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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들도 금리인하 혜택 누려야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관심을 모았던 인하폭도 ‘빅컷’을 의미하는 0.5%포인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하는 4년 반 만의 일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고,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번 인하에 대해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악화 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 초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런 우려를 고려한 듯 연준은 “최근 각종 지표는 경제가 견고하게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도 내놨다.     연준은 팬데믹으로 인해 야기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그동안 고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2022년 3월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서 1년여 만에 22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렸다. 연준의 굳건한 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를 잡는 효과는 거뒀지만 소비자와 기업들의 금리 부담 고통도 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금리 인하 발표는 고금리 기조에 마침표를 찍었음을 알린 것이다. 따라서 관심은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어떤 속도로 내릴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벌써 연내 0.5%포인트의 추가 인하 예상이 나오기도 한다. 아울러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4%로 전망하기도 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각종 소비자 금리 하락, 환율 등 경제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한인 경제권도 금리 인하 혜택을 보려면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내 비즈니스나 가계에 미칠 영향을 미리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금리 하락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사설 금리인하 한인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혜택 기준금리 중간값

2024-09-18

애틀랜타 테넌트 3명 중 1명, 소득 절반 이상 주거비로 지출

통상 렌트 비중, 소득 30% 넘으면 '부담 높아' 판단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테넌트 3명 중 1명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지난 12일 센서스국이 공개한 2023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계 소득의 5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구가 전체 메트로 지역 세입자의 29.3%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25.6%보다 약 4%포인트 높다. 통상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 비중(RIR)이 30%를 넘으면 주거비 부담이 과도한 것으로 본다.   인구 20만 명 이상의 전국 대도시 지역 중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와 케이프 코랄이 각각 36.6%, 35.1%를 기록, 렌트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팜베이 지역과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지역도 34%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특징은 소득이 제한돼 있는 은퇴 고령자가 몰려 거주한다는 것이다. 유타주 오그던(17.9%), 캔자스주 위치타(18.7%) 등은 비교적 주거비 부담이 덜한 도시로 꼽혔다.   주민의 연령 분포 외에 인종적 특징도 조사 결과에서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흑인 세입자 가구의 경우 56.2%(460만 가구)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반면 백인은 46.7%(1040만 가구)로 나타났다. 아시안은 43.4%(100만 가구)로 타인종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가장 덜한 편이다.   몰리 로스 센서스국 통계 분석가는 “주택 소유자와 테넌트 모두 집값 부담이 2022년 대비 2023년 크게 늘었다”며 “특히 테넌트의 주거비 중간값이 1354달러에서 1406달러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렌트가 크게 오르며 근 10년만에 처음으로 임대료(공과금 포함) 증가폭(3.8%)이 집값 상승폭(1.8%)를 앞질렀다.   주택 소유자에게는 보험료 상승의 여파가 컸다. 플로리다주(120만 명)와 텍사스주(78만 4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국 주택 소유주의 6%가 연간 4000달러 이상의 보험료를 부담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주거비 중간값 지역 임대인 전국 대도시권

2024-09-18

가주서 은퇴하기 좋은 곳 어디 없을까?

가주는 미 전국에서 은퇴자를 비롯해 예비 은퇴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비롯해 무엇보다 한인 시니어들에겐 세계에서 가장 큰 LA 한인타운이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그러나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샌디에이고 등 가주 대도시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그러나 해안에서 조금 더 떨어진 내륙으로 들어가면 보다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들이 있다. 최근 US뉴스가 선정한 은퇴 후 살기 좋은 가주 도시들을 알아봤다. 〈표 참조〉 이번 선정 기준은 집값, 주민 행복도, 세금, 취업 기회, 의료 서비스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1~3위는 샌디에이고, LA, 새크라멘토가 차지했으며 탑14 안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산타바바라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이들 도시의 월 모기지 중간값은 1500~2500달러, 월 렌트비 중간값은 1700~2100달러를 육박하고 있어 탑14 중 1500달러 미만인 도시를 중심으로 알아봤다.       ▶프레즈노   이번 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프레즈노는 인구 수 100만명이 조금 넘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이중 12.1%를 차지했다. 중가주 도시들 중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모기지 상환금(이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99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98달러다. 프레즈노에는 세코야,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시에라 국유림과 호수도 산재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또 봄이면 62마일 길이의 블로섬 트레일(Fresno County Blossom Trail)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과실수가 장관이며 과일 농장도 많아 연중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비살리아   5위를 차지한 비살리아(Visalia)는 총 인구수 47만 명의 작은 도시로 65세 인구 비율은 11.3%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09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37달러로 집계됐다. 프레즈노에서 44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이 도시 역시 세코야 및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있어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 산이 있어 등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주거비와 생활비 역시 가주 도시들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모데스토   센트럴 밸리에 위치한 모데스토(Modesto)는 우유, 쇠고기, 아몬드 및 다양한 작물 재배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비옥한 농지가 이곳의 자랑이다. 총 인구 수 82만9992명이며 이중 65세 인구가 12.3%를 차지한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26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15달러로 프레즈노나 비살리아 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감독인 조지 루카스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자신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American Graffiti)'의 배경이기도 하다.     ▶베이커스필드   9위를 차지한 베이커스필드는 인구 수 90만5644명이며 이중 10.9%가 65세 이상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81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63달러로 집계됐다. 베이커스필드는 주거비가 가주에서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다. 여름엔 매우 더운 편이나 겨울엔 온화한 기온 분포를 보이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어 연중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살리나스   이번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한 살리나스(Salinas)는 총 인구수 43만8953명이고 이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3.7%로 샌프란시스코에서 11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 지역보다는 집값과 렌트비가 저렴하지만 전국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주거비가 높은 편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837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718달러로 집계됐다.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또 살리나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존 스타인벡의 고향으로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등 그의 작품에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스톡턴   13위를 차지한 스톡턴(Stockton)은 인구 수 77만1406명, 65세 이상 인구 비율 12.6%인 가주 내륙 도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새크라멘토에서는 1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스톡턴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506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87달러로 집계됐다. 집값은 LA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다. 온화한 기후와 잘 발달 된 문화예술 인프라가 시니어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이주현 객원기자은퇴 샌디에이고 렌트비 중간값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예비 은퇴자들

