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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5명 중 1명은 이민자…전국 평균 두 배<약 22%>

캘리포니아 거주 이민자 비율이 전체 가주 인구의 22%(1060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2%)의 두 배 정도다.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는 최근 발표한 2025년 1월호 보고서에서 가주 거주 미성년자 중 거의 절반인 45%의 부모 중 한 명이 이민자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소는 2023년 센서스 기록 등을 인용, 가주 경제활동인구(25~54세)의 34%가 해외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가주 거주 이민자만 놓고 보면 52%가 경제활동인구다. 이는 가주 거주 이민자가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주 이민자의 55%는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1990년 당시 31%만이 시민권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민권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민자들은 인구가 많은 해안 지역에 많이 몰려 살고 있다. LA·샌타클라라·샌마테오·알라메다·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주 북쪽 끝에 위치한 지역 및 시에라네바다 등 지역에서는 이민자의 비율이 매우 낮았다.     가주 이민자의 49%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이며 아시아 출신은 41%다.     연구소는 이민자에 대한 가주 전체 주민들의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된 조사에서 이민자들이 노동력으로 인해 도움이 되는지, 혹은 공공 혜택을 받아 부담이 되는지 등을 고려했을 때 이민자를 긍정적으로 보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렇다’는 수치는 2023년 66%에서 2024년 60%로 줄었다. 2021년 78%와 비교하면 이민자에 대한 인식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경 문제를 위기 상황으로 보는 가주 인구 비율은 40%였다. 주민 3분의 2는 국경 정책과 관련, 누가 가주로 들어오는지를 검토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봤다. 나머지 3분의 1은 국경을 넘는 이민자를 막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전체인구 이민자 거주 이민자 전체 경제활동인구 인구 비율

2025-01-15

뉴저지 인구 1000만 명 육박

뉴저지주 인구가 95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14일 신년 연설에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센서스국 데이터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뉴저지주 인구는 지난해 7월 현재 950만851명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빠른 연간 성장률이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가 인구 증가율 상위 10개주 중 하나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이는 우리 행정부가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더 강력한 뉴저지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카운티별로 보면, 1970년부터 2022년까지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의 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겐카운티 인구는 지난 52년 동안 95만2997명 늘었으며, ▶미들섹스카운티(86만1418명) ▶에섹스카운티(84만9477명) ▶허드슨카운티(70만336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센서스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 동안 뉴저지주에는 31만1544명의 외국 출신 주민이 추가됐다.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뉴저지주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추진 중이다. 뉴저지주 경제개발청은 “일자리와 임금 성장을 가속화하고, 벤처 캐피탈 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인구 뉴저지주 인구 머피 뉴저지주지사 뉴저지 인구

2025-01-15

“아시아계 목소리·문화 시에 충실히 전할 터”

  ━   글 싣는 순서   1.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2.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3.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안녕하세요.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1월 라구나우즈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은주입니다. 1999년 라구나우즈 시가 생긴 이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최초로 시의원이 된 점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는 제 아이디어와 견해를 내세우기보다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자리를 잡아가려고 합니다.   라구나우즈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재정 건전성이 좋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투명하고 균형 잡힌 시 재정 운영이란 오랜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올해 시가 진행하려는 주요 프로젝트는 새 소방서와 도서관 건립,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교통수단 제공, 시 곳곳을 연결하는 골프 카트 길 마련, 공원 설립, 정비 등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진행될 과제입니다. 이 외에 쇼핑몰 활성화, 공공 안전 강화, 환경 보호, 도로 정비 활동도 추진됩니다.   라구나우즈 전체 인구 중 80% 이상이 은퇴자 거주 단지인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삽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 외 지역에도 양로 병원 4개, 노인 아파트와 각종 병원, 재활 시설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시 주민의 중간 나이(Median Age)는 75세로 매우 높습니다.     시니어 주민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다수 라구나우즈 시 정책의 초점은 시니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다문화 배경을 가진 주민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다문화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목소리와 다양한 문화를 시 측에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지난 5년간 시의 아시아계 인구는 급격히 늘어 현재 전체 주민의 약 22.5%를 차지합니다. 아시아계 중엔 한인,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가 많습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 주민들은 활발하고 생기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0개가 넘는 클럽, 빌리지 안에 있는 800석 규모 극장과 27홀을 갖춘 골프 코스, 6개의 수영장, 승마 센터를 비롯한 여러 운동 시설, 컴퓨터, 음악, 미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시 당국은 시니어들의 심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급격하게 변해가는 라구나우즈의 새로운 구성원들을 환영하고 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선거 결과, 시장을 포함한 5명의 시의원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또한 시대의 변천을 보여줍니다. 불과 10년 전엔 남성 시의원이 4명이었고, 여성 시의원은 단 1명이었습니다.   최근 들어선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2022년엔 시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시의원이 탄생했고, 지난해엔 제가 첫 아시아계 시의원이 됐습니다.   제 당선은 라구나우즈의 한인 인구 급증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인이 마치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제 선거 운동을 도왔고, 후원과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한인 주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고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시의원이 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임상환 기자아시아계 목소리 아시아계 인구 아시아계 최초 다문화 행사

