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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 출생자의 비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사회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들의 구성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돼 2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5년 전(2014~2018년) ACS 자료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증가한 숫자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51.4%로 낮아졌다. 미주 한인 중 한국 출생자는 2명 가운데 1명꼴이 된 셈이다.  이는 5년 전 조사 당시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었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5명 중 3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한국 출생자가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 됐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인구는 56만5921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53만9595명)과 비교해 2만6326명이 늘었다.   한인 인구의 지역 이동도 눈에 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3만 2622명에서 22만 463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총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증가 한국

2024-12-11

가주 식품 리콜 급증, 먹거리 안전 빨간불

가주의 먹거리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가주에서 총 26건의 식료품 리콜 사례가 보고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 중 절반 가까운 11건이 지난달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가주는 전국 최대의 식료품 생산지로, 식료품 리콜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트레이스원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식료품 리콜은 지난 2020년 454건에서 2023년 547건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약 40%는 가주에서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또한 리콜 원인 중 약 16%는 가주에서 생산된 식료품으로 확인됐다. 리콜 원인 중 8%는 뉴욕에서 생산한 식료품이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식료품 리콜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 병원균으로 오염되었거나, 유리나 금속 같은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에 시행된다. 땅콩이나 갑각류 같은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라벨에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리콜은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지만, 필요 시 FDA가 요청하거나 강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식료품 리콜이 증가한 원인으로 복잡해진 공급망을 지목했다.   LA타임스는 식품이 재배, 제조, 포장, 유통 과정에서 여러 회사에 의해 처리되면서 오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가주는 식료품의 생산, 유통, 소비가 모두 활발한 지역으로, 복잡한 공급망이 리콜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가주에서 식료품 리콜이 증가했지만 식중독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선된 위생 절차, 규제 강화, 병원균 탐지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한다.   LA타임스는 “단기간 다수의 리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오염된 식료품의 확산을 식별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사라 브라타저 식품기술연구소 수석식품안전 전문가는 “리콜은 불안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리콜이 전혀 시행되지 않는 지역에 산다면 오히려 더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오염된 식품을 식별, 모니터링 및 추적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리콜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식중독은 약 4800만 명이 걸리고 12만8000명이 입원하고 있다. 이 중 3000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본지 10월 25일자 G-1면〉   관련기사 잇단 식료품 오염…비상 걸린 먹거리 안전 CDC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의 ‘청결, 적절한 분리, 적정 온도 조리, 빠른 냉장보관’ 네 가지 기본 수칙을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먹거리 식품 리콜 리콜 증가 리콜 원인

2024-12-09

[학자금 칼럼] SAI 증가시킬 수입·자산 등 파악해 재정보조 신청 이전에 계획 세워야

경제 전망과 현재 경기지표를 평가하는 데 알기 쉬운 경제용어가 있다. 이에 대한 비유로 바로미터라는 용어가 있는데, 바로미터라는 용어는 본래 가진 그 기능과 특성 때문에 여러 분야에 자주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경제용어로 많이 사용하며 원래 과학적으로 대기압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이를 통해 날씨 변화나 기후 조건 등을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인데, 경제용어로써 경기 전망과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며, 주로 주가 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실업률, 통화가치 등의 여러 가지경제 상황을 비유해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이를 자녀들의 대학진학 관련 학자금 재정보조로 적용해 그 기준과 효율성에 대한 척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자금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는 과연 무엇인가? 가정의 재정 상황은 각기 다르다. 대학에서 받은 재정보조내역서를 접하며 바로미터는 재정 부담의 정도에 따라 한 가정의 경기 지표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가정마다 처하는 재정부담 정도를 바로미터 지수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자녀들이 지원하는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금년도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신청서 제출이 이미 시작했지만 예년과 많이 달라진 차이가 있다.     사전설계 없이 접하는 바로미터 지수는 매우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재정보조의 진행에 있어서 이제는 학생이 입력해 제출하는 부분과 학부모가 진행해야 할 부분으로 나뉜다. 신청서 작성에 있어서 작년과 차이가 나지만 실제 상황은 그 진행에 있어서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 만약, 처음부터 학부모가 IRS DRT를동의하지 않을 경우 재정보조 내역에 큰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 말은 학부모들의 데이터 입력에 따른 컨트롤이 매우 낮아진 반면에 대학에 제공되는 세금보고 자세한 내용은 항목마다 얼마나 어떤 계산이 부가되어 산정될지조차 일반 학부모들은 알 수 없도록 해 놓았다는 것이다. 재정보조 진행에 있어서 신청서에 큰 변화를 자세히 알면 이를 역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     재정보조 신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청서는 무엇보다 연방정부 학생재정보조 신청서인FAFSA이다. 그 이유는 모든 대학에서 재정보조금 산출 시 반드시 포함해야 할 계산 항목에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내역과주정부의 재정보조 내역에 포함되지만, 사립대학에서는 이 부분에 더욱 자세한 질문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금년도 FAFSA신청서에 많은 변화라면, 내부적인 진행의 모든 자세한 사항을 모를 경우에 내재하여 있는 질문에 매우 취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연 수익이 8만 달러인4인 가족의 경우에 대학을 진학하는 자녀가 1명일 경우에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Pell Grant를 지원받기가 어렵다. Pell Grant는 SAI 금액이 7395달러 미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FAFSA에서 수입이 대략 6만 달러인 신입생과 재학생이 가정수입이 Pell Grant에 해당하는 SAI 이상의 수입이 있을 경우에 만약 회게연도 중에 1099R이 발생했다면 오히려 IRS DRT방법보다FAFSA에 Manual 방식인 수작업을 통해 FAFSA를 제출하는 것이 IRS DRT방식으로 제출하는 것보다 훨씬 SAI 금액을 낮출 수도 있고 혹은 재정보조 어필을 진행할 때 더욱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재정보조 신청 이전에 어떠한 수입과 자산에 대해서 SAI 금액을 증가시킬지 혹은 사전설계를 통해 낮출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해당연도의 재정보조지원내역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세금절약과 기타 혜택을 크게 볼 수가 있지만 이러한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는 학부모의 정성과 실천에 달려있으므로 무엇보다 가정의 재정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사전설계를 하루빨리 점검해 진행하는 것이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를 정상으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터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증가 연방정부 학생재정보조 재정보조 신청 재정보조 진행

