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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처리 지연에 디파짓만 날릴 판

연방 무료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오류사태 여파로 대학별 재정지원 내역 통보가 미뤄지는 가운데, 신입생들의 대학 선택일(디시전데이)은 성큼 다가와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겪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FAFSA 오류사태를 고려해 디시전데이를 연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5월 1일로 유지한 곳들도 있어 일부 학생들은 재정보조 정보도 모른 채 디파짓부터 납부하는 상황이다.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4월 말로 접어들면서 하루에도 디시전데이와 FAFSA 오류사태에 대한 글이 수십개가 등록되고 있다.     대학 두 곳을 두고 고민 중인 자녀를 둔 한 한인 학부모는 “며칠 전에야 겨우 FAFSA를 완료해 두 학교 모두 학비를 알 수 없다”며 “한 곳은 5월 1일까지, 다른 한 곳은 5월 15일까지 디파짓을 내야 해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결국 이 학부모는 재정서류가 5월 1일 전까지도 안 온다면 학비는 모르지만 일단 5월 1일 마감인 학교에 디파짓을 납부할 생각“이라며 추후 다른 학교와 학비를 비교해보고, 5월 15일이 디파짓 납부 마감일인 학교 학비가 더 싸다면 이미 낸 디파짓을 날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학부모도 “5월 1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아직도 재정보조 메일을 못 받았다“며”학교에 전화해봐도 5월 1일까지는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대학들은 해당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커밋’하고, 미리 등록할 디파짓으로 500~1000달러를 요구한다.     문제는 아직도 FAFSA 오류를 해결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는 점이다. 페이퍼로 FAFSA 신청을 했던 한 한인 학부모는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와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오류가 생길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미 신청을 끝냈는데 FAFSA 측에서 신청 촉구 메일을 받은 이들도 있다. 많은 이들은 지연 사태가 더 길어져 많은 대학들이 미룬 날짜, 즉 5월 15일까지도 학비 재정보조 여부를 알 수 없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대학 디파짓을 두 곳에 내는 것은 불법으로, 입학 취소까지 받을 수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재정보조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지연 재정지원 학비 재정보조 학교 학비 오류사태 여파

2024-04-25

"팁 없으면 배달 지연" 선 넘는 팁 요구…추가 팁까지 붙인 식당도

#. 배달 앱 도어대시로 음식을 주문하려던 한인 김 모씨(33)는 쓴웃음을 지었다. 항상 음식이 배달된 후에 팁을 지급해왔던 그가 ‘팁 없이 계속하기’ 버튼을 눌렀는데, ‘팁 없이 주문할 경우 배송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경고 화면이 떴기 때문이다. 김씨는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된 후 마음에 든 만큼 지불하는 것이 팁 아니냐”며 “배달 전부터 당연히 팁을 요구하는 행태 때문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 직장인 한인 이 모씨는 한 식당에서 받은 영수증을 보고 격분했다. 처음에는 2%, 3%, 5%로 돼 있어서 참 착한 업소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팁에다 추가로 팁을 더 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팁에 대한 요구가 선을 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과도해지는 팁 문화에 한인들의 불만도 날로 커지고 있다. 팁 금액도 문제지만 팁을 당연히 줘야 하는 것처럼 자리 잡은 팁 문화에 대한 반발이 더 크다. 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팁플레이션(팁+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8월 성인 1만194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꼴인 72%는 5년 전과 비교해 더 많은 곳에서 팁을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답변은 지역을 불문하고 전국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많은 비즈니스가 매장에 설치하는 POS시스템을 팁 요구가 늘어난 주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디지털 결제 키오스크 설치만으로도 손님에게 자연스레 팁을 요구할 수 있어서 다수의 업주가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통한 팁 문화가 일반적으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카페, 투고 전문점, 패스트푸드 업체까지 번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잦은 팁 요구에 팁을 줘야 하는 곳과 주지 않아도 되는 곳의 구분도 어려워졌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오직 3명 중 1명인 셈인 34%만이 팁을 언제 주는지 명확히 안다고 답했다. 서비스에 맞춰 내야 할 팁의 금액에 대해 잘 안다고 한 이들의 비율은 33%에 그쳤다. 특히 적게는 10%, 많게는 18~25%까지 권장(suggested) 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4명은 결제 화면에서 일정 비율의 팁을 요구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봤을 땐, 65세 이상 시니어 소비자 중 47%가 권장 팁 표시를 반대했다. 30세 미만 중에서는 찬성(31%), 반대(33%), 무반응(32%)이 고르게 분포해  세대별 새로운 팁 문화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음식값을 기준으로 권장 팁이 계산되지 않고 음식값에다 세금이 포함된 가격에 권장 팁이 매겨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팁이라는 게 직원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에 팁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훈식·김은별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요구 배달 배달 지연 직원 서비스 직장인 한인

