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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아파트 렌트비 하락세 '반전'

팬데믹 초기 급등했던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렌트비가 최근 전국에서 8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 애틀랜타 지역으로 인구 유입되고 아파트가 부족해지며 렌트비가 한동안 증가세를 보였으나 점차 새로운 아파트 매물이 공급돼 임대료가 낮아졌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24일 분석했다.     '렌트닷컴'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지난달 실질임대료는 1617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또 부동산 컨설팅 회사 해도우앤코(Haddow & Co)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틀랜타 시내 아파트 점유율은 95.6%로 전년 동기의 점유율인 97.1%보다 줄었다.   전국에서 지난해 12월 렌트비가 전년보다 가장 많이 하락한 도시는 플로리다주의 포트마이어스로, 7.9% 감소세를 보였다. 텍사스 오스틴(6.05%),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5.77%), 플로리다 새러소타(5.71%), 아이다호주 보이시(5.55%) 등이 뒤를 이었다.     ABC는 "최근 임대료 하락 폭이 가장 큰 대도시 지역들은 팬데믹 초기 인구가 유입되며 주거비용이 급증한 시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렌트비 감소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 대출 재융자가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렌트비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ABC는 2022년 8월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급등한 후 지난해 11월 전국 월 렌트비 중간값이 전년보다 2% 줄었다며 "11월 전국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포인트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 렌트비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높은 상태로, 2019년 11월부터 약 22% 이상 증가했다.     애틀랜타, 포트마이어스 등의 도시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준 반면, 같은 기간 렌트비가 오른 지역도 있다.     뉴욕주 로체스터는 지난달 렌트비가 전년 대비 7.0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위스콘신주 매디슨(5.91%), 뉴욕주 버팔로(5.72%), 코네티컷주 뉴헤이븐(4.8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중간값 전국 아파트

2024-01-24

전체 가구 58% 주식 보유, 사상 최고…팬데믹·거래수수료 폐지에 급증

주식에 투자하는 가계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집에 갇혀있던 수백만 명이 적은 돈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주식투자에 뛰어든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비자금융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2022년 가구의 약 58%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019년 조사의 53%에 비해 껑충 뛴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주식 보유 비율이다.   연준은 3년마다 이 조사를 실시하며 개별 주식을 직접 보유한 가구와 펀드, 퇴직 계좌 또는 기타 관리 계좌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가구가 모두 포함된다.   이 데이터는 코로나 시대에 주식투자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여러 증권사가 거래 수수료를 폐지한 점도 투자자 증가 요인이 됐다.   모바일 증권사 위불 U.S의 앤서니 데니어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세대가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은퇴 계좌를 통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 투자자도 늘었다. 직접 투자 가구는 2019년 15%에서 2022년 21%로 증가했다. 198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새로 증시에 뛰어든 이들의 투자 금액은 많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직접 투자자의 주식보유액 중간값은 2022년 약 1만5000달러로 2019년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도 이어졌다.   로빈후드나 위불과 같은 최신 앱은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할 때 수수료를 없애 주식 거래 대중화에 기여했다. 찰스 슈왑, TD 아메리트레이드, E*트레이드 등도 2019년 말에 거래 수수료를 없앴다.   피델리티와 슈왑은 2020년에 소수점 거래 제도를 도입하여 개인이 1주 미만 주식도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거래수수료 가구 주식보유액 중간값 거래수수료 폐지 주식 보유

2023-12-19

임대인 요구 렌트, 3년만에 최대폭 하락…전국 중간값 1967불, 2.1%↓

호가 임대료(asking rent)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호가 임대료 중간값이 196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가 떨어져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전달보다는 0.6%가 내렸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월보다는 22.1% 높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2054달러보다는 4.2% 낮은 수준이다.   호가 임대료란 세입자들이 실제 매달 지불하고 있는 임대료가 아니라 임대인들이 요구하는 임대료를 말한다.   이 같은 호가 임대료 하락 원인은 최근 수년간 건설 붐에 따른 아파트 공급 급증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세입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들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어웨더는 “공급 증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집주인들이 기꺼이 임대료 양보에 나서고 있어 세입자들에겐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내년에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더 많은 세입자가 주택 구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임대인들은 세입자 유치를 위해 한 달 임대료 무료 또는 주차비 할인 등과 같은 일회성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실제 임대료는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어웨더는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새로운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임대료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지역별 호가 임대료 현황을 살펴보면 서부지역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2347달러를 기록했으나 중서부 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1434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남부 지역은 0.4% 내린 1635달러, 북동부 지역은 2447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에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나 저렴한 지역에서는 반대로 오르고 있어 주택 구매가 어려운 상황에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예비 주택 바이어들은 메트로 지역을 떠나 거주하기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핀은 가족 수 증가를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데다가 원격 근무용 홈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주택 임대료는 내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파트 공급 증가가 공실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아파트 준공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지난 30년래 최고 수준 중 하나인 120만 건(계절 조정 연율 기준)을 기록됐다. 동기간 공실률은 6.6% 상승해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임대인 임대료 하락 임대료 중간값 호가 임대료 asking rent