2024-12-08

[사설] 연말형 범죄 스스로도 대비를

12월이 되면서 연말형 범죄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표적인 유형이 업소 침입 및 배달물 절도, 빈집털이 등이다. 연말이 되면 소매업소의 매출이 늘고, 여행객도 많고, 선물 등 귀중품 배달도 증가한다는 것을 노린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범죄 수법이 더 치밀해지고 지능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신분도용을 통해 배달 물품의 종류를 미리 파악하는가 하면, 빈집털이에 드론까지 활용하는 절도범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들랜드힐스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식당 절도 사건은 또 다른 유형이다. 피해 업주에 따르면 업소 문을 닫은 지 5분 만에 침입 경보가 울렸다고 한다. 범인들이 업소 주변에서 기다리다 업주가 떠나는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침입했다는 의미다. 아마도 범인들은 수일 동안 문 닫는 시간과 업주의 동선 등을 미리 파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고가의 맥북 컴퓨터만 노리는 배달물 절도범도 등장했다. 주문자 이름과 배달 주소지와 날짜 등을 미리 확보해 마치 본인이 주문한 것처럼 속여 수령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수법이다. 수사하는 경찰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범죄는 늘지만,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범죄 증가에 경찰력이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시 신고가 이뤄져도 범인을 체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스스로 조심하고 만약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들랜드힐스 한인 업주의 대책도 참고할 만 하다. 업주에 따르면 업소에는 현금이 거의 없었고, 금전 등록기의 열쇠도 그냥 두었다고 한다. 절도범이 침입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나름의 방안이었다.   연말은 자칫 들뜨기 쉬운 시기다.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 업소나 집에 절도범이 침입할 허점은 없는지, 혹시 문제가 생겨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사설 연말형 범죄 연말형 범죄들 배달물 절도범 범죄 증가

2024-12-04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인컴 어뉴이티[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은퇴를 준비 중입니다. 어느 정도 은퇴 자금을 마련해 두긴 했지만, 이 돈을 앞으로 20~30년 이상 어떻게 나눠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를 텐데 자금을 고갈 없이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할 방법이 있을까요?     ▶답= 많은 분들이 은퇴를 앞두고 한정된 자금으로 은퇴 후 평생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은퇴 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자금을 예상보다 빨리 소진시킬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소득 증가 기능을 포함한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 플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플랜은 기본적으로 평생 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뿐 아니라, 소득을 물가 상승에 맞춰 늘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는 은퇴 후 일정한 시점부터 매달 소득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연금과 달리, 이 상품은 지급액이 고정되지 않고 선택한 지수(예: S&P 500® Index)의 성과에 따라 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즉,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선택한 지수가 상승하면 그에 따라 받는 소득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안정된 인컴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60세 남성 A씨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A 씨는 60세에 $200,000을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에 불입하고, 70세부터 인컴을 수령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초기 10년 동안 A씨의 자금은 선택한 경제 지수 성과에 따라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70세가 되었을 때, A씨는 첫해 연간 약 $28,000의 인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선택한 지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득이 조금씩 증가할 수 있었고, 80세에는 연간 약 $40,000 이상의 소득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완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소득 증가 기능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방법입니다. 고정된 소득만으로는 구매력 감소를 보완하기 어렵지만, 소득이 경제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자금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입니다.   은퇴 후 재정 계획은 단순히 은퇴 자금을 준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가에 의해 은퇴 생활의 질이 좌우됩니다. 지금의 작은 준비가 미래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에도 대비할 수 있는 은퇴를 위해 지금 바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문의:(213)663-3152 주보윤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소득 증가 최근 소득 물가 상승