2023-11-14

바가지요금·연착…여행객 불만 높다

#.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K씨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 나섰다가 투어버스를 놓쳐 다음 정차 예정 장소까지 급히 택시를 타야 했다. 운전기사가 출발하면서 택시 미터기를 작동시키지 않아 지적했더니 서툰 영어로 “Don't worry, No problem”만 반복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얼마냐고 물으니 “80유로”를 달라고 했다. 약 3마일 거리를 10분 정도 타고 왔는데 너무 비싼 게 아니냐 했더니 “1명당 20유로씩”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행과 합류해야해 시간도 없고 해서 80유로(90달러)를 줄 수밖에 없었다.   #. 터스틴서 사업을 하는 C씨는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길에 경유편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승객이 많은 탓인지 파리 공항 출발편이 50분가량 지연된 데다가 댈러스 공항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맡기고 보안 검색을 통과하는데 시간이 지체돼 출발 10분 전에야 게이트에 도착했다. 탑승 수속이 완료돼 탈 수 없다는 항공사 직원은 연착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1시간 뒤 항공편을 예약해줬다. 문제는 이 항공편도 1시간 넘게 지연되더니 탑승 완료 후에도 활주로에서 1시간가량 더 대기했다. 결국 파리에서 출발해 18시간 만에 LA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상 12시간 거리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여행 관련 각종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행을 계획한 63%의 소비자 중 32%가 지난달까지 여행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77%는 항공기 출도착 지연 및 수화물 관련 불만과 여행지의 바가지 상혼 등 이런저런 이슈가 있었다고 답했다.   여행객들이 토로한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바가지요금 등 평소보다 높은 가격이 53%로 가장 많았다. 또 4명중 1명 꼴로 공항 보안검색과 식당 등에서의 긴 대기 시간을 지적했다. 열악한 고객 서비스와 일방적 취소 및 변동(항공편 연착 및 결항, 수하물 분실) 등이 각각 24%와 23%로 그뒤를 이었다. 이외 호텔·렌터카·항공편 등 예약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도 23%나 됐다.   여행 기간 중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올해 연말까지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5명 중 4명(82%)은 여행 관련 문제가 발생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문제로는 바가지요금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긴 대기 및 수속시간(35%), 여행 관련 서비스의 취소 및 변동(29%), 예약 어려움(28%), 열악한 고객 서비스(23%) 순이었다. 18%만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여행을 다녀온 경우보다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가 여행 관련 문제를 더 우려했다.   비즈니스 출장을 계획한 23% 비즈니스맨 중 12%가 이미 다녀왔으며 이중 87%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혀 여행객들보다 10% 포인트 더 많았다.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수요 급증과 인력 부족 등으로 항공편에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적어도 국내선은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현지 사정을 잘 모를 경우 바가지요금, 소매치기 등 피해를 볼 수 있는데 여행 전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미리 조사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바가지요금 여행객 항공편 연착 지연 결항 보안검색 서비스 해외여행 예약 관광 휴가