2024-06-19

CEO 196만불 벌 때 직원 1만불 번다…연봉 격차 196배로 더 벌어져

최고경영자(CEO)와 직원의 연봉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기업 임원 보수 통계업체인 이퀼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S&P500에 상장된 기업의 2023년 연봉 중간값이 1630만 달러였다. 이는 2022년에 비해 12.6%나 상승한 수치다. 2022년엔 전년 대비 상승률이 0.9%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 폭이다.     일반 직원의 연봉도 상승했지만, CEO에 비하면 훨씬 작았다. 2023년 일반 직원 연봉 중간값은 전년보다 5.2% 상승한 8만1467달러였다. 다시 말해, CEO 연봉이 150만 달러(12.6%) 증가할 때 직원은 4300달러(5.2%) 증가에 그쳤다는 의미다.     2023년 기준 CEO와 직원의 연봉 차이는 196배에 달했다. 2022년의 185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CEO의 연봉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주식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부분의 CEO는 주가에 따라 보너스를 받거나 컴펜세이션에 스톡옵션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퀄라의 분석결과 CEO 연봉의 70%가 주식 기준 보상이었고 중간값은 940만 달러였다. 전년 대비 10.7% 상승한 것. 지난해 S&P500 상장기업의 주가가 평균 24%가 오른 것을 고려하면 CEO 연봉 증가의 주요 원인은 상승한 주가로 볼 수 있다.     CEO와 일반 직원의 엄청난 연봉 격차가 직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급여가 늘었다고 해도 실질 소득은 큰 차이가 없거나 후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가계지출은 2021년보다 한 달에 1000달러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소득은 1109달러 오른 것을 고려하면 늘어난 소득을 모두 다 써야 같은 동일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CEO가 200배나 많은 연봉을 받는다면 상대적 박탈감과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일부 CEO들의 연봉도 화제가 됐다. S&P500 기업의 CEO 중 최고액의 연봉을 받은 것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 그의 2023년 연봉은 1억6180만 달러였고 일반직원 연봉의 510배였다. 2위는 소비자 신용 분석업체 페어 아이작 코퍼레이션의 윌리엄 랜싱 CEO로 6630만 달러를 받았다. 3위는 6320만 달러를 받은 애플의 팀 쿡 CEO로 조사됐다.  조원희 기자직원 연봉 일반직원 연봉 연봉 격차 연봉 중간값

2024-06-11

LA에선 렌트가 주택 구매보다 1451불 절약

LA에서는 집을 임대하는 게 구매하는 것보다 월 1400달러를 더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재정정보 제공사이트 스마트에셋이 최근 센서스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주택 구매에 따른 월페이먼트와 임대료를 비교해 이들간 격차가 가장 큰 10대 도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10위내 6곳이 가주 도시였으며 상위 5위권으로 좁히면 한 곳을 제외한 4곳 모두 가주 도시로 조사됐다. LA, 글렌데일, 패서디나 등 남가주 3곳도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표 참조〉   스마트에셋이 인구 10만 이상 도시 343곳의 임대료와 주택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임대료가 구매 비용보다 싼 도시가 330곳에 달했다. 13곳을 제외하고는 집을 빌려서 사는 게 재정적으로 이득이라는 의미다. 임대료에는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월페이먼트는 모기지, 보험, 유틸리티, 세금을 합산해서 중간값을 산출해 결정했다.   주택 임대비용과 구매비용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톱3는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북가주 도시였다.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는 주택 구입 비용 중간값이 4000달러를 훌쩍 넘었다. 반면에 버클리 임대료 중위 수치는 2009달러였다. 즉, 집 임대료가 사는 것보다 재정 부담을 절반 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는 2308달러로 빌리는 게 매입보다 월 1692달러가 쌌다. 4위는 뉴저지의 엘리자베스로 집 임대료가 구매비용보다 1505달러 정도 저렴했다.   5, 6, 7위는 나란히 글렌데일, 패서디나, LA 등 남가주 도시들이 차지했다. 글렌데일의 임대비용은 2009달러였고 구매비용은 3512달러로 금액 차이는 1503달러였다. 패서디나의 임대비용(1985달러)과 구입비용(3457달러)의 차액은 1472달러로 집계됐다. LA의 임대비용은 1788달러였고 구매비용은 3239달러, 차액은 1451달러로 앞선 두 도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대로 임대비용이 구입비용보다 비싸서 주택 구매가 더 유리한 도시들도 있었다. 이채로운 것은 상위 10곳 중 한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도시였다는 점이다. 1위는 애리조나의 서프라이즈로 임대비용은 2064달러인데 반해 구매비용은 1696달러로 구매비용이 월 368달러 저렴했다. 산탄밸리(애리조나), 르하이에이커스(플로리다), 브랜든(플로리다), 길버트(애리조나) 등의 도시가 뒤를 이었다. 집을 사서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월 146~277달러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임대료와 주택 구매 비용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내집 장만이 쉽지 않은 원인으로 높아지는 집값과 7% 선의 모기지 이자를 꼽았다. 지난해 기준 센서스에 따르면 1위와 2위를 차지한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 중간값은 각각 144만5100달러와 134만3700달러였다. 조원희 기자렌트 구매 주택 임대비용 주택 구매 주택가격 중간값

