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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 인구, LA는 줄고 OC는 늘었다

LA 한인 인구는 감소한 반면 어바인, 요바린다, 사이프리스와 같은 오렌지카운티(OC)의 한인 인구 유입은 크게 늘었다. 또 특이하게 샌호세의 한인 인구 증가도 눈에 띄었다.     12일 센서스국이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에 따르면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2만4630명이다. 직전 조사(2014~2018년)의 23만2622명과 비교하면 약 3.4%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는 같은 기간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범죄 및 홈리스 증가와 학군 등이 탈 LA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출생 한인이 크게 증가한 것도 일조하고 있다.〈본지 12월12일자 A-1면〉   도시별로 살펴보면 더욱 뚜렷하다. 〈표 참조〉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LA시 인구는 같은 기간 11만6599명에서 약 3.4% 감소한 11만2638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어바인 인구는 2만1392명에서 약 18.4%가 늘어 2만5344명을 기록했다. OC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한인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요바린다(87.6%)였다. 높은 집값 때문에 인근 도시인 요바린다로 몰렸다는 게 한인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샌호세에도 많은 한인이 유입됐다. 1만3411명에서 35.7% 증가한 1만8204명이었다. 샌디에이고에도 지난 5년 대비 14.5% 증가한 2만481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다만, 애너하임과 글렌데일,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가든그로브 지역의 한인은 소폭 감소했다.     이전 통계는 5년 치 자료를 취합, 1년 단위 통계보다 오차 범위가 낮다. 조사 지역, 항목마다 편차가 있지만 10% 이내인 경우가 많다. 다만 공개된 데이터상에서 세부 항목에 대한 자세한 수치를 확인하는 접근성이 1년 치 통계보다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센서스국은 5년치 통계 발표에 앞서 세부 항목이 포함된 2023년 1년 통계 추정치를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가주 한인사회의 고령화 속도도 가늠할 수 있다.       가주 한인들의 중간 나이(40.9세)는 전국 한인(37.3세)보다 3.6세 더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역시 가주 한인은 18.5%로 전국의 14.4%보다 4.1%포인트나 높았다. 반대로 가주의 17세 이하 한인 인구 비율은 20.2%로 전국의 23.6%보다 낮았다.   또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비율은 37%로 전국 한인 29%를 웃돌았다.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만 사용하는 비율도 전국보다 11%포인트 높은 68%로 조사됐다.   가구당 중간 소득은 가주 한인이 10만4630달러로 전국의 9만6430달러보다 8000달러 이상 더 많았다. 반면 높은 주거비 탓으로 가주 한인은 한 달 평균 렌트비로 2197달러(전국 한인 1873달러)를 부담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 비율은 전국(6%)보다 소폭 낮은 5%였다.   관련기사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남가주 한인 한인 인구 전국 한인 한인 부동산

2024-12-12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미국의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 출생자의 비율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사회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는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들의 구성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돼 2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5년 전(2014~2018년) ACS 자료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증가한 숫자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51.4%로 낮아졌다. 미주 한인 중 한국 출생자는 2명 가운데 1명꼴이 된 셈이다.  이는 5년 전 조사 당시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었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5명 중 3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한국 출생자가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 됐다.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인구는 56만5921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53만9595명)과 비교해 2만6326명이 늘었다.   한인 인구의 지역 이동도 눈에 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3만 2622명에서 22만 463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총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증가 한국

2024-12-11

미국 내 한인 200만명, 한국 출생 비율은 급감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한인 인구 비율은 크게 줄었다.   연방 센서스국이 12일 공개한 2018~2023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는 199만8698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됐다. 5년 전 2014~2018 ACS 5년 추정치 발표 당시 한인 인구(혼혈 포함, 184만2251명)와 비교하면 8.5%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전체 한인 인구 대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한국 출생자 비율은 51.4%에 불과했다. 5년 전 조사 당시 전국 한인인구 중 한국 출생자 비율(57.1%)과 비교하면 5.7%포인트나 줄어든 수준이다. 5년 전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10명 중 6명에 가까운 이들이 한국 태생이었으나, 이제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만 한국 출생인 셈이다.     뉴욕 일원 대표 한인밀집지역의 한인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한국 출생 이민자 유입의 감소 때문이다.     이에 따라 퀸즈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이번 조사에서 5만명을 겨우 넘긴 5만385명으로, 5년 전(5만4294명) 대비 7.2% 감소했다. 맨해튼 거주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2만882명으로, 5년 전(2만1930명) 대비 역시 줄었다. 반면, 브루클린 한인 인구는 1만5454명으로 5년 전 대비 32% 급증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7.8%), 허드슨카운티(11.5%) 한인 인구도 일제히 늘었다.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뉴욕주에선 줄었지만, 뉴저지주에서 늘었다. 혼혈을 제외하더라도 퀸즈 한인 인구는 5년 전 5만1261명에서 4만6173명으로 급감했다. 혼혈을 제외하고 집계해도 브루클린과 버겐·허드슨카운티 한인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ACS는 인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 분야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총 3억3238만7540명으로, 5년 전 인구(3억2290만3030명) 대비 2.9% 증가했다.     미국의 자가주택 단위 수는 총 8290만개로, 5년 전(7640만) 대비 8.4% 늘었다. 지난 5년간 미국 가구의 중간소득은 7만8538달러로, 2014~2018년 대비 7% 증가했다. 빈곤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2.4%로 하락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인 한국 출생자 한인 인구 허드슨카운티 한인