2023-07-19

독립기념일 휴가철 앞두고 항공편 대거 결항

독립기념일 휴가철을 앞두고 악천후가 북동부 지역을 덮치며 뉴욕일원 3대 주요 공항에서 대규모의 항공편 취소·지연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여행객이 공항에 발이 묶이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혼란을 빚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통계에 따르면 25일부터 28일까지 라과디아공항은 약 1200건의 항공편 지연과 1300건의 취소가, JFK공항에서는 약 1900건의 지연과 600건의 취소, 뉴왁공항에서는 약 1700건의 지연과 1500건의 취소가 발생했다.     연방항공청(FAA)은 라과디아공항 출발편은 평균 2시간 이상, 도착편은 4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출발 지연이나 취소와 관련해 현재 FAA와 항공사 측은 서로 상대방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책임을 미루는 상황이다. 플라이트어웨어 통계에서 현재 가장 높은 항공편 취소·지연율을 보이며 큰 타격을 입은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CEO 스콧 커비는 '악천후와 FAA의 인력 부족'을 원인으로 꼽으며, "이로 인해 지난 주말 동안 약 15만 명의 유나이티드 항공 고객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공항에 도착한 일부 여행객들은 28일까지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해 나흘 동안 공항 바닥에서 먹고 자기도 했으며, 다른 항공편 예약을 위해 헬프데스크에 9시간 동안 줄을 서기도 했다.     독립기념일 전 금요일인 30일 가장 많은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립기상청은 악천후가 30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독립기념일 휴가철 독립기념일 휴가철 항공편 취소 항공편 지연

2023-06-28

캐나다 산불에 북동부 항공편 결항·지연

캐나다 동부의 대규모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와 연기가 남하하면서 미국 북동부지역의 일부 항공편 결항 및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산불 연기로 인한 시계확보 어려움으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공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공항 등의 일부 항공편에 대해 취소 또는 지연 운항 조치를 내렸다.   FAA는 항공편이 평균 34분에서 최대 1시간 47분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 미국 모든 지역에서 113편이 취소됐으며 4271편이 지연됐다. 7일에도 162대가 취소되고 5831대가 지연됐다.   한국 국적 항공사들은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는 8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뉴욕노선이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뉴욕 노선에 신규 취항한 에어프레미아도 정상 출발·도착했으며 오늘(9일) 운항편도 변동 없다고 전했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장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산불 연기로 동부해안 지역 항공 여객들은 계속해서 항공편 지연을 경험할 수 있다. FAA는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조해 승객들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캐나다 북동부 항공편 지연 북동부 항공편 캐나다 산불

2023-06-08

[잠망경] 미국식 교장 선생

옛날에 육군 군의관으로 임관하기 전 훈련병 시절 스트레스가 심했던 기억이 난다. 병동 입원환자들의 단체생활을 보면서 가끔 일어나는 연상작용이다.   단체의 스케줄에 따르는 삶은 자유행동의 여지가 별로 없다. 기상, 취침, 프로그램 참가, 식사 시간이 늘 일정하다. 아침마다 거행되는 ‘community meeting’도 그렇다. 고리타분한 번역으로 ‘반상회(班常會)’, 또는 그냥 ‘커뮤니티 미팅’이라 사전에 나와 있는 말을 나는 ‘조회(朝會)’라 부른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운동장에서 교장 선생님의 훈시를 듣던 기억이 새롭다.   며칠 전 조회 시간에 ‘wheeling and dealing’을 화제로 삼았다. 노름꾼 사이에 유행했던 슬랭. 쉽게 말해서 ‘부정거래’라는 뜻. 정치가들 사이에 돈이 오가는 상황을 의미할 때 자주 쓰이는 용어다. 환자들 간에 음식이나 간식을 사고팔아서 돈을 버는 일도 이렇게 부른다. 몇 푼 안 되는 돈 때문에 갈등을 일어나는 상황이 빈번하다.   토론을 조장하는 미국식 교장 선생 티를 내면서 물어본다. “너희들은 왜들 부정거래를 하느냐?” 한 20대 환자가 볼멘소리로 응답한다. “배가 고파서 그럽니다!” “다음 끼니까지 참기가 힘드냐?” “나는 참을성이 없어요!” 너, 그걸 지금 자랑이라고 떠드느냐, 하는 반응을 짐짓 억제하는 교장 선생님. 요즘 세상은 누구를 나무라는 발언을 삼가야 하느니라.   1972년 스탠퍼드 대학은 대여섯 살 유아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Delayed Gratification, 지연 만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른바 ‘Marshmallow experiment, 마시멜로 실험’으로 널리 알려진 연구발표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하나를 접시에 담아주면서 그것을 먹지 않고 기다리면 15분 후에 한 개를 더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 달콤한 과자를 냉큼 먹어버리면 그것으로 과자는 끝이라는 점도 충분히 설명한다. 일부는 참을성 있게 기다려서 흡족한 보상을 받고, 먹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한 애들은 아무 보상이 없는 연구설정이다.   1988년과 1990년에 같은 연구팀의 후속 보고에 의하면 참을성 있는 그룹은 반대 그룹보다 수능성적이 현저하게 높고 사회 적응 능력이 월등하다는 결론이다. 그 후 이곳저곳에서 비슷한 연구를 해서 의견의 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지금껏 아무도 ‘마시멜로 실험’을 전면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맞다 맞다.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자기가 참을성이 없다고 떠들어댄 환자를 힐끔힐끔 살펴가면서 나는 만족을 미루는 습관의 장점을 강조한다. ‘Patience is a virtue, 인내는 미덕이다’라는 격언도 역설한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반론을 펼치는 그 환자. “Delayed gratification is depressing.” “지연 만족은 속상합니다.”-“With no hope, there’s no delayed gratification, 희망이 없으면 지연 만족도 없습니다.” 교장 선생이 속으로 발끈한다. 지연 만족이 싫어서 아예 처음부터 희망을 품지 않겠다고?   발음하기도 힘든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빌리에 드 릴라당의 단편 소설,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이 ‘희망 고문’ 컨셉의 오리진이라 한다. 평소에 ‘남의 퍼레이드에 빗물 끼얹기(to rain on someone’s parade)’를 즐기는 그에 대해 “철딱서니 없는 그놈이 군대를 안 갔다 와서 그러는 게 틀림없어” 하고 나는 뇌까린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미국 교장 교장 선생님 gratification 희망 gratification 지연