2024-06-04

보육비 34년간 263% 급증…물가 인상률의 2배 육박

데이케어와 프리스쿨 등에 지불하는 보육비용이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KPMG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4년까지 34년 새 보육비는 263%가 올랐다.     동기간 내에 전체 물가가 133% 올랐음을 고려하면 보육비의 증가세는 2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다이앤 스원크 KPMG 수석 경제학자는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A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 중 하나가 팬데믹 이후 급상승한 보육비라고 밝혔다.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보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로 6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비율은 2023년 기준 69%에 불과했다.     6세 이하 자녀를 가진 남성의 경우가 95%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은 수치다.     스원크 경제학자는 “결국 많은 여성이 자녀를 돌봐야 하는지 아니면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지 몹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부모들이 지불하는 보육비 중간값은 한 달에 800달러에 달했다.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중간값이 1100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러한 보육비의 상승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보육비 인상률 보육비 중간값 물가 인상률 전체 물가

2024-06-02

59세 이상 2명 중 1명은 노후자금 부족

올해 은퇴연령인 65세가 되는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은퇴를 위한 재정적 준비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최근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가  2024년부터 2027년에 대거 은퇴연령에 접어든다며 은퇴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도에는 1959년생부터 1965년생까지가 65세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로 불리며 인구 구성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4년 동안 역대 최대 수준인 연간 41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65세에 도달하게 된다. 은퇴연령자가 매일 1만1200명씩 나오게 된다는 의미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퇴를 앞둔 인구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들이 기댈 수 있는 소셜연금(사회보장연금)에는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소셜연금이 바닥나고 받는 금액 또한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방 재무부는 2033년에 소셜연금이 고갈되고 이후에는 연금의 금액이 23%나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연금은 최대금액을 받아도 대부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비에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은퇴 후 재정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재정 전문업체 크레딧카르마가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연령인 65세를 포함한 59세 이상 인구 중 27%가 넘는 사람이 은퇴계좌에 1달러도 없다고 답했다. 은퇴계좌에 25만 달러 이상 있다고 답한 비율은 47%에 지나지 않아 은퇴 전 생활 수준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은퇴자금을 확보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인종과 성별, 학력에 따라서 은퇴준비에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평생소득얼라이언스(ALI)가 공개한 은퇴자금 중간값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은퇴자금을 확보한 계층은 백인, 남자, 고학력자였다. 백인의 은퇴계좌 중간값은 29만8927달러인데 반해 기타인종은 23만1527달러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4만9047달러, 히스패닉은 12만3337달러로 인종 간의 큰 차이가 났다.     학력에 따른 차이는 이보다 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인구의 은퇴계좌 중간값은 6992달러인데 반해 석사 이상 인구의 은퇴계좌 중간값은 66만1449달러로 100배에 가까운 차이가 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퇴연령이 된 인구 또한 미래를 어둡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회사 슈뢰더에서 은퇴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꿈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은퇴생활의 만족도를 표현한 사람은 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안하다고 답한 사람은 44%로 긍정적 대답을 한 사람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는 것.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대답은 34%로 뒤를 이었고 15%는 재정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4%는 본인들의 은퇴생활을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참여한 바 있는 앤드루 빅스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은퇴를 위한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개인의 은퇴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연금 노후자금 은퇴계좌 중간값 은퇴자금 중간값 올해 은퇴연령인

2024-05-27

피크부머<1959~1964년 출생> 3명 중 2명 노후자금 부족…대책 필요

이른바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세대의 마지막 그룹인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가 임박했다. ‘피크 부머’는 부머 세대 중 뒤쪽에해당되는 1959년부터 1964년 사이 태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현재 3040만명 정도가 이 세대로 구별될 수 있다. 최근 이들 세대의 은퇴준비 현황과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피크 부머’가 누구   ‘피크 부머’는 가장 ‘어린’ 베이비 부머 그룹이다. 올해부터 이들이 65세가 되기 시작한다. 59년생부터다. 이들 피크 부머의 모습은 다양하다. ALI 은퇴소득연구소(Retirement Income Institut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중 52%는 여성이고 48%는 남성이다. 인종적으로는 68%가 백인이고 흑인이 12%, 히스패닉이 13%, 그외 인종적 배경이 11% 정도다. 이 중 32%는 대졸이고 24%는 대학을 다녔거나 2년제 졸업생들이다. 36%는 고졸이고, 학위가 없는 인구도 9%나 된다.   소득환경도 편차가 크다. 36%는 연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이고 이 중에는 5000달러 미만인 11%가 포함돼 있다. 연소득 5만에서 10만 달러 사이는 23%, 1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인구가 41%에 달했다. 여기엔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13%가 포함돼 있다.     ▶자산 규모 현황과 은퇴   보고서는 현재 보유 자산을 기준으로 볼 때 이 세대의 3분의2 정도가 은퇴기간 중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성별과 인종, 교육 수준에 따라 재산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2.5%의 자산규모가 25만 달러 미만이었다. 이들의 주요 은퇴소득은 정부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이다. 다음 14.6%는 자산규모가 50만 달러를 넘지만, 여전히 넉넉하지 못한 그룹이다.     백인, 남성, 대졸자들의 소득과 자산이 당연히 상대적으로 많았고, 은퇴계좌 규모도 이들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피크 부모‘ 세대 전체의 은퇴자산 규모 중간값은 22만5000달러였지만 남성의 26만9000달러와 여성의 18만5000달러의 간극은 크게 나타났다. 백인과 히스패닉, 백인종 사이에서도 모아둔 은퇴자산 규모의 차이가 컸다. 백인의 은퇴자산 중간값은 약 30만 달러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의 중간값은 각각 12만3000달러와 4만9000달러에 불과했다. 대졸자와 고졸자의 은퇴자산 규모도 각각 59만1000달러와 7만5000달러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소셜연금, 메디케어 비용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는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비용 등 정부지출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다. 약 3470억 달러의 추가 지출이 오는 2030년까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부터 65세가 되기 시작하는 이 세대를 위한 정부의 소셜연금지출 규모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140억 달러. 하지만 이 기간 수명이 다하는 그 이전 세대가 약 61% 정도의 비용을 상쇄시켜줄 것으로 추산된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늘게 될 소셜연금 순수비용은 2370억 달러일 것이다. 메디케어 비용 총액도 같은 기간 887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전 세대의 상쇄 효과가 약 58%로 실제 늘어나는 비용은 111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피크 부머 세대의 재정 불안   마지막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자산은 시장 변동성 때문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일례로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유지된 상승장과 1973년부터 1979년 사이 있었던 하락장, 어떤 시장환경에 노출되는가에 따라 재정적 현실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에 22만4700달러 계좌를 기준으로 매년 7.5%를 인출했다고 가정할 경우 6년 후 잔액은 상승장과 하락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상승장의 경우 여전히 22만4200달러 잔액이 남을 수 있는 반면 하락장의 경우는 11만4400달러밖에 남지 않게 된다. 총 인출 규모도 상승장에선 12만8800달러로 하락장 환경의 총 인출액 7만2300달러에 비해 훨씬 많았다. 결국 어떤 시장환경을 경험하는가에 따라 더 쓰고도 잔액이 두 배 가까이 더 남을 수 있거나 덜 쓰고도 절반의 잔액이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소득 규모와 잔액의 변동성은 은퇴 기간 중에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피크 부머와 미국경제   2030년 전까지 은퇴 시기에 접어드는 마지막 베이비 부머 세대는 현재 전체 미국 일자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은퇴는 결국 비즈니스 비용과 생산성, 소비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지속될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는 국내총생산(GDP)을 7.3% 감소시킬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는 이 기간 1080만명에서 1480만명 정도의 직원을 대체해야 하고, 이들의 축적된 노하우가 상실됨에 따라 약 0.9~1.3% 정도 생산성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결론   피크 부머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은퇴생활이다. 과반수가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는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될 소지도 높다. 이들이 직면한 현 상황은 그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후 은퇴를 하게 될 세대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정부나 기업의 펜션이 은퇴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은퇴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보장소득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은퇴자산 관리 플랜에서 개인연금을 통한 보장소득을 마련하는 것이 그 중요성을 더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높은 수익을 좇는 리스크 일변도의 투자를 고집하는 것이 우려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노후자금 피크 은퇴자산 규모 은퇴자산 중간값 은퇴계좌 규모