2023-12-15

월 모기지 중간값 1천불 안팎 TOP5 도시는

은퇴를 앞둔, 아니 연령 불문 한 번쯤은 은퇴 후 살고 싶은 국가 혹은 도시를 고민해 봤을 것이다. 누군가는 자녀들과 가까운 지역을 선호할 수 있고 혹자는 여행 후 푹 빠진 어느 소도시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은퇴자들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해 최근 US뉴스(usnews.com)가 전국 150개 도시의 기후, 생활비, 집값, 행복도, 퇴직자 소득에 대한 세금(retiree taxes), 고용 시장, 의료 환경 등을 토대로 은퇴하기 좋은 도시를 알아봤다. 〈표참조〉 이번 조사에서는 1~10위까지 중 6위 뉴욕과 8~9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펜실베니아 소재 도시들이 차지해 펜실베니아가 올해 최고의 은퇴지로 등극했다.   ▶1위 펜실베니아 해리스버그   인구: 58만7411명    65세 이상 인구: 17.7% 모기지 중간값: 945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1019달러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해리스버그(Harrisburg)가 올해는 1위로 뛰어올랐다. 펜실베니아 주도인 해리스버그는 시니어를 위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10위, 주민 행복도에 있어서 15위, 퇴직자 세율 부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또 주거환경도 시니어들에게 친화적인데 사스케하나 강(Susquehanna River)을 끼고 리버 프론트 공원(Riverfront Park)이 조성돼 있어 산책과 조깅을 하기에 좋다. 또 인근 국유림에서는 캠핑과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은퇴지로 꼽힌다. 또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메트로가 잘 돼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2위 펜실베니아 레딩 인구: 42만6967명    65세 이상 인구: 17.1% 모기지 중간값: 972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985달러   지난해 10위에서 2위로 급상승한 레딩(Reading)은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차로 90분 거리에 있어 인근 대도시의 의료 및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다양한 커뮤니티와 저렴한 물가가 은퇴 시니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8위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     인구: 55만480명   65세 이상 인구: 18% 모기지 중간값: 1000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1114달러   데이토나 비치(Daytona Beach)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시니어들의 선호도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인기 휴양지인 이곳은 대서양 연안을 따라 23마일에 달하는 백사장이 환상적인데 이곳에서 산책과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곳이 시니어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은퇴자를 위한 세율이 좋기 때문이다.     ▶9위 오하이오 영스타운 인구: 54만2459명   65세 이상 인구: 21.2% 모기지 중간값: 653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706달러   영스타운(Youngstown)은 집값과 주거비, 생활비 등 물가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만큼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중 한 곳이다. 또 5000에이커가 넘는 밀크릭 메트로 파크(Mill Creek MetroParks)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등산로, 골프 코스, 호수 등이 있어 시니어들의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공원내 골프장에서는 시니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다운타운에는 맛집과 갤러리들이 즐비해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11위 미시건 앤아버(Ann Arbor) 인구: 37만2428명   65세 이상 인구: 14.1% 모기지 중간값: 1123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1218달러   앤아버(Ann Arbor)의 최대 장점은 여느 칼리지 타운처럼 대학 측이 1년 내내 스포츠 경기,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커뮤니티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US뉴스가 선정한 전국 최고 종합병원 1위인 미시건 대학병원(University of Michigan Hospitals-Michigan Medicine)이 위치해 있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최대 장점. 앤아버는 이번 조사에서 의료 접근섭 부문에서 17위를 차지했다. 또 주민 행복 지수도 5위를 기록했다.    ▶14위 인디애나 포트웨인   인구: 41만5887명   65세 이상 인구: 14.8% 모기지 중간값: 706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839달러   생활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포트웨인(Fort Wayne)을 고려해볼 만하다. 포트웨인은 주택 구입 가능성, 물가, 서비스 비용 등을 고려하는 경제성 부문에서 전국 7위, 양질의 의료 서비스 부문은 34위를 차지했다. 문화적 유산도 풍부한 포트웨인은 다양한 국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으며 커뮤니티마다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볼거리와 할거리도 풍성하다.  모기지 중간값 모기지 중간값 972달러아파트 렌트비 945달러아파트 렌트비

2023-11-15

뉴욕시 렌트 드디어 하락

팬데믹 이후 끝을 모르고 고공 행진하던 뉴욕시 렌트가 조금씩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10월 뉴욕시 렌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195달러로, 9월 렌트 중간값(4350달러)에 비해 3.6%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4009달러)과 비교하면 4.6% 올랐지만, 상승폭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맨해튼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000달러로, 직전달(3150달러)에 비해 4.8% 하락세를 보였다.     아스토리아 등을 포함한 북부 퀸즈지역 렌트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198달러로, 직전달(3528달러)과 비교하면 9.4% 떨어졌다. 북부 퀸즈지역 스튜디오는 렌트 중간값이 2684달러로, 9월 대비 12.1%나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1베드룸 렌트의 경우에도 중간값이 2900달러로 직전달에 비해 12.3%, 전년동월대비 7.4%나 하락했다.     맨해튼 지역 렌트 급등세와 함께 동반 상승했던 브루클린 지역 렌트 중간값도 10월 기준 3490달러로, 직전달 대비 5.7%, 전년동월대비 0.2% 하락세를 보였다.     조너선 밀러 밀러새뮤얼 대표는 “뉴욕시 렌트가 본질적으로 지난 여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이 더는 급등세를 이어가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초 렌트 연장계약을 앞둔 한인 여성 정 모씨(35)는 “어린 자녀까지 둔 터라 렌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면 더 외곽으로 나가야 하나 고민이 컸는데, 다행히 가을부터 시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계속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33) 역시 “여전히 매우 비싸긴 하지만, 상승 폭이 작년만큼 크진 않은 것 같아 숨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렌트 하락세가 지난 여름 렌트가 지나치게 오른 후 나타난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더글라스엘리먼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6%나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맨해튼 렌트