2025-01-08

가주 인구유출 5년 연속 1위…유홀, 250만건 이사 트럭 분석

가주에서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이사 차량 렌탈  전문업체 유홀(U-Haul)이 발표한 ‘2024년 주별 성장 순위’에 따르면 가주가 5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민들이 떠난 주로 기록됐다.     이는 유홀이 한 해 동안 약 250만 건 이상의 이사 트럭 편도 통행량을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가주 유입률은 49.2%, 유출률은 50.8%로 집계돼, 이번 순위에서도 최하위인 50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가주의 높은 세금, 비싼 주거비, 높은 생활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존 테일러 유홀 국제부 대표는 “사람들이 생활비, 일자리, 삶의 질 등을 고려해 이주를 결정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주를 비롯한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인구 유출이 여전히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이어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테네시 등의 순이다.     텍사스는 지난 8년간 꾸준히 1위나 2위를 기록해 인구 유입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홀의 데이터에 따르면 댈러스는 지난해 가장 많은 이사 트럭이 도착한 도시로 꼽혔다.   강한길 기자인구유출 이사 이사 트럭 이사 차량 인구 유출

2025-01-07

뉴욕시 가장 큰 과제는 ‘집값 안정’

올해 뉴욕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집값 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발표한 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 인구의 3분의 2가 렌트 세입자이며, 임대 공실률은 1.4%로 수십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택 비용 상승에 압력을 가하는 상태다.     또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시에 일자리는 89만5000개 추가됐으나, 추가된 주택 수는 35만3000개에 불과했다.     즉 주택 증가율이 일자리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 ‘소득 불평등’ 역시 여전히 뉴욕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뉴욕시 고소득층은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반면, 저소득층은 타 도시와 비슷한 소득을 올리며 뉴욕시의 소득 불평등은 약간 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뉴욕시의 변호사는 전국 변호사 평균 소득보다 55.5% 더 많이 버는 반면, 뉴욕시의 소매 판매원은 전국 소매 판매원 평균 소득보다 12.8%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뉴욕시의 노동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강력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기준 민간 부문 일자리 수(연평균 415만1400개)와 노동 참여율(62.8%)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관광객 수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6500만 명이 뉴욕시를 방문했으며, 이는 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올해 뉴욕시에는 약 6800만 명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뉴욕시에 ‘인공지능(AI) 혁신’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뉴욕시에는 2000개 넘는 AI 스타트업과 4만 명 넘는 AI 관련 기술 근로자들이 있으며, 곧 많은 일자리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과제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뉴욕시 인구 올해 뉴욕시

2025-01-07

전국서 노숙자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가주

전국에서 노숙자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의 2024년 노숙자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가주 지역에 총 18만7084명의 노숙자가 살고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가주 지역의 노숙자는 전년보다 약 3% 증가(5685명)한 것으로, 가주 인구 1만 명당 노숙자는 48명꼴이다.   이어서 노숙자는 뉴욕주(15만8019명), 워싱턴주(3만1554명), 플로리다주(3만136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가주 전체 노숙자 인구 중 약 16만1445명은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4%의 노숙자는 거리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노숙자 수는 약 2만5639명이다. 그중 21%가 거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해 가주 내 재향  군인 노숙자 수는 약 93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재향 군인 노숙자 인구의 약 28%에 해당한다. 다만, 재향 군인 노숙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79명이 감소했다. 두 번째로 재향 군인 노숙자가 많은 주는 플로리다주다. 가주의 약 4분의 1 수준인 23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가 있거나 장기간 길거리 생활을 한 가주 내 만성 노숙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6만6548명이었다. 이는 전국의 만성 노숙자 중 44%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가주에 살고 있는 셈이다. 가주 지역 만성 노숙자 중 약 74%는 셸터가 아닌 거리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재향 군인 노숙자 수와 더불어 지난해 만성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962명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가주가 전국 노숙자 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수치가 발표된 가운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자신의 노숙자 정책이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노숙자 수는 증가 중이지만 가주에서는 진전의 조짐이 보인다”며 “우리의 전략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노숙자 수는 22개 주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전국 퇴역군인 노숙자 노숙자 인구 뉴욕주 노숙자