2024-05-15

애틀랜타 아파트 렌트비 하락세 '반전'

팬데믹 초기 급등했던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렌트비가 최근 전국에서 8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 애틀랜타 지역으로 인구 유입되고 아파트가 부족해지며 렌트비가 한동안 증가세를 보였으나 점차 새로운 아파트 매물이 공급돼 임대료가 낮아졌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24일 분석했다.     '렌트닷컴'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지난달 실질임대료는 1617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또 부동산 컨설팅 회사 해도우앤코(Haddow & Co)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틀랜타 시내 아파트 점유율은 95.6%로 전년 동기의 점유율인 97.1%보다 줄었다.   전국에서 지난해 12월 렌트비가 전년보다 가장 많이 하락한 도시는 플로리다주의 포트마이어스로, 7.9% 감소세를 보였다. 텍사스 오스틴(6.05%),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5.77%), 플로리다 새러소타(5.71%), 아이다호주 보이시(5.55%) 등이 뒤를 이었다.     ABC는 "최근 임대료 하락 폭이 가장 큰 대도시 지역들은 팬데믹 초기 인구가 유입되며 주거비용이 급증한 시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렌트비 감소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 대출 재융자가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렌트비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ABC는 2022년 8월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급등한 후 지난해 11월 전국 월 렌트비 중간값이 전년보다 2% 줄었다며 "11월 전국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포인트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 렌트비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높은 상태로, 2019년 11월부터 약 22% 이상 증가했다.     애틀랜타, 포트마이어스 등의 도시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준 반면, 같은 기간 렌트비가 오른 지역도 있다.     뉴욕주 로체스터는 지난달 렌트비가 전년 대비 7.0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위스콘신주 매디슨(5.91%), 뉴욕주 버팔로(5.72%), 코네티컷주 뉴헤이븐(4.8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중간값 전국 아파트

2024-01-24

전체 가구 58% 주식 보유, 사상 최고…팬데믹·거래수수료 폐지에 급증

주식에 투자하는 가계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집에 갇혀있던 수백만 명이 적은 돈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주식투자에 뛰어든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비자금융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2022년 가구의 약 58%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019년 조사의 53%에 비해 껑충 뛴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주식 보유 비율이다.   연준은 3년마다 이 조사를 실시하며 개별 주식을 직접 보유한 가구와 펀드, 퇴직 계좌 또는 기타 관리 계좌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가구가 모두 포함된다.   이 데이터는 코로나 시대에 주식투자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여러 증권사가 거래 수수료를 폐지한 점도 투자자 증가 요인이 됐다.   모바일 증권사 위불 U.S의 앤서니 데니어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세대가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은퇴 계좌를 통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 투자자도 늘었다. 직접 투자 가구는 2019년 15%에서 2022년 21%로 증가했다. 198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새로 증시에 뛰어든 이들의 투자 금액은 많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직접 투자자의 주식보유액 중간값은 2022년 약 1만5000달러로 2019년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도 이어졌다.   로빈후드나 위불과 같은 최신 앱은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할 때 수수료를 없애 주식 거래 대중화에 기여했다. 찰스 슈왑, TD 아메리트레이드, E*트레이드 등도 2019년 말에 거래 수수료를 없앴다.   피델리티와 슈왑은 2020년에 소수점 거래 제도를 도입하여 개인이 1주 미만 주식도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거래수수료 가구 주식보유액 중간값 거래수수료 폐지 주식 보유

