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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중심지 콘보이에 상징탑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콘보이 디스트릭트'의 한복판에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낸 상징탑이 건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미은행 샌디에이고지점' 몰 앞의 콘보이 스트리트 선상 중앙 분리구역에 세워진 30피트 높이의 이 상징탑은 영문 스펠링인 'CONVOY'를 세로로 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 디자인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시안 국가들의 문화와 상권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는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표현한 듯 각 스펠링의 색깔을 위로부터 노랑, 빨강, 파랑, 보라, 초록 등으로 서로 다르게 배치해 매우 모던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운타운, 유니버시티 시티, 힐크레스트 등과 더불어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알려진 '콘보이 디스트릭트'는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불경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하며 성장하고 있어 샌디에이고 시정부도 예의 주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해 5월 '콘보이 디스트릭트'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콘보이 스트리트와 발보아 애버뉴, 클레어몬트 메사 불러바드에 대한 대대적인 재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시온마켓과 인접해 있는 콘보이 스트리트와 레이시언 로드 남서쪽 코너의 구 딕시 랜드 자리에는 현재 수백여 유닛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다. 주변 1마일 반경 안에만 해도 3~4건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년 사이 이 지역은 현재와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민 기자아시안 중심지 아시안 중심지 콘보이 디스트릭트 콘보이 스트리트

2024-09-26

“LA공항, 세계 마약 밀매에 중심지”…마약 단속 기관 사실상 없어

매년 800만명이 이용하는 LA국제공항(LAX)에서 마약 밀반입을 실질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7 탐사보도팀은 치안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LAX가 세계 마약 밀매에 중심지라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 그래디 서드 셰리프 국장은 “한번은 마약이 담긴 여행 가방 6개가 올랜도로 밀반입됐다”며 “그들은 여행 가방에 속옷 한 켤레도 넣지 않았지만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년 전 당시 다수의 지역 및 연방 기관과 공조해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서드 국장은 “LAX에서 잡히지 않기는 너무 쉽다. 마약이 쏟아져 나온다. 밀수범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마약을 실은 개인 비행기가 비밀 착륙 지점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옛날 일이 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책임 기관 부재에서부터 비롯된다.     먼저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모든 승객의 가방을 검사할 책임이 있지만, 마약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TSA 보안책임자 제이슨 팬타지스는 “우리 검색 권한은 매우 좁다”며 “무기나 소이탄, 폭발물을 검색하지 마약을 검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법 집행관이 아니라 교통보안관이다”라고 말했다.   TSA는 X-레이 기계를 사용해 기내 반입 수하물을 검사하지만, 폭발물만 탐지할 뿐 마약까지 잡아내진 못한다.     반면 LAX 경찰국은 가방 검사는 TSA의 몫이라고 전했다. 세실 람보 LAX 경찰국장은 공항에서 발생한 마약 밀매를 수사할 뿐 가방 검사의 책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항 마약 밀수를 단속하는 연방 마약단속국(DEA) 역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가방 검사는 당국의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방 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도 마찬가지로 제한된 법 집행 권한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ABC7 탐사보도팀은 “LAX를 통해 마약이 이동하는 것을 실제로 누가 막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각 기관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가방에서 마약을 검색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마약 중심지 세계 마약 검사 기관 마약 밀반입

2024-06-05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미래 신사업 중심지로 발돋움"