2025-01-06

[사설] 체감 어려운 LA 홈리스 감소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난달 27일 홈리스 인구 보고서를 냈다. 전국 노숙자 숫자는 7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LA시는 같은 기간 5% 감소했다. 지난해 5만2307명에서 4만9509명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LA의 노숙자 수가 감소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임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HUD는 분석했다.   통계상의 감소는 긍정적지만 일상에서 체감하긴 어렵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LA한인타운 동쪽의 맥아더 공원만 봐도 그 효과는 확인하기 어렵다. 35에이커 크기의 이 공원을 단 하루만 관찰해도 LA시 노숙자 실태의 심각성은 알수 있다. 대낮에 공원 여기저기서 노숙자들은 2~3명이 모여 자기 팔뚝에 주삿바늘을 꽂거나 파이프로 마약을 흡입한다. 다른 한쪽에선 마약 복용 후유증으로 몸이 경직돼 굽은 채 주저앉거나 쓰러져있는 일명 ‘폴딩(folding)’ 노숙자들이 널려있다.   이 공원을 관할지구로 둔 11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부작용 출동건수가 화재건의 16배였다고 한다.   시는 지난해 홈리스 관련 예산으로 7억8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물론 지원 인프라나 관련 시설 확충, 인력 투입 등 상당한 비용과 자원이 필요하지만 거액을 들인 성적표가 1년 새 홈리스 2798명 감소라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다.   복잡한 사회 현상이 얽힌 노숙자 문제를 한번에 해소할 방법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야 할 공원이 노숙자 집성촌으로 전락하는 것만큼은 최소한 막아야 하지 않나.사설 홈리스 체감 홈리스 인구 지난해 홈리스 la 홈리스

2025-01-01

전국 홈리스 77만 명 돌파…18% 급증

2024년 전국의 홈리스 수가 작년보다 18% 증가하며 77만 명을 넘어섰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약 23명이 홈리스로 집계됐다. 이들은 셸터, 임시 주거지, 텐트나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UD는 주거비 급등, 정부의 부족한 주거 지원 제도, 임대 보조금 축소, 소득 정체, 자연재해, 이민자(망명 신청자 포함) 유입 등을 홈리스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LA의 경우, 전국의 증가세와 달리 홈리스 수가 5% 감소했다. 연방, 주, 카운티, 시의 자금을 활용해 임시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7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홈리스 수는 7만120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주는 전국에서 홈리스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HUD는 이번 증가를 두고 “안전하고 저렴한 주택에 대한 정부 지원 부족이 홈리스 인구 급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대도시에 유입된 이민자 증가로 가족 단위 홈리스가 약 40% 늘었다. 특히 덴버, 시카고, 뉴욕시 등 13개 지역에서는 가족 홈리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약 15만 명의 어린이가 홈리스로 집계돼 전년 대비 33% 급격하게 늘었다.   자연재해도 홈리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마우이 산불로 하와이에서는 조사 당일 5200명 이상이 재난 대피소에 머물렀다.   한편, 재향군인 홈리스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참전용사 홈리스 수는 3만2882명으로 8% 줄었다. 정윤재 기자미국 홈리스 홈리스 증가 홈리스 인구 참전용사 홈리스