2023-12-19

임대인 요구 렌트, 3년만에 최대폭 하락…전국 중간값 1967불, 2.1%↓

호가 임대료(asking rent)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호가 임대료 중간값이 196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가 떨어져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전달보다는 0.6%가 내렸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월보다는 22.1% 높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2054달러보다는 4.2% 낮은 수준이다.   호가 임대료란 세입자들이 실제 매달 지불하고 있는 임대료가 아니라 임대인들이 요구하는 임대료를 말한다.   이 같은 호가 임대료 하락 원인은 최근 수년간 건설 붐에 따른 아파트 공급 급증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세입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들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어웨더는 “공급 증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집주인들이 기꺼이 임대료 양보에 나서고 있어 세입자들에겐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내년에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더 많은 세입자가 주택 구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임대인들은 세입자 유치를 위해 한 달 임대료 무료 또는 주차비 할인 등과 같은 일회성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실제 임대료는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어웨더는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새로운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임대료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지역별 호가 임대료 현황을 살펴보면 서부지역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2347달러를 기록했으나 중서부 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1434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남부 지역은 0.4% 내린 1635달러, 북동부 지역은 2447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에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나 저렴한 지역에서는 반대로 오르고 있어 주택 구매가 어려운 상황에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예비 주택 바이어들은 메트로 지역을 떠나 거주하기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핀은 가족 수 증가를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데다가 원격 근무용 홈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주택 임대료는 내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파트 공급 증가가 공실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아파트 준공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지난 30년래 최고 수준 중 하나인 120만 건(계절 조정 연율 기준)을 기록됐다. 동기간 공실률은 6.6% 상승해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임대인 임대료 하락 임대료 중간값 호가 임대료 asking rent

2023-12-15

월 모기지 중간값 1천불 안팎 TOP5 도시는

은퇴를 앞둔, 아니 연령 불문 한 번쯤은 은퇴 후 살고 싶은 국가 혹은 도시를 고민해 봤을 것이다. 누군가는 자녀들과 가까운 지역을 선호할 수 있고 혹자는 여행 후 푹 빠진 어느 소도시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은퇴자들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해 최근 US뉴스(usnews.com)가 전국 150개 도시의 기후, 생활비, 집값, 행복도, 퇴직자 소득에 대한 세금(retiree taxes), 고용 시장, 의료 환경 등을 토대로 은퇴하기 좋은 도시를 알아봤다. 〈표참조〉 이번 조사에서는 1~10위까지 중 6위 뉴욕과 8~9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펜실베니아 소재 도시들이 차지해 펜실베니아가 올해 최고의 은퇴지로 등극했다.   ▶1위 펜실베니아 해리스버그   인구: 58만7411명    65세 이상 인구: 17.7% 모기지 중간값: 945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1019달러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해리스버그(Harrisburg)가 올해는 1위로 뛰어올랐다. 펜실베니아 주도인 해리스버그는 시니어를 위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10위, 주민 행복도에 있어서 15위, 퇴직자 세율 부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또 주거환경도 시니어들에게 친화적인데 사스케하나 강(Susquehanna River)을 끼고 리버 프론트 공원(Riverfront Park)이 조성돼 있어 산책과 조깅을 하기에 좋다. 또 인근 국유림에서는 캠핑과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은퇴지로 꼽힌다. 또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메트로가 잘 돼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2위 펜실베니아 레딩 인구: 42만6967명    65세 이상 인구: 17.1% 모기지 중간값: 972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985달러   지난해 10위에서 2위로 급상승한 레딩(Reading)은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차로 90분 거리에 있어 인근 대도시의 의료 및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다양한 커뮤니티와 저렴한 물가가 은퇴 시니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8위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     인구: 55만480명   65세 이상 인구: 18% 모기지 중간값: 1000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1114달러   데이토나 비치(Daytona Beach)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시니어들의 선호도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인기 휴양지인 이곳은 대서양 연안을 따라 23마일에 달하는 백사장이 환상적인데 이곳에서 산책과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곳이 시니어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은퇴자를 위한 세율이 좋기 때문이다.     ▶9위 오하이오 영스타운 인구: 54만2459명   65세 이상 인구: 21.2% 모기지 중간값: 653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706달러   영스타운(Youngstown)은 집값과 주거비, 생활비 등 물가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만큼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중 한 곳이다. 또 5000에이커가 넘는 밀크릭 메트로 파크(Mill Creek MetroParks)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등산로, 골프 코스, 호수 등이 있어 시니어들의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공원내 골프장에서는 시니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다운타운에는 맛집과 갤러리들이 즐비해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11위 미시건 앤아버(Ann Arbor) 인구: 37만2428명   65세 이상 인구: 14.1% 모기지 중간값: 1123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1218달러   앤아버(Ann Arbor)의 최대 장점은 여느 칼리지 타운처럼 대학 측이 1년 내내 스포츠 경기,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커뮤니티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US뉴스가 선정한 전국 최고 종합병원 1위인 미시건 대학병원(University of Michigan Hospitals-Michigan Medicine)이 위치해 있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최대 장점. 앤아버는 이번 조사에서 의료 접근섭 부문에서 17위를 차지했다. 또 주민 행복 지수도 5위를 기록했다.    ▶14위 인디애나 포트웨인   인구: 41만5887명   65세 이상 인구: 14.8% 모기지 중간값: 706달러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 839달러   생활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포트웨인(Fort Wayne)을 고려해볼 만하다. 포트웨인은 주택 구입 가능성, 물가, 서비스 비용 등을 고려하는 경제성 부문에서 전국 7위, 양질의 의료 서비스 부문은 34위를 차지했다. 문화적 유산도 풍부한 포트웨인은 다양한 국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으며 커뮤니티마다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볼거리와 할거리도 풍성하다.  모기지 중간값 모기지 중간값 972달러아파트 렌트비 945달러아파트 렌트비