지난 8일 미주지역에 도착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끄는 전북도 미주 방문단이 워싱턴주에서 일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LA에 도착했다.     지난해 취임 초부터 실리 위한 경제 영토 확장을 강조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친 김 지사의 이번 미주 방문 아젠다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협업 및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유치 등 경제, 문화, 네트워크에 중점 둔 다방면 실리 외교활동이다.   지난 9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코스트코, 보잉, 마이크로소프트사(MS)를 방문한 김 지사는 “익산에 코스트코 입점은 막판 협상 중이고 MS 클라우드 서비스 및 보잉사와 방산산업 협력 방안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한상대회) 개막식에서 그는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유치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만찬에서 김 지사는 전북 맛고장의 건강한 음식, K컬쳐 체험, 문화 경험으로 창의적 영감, 새 비즈니스 기회 제공 등을 강조했다.     전북은 현재 농업 중심에서 탄소·수소 재생에너지, 2차 전지산업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세계 한인 경제인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푸드 산업 성장으로 큰 간척사업인 새만금에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되고 2차 전지 배터리 업체들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한국에서 식품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전통과 문화에 2차 전지 등 신산업을 연계해 전 세계 경제인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전북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들에게 맛과 멋, 변화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라북도는  2024년 WKBC 대회장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을 염두에 둔 가운데 컨벤션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머무르는 대회가 아닌 전통문화와 환경 등을 모두 활용한 새로운 대회를 구상 중이다.     그는 "전주한옥마을을 연계해 한옥·한식·한복 등 K컬처의 본류인 전북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며 "전주 내 4성급 호텔은 물론 700개 한옥 객실을 활용해 한국 전통을 체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WKBC는 전북도와 인천시가 대회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는 30일까지 개최지 신청을 받고, 11월 현지 실사, 12월 운영위원회 투표를 거쳐 최종 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12일부터 시작한 제50회 LA한인축제에 전북도는 1억원 예산을 편성하고 20개 농수산물 부스를 설치했다. 지난해 LA한인축제에서는 37만 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예상 매출은 70만 달러 이상이다.     김 지사는 "전북은 조용하고 뿌리 깊은 전통 지역에서 도전정신으로 액티브한 지역으로 변화 중"이라며 "이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세계 한인 경제인 행보와 맞닿았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신사업 중심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미주

2023-10-12

[부동산 가이드] 부에나파크·풀러턴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시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타운이 잘 형성되어 한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도시라고 소개하고 싶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은 LA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LA 공항에서도 30분 정도이며, 팬데믹 이후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한인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   사실 부에나파크는 풀러턴을 떠나서 존재 자체가 의미가 없고 풀러턴 또한 부에나파크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골퍼라면 다 아는 로스 코요테스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도 대부분이 한인들이고 골프장 안 식당 이용자도 대부분이 한인들이다.     유명한  27홀의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잘 알려진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은 공원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그 명성만큼 골프장 주변 집들은 200만 달러가 넘는 부촌과 뷰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로스 코요테스 빌라도 골프장을 뷰로 단층식이라 인기가 높다.     인근에는 105에이커 크기의 랄프클락 리저널 공원이 있어서 주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주기도 한다. 풀러턴의 북부와 서부 지역은 저지대 산맥인 동쪽 코요테 힐스와 서쪽 코요테 힐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남쪽 땅은 써니 힐스로 불리며 많이 알려져 있다.   인근 부에나파크 일부를 포함한 풀러턴 통합 고교 교육구에는 5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명문 고등학교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가진 서니힐스, 트로이 고교를 비롯해 풀러턴 유니온, 라비스타 라시에라 고교가 있다. 풀러턴 관할 교육부에서 관할하는 20여 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모두 우수한 성적표를 갖고 있고, 특히 서니힐스와 트로이 고등학교의 명성은 남가주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은 한인들의 상권이 많이 발달한 도시이고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가 여러 개 있다. 부에나파크의 시그니처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파크인 넛츠베리팜, 어른들이 좋아하는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이 있고, 최근에 한인 투자가들에 의해 지어진 명소 더 소스 쇼핑몰도 부에나파크에 있으며 지역 상가가 잘 지어져 있다.     메인 길인 비치길과 말블린길 선상에는 한인 마켓인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켓이 각각 코너마다 자리하고 있다. 이 사거리에 있는 대형 한인 몰에는 다양한 한인 상가가 영업 중이다. 인근 비치길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식 찜질방 스파와 함께 다양한 식당과 학원 그리고 서점 등이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상권의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그 명성은 한국 주요 신문을 펴들면 대부분이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지역이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광고를 많이 내는 곳이기도 하며, 흐름을 주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군 좋고, 동네 좋고, 인근 공원도 많고,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제일 먼저 추천해 드리고 싶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풀러턴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중심지 트로이 코요테 힐스 한인 상가 한인 투자가들

