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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투명성 높아지고 바이어 보호 강화

남가주 한인부동산업계 브로커와 에이전트 등 관계자들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집단소송 최종 합의와 관련해 긴급 모임을 가졌다.     지난 27일 오후 5시 LA한인타운 레드포인트 부동산에서 열린 긴급 모임에는 이해봉 매스터즈부동산 대표, 마크 홍 코러스 대표,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 제이 장 레드포인트LA 브로커, 맥스 이 LA exp 리얼티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전 회장인 이해봉 대표는 “NAR 소송 합의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나누고 이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준비하기 위해 긴급 모임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에 제안된 합의는 NAR 회원들을 보호하고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합의로 처음으로 수수료 협상이 가능해졌다고 잘못 언급했다”며 “NAR은 커미션을 정하지 않았고 30년 전부터 커미션을 협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중개수수료는 중개인과 고객이 전적으로 협상이 가능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주택가격은 부동산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유된 NAR 주택거래 중개수수료 반독점 소송 합의 주요 내용은 ▶4억1800만 달러를 4년에 걸쳐 배상 ▶NAR의 거의 모든 회원 배상금 지불 책임 면제 ▶7월 중순 MLS 중개인 수수료 포함 의무조항 삭제 ▶바이어 컨트랙트 작성 등이다.     매물리스팅 서비스인 MLS에 중개인 수수료를 포함하는 의무 조항이 없어지면서 부동산 거래에서 중개수수료에 대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쏟아졌다.     그동안 셀러는 리스팅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모두 수수료를 지급해왔다.       이에 대해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중개수수료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져 고객에게 좋고 부동산 시장 트렌드에 맞춰 수수료는 움직일 것”이라며 “바이어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계속 업데이트하고 교육받은 에이전트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장 레드포인트LA 브로커는 “바이어를 보호하고 대변하는 바이어 측 에이전트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셀러뿐만 아니라 바이어 에전트에게도 중개수수료를 지급해온 상업용 부동산은 이번 합의로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이자 코러스 부동산을 운영하는 마크 홍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은 이전에도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수수료를 지급해 와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질로, 레드핀 등 인터넷부동산 회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데다 이번 합의로 인해 부동산 거래에서 수수료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게 되면 바이어가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듀얼 에이전트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MLS에서 중개인 수수료 포함 의무조항 삭제와 MLS 가입 의무가 없어져 이전보다 부동산 업계에서 NAR의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AR의 집단소송 합의는 법원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으며 그전까지는 현행 5~6% 수수료 관행은 유지된다. 승인 이후에도 5~6개월 동안 계속 양식과 조항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대표는 바이어 계약을 요구하는 새로운 MLS 규정을 준비하려면 NAR이 연말까지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ABR(Accredited Buyer‘s Representative) 과정을 수강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어를 위한 컨트랙트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거래가 힘들 것”이라며 “커미션보다 바이어 측을 보호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수수료 바이어 주택거래 중개수수료 바이어 에이전트 중개인 수수료

