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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수출 규모 ‘역대 최대’ 기록

K푸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년 김치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김치 수출량은 4만7100t(톤)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김치 수출량은 지난 2020년 3만9700t에서 2021년 4만2500t으로 7.1% 늘었다가 2022년에는 4만1100t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3년(4만4000t)과 작년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인한 배추 수급 애로, 해외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여건이 어려웠지만 K푸드 대표 식품이자 비건·발효식품으로 김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수출량 증가에 따라 작년 수출액도 전년보다 5.2% 늘어 1억6360만 달러로,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김치는 교민 시장이나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수년간 기업의 판로 개척, 정부 지원 등에 따라 현재는 수출국이 90여 개국으로 늘었다.   수출국은 지난 2020년 85개국에서 2023년 98개국까지 증가했다가 작년에는 95개국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은 김치 대미수출국 순위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치 수출량은 전년 대비 25.2%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월마트 등 현지 유통사 입점이 확대됐고 다양한 김치 품목을 새로 선보이면서 수출이 연중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한식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현지식에 김치를 적용한 조리법(레시피)이 확산하면서 네덜란드와 영국, 프랑스 등에도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수출기업은 해외 각국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종가 김치 수출국에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폴란드 김치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K-콘텐츠와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미국 김치 김치 대미수출국 김치 수출량 수출량 증가

2025-01-13

작년 12월 고용 25만6000명 ‘깜짝 증가’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 밖으로 크게 상승했다. 실업률도 직전달보다 낮아졌다.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정체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25만6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 로이터통신 전문가 전망치(16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2~3분기 월평균 증가폭(약 15만명) 수준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보잉 파업 등 여파로 4만3000명으로 일시적으로 낮아진 바 있다. 이후 11월 들어 21만2000명으로 크게 반등했는데, 12월 들어 증가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실업률도 4.1%로 직전달(4.2%)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 또한 전문가 전망치(4.2%)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3.9%로 시장 전망(4.0%)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2월 일자리 증가폭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낮아졌다”며 “노동시장이 1년 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고용지표는 미 노동시장이 생각보다 강한 상황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추가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연준이 그간 안정시키느라 노력했던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기존 56%에서 74%로 높였다. 5월 회의까지 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하루 새 45%에서 62%로 높아졌다.     깜짝 고용지표에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후 4.79%까지 올랐다. 2023년 11월 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김은별 기자미국 고용 일자리 증가폭 고용 증가 고용지표 발표

2025-01-12

뉴섬 주지사 예산안 공개…3222억불, 240억불 증가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3222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6일 캘스테이트스태니슬로스 캠퍼스에서 2025~2026년 회계연도 잠정 예산 규모를 발표하고 세수입 증가로 주정부의 재정은 건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향후 3년간 165억 달러의 추가 세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정책 우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비상기금 71억 달러를 인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예산안보다 240억 달러가 증가한 규모다. 뉴섬 주지사는 세부적인 지출 항목과 프로그램 할당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은 오는 주말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사는 워싱턴 DC에서 열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 일정 때문에 예산안을 일찍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주지사와 의회가 앞으로 남은 기간 협상을 거쳐 6월 말 최종 승인하게 된다.     주지사는 이번 예산안을 “책임감, 투명성, 성과에 대한 중대한 약속”이라고 언급하고 “심각한 불확실성 시대에도 재정 규정을 유지하는 예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는 현재 주 세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와 불법체류자에 대한 메디캘 확대, 4세 아동 대상 유아 교육비 지원,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에 대한 4억2000만 달러 세금 감면, 주지사 주도의 각종 정책 추진으로 인해 재정 지출 증가가 예고된 상태다.     한편, 가주 상원 임시 의장인 마이크 맥과이어(민주·헤럴드버그)는 이러한 어려운 결정들이 현재 캘리포니아의 재정 상황을 개선했다고 7일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에 주지사의 전체 예산안을 검토할 것이며 가주가 더 살기 좋고 경제적으로 부담 없는 곳으로 만들 책임 있는 균형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주지사 예산 세수입 증가 균형 예산 전체 예산안