2023-11-15

뉴욕시 렌트 드디어 하락

팬데믹 이후 끝을 모르고 고공 행진하던 뉴욕시 렌트가 조금씩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10월 뉴욕시 렌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195달러로, 9월 렌트 중간값(4350달러)에 비해 3.6%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4009달러)과 비교하면 4.6% 올랐지만, 상승폭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맨해튼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000달러로, 직전달(3150달러)에 비해 4.8% 하락세를 보였다.     아스토리아 등을 포함한 북부 퀸즈지역 렌트중간값은 지난달 기준 3198달러로, 직전달(3528달러)과 비교하면 9.4% 떨어졌다. 북부 퀸즈지역 스튜디오는 렌트 중간값이 2684달러로, 9월 대비 12.1%나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1베드룸 렌트의 경우에도 중간값이 2900달러로 직전달에 비해 12.3%, 전년동월대비 7.4%나 하락했다.     맨해튼 지역 렌트 급등세와 함께 동반 상승했던 브루클린 지역 렌트 중간값도 10월 기준 3490달러로, 직전달 대비 5.7%, 전년동월대비 0.2% 하락세를 보였다.     조너선 밀러 밀러새뮤얼 대표는 “뉴욕시 렌트가 본질적으로 지난 여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이 더는 급등세를 이어가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초 렌트 연장계약을 앞둔 한인 여성 정 모씨(35)는 “어린 자녀까지 둔 터라 렌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면 더 외곽으로 나가야 하나 고민이 컸는데, 다행히 가을부터 시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계속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33) 역시 “여전히 매우 비싸긴 하지만, 상승 폭이 작년만큼 크진 않은 것 같아 숨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렌트 하락세가 지난 여름 렌트가 지나치게 오른 후 나타난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더글라스엘리먼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6%나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맨해튼 렌트

2023-11-12

남가주 주택매물 전년비 32% 감소…팬데믹 전보다는 52% 줄어

남가주 주택 매물이 팬데믹 이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조사한 남가주 6개 카운티 지역의 주택 매물 정보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등록된 매물은 평균 2만1163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동기간보다 32% 감소한 것이며 2016~19년 동기간에 비해서는 52% 급감한 수치다.   코어로직은 매물의 가파른 감소로 주택 중간 가격이 지난 7년간 58%나 급등하면서 구매자들의 주택 선택 폭이 크게 제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티별 등록 매물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LA카운티는 올해 8006건으로 2021년보다 26%, 2016~19년 대비 42% 줄었다. 오렌지카운티는 2369건으로 2021년과 비교해서 26%, 2016~19년에 비해서는 65%나 급감했다.     샌디에이고카운티는 올해 2521건으로 2021년 대비 43%, 2016~19년 대비 62% 감소했다. 이외 679건의 벤투라카운티도 2021년과 2016~19년 대비 각각 39%와 62%의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3948건을 기록한 리버사이드카운티의 매물 감소 폭은 각각 30%와 53%, 샌버나디노카운티(3639건)는 각각 29%와 46%로 집계됐다.   주택 중간 가격이 지난 7년새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카운티는 샌버나디노로 77%가 뛰었다. 이어 샌디에이고(69%), 오렌지(67%), 리버사이드(65%), LA(57%), 벤투라(53%) 순으로 나타났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택매물 남가주 남가주 주택매물 매물 감소 주택 매물 부동산 중간값

2023-11-09

LA 1베드룸 평균 렌트비 2742불

집값 고공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10월 모기지 이자율은 7%를 상회하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집값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전국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값은 1년 전보다 2.8% 상승한 39만4300달러로,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값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잠재 바이어들은 어쩔 수 없이 임대 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주택 임대료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월 전국 임대료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세를 보인다고 하지만 여전히 렌트비는 만만치 않다. 최근 아파트 렌트비 현황과 전망 및 임대 시 세입자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렌트비 현황   렌트닷컴(Rent.com)에 따르면 9월 전국 임대 주택 렌트비 중간값은 월 2011달러. 이는 8월보다 2.02% 떨어진 수치지만 전년 동기대비 0.04% 증가했다.   렌트닷컴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렌트비 하락은 가을이 여름철보다 아파트를 렌트하려는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입자에게 체감 임대료는 높다.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 임대료는 11.5%나 상승했는데 작년 9월 임대료는 전년 동기대비 8.83%나 올랐다. 이후 임대료 상승세는 한풀 꺾여 올해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세로 돌입, 8월까지 4% 인상했다.     그래서 9월 임대료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아파트 렌트비는 그 어느 때보다 비싸다. 특히 중서부 지역 임대료 인상폭이 전국에서 가장 커 전년대비 5%나 렌트비가 올랐다. 반면 서부지역 임대료는 전년대비 1.61% 정도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는 부동산 시장의 68%에서 임대료 인상이 있었고 37% 정도에서만 임대료가 하락했다.     전 세계 주거용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렌트카페(rentcafe.com)에 따르면 7월 현재 LA 지역 1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2742달러, 아파트 평균 면적은 788스퀘어피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베니스비치나 해변 인근 아파트를 렌트할 경우엔 3800~475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A에서 아파트를 임대하려면 적어도 연소득 6만4000달러를 벌어야 한다.   금융 정보 제공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com)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에서 아파트를 렌트하려면 연소득 5만7000달러 정도가 필요한데 LA에서는 1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려면 적어도 6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렌트비 향후 전망   그러나 앞으로 임대료 인하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임대가 적은 겨울철에는 임대료가 소폭 하락할 수 있지만 이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높은 임대료를 벗어나 렌트비가 싼 도시 외곽으로 이주했던 직장인들이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면서 도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어 일부 직장인들은 일주일 중 며칠간 긴 통근시간을 감내하고서라도 렌트비가 저렴한 도시 외곽 거주를 선택하고 있다.    ▶소득에 맞는 적정 렌트비       일단 주택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면 임대료뿐만 아니라 공과금, 주차비, 반려동물 수수료 등 임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내 소득에 적당한 렌트비를 산정할 때 '30% 규칙' 또는 ' 50-30-20 규칙'을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이중 가장 많이 알려진  '30% 규칙'은 월 임대료가 월 소득의 30% 이상을 넘지 않게 책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30 규칙'보다 '50-30-20 규칙'이 더 널리 사용된다. 이 규칙은 소득의 50%는 임대료를 포함한 월 페이먼트, 30%는 생활비, 20%는 저축에 사용하라는 것이다.  결국 이 두 규칙 모두 아파트 임대료와 관련해 감당할 수 없는 렌트비를 지불해야 하는 아파트는 임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계약 전 확인 사항   임대 주택 계약 전 세입자 권리를 반드시 숙지하자. 이중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아파트 천장, 누수, 배관 문제 발생 시 누가,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 하는 것이다. 계약서 작성도 꼼꼼히 해야 한다. 지역 정부가 보장하고 있는 세입자 권리 및 집주인에게 구두로 들었던 정보, 집주인 연락처도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집주인이 주택 손상을 대비해 세입자 보험 가입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이때 보험이 보장해 주는 내용도 알아두자.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예정이라면 반려동물 보험 추가도 고려할 만하다. 보험 가입 시 임대 기간 동안 반려동물도 함께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사 전 아파트 실내를 미리 사진 촬영해 놓는 것도 좋다. 특히 바닥, 문, 벽, 가구 등을 촬영해 놓으면 계약 기간 만료 후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분쟁 시 유용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객원기자렌트비 베드룸 아파트 렌트비 전국 임대료 렌트비 중간값