2023-11-12

남가주 주택매물 전년비 32% 감소…팬데믹 전보다는 52% 줄어

남가주 주택 매물이 팬데믹 이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조사한 남가주 6개 카운티 지역의 주택 매물 정보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등록된 매물은 평균 2만1163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동기간보다 32% 감소한 것이며 2016~19년 동기간에 비해서는 52% 급감한 수치다.   코어로직은 매물의 가파른 감소로 주택 중간 가격이 지난 7년간 58%나 급등하면서 구매자들의 주택 선택 폭이 크게 제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티별 등록 매물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LA카운티는 올해 8006건으로 2021년보다 26%, 2016~19년 대비 42% 줄었다. 오렌지카운티는 2369건으로 2021년과 비교해서 26%, 2016~19년에 비해서는 65%나 급감했다.     샌디에이고카운티는 올해 2521건으로 2021년 대비 43%, 2016~19년 대비 62% 감소했다. 이외 679건의 벤투라카운티도 2021년과 2016~19년 대비 각각 39%와 62%의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3948건을 기록한 리버사이드카운티의 매물 감소 폭은 각각 30%와 53%, 샌버나디노카운티(3639건)는 각각 29%와 46%로 집계됐다.   주택 중간 가격이 지난 7년새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카운티는 샌버나디노로 77%가 뛰었다. 이어 샌디에이고(69%), 오렌지(67%), 리버사이드(65%), LA(57%), 벤투라(53%) 순으로 나타났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택매물 남가주 남가주 주택매물 매물 감소 주택 매물 부동산 중간값

2023-11-09

LA 1베드룸 평균 렌트비 2742불

집값 고공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10월 모기지 이자율은 7%를 상회하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집값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전국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값은 1년 전보다 2.8% 상승한 39만4300달러로,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값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잠재 바이어들은 어쩔 수 없이 임대 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주택 임대료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월 전국 임대료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세를 보인다고 하지만 여전히 렌트비는 만만치 않다. 최근 아파트 렌트비 현황과 전망 및 임대 시 세입자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렌트비 현황   렌트닷컴(Rent.com)에 따르면 9월 전국 임대 주택 렌트비 중간값은 월 2011달러. 이는 8월보다 2.02% 떨어진 수치지만 전년 동기대비 0.04% 증가했다.   렌트닷컴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렌트비 하락은 가을이 여름철보다 아파트를 렌트하려는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입자에게 체감 임대료는 높다.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 임대료는 11.5%나 상승했는데 작년 9월 임대료는 전년 동기대비 8.83%나 올랐다. 이후 임대료 상승세는 한풀 꺾여 올해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세로 돌입, 8월까지 4% 인상했다.     그래서 9월 임대료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아파트 렌트비는 그 어느 때보다 비싸다. 특히 중서부 지역 임대료 인상폭이 전국에서 가장 커 전년대비 5%나 렌트비가 올랐다. 반면 서부지역 임대료는 전년대비 1.61% 정도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는 부동산 시장의 68%에서 임대료 인상이 있었고 37% 정도에서만 임대료가 하락했다.     전 세계 주거용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렌트카페(rentcafe.com)에 따르면 7월 현재 LA 지역 1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2742달러, 아파트 평균 면적은 788스퀘어피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베니스비치나 해변 인근 아파트를 렌트할 경우엔 3800~475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A에서 아파트를 임대하려면 적어도 연소득 6만4000달러를 벌어야 한다.   금융 정보 제공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com)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에서 아파트를 렌트하려면 연소득 5만7000달러 정도가 필요한데 LA에서는 1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려면 적어도 6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렌트비 향후 전망   그러나 앞으로 임대료 인하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임대가 적은 겨울철에는 임대료가 소폭 하락할 수 있지만 이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높은 임대료를 벗어나 렌트비가 싼 도시 외곽으로 이주했던 직장인들이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면서 도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어 일부 직장인들은 일주일 중 며칠간 긴 통근시간을 감내하고서라도 렌트비가 저렴한 도시 외곽 거주를 선택하고 있다.    ▶소득에 맞는 적정 렌트비       일단 주택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면 임대료뿐만 아니라 공과금, 주차비, 반려동물 수수료 등 임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내 소득에 적당한 렌트비를 산정할 때 '30% 규칙' 또는 ' 50-30-20 규칙'을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이중 가장 많이 알려진  '30% 규칙'은 월 임대료가 월 소득의 30% 이상을 넘지 않게 책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30 규칙'보다 '50-30-20 규칙'이 더 널리 사용된다. 이 규칙은 소득의 50%는 임대료를 포함한 월 페이먼트, 30%는 생활비, 20%는 저축에 사용하라는 것이다.  결국 이 두 규칙 모두 아파트 임대료와 관련해 감당할 수 없는 렌트비를 지불해야 하는 아파트는 임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계약 전 확인 사항   임대 주택 계약 전 세입자 권리를 반드시 숙지하자. 이중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아파트 천장, 누수, 배관 문제 발생 시 누가,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 하는 것이다. 계약서 작성도 꼼꼼히 해야 한다. 지역 정부가 보장하고 있는 세입자 권리 및 집주인에게 구두로 들었던 정보, 집주인 연락처도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집주인이 주택 손상을 대비해 세입자 보험 가입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이때 보험이 보장해 주는 내용도 알아두자.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예정이라면 반려동물 보험 추가도 고려할 만하다. 보험 가입 시 임대 기간 동안 반려동물도 함께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사 전 아파트 실내를 미리 사진 촬영해 놓는 것도 좋다. 특히 바닥, 문, 벽, 가구 등을 촬영해 놓으면 계약 기간 만료 후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분쟁 시 유용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객원기자렌트비 베드룸 아파트 렌트비 전국 임대료 렌트비 중간값