2025-01-07

[에듀 포스팅] 표준화 시험 재도입 후 지원자 감소

2024-25 얼리 지원 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위 대학들의 입시 경향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올해 입시에서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이 나타났는데, 특히 몇몇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입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점이 특징적이다. 이 글에서는 상위 대학들의 입시 데이터와 그 경향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나타난 주요한 변화를  알아보자.   ▶표준화 시험 요구 재도입 후 지원자 수 감소 추세 브라운대는 올해 얼리 디시전에서 5048명의 지원자 중 906명을 합격시켜 17.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의 14.4%에서 상승한 수치로, 2023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합격률이다. 브라운대는 올해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요구하면서 지원자 수가 약 1200명 감소했다.  예일대도 지원자 수가 감소했다. 올해 얼리 액션 지원자는 6754명으로 작년 7856명에 비해 14% 줄어들었다. 예일은 728명을 합격시켜 10.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예일의 학부 입학처장은 “표준화 시험 정책 변화로 인해 지원자 풀이 줄어들 것을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트머스대는 표준화 시험 정책을 재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동일한 3550명의 얼리 지원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험 요구 정책이 모든 학교에서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시험 선택 옵션을 유지한 학교의 지원자 증가 시험 선택 옵션을 유지한 학교들은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에모리대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311명의 얼리 지원자를 받았고, 그중 995명을 합격시켜 3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듀크대는 6% 증가해 역사상 가장 많은 지원자를 기록했다. 노스웨스턴대도 6000명 이상의 지원자를 받아 작년보다 15.5% 증가했다.  콜롬비아대는 시험 선택 옵션을 유지했음에도 지원자 수가 작년보다 2.28% 감소한 5872명을 기록했다. 이는 모든 시험 선택 학교가 동일한 증가율을 보이지는 않음을 시사한다.     ▶지원 및 합격 데이터 비공개 하버드대는 올해 얼리 지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10년간 유지했던 전통을 깨뜨렸다. 하버드는 지원자 수, 합격자 수, 그리고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입학처장 William R. Fitzsimmons의 언론 인터뷰도 생략했다.  콜롬비아대는 지원자 수는 공개했지만 합격자 수와 합격률은 밝히지 않았다. 존스홉킨스대는 Early Decision 1 라운드에서 551명을 합격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지원자 수나 합격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린스턴대와 코넬대도 2024학년도 이후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데이터 공개를 줄여 대학이 받는 외부의 관심과 엘리트주의에 대한 인식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학업 성취도 평가 기준 변경과 중요한 평가 기준 발표 다트머스대는 얼리 합격자 중 95%가 고등학교 75%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음을 발표하며 학업 성취도를 강조했다. 바너드대도 합격자의 96%가 학급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위 대학들이 여전히 학업적 우수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여기서 보여주듯 이제 학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각 학교의 성적이 몇 퍼센트에 속하는지를 기준점으로 삼기 시작했다.   또한 큰 변화는 각 대학별로 합격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 대학의 경우는 과외 활동보다는 학업적 호기심과 성취를 중요하게 평가하며 밴더빌트 대학의 경우는 학생이 지닌 가치와 리더십, 곧 사회에 영향을 미칠 활동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기준을 발표 했다는 것이 크게 주목 할 내용이다.     ▶1세대 대학생 비율 증가 브라운, 바너드, 다트머스는 얼리 합격자 중 약 20%가 1세대 대학생으로, 각각 19%, 18%, 18%의 비율을 기록했다. 듀크대에서는 15.4%에 해당하는 131명이 1세대 대학생으로 합격했다. 이는 대학들이 사회경제적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표준화 시험 정책 변화와 데이터 공개 여부는 올해 상위 대학들의 입시 경향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시험 요구 정책 재도입이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지만, 시험 선택 옵션을 유지한 학교들은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또한, 학업 성취도와 1세대 대학생 지원자에 대한 우선순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앞으로의 입시 정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표준화 재도입 지원자 증가 예일대도 지원자 액션 지원자