2024-12-30

북 텍사스 인구 830만명으로 증가

 텍사스주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달라스-포트워스를 포함한 북 텍사스(North Texas)의 증가세가 뚜렷해 2023년 현재 주전체 인구의 약 1/3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달라스 옵저버를 비롯한 지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인구통계센터(Texas Demographic Center/TDC)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인구 증가는 주로 북부 서버브 도시들의 성장에 기인하고 있다. 북 텍사스는 지난 4년 동안 50만명 이상의 신규 주민을 확보했다. 콜린 카운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4만5,000명의 주민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장 컸다. 콜린, 달라스, 덴튼, 태런트 등 북 텍사스 지역 4개 카운티는 각각 100만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텍사스 주전체 인구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콜린 카운티의 성장은 앨런, 프리스코, 맥키니, 플레이노 등 4개 도시가 중심이 됐다. 플레이노와 프리스코 두 도시는 일상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성장하며 가족을 부양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두 도시 모두 샤핑, 식당, 근무 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을 설계하는 부동산 개발 구조인 라이브-워크-플레이(live-work-play) 커뮤니티의 좋은 예다. 또한 플레이노와 프리스코는 식품 및 음료 업계 대기업인 큐리그-닥터 페퍼(Keurig-Dr. Pepper), 프리토-레이(Frito-Lay), 피자헛(Pizza Hut), 펩시코(PepsiCo)의 본사가 있는 기업 허브이기도 하다. TDC의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워스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30개 도시 중에서도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포트워스는 4년간 인구 증가율이 7.7%에 달함으로써 주민수가 100만명에 육박해 오스틴을 제치고 텍사스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부상했다.   30번 주간 고속도로 북쪽의 카운티들의 인구 증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 남부 국경의 카운티들은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엘리스 카운티는 16.3%, 존슨 카운티는 19.2%, 나바로 카운티는 7.2%나 증가했다. 주도 오스틴이 속한 트래비스 카운티는 인구 증가율이 5.9%로 제일 높았으며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는 2.5%, 샌안토니오가 속한 벡사 카운티는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19일 발표한 새로운 텍사스주 인구 추산치에 따르면, 텍사스는 타주에 비해 인구 증가세가 높아 2023년 3,1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타주에서 이주한 주민수는 둔화됐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56만2,941명의 인구가 늘어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의 총 인구는 3,129만831명으로 추산됐다. 텍사스는 2022년에 비해서는 인구 증가 폭이 적었지만 인구 증가율(1.8%)은 여전히 플로리다와 워싱턴DC에 이어 미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센서스국의 인구 조사는 올해 난민과 이민자를 집계하는 방식을 변경했다. 그러나 인구 추산치에서는 법적 지위를 구분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인구 성장세는 미전역에서 고루 나타났다. 미국은 작년 한해 동안 총 330만명의 인구 증가를 보였는데, 이 중 280만명은 다른 국가에서 유입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인구 인구 증가율 텍사스 인구통계센터 텍사스 지역

2024-12-30

가주 인구 다시 증가세로 이탈 많지만 이민자 늘어

가주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은 최근 발표한 2024년 인구 전망치에서 가주 인구가 2024년 7월 1일 기준 3943만1263명으로 전년 대비 23만2570명 늘었다고 밝혔다. 2020년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12만4000명 감소했다.     가주 인구 증가는 외국에서 온 이민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가주인들은 여전히 타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3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민자의 인구는 36만105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3만9575명의 가주 주민이 타주로 이주했는데 이는 미국 주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주는 텍사스로 총 56만2941명이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 이동한 수치를 보면 8만5267명이 유입돼 가주와는 확연히 다른 추세를 보였다.     가주 재무부도 인구 추정치를 발표하며 가주 인구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늘어난 인구의 수를 센서스국보다 크게 적은 4만9000명으로 추정했다.     센서스국은 자체적 조사와 연방 기관인 국토안보부, 국세청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치를 발표한다. 가주 재무부의 경우는 센서스 자료, 주정부의 출생 및 사망 기록, 세금 신고 기록, 운전면허 기록 등을 토대로 통계를 발표한다.     월터 슈웜 가주 재무부 인구통계 책임자는 “남부 국경 지역으로 들어오는 큰 규모의 망명 신청자들의 수를 집계하는 등에서 센서스국과 차이가 발생한다”며 “실제 인구 증가폭은 센서스국과 가주 재무부 추정치 사이일 듯”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코 크로니클 등 언론은 비싼 생활비와 높은 세율로 인해 가주 주민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국경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 가주 인구는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센서스국 통계에 있는 이민자에는 서류미비자 등도 포함된다.     최근 몇 년에 걸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은 가주 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높은 범죄율, 과도한 규제, 급진적 좌파 이념 등 때문이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사설을 통해 ‘피난처’를 추진하는 가주 및 뉴욕 등 진보 성향 주로 이동하는 미국인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가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예산이 어떻게 쓰일지를 더욱 까다롭게 검토할 수 있으며 메디케이드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주는 연방 정부로부터 메디케이드 예산으로 매년 1000억 달러를 받고 있고 서류미비자 메디케이드에 65억 달러를 지출한다. 서류미비자 단속과 관련 연방 정부와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WSJ은 이런 추세라면 가주의 연방하원 의석 및 선거인단 수가 줄어들 수 있으며 주민들이 왜 떠나고 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남 기자증가세 이민자 인구 증가폭 재무부 인구통계 인구 추정치