2023-11-08

LA 집값, 전국서 가장 많이 뛰었다…9월 중간가격 117만5000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역은 LA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했다. 이는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이라는 게 리얼터닷컴의 설명이다. LA메트로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였다.〈표 참조〉 LA메트로 지역에는 LA와 롱비치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도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리얼터닷컴의 중간 주택 가격 상승 폭은 5.8%였다. LA가 전국 대비 3배 이상 가파른 집값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주택 중간값으로 105만 달러가 추산된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즈배드 지역은 9월 집값이 1년간 18.2% 올라서 LA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50개 메트로 지역 중 11곳에서 1년 사이 주택 가격이 두 자릿수로 급격히 올랐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는 집값 상승률이 15.0%를 기록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워윅도 각각 14.6%나 뛰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역시 이와 비슷한 14.1%,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도 12.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주 로체스터(11.4%)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10.6%), 일리노이주 시카고.네이퍼빌.엘긴(10.3%),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카멜·앤더슨(10.0%) 지역도 전년 동월 대비 주택 중간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구매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주에서 주택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LA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의 정체된 주택 공급이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리얼터닷컴이 집계한 LA의 주택 리스팅은 전년 대비 26.6% 적다. 전국에서도 감소 폭이 큰 편에 속했다. 샌디에이고는 1년 새 리스팅이 무려 36.9% 줄어서 집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택 건설로 매물이 24.4% 늘어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는 중간 집값이 작년 9월 대비 2.8% 내렸다. 리스팅이 35.6% 늘어난 테네시주 멤피스도 주택 가격이 2.1% 하락했다.   집값 상승 요인으로 7%를 상회하는 모기지 이자율도 지목됐다. 모기지 이자가 부담스러운 기존의 주택 소유주들이 새집 구매를 망설이고 결국 집을 내놓지 않아서 주택 매물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즉, 3% 전후의 모기지 이자율을 가진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고 동일한 가격의 집을 구매해도 주택 페이먼트 이자가 2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의하면 작년 1월 3.2%였던 이자율은 지난 10월 5일 7.49%까지 급등했다.   또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다 모기지 이자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이자율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주택을 매입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난 점도 주택 매물 감소 요인이다.   업계는 원활한 신규 매물 공급 또는 이자율 하락 전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간가격 집값 집값 상승률 주택 중간값 la메트로 지역

2023-10-11

조지아주 대졸 최고 연봉은 '조지아텍'

조지아에서 조지아텍 동문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별 연봉을 분석하는 '페이스케일'은 최근 각 학교의 동문 급여 정보를 비교해 잠재적인 급여 수준을 보고서로 발표했다. '대학 급여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4년제 학부 프로그램 중 졸업 후 중간경력(약 10년) 동문의 연봉이 가장 높은 학교는 프린스턴대와 MIT로 연봉 중간값이 18만9400달러로 집계됐다.     세 번째는 해군사관학교로 중간 경력자의 연봉 중간값이 18만1500달러, 초기 경력자는 9만4200달러다.     4위는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에 있는 하비 머드 칼리지(17만9600달러), 5위는 스탠퍼드(17만7500달러), 6위는 매사추세츠의 뱁슨 칼리지(17만5200달러), 7위는 콜게이트대(17만3800달러), 8위는 다트머스 칼리지(17만3300달러), 9위는 산타 클라라대(17만3100달러), 10위는 펜실베니아대(17만1800달러), 11위는 하버드(17만1400달러)가 차지했다.     한편 초기 경력자 급여 중간값이 가장 높은 학교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사무엘 메릿대학으로, 연봉 중간값이 11만2400달러로 집계됐다.       페이스케일이 꼽은 조지아에서 가장 '연봉 잠재력'이 높은 학교는 조지아텍으로, 동문 중 초기 경력자들은 8만9700달러, 중간경력자들은 16만3500달러 선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에모리대학으로 초기 경력자들은 7만8100달러, 중간경력자는 13만8600달러를 받는다.     조지아텍은 이공계열(STEM) 전공자들이 77%를 차지하는 한편, 에모리대는 이공계열이 23%밖에 없는 것을 고려하면 에모리 출신 인문계열 전공자들이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는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3위는 조지아대(UGA)로 중간경력자들이 12만4800달러, 4위는 모어하우스칼지(12만4200달러), 5위는 케네소주립대(11만3800달러), 6위는 조지아주립대(GSU)가 10만8800달러로 집계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졸업자 졸업자 연봉 초기 경력자들 연봉 중간값