2024-12-11

"뉴욕주 인구,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이상 감소"

뉴욕주 인구가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코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응용인구학 프로그램(PAD) 연구자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뉴욕주 인구가 1700만 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제 활동이 가능한 18세 이상 65세 이하 인구는 현재 1212만여명에서 2050년 1098만여명으로 10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들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살인적인 물가와 높은 보육비 등으로 인한 출산율 감소 ▶인구 고령화 ▶유출 인구 증가 ▶유입 인구 감소 등을 꼽았다.     얀 빈크 PAD 수석 분석가는 "지금과 같은 인구 이동 추세가 변하지 않는다면 뉴욕주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추정에 따르면 2050년까지 인구가 1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출되는 인구를 상쇄할 만큼 새로운 인구 유입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보다 더 큰 감소폭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센서스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 사이에 뉴욕주 인구는 10만1984명(0.52%) 줄었으며, 이는 50개주 중 최대 감소율이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인구 뉴욕주 인구 인구 감소 인구 유입

2024-12-11

뉴욕주 불체자 67만…한인은 9456명

뉴욕주에 거주하는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인구가 67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비영리단체 이민연구센터(The Center for Migration Studies, CM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뉴욕주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 인구는 6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85만4127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뉴욕주 서류미비자 중에는 아시아 국가 출신이 총 13만4926명으로, 20.1%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앙아메리카(19.0%), 북아메리카(17.8%), 남아메리카(16.8%), 캐리비안(14.5%), 유럽(7.2%), 아프리카(4.3%) 출신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 출신 서류미비자 인구가 11만6895명으로 17.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에콰도르(8.2%), 도미니칸리퍼블릭(7.9%) 출신 인구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중국 출신 서류미비자가 4만8515명으로 전체 뉴욕주 서류미비자 인구 중 7.2%였다. 인도 출신 서류미비자는 1만8014명으로 2.7%를 차지했으며, 한국 출신 서류미비자는 9456명으로 전체 서류미비자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류미비자 중 대부분은 미국에 10년 이상 거주해 온 이들로 파악됐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 중 10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한 이들의 비율은 51.8%에 달해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16세가 되기 전 어린 시절에 미국에 도착해 서류미비자로 살아가는 이들은 16만677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 거주했던 기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이들의 영어 구사 능력은 대부분 좋은 편이었다. 영어를 매우 잘 구사하거나, 영어만 쓸 수 있는 서류미비자 인구는 뉴욕주 서류미비자 인구의 37.5%에 달했다. 영어를 쓸 수 없는 서류미비자 인구는 11.2%에 불과했다.     서류미비자들 중에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74.9%에 달했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업자 비율은 2.9%로 낮은 편이었다. 서류미비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직종은 서비스 분야(33.6%)였으며, 경영이나 비즈니스·과학 및 예술 분야에도 18.9%가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불체자 뉴욕주 서류미비자 출신 서류미비자가 서류미비자 인구

2024-12-03

귀넷 일자리 창출 유망...메트로 지역서 'No.3'

5대 전략업종 일자리 창출 유망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을 비롯해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이 향후 인구 증가와 함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세 번째로 일자리가 많은 카운티로 발전할 전망이다.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는 메트로 지역 카운티별로 2050년까지의 인구 및 일자리 창출을 예측한 보고서에서 "귀넷은 2050년까지 인구가 25% 증가하고, 일자리도 메트로 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카운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일자리 창출의 근거로 귀넷 카운티가 첨단 제조업, 공급망 관리, 정보기술, 보건과학 및 의료, 기업 및 전문직 서비스업 등 5대 전략 업종에 꾸준히 투자해온 점을 꼽았다. 또 해외 기업,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기업들이 시장 접근을 위해 귀넷에 앞다퉈 진출한 배경도 크다.   닉 마시노 귀넷 상공회의소 CEO(최고경영자)는 “600개가 넘는 국제적 기업이 이곳을 고향이라고 부른다”며 이 중 약 100개는 귀넷에 북미 본사를, 150개는 미국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귀넷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유치하는 ‘파트너십 귀넷’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272개의 첨단 중소 제조업체가 약 2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물류센터도 늘고 있다. 도요타 동남부 판매 회사는 지난 8월 노크로스에 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4100만달러 이상이 투자되는 물류센터는 120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 업체가 노크로스를 선택한 이유는 I-85와 I-985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트럭으로 이틀 안에 미국 전역으로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츠필드-잭슨 공항, 사바나, 브런스윅 항구와의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귀넷에서 보건과학과 의료 서비스 산업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대큘라 인근 2000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생명공학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6770만 달러 채권을 승인한 바 있다.   기업들이 귀넷으로 몰려들면서 인프라 투자도 활기를 띄고 있다. 주민들은 공공안전 및 공공 도서관의 인프라 개선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특수목적 판매세(SPLOST) 신설을 승인했으며, 카운티는 지난 20년 동안 수질 개선에 거의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조지아파워도 귀넷의 전력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윤지아 기자일자리 인구 일자리 창출 아시아계 인구 향후 인구