2024-12-24

일리노이 인구 1년간 6만8천명 증가

일리노이 주 인구가 지난 1년 간 중서부 지역 주들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지만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방센서스국이 19일 발표한 최신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23년 7월 1일~24년 7월 1일) 일리노이 주 인구는 6만7899명(0.53%)이 늘어 총 1천271만15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 규모는 중서부 지역 최다 규모다. 다만 인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디애나와 아이오아 주의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지난 2022년 7월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해 2만명이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엔 그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일리노이 주 인구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숫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 인구 현황을 보면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주민의 숫자는 모두 11만2955명이다. 반면 일리노이 기존 주민 5만6235명은 국내 다른 도시로 유출됐다.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이들은 대부분 멕시코와 텍사스 국경을 통해 불법입국한 이민자들이다. 텍사스 주는 그렉 애봇 주지사의 주도로 지난 2022년부터 시카고에 최소 5만1000명의 불법입국자들을 보냈다.     아울러 자연 인구 증가율도 플러스로 나타났다. 출생자와 사망자를 비교한 일리노이 자연 인구 증가는 1만1000명이었다.     일리노이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남부 지역으로 이사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다른 주로 떠난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만 41만805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이민자 유입은 27만8657명이었다. 이런 이유로 같은 기간 일리노이 인구는 11만1656명이 감소했다.     일리노이 이민자의 대부분이 라티노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회 문제도 발생한다. 특히 흑인 인구는 일자리와 저렴한 주택 구하기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의 유출이 많아졌기 때문에 인종 비율에도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이민자 증가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관련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정부 지출도 늘어나 예산도 압박 받고 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정부는 이들을 위해 지난 2년간 5억달러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대부분은 주거와 관련 서비스에 사용됐다.   한편 센서스국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는 지난 1년 사이 1% 가까이 늘었고, 버몬트•미시시피•웨스트 버지니아 등 3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47개 주와 워싱턴DC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인구 3943만 명의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았고 이어 텍사스(3129만명), 플로리다(2337만명), 뉴욕(1987만명), 펜실베이니아(1308만명), 일리노이(1271만명), 오하이오(1188만명), 조지아(1118만명), 노스 캐롤라이나(1105만명), 미시간(1014만명) 등이 차레로 인구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인구 일리노이 이민자 인구 증가 일리노이 주민들

2024-12-20

매년 5만명씩 증가… 메트로 밴쿠버, 2045년 인구 400만명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도시계획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5만 명씩 새로운 주민이 유입되면서 당초 2054년으로 예상됐던 인구 400만 시대가 2045년으로 9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최신 인구조사와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변화, 비영주권자 증가 추세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인구 증가는 해외 이민자 유입이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5년 이후에는 출생률 저하로 자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비해 메트로밴쿠버 당국은 2050년까지 총 172만 가구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세웠다.       매년 2만1천 가구의 신규 주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밴쿠버와 써리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도 시급한 과제다. 2050년까지 지역 내 일자리가 21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주택 건설에 따른 건설업과 서비스업 분야가 새로운 고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도시 이탈 현상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도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원격근무 확산 등으로 인한 도시 이탈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메트로 밴쿠버 당국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맞춰 주택, 일자리, 핵심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한편, 지역의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밴쿠버 중앙일보밴쿠버 인구 메트로밴쿠버 당국 인구 증가 밴쿠버 지역