2024-03-28

[중개 수수료 관행 폐지 영향] “판매자 부담 25~50% 감소” 집값 하락 효과

주택 중개 수수료 관행이 폐지되면서 주택 거래 방식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A타임스, KQED 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15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거래가의 5~6%에 해당하는 중개 수수료를 지불하는 기존 관행을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나타나게 될 변화에 대해 보도했다.     NAR이 중개 수수료 반독점 소송에서 합의한 손해배상금 4억1800만 달러 지급 대상 지역은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텍사스, 유타, 미네소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D.C.로 가주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합의 내용은 법원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발효될 예정으로 매체들이 분석한 주택 판매자, 구매자, 중개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   ▶판매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중개 수수료 지급 방식이다. 매물 리스팅에 구매자의 중개인 수수료 명시를 금지함으로써 판매자가 자신의 중개인과 구매자의 중개인 모두에게 수수료를 지불했던 기존 관행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판매자는 중개 수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지난달 남가주 평균 주택 거래가격 84만2997달러를 기준으로 기존에는 판매자가 자신의 중개인과 구매자의 중개인에게 각각 거래가의 3%씩, 총 6%인 5만580달러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새 규정이 발효되면 판매자의 중개인 수수료 3%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결국 2만5290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구매자 중개인 수수료 지급분을 주택가격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새 규정이 시행되면 주택 가격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   ▶구매자   판매자가 모든 중개 수수료를 지불하는 관계로 구매자가 협상 과정에서 제외된다는 불만이 많았다. 집단 소송에서 이런 관행이 중개 수수료를 높게 유지시켰고 중개인이 구매자를 더 높은 수수료가 제시된 매물로 유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새 규정으로 구매자는 자신의 중개인에게 구매 가격뿐만 아니라 받고 싶은 서비스, 수수료에 대해 직접 협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매자와 중개인 사이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명시된 서면 계약서 작성이 의무화된다.   구매자가 중개인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므로 요구 서비스에 맞춰 수수료를 1~2%로 낮게 제시할 수 있으며 주7일, 24시간 중개인 서비스를 원할 경우는 3% 이상을 제시해 고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주택 매물 정보 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쉽기 때문에 일부 구매자는 거래 협상 및 수속을 중개인 없이 직접 할 수도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실력, 평판 등에 따라 중개인업계가 양극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개인   5~6% 수수료 관행이 폐지됨에 따라 중개인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중개인들이 매물을 찾아 투어를 제공해도 거래가 보장되지 않는 구매자보다 판매자를 선호하는 데다가 새 규정으로 구매자 중개인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어 판매자만 대리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도 있다.     고객들이 낮은 수수료를 받는 중개인을 찾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수료가 25~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경력과 고객들을 확보한 베테랑 중개인과 달리 구매자를 통해 충분한 수입을 올리지 못하거나 5~6%의 중개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던 파트타임 중개인들은 도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개 수수료 관행 폐지 영향 판매자 감소 중개인 수수료 중개인 서비스 주택 판매자

2024-03-20

집 팔때 중개수수료 최대 50% 인하 전망

주택 구입 및 판매 비용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주택 거래 중개 수수료 반독점 소송에서 4억18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 지급과 수수료 관행 폐지에 동의하기로 주택판매자 그룹과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미주리주 배심원단은 주택 거래 중개 수수료를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하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NAR과 부동산 중개업체 2곳에 약 18억 달러의 손해 배상 책임을 평결한 바 있다.   이에 반독점 소송으로 평결액의 3배인 54억 달러를 배상할 위기에 처한 NAR은 항소를 표명했었다. 그러나 다른 중개업체들이 먼저 합의에 이르자 결국 NAR도 항소를 포기한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번 합의로 주택 소유주가 집을 팔 때 자신의 중개인과 구매자의 중개인에게 모두 수수료를 지불함으로써 주택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현재 관행이 효과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택 거래 가격의 5~6%에 해당하는 총 수수료를 지불하는 현재 관행과 달리 낮은 수수료를 받는 부동산 중개인을 찾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수료가 25~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분석업체 TD코웬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격인 41만7000달러 짜리 주택을 거래할 경우 판매자는 중개 수수료로 2만50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6000~1만2000달러로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외에도 NAR은 중개인이 고객에게 더 비싼 매물을 추천하는 원인으로 지목된 매물 리스팅 서비스 MLS에 중개인 수수료를 포함하는 의무 조항을 폐지했다.   또한 중개인이 NAR 자회사들이 소유한 MLS에 가입해야 하는 요건도 폐지되며 구매자 중개인은 구매자와 서면 계약 체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개수수료 인하 중개인 수수료 구매자 중개인 주택 중개인 수수료 NAR