2024-11-21

이민자들은 달라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달라스에서 이민자들은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포트워스 CBS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이민 위원회’(American Immigration Council/AI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달라스의 이민자들은 2022년 기준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했으며 세금과 지출에 수십억달러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연방센서스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달라스의 새로운 미국인’(New Americans in Dallas) 보고서는 비자 소지자와 귀화 시민이 노동력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사회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유사한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AIC의 텍사스지부 결성자인 첼시 크레이머에 따르면, 텍사스 주전체에 대한 이민자의 경제적 영향은 다른 많은 주에 비해 무척 크다. 이민자는 텍사스 주 인구의 17%, 주 노동력의 22%를 차지한다. 달라스에서 이민자는 인구의 4분의 1에 못미치지만 노동력은 전체의 28% 이상을 차지한다. 크레이머는 “달라스와 휴스턴 같은 대도시는 이민자들이 노동시장과 주경제 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리샤 블라스케즈와 켄 시(Tse)는 달라스에 사는 약 30만명에 달하는 이민자 중 2명이다. 블라스케즈의 가족은 그녀가 12살 때 필리핀에서 이민을 왔다. 수십년전, 시의 가족은 그가 10살 때 홍콩에서 이민을 왔다. 두 가족 모두 더 나은 기회를 원해서 미국으로 오게 됐다. 시는 부모님이 공산주의 중국에서 미시시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시는 부모님의 이민 결정에 대해 “우리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평생을 희생했다”고 말했다. 시는 달라스에서 성인이 된 후 ‘KMT 아키텍츠’(KMT Architects)를 설립했다. AIC 보고서에 따르면, 시와 같은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들보다 기업가가 될 가능성이 60% 더 높고, 이 지역 이민자의 15%는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는 자신의 전문적 업적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전쟁으로 파괴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뉴 호프 컴패션’(New Hope Compassion)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영향, 즉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는 관련이 적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과 더 관련이 있는 영향은 종종 간과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나는 고급 차를 가질 필요가 없다. 내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의 척도”라고 전했다.   블라스케즈도 자신이 보답하는 방식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수년 동안 달라스의 ‘비커리 메도우’(Vickery Meadow) 지역에서 난민을 위해 자원봉사를 했다. 이 지역은 이민자 인구가 많은 곳이다. 그녀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며 현재 달라스와 콜린 카운티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인 ‘하우징 포워드’(Housing Forward)에서 일하고 있다. 블라스케즈는 “도시의 성공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 도시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C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달라스의 이민자 가구는 1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연방 세금으로 16억달러, 주 및 지방 세금으로 9억달러를 지출했다 ▲달라스의 이민자들은 사회 보장에 11억달러, 메디케어에 2억7,450만달러를 기여했다 ▲이민자들은 달라스의 STEM 근로자의 26%, 건설 근로자의 63%, 노동자와 제조업 노동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크레이머는 “이같은 데이터는 ‘이민자들이 무료 점심을 위해 미국에 온다’는 일반적인 신화(myth)를 부정한다. 진실은 이민자들이 텍사스 주전역에 있는 엄청난 인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 여기로 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럽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5%가 미국으로의 이민이 감소하기를 원하며, 이는 1년전의 41%에서 증가했다. 갤럽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이 이민이 줄어들기를 원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블라스케즈는 “때때로 사람들은 즉각적인 경제적 영향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민자 가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항상 즉각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치른 희생을 항상 알고 있다. 필리핀에서 아버지가 획득한 전문 자격증은 미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생계를 위해 수영장을 청소할 때 나는 차에서 울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블라스케즈는 아버지가 미국에 온 이유는 자신의 꿈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들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이민자 달라스 이민자 인구 지역 이민자 현재 달라스

2024-11-04

2023년 텍사스 주민 이주 현황 … 유입 인구 61만1천명, 유출 인구 47만8천명

 2023년 한해동안 텍사스주로 유입된 인구는 61만1천명, 텍사스를 떠난 인구는 47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공개된 연방센서스국의 ‘2023년 각 주간 이주 흐름’(2023 State-to-State Migration Flows)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에서는 47만8천여명의 주민들이 짐을 싸서 타지역으로 이주했다. 이 수치는 2022년의 49만4천여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텍사스 출신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주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였으며 그 수는 3만8천여명에 달했다. 이어 플로리다 3만7천여명, 콜로라도 3만2천여명, 오클라호마 3만1천여명, 조지아 2만여명의 순이었다.   텍사스는 작년에 47만8천여명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61만1천여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돼 유입 인구가 유출 인구 보다 13만3천여명이나 더 많았다. 그러나 2023년의 유입인구는 2022년의 66만8천여명에 비해서는 5만7천명이나 크게 줄었다. 지난해 텍사스로 가장 많이 이주한 미국내 타주민은 캘리포니아로 9만3,970명에 달했고 플로리다 가 5만513명, 오클라호마 2만9,743명, 뉴욕 2만9,610명, 루이지애나가 2만8,458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텍사스로 유입된 인구 61만1천여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로 전체의 43%에 달했다.   한편, 50개주 가운데 지난해 유입 인구가 제일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63만4천명이었고 타국 출신 이주민 비율도 플로리다가 45%로 가장 높았다. 텍사스는 전체 유입 인구수와 타국 출신 이주민 비율이 플로리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손혜성 기자인구 천명 61만1천명 텍사스 유입 인구 유출 인구

2024-10-28

[오픈 업] 한강(漢江) vs 한강(韓江)

