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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인구 1년간 6만8천명 증가

[로이터]

[로이터]

일리노이 주 인구가 지난 1년 간 중서부 지역 주들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지만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방센서스국이 19일 발표한 최신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23년 7월 1일~24년 7월 1일) 일리노이 주 인구는 6만7899명(0.53%)이 늘어 총 1천271만15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 규모는 중서부 지역 최다 규모다. 다만 인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디애나와 아이오아 주의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지난 2022년 7월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해 2만명이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엔 그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일리노이 주 인구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숫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 인구 현황을 보면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주민의 숫자는 모두 11만2955명이다. 반면 일리노이 기존 주민 5만6235명은 국내 다른 도시로 유출됐다.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이들은 대부분 멕시코와 텍사스 국경을 통해 불법입국한 이민자들이다. 텍사스 주는 그렉 애봇 주지사의 주도로 지난 2022년부터 시카고에 최소 5만1000명의 불법입국자들을 보냈다.  
 
아울러 자연 인구 증가율도 플러스로 나타났다. 출생자와 사망자를 비교한 일리노이 자연 인구 증가는 1만1000명이었다.  
 
일리노이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남부 지역으로 이사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다른 주로 떠난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만 41만805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이민자 유입은 27만8657명이었다. 이런 이유로 같은 기간 일리노이 인구는 11만1656명이 감소했다.  
 
일리노이 이민자의 대부분이 라티노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회 문제도 발생한다. 특히 흑인 인구는 일자리와 저렴한 주택 구하기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의 유출이 많아졌기 때문에 인종 비율에도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이민자 증가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관련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정부 지출도 늘어나 예산도 압박 받고 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정부는 이들을 위해 지난 2년간 5억달러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대부분은 주거와 관련 서비스에 사용됐다.
 
한편 센서스국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는 지난 1년 사이 1% 가까이 늘었고, 버몬트•미시시피•웨스트 버지니아 등 3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47개 주와 워싱턴DC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인구 3943만 명의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았고 이어 텍사스(3129만명), 플로리다(2337만명), 뉴욕(1987만명), 펜실베이니아(1308만명), 일리노이(1271만명), 오하이오(1188만명), 조지아(1118만명), 노스 캐롤라이나(1105만명), 미시간(1014만명) 등이 차레로 인구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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