2024-12-19

남가주 한인 인구, LA는 줄고 OC는 늘었다

LA 한인 인구는 감소한 반면 어바인, 요바린다, 사이프리스와 같은 오렌지카운티(OC)의 한인 인구 유입은 크게 늘었다. 또 특이하게 샌호세의 한인 인구 증가도 눈에 띄었다.     12일 센서스국이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에 따르면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2만4630명이다. 직전 조사(2014~2018년)의 23만2622명과 비교하면 약 3.4%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는 같은 기간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범죄 및 홈리스 증가와 학군 등이 탈 LA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출생 한인이 크게 증가한 것도 일조하고 있다.〈본지 12월12일자 A-1면〉   도시별로 살펴보면 더욱 뚜렷하다. 〈표 참조〉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LA시 인구는 같은 기간 11만6599명에서 약 3.4% 감소한 11만2638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어바인 인구는 2만1392명에서 약 18.4%가 늘어 2만5344명을 기록했다. OC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한인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요바린다(87.6%)였다. 높은 집값 때문에 인근 도시인 요바린다로 몰렸다는 게 한인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샌호세에도 많은 한인이 유입됐다. 1만3411명에서 35.7% 증가한 1만8204명이었다. 샌디에이고에도 지난 5년 대비 14.5% 증가한 2만481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다만, 애너하임과 글렌데일,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가든그로브 지역의 한인은 소폭 감소했다.     이전 통계는 5년 치 자료를 취합, 1년 단위 통계보다 오차 범위가 낮다. 조사 지역, 항목마다 편차가 있지만 10% 이내인 경우가 많다. 다만 공개된 데이터상에서 세부 항목에 대한 자세한 수치를 확인하는 접근성이 1년 치 통계보다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센서스국은 5년치 통계 발표에 앞서 세부 항목이 포함된 2023년 1년 통계 추정치를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가주 한인사회의 고령화 속도도 가늠할 수 있다.       가주 한인들의 중간 나이(40.9세)는 전국 한인(37.3세)보다 3.6세 더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역시 가주 한인은 18.5%로 전국의 14.4%보다 4.1%포인트나 높았다. 반대로 가주의 17세 이하 한인 인구 비율은 20.2%로 전국의 23.6%보다 낮았다.   또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비율은 37%로 전국 한인 29%를 웃돌았다.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만 사용하는 비율도 전국보다 11%포인트 높은 68%로 조사됐다.   가구당 중간 소득은 가주 한인이 10만4630달러로 전국의 9만6430달러보다 8000달러 이상 더 많았다. 반면 높은 주거비 탓으로 가주 한인은 한 달 평균 렌트비로 2197달러(전국 한인 1873달러)를 부담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 비율은 전국(6%)보다 소폭 낮은 5%였다.   관련기사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남가주 한인 한인 인구 전국 한인 한인 부동산

2024-12-12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 출생자의 비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사회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들의 구성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돼 2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5년 전(2014~2018년) ACS 자료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증가한 숫자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51.4%로 낮아졌다. 미주 한인 중 한국 출생자는 2명 가운데 1명꼴이 된 셈이다.  이는 5년 전 조사 당시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었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5명 중 3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한국 출생자가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 됐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인구는 56만5921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53만9595명)과 비교해 2만6326명이 늘었다.   한인 인구의 지역 이동도 눈에 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3만 2622명에서 22만 463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총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증가 한국

2024-12-11

미국 내 한인 200만명, 한국 출생 비율은 급감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한인 인구 비율은 크게 줄었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2018~2023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됐다. 5년 전 2014~2018 ACS 5년 추정치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대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한국 출생자 비율은 51.4%에 불과했다. 5년 전 조사 당시 전국 한인인구 중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어든 수준이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10명 중 6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만 한국 출생인 셈이다.     뉴욕 일원 대표 한인밀집지역의 한인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한국 출생 이민자 유입의 감소 때문이다.     이에 따라 퀸즈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이번 조사에서 5만명을 겨우 넘긴 5만385명으로, 5년 전(5만4294명) 대비 7.2% 감소했다. 맨해튼 거주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2만882명으로, 5년 전(2만1930명) 대비 역시 줄었다. 반면, 브루클린 한인 인구는 1만5454명으로 5년 전 대비 32% 급증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7.8%), 허드슨카운티(11.5%) 한인 인구도 일제히 늘었다.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뉴욕주에선 줄었지만, 뉴저지주에서 늘었다. 혼혈을 제외하더라도 퀸즈 한인 인구는 5년 전 5만1261명에서 4만6173명으로 급감했다. 혼혈을 제외하고 집계해도 브루클린과 버겐·허드슨카운티 한인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미국의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허드슨카운티 한인

2024-12-11

"뉴욕주 인구,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이상 감소"