2024-03-17

[상법] 부동산 중개 커미션 수령 조건

부동산 중개인이 부동산 거래에서 의뢰인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는 부동산 중개인이 커미션을 받기 위한 서면 계약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계약법에서는 서면 계약이 없더라도 실제로 실행한 서비스의 가치를 계산하여 의뢰인의 받은 서비스의 가치를 지불하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의 거래에서 발생한 커미션에 대해서는 서면 계약이 필요하다. 부동산 커미션 계약의 수정이나 개정 또한 양자가 서명한 서면 계약이어야 한다.     부동산거래를 중개하는 일을 할 경우에는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부동산이나 비즈니스를 사고팔 때, 부동산의 리즈나 렌트에 관한 협상이나 중개할 때,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소유한 부동산의 구입이나 리즈에 관한 신청서 접수를 대행할 때, 부동산이나 비즈니스를 담보로 한 융자에 관하여 대행할 때, 부동산 매매계약서나, 부동산 담보채권 매매를 중개하거나 협상을 대행하는 업무를 할 때는 부동산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에는 브로커 라이선스 (Broker License)와 세일즈퍼슨 라이선스(Salesperson License)가 있다. 세일즈퍼슨 라이선스를 소유한 중개인은 브로커 라이선스를 소유한 중개인의 감독하에서만 부동산 중개 업무를 할 수 있다. 또한 세일즈퍼슨 라이선스를 소지한 중개인과 의뢰인과의 커미션 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세일즈퍼슨 라이선스를 소지한 중개인은 커미션을 지불 안 한 의뢰인에 대한 소송을 직접 제기한 권리가 없고 브로커 라이선스를 소지한 중개인을 통해서 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로 개인에게만 지급되는 것이므로, 법인형태로 부동산 중개업을 할 경우에는 법인의 대표는 개인적으로 부동산 라이선스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부동산에 관련된 거래에서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 없이 부동산의 구입하려는 바이어를 소개시켜주고 소개비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소개인(Finder)라고 부르는데, 부동산 중개인과 다른 점은 소개인은 매입자나 매매자를 소개만 해줄 뿐이고 거래에 관한 협상에는 참여할 수 없다. 참여할 경우에는 부동산 법을 어기는 것이고 또한 소개비를 요구할 권리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가 없으면서 매입자를 소개해주고 소개비를 받으려면, 소개인은 매입자와 매매자간의 부동산 거래에 관한 어떠한 협상에도 참여해서는 안 되고 다만 매매당사자를 소개시켜주는 역할에 국한되어야 한다.     부동산 거래를 중개할 때,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 없이 중개했을 경우에는 의뢰인으로부터 중개비를 받을 수 없을 뿐이니라 부동산법 위반에 따른 형사적 책임도 있으므로 단지 소개인으로서 역할을 할 경우에는 소개계약서에도 부동산 중개인 라이선스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시해야 하고 거래 과정에서도 부동산 중개인만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문의:(213)487-2371  이승호/ 변호사 Lee & Oh상법 커미션 부동산 부동산 중개인 부동산 커미션 부동산 중개업