2024-12-03

송년모임 본격 ‘출발’…예년보다 행사 늘었다

LA한인사회 송년모임이 지난 주말을 출발로 본격 시작됐다. 매년 연말이면 열리는 한인사회의 각종 송년모임은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리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의 송년모임은 주중과 주말에 상관없이 이번 달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오는 7일과 8일 주말에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학교 동문회가 주를 이루지만, 한인 단체, 동호회, 직장 단위 모임도 활발히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는 한국외대 남가주동문회의 ‘2024년 외대인의 밤 및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주말 7일에는 연세대 남가주총동문회, 이화여·중고, 진명여고, 무학여고, 경남중·고, 서울사대부고, 동성고, 송도중·고 등 다양한 동문회와 카톨릭대 간호대, 청우회, 재미탈북자협회 등 여러 단체의 송년 모임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LA한인타운 내 호텔과 대형 연회장의 송년모임 예약은 이미 지난해 행사 직후부터 시작해 올해 중반 대부분 완료됐다. 용수산 식당 관계자는 “12월 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송년모임은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도 예약이 크게 늘었다.     홍연의 송지희 매니저는 “올해 송년모임 예약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20~50명 규모의 소규모 모임부터 학교, 교회, 회사 등 다양한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용궁 자리로 확장 이전하면서 넓어진 공간이 예약 증가에 기여했다”며 “현재 프라이빗룸 13개가 연말 예약으로 거의 마감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송년모임의 트렌드 중 하나는 대형 모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팬데믹 이후 소규모로 진행되던 모임들이 100명 이상 대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의 제임스 김 총괄매니저는 “올해 예약이 작년 대비 15% 증가했다”며 “팬데믹이 끝나면서 300명 규모의 행사도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행사는 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규모 행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모임도 활성화되고 있다. 가든스위트 호텔의 장희승 뱅큇 매니저는 “대형 연회장 대신 작은 레스토랑이나 룸이 있는 식당에서 모임을 갖는 고객도 늘었다”며 “현재 호텔 예약률은 약 70%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고객들의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죽향의 김혜란 대표도 “10명 미만의 고객들이 친밀한 분위기에서 송년모임을 가지려는 경향도 있다”며 “오는 15일까지 주말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평일 예약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모임의 증가와 더불어 가족 중심 모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용수산 식당 관계자는 “올해는 송년 모임 외에도 가족 모임 예약이 크게 늘었다”며 “추수감사절 주간에는 일반 행사보다 가족 단위의 모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 단위 모임의 경우는 단순히 외식의 차원을 넘어 형식을 갖춘 모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한편, 송년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경제 불황의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식사비 등 부대비용이 상승하면서 예전의 회비 수준으로는 충당할 수가 없어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주최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호텔이나 식당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으로 행사 장소를 변경하는 경우도 많다.  정윤재·강한길·존 이 기자한인타운 연말 연말 예약 예약 증가 올해 예약률

2024-12-01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 위기

2025년 연말에 오바마케어(ACA)의 중간 소득층에 대한 추가 지원금 보조가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건강보험이 없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면서 ACA에 대한 대대적 지원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지원 내용은 내년에 상하원이 연장하지 않을 경우 2025년 연말에 자동 소멸한다.   ACA는 4인 가정을 기준으로 10만3280달러(연방 기준 저소득의 400%) 연소득일 경우 보험금을 최대 44%까지 세금 크레딧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공 액수는 약 700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보조금이 중단되면 최소 12개 주에서 해당 소득 가정의 보험료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ACA 가입자는 전국에 2280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이 중단되면 약 1890만여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상황이 지속한다면 2030년에는 1540만여 명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연방의회를 통과한 보조금 지원법(ARPA)은 내년까지 5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중간소득 가정의 가입을 해당 기간 두 배로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측은 이에 대한 폐지와 축소를 주장해왔으며 하원까지 다수당 위치를 갖게 되면 전면적인 개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보조금 무보험 보조금 중단 보조금 지원법 무보험 증가

2024-11-13

콘도 37%<지난해 대비> 증가, 주택 거래 소폭 증가

  올 7~9월까지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높은 모기지 금리, 고질적인 매물 부족, 높은 집값 등으로 올해 3분기에도 주택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콘도 거래가 작년보다 대폭 늘면서 증가에 한몫했다.     올 3분기 LA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은 224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분기의 220채와 비교하면 4채(2.0%) 증가한 것이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7~9월까지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7~8월 두 달 동안 주택 거래가 활기를 보였고 9월 기준금리 인하로 모기지 금리도 내린 게 3분기 주택 거래 증가에 일조했다”고 풀이했다. 또 가격도 비싸고 매물도 많지 않은 단독주택과 높은 모기지 금리로 직격탄을 맞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작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SFR)   2024년 3분기에 매매된 SFR 수는 83채로 작년 동기의 92채와 비교해서 9채(10%) 밑돌았다.     거래는 감소했지만, 집값은 올랐다. SFR의 3분기 중간 거래가는 전년보다 4% 상승한 166만 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 가격은 860달러로 작년 3분기의 911달러보다는 6% 내렸다.〈표 참조〉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한인타운에서 SFR은 매물도 부족했고 가격도 올라서 거래가 작년 3분기만 못했다”며 “매물, 모기지 금리, 집값 등이 개선돼야 단독주택 매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도·임대수익용 주택   올 3분기에는 콘도 매매가 활발했다.   올 3분기 동안 팔린 콘도 수는 92채로 2023년 3분기의 67채 대비 37%나 증가했다. 콘도 가격은 지난해와 같았다.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해의 74만2500달러와 거의 동일한 74만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640달러로 지난해 3분기의 635달러보다 1% 올랐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올해 임대수익용 주택이 타격을 입었다. 3분기 거래 건수는 49건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0% 급감했다. 중간 거래가는 149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전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작년 3분기보다 주택 거래가 위축됐을 것으로 봤지만 정작 데이터를 보니 작년 3분기보다 소폭이지만 더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들어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11월 대선으로 인해서 관망하는 바이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증가 주택 기준금리 인하 단독주택 매매 임대수익용 주택