2023-09-27

노스로드 한인타운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추석행사

 한인들의 최대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 행사가 올해 밴쿠버 한인사회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번달 말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4년 만에 열릴 예정이다.   Korea Town Center와 ALS Property Management는 오는 9월 30일(토) 한국 전통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Korean Community Day' 행사가 버나비 Korea Town Center에서 성황리에 개최될 예정이다.     처음 시작된 2014년부터 매년 지역 교민 및 다문화 사회의 이웃들과 함께 추석의 정취를 나누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3년 간 팬데믹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다. 올해는 2019년 이후로 현장에서 행사가 재개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지는 Burnaby North Road BIA, Korea Town Center, 그리고 ALS Property Management의 공동 주최로 이루어졌다. Burnaby North Road BIA가 단독으로 Korean Community Day를 The North Road Festival로 이름을 바꾸고 Lougheed Mall에서 지역 행사로 확장하기로 결정하면서, Korea Town Center와 ALS Property Management는 그 동안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 교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Korean Community Day특별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Korea Town Center 내 많은 비즈니스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로 경품이 푸짐하게 준비되었다. 특히 총 1000달러 상당의 식당 상품권에서 쌀, 라면, 과일, 전통과자, 전통음료, 김, 건강식품, 냄비, 도마 등 생활용품, 전동칫솔, 칫솔셋트, 화장품, 마스크, 책, 꽃&식물, 식당상품권, 여행권까지 다양한 경품이 참석자에게 제공된다.   행사일에 상가내 많은 비즈니스가 참여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외부 벤더들도 참여하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열리는데 포트 무디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용래 테너의 추석 노래와 향이 플롯 스튜디오 모니카 조의 플룻 연주가 오전에 펼쳐진다. 오후에는 댄스 & 코어 밸라 댄스팀의 댄스 공연과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특별 이벤트 '추석 노래 자랑’이 준비된다. 1, 2, 3 등상, 인기상, 아차상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행사장에서는 Kim's 붕어빵과 호떡, 천사푸드 by Zip-Bop의 다양한 김밥, Mr Paris 베이커리의 크림도너츠와 빵, miss scone의 K-style 스콘, 그리고 깐봉의 전통 음료 식혜등의 다양한 한국 음식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행사의 주최자인 ALS Property Management의 공동대표인 미셀 김은 "앞으로도 Korean Community Day가 캐나다에서 추석의 추억을 기억하는 시간,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Korean Community Day 행사가 한인 사회, 그리고 다문화 사회의 모든 이들에게 추석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 사회의 발전과 문화 전파에 힘쓸 것"이라며, "Korean Communidy Day에 애정과 기대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버나비와 코퀴틀람에 걸쳐 있는 North Road 지역은 Korea Town Center와 Hanin Village로 대표되는 한인 상가의 중심지로, 주변의 신규 부동산 개발로 인한 활성화가 기대된다. 두 한인 상가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주차장 재포장, 조명 공사, 건물 외벽 페인팅 공사 등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획하고 진행한다.   한편 다문화사회인 캐나다에서 동아시아인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중국계 위주로 대규모 행사가 9월초부터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한인사회에서는 특별히 추석을 위한 행사가 딱히 없어 추석을 통해 주류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질 못했다.         표영태 기자추석행사 한인타운 korean community 한인타운 중심지 추석 행사

2023-09-21

사이비 종교 한인 6명 살인혐의 체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한인 남녀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같은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숨진 여성을 감금·구타하고 굶긴 것으로 드러나 사이비 종교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귀넷카운티 경찰국은 기자회견에서 에릭 현(26), 이가원(26), 이준호(26), 이준현(22), 이모(15·이상 남), 이현지(25·여) 등 한인 6명을 살인 및 불법 감금, 증거 변조,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가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시민권자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둘루스의 한인타운 중심지에 있는 J사우나 주차장의 은색 재규어 차량 트렁크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이 실린 차량을 현장까지 운전한 사람은 용의자중 에릭 현이다. 당시 부상을 입은 현은 차를 주차한 뒤 병원으로 향하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차량에서 물건을 가져와 달라 부탁했다.   차를 확인하러 간 현씨 가족은 트렁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열었고,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씨를 심문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해 한인 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찾아냈다.     경찰은 숨진 여성에 대해 “지난 7월 중순쯤 한국에서 입국한 20~3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주택 지하실에 이 여성을 강제로 감금하고 굶기며 폭행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발표했다. 후안 마디에도 귀넷 경찰 공보관은 “피해자는 발견 당시 몸무게가 70파운드에 불과했다. 8월 3일부터 피해자를 굶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 장소였던 지하실 바닥에서 피해자의 피를 발견했고 폭행 흔적으로 보이는 외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종교단체와의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사들(Soldiers of Christ)’이라고 불렀다. 또 숨진 여성은 종교단체 가입을 목적으로 지난 여름 한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범행의 종교 관련성 수사 중"…귀넷 경찰국 브리핑서 밝혀 용의자 중 이준호, 이준현, 이모군은 형제며, 이현지는 이들 중 한 명의 여자친구라고 경찰은 전했다.     한 지역 매체에 따르면 범행 장소인 로렌스빌의 주택도 3형제의 아버지 명의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3형제의 부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지역 매체 'WSB-TV'는 3형제와 현씨가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함께 거주했다고 보도했다. 마디에도 공보관은 “피해자 가족은 현재 한국에 있다. 아직 정식 통보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성적 동기나 갱단 연루된 사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J사우나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인근 어번 지역에 사는 강승철씨는 “피해 여성이 발견된 곳은 비유하자면 한국의 종로 같은 곳으로 한인타운의 중심지”라며 “한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시체 유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살인혐 사이비 한인타운 중심지 한인 여성 사이비 종교

