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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영웅전] 인구 감소는 재앙…맬서스의 역설

인구학자 토머스 맬서스(1766~1834·사진)는 본디 성공회 신부였다. 부유한 가정의 7남매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는 ‘성품이 고결한 사람’(묘비명)이었다. 케임브리지대 신학부에서 공부할 때만 해도 그는 구도자였지 경제학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영혼을 위로해야 하는 그가 보기에 자본주의의 발전이 하층 계급에 더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었다.   초기 산업사회에서 기계 문명이 식량을 증산하고 그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질 때만 해도 자본주의는 축복일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의술도 발달하지 않고 피임에 대한 인식도 없던 당시로선 많은 자녀가 축복이 아니었다.   가난과 불결함에다 의료 혜택의 부족으로 열악했던 초기 자본주의가 영혼의 구제보다 현실적 삶의 구원에 더 마음 쓰게 만들었다. 당시 식량 증산은 산술급수적인 데 비해 출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아녀자 노동, 고한(苦汗) 노동, 영아 살해, 심각한 빈곤은 맬서스를 더 이상 신부로 묶어두지 않았다.   맬서스는 경제학을 공부해 『인구론』(1798)을 출판했다. 그가 보기에 폭증하는 인구 앞에 기껏 질병·굶주림·전쟁만이 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 인구 증가는 재앙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인구 감소를 위해 어떤 구체적 대책을 내놨는지 뚜렷한 논거를 찾을 수도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맬서스의 역설에 함몰돼 있다. 인구 증가가 고민이 아니라 인구 감소가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안채 며느리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야 하고, 사랑채에서 손주들 책 읽는 소리가 들려야 하고, 담 넘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야 번족(繁族), 즉 일족이 번성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이제 낭만일 뿐이다. 그나마 올해부터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증가한다니 국가의 축복인 듯 기쁘지만, 향후 30년이 걱정이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맬서스 인구 인구 감소 인구 증가 인구학자 토머스

2025-02-12

가주 고령화 심각…“2040년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가주의 고령화 현상으로 주정부의 보건 분야 예산 마련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자 유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스위크는 지난달 31일 가주공공정책연구소(이하 PPIC)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가주는 곧 인구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40년이 되면 가주 인구 중 ‘65세 이상’은 22%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0년(14%·570만 명)보다 약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인구수로 보면 65세 이상은 2040년까지 9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경제 활동을 하는 20~64세 사이 인구는 현재와 비슷할 전망이다. 또, 17세 미만 인구는 24%로 감소하게 된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가주의 65세 이상 비율은 경제 활동을 하는 인구 100명당 24명이다. 이는 2040년이 되면 100명당 38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PPIC는 2040년이 되면 경제 활동 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PIC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현상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사이)가 고령화되는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주의 출산율은 2008년 2.15명에서 2020년 1.47명으로 줄었다. 즉, 젊은 층이 줄고, 고령층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간병인, 저소득층 건강보험인 메디캘(Medi-Cal) 등 보건 분야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PPIC 측은 “소득세 납부자가 감소하고 반면 고령층의 복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정부는 예산 확보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돌봄이 필요한 인구 및 메디캘 사용 인구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관련 프로그램이 향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 프레이 브루킹스 연구소 인구학자 및 선임연구원은 “가주의 경우 젊은 층의 경제 활동 인구 규모는 이민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이민이 증가해 고령화와 인구 증가 둔화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젊은 이민자들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가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렇게 되면 (노인) 부양 부담 역시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40년이 되면 65세 이상 가주 인구의 인종도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라틴계와 아시아계 노인 인구가 지금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인 노인 인구는 30% 정도만 늘어나게 된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고령화 노인 인구 이민자 건강보험 베이비부머 캘리포니아 가주

