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가장 큰 과제는 ‘집값 안정’
NYCEDC 경제 현황 보고서 발표
“주택 증가율, 일자리 증가율 따라잡지 못해”
7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발표한 경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 인구의 3분의 2가 렌트 세입자이며, 임대 공실률은 1.4%로 수십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택 비용 상승에 압력을 가하는 상태다.
또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시에 일자리는 89만5000개 추가됐으나, 추가된 주택 수는 35만3000개에 불과했다.
즉 주택 증가율이 일자리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 ‘소득 불평등’ 역시 여전히 뉴욕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뉴욕시 고소득층은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반면, 저소득층은 타 도시와 비슷한 소득을 올리며 뉴욕시의 소득 불평등은 약간 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뉴욕시의 변호사는 전국 변호사 평균 소득보다 55.5% 더 많이 버는 반면, 뉴욕시의 소매 판매원은 전국 소매 판매원 평균 소득보다 12.8%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뉴욕시의 노동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강력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기준 민간 부문 일자리 수(연평균 415만1400개)와 노동 참여율(62.8%)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관광객 수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6500만 명이 뉴욕시를 방문했으며, 이는 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올해 뉴욕시에는 약 6800만 명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뉴욕시에 ‘인공지능(AI) 혁신’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뉴욕시에는 2000개 넘는 AI 스타트업과 4만 명 넘는 AI 관련 기술 근로자들이 있으며, 곧 많은 일자리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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