새벽에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내달이면 54세가 되는 1970년생 한국 여성 작가 한강(韓江) 씨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쾌보였다. 너무 감격한 나머지, 기사를 카피해서 여기저기 퍼 날랐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보니 동시다발적으로 기사가 전달되고 있었다. 한강 작가가 ‘한강(漢江)의 기적’을 다시 한번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날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한강의 기적’은 빈곤했던 한국이 기적적으로 가난에서 벗어난 것이다. 배고픈 국민이 없어졌고, 전국을 구석구석 연결해주는 도로가 생겼고, 해외여행을 할 능력이 생겨 다른 문화를 접할 기회가 생긴 것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경제적 발전을 의미하는 ‘한강의 기적’에 이바지한 분들이 한국은 물론 해외에도 많다. ‘한강의 기적’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참패한 독일이 급속하게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본뜬 것이라고 한다. 4·19 학생혁명 후 잠시 정권을 잡았던 장면 내각이 독일을 본보기로 삼아 한국도 도약하자며 역설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의미를 더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단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의미하는 것에서 문화, 연예, 과학, 스포츠 등 모든 영역을 망라해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모든 것을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자는 것이다.   한강의 기적을 생각하다 보니, 잊어서는 안 될 역사가 있다. 바로 한인 이민역사다. 내가 어렸던 때 브라질 이민이 처음 시작되었다. 1962년 109명의 한국인이 브라질 산토스 항에 도착했고, 이후 한인이 늘면서 현재는 브라질의 한인 인구가 5만 명이 넘는다.     이어 1963년에는 광부,간호사의 서독 파견이 시작됐다. 이후 1977년까지 광부 7936명, 간호사 5800명, 보조간호사 4232명이 서독으로 갔다(2020.12.1. 청죽통한사 보고) 그중에는 계약 기간을 마치고 학업에 전념해 대학교수가 된 분도 20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국의 세 번째 여성 대사 김영희씨도 파독 간호사 출신이고, 광부로 독일에 갔다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장이 된 분도 있다. 하와이와 파차파 캠프의 미주 한인 이민 선조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전 세계에 한인 디아스포라가 750만 명에 이르고, 미국만 해도 한인 인구가 20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이 이루어 가는 나날의 노고, 그러나 그들이 가르쳐 주는 삶의 풍요로움에 고개를 숙인다.   한반도를 동서로 흐르는 ‘한강’의 한자는 한강 작가의 한자 성과는 다르다. 이와 관련 흥미로운 것은 지난 7월 민족문화연구원장인 심백강 박사가 한 언론에 게재한 ‘한강(漢江) 한자 표기, 한강(韓江)으로 바꾸자’는 칼럼이다. 심 박사에 따르면 극동지방에는 중국 한(漢)족의 모태가 된 ‘한족의 한강’과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의 젖줄이 되어준 ‘밝족의 한강’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 때까지 서울의 한강은 백강(白江), 즉 우리말로 ‘밝강’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밝강’을 한강(漢江)이라는 말로 음차 표기하게 되었고, 조선시대에 사대적인 의미로 변질하였다는 주장이다.       심 박사의 주장이 옳다면 한강은 ‘밝강’으로 쓰거나 한자로는 한강(韓江)으로 쓰는 것이 옳을 것 같기도 하다. 한문을 거의 쓰지 않는 현시대에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고백하자면, 한강 작가의 맨부커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읽은 후, 그녀의 다른 작품은 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한 작가가 힘들게 쌓아왔을 알찬 문학 작품들을 통해 정치와 철학, 인간 비애를 감싸 안는 자비로움, 잔인한 인간상을 꼬집는 능력들을 알아볼 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흥분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인이 나 말고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다.    류 모니카, M.D. / 종양 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 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한강 한강 작가 한국 여성 한인 인구