2024-10-30

K푸드에 불경기 없다…라면·김 승승장구

올해 3분기까지 한국 농수산식품 대미수출액이 15억1667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과 김밥을 포함한 쌀가공식품의 증가 폭이 눈에 띄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홍문표) LA지사(지사장 김민호)는 올해 3분기까지 대미수출액이 전년 대비 18.7% 증가해 경기하강에도 K푸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표 참조〉   김민호 aT LA지사장은 “라면,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은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총 수출액을 추월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하면 올해 20억 달러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과자류의 수출액은 2억546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꼬북칩 등 코스트코 유통과 가공밥의 판매 급증이 과자류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액이 두 번째로 높은 김은 1억6012만 달러로 25.3% 늘었다. 라면은 1억5799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5%나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김민호 aT LA지사장은 “지난해 이어 라면의 대미수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현지 생산을 고려하면 미주지역에서 라면시장은 훨씬 크다”며 “라면 소비가 비한인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냉동김밥, 떡볶이, 떡, 막걸리 등이 비한인에게 인기를 끌면서 쌀가공식품도 꾸준히 수출이 늘고 있다. 쌀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1억2645만 달러를 기록하며 라면에 이어 전년동기 대비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라면,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총 수출액을 넘어서며 대미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9월까지 라면 누적 수출액(1억5799만 달러)이 지난 한 해 동안 대미수출액인 1억2658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이스크림 경우 팬데믹 때 물류대란으로 일부 코스트코 지점에 납품하지 못했던 빙그레 메로나가 물류난 해소로 납품하는 지점이 대폭 늘어 수출액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 품목별 수출 실적과 비교해 보면 장류, 고추장, 커피 조제품, 유자는 상위권에서 밀려나고 소스, 아이스크림, 인삼류, 리큐르 등이 새로 진입했다. 소스, 아이스크림, 인삼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3% 27.5%, 26.7% 늘었다.   인삼류는 지난해 수출이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큐르는 과일 소주로 타깃, 토탈와인 등 주요 소매업체 유통과 비한인 선호로 전년동기 대비 33.3%나 증가한 1932만 달러를 기록해 소주를 추월했다.   김민호 지사장은 “대미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가상승으로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K푸드 소비가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트레이더조, 코스트코 등 고객 충성도가 높은 현지 마켓에 입점하면서 K푸드에 대한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전년 수출액 수출액 증가 누적 수출액

2024-10-20

[택스클리닉] IRS 채용 증가와 감사 영향

Q) 최근에 국세청(IRS)이 구직 광고도 많이 내고있고 감사도 강화될 거라는 소식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A) 재무부 감사관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IRS의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인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세금 집행을 포함한 핵심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IRS는 인력 강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다양한 채용 권한을 활용하여 2021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약 5만30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의 상당한 채용 증가를 나타냅니다.   이전에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IRS의 납세자 감사 능력이 저하되었지만, 최근의 채용 증가는 반전되는 앞으로의 감사 강화 추세를 보여줍니다.     IRS 감사의 중요성은 큽니다. 감사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세금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세금 보고의 정확성 보장 ▶오류와 불일치 식별 ▶사기 활동 억제 및 탐지 ▶납세자에게 의무 교육 ▶세금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 유지 등의 목적을 수행합니다.     IRS는 감사를 통해 납세자가 소득을 정확히 보고하고 합법적인 공제와 세금 공제만을 청구하는지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은 의도하지 않은 오류와 의도적인 불이행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며, 궁극적으로 각 납세자가 법에 따라 공정한 몫에 기여하도록 보장합니다.   IRS가 계속해서 인력을 강화함에 따라 감사와 집행 활동에 대한 능력이 향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발전은 국내 세금 시스템의 완성도를 유지하고 모든 납세자에 공평한 준수를 보장하는 데 중요합니다.   납세자들은 잠재적 감사에 대비해야 합니다. IRS의 집행 강화에 따라 납세자들은 준수와 적절한 문서화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감사 시 좋은 기록 유지와 문서 실증이 중요합니다.   공격적인 탈세 계획을 피하고 대신 법의 범위 내에서 합법적인 세금 계획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납세자들은 공인회계사(CPA) 또는 징수문제 전문가를 포함한 신뢰할 수 있고 명망 있는 세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세금 부채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의 경우 공인 세금 해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특히 유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은 복잡한 IRS 징수 시스템과 개인의 독특한 재정 상황을 탐색하고, 준수를 보장하며, 미해결된 세금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귀중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세금 계획과 준수에 대해 선제적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납세자들은 감사 위험을 최소화하고 심사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잘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채용 증가 납세자 감사 채용 증가 감사 강화