2023-09-14

[아메리카 편지] 담나티오 메모리아이

토론토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라이어슨 대학이 지난해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는 캐나다의 공립학교 시스템 창립자인 에거튼 라이어슨이 수많은 원주민 어린이들을 학대하고 사악한 방치로 죽음에 이르게 했던 ‘기숙학교’의 설립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어 토론토 시내 동서를 잇는 23㎞ 길이의 주요 도로 던다스 스트리트도 이름 변경이 결정됐다. 18세기 스코틀랜드 정치인 헨리 던다스가 노예폐지를 지연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역사적인 인물들을 오늘날의 반인종차별 관점으로 재검토하는 일은 ‘취소 문화(Cancel Culture)’의 한 형태다. 개명뿐 아니라 기념물이나 동상 허물기 등의 다양한 양상을 띠는 이 현상은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996년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한 일도 이와 상통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선례는 고대 로마 시대의 ‘담나티오 메모리아이(Damnatio Memoriae)’, 즉 기록말살 형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죄인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지우는 이 망각의 형벌은 명예를 중요시하는 로마인들에게는 특히 극심한 벌이었고, 칼리귤라·네로·도미티아누스·코모두스 등 특별히 악독한 황제들에게 사후 적용되었다. 황제의 얼굴 조각을 다음 황제의 모습으로 재조각하는 관습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로마인들의 실용성도 나타내지만, 전 황제를 지웠다는 의도적인 메시지를 확실하게 보내기 위해서였다.   로마의 콜로세움도 담나티오 메모리아이의 산물이다. 원래 자리 잡았던 네로 황제의 200㏊ 크기 쾌락궁전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을 지은 것이다. 네로의 금빛 거상(Colossus)은 태양신(Sol)으로 변경되어 철거를 모면했다. 한국은 요즘 이와는 반대의 맥락에서 ‘다시 세우기’가 유행인 모양이다. 끊임없는 역사의 전변(轉變)은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메모리아이 네로 황제 토론토 중심지 토론토 시내

2023-09-01

문화∙업무∙주거 등 인프라 집결한 성수동, 서울 중심지로 급부상

성수동이 강남, 종로를 뛰어넘는 서울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 주거단지와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데다 카페와 맛집, 패션 등 상권이 한 데 어우러져 잠깐 뜨고 지는 일회성 ‘핫 플레이스’가 아닌 경제∙사회∙문화적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성수동이 각광받는 요인으로 문화, 업무, 주거의 조화를 꼽는다. 과거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은 지난 2014년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공장들이 즐비했던 골목이 문화거리로 재생되면서 전시, 예술공연 등이 열리며 예술가들이 몰려들었고, 다양한 볼거리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들로 북적이게 됐다.   실제로 성수동에는 복합문화공간이 유독 많이 조성돼 있다. 일례로 ‘LCDC 서울’의 경우 자동차 정비소와 구두 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카페와 전시, 브랜드 공간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프로젝트다. 4층 규모의 건물에는 카페, 뮤직룸, 팝업공간, 큐레이션 숍, 루프탑 바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의 유입으로 상권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맛집과 카페에 이어 패션 분야에서 오프라인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전시회를 비롯해 샤넬의 ‘넘버5’ 향수 100주년 기념 임시 매장이 열렸으며, 디올이 정식 매장인 ‘디올 성수’를 오픈하는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비이커 성수’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엠프티’, ‘이구성수’ 등이 줄지어 오픈하고 있다.   이처럼 성수동이 트렌드의 집합소로 떠오르자 기업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대표 엔터사 ‘SM엔터테인먼트’ 본사가 입주했으며, IT기업 ‘크래프톤’이 성수동 이마트 본사 부지에 신사옥을 포함한 복합빌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3월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를 개발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숲과 한강 주변으로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 신흥 부촌도 형성돼 있다. 이 곳은 최고 49층으로 이뤄진 고급 주상복합단지들로 유명인들이 다수 입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가격이 매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일대에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도 계획돼 있다. 층수 제한 폐지로 용도지역 종 상향이라는 절차 없이 한강변에 최고 50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만큼 일대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성수동은 서울숲을 중심으로 고급 주거지와 상권, 오피스가 모두 섞여 있어 한 때 카페나 맛집을 찾는 유동인구가 이끌던 곳에서 이제는 안정적인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여기에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서울 중심지로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수동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파브릭 드 모네’가 눈길을 끈다. ‘빛’을 연구한 화가 ‘클로드 모네’를 접목시켜 건물 외관에 ‘빛’을 활용한 설계를 적용하는 만큼 성수동과 어울리는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급부상 중심지 서울 중심지 성수동 이마트 문화 업무