뉴욕주 인구가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코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응용인구학 프로그램(PAD) 연구자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뉴욕주 인구가 1700만 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제 활동이 가능한 18세 이상 65세 이하 인구는 현재 1212만여명에서 2050년 1098만여명으로 10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들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살인적인 물가와 높은 보육비 등으로 인한 출산율 감소 ▶인구 고령화 ▶유출 인구 증가 ▶유입 인구 감소 등을 꼽았다.     얀 빈크 PAD 수석 분석가는 "지금과 같은 인구 이동 추세가 변하지 않는다면 뉴욕주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추정에 따르면 2050년까지 인구가 1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출되는 인구를 상쇄할 만큼 새로운 인구 유입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보다 더 큰 감소폭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센서스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 사이에 뉴욕주 인구는 10만1984명(0.52%) 줄었으며, 이는 50개주 중 최대 감소율이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인구 뉴욕주 인구 인구 감소 인구 유입

2024-12-11

뉴욕주 불체자 67만…한인은 9456명

뉴욕주에 거주하는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인구가 67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비영리단체 이민연구센터(The Center for Migration Studies, CM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뉴욕주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 인구는 6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85만4127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뉴욕주 서류미비자 중에는 아시아 국가 출신이 총 13만4926명으로, 20.1%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앙아메리카(19.0%), 북아메리카(17.8%), 남아메리카(16.8%), 캐리비안(14.5%), 유럽(7.2%), 아프리카(4.3%) 출신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 출신 서류미비자 인구가 11만6895명으로 17.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에콰도르(8.2%), 도미니칸리퍼블릭(7.9%) 출신 인구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중국 출신 서류미비자가 4만8515명으로 전체 뉴욕주 서류미비자 인구 중 7.2%였다. 인도 출신 서류미비자는 1만8014명으로 2.7%를 차지했으며, 한국 출신 서류미비자는 9456명으로 전체 서류미비자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류미비자 중 대부분은 미국에 10년 이상 거주해 온 이들로 파악됐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 중 10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한 이들의 비율은 51.8%에 달해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16세가 되기 전 어린 시절에 미국에 도착해 서류미비자로 살아가는 이들은 16만677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 거주했던 기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이들의 영어 구사 능력은 대부분 좋은 편이었다. 영어를 매우 잘 구사하거나, 영어만 쓸 수 있는 서류미비자 인구는 뉴욕주 서류미비자 인구의 37.5%에 달했다. 영어를 쓸 수 없는 서류미비자 인구는 11.2%에 불과했다.     서류미비자들 중에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74.9%에 달했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업자 비율은 2.9%로 낮은 편이었다. 서류미비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직종은 서비스 분야(33.6%)였으며, 경영이나 비즈니스·과학 및 예술 분야에도 18.9%가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불체자 뉴욕주 서류미비자 출신 서류미비자가 서류미비자 인구

2024-12-03

귀넷 일자리 창출 유망...메트로 지역서 'No.3'

5대 전략업종 일자리 창출 유망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을 비롯해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이 향후 인구 증가와 함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세 번째로 일자리가 많은 카운티로 발전할 전망이다.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는 메트로 지역 카운티별로 2050년까지의 인구 및 일자리 창출을 예측한 보고서에서 "귀넷은 2050년까지 인구가 25% 증가하고, 일자리도 메트로 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카운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일자리 창출의 근거로 귀넷 카운티가 첨단 제조업, 공급망 관리, 정보기술, 보건과학 및 의료, 기업 및 전문직 서비스업 등 5대 전략 업종에 꾸준히 투자해온 점을 꼽았다. 또 해외 기업,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기업들이 시장 접근을 위해 귀넷에 앞다퉈 진출한 배경도 크다.   닉 마시노 귀넷 상공회의소 CEO(최고경영자)는 “600개가 넘는 국제적 기업이 이곳을 고향이라고 부른다”며 이 중 약 100개는 귀넷에 북미 본사를, 150개는 미국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귀넷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유치하는 ‘파트너십 귀넷’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272개의 첨단 중소 제조업체가 약 2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물류센터도 늘고 있다. 도요타 동남부 판매 회사는 지난 8월 노크로스에 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4100만달러 이상이 투자되는 물류센터는 120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 업체가 노크로스를 선택한 이유는 I-85와 I-985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트럭으로 이틀 안에 미국 전역으로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츠필드-잭슨 공항, 사바나, 브런스윅 항구와의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귀넷에서 보건과학과 의료 서비스 산업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대큘라 인근 2000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생명공학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6770만 달러 채권을 승인한 바 있다.   기업들이 귀넷으로 몰려들면서 인프라 투자도 활기를 띄고 있다. 주민들은 공공안전 및 공공 도서관의 인프라 개선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특수목적 판매세(SPLOST) 신설을 승인했으며, 카운티는 지난 20년 동안 수질 개선에 거의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조지아파워도 귀넷의 전력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윤지아 기자일자리 인구 일자리 창출 아시아계 인구 향후 인구

