달간 멋모르고 서울에 나갔으나, 기아 선상에서 헤매다가 겨우 명줄을 부여잡고 집에 돌아왔다.  주영세 / 은퇴 목사열린광장 이야기 서울 정작 서울 서울 도심 호텔 창문

2023-04-21

에너지 효율 창문 달면 연 400달러 절약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냉난방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구형 창문을 연방환경보호청(EPA) 인증 에너지스타 등급으로 교체하면 최대 연 400달러 정도는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방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에 따르면 실내의 시원한 공기와 열의 25~30%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다. 일반적인 창문 유리는 계절에 따라 주택 안 열이나 냉기를 원하는 대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면 에너지 효율적인 창문은 주택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추위와 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난방과 냉방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주택판매 때 가치를 높이는 효과까지 있다. 올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려는 주택소유주들은 에너지 효율 창문 교체를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 전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에너지 효율 창문 특징   에너지 효율 창문은 일반 창문과 확연히 다르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적외선을 제어하고 자외선을 반사하는 거의 보이지 않는 초소형 금속산화물로 만들어진 낮은 방사율(low E) 유리코팅이 유리창 전체의 복사열 흐름을 억제한다.     유리창 가격은 크기에 따라 100~1000달러 이상이다. 한 번에 큰 돈이 들어가는 에너지 효율 창문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구입 전 생활방식에 가장 적합한 유리창의 유형을 알아야 한다. 적절한 에너지 효율 창문 선택은 거주 지역 날씨와 주택의 노출 정도에 달려 있다.     또한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예산에 따라 에너지 효율 창문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고급 리모델링 프로젝트 경우,이중 유리로 분할된 판유리를 사용해 맞춤형 목재 창문을 주문하고, 예산을 고려한 경우에는 비싸지 않은 전통적인 판유리를 사용하는 브로스코 창문을 선호한다.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실제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하려면 재료 및 설치와 에너지 비용 절약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창틀 유리창 수, 유리창 기능 추가 창문 설치 등 여러가지 요소가 창문의 에너지 효율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리모델링하지 않은 주택은 창문 역시 오래되고 알루미늄 창틀인 경우가 많다. 알루미늄 창틀의 문제는 뜨겁거나 차가운 공기가 안과 밖으로 서로 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데이트된 창틀은 비닐 혹은 유리섬유 재료인데 알루미늄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이 두 가지 재료 모두 절연성이 우수하다.   유리창 수도 에너지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오래된 창문은 겨울에 집안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고 여름에 밖으로 열이 유입되기 쉬운 단일 유리창이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보통 이중 혹은 3중 유리창을 사용한다. 에너지 효율 창문 제조업체는 이런 유리창 사이 아르곤이나 크립톤 같은 불활성 가스를 삽입한다. 이 가스는 공기밀도보다 높기 때문에 집안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량을 줄인다.   이 절연 유리창(IGU)은 낮은 방사율(low E) 유리로 주택의 자외선 차단제 같은 역할을 한다. 낮은 방사율 유리는 특히 여름에는 집안 태양열을 줄이고 겨울에는 열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창문 설치도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받은 비싼 유리창을 구입해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으면 에너지 효율 효과를 볼 수 없다. 업체를 선정할 때는 에너지 효율 창문을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비용   에너지 효율 창문을 설치하는 총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 번 설치 후 해마다 에너지 절약 비용을 합산하면 합리적인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또한 주택 판매를 할 때 에너지 효율 창문 투자비 회수율은 창문 구입가격의 70%다.   에너지 효율 창문 교체 비용은 창문당 150달러 정도로 창문 수가 많으면 교체 비용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비용 부담을 안고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했을 때 실질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을 연방 에너지부에서 발표했다.     단일 유리창을 교체하면 연간 126~465달러, 이중 창문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 에너지 효율 창문으로 교체하면 1년에 27~111달러를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 창문 구매   에너지 효율 창문 업계가 새로운 라벨링 작업을 실시하면서 소비자는 에너지 효율 창문의 성능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쉽게 선별할 수 있는 것은 연방환경보호청(EPA) 인증 에너지스타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다. 에너지 스타 등급이 있으면 창문이 에너지 코드 요구 사항을 충족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PA 에너지 스타 창문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연간 111~465달러를 아낄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창문에는 전국창호인증위원회(NFRC) 라벨 스티커가 부착된다.     ▶코팅만으로도 절약   에너지 효율 창문을 사용하면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창문을 지금 교체할 수 없다면 대안이 있다. 현재 있는 창문의 내부 또는 외부에 낮은 방사율(Low-E) 유리코팅을 하면 에너지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안은 창문 장식이다. 절연 커튼은 냉기 유입을 막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는 비싸지 않은 천연 블라인드를 창문 밖에 설치해도 된다. 진성철 기자에너지 창문 인증 에너지스타 에너지 비용 에너지 전문가들

2022-07-2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