2024-10-13

X세대가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 10

 베이비붐 세대 다음인 X세대(Generation X/Gen X)가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미국내 도시 톱 10에 프리스코가 1위를 차지하는 등 텍사스 주내 도시 4곳이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고 달라스 지역 CW33 TV(KDAF)가 최근 보도했다. X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잇는 인구통계 집단으로 일반적으로 1965년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된다. 흔히 ‘잊혀진 세대’(forgotten generation)라고 불리는 X세대는 미국내 총 6,520만명으로 추산되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부모이기도 하다.   최고령 X세대는 올해 59세가 되며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3년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은퇴연령에 가까워졌다. 빈 둥지에 부딪혀 은퇴를 앞둔 많은 X세대가 은퇴 후 살고 싶은 곳을 고민하고 있다. 미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실시한 전국적인 설문조사에서는 X세대 3명 중 1명 이상(39%)이 은퇴할 때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로 이주하길 원할까? 미 상공회의소가 미전국 170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텍사스주 프리스코가 X세대 은퇴에 가장 좋은 도시 전국 1위에 꼽혔다. 뿐만 아니라 톱 10 도시중에 프리스코외에도 맥키니(3위), 플레이노(4위), 그랜드 프레리(10위) 등 텍사스 주내 도시가 무려 4곳이나 포함됐다. 상공회의소는 주택 가격, 생활비, 세금 친화도, 기대 수명, 의료 서비스 접근성, 이주, 범죄율 등의 경제성, 안전, 건강, 인구 통계적 매력과 같은 요인을 모두 분석해 가장 좋은 도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1위를 차지한 프리스코의 X세대는 도시 인구의 17.82%를 차지하며 X세대 가구당 중간 소득은 18만4,523달러에 달한다. 또한 프리스코의 주택 중간 가격은 69만2,747달러, 연 중간 재산세액은 8,925달러, 기대수명은 81.6세였다. 3위에 오른 맥키니의 X세대는 도시 인구의 13.12%를 차지하고 X세대 가구당 중간 소득은 14만4,013달러에 달하며 주택 중간 가격은 52만5,695달러, 연 중간 재산세액은 7,190달러, 기대수명은 81.6세였다.   4위 플레이노의 X세대는 도시 인구의 13.76%를 차지하고 X세대 가구당 중간 소득은 13만778달러에 달하며 주택 중간 가격은 53만3,918달러, 연 중간 재산세액은 6,534달러, 기대수명은 81.6세였다. 10위를 기록한 그랜드 프레리의 X세대는 도시 인구의 14.27%를 차지하고 X세대 가구당 중간 소득은 9만6,002달러에 달하며 주택 중간 가격은 32만8,007달러, 연 중간 재산세액은 2,637달러, 기대수명은 81세였다. 이밖에 텍사스주의 갈랜드와 어빙은 전국 42위와 43위에 각각 랭크됐다. X세대가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 10 중 2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캐리였고 5~8위는 애리조나주의 길버트·스캇데일·챈들러·피오리아가, 9위는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이 차지했다. 톱 10 가운데 텍사스와 애리조나 주내 도시가 각각 4개씩 총 8개에 달했다.   손혜성 기자도시 은퇴 도시 인구 도시 전국 도시 4곳

2024-09-11

LA 홈리스 숙박차량 대대적 퇴거 추진

LA시가 추가로 관내 주요 도로에서 홈리스 숙박 차량을 대거 퇴치한다.     시의회는 오늘 3, 14, 11 지구 등 주요 지역구 핵심 거리에서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레저용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발의안을 상정하고 표결한다. 통과가 유력시되는 발의안에는 11지구 라티제라 불러바드, 맥로린 애비뉴, 던크릭 등이 포함되며, 3지구에서는 린들리 애비뉴와 에티와나 애비뉴 사이 탑햄 스트리트가 지정됐다.     금지 차량은 22피트 길이에 7피트 높이 차량이 해당돼 사실상 숙박 차량 퇴치를 위한 조치다. 특히 타도시나 타주에서 찾아온 인파들이 여행을 빙자해 장기 노숙을 하고 있는 점도 이번 조치의 배경이 됐다.     이와 같은 발의안은 올해 초부터 이미 30여 건 이상 통과됐다. 장기 주차로 주변 경관이 영향을 받고 범죄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주정부로부터의 압박도 한몫을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주 “홈리스 숫자를 줄이지 못한다면 주정부 지원금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홈리스 철거와 쓰레기 수거 작업에 직접 나서고 있는 뉴섬 주지사는 주정부의 관심과 지원에도 카운티와 대도시 중심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LA카운티와 시 관계자들은 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희망사항’의 성격이 짙다고 꼬집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와 관련 “결국은 (홈리스 대책이) 주지사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핵심이 돼버렸다”고 전했다.     뉴섬 지사는 지난주 파코이마 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며 “LA카운티 인근 도시들에 무려 1억4400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제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제 변명은 그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LA카운티와 시는 당장 홈리스를 길거리에서 청소하듯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홈리스를 줄여가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지만 속도와 효과를 지켜보며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우리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일이 하룻밤 사이에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응대했다.     한편 가주 내 홈리스 인구는 주정부 위기 대응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17만여 명으로 집계돼 최근 4년 동안 매년 1만 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숙박차량 홈리스 홈리스 숙박 홈리스 철거 홈리스 인구

2024-08-13

텍사스 아시안 인구 급성장세

 미전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에서도 아시안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큰 과제로 나타났다고 달라스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아시아계 텍사스인의 수는 2022년에서 2023년 1년 사이에 5.5%나 급증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2020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 집단으로 무려 15%나 급증했는데, 이는 모든 유권자의 3% 성장률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속도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연방 및 각 주의회에 진출하는데 중점을 둔 정치 행동 위원회인 AAAF(Asian American Action Fund)의 전국 의장인 앨버트 쉔은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확대하기 위한 미전국적 노력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텍사스로 와서 주와 로컬 정치인을 교육하는 조직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안 커뮤니티는 투표 집단이면서 경제적 집단이다. 이는 보팅 파워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재정적 자원도 있음을 의미한다. 텍사스 북부에는 여러 기업에 근무하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정치 과정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 그러면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 아시안들의 투표율은 타인종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치인들은 투표율이 낮은 유권자 그룹에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쉔은 또, 아시안 그룹내의 인종 다양성으로 인해 정치적 접근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아시안 태평양 연구소에 따르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태평양 섬, 인도 등에는 약 50개의 민족 집단이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100개 이상에 이르기 때문이다.     손혜성 기자급성장세 텍사스 텍사스 아시안 아시안 인구 아시아계 텍사스인