2024-09-29

타운 주택거래 훈풍…2개월 연속 증가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두달 연속 증가하면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8월 주택 매매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소폭이나마 늘었다.   특히 전달에 이어서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가 활발했다. 다만, 콘도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다.   지난 8월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74채보다 소폭(7%) 증가한 79채로  집계됐다. 전달의 78채보다 1채(1%) 더 많았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매물도 늘고 모기지 이자율도 계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가 전년보다 낫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추가 하락 가능성에 관망하는 예비 바이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8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8월에 팔린 단독주택은 총 27채로 2023년 8월의 27채와 동일했다. 다만 전달의 30채와 비교해서는 10% 줄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 198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59만5000달러 대비 24%나 뛰었다. 상반기의 중간가격인 185만2500달러보다도 13만 달러 이상 웃돌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95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9달러보다 14% 상회했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소폭 내려앉은 97.18%였다. 이는 셀러의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됐음을 보여준다.     ▶콘도, 임대수익용   8월 콘도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0% 증가한 33채를 기록했다. 중간 가격은 69만5000달러로 전년 동월의 76만5000달러보다 9% 내렸다. 이는 전월보다도 7% 하락한 수치다. 스퀘어피트당 가격(626달러) 역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와 4% 내려앉았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 7월의 18채보다 6%(1채) 2023년 8월 17채보다 12%(2채) 증가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9만5000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2%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18% 밑돌았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모두 100%를 하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7월에 이어 8월의 주택 거래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개선 징조가 포착되고 있다”며 “매물이 꾸준하고 9월 기준금리 인하의 간접적인 효과로 모기지 이자가 더 떨어진다면 주택시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증가 기준금리 인하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2024-09-27