2025-02-12

텍사스주 풀쉬어, 설리나, 프로스퍼 1·2·3위 차지

 달라스와 휴스턴 서버브 도시 3곳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 조사에서 전국 1·2·3위를 휩쓸었다. 개인 금융 정보 업체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인구 2만5천~10만명, 중간 소득 15만달러 이상의 미전국의 모든 서버브 도시들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각 타운의 인구 변화 등을 비교, 분석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Top 30 Fastest-Growing Wealthy Suburbs in the U.S.)을 선정했다. 고뱅킹레이츠는 이번 조사에서 연방센서스국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 스펄링스 베스트플레이스(Sperling’s BestPlaces), 에리어바이브스(AreaVibes), 질로우(Zillow) 주택 가치 지수, 연방노동통계국 소비자 지출 조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경제 데이터 등 2025년 1월 6일 기준 최신 자료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달라스와 휴스턴 메트로 지역에 속한 3개 서버브 도시가 전국 1·2·3위를 차지했다. 휴스턴 서버브 도시인 풀쉬어(Fulshear)가 1위, 달라스 서버브 도시인 설리나(Celina)와 프로스퍼(Prosper)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또한 달라스 서버브인 플라워 마운드(Flower Mound), 사우스레이크(Southlake), 유니버시티 파크(University Park), 콜리빌(Colleyville)도 각각 19위, 27위, 28위,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 가운데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모두 7개로 가장 많았으며 캘리포니아가 5개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도시 탑 30에 포함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1위 풀쉬어 -메트로 지역: 휴스턴 -2018~23 인구 증가율: +237% -중간 소득: $178,398 -평균 주택가치: $521,157 ▲2위 설리나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190% -중간 소득: $155,875 -평균 주택가치: $611,512 ▲3위 프로스퍼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81% -중간 소득: $187,603 -평균 주택가치: $823,356 ▲19위 플라워 마운드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6% -중간 소득: $157,737 -평균 주택가치: $599,026 ▲27위 사우스레이크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66% -중간 소득: $250,000 -평균 주택가치: $1,215,002 ▲28위 유니버시티 파크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60% -중간 소득: $250,000 -평균 주택가치: $2,334,151 ▲29위 콜리빌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50% -중간 소득: $203,566 -평균 주택가치: $886,166 한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도시 탑 10 가운데, 4위는 콜로라도주 이리, 5위 메릴랜드주 클락스버그, 6위 인디애나주 자이언스빌, 7위 워싱턴주 레드먼드, 8위 캘리포니아주 더블린, 9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10위는 캘리포니아주 이스트베일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주 설리 인구 증가율 휴스턴 메트 평균 주택가치

2025-02-11

[신영웅전] 맬서스의 역설

인구학자 토머스 맬서스(1766~1834·사진)는 본디 성공회 신부였다. 부유한 가정의 7남매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는 ‘성품이 고결한 사람’(묘비명)이었다. 케임브리지대 신학부에서 공부할 때만 해도 그는 구도자였지 경제학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영혼을 위로해야 하는 그가 보기에 자본주의의 발전이 하층 계급에 더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었다.   초기 산업사회에서 기계 문명이 식량을 증산하고 그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질 때만 해도 자본주의는 축복일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의술도 발달하지 않고 피임에 대한 인식도 없던 당시로선 많은 자녀가 축복이 아니었다.   가난과 불결함에다 의료 혜택의 부족으로 열악했던 초기 자본주의가 영혼의 구제보다 현실적 삶의 구원에 더 마음 쓰게 만들었다. 당시 식량 증산은 산술급수적인 데 비해 출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아녀자 노동, 고한(苦汗) 노동, 영아 살해, 심각한 빈곤은 맬서스를 더 이상 신부로 묶어두지 않았다.   맬서스는 경제학을 공부해 『인구론』(1798)을 출판했다. 그가 보기에 폭증하는 인구 앞에 기껏 질병·굶주림·전쟁만이 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 인구 증가는 재앙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인구 감소를 위해 어떤 구체적 대책을 내놨는지 뚜렷한 논거를 찾을 수도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맬서스의 역설에 함몰돼 있다. 인구 증가가 고민이 아니라 인구 감소가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안채 며느리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야 하고, 사랑채에서 손주들 책 읽는 소리가 들려야 하고, 담 넘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야 번족(繁族), 즉 일족이 번성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이제 낭만일 뿐이다. 그나마 올해부터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증가한다니 국가의 축복인 듯 기쁘지만, 향후 30년이 걱정이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영웅전 맬서스 역설 인구 증가 인구학자 토머스 인구 감소

2025-02-10

[보험 상식] 평생 보장 연금

평생 보장 연금(Lifetime Guarantee Income)은 60세 이상은 물론 40~50대가 반드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플랜이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에만 기대하고 있다간 앞으로 닥칠 고령화 시대에 길고 긴 노년을 궁핍하게 살아야 하는 처지에 놓일 것이다.     젊어서야 부자가 가난해질 수 있고 가난해도 노력하면 부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만 노년들에게 이런 ‘인생역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은퇴 연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금부터 앞뒤로 50년만 생각해보자. 1960년대에 인생 60을 넘긴 환갑잔치는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 가운데 하나였다.     무사히 60년을 살고 노년을 맞이하는 이들은 큰 잔치를 열고 남은 인생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현재 모습을 보자. 요즘 환갑잔치를 크게 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칠순이나 팔순 잔치쯤 돼야 자식들과 손주들 불러모아 놓고 제대로 축하받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60세가 넘었다는 사람이 과거의 50대 정도로 보이는 외모와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0년 후는 어떨까. 최근 유엔이 발표한 ‘세계 인구전망 2015년 개정판’에 따르면 지금부터 불과 32년 후인 2050년 대한민국의 경우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현재 12.3% 수준인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30년에는 21.5%, 2100년엔 28.3%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의료기술과 생활환경이 좋은 이곳도 인구의 고령화는 급속도로 늘어나 예상수명이 90세를 넘어가는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60세 이상 시니어 인구가 많아지면 미국에선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건강한 노년 인구가 많아질수록 이들은 경제의 소비 주체로 자리 잡게 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 산업 및 소비산업이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더는 조용히 인생의 황혼을 살아가는 노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젊어서 열심히 일해 모아놓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30~40년에 달하는 은퇴 기간을 맘껏 즐기고 누리는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 분명하다.   앞서 언급한 은퇴연금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고령화 시대에 가장 인기를 끌 상품이 바로 평생 보장 연금일 것이다. 이 플랜은 일정 기간 돈을 모아서 적립된 금액을 바탕으로 하거나 목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데 일단 연금을 타기 시작하면 그 금액을 사망할 때까지 보장받는 것이다.     만일 65세 여성이 은퇴 계좌에 50만 달러를 모아 놓았고 이 돈을 A 보험회사의 평생 연금 플랜으로 받을 때 이 나이에 해당하는 A사의 지급비율이 5%라고 가정하면 이 여성은 평생 매년 2만5000달러의 연금을 받게 된다.     이 돈은 해당 가입자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원금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지급되며 가입자가 사망하면 계좌 잔액은 모두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평생 보장 연금 플랜은 돈을 적립할 때 보너스는 물론이고 미리 연금의 액수를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이를 미리 알고 준비하면 길고 긴 노년을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보장 평생 보장 노년 인구 세계 인구전망