2024-08-09

[퓨리서치 센서스·설문조사] 한인 유권자 110만명…민주당원 67%

각종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한인들은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퓨리서치센터는 연방센서스 2022년 통계와 한인 1146명 등 아시안 7006명을 대상으로 2022년과 2023년 시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미국 속 한인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180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아시안 인구의 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인 혼혈 인구는 제외됐다. 지난해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22년 ACS 통계에서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가 150만1587명으로 조사됐던 것〈본지 2023년 9월 14일 A-1면〉에 비해 약 30만 명이 더 많다.     한인 인구의 57%는 이민자 출신으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LA(17%)와 뉴욕(12%)으로, 10명 중 3명은 이 두 도시에 몰려 있었다.   한인들의 평균 중간소득은 9만 달러로 전체 아시안 평균 중간소득(10만 달러)에 비해 1만 달러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한인들의 생각은 전체 아시안들에 비해 좀 더 긍정적이었다. 2명 중 1명(49%)은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기 위해 나가는 중이라고 답했으며, 4명 중 1명(25%)은 이미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인종별로 보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한인 비율은 중국계(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아시안은 45%였다.   아메리칸 드림이 그들의 손에서 벗어났다고 답한 한인 비율도 25%로 파악됐지만, 전체 아시안(27%)보다는 낮았다. 인종별로는 중국계·인도계가 각각 23%로 한인보다 적었지만, 일본계의 경우 31%, 베트남계는 30%로 나왔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66%는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인(Korean)’ 또는 ‘한국계 미국인(Korean American)’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아시안 전체로 볼때 본인의 민족적 배경을 소개하는 경우가 52%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한인들의 민족적 정체성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뜻이다.   반면 자신의 정체성을 ‘미국인(American)’이라고 대답한 한인은 9%에 그쳤으며, 25%는 비아시안들에게 문화적 또는 종교적 관습 등을 숨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한인 응답자의 10명 중 9명(86%)은 한국을 좋아하지만 72%가 한국으로의 역이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별 선호도는 전체 한인의 67%가 민주당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아시안 전체 평균(62%)보다 많다. 인종별로는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각각 68%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계가 56%, 베트남계는 42%로 파악됐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한인(28%)은 베트남계(51%), 중국계(38%), 필리핀계(31%), 인도계(29%)에 이어 가장 낮았다. 전체 아시안 공화당원 비율은 34%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현재 미국 내 한인 인구의 62%인 110만 명이 투표자격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소 18세 이상의 시민권자 한인 인구를 의미한다.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아시안은 필리핀계(260만명)였으며, 인도계(210만 명), 베트남계(130만 명) 순이다.   종교 조사에서는 한인 10명 중 6명(59%)이 기독교인으로 파악됐다. 이는 아시안 전체 기독교인 비율(34%)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한인 기독교인 중 34%는 복음주의 개신교에 소속됐으며, 12%는 비복음주의 개신교, 11%는 가톨릭에 속했다.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아시안 중 가장 높은 비율은 필리핀계(74%)였으며, 인도계(15%)가 가장 적었다. 중국계는 23%, 일본계는 25%였으며 베트남계는 36%로 각각 파악됐다. 불교의 경우 베트남계(37%)가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각각 1%로 조사됐다. 한인의 경우 3%였다.   한인 힌두교도와 모슬렘 교인도 각각 1% 존재했다. 이밖에 특정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한인은 34%로, 전체 아시안(32%)보다 많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퓨리서치 센서스·설문조사 민주당원 유권자 한인 인구 전체 아시안들 한인 비율

2024-08-06

이민감소, 아시안에 큰 영향

미국인의 평균 연령이 39세에 가까워지며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아시안 커뮤니티는 이민 유입 정도에 따라 고령화 현상의 정도가 급격히 차이 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안 인구는 이민 의존도가 높아, 이민 인구가 줄면 시니어 비율도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4일 센서스국이 2023년 국가인구예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한 데 따르면, 백인·흑인·아시안·히스패닉 중 이민 유입 정도에 따라 고령화 정도의 영향이 가장 큰 커뮤니티는 아시안 그룹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2060년까지 ▶이민이 50% 증가할 경우 ▶최신 추세를 반영한 수준으로 이민이 늘 경우 ▶이민이 50% 감소할 경우 ▶이민이 전혀 없을 경우 등 4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인구 수준을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아시안 중 경제활동인구(15~64세) 비율은 69.4%로, 70%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시안 그룹은 이민이 크게 늘 경우 2060년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65.2% 수준으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민이 50% 감소하면 2060년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62.3%로 급감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 유입이 제로(0) 수준이라면, 2060년 아시안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56.0%로 기존대비 13.4%포인트나 하락할 것이란 부정적 시나리오도 나왔다. 현재 14.1% 비율인 65세 이상 아시안 시니어 인구는, 이민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더라도 2060년 2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그룹은 이민 유입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비율이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히스패닉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현재 67.4%로, 아시안보다 낮다. 그러나 이민 유입이 없더라도 2060년 히스패닉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63.0% 수준으로 4.4%포인트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흑인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이민이 멈춰도 같은 기간 67.3%에서 60.8%로, 백인은 63.3%에서 57.3%로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센서스국은 아시안 인구 상당 부분이 아시아 국가에서 직접 유입된 경우가 많아 이민에 따른 고령화 수준도 큰 격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활동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시니어 수를 뜻하는 시니어 부양비율은 2022년 현재 34.9%로 백인 커뮤니티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아시안 시니어 부양비율이 20.3%로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흐름대로라면 2060년 아시안들의 시니어 부양비율은 35.4%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민감소 아시안 아시안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인구 비율 아시안 인구