2023-11-08

LA 집값, 전국서 가장 많이 뛰었다…9월 중간가격 117만5000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역은 LA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했다. 이는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이라는 게 리얼터닷컴의 설명이다. LA메트로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였다.〈표 참조〉 LA메트로 지역에는 LA와 롱비치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도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리얼터닷컴의 중간 주택 가격 상승 폭은 5.8%였다. LA가 전국 대비 3배 이상 가파른 집값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주택 중간값으로 105만 달러가 추산된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즈배드 지역은 9월 집값이 1년간 18.2% 올라서 LA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50개 메트로 지역 중 11곳에서 1년 사이 주택 가격이 두 자릿수로 급격히 올랐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는 집값 상승률이 15.0%를 기록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워윅도 각각 14.6%나 뛰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역시 이와 비슷한 14.1%,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도 12.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주 로체스터(11.4%)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10.6%), 일리노이주 시카고.네이퍼빌.엘긴(10.3%),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카멜·앤더슨(10.0%) 지역도 전년 동월 대비 주택 중간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구매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주에서 주택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LA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의 정체된 주택 공급이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리얼터닷컴이 집계한 LA의 주택 리스팅은 전년 대비 26.6% 적다. 전국에서도 감소 폭이 큰 편에 속했다. 샌디에이고는 1년 새 리스팅이 무려 36.9% 줄어서 집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택 건설로 매물이 24.4% 늘어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는 중간 집값이 작년 9월 대비 2.8% 내렸다. 리스팅이 35.6% 늘어난 테네시주 멤피스도 주택 가격이 2.1% 하락했다.   집값 상승 요인으로 7%를 상회하는 모기지 이자율도 지목됐다. 모기지 이자가 부담스러운 기존의 주택 소유주들이 새집 구매를 망설이고 결국 집을 내놓지 않아서 주택 매물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즉, 3% 전후의 모기지 이자율을 가진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고 동일한 가격의 집을 구매해도 주택 페이먼트 이자가 2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의하면 작년 1월 3.2%였던 이자율은 지난 10월 5일 7.49%까지 급등했다.   또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다 모기지 이자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이자율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주택을 매입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난 점도 주택 매물 감소 요인이다.   업계는 원활한 신규 매물 공급 또는 이자율 하락 전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간가격 집값 집값 상승률 주택 중간값 la메트로 지역

2023-10-11

조지아주 대졸 최고 연봉은 '조지아텍'

조지아에서 조지아텍 동문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별 연봉을 분석하는 '페이스케일'은 최근 각 학교의 동문 급여 정보를 비교해 잠재적인 급여 수준을 보고서로 발표했다. '대학 급여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4년제 학부 프로그램 중 졸업 후 중간경력(약 10년) 동문의 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는 프린스턴대와 MIT로 연봉 중간값이 18만9400달러로 집계됐다.     세 번째는 해군사관학교로 중간 경력자의 연봉 중간값이 18만1500달러, 초기 경력자는 9만4200달러다.     4위는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있는 하비 머드 칼리지(17만9600달러), 5위는 스탠퍼드(17만7500달러), 6위는 매사추세츠의 뱁슨 칼리지(17만5200달러), 7위는 콜게이트대(17만3800달러), 8위는 다트머스 칼리지(17만3300달러), 9위는 산타 클라라대(17만3100달러), 10위는 펜실베니아대(17만1800달러), 11위는 하버드(17만1400달러)가 차지했다.     한편 초기 경력자 급여 중간값이 가장 높은 학교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사무엘 메릿대학으로, 연봉 중간값이 11만2400달러로 집계됐다.       페이스케일이 꼽은 조지아에서 가장 '연봉 잠재력'이 높은 학교는 조지아텍으로, 동문 중 초기 경력자들은 8만9700달러, 중간경력자들은 16만3500달러 선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에모리대학으로 초기 경력자들은 7만8100달러, 중간경력자는 13만8600달러를 받는다.     조지아텍은 이공계열(STEM) 전공자들이 77%를 차지하는 한편, 에모리대는 이공계열이 23%밖에 없는 것을 고려하면 에모리 출신 인문계열 전공자들이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는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3위는 조지아대(UGA)로 중간경력자들이 12만4800달러, 4위는 모어하우스칼지(12만4200달러), 5위는 케네소주립대(11만3800달러), 6위는 조지아주립대(GSU)가 10만8800달러로 집계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졸업자 졸업자 연봉 초기 경력자들 연봉 중간값

2023-10-04

3중고에 남가주 주택 시장 둔화 조짐

남가주의 주택 거래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높은 모기지 금리, 치솟는 주택 가격, 주택 매물 감소로 인해 8월 남가주의 주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부동산 통계전문 코어로직이 3일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8월 남가주 주택 판매는 1만5659건으로 21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1~8월 약 11만3000건의 주택 판매가 이뤄져 1988년 이후 가장 느린 판매 추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주택 거래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모기지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8월에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07%로 전년 동기 대비 1.85%포인트 상승했다. 높은 모기지로 인해 남가주 주택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월 3939달러로 최고치에 달했다.   패서디나의 레이몬드힐 부동산 나탈리 와이코프 대표는 고객 중 한 명이 2021년에 140만 달러의 융자 승인을 받아서 주택을 찾고 있던 중에 모기지 금리가 뛰면서 융자규모가 100만 달러로 축소돼 다른 집을 알아봐야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모기지 상승이 구매자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잠재적 판매자들이 집을 내놓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8월 남가주 주택 중간은 작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73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7월 주택 중간값 74만 달러에서 5000달러가 줄긴 했지만, 이는 이사 시즌이라 가격이 안정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낮은 범죄율과 혼잡하지 않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오렌지카운티는 8월 중간 주택 가격이 10% 상승하여 108만600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2235건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표 참조〉   이외에도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부동산 시세정보 플랫폼 레드핀의 통계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8월 주택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4만2700여 채밖에 되지 않았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세르마 헙은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주택 공급은 불균형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중산층들과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남가주 남가주 주택 주택 판매량 주택 중간값 집값 코어로직