[함께한 50년:타운·상권 형성기] 이민 급증으로 한인상권 성장세 확산

  ━   이민 급증으로 한인상권 성장세 확산      1970년대    노동집약적 비즈니스 늘어 올림픽과 8가로 상권 확대   70년대는 한인상권이 급성장한 시기였다. 70년대 들어서면서 이민 1세들의 피땀 흘려 축적한 자본이 자영업에 집중 투자됐고 69년 이후 급증한 이민 증가도 한인상권 확대에 한몫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에 이민쿼터가 대거 할당된 ‘내셔널 오리진시스팀(National Origin System)’ 이민규정이 1968년 케네디법으로 개정되면서 60년대 매년 1000~2000명에 불과한 한인 이민자가 2만 명 내외로 증가, 한인경제력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기반이 됐다.     60년대 후반 올림픽가에 진출한 ‘올림픽마켓’을 중심으로 한인업소들이 올림픽가에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이후 70년대 후반 ‘동서식품’을 정점으로 8가길을 따라 한인 업소들이 잇따라 들어섰다.     60년대 제퍼슨가의 한인상권이 70년대에는 올림픽, 8가로 북상하며 확대된 것이다. 올림픽가와 8가에 밀집한 한인업소 수가 79년말 300개 업소가 넘었고 대형쇼핑센터도 7개에 달했다. 한인들이 올림픽가로 대거 몰리자 이 지역 스퀘어피트당 땅값은 LA의 노른자위로 통하는 윌셔가의 12달러보다 훨씬 비싼 20달러를 호가하기도 했다.     70년대 초 한인들의 주된 종사업종은 리커·마켓·그로서리·햄버거식당 등 먹는 장사가 주류를 이뤘다. 1만~2만 달러의 적은 밑천으로 노동집약적인 비즈니스가 붐을 이룬 것이다. 이와함께 자동차, 부동산, 보험 등 서비스업 종사 한인도 급증했으며 60여 봉제업소도 79년 협회를 결성하며 다운타운 지역에 또다른 한인 한인경제권을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은 가주외환은행이 74년 개설돼 한인금융자본이 타운경제에 본격 투입되는 계기가 됐다. 가주외환은행의 개점 1년 후 비즈니스 계좌는 1000여개에 달했고 SBA 융자를 중심으로 총 1000만 달러 이상을 타운에 공급했다. 이때부터 금융 자본이 한인 경제신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   축적된 자본으로 타운 발전 기틀 마련      1980년대   의류·봉제업 다운타운 진출 은행 점포도 20여개로 늘어   현재의 모습으로 한인상권이 완성된 시기이자 자생력을 갖춘 때였다. 무엇보다도 금융기관이 급증해 한인들의 여윳돈이 한인상권으로 재투자되면서 경제를 발전시켰다.   80년대 들어 글로발뱅크(81년)에 이어 한미(82년)·중앙(86년)·나라 (89년, 당시는 미주은행으로 출발) 등 한인은행들이 속속 설립됐다. 70년대 1개에 불과하던 은행 점포수가 20여개로 늘어났고 자산규모는 1000만달러대에서 13억달러로 급신장했다.     이같은 은행 성장은 한인들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로 연결되면서 70년대 올림픽·8가를 중심으로한 한인상권이 버몬트, 웨스턴, 3가로 확대됐다. 이와함께 70년대 당시 상점만 차리면 될 정도여서 대부분의 한인들이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사업체 대형화 및 업종 다양화를 시도했다.     봉제업체 수가 급격히 불어났으며 자바상 및 잡화수입상들도 다운타운 지역으로 속속 유입돼, 한인 도매상권이 거대하게 형성됐다. 89년 당시 한인들의 업종분포를 보면 82년 365개였던 마켓·리커 수가 27000개 업소로 7년만에 7배나 급증했고 세탁소도 82년부터 4배 가까이 늘어난 1800곳에 달했다.   또 봉제업소 900여곳, 자동차 관련업체 600여곳, 기타 소매·서비스 업종이 1800여개에 이르는 등 총 한인업체수는 1만여곳으로 80년 초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두드러진 특징은 축 적된 부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부동산 투자 바람이 거세게 인 것이다. 80년 중반부터 한인들 사이에 내집 마련 열기가 확산됐으며 한인타운 내 아파트, 윌셔가의 대형건물에 대한 투자도 붐을 이뤄 타운 부동산들이 속속 한인 손에 들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부동산 투자 과열은 90년대 들어서 미국경제에 불어 닥친 경기침체 때 타운경제를 더 깊은 침체수렁으로 빠지게 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   LA폭동과 지진의 시련 딛고 일어나    1990년대   정치력 신장에 관심 커져   업소의 양적 팽창 주춤해져   80년대 한인업소의 양적 팽창은 업계간 과열경쟁 심화로 90년대 들어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경기한파에 LA폭동, 노스리지 지진 등 각종 악재가 겹쳤다.     특히 LA폭동은 한인사회의 주요 기반을 파괴할 정도의 엄청난 시련을 가져다 주었다. 수많은 업소들이 불에 타고 한인상권은 급속히 쇠퇴하는 시련기를 맞았다.     하지만 LA폭동은 시련 만큼이나 한인사회에 반성과 함께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는 계기가 됐다.     LA폭동 이후 한인들의 사업체 선호가 과거 리커, 세탁소 등 노동집약적인 업종에서 프랜차이즈 등 자본집약적이며 생활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업종으로 전환됐다. 업종 다양화가 가속되면서 한인 사업체에 대한 구조 조정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LA폭동을 계기로 한인들이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정치 지망생도 늘었다. 이런 노력은 후에 연방하원의원 배출 등으로 결실을 맺는다. 폭동이 터졌을 때 억울한 피해를 당한 한인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정치인의 부재를 실감했고 이는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후 많은 한인들이 로컬과 연방정부 등의 선출직 정치인에 출마하기 시작했다. 한인사회도 이들 후보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92년 UCLA 기업경영강좌를 필두로 각종 경영이론 교실이 속속 개설되면서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불경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한인업주들 사이에 배움의 열기가 확산됐다. 1995년 7월 기준 중앙일보가 발간 한 업소록에 수록된 LA카운티 한인 업체수는 1878곳. 이처럼 한인상권이 30여년에 걸쳐 거대하게 형성됐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89년 말 전체 업체중 제조업 비율이 2.97%에 불과 할 정도로 대다수 한인업체가 비생산적인 단순 상점형태로 한인경제 성장기반이 허약했다.   결론적으로 1990년대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한인사회의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        ━   9·11 여파 견디고 전성기 맞는 타운    2000년대    윌셔길 중심 부동산 매입 활발 타인종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   LA한인타운은 2000년대 초반 9·11 테러,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란 초대형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미국의 GDP는 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한인타운 경기도 침체됐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소매업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의 이민 정책 방향은 개방에서 억제로 돌아섰다. 이 기조는 약 20년 동안 유지되며 한인타운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인 이민 1세대를 주 고객으로 삼아온 업체 상당수가 고전한 반면, 타인종 고객을 적극 유치하거나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은 업주는 2000년대 중반 부동산 붐에 따른 호황을 누렸다.   강력한 경기 부양 덕분에 미 경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한인타운에선 윌셔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개발, 건물 매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제이미슨 프로퍼티는 윌셔길 상업용 건물을 잇따라 매입했다. 한인사회 최대 규모 스포츠 센터 아로마윌셔센터, 한인 업체가 개발한 고층 주상복합 콘도 ‘솔레어’가 모두 2000년대에 등장했다.   최운화 퀀텀 F&A 대표(당시 커먼웰스 비즈니스 뱅크 행장)는 2004년 한인은행 거래 통계를 토대로 LA한인사회 경제가 14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 규모이며, 이는 한국 GDP(6000억 달러)의 약 40분의 1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성장 속도와 타운의 경기 등을 감안할 때 한인타운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 중반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2007년 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졌고 한인타운은 다시 고난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   2000년 연방 센서스에서 파악된 LA시 한인 인구는 9만1595명이며, 2001년 중앙업소록의 LA카운티 한인 업소는 1만6466개다.       ━   금융위기 후 반등…타운 곳곳 건축붐      2010년대   LA 재개발 중심지로 부각 코리아타운 분리안 막아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은 컸지만 한인타운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2년 무렵엔 경기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양적 완화 정책에서 비롯된 유동성은 한인타운 비즈니스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0년대 한인타운은 부동산 재개발 붐을 맞았다. 타인종 투자자도 주거용 부동산 재개발에 뛰어들면서 주상복합 콘도, 아파트 건립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한인타운은 LA 재개발의 중심지로 부각됐다.   가주에 본점을 둔 7개 한인 은행 자산 규모는 2016년 4분기 214억8890만8000달러를 기록, 전국 18개 한인은행 전체 자산 규모(277억1897만7000달러)의 약 78%를 차지했다.   2017년 9월 남가주엔 한인 마켓 10개, 32개 매장이 운영됐고, LA한인타운에서만 10개 매장이 경쟁했다.   한국 기업의 LA진출도 계속됐다. 2019년 현재 LA카운티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149개에 달했다.   LA 한인들은 2018년 한인타운을 쪼개 방글라데시 타운(리틀 방글라데시)으로 나누자는 주민 투표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 투표율 98.5%를 이끌어내는 결집력도 과시했다.   LA한인경제의 젖줄로 통해온 의류 업계(자바시장)는 2010년대 중반 들어 의류 도, 소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인의류협회 2016년 조사에서 LA 한인의류업체 수는 1300곳으로 2년 전에 비해 26% 줄었다.   2010년 연방 센서스에서 파악된 LA시 한인 인구는 10만8282명이다. 10년 전에 비해 18.2% 증가했다. 우편번호를 이용한 분석에서 LA한인타운 지역 한인 인구는 5만7730명으로 집계됐다. LA시 한인 인구의 53.3%가 한인타운에 거주한 것이다.        ━   K컬처 인기에 수혜 업소 늘어나      2020년대   팬데믹 후 자바시장 침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심화   한인타운은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시련을 겪었다.   자영업자들은 셧다운, 매출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정부 지원금으로 한숨을 돌렸고 패티오 영업, 테이크 아웃과 배달 서비스 도입, 온라인 거래 확대 등으로 대응하며 암울한 시기를 견뎌냈다. 언제 끝날지 몰랐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업체도 많지만 결국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팬데믹의 충격이 가시자 LA 한인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자바시장의 침체가 화두로 떠올랐다. 가업 승계 불발, 최저임금 인상, 의류 시장에 급속히 확산된 온라인 도매 플랫폼, 홈리스 증가와 치안 악화 등의 악재가 2010년대 중반 이후 약화된 자바시장을 강타했다. LA 인근 지역 또는 타주로 이전한 업소도 상당수이며, 아예 폐업하는 업주도 늘었다.   재택 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자 인근 업소의 매출은 하락했다. 오피스 빌딩을 주거 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한 재개발도 금리, 자재, 임금 상승으로 주춤했다. 과거 재개발 붐을 타고 들어선 새 건물들은 렌트비를 끌어올렸고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인 주민과 한인 업주가 한인타운 외 지역으로 옮겨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관측되는 변화는 K-드라마, 푸드를 포함한 K-컬처의 인기에 힘입는 업소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코리안 바비큐, 치킨 전문점, 카페, 주점을 방문하는 타인종이 늘었고 타운에선 한국 유명 치킨 브랜드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020년 연방 센서스 결과, LA시 한인 인구는 11만288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4.3% 늘었다. 증가율이 10년 전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향후 한인타운의 미래를 그릴 때,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임상환 기자형성기 타운 한인상권 성장세 한인상권 확대 증가 한인경제력