2023-07-03

‘프랑스의 아름다운 도시와 예쁜마을들’

      여행 작가 곽노은의 ‘프랑스의 아름다운 도시와 예쁜마을들’을 주제로 한 강의가 내달 1일 오전 11시 20분, 메릴랜드 락빌 소재 세계로 교회(4401 Muncaster Mill Rd, Rockville, MD 20853)에서  상록회(회장 이광운) 초청으로 열린다.     매주 금요일 본보에 고품격 여행기 칼럼 ’곽노은과 함께 떠나는 낭만의 유럽여행’을 연재하고 있는 곽 작가는, 수십년간 유럽을 자유여행하며 담은 생동감 있는 현장사진들과 함께 수려한 언변과 넓은 식견으로 여행 체험기를 실감나게 전하며 독자들의 강성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프랑스 여행 강의는 파리의 ‘에펠탑’에서부터 시작해, 작은 개선문이 있는 ‘디종’, 사랑의 도시 ‘트루아’, 예쁜 시골마을 ‘플라비니 쉬르 오즈랭’, 프랑스 국가가 태어난 도시 ‘스트라스부르’, 마카롱의 원조 ‘낭시’, 동부의 아름다운 마을 ‘콜마르’, ‘에기쉐임’, ‘리보빌레’, ‘리크위르’, ‘케제르베르’를 돌아보고 남부로 내려가 ‘샤모니 몽블랑’과 ‘안시’를 방문한다.    더불어 잔다르크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중부의 ‘투르’와 ‘오를레앙’, 중세의 아름다운 여러 마을 ‘로카마두르’, ‘꽁크’, ‘카스텔로 라 샤펠’, ‘생 브누아 뒤 소’, ‘생 시르크 라포피’, ‘샤를라 라 카네다’, ‘캉드 생 마르탱’를 관광하고, 흙의 예술 도시 ‘리모주’를 방문해 도자기 마을을 둘러본다.   아울러 다빈치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는 ‘앙브아즈 성’, ‘쉬농서 성’, ‘샹보르 성’, ‘클로 뤼세 성’을 찾고, 북서부로 옮겨 고흐가 마지막 일생 70일을 보내고 죽은 뒤 묻힌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모네가 생애 마지막까지 43년을 살았던 ‘지베르니’, 루앙대성당이 우뚝 서있는 ‘루앙’, 코끼리 절벽이 있는 ‘에트르타', 예쁜 항구 ‘옹플뢰르’, 성벽의 도시 ‘생 말로’, 중세에 지은 반목조 건축물이 많은 ‘디낭’, 꼴롱바주 건축물의 ‘반느’, 3,000개의 열석이 세워져 있는 ‘카르나크’, 굴 양식으로 유명한 ‘캉칼’, 천공의 섬인 ‘몽 생 미쉘 수도원’을 돌아보며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 프랑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프랑스 도시 중심지 프랑스 프랑스 국가 이번 프랑스

2023-05-23

"가든그로브를 관광 중심지로"