2023-05-16

뉴욕시 푸드스탬프 수만명 지급 지연

뉴욕시가 지난해 12월 푸드스탬프(SNAP) 지원금 지급을 지연하자 일부 수혜자들이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남부 연방지법에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지난해 12월 SNAP 신청자 수만 명이 혜택을 받기 위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고 지난달 29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보도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SNAP 수혜자들은 신청 30일 이내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소송에 따르면 원고들은 시정부 통계를 인용해 현재 뉴욕시 SNAP 수혜자 중 2만8000명 이상이 지난해 12월치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중 5711건은 지난해 9월치부터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 같은 지연에는 현재 시 사회보장국이 겪고 있는 인력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에 따르면 현재 SNAP 수혜자 지원을 관리하는 사회보장국의 결원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2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시 법무국은 소송과 관련 “뉴욕시는 도움이 필요한 뉴요커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소송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저지주의 경우 오는 3월로 종료되는 연방정부의 SNAP 추가 지원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수혜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크레이그 코플린 주하원의장이 발의한 해당 법안은 SNAP 최소 지원금을 기존 50달러에서 95달러까지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현재 주하원 통과 후 주상원 표결을 남겨둔 상황이며 코플린 의장은 법안이 별다른 변수 없이 주상원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푸드스탬프 뉴욕 뉴욕시 푸드스탬프 지원금 지급 지급 지연

2023-01-31

항공 운항 8000여편 지연·취소

연방항공청(FAA)의 전산시스템 오작동으로 11일 오전 7시부터 미국 전체 항공기 운항이 2시간가량 중단됐다.     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조종사들이 비행 전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운항정보를 제공하는 '노탐(NOTAMS·Notice To Air Missions)'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벌어졌다. 필수 운항정보 시스템이 다운되자 FAA가 항공 안전을 위해 미 전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킨 것이다.   항공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미국행·미국발 및 국내선 비행기 6988대가 지연됐고 1094대가 취소됐다. 때문에 미 전역의 공항에서 승객들은 예약한 항공편 지연에 혼란을 겪어야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에서 “FAA로부터 자세한 내용이 들려오는 대로 추가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카항공도 “운항 차질과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FAA에 협조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항공시스템 중단과 관련해 현재로선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증거는 없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항공사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 각 공항 통제소로부터 정상운행을 통보받았다”며 “예정대로 출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는 영향을 받는 항공편이 없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항공 운항 항공편 운항 항공편 지연 항공 운항