2025-02-05

워싱턴은 가장 외로운 지역

워싱턴지역 주민들이 전국적으로 가장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상공회의소의 최근 보고서에서 의하면 미국 전체 가구의 28.6%인 3716만명이 1인가구를 형성하고 있었다.   최근 10년새 1인가구 증가분 500만 가구 중 펜데믹 이후 증가분은 240만 가구에 달했다.   워싱턴DC는 전체 가구의 48.6%인 32만6970명이 1인가구로 살아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DC 남성의 27.9%, 여성의 30%가 혼자살고 있었다.     2021년 이후 매년 3%씩 증가하는 등, 펜데믹 이후 1인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도 전체 가구의 43.6%가 7만6672명이 1인가구를 형성해 8위를 차지했다.   알렉산드리아 여성의 30.5% 혼자 살고 있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성 비율은 21.5%였다,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전체 가구의 42.9%인 10만9332명이, 버지니아 리치몬드는  전체 가구의 42.9%인 4만5597명이 1인 가구로, 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지역은 워싱턴DC와 알렉산드리아 외에도 알라배마 버밍햄,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조지아 애틀란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오하이오 신시내티,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등이 꼽혔다.   미국인의 1인가구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 60세 이상 노인의 38%가 배우자, 성인 자녀, 며느리, 사위, 손자, 조카 등 대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지만, 미국은 6%에 불과했다. 미국 60세 이상 노인의 46%는 배우자나 파트너 등과 주택을 공유하는 형태로 살았다.   60세 이상 노인의 독거 비율은 30%로, 세계 평균 16%의 두배에 달했다.     한인 이민 1세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인 가구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밀워키주립대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 이민1세 노인 인구가 2060년 2200만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노인 인구의 8%가 아시안 이민 노인 인구가 차지하게 된다.     조지아주립대 노인연구소에 의하면  “아시아계 노인들은 개인 소유의 사업체가 있거나 소득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아 오히려 자립생활이 가능한 계층으로 오해받고 있으나, 사실상 정치적, 경제적으로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소수자 그룹”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인 노인 상당수가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민자의 특성상, 정보 접근이 제한돼 있고 주류사회 일원이 아니라는 심리적 위축 때문에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가족 내에서도 세대간 단절과 소통 부재로 자녀에게 의존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은퇴한 부모와 교류하지 않는 한인2세도 많아 안타까운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지역 워싱턴지역 주민들 노인 인구 가구 문제

2025-01-27

토론토 인구 710만 돌파

      토론토와 인근 지역의 인구가 공식적으로 7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만 3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유입되며, 인구 증가율이 전국 평균(3%)과 주요 대도시 평균(3.5%)을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토론토 광역 대도시권(CMA)의 인구는 71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4%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토론토 대도시권(CMA)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CMA는 북쪽의 심코호에서 남쪽 온타리오호까지, 동쪽의 에이잭스에서 서쪽의 옥빌까지 5,902㎢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을 포함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이 해외 이민자 유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매티 세미아티키 토론토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대도시로의 유입이 지속되는 이유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뿐만 아니라 몬트리올과 밴쿠버에서도 비영주권자(NPR)의 증가가 가장 중요한 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신규 영주권자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캐나다에 유입된 50만 명의 이민자 중 약 25%가 토론토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아티키 교수는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이 이민자 유입에 기인한다”며, “최근 캐나다의 생산성 문제를 고려할 때, 해외 이민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론토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도 적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타 지역으로 이주한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약 1만 명 많았다. 다만, 이 수치는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미아티키 교수는 “연방정부가 향후 몇 년간 이민 목표를 대폭 축소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제에도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신규 이민자는 노동력 공급과 지역 경제 활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토론토 지역 인구가 연평균 10만 명 내외로 증가했던 반면, 2023년에는 25만 명 이상 급증했다는 점이다. 최근 2년간 유입된 인구만 50만 명을 넘어섰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인구 토론토 대도시권 토론토대학교 도시계획학 인구 증가율