가든그로브 시가 오렌지카운티의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스티브 존스(작은 사진) 가든그로브 시장은 지난달 25일 시내 하이엇 리전시 오렌지카운티 호텔에서 가진 연례 시정 연설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가든그로브를 방문하도록 할 것이며, ‘더 그로브 디스트릭트 리조트 에어리어’가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 시장은 올해 상반기 중 시내 호텔세를 통한 세수가 사상 최고치인 27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시의 파트너인 호텔들과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이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존스 시장은 리조트 에어리어에서 내년 착공할 니켈로디언 호텔&리조트 건립이 완료되면 기존 4성급 호텔인 레메레디엔, 킴턴 호텔, 새로 건립될 홈2스위트 바이 힐튼 호텔과 함께 시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버 불러바드와 트윈트리 레인의 3.72에이커 부지에 건립될 니켈로디언 호텔&리조트는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2억7700만 달러를 투입, 스폰지 밥 등 니켈로디언 채널의 인기 캐릭터 테마로 꾸며질 이 리조트는 23층 높이에 500개의 객실과 600석 규모 극장, 9490스퀘어피트의 볼룸,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면적 2만2296스퀘어피트의 푸드코트, 7000스퀘어피트 규모 아케이드, 스파, 피트니스 센터, 52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키즈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시 측은 니켈로디언 호텔&리조트가 초대형 실내 워터 리조트인 그레이트 울프랏지와 함께 가든그로브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스 시장은 시 당국이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카운티 중부 도시들과 협력해 홈리스를 보호하고 사회 복귀를 도울 내비게이션 센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캘옵티마 헬스, 헬스케어 인 액션과 제휴해 홈리스를 찾아가 약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최근 시작했다고 말했다.   존스 시장은 각종 건축 관련 허가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새 온라인 소프트웨어 시스템 ‘GG 레디(Ready)’도 소개했다. 임상환 기자가든그로브 중심지 가든그로브 시장 관광 중심지 오렌지카운티 호텔

2023-04-30

김해 개발 주축 ‘주촌’… 김해 대표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

김해시 주촌 일대에 개발이 집중되며 김해 대표 주거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먼저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주촌 일대 축사를 정비하는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농촌 주거지 인근 축사나 공장 등 유해시설을 철거 및 이전하고 유해시설을 정비한 부지에 주거단지나 마을공동시설, 경관개선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김해시는 예산 450억원을 확보해 2026년까지 주촌 내 해강, 성림 등 6개 축사를 정비하고, 돈사 자리에 치유공원, 도시농업클러스터, 주거단지 등 사람과 환경 중심의 새로운 정주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촌 내 학교도 신설된다. 주촌면의 경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5년 새 공동주택 약 8000세대가 들어섰으며, 추가로 공급될 공동주택 계획물량도 많아 인구 유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대에 43개 학급, 1천150명 규모로 김해 주촌선천2초등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며, 김해고를 주촌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도로망 확충도 활발하다. 우선 김해시 시가지를 남북으로 잇는 새 도로인 국도 58호선 무계~삼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김해 시가지를 관통하는 도로를 국도 58호선에서 해제하고 김해시 외곽에 왕복 4차선으로 국도 58호선 우회도로를 내는 공사로, 올해 말 개통이 목표다.     또한 부전~마산 복선전철도 예정돼 있다. 부전~마산선은 부전역~진례 32.7km에 복선전철로 새로 철도를 놓는 사업으로, 부산시~김해시~창원시를 연결한다.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인근 창원·부산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계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김해점이 주촌선천지구에서 성황리 오픈한 점도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코스트코 김해점은 약 3만 1000㎡ 부지, 건축면적 약 1만5000㎡에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09년 부산 수영구에 개장한 코스트코 부산점 이후 부산경남권에는 13년만에 들어선 코스트코 매장이다. 현재 부산 북부·서부 그리고 경남 중·동부 등지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방문하며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대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다.   물류센터가 들어선다는 점도 지역 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촌면 이노비즈밸리산단 약 2만6천여㎡의 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이노비즈 물류센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물류센터 조성에 따른 일자리 증가, 주택 구매, 임차수요 등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김해 주촌 일대는 코스트코 입점을 시작으로 축사이전, 학교 신설, 교통망 확충, 물류센터 투자 등 지속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김해의 개발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러한 연장선에서 기존 김해의 주거 중심지였던 내외동을 대체할 김해의 새로운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김해시 주촌이 2030 김해 도시계획에 따라 중심지역으로 차곡차곡 개발이 진행되면서 지역 내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착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에 지역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꾸준히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에는 조경 특화 및 특화설계를 적용해 높은 상품완성도를 자랑한다. DL이앤씨가 최초로 선보이는 특화 상품인 ‘디 사일런트 후드(D Silent Hood)’가 도입된다. 디 사일런트 후드는 저소음 모터를 적용해 소음은 줄이고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는 환기연동 저소음 렌지 후드다. 이 외에도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에어커튼, 미세먼지 저감 식재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돼 쾌적한 주거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파크(dePOEM PARK)가 적용되어, 단지 중심의 잔디광장, 수경시설, 그린카페 등을 통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 속 산책로 ‘미스티 포레(MISTY FORET)’도 도입돼 자연 속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한편,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는 경남 김해 주촌면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로 꾸며진다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김해 중심지 코스트코 김해점 김해 대표 김해시 시가지