2023-01-11

뉴욕시 스쿨버스 지연 5년래 최악

뉴욕시 스쿨버스 지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스쿨버스가 지연되는 정도는 약 41분에 달했다.   21일 뉴욕시의회에서 시 교육국(DOE)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들어 스쿨버스 지연 정도는 5년래 최악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학기 들어 지연된 건수는 약 2만2000건으로, 작년 같은기간(1만4000건)보다 8000건이나 늘었다. 지난달 스쿨버스가 지연된 경우는 약 1만4500건으로, 2021년 10월 평균 지연건수(1만600건)보다 3900건 증가했다. 스쿨버스당 평균 지연시간은 작년 약 37분에서, 올해는 약 41분으로 더 늘어났다.     시 교육국은 작년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면서 도로교통 상황이 악화된 탓에 스쿨버스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시에선 스쿨버스 운전사로 일할 사람도 부족한 상황이라 스쿨버스를 더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스쿨버스가 상습적으로 지연되고, 제때 도착하지도 않고 있어 자녀를 태워주고 일하러 가야 하는 학부모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특히 장애인 학부모나 저소득층이 입는 타격이 크다.     퀸즈 자메이카에 거주하다 브롱스 가정폭력보호소로 이사한 한 여성은 시의회에서 “아들을 태울 스쿨버스가 자주 늦은 탓에 결국 음식준비·배달회사에서 해고당했다”고 증언했다. 개학 후 두 달이 지났지만 일부 학생에겐 스쿨버스가 제대로 배정되지도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의회 분석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서 스쿨버스 이용 자격이 있는 학생은 약 15만명이다. 시정부도 스쿨버스 시스템에 20억 달러 가량을 지출하고 있지만, 잦은 지연 등의 문제는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 교육국 관계자들은 스쿨버스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모든 학부모들이 스쿨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기술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국은 지난주부터 퀸즈 26학군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 앱을 깔면 자녀의 스쿨버스 위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스쿨버스 경로도 효율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스쿨버스 지연 스쿨버스 지연 뉴욕시 스쿨버스 스쿨버스당 평균

2022-11-22

3시간 이상 연착땐 식비·숙박비 보상

코로나19팬데믹 이후 항공기 결항 및 지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들이 출발이 3시간 이상 지연된 고객에게는 식사권, 공항에서 밤새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숙박권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젯블루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는 자사 과실로 항공편이 지연될 경우 고객에게 제공할 보상안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각사의 보상안은 세부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3시간 이상 지연에는 식사권, 밤샘 지연에는 숙박권을 준다는 내용은 공통적이었다.   항공사들은 기존에도 내부 지침을 근거로 회사 과실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바우처나 숙박을 제공해왔지만, 세부 보상안을 서비스 정책에 구체적으로 넣어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보상책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일부 고객만 보상을 요구하는 문제가 있었다.   항공사의 태도 변화는 연방 교통부가 끌어냈다.   교통부는 팬데믹 당시 단행된 항공업계의 대규모 인원 감축의 여파로 일상회복 과정에서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자 항공사에 서비스 보완을 요구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국내선 항공편 중 3.2가 취소됐고 24가 지연됐다. 7월 초 독립기념일 연휴에도 대규모 결항 사태가 빚어졌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 장관은 8월 18일 주요 항공사 임원에게 서한을 보내 고객서비스 정책을 점검할 것을 요구하고 3시간 이상 지연 시 식사를, 밤샘 지연 시 숙박을 제공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9월 5일 노동절 연휴 전까지 미국 주요 항공사의 고객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는 정보게시판을 일반 국민에 공개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숙박비 보상 고객서비스 정책 세부 보상안 항공편 지연