2024-09-21

[중국읽기] 솥을 부숴 쇠를 팔아라

‘솥을 부숴 쇠를 판다’. 1950년대 말 중국 대약진(大躍進)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 최근 중국에서 화제다.   당시 중국은 철강 생산량 1070만t을 달성하자는 마오쩌둥의 호소에 따라 가정의 냄비까지 녹이는 운동을 펼쳤다. 극단적 정책의 결과는 수많은 아사자를 내는 비극으로 끝났다. 한데 지난달 말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에 솥을 부숴 쇠를 파는 업무를 전담하는 특별팀이 구성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솥을 부숴 쇠를 판다는 건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라는 뜻이다. 속어를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해 놀랍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말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47호 문건을 통해 솥을 부숴 쇠를 파는 노력으로 지방정부의 채무 위험을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무원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위기의 지방정부로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내몽골, 광시, 충칭, 톈진, 구이저우, 윈난, 깐쑤, 창하이, 닝샤 등 12개 성시를 들었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는 6월 말 현재 42조6100억 위안으로 8000조원이 넘는다. 부동산 침체 및 청년 실업률 등과 함께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국무원의 지시는 중앙정부가 도와주지 않을 터이니 각 지방정부는 보유 자산의 매각 등 일체의 방법을 강구해 부채 해결에 나서라는 이야기다. 비상이 걸린 지방정부는 대책으로 세외 수입 늘리기에 안간힘이다.   지난해 여름 허난성 뤄양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은 21위안의 이윤을 취하려다 무려 11만 위안의 벌금을 맞았다고 한다. 2010년 1000억 위안에 달했던 중국의 몰수금은 2022년 4200억 위안을 넘었다. 광시 우저우의 벌금 및 몰수금은 2018년 2억 위안이 안 됐으나 2020년 이후에는 15억 위안 이상을 유지 중이다. 지난 2009년께 대부분 사라졌던 도로 통행요금도 지린, 안후이, 후베이 등 각지에서 부활하는 추세다.   중국의 현재 예산 수입 중 세수는 ?줄고 세외 수입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7월의 경우 세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 포인트 하락했지만 세외 수입은 12% 포인트나 늘었다. 세외 수입 증가는 장기적으로 기업과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경영 환경 악화로 이어져 바람직하지 못하다. 독이 든 술을 마셔 갈증을 풀고 있다는 비유가 나오는 배경이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언론이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 보도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요즘이다. 유상철 /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중국읽기 지방정부 부채 수입 증가 국무원 판공청

2024-09-09

8월 비농업부분 일자리 14만2000개 증가에 그쳐

8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14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     6일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여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명을 하회한 수치다. 즉 지난달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세를 이어갔다는 의미다.     7월 고용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때의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지긴 했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인 20만2000개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상을 밑돈 8월 고용 상황은 미국의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8월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나타났다. 8월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 수준에도 부합했다. 앞서 발표된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시장이 이번 고용지표를 주시한 건,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17~18일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앞서 시장에선 신규 고용이 10만건 밑으로 떨어지거나 실업률이 4.4~4.5% 이상으로 오를 경우 ‘빅 컷(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봤다.     급격한 고용시장 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고용 증가 폭이 7월 대비 다소 반등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날 고용지표만으론 연준의 행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침체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0.50%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면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5일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창출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고, 아이라 저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는 “다음주에 나올 물가상승률 지표가 9월 인하 폭을 결정할 마지막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비농업부분 일자리 비농업부분 일자리 비농업부분 고용 고용 증가