2023-03-08

캐나다 한인 중심지가 위험하다-코퀴틀람 2명 총격 사망

 캐나다에서 전체 인구 중 한인 비중이 가장 높은 코퀴틀람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연 이틀 총격전과 총격 사망이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코퀴틀람RCMP는 23일 밤 다즈 힐 로드 로드(Dawes Hill Road)와 먼드 스트리트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7시 45분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일선 경찰들은 여러 개의 탄피들과 차량 안에서 총상을 입은 채 의식불명인 2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 이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을 했고,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3번째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사건은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로 수사권이 이관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나 블랙박스(dashcam), 감시 카메라, 또는 휴대폰 등에 사건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소지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갖고 있는 시민의 협조도 당부했다.   관련 신고는 살인사건합동수사대 정보 라인 전화(IHIT Information Line)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격 살인 사건은 전날 포트 코퀴틀람 자동차 딜러점에서 시작해 코퀴틀람과 써리까지 이어진 총격 추격전에 이어 2번 연속 일어난 강력 사건이다. 특히 전날 추격전 때문에 차량 통행이 1시간 이상 지체됐던 로히드 하이웨이와 1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과 멀리 떨어져 있지 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들어 코퀴틀람을 비롯한 트라이시티에서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을 비롯해 살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4시에 포트 무디의 클래하니 드라이브 600블록(Klahanie Drive)에서 총격이 있었다. 현장에서 탄피가 발견됐지만 아직 피해자나 용의자는 찾지 못했다.   지난 9월 15일 밤에는 두 대의 SUV 차량끼리 총격전을 버리는 사건이 코퀴틀람의 하트 스트리트(Hart Street) 헤더슨 에비뉴(Henderson Avenue)에서 발생했다.   6월 30일에는 포트 코퀴틀람에서 피해자를 노리는 총격 사건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캐나다의 한인 중심지인 버나비에서도 연이은 총격 살인 사건이 이어졌다. 이중 한 사건은 코퀴틀람 거주자가 남녀가 버나비에서 사망하는 등 캐나다에서 한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강력 살인사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중심지 총격 사망 총격 추격전 이틀 총격전