2022-09-01

끝없는 항공편 지연·취소사태

#. 뉴욕에 거주하며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한 한 여성(31)은 제멋대로 바뀌는 항공 스케줄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오전 비행기로 뉴욕에 복귀하는 일정이었는데, 출발이 3시간 미뤄졌다는 통보를 받고 도심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출발 시각을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통보를 받았다. 일정이 꼬여 탑승이 어려워졌다고 하니, 항공사는 같은 날 오후 출발 비행기로 변경해줬으나 그 항공편은 출발 직전 취소됐다. 그는 “항공사에선 라과디아 공항 인력이 부족해 항공기를 띄울 수 없다는 대답만 반복했다”며 “다행히 휴스턴에 지인이 있어 더 머물 수는 있었지만, 가족들과 방문했다가 남은 호텔도 없어 당황하는 승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국내선 항공대란 사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뉴욕 일원에서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갈 곳을 잃은 승객들이 공항에서 방황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26일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등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라과디아·JFK·뉴왁 공항을 통해 출도착하는 항공편 약 540편이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편은 1752편에 달했다. 26일에도 100건 이상이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편은 250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철 여행 수요가 극에 달한 상황인데 직원은 부족하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항공편이 예정대로 운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갑자기 병가를 낸 인력이 많다거나, 관제사 직원이 모자라면 항공기를 띄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스콧 래드 뉴욕뉴저지항만청 대변인은 “연방항공청(FAA)과 긴밀히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선 출장이 잦은 이들은 아예 결항 사태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는 편이다. 동서부를 오가며 비즈니스를 하는 한 한인 남성은 “어떤 항공사, 공항이 더 낫다고 할 것도 없이 무조건 운에 맡겨야 하는 분위기”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각 항공사는 항공편이 지연·취소됐을 경우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다만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지연된 시간이 짧을 경우 보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항공사별로 보상 정책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통상 2~4시간 지연의 경우 보상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취소사태 항공편 항공편 지연 수백편의 항공편 항공편 추적

2022-07-26

캐나다 공항 결항•지연 대란...국내선 연결 시간 여유가 필요

 캐나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이동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면서, 여름 휴가철 많은 여행객이 공항으로 몰리며 상상을 초월할 혼란이 발생해 여행객들의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밴쿠버국제공항(YVR)에서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3시간 정도 먼저 공항에 도착해야 안심하고 대한항공을 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문윤석 공항지점장은 대한항공은 적기에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어, 항공편의 결항이나 지연을 현재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항 검색 요원 등 공항공사 업무 관련 직원도 부족해 탑승 수속에 기본적으로 시간이 걸린다.     또 공항 내에 화물 수속 처리 등을 각 항공사가 계약을 맺고 하는 지상작업의  협력사들이 연초에 비해 30% 인력이 부족하면서 전체적으로 화물 처리하는데 한계에 달해 전체적으로 모든 항공기의 운항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그 여파가 대한항공에도 미치고 있다.   우선 캘거리나 에드먼튼 등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와서 대한항공으로 갈아타는 경우에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국내선 항공기의 정시 운항률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어 제 때 국내선이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문 지점장은 "1시간 정도 전에 도착하면 승객들은 뛰어서라도 한국행 항공편에 탑승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화물이다. 국내선으로 온 짐을 다시 국제선 항공기에 옮겨 실어야 하는 시간이 현재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한국행 탑승객들이 짐이 없이 출발을 하거나 아예 비행기 탑승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국내선으로 와서 국제선을 탈 경우 연결편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끊어야 한다.   또 다른 문제는 국내선 지연으로 국제선을 타지 못했을 때 다음 비행편을 쉽게 탈 수 없다는 점이다.   문 지점장은 "최근 한국행 항공편이 거의 다 만석이어서 연결편을 놓친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항공기가 없어 며칠 기다려야 한다"며, "우선 지연 등으로 귀책사유가 있는 항공사가 책임을 지는데, 지난 번에 연결편을 놓친 승객들은 마닐라로 가서, 다시 동경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화물 관련해 큰 문제점은 제 때 연결편에 화물을 옮겨 실지 못할 경우에 해당 화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화물이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해당 항공편으로 갔으면 문제가 없지만 중간에 원 항공편에 실지 못하면서 해당 화물에 대한 처리와 추적에 큰 혼란이 일어나는 것이다.   화물 처리 인력이 부족해 지고, 적기에 처리되지 못하는 화물이 늘어나면서 이를 제 때 처리하지 못하는데 이렇게 길을 잃은 화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편을 타지 못해 화물을 찾으려 해도 일주일씩 기다려야 화물을 찾을 수 있다. 심지어는 추적도 안돼 화물을 분실하는 경우도 있다.   문 지점장은 "이럴 때 항공사가 배상을 해 주지만 그 금액이 턱없이 화물 가치에 비해 낮기 때문에 여행사에 여행자 보험으로 화물에 대한 배상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입출국 하는데도 현재 문제가 많은 상황이다. 입출국 수속을 하는데 키오스코를 통해 처리를 했지만 고장이 자주 일어나면서 제 때 입국 수속이나 출국 수속을 할 수 없어 수속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공항 이용 대란은 밴쿠버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거의 모든 공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다. 특히 토론토의 피어슨 국제공항(YYZ)과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국제공항(YUL)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관련 노동자에 대한 대량 해고가 이루어졌으나, 다시 정상 회복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빠르게 인력을 보충하지 못하고, 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쉽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토론토총영사관에 올라 온 고지 내용에 따르면 출국 수속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서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항공기가 연착되거나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고, 수화물을 찾지 못해 탑승 자체가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토론토총영사관은 실제 한국행을 준비하셨던 뉴브런즈윅 거주 교민이 갑작스런 항공기(에어캐나다) 일정변경, 그로 인해 일본까지 갔다가 코로나 검사 문제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왔다는 보도 내용도 소개했다.   근무자 부족 및 까다로운 보안검색 절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토론토 총영사관은 "공항을 이용할 때 공항의 혼잡 상황을 미리 숙지하시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항을 이용해 달라고"고 안내했다.   토론토총영사관에 따르면, 출국 수속이 평소에 3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런 공항의 대란은 올 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인력부족에 따라 더 많은 임금을 주고 직원들을 유지하거나 채용을 하면서 해당 금액이 결국 항공사로 전가되고, 다시 항공료에 반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지점장에 따르면 연초에 비해 관련 협력사의 직원 임금이 연초에 비해 30% 정도 오른 것 같다고 봤다.   한편 대한항공은 7월 27일부터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주 7일 데일리로 스케줄을 운항한다.       표영태 기자국내선 캐나다 국내선 지연 공항공사 업무 국내선 비행기