2025-01-07

전국 홈리스 77만 명 돌파…18% 급증

2024년 전국의 홈리스 수가 작년보다 18% 증가하며 77만 명을 넘어섰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약 23명이 홈리스로 집계됐다. 이들은 셸터, 임시 주거지, 텐트나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UD는 주거비 급등, 정부의 부족한 주거 지원 제도, 임대 보조금 축소, 소득 정체, 자연재해, 이민자(망명 신청자 포함) 유입 등을 홈리스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LA의 경우, 전국의 증가세와 달리 홈리스 수가 5% 감소했다. 연방, 주, 카운티, 시의 자금을 활용해 임시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7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홈리스 수는 7만120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주는 전국에서 홈리스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HUD는 이번 증가를 두고 “안전하고 저렴한 주택에 대한 정부 지원 부족이 홈리스 인구 급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대도시에 유입된 이민자 증가로 가족 단위 홈리스가 약 40% 늘었다. 특히 덴버, 시카고, 뉴욕시 등 13개 지역에서는 가족 홈리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약 15만 명의 어린이가 홈리스로 집계돼 전년 대비 33% 급격하게 늘었다.   자연재해도 홈리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마우이 산불로 하와이에서는 조사 당일 5200명 이상이 재난 대피소에 머물렀다.   한편, 재향군인 홈리스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참전용사 홈리스 수는 3만2882명으로 8% 줄었다. 정윤재 기자미국 홈리스 홈리스 증가 홈리스 인구 참전용사 홈리스

2024-12-30

조지아텍 주립대 최고 등록률 기록... 영향력도 최고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있는 조지아텍이 조지아 주립대 중 등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가을학기에 등록된 재학생은 약 5만3350명으로, 주 전체에서 가장 등록률이 높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5년 전 앙헬 카브레아 총장 취임 이후 등록생이 약 4600명 늘고 등록률은 4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드타운에 캠퍼스를 둔 만큼 공간이 부족한 학교가 등록률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 대학원 프로그램’ 덕분이다. 조지아텍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으며, 현재 2만3000명에 가까운 학생이 등록돼 있다.     학교 전반적으로도 학생 수가 늘었다. 2019년 이후 편입생이 62% 증가하고, 대학원 등록률도 62% 늘었으며, 이번 가을학기에 3만2700명이 넘는 대학원생이 입학했다. 또 1학년 신입생도 25% 늘었다.     늘어난 학생 수를 감당하기 위해 학교 측은 수업 시간을 대폭 늘렸으며,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클라리극장’과 같은 대형 공간도 강의실로 전용했다. 또 학술 연구공간 확장을 위해 캠퍼스 내에 41만5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테크 스퀘어’가 건립하고 있으며 침상 860개가 있는 새 기숙사도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지아텍은 늘어나는 학생수에 맞춰 지난해 정규 교수 149명을 증원했지만 여전히 교수가 부족한 상태다. 2019년 가을 학생 대 교수 비율이 19 대 1였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22 대 1로 악화됐다.       앙헬 카브레아 총장은 "학생 수 증가보다도 영향력 증대를 더 원한다"면서 “우리는 공립대학으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성장하고 사회와 경제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지아의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USG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텍의 경제적 영향력은 53억 달러로 주 내 다른 공립대학보다 크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영향력 영향력 증가 학교 등록률 조지아 주립대

2024-12-27

소득별 연말 소비 양극화 심화…고소득 가구 지출 증가 주도

올해 할러데이 시즌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었지만, 소득 계층 사이 지출의 양극화는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등 할러데이 시즌 지출을 늘렸다”며 “고소득 가구가 지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매스터카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소비자 지출이 3.8% 증가했다. 이는 9월 매스터카드가 예측한 3.2% 증가를 가볍게 앞지른 수치다.     월마트, 아마존 등 주요 소매업체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이 마지막에 몰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할러데이 시즌 마지막 5일은 전체 시즌 지출의 10%를 차지했다.     올해는 소비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지출 격차가 컸다. 연간 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가구들이 할러데이 시즌 소비자의 지출 증가를 주도했다.     고급 주방용품 업체인 윌리엄 소노마를 비롯해 포터리반, 웨스트 엘름 등은 이번 분기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그라코 유모차, 오이스터 가전제품을 만드는 뉴웰 브랜드의 크리스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5만 달러 이하 소비자와 10만 달러 이상 소비자 사이 소비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100달러 이상 고급 블렌더의 수요가 증가하고 20달러 이하 보급형 블렌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고급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위해 내년에 중간 및 상위 가격대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저소득층의 소비는 침체 상태다. 달러 트리와 달러 제너럴 같은 할인점들은 핵심 고객층이 지출을 줄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식료품, 보육비 등 필수 지출 항목의 가격 상승으로 재정 문제에 직면한 영향이다.       소매업체들은 저소득층 소비 침체에 가격 인하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LL빈은 셔츠 가격을 59.95달러에서 49.95달러로 낮췄다. 리얼 프레임도 벽난로 가격 인하에 나섰고 메이드 바이개더도 토스터 가격을 내렸다.     컨테이너 스토어와 파티시티 등 일부 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직전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최근 센서스국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간 가구 소득은 약 8만1000달러였다. 가구의 약 40%는 최소 10만 달러 소득을 올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소득과 저소득층 사이에 지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고소득층 소비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이런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소득별 양극화 소비자 지출 고소득 가구 지출 증가