2024-08-04

텍사스 주요 도시 ‘삶의 질’ 전국 하위권

 텍사스 주내 주요 도시들의 ‘삶의 질’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잔디 관리 서비스 업체인 ‘론스타터’(LawnStarter)는 ‘국립공원과 레크리에이션의 달’(National Parks and Recreation Month)인 7월을 맞아 최근 ‘2024년 삶의 질을 선도하는 도시’(2024’s Leading Cities for Quality of Life)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미전역 500개 도시(인구 순)들을 대상으로 센서스국 등 연방정부기관들의 각종 통계자료를 토대로 환경, 대기 및 수질, 주택 및 기간시설, 의료 접근, 신체 건강, 정신 건강, 경제 안정, 고용 보호, 주택 경제성(Housing Affordability), 안전, 교육, 여가시간, 휴양시설, 사회적 및 개인적 자유, 가족 및 식품 안전, 건강 및 복지 접근 등 총 16개 범주를 기준으로 점수(100점 만점)를 매겨 최종 순위를 정했다.   텍사스 주내 도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휴스턴(231만여명)은 전국 463위(45.16점),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샌 안토니오(151만여명)은 전국 436위(46.74점),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달라스(130만여명)는 전국 427위(47.12점), 인구 순위 4위인 포트 워스(99만여명)는 전국 420위(47.53점)에 그치는 등 삶의 질이 모두 하위권에 속했다. 엘 파소(인구 67만여명)와 알링턴(인구 39만여명)도 각각 전국 442위(46.42점), 436위(46.91점)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텍사스 주내 인구 순위 5위인 오스틴(98만여명)의 경우는 55.69점을 얻어 중상위권인 전국 206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도시중 전국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앨런으로 61.92점을 획득해 전국 59위에 랭크됐다. 이어 프리스코(61.70점/62위), 맥키니(60.76점/78위), 플라워 마운드(60.08점/89위), 슈가 랜드(59.70점/103위), 세다 파크(57.33점/156위), 조지타운(57.31점/157위), 플레이노(56.98점/162위)의 순이었다.   삶의 질이 최악인 도시 톱 10(전국 500위~491위)에도 텍사스 주내 도시가 무려 7곳이나 포함됐다. 전국 498위는 파(Pharr/총점 36.33점), 497위는 파새디나(37.57점), 496위 브라운스빌(38.16점), 493위 뷰몬트(39.77점), 492위 코퍼스 크리스티(40.29점), 491위는 라레도(40.30점)였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플린트가 각각 전국 499위(34.73점)와 500위(33.67점)로 최하위란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주요 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시애틀이 66.84점으로 전국 15위, 샌디에고가 61.68점으로 64위, 뉴욕은 193위(56.04점), 로스앤젤레스는 196위( 55.93점), 피닉스는 242위(54.31점), 애틀란타는 263위(53.80점), 플로리다주 잭슨빌은 283위(53.27점), 시카고는 325위(51.79점), 마이애미는 342위(51.03점), 필라델피아는 445위(46.29점)였다. ‘2024년 삶의 질을 선도하는 도시’ 전체 순위는 웹사이트(https://www.lawnstarter.com/blog/studies/best-quality-of-life/)를 참조하면 된다.텍사스 하위권 전국 순위 인구 순위 전국 59위

2024-07-22

귀넷 인구 100만명 넘었다

  귀넷, 풀턴 이어 2번째 백만명 클럽 진입 메트로 11개 카운티 520만명 '사상 최대'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가 주 159개 카운티 중 2번째로 인구 100만명을 넘어섰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가 10일 발표한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메트로 핵심 11개 카운티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새 6만2700명이 추가되며 사상 최대 인구인 520만명을 기록했다. 모든 카운티 인구가 증가했으나, 특히 애틀랜타 외곽 지역 인구 유입이 가장 활발했다.   귀넷의 인구는 2020년 95만7000명, 2021년 97만명, 2022년 98만3000명, 2023년 99만7000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 101만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귀넷은 조지아에서 풀턴 카운티에 이어 두번째로 7자리 인구 클럽에 진입했다.   ARC는 애틀랜타 지역의 고용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쉽게 깨지지 않는 인구 증가 모멘텀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11개 카운티 중 전년보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체로키 카운티. 체로키의 인구 증가율은 1.9%를 기록했으며, 헨리(1.8%), 포사이스(1.6%) 등 애틀랜타 외곽에 있는 카운티들이 뒤를 이었다. 센서스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인구는 630만명으로,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를 넘어 전국에서 6번째로 큰 대도시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시는 3년 전 인구 50만명을 넘어섰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인구가 2.1% 늘며 조지아의 어떤 카운티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마이크 카나산 ARC 분석 담당 디렉터는 애틀랜타 시의 인구 증가는 건축 허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022~2023년 건축 허가는 3배 늘었으며, 가장 최근 1년간은 시가 7600건이 넘는 건축 허가를 발급했다. 이 중 85%가 다세대 주택 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주에서 풀턴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귀넷 카운티 또한 지난 1년 동안 2번째로 많은 건축 허가를 발급했다.   메트로 지역의 인구 성장 전망은 밝지만, 지역의 교통 체증 문제, 일자리 증가율의 둔화, 주택 시장 수요보다 부족한 주택 개발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카나산 디렉터는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인구 유입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집값 상승 등과 같은 역풍이 있긴 하지만, 메트로 애틀랜타의 성장세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인구 카운티 인구 인구 증가 인구 유입

