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절반 “합법 이민 늘려야”
아시안, 타민족 대비 합법 이민 증가 지지 비율 높아
미국인들 “고숙련 기술자 합법이민 우선순위 가져야”
23일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중 현재보다 합법 이민이 늘어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백인(27%), 흑인(30%), 히스패닉(32%) 중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하는 이들의 비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시안 중 합법 이민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44%였고, 합법 이민을 줄여야 한다고 보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합법 이민이 늘어나는 것이 좋다고 믿는 연령대층은 18~29세 그룹(50%)이 가장 뚜렷했다. 18~29세 절반이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했고, 합법 이민을 줄여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18~29세 중 10%에 불과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합법 이민 증가를 선호하는 비율이 낮아졌다. 30~39세 그룹에선 32%가 합법이민 증가를 지지했고, 50~64세 그룹에선 20%가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했다. 65세 이상 그룹에선 단 19%만이 합법 이민 증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인들은 고숙련 기술을 가진 근로자들이 합법적인 이민을 위해 다른 이민자들보다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인 10명 중 4명(42%)은 과학자·의사·간호사·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가진 근로자가 합법 이민시 최우선 순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순위로는 농업 종사자·가사 및 건강 관련 보조원·육아 관련 종사자 등 미국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는 사람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25%)가 많았다. 미국에 가까운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합법 이민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19% 수준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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