2024-12-26

매물 부족에 주택 가격 올라도 판매 증가

내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가격 상승에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 및 레드핀이 내놓은 내년 부동산 시장 예측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유는 ▶주택판매 증가 ▶모기지 금리 안정화 ▶주택가격 완만한 상승 ▶임대시장 안정 ▶신규 주택 건설 증가 등이다. 하지만 예비 주택구매자들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직접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아 평균 6.8%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서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대표적인 긍정적인 신호는 주택 판매량 증가다. 기존 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9%, 신규 주택 판매는 11% 늘 것으로 봤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가치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다소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 상승   주택 가격은 급등세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내년 중간 주택 가격은 41만700달러. 올해 대비 2% 상승할 것으로 봤다. NAR은 가격 상승 주원인으로 수요 대비 신규 재고 부족을 지목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으로 모기지 이자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 유지   모기지 금리는 평균 6.8%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경제 상황에 따라 낮은 6%대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08~7.44% 사이였다.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재정 적자로 대출 자금 공급이 제한돼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지속해도 직접적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NAR은 분석했다.     ▶주택 판매 증가   내년 말까지 기존 주택 판매량이 연간 410만에서 440만 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올해 2%에서 9% 늘어난 수치다. 판매 증가는 고용증가, 신규 및 기존 주택 재고 증가, 인구 증가로 인한 잠재적 주택 수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대 시장 안정   주택 구매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임대 시장은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 다세대 임대 건축이 급증했으나 내년에는 신규 건축이 2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임대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힘들 수 있다.     ▶주택 착공 증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단독 주택 건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내년 주택 착공은 145만 건으로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150만 건에 근접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하락 지속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LA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상당한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LA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5~30%나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는 샌프란시스코(40~45%)나 뉴욕(30~35%) 하락 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위험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는 금리변동, 경제 상황, 세금 정책, 수요와 공급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증가 매물 주택판매 증가 주택 판매량 주택가격 상승 부동산 전망 집값 모기지 박낙희 연준 금리

2024-12-23

아시안 절반 “합법 이민 늘려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이민 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거주 아시안들은 타인종에 비해 합법 이민을 강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중 절반가량은 비자·영주권 발급을 통한 합법 이민을 현재 수준보다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인들 중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하는 비율(30%)보다 1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타민족 중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하는 이들보다 아시안 지지자 비율은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23일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중 현재보다 합법 이민이 늘어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백인(27%), 흑인(30%), 히스패닉(32%) 중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하는 이들의 비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시안 중 합법 이민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44%였고, 합법 이민을 줄여야 한다고 보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합법 이민이 늘어나는 것이 좋다고 믿는 연령대층은 18~29세 그룹(50%)이 가장 뚜렷했다. 18~29세 절반이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했고, 합법 이민을 줄여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18~29세 중 10%에 불과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합법 이민 증가를 선호하는 비율이 낮아졌다. 30~39세 그룹에선 32%가 합법이민 증가를 지지했고, 50~64세 그룹에선 20%가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했다. 65세 이상 그룹에선 단 19%만이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인들은 고숙련 기술을 가진 근로자들이 합법적인 이민을 위해 다른 이민자들보다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인 10명 중 4명(42%)은 과학자·의사·간호사·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가진 근로자가 합법 이민시 최우선 순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순위로는 농업 종사자·가사 및 건강 관련 보조원·육아 관련 종사자 등 미국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는 사람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25%)가 많았다. 미국에 가까운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합법 이민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19% 수준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아시안 합법 이민시 합법이민 증가 아시안 절반