2023-12-10

[재정칼럼] 투자의 간단함 (Simplicity)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며 수사였던 오컴 윌리엄의 이름을 딴 ‘오컴의 규칙(Occam’s razor)’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문제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의 해결책이 존재한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이 규칙은 모든 상품의 부품을 디자인할 때도 적용되는 말이다. 간단해야 조립하기 쉽고, 기능 면에서도 좋아지고, 고치기도 한결 쉽기 때문이다.     이런 간단함은 기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갈망한다. 손안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은 인간을 달나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수학 계산까지 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와 연결하며 소식을 주고받는다. 사진도 공유한다. 인터넷으로 전 세계 어느 상품도 손쉽게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놀라운 기술의 혁신이다.   이런 놀라운 기술적 혁신이 금융기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혁신의 가치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혁신의 가치가 금융회사와 일반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다르다는 뜻이다.     ‘간단한 것이 최선이다’라는 규칙이 금융회사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은 금융계에서 만들어낸 상품들은 혁신적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복잡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상품을 만들어 낸 금융 기업이나 파는 사람에게만 이익이 되며, 같은 상품을 소유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에게는 큰 이익이 없으며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 예를 들어본다. 부채담보부증권(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CDOs)은 주택담보대출(Mortgage)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융 신상품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중개인은 집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을 은행에 소개하며 수수료를 받는다. 은행은 주택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면서 수수료를 청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유가증권(Securities)으로 변신하며 등급이 매겨진다. 등급이라는 것은 신용등급(AAA rating)을 뜻한다. 등급을 결정하는 회사들은 유가증권에 등급을 할당하며 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리고 주식중개인 역시 이러한 유가증권을 사고팔면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처럼 여러 중간 과정을 지나면서 반복적으로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이다. 이런 신상품은 너무 복잡하여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금융상품은 복잡할수록 수수료가 많아진다. 수수료가 많다는 뜻은 상품을 만들어 낸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상품을 구입하고 소유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예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어뉴이티(Annuity)와 같은 금융 상품이다. 이 상품 역시 상당히 복잡하다. 어뉴이티에 관한 상품 소개 책자는 작은 글씨로 300~400페이지나 된다. 사정이 이러하니 일반 투자자들은 어떠한 투자상품인지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품들은 판매하면서 수수료로 얼마나 받는지, 매년 경비로 얼마나 부과되는지,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 실제로 돌려받는 액수는 얼마인지 등을 알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상품을 만들어 낸 금융회사들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같은 상품을 소유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또한 ‘너무 듣기 좋은 말은 사실이 아닐 수 있음(Too good to be true)’을 명심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simplicity 간단함 일반 투자자들 상품 소개 주택담보대출 중개인

2023-12-04

부동산 거래 절벽 속 상업용 부동산 개발도 주춤

높은 모기지 금리, 인건비, 건축 자재값 등의 이유로 애틀랜타의 건설 붐이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콜리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 시내에 약 490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사무실 공간이 건설 중이다. 하지만 이런 개발건은 현재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중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40년만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연준은 최근 4개월 만에 세 번째로 금리를 0.75%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올해 다섯 번째이며, 연준은 인상을 더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도 늘어난다. 헨리 로버 부동산 중개인은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에 "건설 자금 조달은 항상 변동 금리 부채이며, 이는 연방 기금 금리와 연결되어 있다"며 "이자율과 임대료가 균형을 이루기 전에 건물을 짓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상업 서비스 회사 '쿠시맨 &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최근 대출 규모가 감소했으며, 대출 기준 또한 강화됐다.     부채가 더 비싸진 것뿐만 아니라 건축자재의 가격도 불안정하다. 건축자재가 비싸지면 몇 개월 만에 건설 비용이 3배로 뛸 수도 있다. 이 경우 건물개발자는 건물의 가격과 미래의 가격 변동 등을 예측해 임대료를 더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     ABC는 29일 현재 목재의 가격이 1000피트 보드당 429달러이지만, 지난 3월에는 1310달러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목재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계속 하락하던 목재 가격은 3월 갑자기 치솟았기 때문이다.     케네스시몬슨 미국 일반시공사협회(AGCA) 이코노미스트는 ABC에 "최근 목재, 철강, 디젤 연료 등의 비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며 "건설 비용면에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건비도 비싸졌다. 노동통계국에 의하면 올해 2분기 건설현장 노동자는 평균 43.56달러를 받는다. 이는 같은 기간 모든 민간 부문 근로자의 평균 시급보다 12%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애틀랜타 사무실 임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는 높은 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장기적인 수요가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ABC는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5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사무실 공간을 원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평균적으로 1만 5000~2만 스퀘어피트를 주로 찾는다"고 보도했다.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통계업체인 'ACG'의 조사에 의하면 조지아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어 시몬슨 이코노미스트는 "남동부가 일반적으로 중서부와 북동부보다 세금과 규제가 낮고 기후가 더 따뜻하다. 이런 이점을 살려서 애틀랜타의 부동산 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경기 침체를 덜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아 기자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부동산 중개인 건설 비용면