2025-01-22

오스틴 인구의 40%가 밀레니얼세대

 오스틴이 미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인구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이 연령층 주민들이 제일 많이 이주해오는 도시 톱 10에 들었다. 달라스도 밀레니얼 세대 인구 비율이 33%가 넘어 상위권인 전국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통계학자들이 분류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 또는 2000년대 초반까지의 출생자들로 통상 25~44세까지의 연령대 주민들이며 이 세대는 소득이 높고 많은 사람들이 젊은 가족을 두고 있어 전출 또는 전입하는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융 기술 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자료(2023년)를 토대로 미전국 271개 주요 도시의 전체 인구 중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total millennials as % of population)과 이주해 온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millennials moved in as % of population)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오스틴은 전체 인구의 40.79%가 밀레니얼 세대로 271개 도시 중 네 번째로 높았다. 또한 2023년 한해동안 오스틴으로 이주해 온 주민 중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은 10.69%(10만3,738명)로 전국에서 9번째로 높았다. 텍사스 주내 도시들의 밀레니얼 세대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콘로가 전체 인구의 34.94%(전국 순위는 19위)로 오스틴 다음으로 높았고 이어 루이스빌(34.20%-30위), 어빙(33.66%-36위), 달라스(33.65%-37위), 뉴 브라운펠스(33.27%-44위), 킬린(32.94%-48위), 휴스턴(32.73%-52위), 포트워스(30.80%-84위), 덴튼(30.72%-87위), 리차드슨(30.32%-104위), 샌안토니오(30.30%-106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플레이노는 29.54%(128위), 알링턴은 29.19%(143위), 엘 파소는 28.73%(163위), 프리스코는 27.94%(194위), 웨이코는 27.14%(221위), 라레도는 26.89%(229위), 맥앨런은 26.73%(232위), 칼리지 스테이션은 23.16%(258위)였다. 오스틴 다음으로 2023년 이주민 중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이 높은 텍사스 주내 도시는 7.77%(17만6,819명)의 휴스턴으로 전국 51위에 올랐으며 루이스빌이 7.37%(9,790명)로 전국 59위, 킬린이 7.32%(1만1,433명)로 전국 63위, 달라스가 7.30%(9만3,982명)로 전국 64위, 덴튼이 7.13%(1만1,175명)로 전국 68위, 리차드슨이 7.10%(8,267명)로 전국 69위, 그렌드 프레리가 7.08%(1만4,120명)로 전국 70위, 어빙이 7.00%(1만7,612명)로 전국 73위, 프리스코가 6.94%(1만5,452명)로 전국 49위, 샌안토니오가 6.86%(10만1,366명)로 전국 78위 등이었다. 한편, 전체 인구 중 밀레니얼 세대 비울이 가장 높은 도시 전국 1위는 42.09%에 달한 시애틀이었다. 2위는 덴버(40.95%), 3위는 뉴저지주 저지 시티(40.81%), 4위는 오스틴(40.79%), 5위는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40.66%)였다. 2023년 이주민 중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이 제일 높은 도시 전국 1위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로 12.67%였고 그 다음은 캠브리지(12.15%), 덴버(11.78%), 조지아주 샌디스프링스(11.63%), 시애틀(11.51%)의 순이었다.   손혜성 기자밀레니얼세대 오스틴 오스틴 인구 도시 전국 한해동안 오스틴

2025-01-20

가주민 5명 중 1명은 이민자…전국 평균 두 배<약 22%>

캘리포니아 거주 이민자 비율이 전체 가주 인구의 22%(1060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2%)의 두 배 정도다.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는 최근 발표한 2025년 1월호 보고서에서 가주 거주 미성년자 중 거의 절반인 45%의 부모 중 한 명이 이민자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소는 2023년 센서스 기록 등을 인용, 가주 경제활동인구(25~54세)의 34%가 해외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가주 거주 이민자만 놓고 보면 52%가 경제활동인구다. 이는 가주 거주 이민자가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주 이민자의 55%는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1990년 당시 31%만이 시민권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민권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민자들은 인구가 많은 해안 지역에 많이 몰려 살고 있다. LA·샌타클라라·샌마테오·알라메다·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주 북쪽 끝에 위치한 지역 및 시에라네바다 등 지역에서는 이민자의 비율이 매우 낮았다.     가주 이민자의 49%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이며 아시아 출신은 41%다.     연구소는 이민자에 대한 가주 전체 주민들의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된 조사에서 이민자들이 노동력으로 인해 도움이 되는지, 혹은 공공 혜택을 받아 부담이 되는지 등을 고려했을 때 이민자를 긍정적으로 보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렇다’는 수치는 2023년 66%에서 2024년 60%로 줄었다. 2021년 78%와 비교하면 이민자에 대한 인식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경 문제를 위기 상황으로 보는 가주 인구 비율은 40%였다. 주민 3분의 2는 국경 정책과 관련, 누가 가주로 들어오는지를 검토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봤다. 나머지 3분의 1은 국경을 넘는 이민자를 막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전체인구 이민자 거주 이민자 전체 경제활동인구 인구 비율