2024-11-21

이민자들은 달라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달라스에서 이민자들은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포트워스 CBS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이민 위원회’(American Immigration Council/AI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달라스의 이민자들은 2022년 기준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했으며 세금과 지출에 수십억달러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연방센서스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달라스의 새로운 미국인’(New Americans in Dallas) 보고서는 비자 소지자와 귀화 시민이 노동력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사회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유사한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AIC의 텍사스지부 결성자인 첼시 크레이머에 따르면, 텍사스 주전체에 대한 이민자의 경제적 영향은 다른 많은 주에 비해 무척 크다. 이민자는 텍사스 주 인구의 17%, 주 노동력의 22%를 차지한다. 달라스에서 이민자는 인구의 4분의 1에 못미치지만 노동력은 전체의 28% 이상을 차지한다. 크레이머는 “달라스와 휴스턴 같은 대도시는 이민자들이 노동시장과 주경제 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리샤 블라스케즈와 켄 시(Tse)는 달라스에 사는 약 30만명에 달하는 이민자 중 2명이다. 블라스케즈의 가족은 그녀가 12살 때 필리핀에서 이민을 왔다. 수십년전, 시의 가족은 그가 10살 때 홍콩에서 이민을 왔다. 두 가족 모두 더 나은 기회를 원해서 미국으로 오게 됐다. 시는 부모님이 공산주의 중국에서 미시시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시는 부모님의 이민 결정에 대해 “우리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평생을 희생했다”고 말했다. 시는 달라스에서 성인이 된 후 ‘KMT 아키텍츠’(KMT Architects)를 설립했다. AIC 보고서에 따르면, 시와 같은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들보다 기업가가 될 가능성이 60% 더 높고, 이 지역 이민자의 15%는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는 자신의 전문적 업적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전쟁으로 파괴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뉴 호프 컴패션’(New Hope Compassion)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영향, 즉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는 관련이 적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과 더 관련이 있는 영향은 종종 간과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나는 고급 차를 가질 필요가 없다. 내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의 척도”라고 전했다.   블라스케즈도 자신이 보답하는 방식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수년 동안 달라스의 ‘비커리 메도우’(Vickery Meadow) 지역에서 난민을 위해 자원봉사를 했다. 이 지역은 이민자 인구가 많은 곳이다. 그녀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며 현재 달라스와 콜린 카운티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인 ‘하우징 포워드’(Housing Forward)에서 일하고 있다. 블라스케즈는 “도시의 성공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 도시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C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달라스의 이민자 가구는 1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연방 세금으로 16억달러, 주 및 지방 세금으로 9억달러를 지출했다 ▲달라스의 이민자들은 사회 보장에 11억달러, 메디케어에 2억7,450만달러를 기여했다 ▲이민자들은 달라스의 STEM 근로자의 26%, 건설 근로자의 63%, 노동자와 제조업 노동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크레이머는 “이같은 데이터는 ‘이민자들이 무료 점심을 위해 미국에 온다’는 일반적인 신화(myth)를 부정한다. 진실은 이민자들이 텍사스 주전역에 있는 엄청난 인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 여기로 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럽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5%가 미국으로의 이민이 감소하기를 원하며, 이는 1년전의 41%에서 증가했다. 갤럽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이 이민이 줄어들기를 원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블라스케즈는 “때때로 사람들은 즉각적인 경제적 영향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민자 가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항상 즉각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치른 희생을 항상 알고 있다. 필리핀에서 아버지가 획득한 전문 자격증은 미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생계를 위해 수영장을 청소할 때 나는 차에서 울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블라스케즈는 아버지가 미국에 온 이유는 자신의 꿈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들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이민자 달라스 이민자 인구 지역 이민자 현재 달라스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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