2023-10-03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4만2000개 비었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 4만2000개 이상이 비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렌트안정법에 따라 지정된 렌트안정아파트는 올해 리스를 1년 연장할 때 최대 3.0%만 렌트를 인상할 수 있는데, 물가가 급등하자 집주인들이 아예 세입자를 받지 않고 비워둔 결과다. 직전해에 비해 공실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많은 뉴요커가 비싼 렌트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렌트안정아파트를 시장에 풀 합리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등록된 렌트안정아파트 86만3233개 중 4.9% 규모인 4만2000개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만5121개는 작년에 새롭게 비었으며, 1만3362개 유닛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비어 있었다. 나머지 3792개는 얼마나 오래 비어있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렌트안정아파트 공실은 2021년 총 5만9785개로 정점에 달한 바 있다. 2021년 당시 렌트안정아파트 공실률은 IBO가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2021년과 비교하면 작년엔 비어있는 유닛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공실 문제는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시 렌트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이 4400달러에 달할 정도로 살인적인데, 인상 폭이 낮은 렌트안정아파트가 풀리면 뉴요커들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렌트안정아파트는 오랜 시간 동안 인상 폭이 제한된 덕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지난해 기준 맨해튼 렌트안정아파트 중간값은 1795달러, 퀸즈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중간값은 1755달러였다.   일부 랜드로드들이 렌트안정아파트를 공실로 비워두는 이유는 급등한 물가 때문이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 평균인상률에 비해 3.0% 인상폭은 지나치게 낮다고 집주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난방 비용이나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비워두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으로, 아예 비워두거나 현금을 받고 불법으로 단기 렌트를 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예 재산세 경감 혜택 등을 포기하고 렌트안정아파트 등록을 취소한 경우도 많아졌다. 총 렌트안정아파트 수는 2019년 94만4000채 대비 8만개 이상 줄었다.    김은별 기자렌트안정아파트 뉴욕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안정아파트 중간값 렌트안정아파트 공실

2023-08-23

가주서 연소득 21만불 돼야 단독주택 구매

치솟은 집값과 이자율에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살 여건이 되는 주민은 단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2분기 가주 주택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할 만한 소득을 버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고작 16%였다.   CAR는 중간 가격이 83만620달러인 가주 단독주택을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6.61% 기준, 세금과 보험을 포함해 매달 5200달러를 주택 구매 비용을 계산했다. 이를 권장 소득 대비 주거비용 비율인 30%라고 가정했을 때, 연간 소득이 최소 20만8000달러는 돼야 했다. 가주의 소득 비율의 상위 16%에 해당하는 벌이다. 〈표 참조〉   이는 16년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CAR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분기에는 19%, 작년 동기에는 17%로 더 높았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도와 타운홈의 경우 이보다 나았다. 중간 가격이 64만 달러인 콘도·타운홈 구매 시 요구되는 연간 소득은 16만400달러였다. 4명 중 1명꼴인 25%가 부합하는 소득이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26%에서 소폭 내렸다.   가주민들의 주택 구매 능력이 이전 대비 감소한 것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 저지를 위한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른 탓이다. 6.61%인 CAR의 이자율 기준도 1분기 6.48%, 작년 2분기의 5.39%와 비교해선 1%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에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새 주택을 구매하려면 더 비싼 이자를 내야 해서, 아예 집을 내놓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결과, 경기 하강 국면에도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LA카운티도 주택 구매 여건이 악화했다. 지난 2분기 오직 전체의 15%의 주민들이 주택을 구매할 경제력이 됐다. LA의 중간 집값은 78만9400달러로 연 19만8000달러의 소득이 권장됐다. 월 4950달러를 내야 하는 셈이다. 직전 분기의 17%와 16% 기록보다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낮아졌다.   주택 중간 가격이 125만 달러인 오렌지카운티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하려면 매달 7830달러가 필요했다. 즉, 연봉이 최소 31만3200달러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의 비율은 지난 2분기와 1분기, 지난해 2분기 모두 12%에 그쳤다.   단독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가주 라센카운티였다. 52%가 6만24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려 중간 가격 24만9000달러인 주택을 살 수 있었다. 지난 1분기와 작년 2분기보다는 1~2%포인트 떨어졌다.   반대로 구매하기 힘든 지역은 네바다 인근 모노카운티로 98만 달러인 주택 가격을 부담할 수 있는 24만5600달러 소득을 올리는 인구의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 집계치인 7%에서 더 하락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주의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후퇴하는 증상이 수년 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오스카 웨이 CAR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3~4년 안에 공급 부족 및 비싼 가격으로 가주 주택시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단독주택 중간값 기준금리 인상 주택 중간값 주택 구매