2024-09-08

기존주택 판매 1.3% 증가 반등…매물 늘어도 중간가 4.2% 상승

주택 판매가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가 6월보다 1.3% 늘어나며 계절 조정 연간 비율 395만 유닛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동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2.5% 낮은 수치다.     북동부 지역이 판매 및 가격에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서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NAR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택 판매는 부진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확실히 더 많은 선택 옵션을 보고 있으며 이자율 인하로 경제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거래가 마감된 판매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7%가 넘는 지난 5월과 6월에 체결된 계약들로 이자율은 현재 6.5% 전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판매건 가운데 전액 현금 거래는 27%를 차지해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첫 주택구매자 비율은 전체의 29%로 6월과 동일했으나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는 1% 포인트 감소해 역대 평균치인 40%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택 매물도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달 말 기준 총 133만 유닛으로 6월보다 0.8%, 지난해 동월보다는 19.8%가 늘었다.   매물 증가에도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가는 44만2600달러로 전년대비 4.2% 상승했다.   이자율이 소폭 내리면서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접수된 에이전트 주택 투어 및 기타 구매 서비스 요청 건수가 4% 증가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기존주택 중간가 기존주택 판매 매물 증가 증가 반등

2024-08-22

사생활 노출 인플루언서, 잇단 범죄 피해에 곤욕

소셜미디어(SNS)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유명세를 위해 삶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고, 반면 범죄자들은 삶을 노출하는 인플루언서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LA타임스는 실버레이크 지역 인플루언서 빅토리아 파리스의 삶의 이야기를 22일 보도했다.   틱톡에서만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리스는 지난 5월 5일 범죄 피해를 당했다. 이날 한 남성이 파리스의 집에 침입해 고가의 보석, 명품 가방 등을 훔쳐 달아났다. 평소 파리스는 영상을 통해 자신이 구매한 명품 등을 과시하고 있다.   파리스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삶의 모든 것을 SNS에 게시하기 때문에 표적이 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침입절도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파리스를 포함한 SNS 인플루언서들은 삶을 과시할 수밖에없다 보니 주택 침입 및 절도사건의 피해자가 되기 쉽다는 분석이다.   유명인, 부유층 등을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드프로텍션그룹의 켄트 모이어 대표도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한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모이어 대표는 "그들은 자신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공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LA 경찰국에서 근무했던 풀 버논 전 경관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너무 많이 공개하는 것은 낯선 이들이 그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드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범죄 침입강도가 증가 빅토리아 파리스 la 경찰국

2024-08-22

일리노이 살기 좋은 주 16위

일리노이 주가 미국에서 살기 좋은 주 순위 16위에 올랐다.     재정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 50개 주를 대상으로 가장 살기 좋은 주에서부터 안 좋은 주까지 1위부터 50위까지의 순위를 매겼다.     ‘월렛허브’는 이번 평가서 주택 비용, 소득 증가, 교육률, 병원 시스템 등 수십 가지의 항목에 각각의 점수를 매겨 이를 종합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구매력(affordability∙37위)과 경제력(49위)은 하위권으로 평가됐지만 교육과 헬스는 22위로 중간 수준이었다.   하지만 삶의 질(5위)과 안전(6위)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55.63점으로 전체 16위를 기록했다.     교육•헬스 부문 1위와 삶의 질 6위 등으로 평가 받은 매사추세츠 주가 총점 60.52점으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로 선정됐다.     매사추세츠에 이어 플로리다, 뉴저지, 유타, 뉴햄프셔, 아이다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뉴욕, 와이오밍 등이 차례로 살기 좋은 주 순위 2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반면, 총점 41.31점을 받는데 그친 루이지애나 주는 최하위인 50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뉴멕시코•아칸소•알래스카•네바다 주도 최하위권 5개 주로 평가됐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일리노이 주가 매사추세츠 주가 증가 교육률

2024-08-20

뉴욕시 공립교 등록생 8년 만에 증가

뉴욕시 공립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시 교육국이 지난달 기준으로 집계, 7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에 뉴욕시 공립교(Pre-K~12학년)에 등록한 학생 수는 총 9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해 등록한 학생 수인 90만6000명 대비 증가한 것이다. 8년 만에 등록학생 수가 증가한 것이긴 하지만, 다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공립교는 등록한 학생 수에 따라 주정부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등록학생 수를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시 교육국은 인구통계적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뉴욕시 학생의 구성이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교육국에 등록한 흑인 학생은 전체의 19.5%를 차지하고, 아시안 학생은 18.7%를 차지해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1~2012학년도 당시 흑인 학생 비율이 28%를 차지하고, 아시안은 16%에 불과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뉴욕시에서 아시안 인구는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8% 증가했지만, 흑인 인구는 지난 20년간 약 9%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공립교 교사 중 아시안은 7.8%로, 아시안 학생 비율에는 한참 모자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등록생 뉴욕 뉴욕시 학생 뉴욕시 공립학교 증가 추세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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