2024-12-23

일리노이 인구 1년간 6만8천명 증가

일리노이 주 인구가 지난 1년 간 중서부 지역 주들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지만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방센서스국이 19일 발표한 최신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23년 7월 1일~24년 7월 1일) 일리노이 주 인구는 6만7899명(0.53%)이 늘어 총 1천271만15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 규모는 중서부 지역 최다 규모다. 다만 인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디애나와 아이오아 주의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지난 2022년 7월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해 2만명이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엔 그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일리노이 주 인구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숫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 인구 현황을 보면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주민의 숫자는 모두 11만2955명이다. 반면 일리노이 기존 주민 5만6235명은 국내 다른 도시로 유출됐다.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이들은 대부분 멕시코와 텍사스 국경을 통해 불법입국한 이민자들이다. 텍사스 주는 그렉 애봇 주지사의 주도로 지난 2022년부터 시카고에 최소 5만1000명의 불법입국자들을 보냈다.     아울러 자연 인구 증가율도 플러스로 나타났다. 출생자와 사망자를 비교한 일리노이 자연 인구 증가는 1만1000명이었다.     일리노이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남부 지역으로 이사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다른 주로 떠난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만 41만805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이민자 유입은 27만8657명이었다. 이런 이유로 같은 기간 일리노이 인구는 11만1656명이 감소했다.     일리노이 이민자의 대부분이 라티노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회 문제도 발생한다. 특히 흑인 인구는 일자리와 저렴한 주택 구하기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의 유출이 많아졌기 때문에 인종 비율에도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이민자 증가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관련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정부 지출도 늘어나 예산도 압박 받고 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정부는 이들을 위해 지난 2년간 5억달러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대부분은 주거와 관련 서비스에 사용됐다.   한편 센서스국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는 지난 1년 사이 1% 가까이 늘었고, 버몬트•미시시피•웨스트 버지니아 등 3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47개 주와 워싱턴DC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인구 3943만 명의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았고 이어 텍사스(3129만명), 플로리다(2337만명), 뉴욕(1987만명), 펜실베이니아(1308만명), 일리노이(1271만명), 오하이오(1188만명), 조지아(1118만명), 노스 캐롤라이나(1105만명), 미시간(1014만명) 등이 차레로 인구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인구 일리노이 이민자 인구 증가 일리노이 주민들

2024-12-20

매년 5만명씩 증가… 메트로 밴쿠버, 2045년 인구 400만명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도시계획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5만 명씩 새로운 주민이 유입되면서 당초 2054년으로 예상됐던 인구 400만 시대가 2045년으로 9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최신 인구조사와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변화, 비영주권자 증가 추세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인구 증가는 해외 이민자 유입이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5년 이후에는 출생률 저하로 자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비해 메트로밴쿠버 당국은 2050년까지 총 172만 가구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세웠다.       매년 2만1천 가구의 신규 주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밴쿠버와 써리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도 시급한 과제다. 2050년까지 지역 내 일자리가 21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주택 건설에 따른 건설업과 서비스업 분야가 새로운 고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도시 이탈 현상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도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원격근무 확산 등으로 인한 도시 이탈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메트로 밴쿠버 당국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맞춰 주택, 일자리, 핵심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한편, 지역의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밴쿠버 중앙일보밴쿠버 인구 메트로밴쿠버 당국 인구 증가 밴쿠버 지역

2024-12-19

성인 44% “내년 경제 좋아질 것”…지난해 대비 7%p 증가 수준

새해를 앞두고 미국인들의 재정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 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지난 1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44%는 2025년에 자신의 재정 상황이 “다소” 혹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설문조사는 지난 대선 직후인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성인 2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내년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36%가 이같이 답하면서 많은 소비자가 내년 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소득 증가를, 또 다른 30%는 부채 감소를 재정 개선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도 선출직의 정책(25%)과 더 나은 소비 습관(25%)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저축 또는 투자 수익도 응답자 중 24%가 선택했다.   반면 33%의 응답자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재정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3%는 재정 상황이 “다소” 혹은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물가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의 44%. 이어서 선출직의 정책(30%), 소득 정체 또는 감소(28%), 그리고 부채 부담(20%) 등이 뒤를 이었다.   뱅크레이트의 선임 경제 분석가 마크 햄릭은 “이번 조사 결과는 선거 이후에도 선출직이 국민의 재정 상황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며 “다만 결론적으로는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재정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기회가 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재정 목표에 대해서는 빚 갚기(21%)가 가장 많았다. 이어 비상금 마련(12%), 더 높은 급여를 주는 곳으로 이직 또는 부수입 창출(11%) 순이었다. 최근 고물가에 많은 이들이 부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은행(Fed·연준)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가계의 전체 부채는 17조9400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모기지가 12조5900억 달러, 자동차 대출은 1조6400억 달러, 학자금 대출은 1조6100억 달러를 차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증가 성인 내년 경제 내년 재정 재정 상황