2025-01-15

뉴저지 인구 1000만 명 육박

뉴저지주 인구가 95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14일 신년 연설에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센서스국 데이터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뉴저지주 인구는 지난해 7월 현재 950만851명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빠른 연간 성장률이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가 인구 증가율 상위 10개주 중 하나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이는 우리 행정부가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더 강력한 뉴저지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카운티별로 보면, 1970년부터 2022년까지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의 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겐카운티 인구는 지난 52년 동안 95만2997명 늘었으며, ▶미들섹스카운티(86만1418명) ▶에섹스카운티(84만9477명) ▶허드슨카운티(70만336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센서스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 동안 뉴저지주에는 31만1544명의 외국 출신 주민이 추가됐다.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뉴저지주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추진 중이다. 뉴저지주 경제개발청은 “일자리와 임금 성장을 가속화하고, 벤처 캐피탈 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인구 뉴저지주 인구 머피 뉴저지주지사 뉴저지 인구

2025-01-15

“아시아계 목소리·문화 시에 충실히 전할 터”

  ━   글 싣는 순서   1.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2.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3.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안녕하세요.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1월 라구나우즈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은주입니다. 1999년 라구나우즈 시가 생긴 이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최초로 시의원이 된 점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는 제 아이디어와 견해를 내세우기보다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자리를 잡아가려고 합니다.   라구나우즈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재정 건전성이 좋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투명하고 균형 잡힌 시 재정 운영이란 오랜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올해 시가 진행하려는 주요 프로젝트는 새 소방서와 도서관 건립,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교통수단 제공, 시 곳곳을 연결하는 골프 카트 길 마련, 공원 설립, 정비 등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진행될 과제입니다. 이 외에 쇼핑몰 활성화, 공공 안전 강화, 환경 보호, 도로 정비 활동도 추진됩니다.   라구나우즈 전체 인구 중 80% 이상이 은퇴자 거주 단지인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삽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 외 지역에도 양로 병원 4개, 노인 아파트와 각종 병원, 재활 시설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시 주민의 중간 나이(Median Age)는 75세로 매우 높습니다.     시니어 주민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다수 라구나우즈 시 정책의 초점은 시니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다문화 배경을 가진 주민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다문화 행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목소리와 다양한 문화를 시 측에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지난 5년간 시의 아시아계 인구는 급격히 늘어 현재 전체 주민의 약 22.5%를 차지합니다. 아시아계 중엔 한인,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가 많습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 주민들은 활발하고 생기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0개가 넘는 클럽, 빌리지 안에 있는 800석 규모 극장과 27홀을 갖춘 골프 코스, 6개의 수영장, 승마 센터를 비롯한 여러 운동 시설, 컴퓨터, 음악, 미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시 당국은 시니어들의 심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급격하게 변해가는 라구나우즈의 새로운 구성원들을 환영하고 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선거 결과, 시장을 포함한 5명의 시의원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또한 시대의 변천을 보여줍니다. 불과 10년 전엔 남성 시의원이 4명이었고, 여성 시의원은 단 1명이었습니다.   최근 들어선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2022년엔 시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시의원이 탄생했고, 지난해엔 제가 첫 아시아계 시의원이 됐습니다.   제 당선은 라구나우즈의 한인 인구 급증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인이 마치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제 선거 운동을 도왔고, 후원과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한인 주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고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시의원이 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임상환 기자아시아계 목소리 아시아계 인구 아시아계 최초 다문화 행사

2025-01-08

가주 인구유출 5년 연속 1위…유홀, 250만건 이사 트럭 분석

가주에서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이사 차량 렌탈  전문업체 유홀(U-Haul)이 발표한 ‘2024년 주별 성장 순위’에 따르면 가주가 5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민들이 떠난 주로 기록됐다.     이는 유홀이 한 해 동안 약 250만 건 이상의 이사 트럭 편도 통행량을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가주 유입률은 49.2%, 유출률은 50.8%로 집계돼, 이번 순위에서도 최하위인 50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가주의 높은 세금, 비싼 주거비, 높은 생활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존 테일러 유홀 국제부 대표는 “사람들이 생활비, 일자리, 삶의 질 등을 고려해 이주를 결정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주를 비롯한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인구 유출이 여전히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이어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테네시 등의 순이다.     텍사스는 지난 8년간 꾸준히 1위나 2위를 기록해 인구 유입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홀의 데이터에 따르면 댈러스는 지난해 가장 많은 이사 트럭이 도착한 도시로 꼽혔다.   강한길 기자인구유출 이사 이사 트럭 이사 차량 인구 유출

2025-01-07

뉴욕시 가장 큰 과제는 ‘집값 안정’