2023-08-14

주거비 너무 비싸…가주 탈출 가속화

높은 집값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주를 탈출(California exodus)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770만의 주민이 가주를 빠져나간 반면 같은 기간 타주에서 가주로 전입한 이들은 580만여명에 그쳤다. 가주 탈출은 가속화되고 있어 가주 재무부 통계에 의하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총 40만7000명이 가주를 빠져나갔는데 이는 1년 전출자 수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민과 출산율 감소, 사망률 증가 등으로 인해 2020년 처음으로 인구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3년 연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가주 탈출 현상의 원인을 높은 주거비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택 공급 현황     최근 주택 공급과 가주 주민들의 전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주에는 총 43만여 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됐으며 같은 기간 가주 주민은 82만100여 명이 감소했다. 현재 가주 주택 공급은 1만명 당 3770채로 이는 1991년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5월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주택 재고 수치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해 주택 재고는 전년대비 0.85% 증가한 12만3350채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가주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2020년 가주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국(CDHCD)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 8년간 최대 250만개, 향후 20년간 매년 22만채의 추가 주택 건설이 필요한데 현재 신규 공급은 필요 공급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맥킨지&컴퍼니(McKinsey & Company)조사에 따르면 가주내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이려면 2025년까지 350만채가 더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집값 현황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주 집값이 타주와 비교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지난 6월 기준 가주 주택 중간값은 83만8260달러로 3개월 연속 8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인 37만5700달러의 2배 이상이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도 가주 탈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LA의 경우 1베드룸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월 2400달러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아파트 공실률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가주 대도시의 주택 공급 부족을 반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주 홈오너는 소득의 평균 21.9%를 모기지 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임대 주택 거주자는 소득의 평균 32.8%를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대 주거비 지출 비율이 높기로 각각 전국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 노숙자 인구도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노숙자 수로 2위를 차지한 뉴욕시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1인 가구 수가 급증했다. 1인 가구 수 증가는 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는데 통계에 의하면 지난 40년동안 1인 가구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가주 가구당 주민 수는 2.77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는 주택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통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존 싱글홈 중간값은 62만6170달러였는데 지난해 5월엔 90만170달러로 2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가격이 44%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한 모기지 이자율로 집값 인플레이션 거품이 빠지곤 있다지만 여전히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누가 빠져 나가나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가주를 탈출하는 주된 계층은 중산층및 저소득층이었다. 2018년 통계에 의하면 가주를 떠나는 이들의 대다수는 연소득 3만달러 미만으로 숙박업, 건설업, 제조업, 소매업 분야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팬데믹 동안 가주를 떠나는 고소득층(4인가구 기준 연소득 13만7500달러 이상)이 증가했는데 2019년 15만명의 고소득자가 가주를 떠났는데 2021년엔 22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중 53%가 재택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PPIC 조사에 따르면 가주 주민들의 34%가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높은 집값 외에도 가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행렬도 가주 탈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금이 필요한 은퇴자들이 거주하던 주택을 처분하고 집값과 생활비가 싼 타주로 이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가주를 떠난 주민들이 이주하는 곳은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워싱턴 주 등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객원기자주거비 가속화 주택 공급 주택 중간값 추가 주택

2023-08-09

OC 중간 집값 105만9000불…최고가 경신, 6월 5.9% 상승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어로직은 지난 6월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값이 105만9000달러로 역대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전달 대비 5.9%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 웃돌았다. 특히 작년 5월에 세워진 역대 최고가인 105만 달러보다 9000달러가 더 높다.   LA카운티 주택의 중간 가격은 같은 기간 83만 달러였다. 전달 대비 3.8% 올랐지만 1년 전보다는 2% 밑돌았다. 지난 최고치인 2022년 4월의 86만 달러보단 3만 달러(3%) 하락했다.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바이어들의 모기지 부담도 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 가격을 토대로 20% 다운페이먼트 후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산출하면, 6월 바이어는 월 5472달러를 부담해야 했다. 작년 6월의 월 4666달러에서 17%나 증가한 것이다.     LA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6월 3870달러였던 모기지 페이먼트는 올해 월 4289달러로 11% 올랐다.   최근 주택가격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서의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3~4%의 모기지 이자율을 보유한 주택 소유주들의 7%를 웃도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집을 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6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6월보다 41% 감소했다. 198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6월 오렌지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는 2296채로 5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줄었다. LA카운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준 5278채가 매매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간값 주택 주택 판매량 주택 중간값 la카운티 주택

2023-08-07

"주택 중간값 올해 5.7% 오르고 내년 8.8% 하락"