2024-12-18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 출생자의 비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사회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들의 구성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돼 2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5년 전(2014~2018년) ACS 자료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증가한 숫자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51.4%로 낮아졌다. 미주 한인 중 한국 출생자는 2명 가운데 1명꼴이 된 셈이다.  이는 5년 전 조사 당시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었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5명 중 3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한국 출생자가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 됐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인구는 56만5921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53만9595명)과 비교해 2만6326명이 늘었다.   한인 인구의 지역 이동도 눈에 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3만 2622명에서 22만 463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총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증가 한국

2024-12-11

가주 식품 리콜 급증, 먹거리 안전 빨간불

가주의 먹거리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가주에서 총 26건의 식료품 리콜 사례가 보고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이 중 절반 가까운 11건이 지난달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가주는 전국 최대의 식료품 생산지로, 식료품 리콜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트레이스원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식료품 리콜은 지난 2020년 454건에서 2023년 547건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약 40%는 가주에서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또한 리콜 원인 중 약 16%는 가주에서 생산된 식료품으로 확인됐다. 리콜 원인 중 8%는 뉴욕에서 생산한 식료품이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식료품 리콜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 병원균으로 오염되었거나, 유리나 금속 같은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에 시행된다. 땅콩이나 갑각류 같은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라벨에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리콜은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지만, 필요 시 FDA가 요청하거나 강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식료품 리콜이 증가한 원인으로 복잡해진 공급망을 지목했다.   LA타임스는 식품이 재배, 제조, 포장, 유통 과정에서 여러 회사에 의해 처리되면서 오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가주는 식료품의 생산, 유통, 소비가 모두 활발한 지역으로, 복잡한 공급망이 리콜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가주에서 식료품 리콜이 증가했지만 식중독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선된 위생 절차, 규제 강화, 병원균 탐지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한다.   LA타임스는 “단기간 다수의 리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오염된 식료품의 확산을 식별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사라 브라타저 식품기술연구소 수석식품안전 전문가는 “리콜은 불안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리콜이 전혀 시행되지 않는 지역에 산다면 오히려 더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오염된 식품을 식별, 모니터링 및 추적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리콜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식중독은 약 4800만 명이 걸리고 12만8000명이 입원하고 있다. 이 중 3000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본지 10월 25일자 G-1면〉   관련기사 잇단 식료품 오염…비상 걸린 먹거리 안전 CDC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의 ‘청결, 적절한 분리, 적정 온도 조리, 빠른 냉장보관’ 네 가지 기본 수칙을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강한길 기자캘리포니아 먹거리 식품 리콜 리콜 증가 리콜 원인