올해 뉴욕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집값 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발표한 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 인구의 3분의 2가 렌트 세입자이며, 임대 공실률은 1.4%로 수십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택 비용 상승에 압력을 가하는 상태다.     또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시에 일자리는 89만5000개 추가됐으나, 추가된 주택 수는 35만3000개에 불과했다.     즉 주택 증가율이 일자리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 ‘소득 불평등’ 역시 여전히 뉴욕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뉴욕시 고소득층은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반면, 저소득층은 타 도시와 비슷한 소득을 올리며 뉴욕시의 소득 불평등은 약간 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뉴욕시의 변호사는 전국 변호사 평균 소득보다 55.5% 더 많이 버는 반면, 뉴욕시의 소매 판매원은 전국 소매 판매원 평균 소득보다 12.8%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뉴욕시의 노동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강력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기준 민간 부문 일자리 수(연평균 415만1400개)와 노동 참여율(62.8%)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관광객 수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6500만 명이 뉴욕시를 방문했으며, 이는 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올해 뉴욕시에는 약 6800만 명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뉴욕시에 ‘인공지능(AI) 혁신’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뉴욕시에는 2000개 넘는 AI 스타트업과 4만 명 넘는 AI 관련 기술 근로자들이 있으며, 곧 많은 일자리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과제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뉴욕시 인구 올해 뉴욕시

2025-01-07

전국서 노숙자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가주

전국에서 노숙자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의 2024년 노숙자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가주 지역에 총 18만7084명의 노숙자가 살고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가주 지역의 노숙자는 전년보다 약 3% 증가(5685명)한 것으로, 가주 인구 1만 명당 노숙자는 48명꼴이다.   이어서 노숙자는 뉴욕주(15만8019명), 워싱턴주(3만1554명), 플로리다주(3만136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가주 전체 노숙자 인구 중 약 16만1445명은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4%의 노숙자는 거리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노숙자 수는 약 2만5639명이다. 그중 21%가 거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해 가주 내 재향  군인 노숙자 수는 약 93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재향 군인 노숙자 인구의 약 28%에 해당한다. 다만, 재향 군인 노숙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79명이 감소했다. 두 번째로 재향 군인 노숙자가 많은 주는 플로리다주다. 가주의 약 4분의 1 수준인 23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가 있거나 장기간 길거리 생활을 한 가주 내 만성 노숙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6만6548명이었다. 이는 전국의 만성 노숙자 중 44%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가주에 살고 있는 셈이다. 가주 지역 만성 노숙자 중 약 74%는 셸터가 아닌 거리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재향 군인 노숙자 수와 더불어 지난해 만성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962명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가주가 전국 노숙자 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수치가 발표된 가운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자신의 노숙자 정책이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노숙자 수는 증가 중이지만 가주에서는 진전의 조짐이 보인다”며 “우리의 전략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노숙자 수는 22개 주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전국 퇴역군인 노숙자 노숙자 인구 뉴욕주 노숙자

2025-01-06

[사설] 체감 어려운 LA 홈리스 감소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난달 27일 홈리스 인구 보고서를 냈다. 전국 노숙자 숫자는 7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LA시는 같은 기간 5% 감소했다. 지난해 5만2307명에서 4만9509명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LA의 노숙자 수가 감소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임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HUD는 분석했다.   통계상의 감소는 긍정적지만 일상에서 체감하긴 어렵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LA한인타운 동쪽의 맥아더 공원만 봐도 그 효과는 확인하기 어렵다. 35에이커 크기의 이 공원을 단 하루만 관찰해도 LA시 노숙자 실태의 심각성은 알수 있다. 대낮에 공원 여기저기서 노숙자들은 2~3명이 모여 자기 팔뚝에 주삿바늘을 꽂거나 파이프로 마약을 흡입한다. 다른 한쪽에선 마약 복용 후유증으로 몸이 경직돼 굽은 채 주저앉거나 쓰러져있는 일명 ‘폴딩(folding)’ 노숙자들이 널려있다.   이 공원을 관할지구로 둔 11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부작용 출동건수가 화재건의 16배였다고 한다.   시는 지난해 홈리스 관련 예산으로 7억8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물론 지원 인프라나 관련 시설 확충, 인력 투입 등 상당한 비용과 자원이 필요하지만 거액을 들인 성적표가 1년 새 홈리스 2798명 감소라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다.   복잡한 사회 현상이 얽힌 노숙자 문제를 한번에 해소할 방법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야 할 공원이 노숙자 집성촌으로 전락하는 것만큼은 최소한 막아야 하지 않나.사설 홈리스 체감 홈리스 인구 지난해 홈리스 la 홈리스