2022-11-24

[캐나다 인구센서스 2021] 코퀴틀람이 캐나다 한인 사회의 중심지

 캐나다 내에 한국어를 모국어라고 대답한 비율이 18번째로 높게 나왔다. 특히 BC주는 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코퀴틀람이 전국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비율도 최고였다.   연방통계청이 지난 17일부로 업데이트한 2021년 인구센서스 자료 중 언어 관련 데이터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라 대답한 수가 18만 4650명이었다.   2016년에 16만 455명이라고 대답했던 것에 비해 5년 사이에 2만 4195명이 늘어났다. 전체 인구대비 비율은 0.504%로 2016년의 0.461%에 비해 맨 앞자리수가 바뀌었다.   모든 언어 순위에서 한국어는 18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17위였는데, 타밀어에 밀렸기 때문이다.   주요 언어 순위를 보면 10위권에는 영어, 프랑스어, 펀잡어, 마다린, 아랍어, 유에(광동어), 스페니쉬, 타갈로그(필리핀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독일어다. 그리고 우르두어(Urdu), 포르투칼어, 힌디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이란 페르시아어, 타밀어가 한국어보다 많았다.   공식어를 빼고 나라별로 보면 한국어는 13번째로 많이 쓰이는 국가 언어이다.   BC만 보면 모국어가 한국어인 인구는 6만 453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1.3%나 된다. 2016년의 5만 4395명에 비해 1만 140명이 늘어났으며, 비율도 0.1%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언어 중에 한국어는 영어, 펀잡어, 만다린, 유에(광동어), 타칼로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이어 8번째로 많았다. 2016년에도 8번째로 많았다.   BC 주요 도시별 모국어가 한국어인 인구를 보면 메트로밴쿠버의 경우 5만 6500명으로 인구 대비 2.2%였다. 다시 각 도시별로 보면 코퀴틀람은 1만 735명으로 7.3%, 써리는 9315명으로 1.7%, 버나비는 8255명으로 3.3%, 랭리는 5790명으로 4.4%, 노스밴쿠버는 1670명으로 1.9%, 뉴웨스트민스터는 1520명으로 1.9%, 메이플릿지는 1015명으로 1.1% 등으로 1%를 넘기는 도시가 즐비했다.   코퀴틀람은 공식언어인 영어를 빼면 만다린과 광동어인 중국어 다음으로 한국어 사용자가 많다.   온타리오주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인구는 8만 1725명으로 BC주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전체 인구로 보면 0.6%에 불과해 BC주에 비해 한인 영향력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광역토론토만 봐도 6만 1840명으로 1%에 불과해 메트로밴쿠버에 비해 인구 비중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LA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한인 중심지는 BC, 그리고 메트로밴쿠버라고 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인구센서스 2021 중국 캐나다 캐나다 한인 한인 중심지 한국어 사용자

2022-08-23

'오징어 게임' 비영어 첫 에미상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의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제74회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12일 발표된 에미상 후보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비 영어 드라마로 기록됐다.   그동안은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만 작품상 수상 자격이 주어졌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을 비롯해 모두 14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되면서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분 후보 기록을 세웠다.   연출·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주연 ‘성기훈’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은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각각 지명됐다.   또 ‘조상우’ 역을 맡은 박해수와, ‘오일남’을 열연한 오영수는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라 서로 경쟁하게 됐다. 이밖에 강새벽에게 일부러 게임을 져주고 죽음을 택한 ‘지영’ 역의 이유미는 여우단역상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상속을 둘러싼 미디어 재벌 가문 알력과 갈등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은 가장 많은 2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또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위대한 국립공원’에서 빼어난 해설을 선보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수 내레이터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개최되며 NBC에서 중계한다.           원용석 기자사설 오징어게임 중심지 할리우드 오리지널 드라마 감독상 작품상

2022-07-12

"라우든 비켜라" PW 카운티, 세계 최대 중심지 발돋움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이하 PW카운티)에 세계 최대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완공될 경우 현재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 중심지가 인접한 '라우든 카운티'에서 'PW카운티'로 옮겨지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버지니아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 센터 허브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건설 예정지 근처 저수지와 하천의 수질 영향평가 절차가 한창이다. 카운티 정부는 버지니아 환경부와  페어팩스 워터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와 청문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PW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 등은 미국내 최대 송전탑 경유 지역으로 최적의 데이터센터 입지로 꼽히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는 미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메카로 군림하며 높은 세금수익으로 주민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라우든 카운티의 토지가격이 급등해 데이터센터 입지의 매력이 줄어들면서 PW 카운티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PW 카운티에는 최근 10년새 8개의 크고작은 데이터센터가 완공되거나 건설 중이다. 카운티 정부는 이번에 'PW 디지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적극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지랜드 레인 근처에 2100에이커 부지에 276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QTS 리얼티 트러스트는 이미 PW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 등에 여섯 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업체 측은 "페이지랜드 레인 프로젝트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가 조성된 라우든 카운티 전체 시설용량과 건설중인 용량을 합친 규모에 해당한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전세계 데이터센터 산업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체 측은 오는 4월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카운티 정부는 조닝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농업조닝지역으로 묶인 페이지랜드 레인 일대 토지를 테크날러지 조닝지역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주민들은 개발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 시민단체는 이 지역이 남북전쟁 직후 노예해방이 이뤄졌던 역사적인 유적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994년 디즈니가 이 지역에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했으나, 당시 주민들이 남북전쟁 직후 역사 유적지 보호를 명분으로 무산시켰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디즈니랜드 프로젝트가 무산된 결정적인 이유는 디즈니 본사의 내부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경단체들도 사업이 허가되면 근처 하천과 저수지의 소금농도가 올라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반대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카운티 중심지 카운티 정부 데이터센터 건설 데이터센터 입지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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