2024-12-09

[학자금 칼럼] SAI 증가시킬 수입·자산 등 파악해 재정보조 신청 이전에 계획 세워야

경제 전망과 현재 경기지표를 평가하는 데 알기 쉬운 경제용어가 있다. 이에 대한 비유로 바로미터라는 용어가 있는데, 바로미터라는 용어는 본래 가진 그 기능과 특성 때문에 여러 분야에 자주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경제용어로 많이 사용하며 원래 과학적으로 대기압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이를 통해 날씨 변화나 기후 조건 등을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인데, 경제용어로써 경기 전망과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며, 주로 주가 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실업률, 통화가치 등의 여러 가지경제 상황을 비유해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이를 자녀들의 대학진학 관련 학자금 재정보조로 적용해 그 기준과 효율성에 대한 척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학자금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는 과연 무엇인가? 가정의 재정 상황은 각기 다르다. 대학에서 받은 재정보조내역서를 접하며 바로미터는 재정 부담의 정도에 따라 한 가정의 경기 지표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가정마다 처하는 재정부담 정도를 바로미터 지수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자녀들이 지원하는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금년도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신청서 제출이 이미 시작했지만 예년과 많이 달라진 차이가 있다.     사전설계 없이 접하는 바로미터 지수는 매우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재정보조의 진행에 있어서 이제는 학생이 입력해 제출하는 부분과 학부모가 진행해야 할 부분으로 나뉜다. 신청서 작성에 있어서 작년과 차이가 나지만 실제 상황은 그 진행에 있어서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 만약, 처음부터 학부모가 IRS DRT를동의하지 않을 경우 재정보조 내역에 큰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 말은 학부모들의 데이터 입력에 따른 컨트롤이 매우 낮아진 반면에 대학에 제공되는 세금보고 자세한 내용은 항목마다 얼마나 어떤 계산이 부가되어 산정될지조차 일반 학부모들은 알 수 없도록 해 놓았다는 것이다. 재정보조 진행에 있어서 신청서에 큰 변화를 자세히 알면 이를 역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     재정보조 신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청서는 무엇보다 연방정부 학생재정보조 신청서인FAFSA이다. 그 이유는 모든 대학에서 재정보조금 산출 시 반드시 포함해야 할 계산 항목에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내역과주정부의 재정보조 내역에 포함되지만, 사립대학에서는 이 부분에 더욱 자세한 질문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금년도 FAFSA신청서에 많은 변화라면, 내부적인 진행의 모든 자세한 사항을 모를 경우에 내재하여 있는 질문에 매우 취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연 수익이 8만 달러인4인 가족의 경우에 대학을 진학하는 자녀가 1명일 경우에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Pell Grant를 지원받기가 어렵다. Pell Grant는 SAI 금액이 7395달러 미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FAFSA에서 수입이 대략 6만 달러인 신입생과 재학생이 가정수입이 Pell Grant에 해당하는 SAI 이상의 수입이 있을 경우에 만약 회게연도 중에 1099R이 발생했다면 오히려 IRS DRT방법보다FAFSA에 Manual 방식인 수작업을 통해 FAFSA를 제출하는 것이 IRS DRT방식으로 제출하는 것보다 훨씬 SAI 금액을 낮출 수도 있고 혹은 재정보조 어필을 진행할 때 더욱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재정보조 신청 이전에 어떠한 수입과 자산에 대해서 SAI 금액을 증가시킬지 혹은 사전설계를 통해 낮출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해당연도의 재정보조지원내역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세금절약과 기타 혜택을 크게 볼 수가 있지만 이러한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는 학부모의 정성과 실천에 달려있으므로 무엇보다 가정의 재정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사전설계를 하루빨리 점검해 진행하는 것이 재정보조의 바로미터를 정상으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터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증가 연방정부 학생재정보조 재정보조 신청 재정보조 진행

2024-12-08

[사설] 연말형 범죄 스스로도 대비를

12월이 되면서 연말형 범죄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표적인 유형이 업소 침입 및 배달물 절도, 빈집털이 등이다. 연말이 되면 소매업소의 매출이 늘고, 여행객도 많고, 선물 등 귀중품 배달도 증가한다는 것을 노린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범죄 수법이 더 치밀해지고 지능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신분도용을 통해 배달 물품의 종류를 미리 파악하는가 하면, 빈집털이에 드론까지 활용하는 절도범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들랜드힐스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식당 절도 사건은 또 다른 유형이다. 피해 업주에 따르면 업소 문을 닫은 지 5분 만에 침입 경보가 울렸다고 한다. 범인들이 업소 주변에서 기다리다 업주가 떠나는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침입했다는 의미다. 아마도 범인들은 수일 동안 문 닫는 시간과 업주의 동선 등을 미리 파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고가의 맥북 컴퓨터만 노리는 배달물 절도범도 등장했다. 주문자 이름과 배달 주소지와 날짜 등을 미리 확보해 마치 본인이 주문한 것처럼 속여 수령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수법이다. 수사하는 경찰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범죄는 늘지만,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범죄 증가에 경찰력이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시 신고가 이뤄져도 범인을 체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스스로 조심하고 만약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들랜드힐스 한인 업주의 대책도 참고할 만 하다. 업주에 따르면 업소에는 현금이 거의 없었고, 금전 등록기의 열쇠도 그냥 두었다고 한다. 절도범이 침입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나름의 방안이었다.   연말은 자칫 들뜨기 쉬운 시기다.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 업소나 집에 절도범이 침입할 허점은 없는지, 혹시 문제가 생겨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사설 연말형 범죄 연말형 범죄들 배달물 절도범 범죄 증가