2025-01-01

전국 홈리스 77만 명 돌파…18% 급증

2024년 전국의 홈리스 수가 작년보다 18% 증가하며 77만 명을 넘어섰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약 23명이 홈리스로 집계됐다. 이들은 셸터, 임시 주거지, 텐트나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UD는 주거비 급등, 정부의 부족한 주거 지원 제도, 임대 보조금 축소, 소득 정체, 자연재해, 이민자(망명 신청자 포함) 유입 등을 홈리스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LA의 경우, 전국의 증가세와 달리 홈리스 수가 5% 감소했다. 연방, 주, 카운티, 시의 자금을 활용해 임시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7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홈리스 수는 7만120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주는 전국에서 홈리스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HUD는 이번 증가를 두고 “안전하고 저렴한 주택에 대한 정부 지원 부족이 홈리스 인구 급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대도시에 유입된 이민자 증가로 가족 단위 홈리스가 약 40% 늘었다. 특히 덴버, 시카고, 뉴욕시 등 13개 지역에서는 가족 홈리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약 15만 명의 어린이가 홈리스로 집계돼 전년 대비 33% 급격하게 늘었다.   자연재해도 홈리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마우이 산불로 하와이에서는 조사 당일 5200명 이상이 재난 대피소에 머물렀다.   한편, 재향군인 홈리스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참전용사 홈리스 수는 3만2882명으로 8% 줄었다. 정윤재 기자미국 홈리스 홈리스 증가 홈리스 인구 참전용사 홈리스

2024-12-30

북 텍사스 인구 830만명으로 증가

 텍사스주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달라스-포트워스를 포함한 북 텍사스(North Texas)의 증가세가 뚜렷해 2023년 현재 주전체 인구의 약 1/3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달라스 옵저버를 비롯한 지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인구통계센터(Texas Demographic Center/TDC)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인구 증가는 주로 북부 서버브 도시들의 성장에 기인하고 있다. 북 텍사스는 지난 4년 동안 50만명 이상의 신규 주민을 확보했다. 콜린 카운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4만5,000명의 주민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장 컸다. 콜린, 달라스, 덴튼, 태런트 등 북 텍사스 지역 4개 카운티는 각각 100만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텍사스 주전체 인구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콜린 카운티의 성장은 앨런, 프리스코, 맥키니, 플레이노 등 4개 도시가 중심이 됐다. 플레이노와 프리스코 두 도시는 일상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성장하며 가족을 부양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두 도시 모두 샤핑, 식당, 근무 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을 설계하는 부동산 개발 구조인 라이브-워크-플레이(live-work-play) 커뮤니티의 좋은 예다. 또한 플레이노와 프리스코는 식품 및 음료 업계 대기업인 큐리그-닥터 페퍼(Keurig-Dr. Pepper), 프리토-레이(Frito-Lay), 피자헛(Pizza Hut), 펩시코(PepsiCo)의 본사가 있는 기업 허브이기도 하다. TDC의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워스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30개 도시 중에서도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포트워스는 4년간 인구 증가율이 7.7%에 달함으로써 주민수가 100만명에 육박해 오스틴을 제치고 텍사스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부상했다.   30번 주간 고속도로 북쪽의 카운티들의 인구 증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 남부 국경의 카운티들은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엘리스 카운티는 16.3%, 존슨 카운티는 19.2%, 나바로 카운티는 7.2%나 증가했다. 주도 오스틴이 속한 트래비스 카운티는 인구 증가율이 5.9%로 제일 높았으며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는 2.5%, 샌안토니오가 속한 벡사 카운티는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19일 발표한 새로운 텍사스주 인구 추산치에 따르면, 텍사스는 타주에 비해 인구 증가세가 높아 2023년 3,1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타주에서 이주한 주민수는 둔화됐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56만2,941명의 인구가 늘어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의 총 인구는 3,129만831명으로 추산됐다. 텍사스는 2022년에 비해서는 인구 증가 폭이 적었지만 인구 증가율(1.8%)은 여전히 플로리다와 워싱턴DC에 이어 미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센서스국의 인구 조사는 올해 난민과 이민자를 집계하는 방식을 변경했다. 그러나 인구 추산치에서는 법적 지위를 구분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인구 성장세는 미전역에서 고루 나타났다. 미국은 작년 한해 동안 총 330만명의 인구 증가를 보였는데, 이 중 280만명은 다른 국가에서 유입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인구 인구 증가율 텍사스 인구통계센터 텍사스 지역