최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레드핀(Redfin), 질로(Zillow)가 발표한 6월 주택 거래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과 콘도 가격이 소폭 상승한 반면 판매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잠재 셀러와 바이어들은 언제 집을 사고 파는 게 좋을지 집값 등락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CAR이 실시한 6월 설문조사에서 부동산중개인들은 하반기 가주 집값이 하락하면서 매매가 활기를 띨것으로 낙관했지만 잠재 바이어들은 높은 집값과 모기지 금리로 아직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부동산 보고서를 바탕으로 가주 부동산 현황 및 하반기 전망을 알아봤다.       ▶현황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달대비 0.3% 상승했으나 전년대비 2.3% 떨어졌다. 주택 판매는 전달대비 4.1%, 전년 동기대비 19.7%나 감소했다. 가주 주택 중간값은 83만8260달러로 3개월 연속 8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집값과 판매율 등락은 카운티,도시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LA카운티 집값은 전달대비 11.8% 상승하고 판매는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메트로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 판매가는 전달보다 1만달러가 오른 77만5000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달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집 판매는 5월보다 0.5%, 1년 전보다는 18.3% 하락했다. 그러나 산마테오 카운티는 집값이 전달대비 1.7% 하락하고 판매는 14.8% 증가해 남가주 통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주에서 집값 상승률 가장 높았던 지역은 뉴포트비치로 전년대비 1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월 거래량은 85채로 전년 동기대비 25.4%나 하락했다.     이처럼 가주내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실판매가 대 리스팅가격 비율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01.3% 였던 반면 지난달엔 100%로 집계됐다. CAR 제니퍼 브랜치 회장은 "가주 주택 시장은 지난 겨울과 비교해 조금씩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으며 1년만에 판매 감소율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레드핀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타주로 주택을 구입해 이주하려는 문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다음으로는 뉴욕, 워싱턴D.C,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순으로 타주 구입 문의가 많은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알아본 상위 5개주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이었다. 이처럼 타주에 집을 구입해 이주하려는 가주민들이 늘고 있다곤 하지만 가주 부동산은 불패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여전히 가주는 많은 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다 보니 늘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향후 집값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까지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집값 및 임대료의 큰폭 하락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여전히 주택 및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지역에선 큰폭은 아니더라도 집값 및 임대료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CAR 조단 리바인 부회장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매자의 구매력 및 구입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1년간은 주택 융자 비용 상승으로 인해 매매 건수가 하락하고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AR은 보고서에서 올해 가주 기존 단독주택 판매가 전년대비 7.2% 하락한 33만3450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년대비 5.7% 상승한 83만1460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75만8600달러로 8.8%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망   가주는 여전히 셀러 마켓이며 LA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는 더더욱 그렇다. CAR이 발표한 월간 소비자 주택 심리지수(Consumer Housing Sentiment Index)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의 59%가 매도 적기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달의 55%보다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잠재 바이어들은 25%만이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라 응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주 주택 소유주들은 지속되는 부동산 시장 침체, 이자율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올가을 부동산 매각을 고려 중이라 응답했지만 집값 하락, 높은 모기지 등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는 것은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기업 부문의 정리해고가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또 주택 소유주 및 임차인,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팬데믹 부양책 지급 및 퇴거유예기간 종료는 향후 가주 주택 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모기지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하는 압류 주택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주현 객원기자중간값 주택 주택 중간값 주택 판매 주택 시장

2023-08-02

렌트보다 싼 모기지, LA에는 없다

LA에서 집을 사는 게 렌트하는 것보다 나은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저렴한 주택 매물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업체는 전국 주요 50개 메트로 지역에 게재된 주택 매물의 모기지와 렌트비 중간값을 추산해서 가격을 비교했다. 산출 기준은 3월이며 모기지 이자율은 3월 평균치인 6.5%를 적용했다. LA의 경우, 중간 렌트비는 월 3612달러였다. 하지만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6454달러로 2842달러(78.7%) 더 비쌌다.     특히 LA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저렴한 주택 매물 비율은 0%였다. 〈표 참조〉   렌트비와 월 모기지 페이먼트의 금액차의 비율을 집계한 지표의 상위 10개 지역에서 주택 구매가 렌트보다 더 저렴한 매물은 없었다.     또한 이중 최상위 3곳은 모두 북가주 지역이었다.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샌호세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1만1049달러로 렌트비인 4176달러보다 무려 6873달러(164.6%) 더 많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월 렌트비는 4552달러이었지만 월 모기지 비용이 1만892달러였다. 세입자가 집을 사려면 월 634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클랜드도 집 구매 후 부담해야 하는 월 모기지 비용(7376달러)이 렌트비(3700달러)보다 99.4%(3676달러) 더 비쌌다.   LA를 포함한 10곳 중 7곳이 모두 가주 지역이었다. 애너하임과 샌디에이고가 여기에 포함됐다.   전국으로 봤을 때도 주택 구매로 인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25%가량 더 비쌌다.   전문가들은 비싼 집값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집을 장만하는 비용이 렌트비를 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로지역의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오른 후 크게 내려가지 않았으며, 모기지 이자 또한 장시간 높게 유지돼 주택 구매보다 렌트가 더 유리해졌다고 덧붙였다.   주택 구매 여건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렌트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전체 소득에서 렌트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세입자가 크게 느는 추세다. 또 최근 주택을 구매한 경우도 소득 대비 모기지 등 거주 비용 비율이 28~36% 수준이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이 30%가 넘어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고, 50%가 넘게 되면 집이냐 먹을 것이냐를 선택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레드핀의 테일러 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허리띠를 졸라가며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주택 구매 주택 구매 렌트비 중간값 렌트비인 4176달러

2023-07-02

뉴욕시 렌트 또 사상 최고

뉴욕시 렌트가 고공행진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241달러로, 직전달(4175달러)보다 1.6% 상승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1년 만에 8.1% 올랐다.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70달러로, 5000달러를 훌쩍 넘었을 뿐 아니라 5000달러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전월대비 3.0%, 전년동월대비 9.3% 상승했다.     렌트 증가폭은 브루클린과 퀸즈에서 훨씬 더 컸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은 3500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8%나 뛰었다. 북서부 퀸즈 지역의 경우 렌트 중간값이 3525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8% 급등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렌트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렌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데다, 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는데도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다. 신규 렌트가 시장에 풀릴 경우 평균 30일이면 계약되는 수준이다.    부동산 감정회사 ‘밀러 새뮤얼’의 조너선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재고가 점차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뉴욕시에선 렌트가 더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봄~여름철 렌트 성수기가 끝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밀러 CEO는 특별한 경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향후 약 4개월간은 렌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뉴욕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상승세 렌트 중간값