2024-07-11

“한인 유권자 지지면 당선 확실”

“한인 유권자 150분만 나와서 지지해주신다면 100% 승리를 장담합니다. 반드시 당선되어서 보답하겠습니다.”   내년 4월 실시되는 샴버그 타운십 트러스티(Schaumburg Township Trustee) 선거에 출마하는 대니얼 리(사진•한국 이름 이승훈•공화) 후보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8일 팰러타인 코틸리온 뱅큇에서 열린 제17회 연례 노스웨스트 서버브 공화당 링컨데이 디너에 참석한 이 후보는 “평범한 이웃을 위한 상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정과 이에 따른 예산 남용, 세금 인상 등의 악순환을 끊고 교사, 비즈니스맨, 목수 등 평범한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게 지역사회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참여야 말로 개인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캠페인을 전개 중인 그는 향후 연장자들을 위한 교통 편의 제공과 우편투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호프만 에스테이츠 빌리지서 2가지 직책의 커미셔너(Economic Development Commission 및 Planning & Zoning  Commission)를 맡고 있는 그는 “지역 특성상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내 한인 인구는 무시 못할 수준이다. 한인과 아시안 주민들의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상식의 회복’(Bring Back Common Sense)을 위한 한인 및 주민들의 지지를 강조했다.     대니얼 리 캠페인=웹사이트(www.Citizens4DanielLee.com), 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847-630-2615.   한편 이날 행사는 레이건 대통령 정부 당시 법무부 차관보를 지낸 조셉 모리스의 사회로 지난 2022년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후보직에 출마했던 개리 래빈이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 조 바이든 연방정부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일리노이 주의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분야 정책에 대한 실정을 지적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과 연방, 주, 지자체 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를 강조했다.     노재원유권자 지지면 한인 유권자 한인 인구 공화당 승리

2024-07-09

텍사스 아시안 인구 증가율 최고, 1년간 5.5% 증가

 텍사스 주내 아시안 인구가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27일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인구 통계 추산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주내 아시안 인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년간 5.5%(9만1,921명)가 늘어 주내 다른 어떤 인종 그룹보다도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증가율은 주 전체 인구 증가율인 1.6%보다 3배 이상 큰 폭이다. 이러한 증가는 텍사스의 아시안 인구와 다양성이 수십년간 꾸준히 증가했음을 반영함과 아울러 이러한 성장내에서 이 수치는 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추세, 즉 노인 인구의 증가를 반영한다. 텍사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텍사스 주내 아시안 인구 증가는 국내 및 국제 이주 증가에 기인할 수 있는데, 라틴 아메리카 국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해왔지만 최근 10년 동안에는 아시아 국가 주민들의 이주가 크게 증가했다. 텍사스 인구통계센터(Texas Demographic Center)의 부국장 겸 수석 인구통계학자인 시우홍 헬렌 유(Xiuhong Helen You)는 이번 데이터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에 대해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보아온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인구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인구 그룹은 텍사스 전체 인구의 약 5.8%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다.   비영리 연구 그룹인 ‘텍사스 2036’(Texas 2036)의 데이터 및 분석 담당 부사장인 홀리 허드는 “추가 변화가 있으면 증가율이 더 높아진다. 그러나 확실히 이민은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며 텍사스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주이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도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은 미국내 대도시권역(메트로폴리탄) 중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해(2022년부터 2023년까지 4만4,437명) 해당 그룹의 인구가 69만2,382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스틴-라운드록-샌마르코스 메트로폴리탄 지역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아시안 인구가 10.5% 증가함으로써 아시안 인구가 최소 1만명 이상인 메트로폴리탄 지역 중 1위를 차지했다. 텍사스 주내 아시안 인구의 연령대 중에서 가장 큰 성장은 노년층에서 나타났는데 80세 이상 그룹은 11.4%, 70~79세 그룹은 7.6%, 30~39세 연령대는 6.6%가 증가했다. 텍사스 주내 노인 인구의 증가는 아시안 뿐만 아니라 모든 인종 그룹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추세다. 노년층 인구는 전체적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65세 이상 텍사스 주민 수는 11%나 증가했으며, 이는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한 연령층의 증가율의 약 2배에 달한다. 2023년 미전국 평균 연령 39.1세에 비하면 텍사스 주민의 평균 연령은 35.7세로 아직 상대적으로 젊다. 그러나 65세 이상 텍사스 거주민의 비율은 가장 어린 베이비 붐 세대가 해당 연령에 진입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시우홍 헬렌 유는 “텍사스 노년층 주민의 생존율은 증가하고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우리는 실제로 모든 출생 코호트(cohort)가 이전 코호트보다 작은 것을 보았다. 출생률 감소가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텍사스는 국제 및 국내 이주로 인해 이를 피해왔다. 현재는 안정적이지만 18세 이하 집단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할 때를 상상한다면 아마도 노동력이 감소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텍사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노인들이 은퇴할 때 주택 및 기타 혜택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홀리 허드도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필요한 자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특히 은퇴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인구의 고령화에 직면한 텍사스도 미리미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증가율 텍사스 인구 증가율 텍사스 인구통계센터 아시안 인구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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