2024-12-30

가주 인구 다시 증가세로 이탈 많지만 이민자 늘어

가주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은 최근 발표한 2024년 인구 전망치에서 가주 인구가 2024년 7월 1일 기준 3943만1263명으로 전년 대비 23만2570명 늘었다고 밝혔다. 2020년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12만4000명 감소했다.     가주 인구 증가는 외국에서 온 이민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가주인들은 여전히 타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3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민자의 인구는 36만105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3만9575명의 가주 주민이 타주로 이주했는데 이는 미국 주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주는 텍사스로 총 56만2941명이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 이동한 수치를 보면 8만5267명이 유입돼 가주와는 확연히 다른 추세를 보였다.     가주 재무부도 인구 추정치를 발표하며 가주 인구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늘어난 인구의 수를 센서스국보다 크게 적은 4만9000명으로 추정했다.     센서스국은 자체적 조사와 연방 기관인 국토안보부, 국세청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치를 발표한다. 가주 재무부의 경우는 센서스 자료, 주정부의 출생 및 사망 기록, 세금 신고 기록, 운전면허 기록 등을 토대로 통계를 발표한다.     월터 슈웜 가주 재무부 인구통계 책임자는 “남부 국경 지역으로 들어오는 큰 규모의 망명 신청자들의 수를 집계하는 등에서 센서스국과 차이가 발생한다”며 “실제 인구 증가폭은 센서스국과 가주 재무부 추정치 사이일 듯”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코 크로니클 등 언론은 비싼 생활비와 높은 세율로 인해 가주 주민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국경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 가주 인구는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센서스국 통계에 있는 이민자에는 서류미비자 등도 포함된다.     최근 몇 년에 걸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은 가주 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높은 범죄율, 과도한 규제, 급진적 좌파 이념 등 때문이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사설을 통해 ‘피난처’를 추진하는 가주 및 뉴욕 등 진보 성향 주로 이동하는 미국인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가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예산이 어떻게 쓰일지를 더욱 까다롭게 검토할 수 있으며 메디케이드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주는 연방 정부로부터 메디케이드 예산으로 매년 1000억 달러를 받고 있고 서류미비자 메디케이드에 65억 달러를 지출한다. 서류미비자 단속과 관련 연방 정부와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WSJ은 이런 추세라면 가주의 연방하원 의석 및 선거인단 수가 줄어들 수 있으며 주민들이 왜 떠나고 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남 기자증가세 이민자 인구 증가폭 재무부 인구통계 인구 추정치

2024-12-24

일리노이 인구 1년간 6만8천명 증가

일리노이 주 인구가 지난 1년 간 중서부 지역 주들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지만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연방센서스국이 19일 발표한 최신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23년 7월 1일~24년 7월 1일) 일리노이 주 인구는 6만7899명(0.53%)이 늘어 총 1천271만15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 규모는 중서부 지역 최다 규모다. 다만 인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디애나와 아이오아 주의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지난 2022년 7월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해 2만명이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엔 그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일리노이 주 인구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불법입국 이민자들의 숫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 인구 현황을 보면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주민의 숫자는 모두 11만2955명이다. 반면 일리노이 기존 주민 5만6235명은 국내 다른 도시로 유출됐다.     해외에서 일리노이로 유입된 이들은 대부분 멕시코와 텍사스 국경을 통해 불법입국한 이민자들이다. 텍사스 주는 그렉 애봇 주지사의 주도로 지난 2022년부터 시카고에 최소 5만1000명의 불법입국자들을 보냈다.     아울러 자연 인구 증가율도 플러스로 나타났다. 출생자와 사망자를 비교한 일리노이 자연 인구 증가는 1만1000명이었다.     일리노이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남부 지역으로 이사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다른 주로 떠난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만 41만805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이민자 유입은 27만8657명이었다. 이런 이유로 같은 기간 일리노이 인구는 11만1656명이 감소했다.     일리노이 이민자의 대부분이 라티노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회 문제도 발생한다. 특히 흑인 인구는 일자리와 저렴한 주택 구하기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의 유출이 많아졌기 때문에 인종 비율에도 큰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이민자 증가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관련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법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정부 지출도 늘어나 예산도 압박 받고 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정부는 이들을 위해 지난 2년간 5억달러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대부분은 주거와 관련 서비스에 사용됐다.   한편 센서스국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는 지난 1년 사이 1% 가까이 늘었고, 버몬트•미시시피•웨스트 버지니아 등 3개 주를 제외한 나머지 47개 주와 워싱턴DC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인구 3943만 명의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았고 이어 텍사스(3129만명), 플로리다(2337만명), 뉴욕(1987만명), 펜실베이니아(1308만명), 일리노이(1271만명), 오하이오(1188만명), 조지아(1118만명), 노스 캐롤라이나(1105만명), 미시간(1014만명) 등이 차레로 인구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인구 일리노이 이민자 인구 증가 일리노이 주민들

2024-12-20

매년 5만명씩 증가… 메트로 밴쿠버, 2045년 인구 400만명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도시계획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5만 명씩 새로운 주민이 유입되면서 당초 2054년으로 예상됐던 인구 400만 시대가 2045년으로 9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최신 인구조사와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변화, 비영주권자 증가 추세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인구 증가는 해외 이민자 유입이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5년 이후에는 출생률 저하로 자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비해 메트로밴쿠버 당국은 2050년까지 총 172만 가구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세웠다.       매년 2만1천 가구의 신규 주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밴쿠버와 써리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도 시급한 과제다. 2050년까지 지역 내 일자리가 21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주택 건설에 따른 건설업과 서비스업 분야가 새로운 고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도시 이탈 현상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도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원격근무 확산 등으로 인한 도시 이탈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메트로 밴쿠버 당국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맞춰 주택, 일자리, 핵심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한편, 지역의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밴쿠버 중앙일보밴쿠버 인구 메트로밴쿠버 당국 인구 증가 밴쿠버 지역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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