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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노숙자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가주

연방주택도시개발부 보고서
18만7084명이 가주서 노숙

전국에서 노숙자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의 2024년 노숙자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가주 지역에 총 18만7084명의 노숙자가 살고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가주 지역의 노숙자는 전년보다 약 3% 증가(5685명)한 것으로, 가주 인구 1만 명당 노숙자는 48명꼴이다.
 
이어서 노숙자는 뉴욕주(15만8019명), 워싱턴주(3만1554명), 플로리다주(3만136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가주 전체 노숙자 인구 중 약 16만1445명은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4%의 노숙자는 거리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노숙자 수는 약 2만5639명이다. 그중 21%가 거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해 가주 내 재향  군인 노숙자 수는 약 93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의 재향 군인 노숙자 인구의 약 28%에 해당한다. 다만, 재향 군인 노숙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79명이 감소했다. 두 번째로 재향 군인 노숙자가 많은 주는 플로리다주다. 가주의 약 4분의 1 수준인 23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가 있거나 장기간 길거리 생활을 한 가주 내 만성 노숙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6만6548명이었다. 이는 전국의 만성 노숙자 중 44%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가주에 살고 있는 셈이다. 가주 지역 만성 노숙자 중 약 74%는 셸터가 아닌 거리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재향 군인 노숙자 수와 더불어 지난해 만성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962명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가주가 전국 노숙자 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수치가 발표된 가운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자신의 노숙자 정책이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노숙자 수는 증가 중이지만 가주에서는 진전의 조짐이 보인다”며 “우리의 전략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숙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 노숙자 수는 22개 주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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