2023-05-18

메트로 애들랜타 렌트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밀레니얼 세대, 렌트보다 구입  애틀랜타 렌트비 전국 24번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달 메트로 지역의 렌트비 중간값은 2055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3% 떨어졌다. 렌트비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업계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데다 밀레니얼 세대가 렌트에서 구매로 옮겨가기 때문이라고 풀이 하고 있다.    레드핀은 지난 2년 동안 렌트가 크게 오른 것은 소득이 증가한 밀레니엄 세대가 새로운 세대(household)를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렌트비는 두자리 숫자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황이 변하고 있다. 임대주택 전문 부동산 에이전시 프로모브의 마케팅 담당 이사 올레그 콘스탄티노브스키는 “입주율이 떨어지면 렌트비가 하락하는 게 당연하다”며 “평균 입주율이 90.3%로 1년새 3.8% 포인트 떨어졌다”고 말했다.    콘스탄티노브스키는 세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 두 달 동안 무료 렌트를 제공할 정도로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드타운이나 벅헤드 등 개발이 한창이거나 신규 공급이 예정된 곳이 더욱 심하다고 전했다.    렌트 수요층의 변화도 렌트비 하락을 주도했다. 렌트 카페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 세대 세입자는 20%가 줄었고, 밀레니얼 세입자도 31%가 감소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집을 사들이는 동안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은퇴하면서 규모를 축소한 결과 밀레니엄 세대의 절반 가량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드핀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인 전국 13개 도시 가운데 하나다. 전국적으로도 평균 렌트비는 지난달 1937 달러로 전년대비 0.4% 떨어졌다. 평균 렌트비는 뉴욕이 4022 달러로 가장 높고, 애틀랜타는 24위다.    애틀랜타 세입자들은 소득의 39%를 렌트비로 내고 있다. 재정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준보다는 높지만 뉴욕(57%), 리버사이드(67%), 샌디에이고(56%) 등의 대도시보다는 낮다.    다만, 단독주택 렌트비는 전국적으로 상승세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년 새 5% 올랐고, 애틀랜타는 6.4% 상승했다.    토머스 공 기자렌트비 하락세 렌트비 하락 렌트비 중간값 평균 렌트비

2023-04-19

새해도 뉴욕시 렌트 고공행진

올해도 여전히 뉴욕시 렌트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 렌트는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찍은 뒤 횡보세였지만, 모기지 금리 급등세에 주택 구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 시장에 머무르면서 다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00달러에 육박한 51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직전달과 비교하면 0.9%, 1년 전과 비교하면 5.7% 오른 수준이다. 렌트 중간값은 4095달러로, 직전달 중간값(4097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은 북서부 퀸즈 렌트 역시 높은 수준이다.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전년보단 높은 수준이다. 2월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3238달러로 전달대비 3.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 대비 12.1% 높았다. 평균 렌트는 3444달러로 전달 대비 3.7% 하락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12.0% 상승했다. 북서부 퀸즈 렌트의 경우 집주인들이 혜택을 주는 렌트 할인을 감안했을 경우에도 중간값이 3220달러에 달해 역대 2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은 “1년 전엔 북서부 퀸즈 렌트 매물 중 집주인 할인이 적용된 비율이 17.9%에 달했는데, 이제 5.6%로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은 3400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1월(3499달러)보다 2.8%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2% 높았다. 브루클린에서도 집주인들의 렌트 할인 비율은 1년 전 23.8%에서 16.4%로 급감했다. 렌트 할인을 해 주는 아파트를 찾기가 쉽지 않아진 셈이다.   특히 젊은 층들이 밀집한 브루클린에선 입찰 전쟁도 만연한 모습이다. 신규 렌트계약 5건 중 1건은 입찰 전쟁을 벌이면서 집주인이 원래 내놓았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렌트 계약이 마무리됐다.     더글라스엘리먼은 최근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복귀하면서 횡보하던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금리 시대에 주택 매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렌트 가격을 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공행진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신규 렌트계약

2023-03-13

뉴욕시 렌트 부담 감당하기 어렵다

뉴욕시 전역의 렌트가 세입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11월 뉴욕시 주택 임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맨해튼의 렌트 중간값은 지난 10월 대비 2.1% 오른 4095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렌트 중간값 3450달러와 비교하면 18.7%가 늘었다.       북서부 퀸즈의 경우 중간값이 3185달러로 지난 10월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22.5%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스러운 렌트 가격에 신규 계약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맨해튼의 경우 렌트 계약이 3070건 체결돼 지난 10월 4996건 대비 38.6%나 줄었다. 퀸즈 북서부는 289건에 그쳐 지난 10월 대비 25.3% 감소했다.   2021년 4월부터 폭증한 신규 계약 건수는 지난 10월까지 꾸준히 수요가 유지됐지만 이번 11월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떨어진 수요로 인해 렌트 가격이 감소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분석도 나온다.     한편,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렌트 덕분에 뉴욕시 일원 가구소득 대비 렌트 비율(GRAPI)이 35% 이상인 가구도 40% 이상에 달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7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7~2021년 뉴욕시 일원(뉴욕·뉴왁·저지시티) 주민 42.7%가 가구소득 중 렌트 비율이 35%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 전체로 보면 주민 중 42.5%, 뉴저지주는 41.7%로 나타났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는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을 부담스러운 정도로 기준을 정하고 있다.     또 전국 부모 4명 중 1명이 식비나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 퓨리서치센터가 18세 이하 자녀 1명 이상을 둔 부모 37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식비나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모는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24%, 차일드케어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힌 부모는 20%에 달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렌트 계약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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