2022-07-04

뉴욕시 전철 서비스 개선 더 지연되나

 뉴욕전철의 새 열차 도입이 크게 지연돼 전철 서비스 개선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29일 경제매체 ‘크레인스 뉴욕’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주문한 뉴욕 전철 및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통근열차를 위한 신규 열차의 납품이 최소 17개월 지연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지연 사태는 납품사인 일본기업 ‘카와사키’의 인력 부족, 공급망 문제 등에 기인한 생산 차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와사키 열차는 네브라스카주 링컨의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뉴욕시민과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낡은 전철을 운행하는 데 따르는 빈번한 지연과 운행 취소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MTA는 카와사키 신형 열차 ‘R211s’ 535대를 총 17억 달러에 발주 계약했었다. 이 열차는 문의 폭이 기존 대비 8인치 넓어져 승객들이 빠르게 승하차할 수 있고 보안카메라도 자체 설치돼 있다. 이의 당초 납품 기한은 2023년 7월이었지만, 2025년 1월로 미뤄지면서 1년 반 이상 지연되게 됐다.     LIRR 열차 납품도 늦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7억3400만 달러에 계약된 LIRR 신형 열차 ‘M9’ 납품 또한 늦어져, 현재 일부만 인도됐으며 나머지 납품은 17개월이나 연기됐다.       MTA 측은 납품 지연에 대해 “카와사키와 협력해 생산속도를 정상화시킬 것”이라면도 “더할 경우 법적 조치 또한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카와사키에 추가로 열차 640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러싱 전철역 새 계단 추가 건설=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전철역에 새 계단 8개가 추가로 만들어진다.     MTA는 28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에 8개의 계단을 추가로 만들어 이용객 과밀화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되는 계단은 도로에서 중간층(메자닌)까지 4개와 중간층에서 플랫폼까지 4개다. 이외에도 기존 계단이 장애인 접근성을 위해 업그레이드되고 각종 사인 시스템도 재정비된다.     공사는 이달 말 시작돼 2023년 10월까지 완공될 예정이고 총 6100만 달러가 투입된다. 공사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로 야간에 시행된다.     리버 MTA 회장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은 뉴욕전철 시스템 중 가장 이용자가 많은 10대 역 중 하나”라면서 “향후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서비스 지연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전철 서비스 플러싱 전철역