2022-09-29

리스팅 가격, 시장 눈높이에 맞춰라

부동산 시장이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면서 예전처럼 매물이 빨리 팔리지 않는 것이 현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주택 판매 적기는 3월 11일~ 3월 18일 사이 목요일로 이때가 최대 가격에 가장 빠르게 집을 팔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 상 수치일 뿐 현실적으로 모든 집들이 이 시기에 집을 내놨다고 원하는 가격과 기간에 팔 수 있는 것은 아닐 터. US뉴스앤드월드와이드(usnews.com)가 소개한 최근 바이어 마켓에서 보다 빠르고 좋은 가격에 집을 팔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경험 많은 중개인 고용하기   집을 단기간 내 빨리 팔아야 한다면 온라인 주택 매매 사이트인 아이바이어(ibuyer.com)에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일반 오프라인 시장에 집을 내놓을 경우, 가장 빠른 시간에 좋은 가격을 받아 줄 부동산 중개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동산 중개인을 찾을 때는 무엇보다 얼마나 그 분야에 경력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소더비 인터내셔널 부동산 알렉 캔틀리 중개인은 "집을 시장에 내놓고, 흥정하고, 계약하는 모든 부동산 업무가 얼마나 부드럽게 진행되느냐 하는 것은 중개인의 경험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얼마나 경험 많은 전문가를 중개인으로 고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집이 빨리 좋은 가격에 판매 되는지 좌우된다”고 조언했다.      ▶개인 물품 치우기   오픈 하우스 시 집안에 있는 가족사진이나 기념품 등은 모두 치우는 게 좋다. 즉 마켓에 집을 내놓는 순간 집에서 ‘우리 가족’의 ‘내 취향’은 가급적 지우고 일반적인 ‘패밀리 홈’이라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사진이 걸려있던 자리엔 풍경화나 작품 사진 등으로 대체하고 못 자국이 남은 곳은 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전문 포토그래퍼 고용하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자들의 95%가 인터넷에서 매물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리스팅된 주택 사진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잠재 구매자는 오픈 하우스에 가려고도 하지 않을 수있다. 따라서 판매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선 전문 사진작가를 고용, 집 안팎의 사진을 최소 30장 이상 게시하는 것이 구매자들의 눈도장을 받아내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엔 전문 사진작가를 고용해 사진을 게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비디오 및 가상현실(버추어) 투어까지 게재하는 주택 판매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판매하려는 집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매자들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리모델링   주방, 욕실, 거실 등이 낡았다면 시장에 내놓기 전 리모델링을 할 필요가 있다. 캔틀리 중개인은 “주방 캐비닛을 비롯해 하드웨어, 새 페인팅 등이 최종 판매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라며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은 수 천 달러 이지만 구매자의 마음만 사로잡는다면 투자 대비 훨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적절한 가격 책정   어차피 나중에 가격 협상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 처음부터 높은 판매가를 부르는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 전략. 최근 구매자와 구매자의 중개인은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매물로 나온 주택들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너무 높은 가격이 책정된 집은 빨리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결국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격 인하가 단행되지만 구매자들 입장에선 리스팅에 오래 머무른 주택은 무언가 하자가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구매를 꺼려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집 오픈 시간은 유연하게   오픈 하우스 외에도 바이어가 원하는 날짜나 시간에 언제든 집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최근 주택 시장 트렌드인 매물을 온라인 상에 게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바이어가 평일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둘러보길 원한다면 이 역시 가능해야 잠재 구매자를 1명이라도 더 늘릴 수 있다. 이외에도 하우스 투어를 위해 ‘24시간 전 고지'라는 빡빡한 규칙을 세우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즉 가능한 구매자의 편의에 맞춰 하우스 투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놓는 것이 최상의 방법.            ▶조명은 최대한 밝게   오픈 하우스나 하우스 투어 시 잠재 구매자들에게 가장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바로 채광이 좋은 집. 따라서 오픈 하우스 시 모든 커튼과 블라인드를 열어 최대한 집을 밝게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입을 모아 “창문만 깨끗하게 닦아도 구매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만약 방에 자연 채광이 부족하다면 전략적으로 조명 기구를 설치해 분위기 있는 채광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집 외관 수리   집을 팔아본 경험이 있는 홈오너라면 이미 수 없이 들었을 이야기지만 바이어들에게 첫인상은 역시 집 외관.   집 외관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관문 페인트를 새로 하는 것. 이외에도 집 주소가 적혀 있는 번호판이나 우편함을 교체하는 것도 첫인상을 좋게 하는 방법중 하나다. 또 정원이 있다면 잡풀과 덤불을 다듬고 화단을 정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외에도 통로, 패티오, 데크 등을 고압 세척하는 것도 적은 비용으로 주택 가치를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이주현 기자리스팅 눈높이 주택 판매자들 부동산 시장 부동산 중개인