2023-10-04

3중고에 남가주 주택 시장 둔화 조짐

남가주의 주택 거래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높은 모기지 금리, 치솟는 주택 가격, 주택 매물 감소로 인해 8월 남가주의 주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부동산 통계전문 코어로직이 3일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8월 남가주 주택 판매는 1만5659건으로 21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1~8월 약 11만3000건의 주택 판매가 이뤄져 1988년 이후 가장 느린 판매 추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주택 거래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모기지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8월에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07%로 전년 동기 대비 1.85%포인트 상승했다. 높은 모기지로 인해 남가주 주택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월 3939달러로 최고치에 달했다.   패서디나의 레이몬드힐 부동산 나탈리 와이코프 대표는 고객 중 한 명이 2021년에 140만 달러의 융자 승인을 받아서 주택을 찾고 있던 중에 모기지 금리가 뛰면서 융자규모가 100만 달러로 축소돼 다른 집을 알아봐야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모기지 상승이 구매자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잠재적 판매자들이 집을 내놓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8월 남가주 주택 중간은 작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73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7월 주택 중간값 74만 달러에서 5000달러가 줄긴 했지만, 이는 이사 시즌이라 가격이 안정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낮은 범죄율과 혼잡하지 않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오렌지카운티는 8월 중간 주택 가격이 10% 상승하여 108만600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2235건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표 참조〉   이외에도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부동산 시세정보 플랫폼 레드핀의 통계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8월 주택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4만2700여 채밖에 되지 않았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세르마 헙은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주택 공급은 불균형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중산층들과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남가주 남가주 주택 주택 판매량 주택 중간값 집값 코어로직

2023-10-03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4만2000개 비었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유닛 4만2000개 이상이 비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렌트안정법에 따라 지정된 렌트안정아파트는 올해 리스를 1년 연장할 때 최대 3.0%만 렌트를 인상할 수 있는데, 물가가 급등하자 집주인들이 아예 세입자를 받지 않고 비워둔 결과다. 직전해에 비해 공실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많은 뉴요커가 비싼 렌트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렌트안정아파트를 시장에 풀 합리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등록된 렌트안정아파트 86만3233개 중 4.9% 규모인 4만2000개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만5121개는 작년에 새롭게 비었으며, 1만3362개 유닛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비어 있었다. 나머지 3792개는 얼마나 오래 비어있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렌트안정아파트 공실은 2021년 총 5만9785개로 정점에 달한 바 있다. 2021년 당시 렌트안정아파트 공실률은 IBO가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2021년과 비교하면 작년엔 비어있는 유닛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공실 문제는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시 렌트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이 4400달러에 달할 정도로 살인적인데, 인상 폭이 낮은 렌트안정아파트가 풀리면 뉴요커들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렌트안정아파트는 오랜 시간 동안 인상 폭이 제한된 덕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지난해 기준 맨해튼 렌트안정아파트 중간값은 1795달러, 퀸즈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중간값은 1755달러였다.   일부 랜드로드들이 렌트안정아파트를 공실로 비워두는 이유는 급등한 물가 때문이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 평균인상률에 비해 3.0% 인상폭은 지나치게 낮다고 집주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난방 비용이나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비워두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으로, 아예 비워두거나 현금을 받고 불법으로 단기 렌트를 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예 재산세 경감 혜택 등을 포기하고 렌트안정아파트 등록을 취소한 경우도 많아졌다. 총 렌트안정아파트 수는 2019년 94만4000채 대비 8만개 이상 줄었다.    김은별 기자렌트안정아파트 뉴욕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안정아파트 중간값 렌트안정아파트 공실

2023-08-23

가주서 연소득 21만불 돼야 단독주택 구매

치솟은 집값과 이자율에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살 여건이 되는 주민은 단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2분기 가주 주택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할 만한 소득을 버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고작 16%였다.   CAR는 중간 가격이 83만620달러인 가주 단독주택을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6.61% 기준, 세금과 보험을 포함해 매달 5200달러를 주택 구매 비용을 계산했다. 이를 권장 소득 대비 주거비용 비율인 30%라고 가정했을 때, 연간 소득이 최소 20만8000달러는 돼야 했다. 가주의 소득 비율의 상위 16%에 해당하는 벌이다. 〈표 참조〉   이는 16년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CAR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분기에는 19%, 작년 동기에는 17%로 더 높았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도와 타운홈의 경우 이보다 나았다. 중간 가격이 64만 달러인 콘도·타운홈 구매 시 요구되는 연간 소득은 16만400달러였다. 4명 중 1명꼴인 25%가 부합하는 소득이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26%에서 소폭 내렸다.   가주민들의 주택 구매 능력이 이전 대비 감소한 것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 저지를 위한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른 탓이다. 6.61%인 CAR의 이자율 기준도 1분기 6.48%, 작년 2분기의 5.39%와 비교해선 1%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에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새 주택을 구매하려면 더 비싼 이자를 내야 해서, 아예 집을 내놓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결과, 경기 하강 국면에도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LA카운티도 주택 구매 여건이 악화했다. 지난 2분기 오직 전체의 15%의 주민들이 주택을 구매할 경제력이 됐다. LA의 중간 집값은 78만9400달러로 연 19만8000달러의 소득이 권장됐다. 월 4950달러를 내야 하는 셈이다. 직전 분기의 17%와 16% 기록보다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낮아졌다.   주택 중간 가격이 125만 달러인 오렌지카운티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하려면 매달 7830달러가 필요했다. 즉, 연봉이 최소 31만3200달러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의 비율은 지난 2분기와 1분기, 지난해 2분기 모두 12%에 그쳤다.   단독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가주 라센카운티였다. 52%가 6만24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려 중간 가격 24만9000달러인 주택을 살 수 있었다. 지난 1분기와 작년 2분기보다는 1~2%포인트 떨어졌다.   반대로 구매하기 힘든 지역은 네바다 인근 모노카운티로 98만 달러인 주택 가격을 부담할 수 있는 24만5600달러 소득을 올리는 인구의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 집계치인 7%에서 더 하락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주의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후퇴하는 증상이 수년 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오스카 웨이 CAR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3~4년 안에 공급 부족 및 비싼 가격으로 가주 주택시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단독주택 중간값 기준금리 인상 주택 중간값 주택 구매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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