2024-12-04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인컴 어뉴이티[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은퇴를 준비 중입니다. 어느 정도 은퇴 자금을 마련해 두긴 했지만, 이 돈을 앞으로 20~30년 이상 어떻게 나눠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를 텐데 자금을 고갈 없이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할 방법이 있을까요?     ▶답= 많은 분들이 은퇴를 앞두고 한정된 자금으로 은퇴 후 평생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은퇴 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자금을 예상보다 빨리 소진시킬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소득 증가 기능을 포함한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 플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플랜은 기본적으로 평생 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뿐 아니라, 소득을 물가 상승에 맞춰 늘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는 은퇴 후 일정한 시점부터 매달 소득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연금과 달리, 이 상품은 지급액이 고정되지 않고 선택한 지수(예: S&P 500® Index)의 성과에 따라 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즉,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선택한 지수가 상승하면 그에 따라 받는 소득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안정된 인컴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60세 남성 A씨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A 씨는 60세에 $200,000을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에 불입하고, 70세부터 인컴을 수령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초기 10년 동안 A씨의 자금은 선택한 경제 지수 성과에 따라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70세가 되었을 때, A씨는 첫해 연간 약 $28,000의 인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선택한 지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득이 조금씩 증가할 수 있었고, 80세에는 연간 약 $40,000 이상의 소득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증가형 인컴 어뉴이티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완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소득 증가 기능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방법입니다. 고정된 소득만으로는 구매력 감소를 보완하기 어렵지만, 소득이 경제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자금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입니다.   은퇴 후 재정 계획은 단순히 은퇴 자금을 준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가에 의해 은퇴 생활의 질이 좌우됩니다. 지금의 작은 준비가 미래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에도 대비할 수 있는 은퇴를 위해 지금 바로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문의:(213)663-3152 주보윤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소득 증가 최근 소득 물가 상승

2024-12-03

송년모임 본격 ‘출발’…예년보다 행사 늘었다

LA한인사회 송년모임이 지난 주말을 출발로 본격 시작됐다. 매년 연말이면 열리는 한인사회의 각종 송년모임은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리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의 송년모임은 주중과 주말에 상관없이 이번 달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오는 7일과 8일 주말에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학교 동문회가 주를 이루지만, 한인 단체, 동호회, 직장 단위 모임도 활발히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는 한국외대 남가주동문회의 ‘2024년 외대인의 밤 및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주말 7일에는 연세대 남가주총동문회, 이화여·중고, 진명여고, 무학여고, 경남중·고, 서울사대부고, 동성고, 송도중·고 등 다양한 동문회와 카톨릭대 간호대, 청우회, 재미탈북자협회 등 여러 단체의 송년 모임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LA한인타운 내 호텔과 대형 연회장의 송년모임 예약은 이미 지난해 행사 직후부터 시작해 올해 중반 대부분 완료됐다. 용수산 식당 관계자는 “12월 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송년모임은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도 예약이 크게 늘었다.     홍연의 송지희 매니저는 “올해 송년모임 예약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20~50명 규모의 소규모 모임부터 학교, 교회, 회사 등 다양한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용궁 자리로 확장 이전하면서 넓어진 공간이 예약 증가에 기여했다”며 “현재 프라이빗룸 13개가 연말 예약으로 거의 마감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송년모임의 트렌드 중 하나는 대형 모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팬데믹 이후 소규모로 진행되던 모임들이 100명 이상 대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의 제임스 김 총괄매니저는 “올해 예약이 작년 대비 15% 증가했다”며 “팬데믹이 끝나면서 300명 규모의 행사도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행사는 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규모 행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모임도 활성화되고 있다. 가든스위트 호텔의 장희승 뱅큇 매니저는 “대형 연회장 대신 작은 레스토랑이나 룸이 있는 식당에서 모임을 갖는 고객도 늘었다”며 “현재 호텔 예약률은 약 70%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고객들의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죽향의 김혜란 대표도 “10명 미만의 고객들이 친밀한 분위기에서 송년모임을 가지려는 경향도 있다”며 “오는 15일까지 주말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평일 예약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모임의 증가와 더불어 가족 중심 모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용수산 식당 관계자는 “올해는 송년 모임 외에도 가족 모임 예약이 크게 늘었다”며 “추수감사절 주간에는 일반 행사보다 가족 단위의 모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 단위 모임의 경우는 단순히 외식의 차원을 넘어 형식을 갖춘 모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한편, 송년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경제 불황의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식사비 등 부대비용이 상승하면서 예전의 회비 수준으로는 충당할 수가 없어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주최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호텔이나 식당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으로 행사 장소를 변경하는 경우도 많다.  정윤재·강한길·존 이 기자한인타운 연말 연말 예약 예약 증가 올해 예약률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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