2022-08-24

[부동산 가이드] 시니어 부동산

 좋은 집을 좋은 가격으로 구입하도록 돕는게 부동산 중개인의 일이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인한 풍부한 자금 유동성과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지역에 따라 집값이 가파르게 2년 연속 매년 15~20% 오르고 있는 현재 상황으로는 너무나 어렵다.     웬만한 집은 10여 개 이상 오퍼 받는 것은 보통이고 골라서 카운터 오퍼를 하다 보면 리스팅 가격의 최소한 10% 이상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미국 경제학의 아버지인 어빙 피셔의 경제학의 화폐 수량 이론에 의하면 화폐의 수량이 물가를 결정한다. 즉 통화량이 증가하면 물건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 그레고리 만큐도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는 통화량의 증가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는 화폐수량설과 일치되게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2020년 통화공급량은 4조 달러에서 유동성 공급으로 현재 18조에 달해 4.5배로 증가가 아니라 폭등을 가져왔다. 경기침체에도 통화량의 증가에 기인한 통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자산 가격상승을 만들고 있다.      미국중앙은행은 국채와 주택담보채권증서(MBS) 매입액이 2008년에는 1조 달러 정도였지만 2021년 7.5조 달러를 매입하므로 7.5배의 자산을 구입해주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기반 시설을 위한 1조 달러 추가 지출 등 에너지, 식량 등의 가격 인플레이션과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케인즈 메이너드 케인즈는 인플레이션은 부의 방향을 저축한 사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 이전시킨다고 했다. 무주택자에게 가장 위험한 인플레이션의 신호인 폭발적인 통화량의 증가가 나타난 것이다.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2020년 11월의 13%, 2021년 3월 26%, 10월 7.3%로 현저히 감소했다. 저축으로 쌓인 통화를 이용 대출을 극대화해 자산시장에 투자한 것이고, 보복 소비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서 저축통화량이 쏟아져나와 자산 버블을 형성하는 인플레이션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주택구매자의 반만 실수요자이고 반은 투자자다. 대출을 통한 실물자산을 매수하고 있다.   테이퍼링은 시작됐고 금리 인상의 시점들을 예기하며 향후 부동산 가격에 대해 비관과 낙관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물가 안정과 고용이다.     금리를 올리더라도 고용 즉 성장이 뒷받침된다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경제 성장보다 커지면 부동산 가격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1971년부터 1981년 동안 모기지 이자는 7.5%에서 16.6%로 상승했으나 주택의 중간 가격은 오히려 2만5000달러에서 6만1000달러로 240% 상승했다. 금리가 오른다고 주택가격이 반드시 추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담보채권증서(MBS)를 가지고 있는 중앙은행은 집값의 폭락을 쉽게 허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통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값의 폭락을 바라기보다는 무주택자는 속히 내 집을 마련해야 하고 부의 축적을 위해 1가구 주택자는 2가구 주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 (714)469-0049 좌쉬아 김 / 뉴스타부동산 가든 그로브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시니어 부동산 자산 인플레이션 통화 인플레이션 부동산 중개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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