2022-06-29

IRS, 환급금 처리 지연으로 이자만 33억불

국세청(IRS)이 아직 처리하지 못한 수백 만 건의 세금 보고서 때문에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이자를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의회 산하 회계감사국(GAO)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백 만건의 소득세 신고서가 쌓여있다며 이로 인해서 연방 정부는 환급금 이자로만 수십 억 달러의 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RS는 법에 따라 과소 또는 초과 신고, 늦은 환급금 제공에 분기별로 다른 이자율을 적용해 해당 금액에 대한 이자를 주거나 받고 있다. 개인 세금보고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적용된 이자율은 3%였으며 4월부터 시작된 2분기부턴 이보다 1%포인트가 오른 4%가 적용된다. 대기업 세금보고에 대한 이자율 역시 직전 분기의 0.5%에서 1%포인트 상향된 1.5%로 인상됐다.   통상 IRS는 소득세 신고서 접수 후 45일 안에 세금 환급을 지급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연방 단기 이자율을 분기마다 조정해서 미수령 환급금에 이자를 계산해서 납세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202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IRS가 늦은 환급금에 대해 지불하는 이자액은 총 33억 달러로 추산된다. 2015년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연방 정부의 회계연도는 매해 10월에 시작된다. 2021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환급금 이자 명목으로 지급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가 감소했다. 그러나 2019년보다는 웃돈다.   제시카 루카스-주디 GAO 세금 이슈 디렉터는 “환급금 이자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며 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무 전문가들은 ▶IRS 예산 삭감에 따른 인력 감원 ▶2019년 정부 셧다운 여파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으로 인해서 세금 보고서 적체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4월 29일 현재 회계연도 2020과 2021년의 개인 소득세 신고서 960만 건이 처리되지 않았으며 보고서를 수정한 경우에는 치리 기간이 20주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IRS의 설명이다.찰스 레티그IRS청장은 연방 의회 청문회에서 수천 만건의 세금보고 적체분을 올 연말까지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성철 기자환급금 지연 환급금 이자 미수령 환급금 단기 이자율

2022-05-09

세금환급 지연 납세자 불만 증가

세금보고 환급이 예년보다 더 지연되고 있어 국세청(IRS)에 대한 납세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한 납세자는 지난 2월 8일 우편으로 2997달러 연방세 환급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환급을 받지 못했고 지방세 환급을 받는 데는 두 달 이상이 걸렸다. 그는 “이번 주에 국세청에 2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대기만 오래 하고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환급 핫라인 전화(800-829-1954)와  웹사이트(IRS.gov·Where is My Refund)를 통해 환급 문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긴 전화 대기 시간과 제한된 정보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국세청 상담직원과 전화연결을 원할 경우 대기 시간은 평균 15~3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린 콜린스는 전국 납세자 권익의(National Taxpayer Advocate·NTA) 국세청 웹링크에 자세한 정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편신고자의 경우 처리 지연에 대한 정보가 없어 세납자의 신고건이 지연된건지 우편 배송이 애초에 안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 등 업무상 변화 외에도 세금환급이 작년에 이어 지연된 데에는 우편신고와 보고 오류가 주된 이유라고 세금 전문가들은 말한다.     2020년 세금환급 660만건이 아직 처리되지 않은데다가 우편 신고 건의 경우에는 작년에 접수된 건을 2022년에 접수된 900만건 보다 먼저 하는 것이 국세청의 관행이다. 우편신고의 경우 환급에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스에 따르면 또 다른 이유는 보고 오류다. 지난달 7일 기준 계산오류 940만 건 중 830만 건이 리커버리 리베이트, 자녀세금크레딧(CTC)과 관련된 것이었다. 국세청은 계산 오류 수정사항을 우편으로만 발송해 웹링크로는 오류가 있는지, 어떻게 오류를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세금환급과 관련한 핫라인에서는 상담원과 연결이 불가능하므로 국세청(1-800-829-1040)에 직접 전화를 걸어야 한다.     이 밖에도 전국 납세자 권익(1-877-777-4778)에 문의할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총 7820만 건의 세금보고에 대한 환급을 처리했고 평균환급액은 3103달러였다.  김수연 기자세금환급 납세자 세금환급 지연 전국 납세자 세금보고 환급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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